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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2023년 KS 2차전-3차전보다 오늘 승리가 더 기쁘다" 왜?

"오늘 승리가 더 기쁩니다."LG 트윈스가 9회 초 극적인 역전으로 통합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놓았다. LG는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1-4로 뒤진 9회 초에만 6점을 뽑아 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전날(29일) 8회 말 6점을 뺏겨 3-7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하루 만에 되갚았다.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놓게 됐다. LG는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유독 명승부가 많았다. 2023년 11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S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현 삼성 라이온즈)가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4실점 후 교체됐지만, 불펜을 일찍 가동해 조금씩 추격했다. 그리고 3-4로 뒤진 8회 말 1사 2루에서 박동원의 결승 2점 홈런으로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10일 수원에서 열린 KS 3차전에서는 5-4로 앞선 8회 말 황재균에게 동점 적시타, 박병호(현 삼성)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5-7로 끌려가던 9회 초 2사 후 오지환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3차전을 잡은 LG는 내리 4연승을 따내 정상에 올랐다. LG는 지난 26일 1차전을 8-2, 다음날(27일) 2차전을 13-5로 손쉽게 따냈다. 그러나 29일 3차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분위기를 내줄 위기였다. 30일 4차전까지 뺏긴다면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오히려 더 불리한 위치에 놓일 뻔했다. LG는 9회 초 오지환의 볼넷에 이은 박동원의 2점 홈런으로 3-4로 추격했다. 1사 후 박해민의 볼넷-홍창기의 안타로 찬스가 이어졌고,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2차전, 3차전보다) 오늘 승리가 더 짜릿하다. 오늘 경기에선 필승조 투입을 놓고 엄청 고민했다. 4차전에 승부수를 띄우느냐, 아니면 5~7차전을 위해 아껴놓느냐를 놓고 갈등했다"라며 "그래서 승리의 기쁨이 더 크다"라고 감격해했다. 염경엽 감독은 "야수들이 잘해줬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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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홈런 4타점 박동원, 왜 두 번이나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왔다"고 말했나

"대한민국 최고 투수의 실투를 놓치면 그날은 못 친다.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왔다."LG 트윈스 박동원(35)이 2년 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폭발했다. 한화 이글스 '영원한 에이스'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박동원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KS 2차전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KS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90.5%(21회 중 19회)다. 박동원은 팀이 5-4로 앞선 3회 말 2사 1루에서 류현진의 시속 128.2㎞ 체인지업을 받아쳐 발사각 20.4도의 라인드라이브성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는 169.2㎞/h였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박동원은 타구를 확인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경기 후 박동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이지 않나. (류현진은) 커맨드가 정말 좋다"라며 "실투를 놓치면 그날은 못 친다고 봐야 한다. (내 타석에서 실투가 들어온 건) 우주의 기운이 내게 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회 초) 많이 실점해서 상대가 따라오기 전에 달아나야 했다. (내 홈런으로) 필요한 점수를 뽑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2년 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홈런이다. LG는 2023년 11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S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현 삼성 라이온즈)의 부진 속에 1회에만 4점을 뺏겼다. 그러나 3-4로 쫓은 8회 말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동원은 이날 첫 타석 0-4로 뒤진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에게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어 구본혁의 안타 때 득점하기까지 두 차례 연속 좋은 베이스러닝을 선보였다. 박동원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거의 하지 않지만,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발악했다. 홈에 들어올 때는 너무 열심히 달려서 다리가 풀릴 거 같았는데, 내가 득점하면 동점이라는 생각 속에 앞만 보고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LG는 KS 2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박동원은 "우주의 기운이 우리한테 왔다"라며 "(1위 결정전) 타이 브레이크가 안 열리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LG가 정규시즌 막판 부진으로 한화와 1위 결정전을 치를 수도 있었지만, 한화가 10월 1일 SSG 랜더스전 9회 대역전패를 당해 정규시증 우승을 차지한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 후 세 번째 시즌을 보내는 박동원은 다시 한번 '우승 포수'를 꿈꾼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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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화에서' 손아섭-채은성 입단 19년-17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KS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누구보다 손아섭(37)과 채은성(35·이상 한화)에게 감격스러운 무대다. 