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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韓 태권도 대이변 벌어졌다’ 고교생 문진호, 간판 장준 꺾고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

‘2025 방콕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첫날, 한국 태권도가 남녀 두 체급에서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국제무대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1일 태국 방콕 인도어 스타디움 후아막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막을 연 '방콕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첫날 남자 -68kg에서 고교생 문진호(서울체고·18)가 레전드 장준(한국가스공·25)을 상대로 값진 이변을 만들었고, 여자 -49kg에서 이예지(인천동구청·24)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끼리 결승 대결로 은메달 1개도 추가했다.남자 -68kg 결승은 이날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다. 경량급 최정상을 지켜온 장준과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는 고교생 문진호가 맞붙으며 현장은 결승전 이전부터 술렁였다.192cm 장신의 문진호는 오른발 앞발을 주무기로 상대 유효거리를 흔들다가 기습적인 머리 공격과 감각적인 몸통 기술 등 강력한 경기력을 유감없이 뽐냈다.결승에서 문진호는 긴 신장을 활용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오른발 앞발로 거리를 틀어쥐고, 상대가 들어오려는 순간 머리를 먼저 공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1회전 초반 머리 공격이 적중하며 4-1로 앞섰고, 이후 몸통 득점까지 이어지며 6-1까지 점수를 벌렸다. 후반 장준의 반격으로 점수 차가 8-7까지 좁혀졌지만 전체적인 주도권은 흔들리지 않았다.2회전은 팽팽한 탐색전으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17초 전 장준의 몸통 공격으로 0-2로 끌려갔으나, 문진호는 11초를 남기고 과감하게 전진하며 2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두 선수가 동시에 승부수를 던지는 난타전 상황에서 문진호의 머리 공격이 정확히 들어가며 5-2를 만들었고, 감점이 더해졌음에도 5-4로 승기를 잡으며 결승을 2-0으로 마무리했다.문진호는 올림픽랭킹 79위로 국제적 존재감이 아직 크지 않은 신예다. 그러나 이날 결승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향후 이 체급의 차세대 기대주로 손색이 없었다.준결승에서는 카자흐스탄 사미르콘 아바바키로프(Samirkhon Ababakirov)를 2-0(5-4, 16-9)으로 제압했다. 올해 우시 그랜드슬램에서 국가대표 2진 정우혁(한국체대, 20)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푸자이라 오픈 우승까지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화려한 무대 위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고 즐기는 '특급 루키'답게 거침없었다.문진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장준 형은 어릴 때부터 내게 우상과 같은 선수였다"며 "처음으로 경기에서 맞붙었는데, 내게는 큰 영광인 순간이었다. 져도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전혀 긴장은 안 됐다.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내년에 대학 가서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되어 그랑프리를 비롯한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계속 이어가 꿈 같은 LA올림픽 출전하는 게 꿈이다"라고 덧붙였다.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장준은 올해 주 체급을 한 체급 올린 뒤 호주 오픈과 우시 세계선수권에서 연속 동메달을 확보하며 안정된 체급 전환을 보여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스페인 아드리안 비센테 윤타(Adrian Vicente Yunta)를 2-0(5-5, 9-0)으로 완벽히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같은 체급에 출전한 정우혁은 첫 경기에서 개인중립국가(AIN) 막심 오신(Maxim Ocin)을 2-0(12-0, 5-0)으로 제압했지만, 16강에서 장준을 만나 0-2(0-6, 1-7)로 패해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우시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성유현(용인대·22)은 중국 청 첸(Cheng Chen)에 1-2로 역전패했다. 