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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가 좀 죽었어요”…최우식, ‘멜로무비’ 겁낸 이유 [IS인터뷰]

“이번에 처음으로 인터넷을 멀리했어요. 어떻게 보실지 잘 모르겠더라고요.”솔직한 고백이다. 최우식이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를 공개한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 전작 ‘그해 우리는’ 이후 3년 만에 로맨스물을 선보인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단번에 전회차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공개되니 무서웠는데, 저도 욕심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며 “포털사이트에 실시간으로 달리는 시청자 반응을 조금 읽었는데 기가 좀 죽었다”고 말했다.‘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 최우식과 그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그해 우리는’의 이나은 작가와 재회로도 화제를 모았다. 최우식의 걱정과 달리 ‘멜로무비’는 공개 2주 차에 입소문 뒷심을 타고 글로벌 톱10 TV(비영어) 4위에 등극했다.“작가님 글을 워낙 좋아하는데 사실 연달아 하기엔 생각이 많았어요. 그래도 작품이 너무 따뜻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만 봐도 재밌는 글이라서 더 욕심이 났어요.”이번 작품으로 이나은 작가의 ‘페르소나’라는 평도 따랐다. 청춘의 사랑과 성장을 그리는 만큼 전작의 주인공 최웅과 ‘멜로무비’의 주인공 고겸의 비교도 불가피했다. 최우식은 “고겸으로서 다른 면의 매력을 부각해서 보여주고자 했다”며 “전작에선 눈치 보고 내향적인 면이 있었다면 이번엔 한 여자를 향해 직진하고 부끄럼 없고, ‘현실에도 있나?’ 싶은 호기심 가는 인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마치 영화 클리셰 같은 우연에 기댄 남녀 로맨스 전개 방식에 대해서는 “일종의 판타지처럼 접근했다. 만약 현실이라면 얼굴만 봐도 설레는 사람을 우연히 네다섯번 보면 정말 행복하지 않겠나”라며 “사실 저도 클리셰로 보이기도 한다. (웃음) 그래도 모두가 아는 클리셰가 가끔은 쉽고 재밌으니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박보영 씨는 연기를 안 해도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이번에 함께 하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저도 느꼈어요. 다들 이런 맑은 이미지를 잘 아시는구나 싶었죠.”히로인 김무비 역으로 로맨스 호흡을 맞춘 박보영과의 호흡엔 만족을 표했다. 최우식은 “극 초반부터 고겸은 일직선이라 저도 설레는 마음으로 찍었다”면서 “동갑내기와는 처음이라 즐겁고 편했다. 또 제가 잘 모르는 ‘느낌적인 느낌’을 보영 씨가 많이 알고 있어 배웠다”면서 1화부터 시청자를 설렘으로 물들인 전봇대 키스신을 떠올렸다.로맨스만큼이나 호평받은 애틋한 형제 서사도 빼놓지 않았다. 최우식은 실제로 친형이 있고, 형 고준 역의 김재욱과도 친밀히 지낸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몇 번 울다가 감정이 잘 안 잡혀서 고생을 했는데 재욱 형이 극중 고준이 쓴 편지를 읽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점점 감정 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워낙 걱정이 많아서인지 촬영 한 달 전부터 고민하기도 해요.”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나 ‘살인자ㅇ난감’ 등 장르물에서 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최우식이다. 로맨스가 빌런 연기보다 어려운지 묻자 “상대와 사랑하는 모습으로 다양한 감정선을 연기해야 하는데, 보는 분도 공감돼야 하고 무엇보다 그 모습이 보기에 아름다워야 하는 게 어렵다. 울어도 예뻐야 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그래도 멜로나 가족물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도 할 수 있고, 배우의 시선으로 감정선을 따라가기도 확실해서 매력에 점점 더 빠지고 있어요. 불러주신다면 또 하고 싶어요.”그가 연기한 ‘청춘’들이 그러했듯 최우식도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최우식은 “재밌는 얘긴데 ‘기생충’ 했을 때보다 예능 ‘서진이네’ 이후 사람들이 제 이름을 많이 불러주신다”면서도 “점점 작품이 끝날 때마다 자신감이 생긴다”며 웃었다.“요즘은 과정을 즐기고 집중하려 하고 있어요. 그 과정을 행복하게 보내면 결과도 괜찮지 않을까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6 14:37
영화

