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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에페 대표팀, 메달 사냥 실패...단체전 8강서 '홈' 프랑스에 발목 잡혔다 [2024 파리]

사상 첫 금메달을 꿈꿨던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패하며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송세라(30·부산광역시청), 이혜인(29·강원도청), 강영미(39·광주광역시 서구청), 최인정(34·계룡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전을 31-37로 졌다. 개최국이자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와 만나 '홈팀'의 열렬한 관중에 눌린 이들은 세계랭킹 2위의 성적에도 프랑스(7위)에게 지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한국은 1라운드에 나선 송세라가 마리 플로랑스 캉다사미와 만나 2-3으로 밀리며 열세에 빠졌다. 장신 선수들로 구성된 프랑스는 한국을 꾸준히 압박했고, 7라운드 이후 점수가 벌어지며 프랑스로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19-23인 9라운드 에이스 송세라가 나섰으나 1분 20여 초를 남기고 실점, 22-27로 멀어지면서 최종 패배했다.송세라는 경기 후 "긴장했던 상황이 많이 나와 아쉽다. 다들 열심히 준비했는데 원했던 결과가 아니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맏언니 강영미는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부담이 커 제 실력을 바루히하지 못했다. 많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높은 세계 랭킹에도 여자 에페 대표팀은 아직 금메달을 따보지 못했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봤을 뿐이다. 한국은 은퇴를 선언했던 최인정이 복귀해 도쿄 은메달 멤버로 재도전을 선택했으나 조기 탈락하며 아쉬움을 곱씹게 됐다.한국 펜싱 대표팀은 3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30 22:28
스포츠일반

여자 에페 대표팀, 개최국 프랑스에 패배하며 입상 불발 [2024 파리]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 첫 경기에서 개최국인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송세라(30·부산광역시청) 이혜인(29·강원도청) 강영미(39·광주광역시 서구청) 최인정(34·계룡시청)이 합을 맞춘 여자 에페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프랑스와 만나 31-37로 졌다.여자 에페 대표팀은 2012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대회 당시 은메달을 획득한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선 2개 대회 연속 입상과 첫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첫판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며 순위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1라운드서 송세라는 마리 플로랑스 캉다사미와 맞붙었으나 2-3으로 밀렸다. 이어 7라운드에선 4점 차까지 벌어지며 점점 흐름을 내줬다. 마지막 9라운드에서 송세라가 다시 한번 나섰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송세라는 경기 뒤 “긴장했던 상황이 많이 나와 아쉽다.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최인정은 “팀원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동료들을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정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단체전 금메달을 이룬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으나, 대한펜싱협회의 요청으로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 하지만 첫판에서 개최국인 프랑스와 만나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김우중 기자 2024.07.30 22:26
연예일반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김준호, KBS 펜싱 여자 사브르 중계 시청률 1위

‘형님 해설’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상욱의 곁을 든든히 지켜준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은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중계에서도 빛을 발했다. 세계 랭킹 24위인 최세빈은 지난 29일(한국시각)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현 세계 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를 15-7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경기에서 KBS는 8.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이날 펜싱 중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도 3.1%로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펜싱계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X김준호 해설위원은 30일 여자 에페 대표팀의 단체전에 기를 불어넣는다.이날 KBS2는 오후 10시 30분부터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강영미, 송세라, 이혜인, 최인정)의 단체전을 중계한다. 남자 사브르 간판 오상욱의 대회 첫날 금메달로 한국 펜싱의 사기는 치솟아 있다. 또 한국 여자 에페는 직전 대회인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어, 이번에는 금메달을 노린다.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이 이번에도 냉철한 분석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건넬 예정인 가운데, 다음날인 31일 오전 2시 30분 동메달 전과 3시 30분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팀 코리아’의 수영 ‘황금 세대’가 다시 출격하며, 오후 6시부터 KBS2에서 수영 남자 200m 접영(김민섭), 남자 100m 자유형(황선우), 남자 200m 평영(조성재) 예선이 중계된다. 오후 8시 10분에는 황선우와 김우민이 함께 출전하는 기대 종목인 남자 4X200m 자유형 계영 예선이 치러치며, ‘여자 마동석’ 정유인 해설위원이 이번에도 중계한다.‘파리 우생순’ 여자핸드볼의 도전도 계속된다. 한국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A조 조별리그 노르웨이전은 오후 6시부터 KBS1에서 생중계하며, ‘우생순 막내’ 김온아 해설위원이 나선다.사격에서는 여자 10m 공기권총의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이 이원호와 짝을 이뤄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전에 나서며, 오후 4시 30분부터 이대명 해설위원이 KBS2에서 생중계한다.유도에서는 여자 –63kg 김지수, 남자 –81kg 이준환이 전날 허미미가 안긴 값진 은메달에 이어 메달 사냥에 나선다. KBS2는 오후 5시 경기 시작부터, 밤 11시 메달 결정전까지 이원희 해설위원과 함께 생중계한다.오후 8시 30분에는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삐약이’ 신유빈과 임종훈의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전도 KBS2서 정영식 서효원 해설위원의 생중계로 볼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30 13:28
스포츠일반

