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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경호vs박보검vs남궁민…‘믿보배’들 주말드라마 격돌

배우 정경호, 박보검, 남궁민이 나란히 주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세 배우 모두 출중한 연기력은 물론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이끌어 온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다. 누가 주말드라마 경쟁의 왕좌를 차지할지 이목이 쏠린다.첫 스타트는 정경호가 끊는다. 정경호는 오는 30일 첫 방송하는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주인공 노무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노무진은 어떤 사고 후 유령을 보게 되면서 이 유령들이 의뢰한 노동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인물로, 정경호의 스마트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이미지를 모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흉부외과 교수 김준완, ‘일타 스캔들’의 수학 일타강사 최치열 등을 통해 특히 전문직 캐릭터를 리얼한 연기로 선보여 주목받은 만큼 이번 노무사 역할은 어떻게 소화할지 주목된다. 노무사는 그간 드라마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은 직업인데, 이번 노무진은 더구나 ‘생계형 노무사’라는 설정으로 차별화가 돼 있다. 제작진은 정경호의 연기에 대해 “대본 이상의 디테일을 만들어내며 현실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경호는 아주 특수한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을 연이어 선택하면서 거기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들을 하나씩 탐구해 나가는 것 같다”며 “새로운 직업이란 점에서 도전적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이런 전문직 캐릭터를 잘 소화해 왔기 때문에 시청자에겐 안정감을 준다”고 분석했다.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로 또 한 번 연기력을 증명한 박보검은 ‘굿보이’로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31일 첫 방송하는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메달리스트 출신 특채 경찰들이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박보검은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윤동주로 분한다. 박보검이 액션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데뷔 이래 사실상 거의 처음으로 이목을 끈다. 그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비롯해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청춘기록’ 등에서 보여진 박보검의 이미지는 로맨스 장르 속 맑고 순수한 남주의 모습이 강했다. ‘굿보이’는 공개된 포스터만 보더라도 변화가 감지된다. 강렬한 눈빛과 얼굴 위로 흐르는 피,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박보검은 남성적이면서도 강인함이 느껴진다.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박보검은 6개월 이상 복싱 훈련을 하고, 실제 복싱 선수들과 합을 맞추며 액션 연기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김 평론가는 “예쁘고 사랑스럽고 동생같기만 했던 박보검이 ‘폭싹 속았수다’라는 시대극을 통해서 무쇠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굿보이’는 그 연장선에서 기존 자신의 이미지를 깨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이번 작품까지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더 다양한 연기가 가능한 배우라는 걸 인정받을 것”이라고 짚었다.남궁민은 ‘우리 영화’를 통해 멜로를 선보인다. 6월 방영 예정인 SBS 금토드라마 ‘우리 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와 배우 지망생 이다음(전여빈)이 영화를 만들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다. 이제하는 소포모어 징크스(첫해 성공 이후 활동 성과가 부진한 경우를 가리키는 말)에 시달리는 인물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시한부 이다음과 만나면서 다시 영화를 만들게 되는 인물이다.이번 작품은 남궁민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진중한 멜로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우리 영화’ 스페셜 티저 영상에는 쓸쓸한 눈빛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남궁민의 모습이 담겼는데 멜로 장르의 클래식한 분위기가 감돌며 먹먹한 여운을 안기고 있다. 특히 남궁민은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연인’에서 날카롭고 거칠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순정을 보여주는 이장현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 멜로 장르에서 남다른 입지를 다졌다. 사극인 ‘연인’과 달리 ‘우리 영화’는 현대물인 만큼 남궁민의 더욱 현실적이고 지적인 톤의 멜로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 평론가는 “남궁민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가장 잘 쌓아나가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검은태양’에선 국정원 요원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가 ‘천원짜리 변호사’로 코미디 연기를, ‘연인’을 통해선 멜로까지 탁월한 연기를 보여줬다”며 “‘우리 영화’는 전형적인 한국적 멜로 드라마의 포맷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데 남궁민, 그리고 상대역인 전여빈의 출연만 보아도 신파가 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과 기대가 생긴다.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매우 출중한 연기를 보여왔기에 전형적인 설정임에도 흥미를 자극한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3 06:10
연예일반

박민영 가니 전종서 온다…‘웨딩 임파서블’ 관전 포인트 셋