‘멜로무비’ 최우식 “봉준호 감독과 연락해…‘미키17’ 너무 기대” [인터뷰③]

최우식이 ‘기생충’으로 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과의 근황을 전했다.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에 출연한 최우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님과 정말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연락 하고 있다”며 “‘미키17’는 VIP 시사를 하면 갈 것 같다. 워낙 기대하고 있고 감독님이 신경 많이 쓰신 것도 안다”라고 말했다. 최우식의 새 시리즈 ‘멜로무비’ 공개 시기는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새 영화 ‘미키17’의 개봉 일정과 공교롭게도 맞물렸다.‘기생충’ 당시와 달라진 점에 대해 최우식은 “아직까진 똑같은 것 같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게 많고,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때보다는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점점 작품이 끝날 때마다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기생충’ 때 제 기억으론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까지도 ‘조금만 더 잘할걸’, ‘어떻게 해볼 걸’ 하는 생각에 자리를 못 떴다”며 “욕심이 많다 보면 잘할 것도 못하는 것 같은데 요즘에 희한하게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서 내려놓으려 한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지를 생각한다. 그걸 좀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4일 공개된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7 14:11
영화

[오!뜨뜨] 사랑도, 세상도 구하는 달콤살벌한 주말…‘멜로무비’→‘더 캐니언’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멜로무비흔히 영화 같은 사랑을 꿈꾸지만 삶은 그리 녹록지 않다. 새 시리즈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동갑내기 배우 최우식과 박보영이 서로에게 끌리며 성장하는 주인공 고겸과 무비를 연기하며, 전소니와 이준영이 7년 장기연애 커플로 호흡을 맞춰 풍성한 청춘의 연애담을 선사한다. 특유의 러블리함을 내려두고 시크함을 두른 박보영의 연기 변신이 기대 포인트다. #애플TV+: 더 캐니언외부로부터 통신이 차단된 거대한 협곡의 양쪽에 위치한 감시탑에 두 남녀 최정예 요원이 배치됐다. ‘더 캐니언’은 이들이 협곡 안 미지의 적으로부터 세상을 보호하라는 임무를 맡게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닥터 스트레인지’, ‘블랙폰’ 등의 작품을 연출한 스콧 데릭스 감독의 신작으로, 로맨스, 액션, 스릴러, 공포 등 다양한 장르적 재미가 담겨 지난 2020년 할리우드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시나리오로 꼽혔던 작품이다. 아슬아슬한 합을 맞춘 두 남녀는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마일스 텔러와 안야 테일러 조이가 분했다. #넷플릭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언론계 거물인 아버지의 유산을 받으려면 6개월 안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상속을 위해 연애 프로그램을 기획한 플레이보이 루벤과 그 쇼가 ‘여성혐오적’이라며 반대하는 프로듀서 키아라가 ‘진정한 짝’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요즘 뜨는 인도네시아 현지 감성이 궁금하다면 부담 없이 택하기 좋은 로맨스물이기도 하다. 현지 인기 배우 겸 가수인 레자 라하디안과 셰일라 다라 아이샤(실라 다라)가 서로 투닥대면서도 서서히 끌리는 ‘혐관’ 케미스트리를 빚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4 06:05
예능

[TVis] 이서진 “34살, 당시 좀 예민→술 마시면 이승철 노래 천번 불러” (‘서진이네2’)

‘서진이네2’ 이서진이 34살 당시를 추억했다.9일 방송된 tvN 예능 ‘서진이네2’ 7회에서는 최우식의 34번째 생일을 맞이해 깜짝 파티가 열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은 최우식이 34살에 어땠는지 묻자 “2004년이다. ‘다모’ 하고, ‘불새’ 하고 이럴 때”라고 답했다. 이에 최우식과 박서준이 “최정상에 있을 때 아닌가? 커리어하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그땐 좀 예민했어”라고 털어놨다. 또 가수 이승철을 언급하며 “드라마 ‘불새’ 주제가로 다시 뜬 거야, ‘인연’.”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승철이 ‘부활’을 그만두고 솔로 1집을 냈는데, 그게 초대박이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라면서 “기가 막히게 잘 불렀어. 노래가 다 좋아”라며 신나게 말했다.멤버들이 노래를 재생했고 박서준이 “딱 그때 감성이긴 하다. 이 목소리와 이 음악”이라고 말했다. 이서진이 “목소리가 끈적끈적하잖아”라며 “나 옛날에 술 먹으면 이 노래 천번은 넘게 불렀을 거야”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저 때 노래들이 다 기억에 남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어”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9 21:54
연예일반

[TVis] ‘서진이네2’ 방탄소년단 뷔 자리에 고민시 합류… 이서진 “누구야?”