한화는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11-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19년 만에 KS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화의 가장 최근 우승은 1999년이 마지막이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게 됐다. 앞서 2011년, 2012년(이상 롯데), 2023년(NC)에서 세 차례 PO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KS 진출에는 실패했다. 손아섭은 정규시즌 2169경기에 출전해, KBO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안타(2618개) 기록을 보유한 교타자다. 다만 통산 2000경기 이상 뛴 선수 중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는 그가 유일했다. 손아섭은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경험하게 됐다. 지난 7월 말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기 때문이다. 당시 1위였던 한화는 타선 강화를 위해 손아섭을 우승 청부사로 데려왔다.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35경기에서 타율 0.265 1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PO 5경기 모두 리드오프로 출전한 손아섭은 5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KS행을 이끌었다. 1회 말 첫 타석부터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노시환의 결승타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손아섭은 "좋은 팀, 좋은 동료를 만나서 이런 소중한 기회가 생긴 것 같다"라며 "LG가 정규시즌 1위 팀이기 때문에 (전력상) 가장 강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강한 삼성을 상대로 멋진 플레이오프를 치러 한국시리즈에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한 강민호(삼성)로부터 "꼭 우승을 해라"라는 덕담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2009년 LG 트윈스 육성 선수 출신의 채은성은 입단 17년 만에 KS 무대를 밟는다. 채은성은 2022년 종료 후 6년 총 9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한화에 합류했다. 공교롭게 LG는 채은성이 막 떠난 2023년 29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채은성은 이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채은성은 올해 한화 주장을 맡아 팀의 돌풍을 이끌었다. 이번 PO에서도 5경기 타율 0.350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마지막 5차전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5타점를 기록하며 한화의 KS 진출을 이끌었다. 채은성은 "LG를 상대로 KS를 치러 여러 감정이 교차할 것 같다. 그래도 전 동료들이 많은 팀과 대결해 기대감도 크다"라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5.10.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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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면담→더 미팅' 카리스마형 감독에서 덕장으로, 진화한 박진만 감독 내년에도? [IS 피플]

"이렇게 웃음이 많은 사람인지 몰랐다."지난 플레이오프(PO) 2차전, 이날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최원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환한 미소로 최원태와 하이파이브를 나눴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동안 최원태가 과묵한 선수인 줄 알았다. 시즌 땐 한 번을 안 웃더니, 자신감이 붙었는지 요즘엔 잘 웃더라"며 흐뭇해 했다.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달라진 건 박진만 감독이었다. PO 4차전 후, 이날 연타석 3점포 포함 3안타 6타점 맹활약한 김영웅은 "감독님이 원래 말수가 적으신 분인데, 오늘 함박웃음을 지어주시더라.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긴 시즌, 그리고 진격의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동안 선수단과 함께 박진만 감독도 달라진 것이다. 당초 박진만 감독은 '카리스마형' 감독이었다. 2022년 감독대행 부임 당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단호한 카리스마로 휘어 잡았고, 2023년 정식 감독 취임식 때도 준비해 온 원고를 읽지 않고 선수들과 하나하나 아이컨택하며 출사표를 읊기도 했다. 당시 그는 "팀 분위기를 해치는 상황, 경기 중 집중력이 떨어져 있거나 해이한 모습을 보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후 삼성은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와 함께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팀으로 변모,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올해는 더 진화했다. 카리스마는 여전했지만, '덕장'의 면모도 선보였다. 이제는 박 감독의 대명사가 된 '면담'은 올 한 해 삼성이 가을야구에 안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즌 초반 1할대 타율로 퇴출 위기에 몰린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박진만 감독과의 면담 이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50홈런을 친 홈런왕에 등극했고, 풀타임 2년차 징크스에 빠진 김영웅도 박 감독의 면담 이후 살아났다. 박진만 감독의 '면담'은 후반기엔 '미팅'으로 진화했다. 전반기를 8위로 마치며 부진했을 때,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모아 '미팅'을 가졌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즐겁게 하자"고 강조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 선수들은 살아났고,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가을에도 박 감독표 '미팅'은 빛났다. 지난 PO 4차전 당시 박 감독은 0-4로 끌려가던 6회 직전 선수들을 불러 모아 "여기까지 잘해왔다. 긴장하지 말고, 재밌게 즐기면서 타석에 임하자"라고 말했다. 