예비 형수와 시동생의 독특한 로맨스가 찾아온다. 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은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인물들의 관계성을 통한 신선한 이야기다.‘웨딩 임파서블’은 인생의 첫 주연이 되기 위해 남사친 이도한(김도완)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 나아정(전종서), 그리고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다. 원작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로, 웹툰으로도 리메이크된 작품이다.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후속으로 선보일 작품이라는 점에서 벌써 기대감이 높다. ‘웨딩 임파서블’이 tvN 드라마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전종서, 액션·스릴러만? 로코도 잘해배우 전종서가 첫 TV 드라마로 돌아온다. 그동안 영화와 OTT에서 활약해 온 전종서는 ‘웨딩 임파서블’을 통해 다시 한번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전종서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연애가 귀찮은 함자영 역을 맡아 손석구와 펼친 현실적이고 유쾌한 멜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연애 빠진 로맨스’ 외에는 그동안 장르성이 짙은 작품에 주로 출연했다. 영화 ‘콜’,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발레리나’ 등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연달아 출연하며 강렬한 연기와 과감한 액션을 선보였고,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웨딩 임파서블’에서는 그동안 굳어진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종서는 지난 20일 ‘웨딩 임파서블’ 제작발표회에서 “그간 장르물을 많이 해와서 인위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만나고 싶기도 했다.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위장결혼, 다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마이데몬’ 등 드라마에서 위장결혼은 자주 등장한 소재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웨딩 임파서블’은 남사친 도한과의 결혼을 결심한 아정, 그리고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는 형 바라기 지한, 이 세 사람의 독특한 삼각관계를 그린다.그동안 위장결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대체로 서로에게 관심없던 남녀 주인공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결혼을 한 뒤 사랑에 빠지는 구조를 보였다면, ‘웨딩 임파서블’은 예비 형수와 예비 시동생이라는 새로운 설정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도한을 사이에 두고 ‘결혼하려는 자’ 아정과 ‘결혼을 막으려는 자’ 지한의 관계가 독특한 긴장감과 설렘을 자아낼 예정이다.권영일 감독은 “예비 형수와 예비 시동생 관계가 (그동안의 드라마와는) 다른 결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며 “각자의 목적과 이유로 연기하며 살아가는 캐릭터들이 서로 소통하며 점점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정경호·주현영 특별출연, 극적 재미 상승 배우들의 특별 출연도 볼거리다. 정경호와 주현영 등 존재감 있는 배우들이 ‘웨딩 임파서블’에 깜짝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은다.정경호는 ‘웨딩 임파서블’에서 재벌가 외동딸 윤채원(배윤경)의 맞선남으로 출연한다. 배윤경은 지난해 정경호가 주연을 맡은 ‘일타 스캔들’에 특별 출연해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맞선녀로 등장한 바 있는데, 이번엔 정경호가 배윤경의 맞선남으로 등장해 깨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예능인과 배우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주현영도 특별 출연을 예고했다. 주현영은 극중 무명 배우인 아정의 대학 동기이자 현직 톱배우 홍나리 역으로 등장한다. 제작진은 “주현영이 나아정과 홍나리 사이 신경전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6 05:21
연예일반

[IS인터뷰] ‘모범택시2’ 신재하 “이제훈과 케미도 좋지만, 이젠 멜로 할래요”

“연기 시작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제 본명을 불러주시는 게 처음이에요. ‘일타 스캔들’, ‘모범택시2’ 모두 저한테 뜻깊은 작품입니다. 다만 악인은 미화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배우 신재하의 선한 얼굴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하지만 그가 표정을 지우고 입꼬리를 내린 순간 분위기는 반전된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란 신재하를 말하는가 보다.신재하는 지난 15일 종영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이중적 면모를 가진 온하준 역을 맡아 절제된 감정 연기부터 액션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인기에 한몫 했다. 극 중 온하준은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모범택시2’에서 악역이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신재하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참 많이 썼다. 신재하는 전역 후 만나게 된 ‘일타스캔들’과 ‘모범택시2’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며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말했다.“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모범택시’는 시즌1도 잘됐는데 거기에 제가 합류한 거잖아요. ‘일타 스캔들’도 정체가 드러나기 전부터 시청률이 좋았고요. 도대체 몇 년치 운을 끌어다 쓴 걸까요.” 신재하는 ‘모범택시2’가 방송된 후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입대 전 작품에서 전혀 보여주지 않았던 악한 모습이었기에 신선함은 더 컸다.“감독님이 온하준의 정체가 공개된 후에는 섹시한 빌런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의상이나 헤어에 신경을 많이 썼죠. 저도 방송을 보면서 깨달았던 건데 온하준이 정체가 드러나고부터는 조명이나 카메라 앵글에 미묘한 차이가 있더라고요. 그런 지점들까지 도움이 된 것 같아요.”‘모범택시2’는 실제 사건이 떠오를 법한 에피소드를 다뤄 화제를 모았다. 신재하는 사이비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 깊게 남았다고 했다.“최근에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화제가 됐잖아요. 그 뒤로 ‘모범택시2’도 사이비 이야기를 다뤘는데 어떻게 타이밍이 맞았는지 모르겠어요. 절박한 사람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화가 났던 에피소드이기도 해요.”이제훈과 호흡은 어땠을까. 신재하는 극 중 이제훈과 대립점에 서서 긴장감을 유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제훈이 형이 김도기를 연기할 때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묘해요. 같이 연기하는데도 ‘저 사람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그 분위기가 제가 온하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형한테 감사하죠. 