"터무니없이 졌다" 송세라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선 제일 높은 단상에"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제일 높은 단상에 올라가 애국가를 듣고 싶다."한국 펜싱 여자 에페 간판 송세라(31·부산광역시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관왕을 정조준한다. 송세라는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이번 경기는 프랑스의 역사적인 건축물이자 박물관인 그랑팔레에서 열린다.송세라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 오상욱과 함께 이번 올림픽 한국 펜싱에서 개인전 유력 입상 후보로 손꼽힌다. 특히 3년 전 도쿄 올림픽은 아쉬운 기억으로 가득하다. 그는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러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세라는 전 여자 에페 세계 1위였다. 현재 랭킹은 7위. 펜싱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다.그러나 국제종합대회 개인전은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20 도쿄 올림픽 개인전 16강에서 당시 세계 1위 아나 마리나 포페스쿠(루마니아)에게 6-15로 져 탈락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아시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비비안 콩(홍콩·현재 세계 1위)을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대표팀 선배 최인정에게 연장 접전 끝에 8-9로 무릎을 꿇었다. 그는 "도쿄 올림픽서 세계 1위를 만나 터무니없이 졌다. 지금은 (그때보다)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신장은 1m64㎝로 작은 편이지만 빠른 발과 기술, 노력으로 이를 극복한다. 송세라는 강영미, 최인정, 이혜인과 의기투합해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현재 에페 단체전 세계 랭킹은 2위다.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가 그대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도 나선다. 도쿄 올림픽 이후 송세라는 여자 에페 대표팀의 에이스로 우뚝 올라섰다. 송세라에게 마지막 주자 바통을 넘긴 최인정은 "여자 에페가 세대교체가 원만하게 이뤄지는 거 같아 굉장히 뿌듯하다. 지금 세라 나이가 전성기를 구가할 때"라면서 "우리 팀의 마지막 주자가 세라여서 더 든든하다"고 말했다. 송세라는 "언니들을 보면 배울 점이 많다. 경기가 안 풀릴 때 옆에서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잡아주고 있다. 막내 (이)혜인이도 잘 따라오고 있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다른 국가보다 팀워크에서 훨씬 유리하다. 올림픽을 바라보는 목표가 4명 모두 같다"면서 "팀이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4.07.16 07:01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막내는 2007년생 반효진…‘최고령’ 이보나와 26살 차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는 사격 10m 공기소총에 나서는 반효진이다. 2007년 9월에 태어난 반효진은 17살의 나이로 이번 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전체 막내’로 참가한다.선수단 최고령인 사격 트랩 이보나와는 무려 26살 차이다. 이보나는 1981년 7월생으로, 이번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공교롭게도 선수단 최연소·최고령 모두 사격 종목 선수들이다.선수단 가운데 가장 신장이 큰 선수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 출전하는 1m95㎝의 이승찬(30)이다. 최단신인 기계체조 신솔이(20·1m49㎝)와 이승찬의 키 차이는 46㎝다.최중량 선수는 역도 박혜정(21)과 유도 김민종(24)으로 나란히 135㎏이다. 선수단 전체 최단신 신솔이는 체중도 43.5㎏로 최경량 선수다.올림픽에 가장 많이 참가한 선수는 요트 ILCA7에 출전하는 하지민(35)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이 무려 다섯 번째 출전으로,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올림픽 무대에 나서고 있다.양궁 김우진(32)과 김제덕(20), 펜싱 구본길(35)과 최인정(34), 유도 안바울(30)은 앞서 올림픽에서 2개씩 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 가운데 최다 메달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김우진과 김제덕, 구본길은 금메달 2개씩을 목에 걸었고, 최인정은 은메달 2개, 안바울은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김우진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우진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잇따라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어본 선수는 김우진이 유일하다.스포츠클라이밍의 서종국(51)-서채현(21) 부녀는 각각 감독과 선수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번 선수단에서 유일한 가족 동반 출전 기록이다.