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71건
스포츠일반

[IS 목동]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프리스케이팅서 시즌 베스트→최종 6위…“한국서 하니 더욱 감동”

한국 아이스댄스 간판 임해나-권예 조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썼다.임해나-권예 조는 2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09점과 예술점수(PCS) 48.56점을 묶어 111.65점을 올렸다.이들은 지난 20일 리듬댄스에서 기록한 72.37점을 더해 최종 184.02점을 기록, 14개 팀 중 최종 6위에 올랐다. 리듬댄스와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은 218.46점을 받은 파이퍼 질-폴 포리에이(캐나다) 조가 가져갔다. 매디슨 촉-에번 베이츠(미국) 조가 217.93점으로 은메달을, 마저리 라조이-재커리 라가(캐나다) 조가 201.04점으로 동메달을 땄다.한편 임해나-권예 조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점수는 올 시즌 자신들의 커리어하이(185.62점)에 단 1.60점 뒤진 기록이다. 프리스케이팅서 올린 111.65점은 지난해 11월 챌린저 시리즈 바르샤바 컵에서 올린 111.51점을 뛰어넘는 시즌 베스트 기록이다.임해나-권예 조는 이날 ‘크루엘라’에 맞춰 연기를 소화했다. 웜업부터 임해나가 권예의 옷깃을 잡아끄는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본 경기에서도 큰 실수 없이 호흡을 과시했다. 첫 과제인 로테이셔널 리프트를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했다. 원 풋 턴스 시퀀스에서는 레벨2를 받았다.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는 레벨4로 처리했다.이어 코레오그래픽 슬라이딩 무브먼트로 연기를 이어갔고, 댄스 스핀도 레벨4로 마쳤다. 다이애그널 스텝 시퀀스에선 레벨2를, 커브 리프트에선 레벨4로 연기했다. 끝으로 코레오그래픽 캐릭터 스텝 시퀀스, 코레오그래픽 댄스 리프트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연기를 마친 두 선수는 가쁜 숨을 내쉬며 포옹을 나눴다. 임해나-권예 조는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저 임해나는 “지난해엔 중국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을 처음으로 나선 기억이 있다. 그때도 재미있고 즐겁게 대회를 소화했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하니 더 감동”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권예는 “매우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오늘 내 경기를 다 해낸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임해나-권예 조 입장에선 이번 대회가 뜻깊다. 임해나의 파트너인 권예가 지난해 말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소화한 첫 번째 국제 대회였기 때문이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권예는 이전까지 예콴으로 활약하다, 다가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두 선수의 국적이 같아야 했기 때문이다. 권예는 애국가 4절을 모두 외우는 등 긴 노력 끝에 법무부 특별귀화를 통과한 바 있다. 이날 경기장에서 많은 태극기를 본 권예는 “귀화 후 안방에서 치른 첫 대회였다. 보통 국가대표 선발전에만 나섰는데, 국제 대회에 나설 수 있어 매우 특별했다”고 돌아봤다. 임해나는 “고모님도 경기장에 오셔서 매우 다른 느낌이었다”라고 웃어 보였다.이어 취재진이 경기 전 웜업 때 나온 퍼포먼스에 대해 묻자, 권예는 “코치님의 아이디어였다. 처음부터 크루엘라의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기에, 더 재밌는 걸 연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다음 목표는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선 1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대회에는 2026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기도 하다. 출전권을 얻기 위해선 세계선수권에서 상위 19팀 안에 들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선 진정한 ‘팀 코리아’로 나선다.임해나는 “여권을 받는 게 가장 힘든 과정이었다. 이를 해결하고 나니 큰 동기부여가 생긴다. 세계선수권까지 열심히 훈련하고 싶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기 때문에, 엄청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게 말했다. 권예는 “매우 특별한 감정이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선수권에서 상위 19위 안에 들어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퍼스널 베스트를 깨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권예가 특별 귀화에 성공하면서, 번거로웠던 입국 절차도 크게 간소화됐다. 권예는 “훨씬 덜 기다리게 됐다. 외국인 입국 절차는 ‘너무 힘들어요’”라며 “내가 먼저 비행기에서 내리고도, 임해나 선수보다 늦게 나오곤 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끝으로 취재진이 ‘권예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라 묻자, 권예는 “중국어로는 아침의 햇살”이라며 “한국어 의미는 잘 모르겠다. 어머니가 정해주신 이름”이라고 말했다. 선수 본인에 따르면, 한자는 사용하지 않고 한글 이름인 ‘권예’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목동=김우중 기자 2025.02.22 21:40
스포츠일반