형이 중간중간 지나가는 말로 ‘재하야, 방금 좋았어’라고 해주셨어요. 제훈이 형이 좋았다고 하는 느낌으로 호흡을 맞추다 보니 그런 (대립하는) 장면들이 잘 살았던 것 같아요.” 신재하는 전역 2개월 전 ‘일타 스캔들’ 대본을 처음 받았고 그 후 ‘모범택시2’ 제안을 받았다. ‘일타 스캔들’에서는 정경호 옆을 지키던 지동희 실장으로, ‘모범택시2’에서는 무지개 운수 신입기사 온하준으로 분해 순둥순둥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두 캐릭터에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초반에는 선한 캐릭터로 나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본모습을 드러낸다는 것. “둘 다 빌런이죠. 그런데 ‘일타스캔들’ 지동희가 처음부터 빌런은 아니었어요. 최치열(정경호)을 향한 그릇된 사랑이죠. 힘이 돼주고 싶다는 마음이 뒷부분에서 빌런처럼 비쳐졌다고 생각해요. ‘모범택시2’는 애초에 빌런인 상태로 무지개 운수에 잠입한 거라 결이 달라요.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니까 아쉬운 부분은 있어요.”‘모범택시2’ 최종회에서는 온하준이 자신의 과거를 알아채고 김도기와 손을 잡는 부분이 그려졌다. 신재하는 ‘모범택시’ 시즌3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며 “당연히 하고 싶다. 쌍둥이 형제로 나와도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재하는 2014년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피노키오’, ‘페이지터너’(2016),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 ‘오늘의 탐정’(2018), ‘VIP’(2019) 등 입대 전까지 쉼 없이 달렸다.“불안감이 제일 컸어요. 인지도가 높은 편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한 번에 스타성을 가진 이미지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오디션을 몇 번을 봤는지도 모르겠어요. 군대도 한몫했어요. ‘갔다 와서 바로 작품을 할 수 있을 정도는 해놓자’라는 강박이 심했어요. 건강을 해치면서 일한 거죠. 지금은 군대도 다녀왔고 20대 때 바랐던 목표대로 쉬지 않고 일했어요. 작품 결과도 너무 좋았고요. 이젠 마음가짐도 달라졌어요. ‘나를 돌보면서 연기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바뀐 것 같아요.”신재하는 남자 배우들과의 케미가 유난히 좋다. ‘당신이 잠든 사이’ 이종석부터 ‘일타 스캔들’ 정경호, ‘모범택시2’ 이제훈까지. 하지만 신재하는 이젠 형들과의 케미 대신 멜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악역은 조금 쉬고 싶어요.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거든요(웃음). 멜로 장르는 해본 적 없어서 궁금해요. 마냥 예쁜 거 말고 ‘사랑의 이해’처럼 현실적인 멜로가 좋아요. 사극은 데뷔했을 때부터 꾸준히 하고팠던 장르예요. 어릴 때부터 아빠랑 ‘왕건’, ‘대조영’, ‘불멸의 이순신’ 등 대하사극을 많이 봤거든요. 이번에 ‘일타 스캔들’이랑 ‘모범택시2’ 하면서 어린 이미지는 많이 벗었다고 생각해요. 20대 때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새로운 걸 하는 기회가 왔을 때 예전만큼 외면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8 06:10
예능

‘연봉 100억’ 일타강사 이지영 “대학교 시절 한달에 소개팅 40번” (‘라디오스타’)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 이지영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29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배우 김수미, 개그맨 윤정수, 이용주 그리고 이지영이 출연하는 ‘산전수전! 더 굴르리’ 특집으로 꾸며진다.이지영은 사교육계와 방송계를 넘나들며 사회탐구 영역 1티어 인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녹화에서 이지영은 자신의 온라인 강의 신청이 일명 ‘피켓팅’을 방불케 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현실판 최치열’인 일타강사 이지영은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일타스캔들’도 언급하며, 현실과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화제를 모았던 자신의 하루 스케줄도 공개했다. 매일 새벽 4시30분에 시작되는 꽉 찬 스케줄에 “하루에 3, 4시간 밖에 잠을 못 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강의를 하다가 죽을 고비를 맞이했던 적이 있다고도 고백했다. 이지영은 “나는 노력형 일타강사”라고 말하며 깨어 있는 시간에 항상 하는 것과 강의 준비를 하면서 아이돌 못지않게 신경 쓰는 것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 학창시절부터 자신은 독종 학생이었다며 산전수전 겪으면서 습득하게 된 공부법도 공개했다.특히 대학교 입학 후 한 달에 소개팅 40번, 주량이 소주 42잔이었다며 일명 ‘핵인싸’ 대학생 시절을 소환했다. 당시 받았던 반전 성적표까지도 공개했다. 한편 이지영은 지난 2020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봉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지영은 “2014년 이후 연봉이 100억원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며 “누적 기부금은 5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9 16:03
연예일반

[IS인터뷰] ‘일타 스캔들’ 강나언 “전도연 선배 칭찬에 펑펑 울었어요”

배우 강나언이 데뷔 6개월여 만에 인생작을 만났다. 지난 5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이다.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에서 강나언은 고교 2학년인 방수아 역을 맡았다.강나언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타 스캔들’에 출연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초등학교 친구들한테 오랜만에 연락이 왔어요. 대학 동기들도 자랑스럽다고 해주고요. 밖에서도 알아봐 주시니 감사하죠.”‘일타 스캔들’은 최종회 17.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강나연도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강나언이 연기한 방수아는 극 중 우림고등학교 2학년 1반으로 남해이(노윤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밤낮없이 공부하는 인물이다. 강나언은 치열한 입시 현실에 내몰린 수험생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그 만큼 강나언이 역할을 ‘잘 따먹었다’고 할 수 있다.강나언은 방수아 캐릭터를 그려내기 위해 “대놓고 싹수없고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의 표정이나 다른 사람들 대하는 말투에도 녹여냈다. 어떻게 자라왔길래 이런 성격이 형성됐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노력한 흔적을 드러냈다.강나언은 방수아 캐릭터를 연기하기까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아가 감정 변화의 폭이 크고 격하다 보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했다. 