1회전 머리 공격으로 12-10을 잡았지만 이후 연속 실점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베스트를 펼치지 못했다. 여자 -49kg에서는 이예지(인천동구청·24)가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무주 챌린지 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결승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을 제친 중국 푸 샤오루(Fu Xiaolu)를 2-1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이예지는 결승 초반 상대 푸 샤오루의 빠른 받아차기에 흐름을 빼앗겼다. 1회전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고, 감점으로 2-4까지 좁혔으나 샤오루의 속도 우위를 넘는 데에는 실패해 1회전을 먼저 내줬다.그러나 2회전부터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이예지는 공격 타이밍을 조절하며 몸통 득점을 먼저 만들었다. 샤오루의 반격에 5-7로 다시 뒤졌지만 근접 상황에서 머리 공격을 적중시키며 9-9를 만들었다. 기술 우선으로 우세승으로 2회전을 가져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다.3회전은 이예지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상대의 뒤로 물러서는 타이밍을 정확히 읽어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샤오루는 큰 공격을 시도하다가 균형을 잃어 반칙을 반복하며 감점이 누적됐다. 결국 이예지는 몸통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10-0으로 완승, 라운드 점수 2-1 역전승을 거두며, 두 대회 연속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을 확정했다.이예지는 우승 직후 "지난 무주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우승한 후에 기대가 많이 됐다"며 "그런데 직전 우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팀 감독님(김정규, 인천동구청)까지 모두 응원을 왔는데 32강전에서 탈락해 스스로 너무 실망했다. 그래서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와중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다행스럽고 기분이 좋다. 특히 결승에서 맞붙은 샤오루에 대해 코치님(최진미)이 디테일하게 분석을 잘 해줘 위기를 잘 넘겼다. 잠시 쉬고,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반면, 김향기(서울체고·18), 김민서(한국체대·19) 등 한국 유망주들은 모두 이날 이예지와 결승에서 맞붙은 중국 샤오루의 벽을 넘지 못했다.김향기는 예선 첫 경기를 2-0으로 잡았지만 8강에서 0-2로 패했고, 김민서는 첫 경기에서 0-2(4-14, 2-8)로 밀렸다.고교 1학년이자 이번 대회 한국 최연소 출전자인 차정은(대구보건고·16)은 미국 마야 마타(Maya Mata)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1-2로 역전패했다.이번 방콕 챌린지는 29개국 241명이 참가했으며, WT가 직접 주최·주관하는 대회로 새 전자호구 시스템 '웨이챔프( WAYCHAM)'가 처음 도입됐다. 전자호구만 교체됐을 뿐 득점 기준과 경기 방식은 동일하게 적용됐다.국가별 최대 4명씩 출전할 수 있고, 한국은 남녀 8체급에 32명을 모두 채워 최다 선수단을 구성했다. 국가대표 1·2진을 기본으로 국내 랭킹과 성장 가능성을 반영해 전략추천 선수를 포함했고, 문진호 역시 전략추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이 전략 카드는 이미 앞선 무대에서 성공을 증명했다. 첫 무주 챌린지에서 박태준(경희대·22)이 전략추천으로 출전해 우승했고, 이후 그랑프리 시리즈 본선과 우승, 그리고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이어지며 '전략 선발의 상징적 모델'로 자리 잡았다.이 대회는 WT G-2 등급으로 우승 20점, 준우승 12점, 3위 7.2점의 랭킹포인트가 부여된다. 우승·준우승·3위까지 상금이 지급되고, 3위까지는 내년 프랑스에서 열릴 WT 그랑프리 시리즈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22일 둘째 날에는 남자 -58kg과 여자 +67kg 경기가 이어진다. -58kg에는 배준서(강화군청), 박태준(경희대·파리올림픽 금메달), 양희찬(한국가스공사), 김종명(용인대·샬롯 챌린지 우승)이 출전한다. 여자+67kg에는 송다빈(울산시체육회), 오승주(경희대), 배아리안(대구보건고), 정은빈(문학정보고)이 나선다. 첫날의 흐름을 한국이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11.21 23:36
프로농구