부담을 던 선수들은 이날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면담과 미팅에서 대단한 이야기는 없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의 말은 선수들의 멘털을 움직였다. 김영웅도 "아무래도 팀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면, 선수들도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유연함이 선수들을 움직인 것이다. 감독의 유연함과 선수단의 응집력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삼성은 가을의 기적을 썼다. 와일드카드 결정전(WC) 승리 후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SSG 랜더스를 꺾고 업셋을 했고, 정규시즌 우승까지 눈앞에 뒀던 최강 선발진의 한화 이글스를 벼랑 끝까지 몰기도 했다. 하지만 쉬지 않고 달려온 11경기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이 났고, PO 5차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삼성은 2년 연속 KS 무대를 눈앞에 두고 아쉽게 탈락했다. 박진만 감독은 탈락 후에도 아무도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올 시즌 좋았다 안좋았다 변화무쌍한 일들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그 상황에서도 내려놓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PO 탈락으로 박진만 감독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마무리했다. 박 감독의 3년 성적은 213승 5무 214패. 2022년 첫 해 성적이 좋지 않았을 뿐, 2023년과 2024년엔 모두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엔 KS 준우승을 했고, 올해는 전반기 부진(8위)을 딛고 4위로 정규시즌을 통과해 PO 무대까지 올랐다. 재계약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내년 시즌 보완점에 대한 질문에 "내가 내년 시즌 구상을 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나도 힘들어서 며칠 쉬어야 할 듯 싶다"라고 말했다. 기나긴 암흑기를 지나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오른 삼성과 박진만 감독이 내년에도 동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0.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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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밟는 한국시리즈...손아섭 "(절친) 임찬규와 대결? 신경 쓸 정신이 없네요" [KS]

손아섭(37·한화 이글스)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무대를 밟는다. 손아섭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한화의 11-2 완승에 기여했다. 손아섭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친 뒤 후속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 출루, 문현빈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만든 기회에서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쳤을 때 득점해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을 해냈다. 4차전까지 타율(0.200·15타수 3안타)에 그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그가 한화가 19년 만에 KS 진출을 걸고 나선 이날 5차전에서는 멀티히트로 공격 선봉에 섰다. 한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에 진출했다. 손아섭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날이다. 2007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롯데 자이언츠 지명을 받은 그는 19시즌 동안 뛰며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618개) 1위에 오른 '리빙 레전드'다. 하지만 그는 지난 18시즌 동안 한 번도 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롯데 소속이었던 2011·2012시즌,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옮긴 팀 NC 다이노스에서 2023시즌 PO에 나섰지만 모두 최종 무대로 가지 못했다. 올해는 호기였다.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당시 정규시즌 1위를 지키고 있었던 한화로 트레이드된 것. 통산 안타 1위 타자가 타의에 의해 이적한 건 자존심이 상할 수 있었지만, 대권을 노리는 팀(한화)에서 '우승 청부사'로 여겼고, 자신도 처음으로 KS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열렸기에 긍정적인 변화이기도 했다. 결국 손아섭은 '현' 소속팀 한화가 KS에 진출하며 비로소 꿈꾸던 무대를 밟게 됐다. 5차전이 끝난 뒤 만난 손아섭은 "좋은 팀, 좋은 동료를 만나서 이런 소중한 기회가 생긴 것 같다"라고 감격했다. PO 내내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5차전에서 제 몫을 해낸 점에 안도하기도 했다. KS 상대는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다. PO를 앞두고 "삼성이 가장 강팀"이라는 소신을 전했던 그는 "정규시즌 1위 팀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가장 강한 게 맞다. 하지만 못지않게 강한 삼성을 상대로 멋진 PO를 치는 게 KS에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다가올 KS에 자신감을 전했다. 손아섭을 평소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와 두터운 친분을 보여줬다. 임찬규와의 맞대결에 시선이 모인다. 이에 대해 손아섭은 "사실 (임)찬규와의 대결을 신경 쓸 정신은 없다. LG라는 팀과의 대결이다. 개인적인 친분을 잠시 접어두고, 어떤 투수든 오늘처럼 출루를 많이 해서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올해 PO는 롯데 전성기(2008~2012시즌 PO 진출)를 함께 이끈, 하지만 한 번도 KS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한 손아섭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챔피언 도전권은 손아섭이 쥐게 됐다. 경기 뒤 강민호와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 손아섭은 "PO를 치르며 (강)민호 형한테 '삼성 너무 세다. 왜 이렇게 잘나냐'라고 얘기했었다. 민호 형도 짧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강민호는 손아섭에게 "꼭 우승을 해라"라는 덕담을 남겼다고. 프로 데뷔 19년 차 손아섭이 비로소 최고의 무대에 나선다. 한화 공격 선봉장인 그가 현재 타격감이 물에 오른 3번 문현빈, 4번 노시환 앞에 얼마나 많은 '밥상'을 차릴지 시선이 모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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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점 맹타→친정팀 LG 만나는 채은성 "여러 감정 교차할 듯, 기대도 크다" [PO5 스타]