특히 공황 증세를 보일 때 책 속에서 글자가 튀어나오거나, 거울 속의 내가 일그러지는 모습을 상상해야 하니까 어려웠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사실 18살이 감당하기에 너무 힘든 일들이지 않나. 수아로 미움을 받을 때는 속상했는데 마지막에 수아가 웃고 끝나니까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시더라”며 “앞에 속상했던 게 잊혀졌다”고 웃었다. 강나언은 대본을 처음 봤을 당시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의대 준비생 강예서가 떠올랐다고 했다. 욕심이 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다. 하지만 강예서를 참고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대신 자신만의 수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실제 저랑 수아가 비슷한 부분이 꽤 있었어요. 저도 목표가 생기면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수아의 욕심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대놓고 이기적이고 악의적일 수 있는데 아니어서 해보고 싶었죠.”강나언에게 ‘일타 스캔들’은 배움의 현장이었다. 특히 극 중 ‘수아임당’이자 어머니로 나온 김선영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그는 “대선배님이라 촬영 전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선배님이 딸 얘기도 해주시면서 평소에는 어떤지, 내 나이 때는 어땠는지 말씀해주셔서 공부가 많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후반부에는 아빠의 불륜으로 부부 싸움을 하게 된 부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수아는 현관문 밖에서 엄마, 아빠의 싸움을 엿듣게 됐다. 강나언은 이때 이후로 수아의 마음에 변화가 왔다고 했다.“수아가 갑자기 착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아빠의 불륜이에요. 엄마도 한 인간이고 여자잖아요. 수아는 엄마가 ‘대학 갈 때까지만 참겠다’라고 말한 게 안쓰러웠을 거예요. 입시에만 전전긍긍할 게 아니라 엄마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거고요. 학생 때는 부모님이 싸우는 걸 보면 흔들릴 수 있어요. 수아의 경우에는 더 흔들리지 않고 단단해져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죠.“강나언은 ‘일타 스캔들’에 참여하고 싶었던 이유로 전도연을 언급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 영화 ‘밀양’을 보고 전도연의 팬이 됐다고 했다.“전도연 선배를 너무 존경해요. 그래서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어요. 겹치는 장면은 많이 없지만 같은 작품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죠. 회식 때 이 마음을 고백하고 싶었어요. 윤서 언니가 ‘야, 가자!’하고 저를 끌고 가주더라고요. 인사하는 거 도와줬는데 저는 팬이라고 말하면서 울먹거렸어요. 나중에는 선배가 먼저 다가와서 ‘너 진짜 수아 같아’ ‘너 연기 너무 잘했어’ 말해주시는데 벅차고 감동해서 또 울었어요(웃음).” 단지(류다인), 해이, 선재(이채민), 건후(이민재)는 ‘우림고즈’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나언은 “MBTI가 (이)민재 오빠만 E고 다 I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나중에는 노력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며 “촬영장에서도 쉬는 시간에 장난을 쳤고 윤서 언니가 먼저 단톡방을 만든 뒤로는 서로 사진도 공유하고 본방송 때는 실시간으로 연락했다. 너무 좋은 언니, 오빠들을 만든 것 같아서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특히 선재 역을 맡은 이채민은 한예종 한 학번 선배다. 강나언은 “바로 한 학번 위의 선배라 알던 사이”라며 ”대본 리딩 때 만나자마자 ‘오빠 뭐야’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신기했고 더 친해질 수 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강나언은 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예종 연기과에 입학했다. 입시 스트레스를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절망감’에 대해선 공감할 수 있었다.“저도 입시 중간에 부상을 당해 슬럼프가 왔었어요. 목표를 못 이뤘을 때의 절망감이 얼마나 큰지도 잘 알고 있었죠. 그래도 하고 싶은 연기를 했으니 나름 행복한 입시를 보낸 것 같아요.” 2022년 tvN ‘블라인드’로 데뷔한 강나언은 올해 ‘일타 스캔들’로 대중 앞에 섰다. 고작 두 작품을 선보인 신인이지만, 존재감만은 대단했다. 그는 “두 번째 작품 만에 인생작을 만나게 될 줄 몰랐다.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난다. 그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미소 지었다.강나언은 중3 때 처음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그전에는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던 터라 아이돌을 꿈꿨다.그는 “아이돌이 되기엔 부족한 것 같았다. 그 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연기를 시작했다. 무대 위에 서서 공연하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며 “그래서 연기학원을 다니게 됐는데, 내가 아닌 다른 인물이 돼서 감정을 쏟아내는 게 쾌감 있었다. ‘연기, 재밌다’고 딱 느꼈고 계속 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고 했다.그러면서 ‘색깔이 뚜렷하고 오래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떤 캐릭터든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해내서 시청자분들께 스며들고 싶다”며 “연기를 계속 쭉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강나언은 5월 방영 예정인 tvN ‘구미호뎐1938’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극 중 강한 생존력을 갖춘 기생 국희 역을 맡는다. 강나언은 “시대극이라 ‘일타 스캔들’과는 분위기 자체가 다를 것”이라며 “수아처럼 악독한 모습과는 다른 귀엽고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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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정경호 “사랑, 오래될수록 더 굳건해진다고 믿는다”