‘8147점’ 여농 새 역사 쓴 김정은 “7~8000점 때 영혼 다 짰다…1만점 아니어도 괜찮아” [IS 스타]

김정은(37·부천 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 새 역사를 쓰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거듭 “정말 감사하다”며 응원을 보낸 이들에게 인사했다.김정은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하나은행 2024~25 WKBL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25초 만에 림을 갈라 WKBL 통산 8147점을 달성했다.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정은은 정선민(8140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WKBL 역사상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경기 후 김정은은 “좋아할 자격이 있나 싶다. 이렇게 경기하면 아직도 괴롭다. 축하해 주신다고 많은 분이 오셨는데,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스스로한테 엄격한 편인데,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전부터 많은 분이 카톡도 보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200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에 지명, 2005년 12월 21일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2000~8000점 구간 최연소 기록을 모두 김정은이 세웠다.그는 “7~8000점까지 오는 그사이 득점이 가장 애틋하다. 생각해 보면 그때 다 걸어서 한 느낌이다. 정말 영혼까지 다 짰다. 아시다시피 나는 부상에서 워낙 이슈가 많은 선수고, 그 시기에 정말 그만해야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좌절도 많이 했다. 은퇴해야지 했는데, 이렇게 기록을 세워서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며 웃었다.공교롭게도 김정은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의미 있는 기록을 여러 차례 세웠다. 그는 “6000, 7000점 전부 삼성생명전에서 세웠다고 들었다. 사실 의식한 건 아니다. 공교롭게 삼성생명이 걸렸던 것뿐인데, 좀 신기하다”고 전했다.김정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과거 메모장에 적은 것을 공개했다. 메모장에는 김정은의 목표3가지가 적혀 있었는데, ‘MVP, 챔프전 우승, 1만 득점’이 그 내용이었다. 1만 득점 달성만 남겨둔 그는 “한 10년 전에 쓴 것 같다. 그때도 하나은행 소속이었는데, 매일 지면서 괴로워하던 고뇌가 적혀 있더라. 이 목표 3개는 이룰 거야 하면서 적어놨다”며 “1만점 해야지 적었는데, 아니어도 괜찮다. 여기까지 온 것에 있어 오버일 수도 있는데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1만점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했다.이날 김정은이 정선민 전 감독의 기록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순간, 경기는 잠시 멈췄다. 기념 촬영 등 행사가 경기 중에 진행됐다. 김정은은 “친정팀에 돌아와서 이런 대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뜻깊게 생각한다. 연맹에서 이벤트를 준비해 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 대단한 선수도 아닌데, 이런 이벤트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2 23:33
스포츠일반

‘10연승’ 로드FC 최연소 챔프 박시원 “솔로비예프, 완벽하게 이길 수 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0연승을 달성한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2, 다이아MMA)이 4강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박시원은 지난달 3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9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에서 ‘슈토 세계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39, COBRA KAI)를 1라운드 4분 50초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이겼다.이 경기는 데바나 슈타로의 콜아웃으로 시작됐다. 지난 4월 ‘럭키가이’ 한상권을 이긴 슈타로는 경기가 끝난 후 박시원과 대결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박시원이 일본 ‘그라찬 챔피언’ 하야시 요타를 이겨서 복수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 슈타로의 마음과 달리 박시원은 지난해 우승자 아르투르 솔로비예프(30, MFP)를 원했다.박시원은 “남들은 지난 경기 때 좀 안 좋은 모습을 보여서 무조건 박시원이 이길 거라는 여론이 많았다. 그게 싫어서 사실 싸우기가 싫었다”며 “내가 생각하기엔 까다로운 선수라고 생각해서 준비 기간 동안 데바나 슈타로 선수의 서브미션 강점들을 모두 대비해서 이제는 내가 블랙벨트 그 어떤 선수랑 주짓수로 해도 탭을 안치고 그라운드에서도 압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했다. 준비하면서 강해진 걸 많이 느껴서 자신감이 있었고, 이번에 꼭 타격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끝내고 싶었다. 그 사람이 잘하는 거로 절망감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이어 솔로비예프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 메시지까지 해서 너가 상대를 고를 수 있는 거 안다. 나랑 싸우자. 피하지 말라고 했는데 기다리라고 하더니 박해진 선수를 골랐다”며 아쉬워했다.솔로비예프가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32, 킹덤MMA)을 꺾어 두 선수는 4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그토록 박시원이 바라던 매치가 성사된 것.박시원은 “그 선수가 8연승에 러시아 챔피언으로 알고 있다. 근데 나도 만만치 않다. 10연승이고, 강해졌다. 작년에 싸웠으면 5대5 혹은 6대4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완벽하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본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작더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09.01 18:33
스포츠일반

