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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물 오른 수영, 시청자 금주 시키나..‘금주를 부탁해’ 기대↑ [IS신작]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수영이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로 돌아온다. 최근 할리우드 진출까지 알린 수영이 타이틀롤로 나선 ‘금주를 부탁해’의 인기를 이끌지 주목된다.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금주를 부탁해’의 ‘금주’는 ‘술을 끊는다’는 뜻인 동시에 수영의 극중 이름이다. 수영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정비사 금주로 변신한다. 금주는 애주가이지만, ‘알코올 중독자’라는 불명예를 마주하며 금주를 시작한다. 수영은 주로 남성들이 종사하는 정비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정비사로, 거친 매력을 예고한다. 털털한 모습을 그릴 예정인 수영은 금주를 ‘현대판 캔디’라고 명명하며 “힘든 순간에도 눈물을 닦고 꿋꿋하게 버텨보려는 그 긍정 에너지가 금주와 딱 맞는다”고 설명했다. ‘금주를 부탁해’는 수영의 노련한 연기가 녹아들 전망이다. 수영은 그동안 작품에서 밝고 솔직한 캐릭터로 사랑 받아 왔다. 지난 2023년 방영된 드라마 ‘남남’에선 경찰인 진희 역을 맡아 엄마 은미(전혜진)의 보호자이자, 집사이자, 남편이자, 애인으로 배우 전혜진과 유쾌하면서 쿨한 모녀 케미를 발산해 작품의 인기를 이끌었다. 배우로서 존재감을 알린 2019년 영화 ‘걸캅스’에서도 해커 뺨치는 욕설 9단 민원실 주무관인 장미 역을 맡아 작품의 코믹함을 책임졌다.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은 ‘금주를 부탁해’에서 캐릭터의 성장사를 통해 힐링을 전하며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기대케 한다. 드라마는 단순히 알코올이 아닌 다양한 중독과 이로 인한 고통과 치유를 전할 예정인데, 금주 또한 고향에서 첫사랑 서의준(공명)과 재회한 후, 그동안 잊고 있던 것들을 되찾는 인물이다. 수영은 그 과정에서 공명과의 로맨스를 만들어가며 물결처럼 잔잔하면서도 끝없이 밀고 나가는 모습으로 그려나갈 것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잔잔하지만 확실한 감정의 진폭을 따라가는 두 사람의 관계 흐름은 누구나 마음 깊이 공감할 수 있을 이야기”라며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현실적인 여운과 감정의 섬세함을 모두 담은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수영은 2007년 소녀시대 데뷔 후 같은 해 ‘못말리는 결혼’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영화 ‘걸캅스’, ‘새해전야’, 드라마 ‘런온’, ‘당신의 소원을 말하면’, 연극 ‘와이프’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쌓아왔다. 연기 활동의 시작은 소녀시대 후광을 입고 주목을 받은 면도 있지만, 이후 배역을 가리지 않고 조연부터 나서며 내실을 다져 결국 연기력으로 호평 받아왔다. 최근에는 영화 ‘존 윅’ 시리즈 스핀오프인 영화 ‘발레리나’에 캐스팅돼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수영은 소녀시대 출신으로 배우 데뷔 후 곧바로 큰 배역을 맡을 법한데도 기본기를 다지면서 배우로 자리잡았다. 이는 수영의 연기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금주를 부탁해’를 가장 앞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것 자체가 수영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훌륭하게 해낸다면 배우로서 또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06:00
드라마

최수영, 인생 첫 금주 도전…“다양한 중독·자기 회피 등 보편적 문제 짚는 드라마”

배우 최수영이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오는 5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다.극중 최수영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정비사 한금주를 연기한다. 한금주는 렌치만 잡으면 어떤 고장도 척척 고쳐내는 실력자이자 퇴근 후엔 술자리를 빠짐없이 챙기는 애주가. 일도 술도 사회생활도 만렙이었던 한금주는 어느 날 알코올 중독자라는 불명예를 마주하며 처음으로 ‘금주’라는 인생의 큰 과제 앞에 서게 된다.‘금주를 부탁해’에 끌린 이유에 대해 최수영은 “단순한 알코올 중독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중독과 자기 회피 등 현대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들을 짚고 그것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또 작품을 선택할 때 캐릭터의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최수영은 “작품 속에 한금주의 뚜렷한 성장 과정이 잘 드러난다. 겉으로 털털하고 강해보이지만 내면은 연약한 인물”이라며 “고향 보천으로 내려와 가족들과 다시 마주하고, 첫사랑 서의준(공명)과 재회하면서 잊고 있던 따뜻함을 조금씩 되찾아간다. 그런 변화의 과정에서 이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면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한금주를 표현하는 키워드로는 ‘현대판 캔디’를 꼽았다. “처음엔 금주를 어떤 키워드로 연기해야 할지 확신이 없었는데, 감독님께서 ‘현대판 캔디 같다’고 하신 말씀이 확 와닿았다”며 “힘든 순간에도 눈물을 닦고 꿋꿋하게 버텨보려는 그 긍정 에너지가 금주와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일상적인 준비도 곁들였다는 최수영은 “베테랑 정비사 설정인 만큼 실제로 자동차 정비를 배웠다. 또 금주가 술에 취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고민하며 연습을 거듭했다”며 연기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끝으로 최수영은 드라마 속 관전 포인트로 “예쁜 풍경을 담기 위해 전국 팔도를 돌며 촬영한 작품이다. 따뜻한 계절과 어울리는 마음을 녹여줄 힐링 드라마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며 ‘금주를 부탁해’ 첫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금주를 부탁해’는 오는 5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9 18:09
예능