기계체조 여홍철(53)과 여서정(22)은 부녀가 나란히 올림픽 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 여홍철은 지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여서정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귀화 선수는 탁구의 전지희(32)와 이은혜(29)로, 둘 모두 중국 출신이다. 유도 허미미(22)는 재일교포 선수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이다.김명석 기자 2024.07.11 00:02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D-30,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에페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4연속 금메달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박상원(대전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26으로 가볍게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019년부터 4연패를 달성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남자 사브라 단체전 세계랭킹 1위 한국은 8강과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45-31), 홍콩(45-37)을 연파하고 결승에서 이란을 손쉽게 물리쳤다. 대표팀을 이끄는 원우영 코치는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이번 대회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는데 고생한 만큼 성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은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과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나서는데 이번 대회는 선수 선발 규정에 따라 하한솔이 출전했다. 대표팀은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경험과 자신감을쌓았다. 오상욱은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인데 우리가 조금 더 단단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여자 에페 대표팀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도 단체전 4연패를 기록했다. 8강전에서 대만(45-34), 준결승전에서 일본(45-26)을 차례로 꺾은 후 결승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중국을 42-41로 물리쳤다. 송세라는 "올림픽 전에 금메달을 땄는데 대회를 준비하는 데 좋은 동기부여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일본(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을 누르고 종합 순위 1위를 지켰다. 앞서 개인전에서는 오상욱과 홍세나(안산시청·플뢰레)가 금메달을 땄다. 한국 펜싱은 26일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노린다.이형석 기자 2024.06.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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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오상욱, 아시아선수권 사브르 개인전 우승···에페 송세라, 강영미 3위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세계랭킹 9위 오상욱은 2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선천펑을 15-9로 물리쳤다.이로써 2019년 일본 지바 대회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한 후 최근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다. 5월 초 서울서 열린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에선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린 아시아선수권 개인전을 기분 좋게 금메달로 장식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에이스인 오상욱은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도전한다.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8위, 16강전에서 오상욱(국민체육진흥공단)에 7-15로 패한 구본길은 9위에 올랐다. 여자 에페 개인전에선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가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에페 세계랭킹 3위 송세라는 준결승에서 위쓰한(중국)에게 12-13으로 졌고, 8강에서 후배 최인정(계룡시청)을 15-1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한 강영미는 쑨이원(중국)에게 8-15로 져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최인정이 7위, 이혜인(강원도청)이 8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에페 4명 모두 8강까지 진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23 07:52
스포츠일반