‘17세 최연소 돌풍’ 김영원, 또 PBA 64강 진출…산체스·팔라손 등도 128강 통과

프로당구 최연소이자 지난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영원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도 64강에 합류했다. ‘스페인 강호’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 등도 64강에 합류했다.김영원은 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 차 경기에서 장현준을 3-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김영원은 고비마다 장타를 터트리며 위기를 풀어냈다. 초반 두 세트를 15-13(13이닝) 15-2(8이닝)로 따낸 후 3세트를 11-15(9이닝)로 내준 김영원은 4세트를 15-8(13이닝)로 마무리하며 승리했다.2007년생인 김영원은 이번 시즌 프로당구에 출전하는 최연소 선수로, 지난 개막전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어 그 기세를 두 번째 대회에서도 이어가기 시작하며 더 많은 기대를 받게 됐다.다니엘 산체스도 이종주에 3-0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올랐다. 첫 세트 3이닝째 하이런 13점을 쓸어 담으며 15-4(6이닝)로 기선을 제압한 산체스는 2세트에서는 7-10까지 밀렸으나 10이닝째 장타 8점으로 15-10(10이닝)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세트도 3이닝부터 5이닝까지 공타 없이 4득점씩 뽑아내며 15-7(5이닝)로 승리했다. 마르티네스는 신남호에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는 3-1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 15-1(7이닝) 승리를 시작으로 3세트 3이닝째 하이런 9점을 앞세워 15-11(6이닝), 4세트를 15-4(6이닝)로 따내며 64강에 올랐다.또 팔라손은 정병우와 경기에서 초반 두 세트를 내주며 패배에 몰렸으나 3세트를 15-7(8이닝), 4세트를 15-3(7이닝)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치기에서 선공으로 4득점을 뽑아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밖에 에디 레펀스(벨기에) 조건휘(이상 SK렌터카)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이상대(휴온스) 최원준1도 64강에 진출했다. 반면 ‘PBA 챔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를 비롯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임성균(하이원리조트) 등은 첫 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프로 첫 승 도전에 나섰던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이영훈1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패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는 최정하를 상대로 128강 첫 세트 1이닝째 15점을 몰아치며 대회 첫 퍼펙트큐를 썼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퍼펙트큐이자 PBA 시즌 세 번째 퍼펙트큐 주인공이 됐다. 응오는 이날 경기에서 애버리지 2.684을 기록,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선두로도 올라섰다. LPBA 32강 2일 차에서는 백민주, 임정숙 크라운해태 ‘여성 듀오’가 웃었다. 백민주는 한지은(에스와이)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고, 임정숙은 김정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밖에 강지은(SK렌터카) 정수빈(NH농협카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윤경남도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개막전 4강에 올랐던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비롯해 김보미(NH농협카드) 김갑선 등은 탈락했다.PBA 64강전은 4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조재호(NH농협카드)와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의 대결과 산체스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의 ‘베테랑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PBA 최연소' 김영원은 'PBA 최고령' 김무순을 상대로 32강에 도전한다. LPBA 16강전은 오후 6시, 8시 30분에 나뉘어 열린다. 개막전 준우승자 임경진은 사카이를 승부치기 끝에 돌려세운 김다희와 대결한다. 또 임정숙과 강지은, 최혜미(웰컴저축은행)-용현지(하이원리조트), 차유람(휴온스)-김상아, 이우경-김예은(웰컴저축은행), 백민주-윤경남, 정수빈(NH농협카드)-정다혜, 김민영-박다솜의 대결이 벌어진다. 김명석 기자 2024.07.04 09:00
스포츠일반