배우 정경호가 사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14일 매거진 에스콰이어는 인스타그램에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티파니와 에스콰이어가 영원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4명의 인물을 만났습니다. 마지막 주인공은 배우 정경호입니다. 수많은 작품 속에서 해피엔딩을 그려온 그에게 영원한 사랑을 믿는지 물었는데요. 그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정경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 속 정경호는 “영원한 사랑을 믿나요?”라는 질문에 “믿어야죠.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래될수록 더 굳건해진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함께할수록 더 행복해지고요”라고도 덧붙였다.광고 속 멘트지만, 현재 소녀시대 수영과 11년째 열애 중인 정경호의 말인 만큼 연인을 향한 돈독한 신뢰가 드러난다. 한편 정경호는 지난 5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 역으로 활약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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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이봉련 “영주 같은 친구? 남편 이규회”

“지금은 각자 인생 사느라 매일같이 붙어있진 않지만 30대 초반까진 (김)영주 같은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남편이 영주 같은 존재죠. 친구 사이처럼 어떤 부분은 묻기도 하고 일부러 침묵하기도 해요.”배우 이봉련에게 ‘김영주 같은 친구가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일 종영한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이날 이봉련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는 뼈아픈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담은 내용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 안의 밥 한 그릇 먹이는 이야기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인간이 잃어버렸던 인간적 면모를 되찾고 온기를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라는 점이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에서 살짝 빗겨 난 느낌이라 인상적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봉련은 극 중 전도연과 함께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절친 김영주 역을 맡았다. 김영주는 남행선과 같은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조카 남해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본 든든한 친구이기도 하다.“영주와 행선이 사이를 어떻게 해야 ‘어떤 이야기든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사이’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첫 촬영 때 전도연 선배를 만나고 난 다음에는 혼자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죠.”극 중 이봉련은 일자 앞머리와 함께 머리를 틀어 올린 채 등장한다. 특히 큰 리본이 장식된 머리 액세서리가 눈길을 끌었다.“저는 앞머리를 내리고 싶다는 의견을 냈어요. 헤어 관련해서 저희 드라마의 분장팀, 의상팀이 ‘영주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해주셨죠. 분장팀에서 집게를 8~9개 준비해서 착장마다 골고루 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개인적으로는 큰 리본은 잘 안 하는 편이고 사 볼 생각도 안 했는데, 어느 순간 예뻐 보이더라고요.”그렇다면 김영주 캐릭터는 어떤 매력을 가졌을까. 이봉련은 조력자의 역할을 잘해 낸 것 같다며 만족스럽게 웃었다.그는 “영주는 화면에서 빠져있어서 그렇지 굉장히 바쁜 아이다. 연애도 해야 하고 엄마가 주선한 선 자리도 가야 한다. 그 와중에 미라클 모닝도 실천해야 하고 동호회 활동 등 부수적인 모임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가대표 반찬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행선부터 재우, 해이까지 전반적인 상황 꿰고 있는 사람이 영주”라며 “조력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주는 행선의 동생인 남재우와 이어지며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뜬금없는 전개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이봉련은 “작가님께 재우와 이어질 거라고 들었다. 영주는 연애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다니던 아이고, 지동희 실장한테도 미끼를 던지지 않나. 그래도 마지막에 이어지는 건 재우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했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는 급발진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행선이가 혼자 연애를 시작했으니 외롭지 않았을까” 했다며 “그러다 내 옆에 오래 있던 재우에게 분위기에 흠뻑 취해서 고백하고 차인다. 영주다운 고백에 재우다운 반응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재우가 ‘누나 아니야’ 하는데 정말 웃겼다. 영주 캐릭터 가이드라인에 보면 ‘불나방처럼 뛰어들지만, 항상 팽 당한다’고 적혀있다”고 설명했다.‘일타 스캔들’에서 전도연은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연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이봉련 역시 전도연에 대한 존경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참 신기한 게 지금도 너무 친구 같아요. 막 해도 될 것 같은 착각 속에 사로잡히거든요. 너무 선배고 언니이신데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전도연 선배는 행선을 연기한다기보단 행선 그 자체로 계세요. 그게 배우의 힘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그 집중력에 응답하기 위해 제 몫을 다 했고요. 그런 것들이 잘 어우러져서 케미가 좋지 않았나 싶네요.” 드라마에서 영주가 행선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믿을 수 있는 친구였다면, 이봉련에게 영주 같은 친구는 바로 남편이었다. 그의 남편 이규회 역시 연극배우 출신의 배우다.“선배는 항상 ‘와, 너 연기 너무 좋다’고 해주는 스타일이에요. 같은 직업을 가져서 그런가. 제일 좋은 걸 먼저 말하죠. 그러면 실제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선배가 집에서 요리도 맛있게 해줘요. 더 맛있게 하는 사람이 하자고 결론 내렸거든요(웃음).”이봉련은 2005년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엑시트’,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수리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 출연해 신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봉련은 차기작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현재 드라마 촬영 중이라는 그는 “뮤지컬로 관객들을 먼저 찾아뵈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1년에 한, 두 편 정도는 뮤지컬도 해보려고 한다”며 “휴식이 한 달 이상 길어지면 금방 심심해지더라.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야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다”라고 만족스럽게 웃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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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이채민 “정경호·전도연 칭찬 덕에 의심 지웠죠”