‘서진이네2’ 새로운 인턴으로 고민시가 합류했다.‘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이 아이슬란드에서 1호 한식당 서진뚝배기를 오픈,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앞선 시즌 멕시코 바칼라르에 K분식을 전파했던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에 고민시가 뉴 페이스로 합류했다.28일 첫 방송된 tvN ‘서진이네2’ 1회에서 방탄소년단 뷔의 빈자리를 배우 고민시가 채웠다. 배우 고민시가 등장하자 이서진은 정유미에게 “누구야?”라고 물었고 정유미는 “고민시”라고 외쳤다. 구면인 최우식은 고민시를 반가워했으며 초면인 이서진은 어색해했다.이서진은 “어떤 작품에 출연했냐”고 묻자 정유미는 “‘마녀’에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서진은 최우식에게 “‘마녀’ 너가 한 영화 아니냐?”고 물었고 최우식은 “영화 ‘마녀’에 같이 출연했었다”고 답했다. 정유미는 “같이 드라마 찍었다”고 말했고 고민시는 “‘라이브’라는 드라마 같이 촬영했었다”고 답했다.최우식이 “이제 면접을 시작하자”고 말하자 이서진은 고민시의 면접을 시작했다. 고민시는 “서빙이랑 설거지를 잘한다. 고깃집 알바도 해보고 카페 알바도 해봤다”고 어필했다. 나영석 PD는 고민시에 대해 “배우하기 전에 실제 회사도 다녔다”고 말하자 고민시는 “웨딩 플래너를 했었다”고 답했다. 나영석 PD는 “그 조직에서 제일 빨리 승진한 사람이었다”고 어필했다.고민시는 “요리는 요즘 계속 연습하고 있다. 메뉴는 모르지만 요리를 저한테 시키진 않을 것 같다. 이사님이나 부장님이 하시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이서진은 “사회 생활 진짜 잘한다”며 만족하는 웃음을 보였다.고민시는 2017년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데뷔해 영화 ‘마녀’, ‘밀수’, 드라마 ‘라이브’, ‘스위트홈’, ‘지리산’ 등에 출연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ㅂ 2024.06.28 21:06
연예일반

[TVis] 뷔 “박서준에 너무 많이 얻어먹어…내가 즐겁게 계산해” (유퀴즈)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우가팸’ 박서준을 언급했다. 6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뷔는 배우 박서준, 최우식, 박형식, 가수 픽보이와 함께 ‘우가팸’으로 불리며 연예계 대표 절친 모임으로 언급되곤 한다.뷔는 “같이 맛집을 가면 누가 계산하냐”는 말에 “옛날에 (박)서준 형이 자주 얘기했던 게 ‘이런 건 형이 내는 거다’ 였다. 그런데 요즘에는 ‘개꿀맛’ ‘잘 먹고 갑니다’라고 하더라”라며 박서준이 얻어먹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뷔는 “저는 형한테 너무 많이 얻어먹어서 즐겁게 웃으며 (돈을) 낼 수 있는 관계다. 오히려 동생들이 내면 형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자꾸 동생이 내다보면 형들도 익숙해진다”고 농담을 던졌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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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들의 비밀과외', 결혼정보회사 대세 이상형? "이용진 같은 남자"

19일 방송된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 이용진의 진가(?)가 드러났다. 이날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는 초혼, 재혼 결혼정보회사의 대표들이 출연해 요즘 남녀들이 선호하는 ‘결혼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따지는 조건이 까다로울수록 가입비가 비싼데, 몇 천만원부터 1억원까지도 한다는 가입비에 MC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특히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상형으로 ‘주변에 있을 것 같지만 절대 없는 스타일’인 배우 최우식, 박보영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에 이용진은 자신을 이상형으로 꼽는 여성은 없냐고 물었고, 요즘 ‘이용진 같은 남자’를 찾는 여성분들이 많아졌다는 의외의(?) 대답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일부 결혼 정보 회사에서는 해당 회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유령 회원의 프로필을 소개시켜주거나, 신분 상승 호기심을 유발시켜 훨씬 비싼 가입비를 강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5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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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들의 비밀과외' 최우식-박보영, 결혼정보회사 인기 이상형