채은성(35)이 '캡틴' 품격을 보여줬다. 이제 친정팀을 향해 달아오른 배트를 휘두른다. 채은성은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5타점를 기록하며 한화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3안타 이후 다소 가라앉았던 채은성의 타격감이 시리즈 전적 2승 2패에서 열린 '승자 독식' 경기에서 폭발했다. 팀 주장인 그가 한화를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로 이끌었다. 한화는 1회 말 손아섭이 안타,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 문현빈이 희생번트로 만든 기회에서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섰다. 채은성은 이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좌측 외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2회 초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채은성이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과 노시환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2·3루 기회에서 최원태의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우익수 김성윤의 내야 송구를 2루수 류지혁이 잡지 못해 오른쪽 외야로 공이 빠진 사이 비어 있는 3루까지 향해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채은성은 2사 뒤 김태연의 내야 타구를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득점까지 해냈다. 쐐기타도 채은성이 해냈다. 한화는 폰세가 무실점을 이어가며 5회 초까지 5-1로 앞섰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문현빈과 노시환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2·3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다시 중전 안타를 치며 한화의 7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채은성은 4타점째. 한화는 선발 투수 폰세가 5이닝 1실점, 두 번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남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투수 2명으로 9이닝을 채웠다. 채은성은 8회 문현빈이 투런포, 노시환이 2루타를 치며 다시 이어진 8회 말 타석에서 추가 타점까지 올렸다.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채은성은 2009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2022년까지 뛴 '친정팀' LG를 KS에서 만난다. 경기 뒤 만난 채은성은 "첫 타석부터 잘 풀린 거 같다. LG를 상대로 KS를 치러 여러 감정이 교차할 것 같다. 그래도 전 동료들이 많은 팀과 대결해 기대감도 크다"라고 반겼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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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을야구 맞아? 7안타·4타점·6득점 합작...노시환·문현빈, LG 심장 겨냥 [PO5 스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포스트시즌(PS) 데뷔전을 치른 노시환(25)과 문현빈(22)이 한화 이글스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로 이끌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1차전 부진(6이닝 6실점)을 털고 호투했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삼성 마운드를 흔들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 무대를 밟게 됐다. 오는 26일부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2025년 챔피언을 두고 격돌한다. 한화의 KS 진출은 타선이 이끌었다. 특히 3번 타자 문현빈, 4번 노시환이 뜨거웠다. 문현빈은 1회 말, 1번 타자 손아섭이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우전 안타, 2번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노시환은 1사 2·3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고, 최원태를 상대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한화는 채은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0으로 앞섰다. 폰세는 2회 초 2사 3루에서 포수 포일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타선이 바로 만회했다. 선봉장은 문현빈이었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선 그는 최원태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어 나선 노시환도 중전 안타를 치며 문현빈을 3루로 보냈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삼성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 미스로 3루로 향한 채은성은 김태연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던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아 다시 1점 추가했다. 폰세는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화 승리 기운이 진해졌다. 문현빈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바로 때리는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노시환도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두 선수를 불러들리며 한화가 7-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폰세에 이어 라이언 와이스까지 등판해 삼성 공격을 봉쇄했다. 문현빈은 한화가 8-2로 크게 앞선 8회 말 타석에서 '축포'까지 쐈다.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재윤의 포크볼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한화생명볼파크가 떠나갈 듯 열광했다. 