"그렇게 붙잡을 땐 떠나더니"···눈물의 여왕이 돌아왔다

'눈물의 여왕'이 피스트(펜싱 시합장)로 돌아왔다. 여자 에페 최인정(34)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최인정은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동생들과 (강)영미 언니가 파리 올림픽에서 제가 못다 이룬 금메달을 따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는 선후배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며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러나 최인정은 지금 진천선수촌에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한시적인 대표 선수 증원을 계기로 대한펜싱협회가 최인정에게 복귀를 요청하면서다. 그는 "선수촌 안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밖에 나가보니까 정말 좋더라. '이게 사람 사는 거구나' 싶었다"면서도 "아시안게임 이후 개인적인 욕심으로 은퇴했다. 많은 분들이 복귀를 원하셔서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돌아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맏언니 강영미는 "처음 (최인정이) 은퇴한다는 말을 듣고 계속 붙잡았다. 그런데 완강하더라. 인정이의 인생을 위해 양보했는데, 이렇게 돌아오니 처음에는 서운하더라"며 "지금은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지고 (최인정이 복귀해) 행복하다"라며 반겼다.최인정은 한국 여자 에페의 간판으로 10년 넘게 활약했다.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그의 펜싱 인생을 잘 설명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크게 패한 뒤 최인정은 설움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2016 리우 올림픽 단체전 8강에서 에스토니아에 1점 차로 졌을 때 마지막 주자였던 그는 눈시울을 붉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석연찮은 오심 탓에 은메달에 머물렀다. 세 번의 올림픽과 두 번의 아시안게임을 눈물로 끝냈던 최인정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시상대에서 두 팔로 자신을 감싸안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스스로를 다독였다.그게 마지막 모습이 아니었다. 최인정은 아직 맛보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동료들과 다시 뭉쳤다. 그는 "올림픽에 대비하는 고강도 훈련이 너무 힘들다. 그러나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하니 힘들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마음으로 버틴다"라며 웃었다. 최인정-송세라-강영미-이혜인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은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다. 송세라는 "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언니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잡아줘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 팀원들과 시너지를 이루고 있어 든든하다"라고 말했다.현재 여자 에페 단체전 세계 랭킹은 2위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틀어 한국 여자 에페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은메달이다. 최인정은 "동료들과 워낙 오래 함께했고, 좋은 결과를 거뒀다. 서로 '척하면 척'이다. 팀워크가 더 좋아지고 강해졌다. 이대로 하다 보면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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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효자종목 펜싱, 이번에도 '금빛 찌르기'기대하세요

'효자 종목' 펜싱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했다. 한국 남녀 펜싱 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 훈련 모습을 공개하고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김영호가 남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펜싱은 한국 대표팀의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발 펜싱'을 앞세워 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2020 도쿄 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한펜싱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보낼 선수 14명의 명단을 확정했으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대교체가 한창이거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선수들이 많아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도 각 종목 코치진은 이번 대회 전망에 관해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조종형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올림픽이 될 거로 본다. 대한체육회의 목표인 금메달 2개 획득이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선수들은 모두 선전을 다짐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종목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사브르다. 오랜 기간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가 호흡을 맞춰 도쿄 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준호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40대 베테랑 김정환은 이번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다. 대신 박상원과 도경동이 합류했다. 남자 사브르 한국 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1위다. 그러나 개인 랭킹은 오상욱(9위)이 유일하게 톱 10 안에 있다. 단체전 랭킹 2~3위 미국과 헝가리의 상승세가 무섭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 멤버였던 원우영 사브르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에서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룬다면 세계 최초다. 펜싱 역사를 한 번 써보겠다"고 다짐했다. 구본길은 "올림픽에선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저도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다. 개인전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쿄 올림픽 때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에페 대표팀(세계 2위)은 송세라, 강영미, 이혜인, 최인정이 변함없이 호흡을 맞춘다.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최인정은 "오랫동안 동료들과 함께해 '척하면 척'"이라며 웃었다. 에페 개인 랭킹 3위 송세라는 "개인전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단체전에서도 이번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대회에서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윤지수를 제외하면 전하영과 최세빈, 전은혜 등 새 얼굴이 합류했다.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학길의 딸인 윤지수는 "좋은 도전이 될 거 같다. 4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라고 기대했다. 펜싱협회는 진천선수촌 농구장에 파리 올림픽 경기장 환경과 비슷하게 구현한 실전 훈련용 피스트를 설치, 선수들이 실전 분위기에 적응하도록 도울 참이다.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는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인 건축물이자 박물관인 그랑팔레에서 열린다.진천=이형석 기자 2024.05.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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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女 에페 대표팀, 이탈리아 한 점 차 꺾고 월드컵 단체전 우승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로 이뤄진 여자 에페 대표팀은 19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푸자리아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34-33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앞서 16강에서 스웨덴을 45-33으로 이긴 후 8강에서 중국(45-42), 4강에서 스위스(45-31)를 잡고 결승까지 올랐다. 이어 이탈리아와 만난 한국은 한 점 차 박빙 승부 끝에 최종 우승 팀이 됐다.여자와 달리 남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 32강에서 대만에 43-45로 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월드컵을 치렀으나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중구청), 전하영, 윤지수(이상 서울특별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대회 3위 결정전에서 프랑스에 30-45로 완패했다.남자 사브르 대표팀도 수상에 실패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나선 한국은 8강에서 이집트를 만나 35-45로 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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