[IS 목동] 프리스케이팅서 열연 펼친 김현겸 “굉장히 뿌듯해”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국가대표 김현겸(19·고려대 입학 예정)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열연을 펼치며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아쉬움을 털었다.김현겸은 2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2.44점과 예술점수(PCS) 70.06점을 묶어 152.50점을 올렸다.그는 지난 2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올린 73.62점(8위)을 더해 최종 226.12점을 올렸다. 16번째 출전 선수 기준으로 쇼트 1위이자, 전체 1위의 기록이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국제 대회 시즌 베스트 기록을 썼다. 이후 최종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이날 김현겸은 ‘hold on to hope in the dark times’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트리플 악셀을 이어갔다. 이어 트리플 러츠,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역시 무리 없이 수행했다. 트리플 플립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펼친 그는 다시 한번 트리플 러츠와 토루프에 성공하며 박수를 이끌었다.김현겸은 이후에도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 시퀀스를 실수 없이 수행했다. 이후 트리플 살코를 선보인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점수 차가 커 입상 가능성은 낮지만, 김현겸은 자신의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큰 대회였는데, 좀 많이 잘한 것 같아 일단 굉장히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베스트 점수이긴 한데, 내가 워낙 이번 시즌 못했다. 그래도 굉장히 만족스럽게 잘한 것 같다. 경기도 즐겁게 즐겼다”라고 웃어 보였다.사실 김현겸 입장에선 이번 대회는 강행군이었다. 그는 지난 14일 끝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당시 발목 부상으로 인해 대회를 완주하지 못했다.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김현겸은 이날 만족스러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뽐냈다. 그는 “공식 훈련이 아침에 진행하다 보니 몸이 덜 풀린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웜업을 하면서도 컨디션 좋게 잘 뛴 것 같았다. 경기 때 긴장했으나, 부담 없이 했다”라고 돌아봤다.자신의 두 번째 4대륙선수권을 마친 김현겸의 다음 시선은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이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출전권이 달려 있다.김현겸은 “이제 남은 건 세계선수권”이라고 운을 뗀 뒤 “최대한 후회 없이 경기하려고 한다. 또 즐기면서 하면 좋을 것 같다. 올림픽과 관련돼 있어 부담이 안 될 수는 없다. 하지만 평소같이 준비해서, 100% 기량을 보여드린다는 느낌으로 연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끝으로 그는 “지난 시즌은 아무래도 주니어였고, 이번 시즌이 본격적인 시니어 시즌이었다. 차이가 확실히 크다. 힘든 부분은 있었지만, 뛰다 보니 적응돼 가는 것 같다. 나만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덧붙였다.목동=김우중 기자 2025.02.22 17:30
스포츠일반

차준환, 점프 실수에도 4대륙선수권 은메달…2년 연속 입상 [IS 목동]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차준환은 2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 ISU 4대륙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2점과 예술점수(PCS) 90.51점을 묶어 185.78점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79.24점을 더해 총점 265.02점을 기록, 미하일 샤이도르프(카자흐스탄·285.10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미 마(미국·245.01점)가 동메달을 차지했다.차준환이 4대륙선수권에 나선 건 이번이 6번째. 그는 지난 2021~22시즌 대회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로 2시즌 연속 시상대 위에 서는 데 성공했다.차준환은 지난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서 실수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날은 첫 점프를 무사히 넘겼으나, 쿼드러플 토루프서 제대로 돌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이 점프에서의 실수로 10점 가까이 잃었다.하지만 그는 이후 이내 평정심을 찾았다. 트리플 러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악셀을 깔끔히 이어갔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는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을 실수 없이 처리했고,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퀸스 점프를 수행했다.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차준환은 마지막 트리플 플립으로 마무리하며 앞선 아쉬움을 만회했다.차준환은 지난 13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품은 데 이어, 이번 4대륙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같은 종목에 나선 김현겸(고려대 입학 예정)은 이날 152.50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73.62점)을 더해 최종 226.12점을 올렸다. 그는 최종 7위로 자신의 첫 번째 4대륙선수권을 마쳤다.피겨 4대륙선수권은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아메리카·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 4개 대륙 선수가 경쟁하는 국제 메이저 대회다.목동=김우중 기자 2025.02.22 17:10
자동차