“정경호, 전도연 선배랑 많이 붙는 신은 없었지만, 너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셨어요. 잘한다고 해주시니 뿌듯하기도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의심 말고 하자는 생각이 들었죠.”신예 이채민이 ‘일타 스캔들’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일 종영했다.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채민은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라 촬영이 끝난 것도 실감 안 난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끝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부모님은 내가 어떤 작품에 나오든 흐뭇하게 보신다”며 “부모님께 재밌게 보고 있다고 연락이 많이 왔다더라. 주변에서 그러니까 실감이 났다”고 했다. 특히 전작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응원해주고 힘이 됐다며 뿌듯하게 웃었다.이채민은 극 중 장서진(장영남)의 둘째 아들이자 오랜 친구인 남해이(노윤서)를 짝사랑하는 이선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교복을 이렇게 오래 입은 건 처음이었어요. 저도 학창 시절 겪었다 보니 초반에 선재 캐릭터를 구축할 때 큰 어려움도 없었고요. 대신 선재한테 시련과 고난이 찾아올 때마다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선배나 동료 배우들한테 조언을 얻었어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려줄 때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 혼자서가 아닌 함께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이채민은 ‘일타 스캔들’의 인기가 이 정도로 뜨거워지리라곤 예상 못 했다. 하지만 선배 배우들에 대한 믿음만은 확고했다.“처음 대본 읽었을 때 술술 읽혔어요.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지만 유명한 선배들이 이끌어나가는 극이다 보니 믿음이 컸죠. 시청자 입장이 되어보니 전도연, 정경호 선배의 케미가 재밌더라고요. 흐뭇하게 봤어요.”이채민은 여느 신인 배우들과 같이 오디션을 보고 이선재 역을 맡게 됐다. 오디션 당시에는 우림고의 2학년 1반이자 아이스하키부 출신인 서건후(이민재 분) 역에도 도전했다고.“오디션을 3차까지 봤어요. 오디션장에서 감독님이 분위기를 띄워주셔서 긴장 안 하고 재밌게 봤죠.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의아하면서도 기분 좋더라고요. 좋아했던 감독님, 작가님의 작품이었고 게다가 존경했던 선배들과 함께 작품을 한다니 기대되고 떨리더라고요.”이채민은 이선재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실제로도 성실히 학창 시절을 보냈고 공부를 열심히 하던 모범생이었다. 그래서일까. 이채민은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건후랑 선재로 비교하자면 저는 선재 쪽이었어요. 모범적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바르게 학창 시절을 보냈죠. 대신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건후처럼 놀았고 공부할 때는 선재처럼 열정적이었어요.” 이채민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극 중 노윤서와의 버스신을 꼽았다. 남해이는 학원에 가려던 이선재를 붙잡고 함께 짧은 일탈을 즐긴다.“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장면이 나온 것 같아요, 감독님이 그 장면에 힘을 많이 썼다고 하시더라고요. 건후가 나오기 전에 제대로 된 관계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제가 나오는 장면이지만 귀여워서 흐뭇하게 봤어요.”이선재의 어머니 장서진(장영남)은 자식 교육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인물이다. 특히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면 자식을 사지로 내몰고 시험지를 유출 받는 등 아무런 죄책감 없이 부정행위를 저지른다. 선재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해이에게 시험지를 풀어보라 건넸고 시험 당일이 되고 나서야 유출된 시험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채민은 이런 선재를 직접 연기하면서 답답했다고 털어놨다.“그래도 선재를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이해됐어요. 선재는 제가 제일 잘 아니까요. 엄마가 해이한테 시험지 보여주지 말라고 했지만, 선재랑 해이는 엄마도 끊어낼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선재는 아마 ‘내가 좋아하는 해이인데 뭐 어때. 해이도 나를 많이 도와주는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라는 마음이 더 컸을 거예요.” 장영남과 모자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 이채민은 “선배랑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집중이 됐다”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극 중에는 그렇게 나오지만, 굉장히 온화하시고 따뜻하신 분”이라며 “덕분에 긴장도 많이 풀리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도움을 많이 주셔서 지금도 감사함이 크다”고 말했다.선재는 늘 침착하고 인내하고 감정에 큰 변화가 없는 착한 아들이다. 그러다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 형 이희재(김태정)로 지목됐고, 선재는 경찰에 잡혀가는 형을 보고 울며 쫓아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아마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대부분 놀랐을 터다. 매사 침착하기만 했던 선재에게 급격한 감정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눈앞에서 형이 끌려가는 걸 직접 보니 눈에 뵈는 게 없더라고요. 경찰이 막고 있는 것도 잘 몰랐어요. 형이 그런 사람이 아닐 걸 아는데 잡아가니까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재가 이런 성격이지만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 닥치면 저처럼 행동했을 거예요. 사랑하는 가족이고 형이니까요.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촬영했습니다.”이채민은 2000년생으로 함께 출연하는 노윤서, 이민재, 류다인과 동갑내기 친구다. 이채민은 “처음엔 낯가렸는데 빨리 친해졌다. 