노시환도 이어진 타석에서 중전 2루타를 치며 홈런 여운이 더 짙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날 문현빈은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노시환은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3년 차 내야수 문현빈은 처음 나서는 PS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차전까지 기록한 타율은 0.333(15타수 5안타). 4차전에서는 1회 초 적시타, 5회 초 스리런홈런을 치며 한화가 초반 기세를 잡는 데 큰 힘을 보탰다. '4번 타자' 노시환 역시 올해가 첫 가을야구다. 그는 1차전에서 3안타, 2차전에서는 홈런을 쳤다. 한화가 5-4로 이긴 3차전에서도 3-4에서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한화의 KS 진출이 걸린 5차전에서도 그는 해결사였다. 가을 더 강해진 한화가 두 젊은 타자. 이제 다음 스테이지는 KS다. 한화가 우승을 노린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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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의 힘 보여준 사자 군단...하얗게 불태우고 가을 무대 퇴장 [PO5]

올가을 가장 뜨거웠던 팀 삼성 라이온즈가 아름다운 패자로 포스트시즌(PS)에서 퇴장했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2-11로 패했다.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최원태가 3과 3분의 1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4차전에서 뜨거웠던 타선은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차갑게 식었다. 삼성은 먼저 기선을 내줬다. 1회 말 선발 최원태가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 후속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을 내주며 초반부터 흔들렸다. 3번 문현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실점 위기에 몰린 최원태는 4번 타자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 5번 채은성에게 왼쪽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째를 내줬다. 삼성은 2회 초 선두 타자 이재현이 우전 2루타를 치고 진루했고, 후속 강민호가 우익수 뜬공을 치며 주자를 3루로 진루시켰다. 이 상황에서 류지혁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 김지찬도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한화 포수 최재훈이 포일을 범한 틈에 이재현이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이 1점 만회했다. 하지만 삼성 수비가 다시 흔들렸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태가 문현빈에게 좌전 2루타, 후속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에겐 우전 2루타를 맞고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우익수 김성윤의 내야 송구를 2루수 류지혁이 놓치며 타자주자의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최원태가 하주석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이어진 김태연의 내야 땅볼에 유격수 이재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이닝 3번째 점수까지 허용했다. 스코어는 1-5 삼성이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결국 삼성은 한화 기세를 꺾지 못했다. 불펜진이 가동된 5회, 문현빈과 노시환 그리고 채은성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다시 2점을 내줬다. 6회는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사이 마운드를 이끌었던 주전 포수 강민호가 교체됐다. 삼성은 8회 말 문현빈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3점 더 내주며 결국 패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막판 뜨거운 상승세로 4위에 올랐다. 가을에는 기세가 더 거세졌다.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잡고 준PO에 올랐다. 3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업셋을 해냈다. 한화와의 PO에서는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며 2차전과 4차전을 잡았다. 특히 4차전에서는 0-4로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김영웅이 6·7회 연타석 스리런홈런을 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앞선 두 시리즈를 잡은 삼성은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PS만 11경기째 치르며 선수들은 만신창이가 됐다. 그렇게 특급 조연으로 2025년 가을을 빛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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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뒤흔든 독수리 날갯짓...한화, 삼성 꺾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PO5]

대전이 들끓었다.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5회까지 1점만 내주며 4차전까지 뜨거웠던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은 5회까지 7점을 지원했다. 김경문 감독은 '2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두 번째 투수로 붙여 리드를 지켜냈다. 정규시즌 2위 한화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업셋을 허락하지 않고 KS로 향했다. 한화 선발 폰세는 1회 초 위기를 잘 넘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후속 김영웅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지만 2사 뒤 상대한 김태훈을 체인지업만 3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한화 타선은 2차전에서 7이닝 동안 1점 밖에 내지 못했던 최원태를 1회 말 첫 공격부터 잘 공략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우전 안타, 후속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3번 문현빈은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했다. 