기아 EV3, 국내 전문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차'

기아의 신형 전기 SUV ‘EV3’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뽑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크레스트 72에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하고 기아 EV3를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2024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된 신차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EV3는 총점 735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차’에 올랐다. EV3는 부문별 평가에서도 ‘올해의 전기 SUV’에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EV3는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소형 전기 SUV다.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81.4㎾h 용량의 배터리와 최대 350㎾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실내⋅외 V2L 기능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하면서도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춰 전기차 시장의 진입장벽을 끌어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으로 최장 501㎞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 스트레스를 대폭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EV3는 개발 초기부터 ‘가장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전기차’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된 차로, 이번 수상은 전기차 대중화를 향한 기아의 진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기아는 EV3를 비롯해 올해 EV4, EV5, PBV 등 다양한 후속 라인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올해의 인물에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아키오 회장은 판매량은 많지만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던 토요타에 대한 인식을 뒤집어 놓은 인물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해,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린 것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키오 회장을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한 야마모토 마사히로 토요타자동차 경리 본부장은 “아키오 회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자 여러분들께서 국적을 초월해 본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아시아에서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말씀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2025 올해의 차 부문별 수상 차량은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해의 내연기관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토요타 ‘캠리’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올해의 전기 세단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올해의 전기 SUV 기아 ‘EV3’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올해의 유틸리티 현대차 ‘ST1’ ▲올해의 MPV 렉서스 ‘LM’ △올해의 럭셔리카 렉서스 ‘LM’△올해의 퍼포먼스 로터스 ‘엘레트라’ ▲올해의 디자인 폴스타 ‘폴스타 4’ 등이다.안민구 기자 2025.02.19 14:04
스포츠일반

男 피겨 최초 金, 첫 실업 입단도 눈앞...차준환 "최초 타이틀 영광, 자신감 생겼다" [IS 현장]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초의 동계 아시안게임(AG) 금메달리스트 차준환(고려대학교)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돌아왔다.차준환은 지난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과 예술점수(PCS) 88.58점을 묶어 총점 187.60점을 기록했다. 차준환은 그보다 하루 전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2위·94.09점)를 더해 최종 281.69점을 기록,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점수를 확인한 그는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안도의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는 이날 연기 중 두 차례나 넘어지는 등 난조를 겪었다. 가기야마는 최종 272.76점(2위)으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기준 가기야마와 차준환의 격차는 9.72점에 달했는데, 이날 대역전극이 이뤄졌다.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AG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두 번째고 금메달은 최초다. 지난 1999 강원 대회 아이스댄스의 이천군이 동메달을 딴 바 있다. 남자 싱글로 한정하면 차준환이 최초다. 하얼빈을 약속의 땅으로 바꾼 차준환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15일 단체 귀국하지만, 피겨 대표팀은 목동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하루 먼저 돌아왔다. 공항은 차준환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차준환은 "정말 열심히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그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한국 최초( 금메달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다. 이번 AG을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는 사실 결과를 기대하기보단,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쇼트 프로그램, 프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훈련했고 정말 좋았다. 거기에 좋은 결과까지 따랐다. 이번 대회는 내게 정말 뜻깊은 경기로 기억될 것 같다"고 돌아봤다.한편 차준환이 귀국하는 이날, 그의 서울시청 입단 타진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빙상계 관계자를 인용, "서울시청이 최근 차준환 영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추후 서울시 차원에서 동계스포츠 직장운동경기부 피겨 선수 모집 공고를 한 뒤 차준환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지금까지 피겨 선수가 실업팀과 계약한 전례는 없었다.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여자 싱글 선수들은 대부분 대학 졸업 전에 은퇴했다. 남자 싱글 선수들은 선수 생명이 비교적 길지만 차준환 전까지 메이저 국제대회 성과가 많지 않았다. 차준환은 "사실 피겨 선수가 지금까지 실업팀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없었다. 만약 입단하게 된다면 앞으로 선수 인생에 있어 더 좋은 바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또 다르게 본다면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아시아 정상에 오른 차준환은 이제 1년 뒤 열릴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기세를 잇고자 한다. 다만 당장 올림픽을 바라보는 대신 1년 동안의 과정을 다시 한 번 차근차근 밟을 계획이다.차준환은 "당장 올림픽을 생각하기보단 4대륙 선수권대회, 또 보스턴 세계선수권이 더 눈에 들어온다.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티켓이 결정되는 만큼 일단 그것부터 잘 끝내고 싶다. 그후엔 비시즌 때 잘 준비해서 올림픽 출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려 한다"고 전했다.차준환은 "선수라면 올림픽 출전과 포디움은 당연한 꿈이다. 다만 이번 AG처럼 내가 잘 준비하고, 과정을 잘 만든다면 좋은 결과는 (그때) 따라오는 것 같다. 또 1년 동안 그러한 과정들을 착실히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22:36
예능