배우 최우식과 박보영이 인기 있는 결혼 이상형으로 떠올랐다. 19일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는 ‘결혼’을 주제로 만남부터 결혼식 준비까지 전 과정에 걸친 업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코로나로 인해 호황을 맞고 있다는 초혼, 재혼 결혼정보회사의 대표들이 출연해 요즘 남녀들이 선호하는 ‘결혼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상형으로 ‘주변에 있을 것 같지만 절대 없는 스타일’인 배우 최우식, 박보영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웨딩 본식 업체 대표와 경력 15년 차 웨딩플래너, 웨딩드레스 숍 대표는 결혼 준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웨딩사진을 찍은 후, 추가 비용을 내야만 원본을 받을 수 있는 스튜디오 업체의 황당한 수법부터 드레스를 보여주는 순서에 숨겨진 드레스 업체만의 영업비밀까지 모두 공개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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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김성철 "최우식-김다미 호흡 100점…행복했다"

배우 김성철이 진심 어린 종영 소감과 함께 김지웅을 떠나보냈다. 김성철은 지난 25일 종영된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서 최우식(최웅)의 친구이자 김다미(국연수)를 짝사랑하는 관찰자 김지웅 역을 맡아 매회 깊어지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사랑을 받았다. 애절한 짝사랑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것은 물론, 어린 시절의 결핍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현실 속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특히 복잡다단한 감정 변화를 눈빛, 표정, 목소리로 전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이하는 김성철의 '그 해 우리는' 관련 일문일답. -종영 소감은. "제가 출연한 드라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끝나는 게 아쉽다. 이들의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좋겠는데 떠나보낼 때가 왔다. 그 해 우리는 행복했다." -김지웅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지웅이를 처음 대본으로 접했을 때, 연기할 때, 방송으로 봤을 때의 느낌이 다 달랐다. 제가 만들어내고 싶었던 지웅이보다 덜 완성되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좋았던 점은 감독님께서 드러나지 않는 지웅이의 속마음까지 시청자분들께서 알 수 있게끔 잘 보여주셨다는 것이다. 힘들었던 점은 저는 표현하는 캐릭터에 익숙하다 보니 계속 감추기만 하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30% 정도인 것 같다. 저는 제 감정이나 생각들을 표현하는 게 익숙한데 지웅이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입을 닫고 싶을 때는 닫고 있다는 점은 지웅이와 비슷한 것 같다.(웃음)" -서브 병에 걸린 시청자도 많았다. 김지웅의 매력 포인트를 꼽는다면. "일편단심. 선을 넘지 않는 아이. 유능한 피디." -최우식, 김다미 배우 등 동료 배우와의 호흡도 좋았던 것 같다. "호흡 점수 100점이다. 같이 했던 선후배,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모두 정말 좋은 분들이었고 덕분에 현장이 즐거웠다. 특히 저는 최우식, 김다미 배우와 같은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고, 많이 배웠고, 많이 행복했다." -메이킹 영상을 보니 촬영장 분위기가 좋더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9회 엔딩 장면인데 웅이랑 연수가 친구 하기로 한 날 지웅이가 한밤중에 불쑥 찾아가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 찍는데 둘이 서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자꾸 웃음이 나더라. 지웅이는 심란한 상태로 웅이를 찾아온 건데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해야 할까.(웃음)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많다, 극 중 저희 이야기처럼." -짝사랑 명대사가 화제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있나. "제 대사보다는 웅이가 했던 대사들이 기억에 남는다. '내일은 네가 모른 척해'라든지, '나 버리지 마'라는 대사도 좋았다. 제 대사도 많이 공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웅이는 끝내 국연수에게 직접 고백을 하지 못했다. 마음을 전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마음을 전해봤자 불편해질 것 같고, '굳이 친구의 여자 친구에게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자기 마음만 정리하면 되는 거니까. 제가 지웅이고 웅이 같은 친구가 있다면 저 역시 고백은 안 했을 것 같다." -지웅♥채란 커플을 응원한 사람도 많았다. "열린 결말로 끝났지만, 해피엔딩이길 바란다.(웃음)" -지웅이와 어머니의 관계도 인상 깊었다. 죽음을 앞두고 다큐멘터리를 찍어달라는 어머니의 말을 들었을 때, 지웅이의 감정은 분노와 슬픔 중 어느 쪽에 가까웠을까. "슬픔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분노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흘렀고, 감정적으로도 많이 소모됐기에 허탈한 감정이 컸을 것 같다.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갖는 지웅이를 보면 가족의 사랑은 역시 위대하다 싶다." -감정 연기에 몰입하는 비결이 있나. "상황에 집중하다 보면 감정이 자연스럽게 북받치는 것 같다. '내가 저런 상황이면 어떨까'로 시작해서, '지웅이라면 어떻게 감정이 움직였을까', '지웅이라면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하다 보니까 그렇게 장면이 흘러간 것 같다." -'그 해 우리는'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저희 작품은 로맨스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래서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결핍들을 채워나가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받으셨기를 바랐고, 아무래도 저희 출연진들이 좀 귀여우니까(웃음) 귀여운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차기작으로 뮤지컬 '데스노트'를 선택했다. "무대가 주는 에너지는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그게 너무 그립기도 하고, 워낙 하고 싶었던 작품이어서 결심하게 됐다. 요즘 하루하루 설레고 있고,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뮤지컬 '데스노트'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2022.01.26 21:51
연예