‘지락실3’→에드워드 리, 딸과 韓방랑 요리기…tvN, 2025년 라인업 공개 [공식]

tvN이 3일 2025년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tvN은 올 한 해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 한 해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정년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엄마친구아들’은 2024년 TV드라마 종영작 화제성 순위에서 1~5위를 나란히 기록했고₁, 그 중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드라마 명가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예능 역시 ‘유 퀴즈 온 더 블럭’, ‘서진이네’, ‘놀라운 토요일’, '언니네 산지직송'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또한 tvN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 채널 브랜드 경쟁력(브랜드 파워 인덱스·BPI)' 조사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TV 채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BPI 조사는 CJ ENM이 외부 전문 리서치 업체와 함께 설계한 것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를 인지, 소비자 행동, 품질 관련 항목으로 정량 측정해 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채널 인지도, 선호하는 채널 및 지속 시청 시간, 프로그램 완성도 등 11개 항목에 대해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만 15~64세 남녀 중 1주일 내 방송/OTT 프로그램 1시간 이상 시청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지상파 포함 총 19개 채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BPI 조사’에서 tvN은 시청 타깃인 2049 남녀 기준 47.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MBC, SBS, KBS, JTBC가 그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별로는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높은 평가를 차지했다. tvN은 “2025년에도 다양한 소재로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웰메이드 콘텐츠들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tvN 드라마 라인업#글로벌 스타 총출동'별들에게 물어봐'오는 1월 4일(토) 첫 방송하는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MYM엔터테인먼트)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등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과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서숙향 작가와 '질투의 화신'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특히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정거장 배경의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광활한 우주를 가득 채운 수많은 별처럼 다양한 개성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스페이스 오피스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서초동'2025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초록뱀미디어)은 각종 로펌들이 모인 서초동에서 같은 건물 안 각각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이 삶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배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는 황금 같은 점심시간을 함께 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밥 모임, 일명 ‘어변저스’ 5총사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차가운 송사가 오가는 서초동에서 어쏘 변호사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일상과 뜨거운 고민을 그려낼 예정. 현직 변호사 이승현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대본과 색다른 영상미를 보여줬던 박승우 감독의 연출에도 기대가 모아진다.'태풍상사''태풍상사'(극본 장현숙,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PIC· 트리 스튜디오)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IMF 부도 위기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지키기 위한 청년 사장의 성장기이자 그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야기다. '킹더랜드', '옷소매 붉은 끝동' 등으로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준호와 다양한 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금새록이 출연하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마인'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혼보험'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함께하는 '이혼보험'(극본 이태윤, 연출 이원석·최보경, 기획 CJ ENM, 제작 KT스튜디오지니·몽작소·스튜디오몬도)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한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 보험'이라는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코미디 작품이다. 이혼과 관련된 모든 상항을 수치화하고 보험금을 책정하는 등 이혼에 값을 매기는 '이혼보험'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글로벌 스타들의 만남이 현실 공감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 영화 '킬링로맨스' 이원석 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이며 ‘개미가 타고 있어요’ 최보경 감독이 공동 연출을, '어사와 조이'의 이태윤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독특한 소재의 웰메이드'원경'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새로운 세상을 꿈 꾼 원경의 관점에서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극에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 차주영과 이현욱이 새로운 ‘사극여왕’과 ‘사극왕’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것. 오는 1월 6일(월) 오후 2시 티빙에서 1,2화가 선공개되며, 저녁 8시 50분 tvN에서 1화가 첫 방송되어 TV와 OTT 각 시청층의 효율과 만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미지의 서울'‘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몬스터유니온·하이그라운드)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감성 짙은 멜로부터 강렬한 스릴러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박보영과 박진영이 만나 색다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을 통해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할 계획. 여기에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등을 통해 단단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과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섬세한 필력을 보여줬던 이강 작가가 의기투합한다.'