우림고 촬영분은 감독님이 자유롭게 풀어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정해진 대사는 하되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 친구들과의 케미도 너무 좋아서 촬영 때 너무 재밌었다”고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선재은 어쩌다 연기의 길로 접어들었을까. 그는 처음 연기를 하기로 결심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다 무대공포증이 있었다는 의외의 사실을 듣게 됐다.“배우라는 꿈은 초등학생 때부터 막연하게 있었어요. 그런데 남들 앞에 서 있는 걸 무서워했죠. 무대공포증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대를 준비했어요.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부모님께 ‘마지막 학창 시절인데 꿈꿨던 거 한번은 도전해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연기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처음 입시 학원에 들어갔을 당시 지적을 받고 못 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채민은 “승부욕이 생겨서 악바리로 했다. 그러다 한예종에 운 좋게 붙어서 연기의 길을 가게 됐다”며 “운과 노력이 잘 결합 된 것 같다. 어디에 가도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지난 2021년 데뷔한 이채민은 드라마 ‘하이클래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 출연했고, 세 번째 작품인 ‘일타 스캔들’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또 현재는 ‘뮤직뱅크’의 MC를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쌈 마이웨이’,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같은 로맨틱 코미디물을 좋아해요. 로코는 어릴 때부터 보는 걸 좋아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촬영도 재밌을 거 같아요. 나중에 연기가 성장하고 더 나이가 들면 느와르물에 도전해보고 싶고요.” ‘일타 스캔들’을 무사히 마친 이채민은 차기작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채민은 “예의 바르고 성실한 청년이다. 뒤에서 큰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니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5년 후 어떤 배우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이채민은 “어떤 캐릭터를 맡든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 무엇보다 꾸밈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건 처음이라 얼떨떨했어요. 하지만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 많은 사랑 주신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로 찾아뵐 테니 이채민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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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전도연 “로코, 젊은 배우 전유물 아냐… 10년 뒤에도 할 것”

“남행선 캐릭터는 저랑 비슷해요. 사실 저는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거든요. 너무 오랫동안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를 하다 보니 그 모습을 전도연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전도연은 ‘칸의 여왕’ 수식어가 모든 걸 설명해주는 배우다. 대한민국 배우 중 손에 꼽히는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중에게는 넘사벽(뛰어넘을 수 없는 상대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 만난 전도연은 달랐다. 마치 같은 동네에 사는 아는 언니 같달까. 그저 “애니웨이!”, “낸장”을 외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행선 그 자체였다.전도연은 ‘프라하의 연인’(2005) 이후 또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남행선을 만나기까지 18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근래 보기 힘들었던 1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도연은 “시청률이 잘 나올 줄은 몰랐지만, ‘전도연이 또 하나 해냈구나’ 싶었다”며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 것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또 “가족하고 헤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힘들었다. 다시 못 보는 건 아니지만 캐릭터들을 너무 사랑해서 떠나보내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남행선은 유망했던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친언니 남행자(배해선)가 버리고 간 남해이(노윤서)를 딸처럼 키웠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동생과 해이를 위해 운동을 포기했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부지런히 일했다. 남해이를 향한 그의 모성애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다.“남행선이란 인물에 들어가기까지 힘들었어요. 텐션도 높고 말도 빨리해야 해서 따라가기 버거웠거든요. 밝은 작품을 하고 싶었고 이런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해왔지만, 사실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잘하고 있는지 감독님한테 끊임없이 질문했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감독님이 제가 하는 모든 것들을 남행선처럼 봐주시더라고요. 그때부터 현장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남행선은 그간 봐왔던 로코 여주인공과는 달랐다. 머리를 질끈 묶고 편안한 차림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히 세팅된 기존의 여주인공들과는 다르지만, 그 다름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장치로 작용했다. 예뻐 보이려는 노력 없이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낸 그다.“남행선 캐릭터는 저랑 비슷해요. 주변 분들은 ‘왜 대사를 외우냐, 입만 벌리면 행선인데’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에요. 그 동안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를 자주 맡아왔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아서 주변 분들이 다 즐겁게 봤나 봐요. ‘이게 내가 아는 전도연의 모습’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남행선의 레트로하고 아기자기한 패션, 청바지핏도 화제였다. 