‘미스터트롯3’ 임찬, 준결승 진출... 장윤정 “배려가 낳은 감동” 극찬

‘미스터트롯3’ 임찬이 준결승에 진출했다.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는 본선 3차전 메들리 팀전에 이어 대장전이 방송됐다.준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메들리 팀 미션은 1라운드 팀전과 2라운드 대장전 점수를 합산해 최종 1위 팀만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 나머지는 전원 탈락 후보가 된다. 팀전에 참가한 여섯팀들 사이 특히 ‘쥬쥬핑’팀의 눈부신 활약이 눈에 띄었다. ‘쥬쥬핑’은 일대일 데스매치에서 진을 차지한 천록담이 직접 팀원을 고른 팀으로, 앞선 경연의 일대일 데스매치 대결에서 천록담과 치열한 대결을 펼친 임찬을 필두로 유지우. 강훈이 합류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뭉친 가운데, 그들이 보여줄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경연에 나선 ‘쥬쥬핑’이 선택한 메들리컨셉은 연하남 메들리였다.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시작으로 김용임의 ‘사랑님’, 영탁의 ‘누나가 딱이야’를 선곡해 연하의 앙탈고백과 직진고백을 노래안에 고스란히 녹여내며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어 Jordy의 ‘Dur Dur D’etre Bebe’로 전무후무한 트롯 애교를 어필하기도 했고, 임찬의 선창으로 시작한 나훈아의 ‘18세 순이’에서는 무대와 객석을 종횡무진하며 현장을 광란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했다. 특히 무대가 끝났다고 생각한 찰나. 4명 보컬의 감성을 극대화시킨 마야의 ‘나를 외치다’ 무대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감동적인 마무리를 짓으며, 확실한 재미와 더불어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해 냈다. 쥬쥬핑은 완벽한 하모니로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영리한 선곡과 무대 구성으로 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냈다. 임찬은 이 무대를 준비하며 팀장 천록담과 막내 유지우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톡톡히 해 ‘쥬쥬핑’ 팀의 완성도를 높였다.이와 관련해 장윤정 마스터는 “임찬, 강훈 노래 너무 잘했어요. 옆에서 잘 받쳐주었기에 저희가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쥬쥬핑의 무대는 하나가 되기 위한 양보가 돋보인 무대로, 서로 간의 배려가 낳은 감동을 저희가 느낄 수 있었다”라고 팀의 하모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진 대장전에서는 천록이 ‘쥬쥬핑’팀의 대장으로 출전해,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천록담스타일로 재해석해서 현장에 있는 모두에게 전율과 감동을 선사했고, 그 결과 천록담은 대장전 1위를 차지했다.모든 경연이 끝나고 난 후 1라운드 팀전과 2라운드 대장전 점수에 국민대표단 점수를 합산한 결과 ‘쥬쥬핑’팀이 1위를 차지했고, 팀원 모두 다음 라운드인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4 10:45
스포츠일반

한국 금 15개 목표 초과 달성, 2개 대회 연속 종합 2위 확정 [하얼빈 AG]

한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종합 순위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13일 기준으로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로 기록 중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메달 획득 여부와 관계 없이 종합 2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대회 전에 금메달 11개 이상을 따내 종합 2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로써 역대 동계 AG 최다 금메달(16개)을 따낸 8년 전 삿포로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일본이 금메달 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3위에 오른 가운데, 폐회식이 열리는 14일 아이스하키와 컬링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기 때문에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메달 합계로 따져도 한국이 42개로 일본(34개)을 앞선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6개를 땄고, 여자 스피드스케이팅도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13일에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김건희(시흥매화고)가 이날 열릴 예정이던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7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은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종 총점 219.44점으로 얻어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11.90점)를 제치고 극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으로 얻어 최종 합계 281.69점을 기록,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누르고 우승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4 00:03
스포츠일반