프로당구 적응 끝났다…최성원·산체스, 나란히 PBA 32강 진출

프로당구(PBA) 신입 강호들이 프로무대에 적응한 모습이다.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이 첫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뒀고,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도 본인의 최고 성적인 32강에 진출했다.최성원은 지난 2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64강에서 정해창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산체스도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옥 응우옌(하나카드)을 3-1로 꺾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최성원은 전날 128강에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에 PBA 데뷔 4전 5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정해창을 상대로도 완승을 거두며 프로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첫 세트에서 하이런 7점을 쓸어 담은 최성원은 9이닝 만에 15-13으로 따낸 데 이어, 2세트를 16이닝 접전 끝에 15-14로, 3세트도 7이닝 만에 15-7로 승리하며 경기를 끝냈다.최성원은 “프로 전향 이후 큐를 세 번이나 바꿨을 정도로 적응에 애를 먹었다. 지난 네 차례 투어에서 적응한 끝에 이제 조금씩 무언가 풀리는 느낌”이라면서 “첫 승이 이렇게 간절하고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다. 어제 고작 1승을 했는데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코를 뚫은 것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 남은 경기에서는 다른 목표보다 매 경기에 집중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산체스도 꾸옥 응우옌을 꺾고 시즌 최고 성적에 도달했다. 산체스는 첫 세트에서 15-14(8이닝) 진땀승을 거둔 뒤 2세트는 6이닝 만에 7-15로 패배해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를 3이닝 만에 15-6으로 따내며 분위기를 다시 잡았고, 4세트도 15-13(10이닝)으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완성했다.이밖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는 대회 세 번째 퍼펙트큐를 앞세워 강성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사파타는 3세트 동안 애버리지 5.625를 기록, PBA 세트제 역대 두 번째 높은 애버리지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게 32강 진출에 성공했다.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도 각각 구민수, 이종훈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임태수를,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은 이종주를, 직전 투어 준우승에 오른 모리 유스케(일본)는 노병찬을 꺾고 32강에 올랐다. 128강에서 ‘PBA 챔프’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꺾은 16세 ‘PBA 최연소’ 김영원의 돌풍도 계속됐다. 64강에서 김태관(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반면 조재호(NH농협카드)는 고상운에 덜미를 잡히며 고배를 마셨고,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김재근(크라운해태) 이상대(웰컴저축은행)도 64강에서 탈락해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휴온스 PBA 챔피언십 32강전은 27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 오후 9시 30분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PBA 전용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 티켓)와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김명석 기자 2023.10.27 09:24
스포츠일반

블랜치필드, 전 챔프 꺾었다… “UFC 챔피언 되겠다”

신성 에린 블랜치필드(23, 미국)가 전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31, 브라질)를 제압하고 타이틀샷을 요구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안드라지 vs 블랜치필드 메인 이벤트에서 UFC 플라이급 10위 블랜치필드는 3위 안드라지에게 2라운드 1분 37초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UFC 최연소 여성 챔피언을 노릴 만한 경기력이었다. 레슬링 능력이 뛰어난 강타자인 안드라지는 그래플러 블랜치필드에게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걸로 예상됐다. 하지만 블랜치필드는 타격에서도 안드라지에 앞섰다. 블랜치필드는 10cm의 리치 우위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잽과 스트레이트로 안드라지의 안면을 공략했다. 안드라지가 거칠게 밀고 들어올 때는 사이드로 활발히 돌며 안드라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틈틈이 클린치와 하단 테이크다운도 섞어주며 안드라지를 혼란하게 했다. 마침내 블랜치필드는 강력한 원투 스트레이트 펀치로 안드라지의 다리를 풀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안드라지는 주눅들지 않고 강력한 훅 콤비네이션을 휘두르며 전진했다. 그 과정에서 오른손 훅이 두 번 블랜치필드에게 정통으로 들어갔지만 블랜치필드는 아무렇지 않게 버텨냈다. 2라운드에도 리치가 짧은 안드라지가 거리를 깨기 위해 거칠게 밀고 들어왔다. 블랜치필드는 이때를 노려 몸을 숙이고 클린치를 잡은 후 안다리를 걸어 상대를 넘어뜨렸다. 그리고 곧바로 사이드 컨트롤로 넘어갔다. 안드라지는 등을 내주고 일어나려고 했다. 블랜치필드가 노리던 바였다. 안드라지의 백포지션을 장악한 블랜치필드는 바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목을 걸어 잠갔다. 먼저 정확히 목을 감고, 뒤이어 다리로 훅을 감아 안드라지를 꼼짝달싹 못하게 했다. 결국 안드라지는 탭을 칠 수밖에 없었다. UFC 여성 플라이급에 새로운 도전자가 탄생했다. 블랜치필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셰브첸코와 그라소 대결의 승자를 달라”고 요구하며 “타이틀을 획득하고 UFC 챔피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4, 키르기스스탄)는 오는 3월 5일 알렉사 그라소(29, 멕시코)를 상대로 8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23세 9개월인 블랜치필드 UFC 최연소 여성 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현재는 25세 5개월에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에 오른 로즈 나마유나스(30, 미국)가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블랜치필드가 1년 7개월 안에 챔피언이 된다면 블랜치필드가 새로운 기록을 세운다. 안드라지전은 좋은 예행연습이었다. 블랜치필드는 “안드라지는 정말 세게 때리지만 내겐 클린치가 있었고, 안다리걸기 기회가 보여서 시도했다”며 “이런 경험을 해서 좋았다. 하지만 다음에는 이렇게 많이 맞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기록의 사나이’ 짐 밀러(39, 미국)는 UFC 41번째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알렉산더 헤르난데스(30, 미국)에게 아쉽게 판정패했다. 밀러는 UFC 300에서 45전까지 채우고 은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2.19 20:33
스포츠일반