[인터뷰] '학교 2021' 김요한 "'그 해 우리는' 최우식 역할 도전하고 싶어"

위아이 김요한이 배우 김요한으로서의 첫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요한은 지난 13일 종영한 KBS 2TV 수목극 '학교 2021'에서 주인공 공기준을 연기했다. 지상파 드라마 데뷔작부터 주연 자리를 꿰차며 인기를 입증했다. 1999년 시작된 '학교'는 배우 장혁·배두나·김래원·김민희·조인성·임수정·공유 등 셀 수 없이 많은 스타를 배출한 시리즈다. 이에 8번째 시리즈인 '학교 2021'의 남자 주인공으로 분한 김요한을 향해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부담과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첫 여정을 마친 김요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를 마친 소감과 냉정한 자평, 그리고 배우 김요한의 향후 계획에 관해 털어놓았다. -종영 소감은. "촬영을 할 당시에는 중압감으로 조금 힘이 들었다. 하지만 함께 하는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의 케미가 너무 좋았고, 덕분에 으쌰으쌰 즐겁게 촬영에 임하다보니 드라마 종영한 것이 더욱 아쉬운 것 같다. ‘학교 2021’을 사랑해 주시고 기준이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공기준 역할을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촬영 전 어떤 준비를 했나. "저는 배역이 정해졌을 때 항상 그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캐릭터의 성격이나 처한 상황 이라던지, 배경을 이해해야 좀 더 그 인물에 집중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드라마도 촬영 시작 전 캐릭터 분석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학교 2021' 중 가장 인상적이거나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면. "영주와 바닷가에서 다투는 씬을 찍을 때 힘들게 촬영을 해서 그런지,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정말 추운 날씨에 촬영을 하기도 했고, 그동안 영주와 서로 풀리지 않던 감정들을 많이 쏟아내는 씬이었어서 더 기억에 남는 장면인 것 같다." -'학교' 시리즈 선배들과 비교해 자신의 경험과 성과를 자평한다면. "이전 ‘학교’ 시리즈의 선배님들과는 비교가 안되게 제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우로 첫 발을 디뎠는데, 향후 배우 김요한과 가수 김요한의 비중은 어떻게 나눌 것인가. "사실 배우로서 첫발을 디딘 게 맞는 건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봐주시면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욕심일 수 있지만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김요한이 되고 싶다."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신인상과 베스트커플상 모두 저에게는 과분한 상이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함께 현장에서 고생하다 보니 많이 친해져서 이현이와의 호흡은 너무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비하인드는 없고, 촬영 당시 날씨가 너무 춥다 보니 옷을 많이 껴입었던 것이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다." -향후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 "아직은 욕심이지만, 요즘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드라마인 ‘그 해 우리는’에서 최우식 선배님이 맡으신 역할을 한 번 해보고 싶다. 로맨스 장르에 다시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 -차기작 및 2022년 활동 계획은. "2022년은 감사하게도 가수로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 후로도 가수로서 배우로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고 많은 분들에게 ‘김요한’이라는 이름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 다재다능한 매력을 가진 존재로 각인시켜드리고 싶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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