이 상황에서 나선 4번 타자 노시환이 깔끔한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5번 채은성이 왼쪽 외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올렸다. 스코어 2-0. 하지만 한화는 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폰세는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오른쪽 뜬공을 유도했지만, 한화 우익수 김태연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머리와 팔 사이로 공을 빠뜨렸다. 그대로 2루타. 폰세는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리터치한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9번 류지혁을 삼진 처리했지만, 1번 김지찬과의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4구째 포수 포일이 나오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포수의 공을 잡은 폰세가 태그를 시도했지만, 주자 이재현의 손이 조금 더 빨랐다. 폰세는 이어진 김성윤과의 승부에서 주자 김지찬을 잡기 위해 거듭 견제를 시도했고, 결국 타이밍을 빼앗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외야수와 포수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다시 공격력으로 폰세를 지원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이 최원태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쳤고, 후속 노시환은 중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침묵하던 채은성이 오른쪽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우익수 김성윤의 송구를 2루수 류지혁이 잡지 못해 채은성이 3루까지 밟았다. 후속 하주석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김태연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던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한화가 다시 1점을 추가했다. 폰세는 5회 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포투를 이어갔다. 한화 타선은 5회 말 다시 2점을 추가했다. 문현빈과 노시환이 연속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고, 1회와 3회 각각 1타점씩 올린 채은성이 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7-1. 5차전을 앞두고 2선발 와이스 투입을 예고한 김경문 감독은 6회 초 수비 시작과 자신의 말을 실천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와이스는 깔끔하게 6회 초 1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은 이어진 공격에서 심우준이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하고, 손아섭과 리베라토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문현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며 승리르 굳혔다. 와이스는 7회 초 1사 1·2루에서 구자욱과 디아즈를 각각 포수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고비도 잘 넘겼다. 한화 타선은 8회 축포를 쐈다. 문현빈이 1사 1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고, 노시환은 중전 2루타를 때려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채은성은 이 경기 3안타를 5타점째 적시타로 장식했다. 한화는 9회 초, 와이스가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고 실점 없이 삼성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외국인 투수 2명으로 5차전을 끝냈다. 한화가 잠실로 향한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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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강민호·손아섭, 한국시리즈 향한 최종 맞대결 [PO5]

'무관의 제왕' 강민호(40)와 손아섭(37) 중 누가 한국시리즈 무대로 향할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이 24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치르는 '승자 독식' 경기로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 삼성은 올해 포스트시즌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최원태가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 강민호와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전성기(2008~2012년 포스트시즌 진출)를 이끌었던 두 선수 중 누가 한국시리즈 무대로 향할지도 시선이 모인다.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최다 출전(2496경기·2025 정규시즌 기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손아섭은 통산 최다 안타(2618개) 기록 보유자다. 십수 년 넘게 KBO리그 정상급 선수 자리를 누리고 있는 두 선수지만,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지 못했다. 강민호는 지난해 데뷔 처음으로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를 치렀지만,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소속팀 삼성이 패하며 꿈을 이루지 못했다. 손아섭은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지 못했다. 손아섭은 PO 4차전까지 모두 선발 1번 타자로 나섰다. 타율(0.200·15타수 3안타)은 이름값에 걸맞지 않지만, 한화가 승리한 1·3차전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타점과 득점을 올렸다. 강민호는 2차전 9회 초 쐐기 투런홈런을 치며 삼성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투수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PO 4차전까지 버틸 수 있도록 잘 리드한 것도 그였다. 손아섭이 데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될지, 강민호가 다시 한번 우승 도전 기회를 얻을지, 두 베테랑이 지면 탈락하는 5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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