[ROAD FC 062] ‘최연소→마지막 챔프’ 박시원, 여제우 상대 벨트 사수

‘최연소 챔프’ 박시원(20·카우보이MMA)이 여제우(31·쎈짐)를 꺾고 로드FC 마지막 챔피언으로 남았다. 박시원은 18일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2 2부 제5경기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여제우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박시원은 종합격투기 전적 8승 무패를 쌓는 동시, 로드FC 마지막 챔피언으로 남게 됐다. 라운드 내내 박시원이 케이지 중앙을 점유했고, 여제우는 구석에서 차분히 빈틈을 찾았다. 박시원은 몇 차례 펀치와 킥으로 재미를 봤다. 여제우는 라운드 중반 기습적인 태클에 성공했지만, 눌러놓진 못했다. 2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박시원이 케이지 구석에 있는 여제우를 상대로 보디킥, 하이킥을 날렸다. 여제우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박시원은 그라운드로 내려가지 않았다. 3라운드 초반, 도리어 박시원이 기습적인 태클로 여제우를 넘어뜨렸다. 차곡차곡 주먹과 킥을 섞은 박시원이 라운드 중반 기세를 완전히 가져왔다. 거듭 펀치를 쏟았다. 그러나 경기는 끝나지 않았고, 결국 판정으로 향했다. 레퍼리는 박시원의 손을 들어줬다. 12월 18일 오후 6시 SPOTV 중계 박시원 VS 여제우 -박시원 만장일치 판정승 권아솔 VS 나카무라 고지 -나카무라 고지 만장일치 판정승 장익환 VS 문제훈 -문제훈 연장 만장일치 판정승 박해진 VS 박승모 -박해진 2R 4분 40초 암트라이앵글 승 김태인 VS 다니엘 고메즈 -김태인 1R 12초 KO승 12월 18일 오후 4시 SPOTV 중계 윤태영 VS 이영철 -윤태영 1R 3분 30초 KO승 김진국 VS 비탈리 미로뉴크 -비탈리 미로뉴크 1R 4분 22초 베이스볼 초크 승 한상권 VS 신윤서 -한상권 2R 3분 14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정재복 VS 손재민 -손재민 2R 1분 20초 TKO승 최영찬 VS 서동수 -서동수 만장일치 판정승 박서영 VS 김유정 -김유정 1R 2분 53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차민혁 VS 홍태선 -차민혁 만장일치 판정승 한민형 VS 이정현 -이정현 만장일치 판정승 홍은동=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8 21:09
스포츠일반