‘무결점 연기’ 피겨 차준환, 가기야마 누르고 역전 우승→한국 남자 싱글 최초 AG 금메달 [하얼빈 AG]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남자 싱글에서 대역전극을 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우승한 김채연(수리고)과 함께 한국 선수들이 대회 남녀 싱글 금메달을 싹쓸이했다.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과 예술점수(PCS) 88.58점을 묶어 총점 187.60점을 기록했다.차준환은 전날(12일) 쇼트프로그램 점수(2위·94.09점)를 더해 최종 281.69점을 기록,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점수를 확인한 그는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안도의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는 이날 연기 중 두 차례나 넘어지는 등 난조를 겪었다. 가기야마는 최종 272.76점(2위)으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기준 가기야마와 차준환의 격차는 9.72점에 달했는데, 이날 대역전극이 이뤄졌다.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AG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999 강원 대회 아이스댄스의 이천군이 동메달을 딴 바 있다. 남자 싱글로 한정하면 차준환이 최초다. 이날 14번째로 은반을 밟은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로 힘차게 시작했다.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 트리플 럿츠, 트리플 악셀을 모두 클린으로 해냈다. 이후 그는 트리플 플립, 싱글 오일러, 트리플 살코를 선보였다. 이어 트리플 악셀, 더블 악셀 시퀀스까지 흔들림 없이 소화했다.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수행한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차준환의 이번 입상으로, 한국 피겨는 이번 AG에서만 2개의 메달을 품었다. 이날 앞서 김채연(수리고)이 사카모토 가오리에게 역전 우승을 거두며 2017년 최다빈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품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13 21:18
스포츠일반

피겨 김채연, 하얼빈 AG 여자 싱글서 역전 금메달 [하얼빈 AG]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AG에서 금메달을 딴 건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 최다빈 이후 8년 만이다.김채연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과 예술점수(PCS) 68.49점을 묶어 총점 147.56점을 기록했다.김채연은 전날(12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수 71.88점을 합한 최종 점수에서 219.44점을 기록,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11.9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중 136.87점을 받는 데 그쳤다.한국 피겨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건 1999 강원 대회 양태화-이천군(아이스댄스 동메달), 2011 알마티 대회 곽민정(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 최다빈(여자 싱글 금메달)에 이어 4번째다.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14개로 늘렸다.김우중 기자 2025.02.13 18:01
프로농구

‘3점슛 18개’ KT, 산미겔 꺾으며 EASL 마무리

프로농구 수원 KT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마지막 일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EAS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산미겔 비어맨(필리핀)을 94-81로 제압했다. 일찌감치 파이널4 진출이 좌절된 KT는 조별리그 3승 3패(4위)로 여정을 마쳤다. 반면 산미겔은 EASL 6전 전패로 마쳤다.KT는 레이션 해먼즈와 이스마엘 로메로가 각각 19점, 15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46-34로 크게 앞섰다.한희원과 최진광, 박성재가 11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특히 최진광(15득점 4어시스트)은 이날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을 견제했다. 한희원(3점슛 5개)도 15득점과 리바운드 4개를 거들었으며 박성재는 10득점을 올렸다.KT는 1쿼터부터 유기적인 볼 흐름을 보였다. 1쿼터에 기록한 어시스트만 12개. 로메로가 5개를 기록했다. 산미겔의 더블팀을 효과적으로 무너뜨렸다. 해먼즈의 3점슛을 시작으로, 로메로의 덩크슛, 한희원과 최진광의 연속 3점슛으로 KT는 순식간에 점수차를 10점 차로 벌렸다. KT는 1쿼터를 39-15로 크게 앞서며 마쳤다. 송영진 감독은 2쿼터 들어 해먼즈를 빼고 운영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상대에게 오픈 외곽을 허용해 점수 차가 좁혔지만, 바로 반격했다. 2쿼터 막판 크리스 로스와 사이먼 엔시오의 연속 득점으로 20점차 안으로 들어왔으나 박성재와 박준영이 외곽으로 화답했다. 53-41로 앞서며 맞은 후반. KT는 3쿼터 초반 산미겔에게 추격을 허용해 한 자리 점수차로 쫓겼으나 이내 최진광과 한희원이 내리 3점슛을 꽂으면서 이를 떨쳐냈다. 최진광과 한희원은 3쿼터에만 14점을 합작했다. 4쿼터는 문정현이 마침표를 찍었다.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내리 올리면서 산미겔의 추격세를 끊었다.김우중 기자 2025.02.13 08: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