이에 대해 전도연은 “남행선은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이다. 운동하는 모습과 달리 좀 더 여성스러운 모습이 보여지면 어떨까 했다”며 “초반에는 네일아트를 해볼까 했는데 반찬가게를 하니까 옷만 여성스럽게 입었다. 또 편안하고 활동적인 게 뭘까 생각하다가 청바지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로맨스, 코미디, 청춘, 스릴러, 미스터리. ‘일타 스캔들’은 다양한 장르가 조화롭게 섞여 있다. 남행선이 매일 같이 만들어내는 반찬들처럼 말이다. 그 반찬들이 모여 차려진 밥상처럼 ‘일타 스캔들’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한끼 같은 작품으로 다가왔다.“어린 친구들은 전도연을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딸이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너희 엄마 드라마 잘 보고 있어’라고 한대요. 이 작품이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다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극 중 남행선은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운동을 주로 하는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잘 해내는 조카 남해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도연은 자신도 행선과 마찬가지로 교육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행선이랑 비슷해요. 공부에 대해 관여하고 싶어도 그것도 알아야 할 수 있는 거더라고요. 사실 어느 정도를 해야 잘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딸한테 ‘네가 못 하든 잘하든 상관은 없는데 최선을 다해’라고 말해줘요. 사실 성적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고, 그게 최선이면 괜찮아요.” 이 드라마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정경호는 앞서 전도연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제작발표회를 비롯해 인터뷰에서도 전도연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성덕’의 모습을 보여줬다.“저를 계속 가까이 지켜봐서 아닐까요. (정)경호 씨는 저를 만나도 칭찬을 많이 해요. 너무 부담스러워서 처음에는 피해 다녔어요(웃음). 뒤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 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경호 씨 같은 사람은 처음이에요. 일일이 눈높이 맞춰서 인사하는 분이거든요. 제가 선배라서가 아니라 원래 저런 사람이란 걸 알게 되니까 마음을 열게 됐죠.”딸 같은 조카 남해이 역을 맡았던 노윤서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전도연은 “이 친구의 이력에 놀랐다. 지난해 4월 방송한 ‘우리들의 블루스’가 처음이었다더라”라며 “사실 걱정을 했는데 기죽지 않고 자기가 할 몫은 훌륭하게 해내는 친구였다. 해이랑 많이 닮았다고 느낀 게 웃는 게 너무 예쁘다. 16회에서 ‘햇살 같은 그 아이가 또 나를 향해 달려온다’는 대사가 있었는데 진짜 그런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뭘 해도 잘할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1997년 영화 ‘접속’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전도연은 ‘해피 엔드’, ‘인어공주’, ‘너는 내 운명’, ‘밀양’,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특히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배우로서의 정점을 찍었다.‘영광의 순간은 언제였느냐’고 묻자 전도연은 “영광을 놓쳐본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내가 생각한 것에 대해 후회해본 적이 없다”며 “작품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다. 어느 한 작품을 빼놓기 힘들 정도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떤 작품을 어떻게, 얼마만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큰 사랑을 받았다고 내가 달라질 건 없다. 해오던 대로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1973년생인 전도연은 올해 50살이 됐다. 데뷔 33주년이기도 하다. “이런 나이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마음은 늙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려고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실 로코 여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적나라하게 느꼈어요. 하지만 로코는 젊은 친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10년 후에도 할 수 있는 게 로코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보다 더 사람들이 나이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런 작품이 또 들어오지 않겠어요? 이렇게 잘했는데(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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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타 스캔들’ 이봉련 “노윤서, 전도연과 같이 키운 느낌”

배우 이봉련이 노윤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봉련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봉련은 남해이 역을 맡았던 노윤서에 대해 “전도연 선배랑 같이 키운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지난 5일 종영한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이봉련은 극 중 전도연과 함께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절친 김영주 역을 맡았다.노윤서의 이름을 언급하자, 먼저 “우리 해이”라고 운을 뗀 이봉련은 “내가 어렸을 때 그렇게 했었나?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로 마음을 나눈다는 게 느껴졌다. 해이가 힘들 때 영주한테 와서 안기고 털어놓는 장면을 찍어보니 실제 조카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전도연 선배와 노윤서를 같이 키운 느낌이 들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또 노윤서의 데뷔작 ‘우리들의 블루스’를 언급하며 “잘 컸다. 이 친구랑 연기할 때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만날 줄 몰랐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평소에도 촬영장에서 언니, 오빠, 선배들이랑 잘 친해지고 잘 논다. 예쁘고 발칙하고 너무 아끼는 친구”라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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