“소주 4병 먹고 싸워도 이겨요” 로드FC ‘최연소 챔프’ 박시원, 방어전 승리 확신

8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1차 방어전에 나서는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0, 카우보이MMA)이 도전자에게 경고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박시원은 로드FC가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하는 굽네 ROAD FC 062로 나선다. 1차 방어 상대인 ‘제우스’ 여제우(31, 쎈짐)는 4연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강자이다. 박시원은 굽네 ROAD FC 061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른 당시 인터뷰를 통해 여제우를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 지목했다. 박시원은 “화났던 부분은 내가 콜하고, 타이틀전도 잡히면 이슈몰이도 하고 도발도 재밌게 해야 하는데 여제우 선수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 도발도 재미없게 하고 경기도 재미없고 너무 짜증 난다. 시합 때 화풀이 좀 하려고 한다. 솔직히 전날에 소주 한 4병 먹고 싸워도 이긴다”고 말했다. 7연승을 질주 중인 박시원은 날카로운 타격과 준수한 그라운드, 뛰어난 거리 감각을 활용하여 본인만의 경기를 만들어왔다. 상대인 여제우는 빠른 펀치와 강한 그라운드 능력을 갖고 있다. 웰라운더로 평가받는 두 파이터의 대결로 흥미진진한 경기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박시원은 “여제우 선수 프로 데뷔한 날짜가 내가 운동 시작한 날짜보다 더 빠르다. 경력으로만 치면 이미 나보다 한참 위에 있어야 되는데 나는 ‘나보다 한참 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박시원은 “1라운드에 안 끝낼 거고, 3라운드 내내 팰 거기 때문에 많이 다칠 거다. 성형외과나 정형외과 미리 알아보라”며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로드FC는 2023년부터 체급 통합과 함께 챔피언 제도를 폐지,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은 1차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로드FC 마지막 챔피언’이란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0 17:42
연예

"14년째 인연 ing"..박하선, 차태현 커피차 응원에 감동

배우 박하선이 차태현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박하선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tvN 새 드라마 '산후조리원' 촬영장에 도착한 차태현의 커피차 선물을 인증했다. 커피차 플래카드엔 '최수민 배우 박하선 배우 그리고 산후조리원 스탭, 배우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믿보배 박하선 배우님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최수민 여사님의 성공적인 배우 데뷔 축하드립니다'라는 응원 문구가 적혀있다. 최수민은 성우 출신 배우로 차태현의 모친이다. 박하선은 "영화 '바보', '챔프'를 함께한 이후로 현장에서 태현오라버니 지인 배우분들을 보면 '형이 잘 챙겨주라고 했어요!'라는 말을 여러분께 들었어요. 소속사끼리 친해서 제 스태프들과의 회식 자리에 잠깐 인사차 들르시곤 거금을 몰래 내고 가시기도 했구요"라며 차태현의 배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일을 하면서 선배님 같은 분을 만난 건 천운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늘 응원하고 감사합니다. 정말 잘 먹었어요. 나의 영원한 승룡오빠! 드라마 '번외수사', 영화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님과의 영화 '멍뭉이'도 대박 나시길. 이번엔 오빠의 어머님과 함께 작품을 하다니요. 벌써 14년째 인연"이라며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하선·최수민이 출연하는 tvN 새 드라마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현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다. 오는 8월 첫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20 10:12
스포츠일반

박지수,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 수상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통합 MVP에 뽑힌 박지수(21,청주 KB스타즈)가 2019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19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월간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35경기에 나와 평균득점 13.1점, 경기당 리바운드 11.1개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을 1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이 여세를 몰아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3경기 모두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의 더블 더블을 기록해 KB스타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이에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른데 이어 챔프전 MVP까지 석권, 역대 최연소 통합 MVP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농구여제' 대열에 올랐다. 2016년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된 박지수는 데뷔 시즌인 2016-2017시즌에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또 프로 3년 차 MVP 수상은 물론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주전 센터로 활약하는 등 한국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5월 시작하는 2019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참가 계획을 밝히며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 있다. 박지수는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면서 “지금보다 더 노력해 KB스타즈가 통합우승 2연패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올 시즌 박지수 선수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며 “한국 여자농구의 르네상스를 여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최용재 기자 2019.04.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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