즐거운 나의 집'비급여 약값을 내기 위해 위조지폐 사업을 다시 시작한 김씨 일가가 예기치 못하게 범죄 조직들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잔혹사를 다룬 '즐거운 나의 집(극본 최이랑, 연출 김철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독특한 소재와 설정으로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결혼백서'의 최이랑 작가가 집필을, '악의 꽃', '마더'로 웰메이드 연출을 선보였던 김철규 감독이 메가폰을 쥔다.'폭군의 셰프''폭군의 셰프(극본 HapJak, 연출 장태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정유니버스) '에서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다. '밤에 피는 꽃', '별에서 온 그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트렌드 이끌 로맨스물'감자연구소''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감자에 울고 웃는 산골짜기 감자 연구소를 배경으로,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물이다. '술꾼도시여자들', '소년시대'로 호평받은 이선빈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강태오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연출은 ‘신입사관 구해령’의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가 재회하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할 작품으로 관심이 모아진다.'그놈은 흑염룡'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 ‘그놈은 흑염룡’(극본 김수연, 연출 이수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도 2025년 시청자를 찾는다. ‘이로운 사기’의 이수현 감독이 연출하며,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이 출연을 확정 지어 티키타카 케미로 새로운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이목이 집중된다.'금주를 부탁해''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연출 장유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보다 끊기 힘든 보건소 의사와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다. 국내 최초 금주 권장 드라마로, 최수영과 공명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집필해 온 명수현, 전지현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김종욱 찾기', '정직한 후보'의 장유정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견우와 선녀''견우와 선녀'(극본 양지훈, 연출 김용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처스·이오콘텐츠그룹)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여고생 무당이 첫사랑을 직접 구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라이징 스타 조이현과 추영우의 만남으로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에 오싹하면서도 짠한 귀신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이 밖에도 tvN은 2025년 하반기 수목드라마 라인업을 신설해 보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계획.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 외 2025년 시청자를 찾아갈 드라마 작품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2025년 tvN 예능 라인업#끝이 없는 즐거움신년에도 tvN은 끝이 없는 즐거움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는 포부다. 먼저 오는 1월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의 스핀오프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난다(콩콩밥밥)’이 공개된다. ‘콩콩팥팥’에서 절친 형제케미를 선보였던 이광수와 도경수가 구내 식당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는다. 각종 화제성 지수를 장악하며 MZ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뿅뿅 지구오락실’도 시즌3로 돌아온다. 제대로 놀 줄 아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과 나영석PD의 만남으로 예측불가능한 웃음을 선사할 ‘뿅뿅 지구오락실3’는 25년 상반기에 시청자를 찾을 예정.바다를 품은 각양각색의 일거리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 먹거리까지, 짭조름한 어촌 리얼리티로 올 여름 무해한 청정 웃음을 선사한 ‘언니네 산지직송’의 두번째 시즌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장사천재 백사장’도 세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새로운 즐거움늘 새로운 즐거움에 도전하는 tvN 예능의 신선한 기획들도 이어진다. 류호진-윤인회PD 연출,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및 소재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요 버라이어티 예능 ‘일요일엔 핸썸가이즈’는 유쾌한 케미와 배우는 재미까지 더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오는 6일(금) 저녁 8시 40분에는 전기도, 수도도, 와이파이도 없는 핀란드의 찐 시골 마을에서 셋방살이를 하게 된 시티 보이즈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의 대환장 로컬 라이프를 담은 ‘핀란드 셋방살이’가 첫방송한다.내년 2월에는 셰프 에드워드 리가 거부할 수 없는 맛의 도파민을 찾아 떠나는 신규 프로그램도 공개된다. 에드워드 리가 가장 완벽한 짝꿍인 딸 아덴과 한국을 방랑하며 매회 다양한 콘셉트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 또한 유럽의 경제, 문화, 언어, 음식 등에 대해 알아보는 여행 지식 버라이어티 신작도 이어진다. ‘알쓸’ 시리즈를 연출한 양정우PD가 윤종신, 김상욱 박사 등 잡학 박사들과 함께 지중해 뱃길을 따라 떠난다고. 뿐만 아니라 ‘아파트404’, ‘식스센스’ 등으로 찰떡 호흡을 맞춘 유재석과 정철민PD의 신작도 제작될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3 11:11
스타

‘부국제’ 올해의 배우상 탄 유이하, 수상소감 中 유재석 외친 이유

배우 유이하가 수상소감 도중 유재석에게 감사함을 전했다.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개최됐다. 진행은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맡았다. 올해의 배우상은 ‘3학년 2학기’의 유이하, ‘허밍’의 박서윤에게 돌아갔다. 시상자로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이었던 배우 김선영과 류준열이 자리를 빛냈다.먼저 박서윤은 “작년에 여기 앞쪽에 앉아서 무대를 보고 있었는데 1년이 지난 오늘, 바라보던 곳에 제가 서 있는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부모님 이야기에 울컥해 하며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이 상이 무겁게 느껴진다. 부산에 와서 많은 영화와 선배님들을 보면서 겸손과 연기를 배웠다”며 “철없는 저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유이하는 “저에게 이창우 역할을 주신 이란희 감독님 감사하다. 모든 순간 함께한 배우 스태프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제가 연기한 이창우는 직업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저도 직업계고를 졸업했다. 그 시절이 많이 떠오르더라. 직업계고 학생들이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이어 “특히 제 인생에 나침반이 된 말을 해주신 분. ‘말하는 대로 해낼 수 있다’고 해주신 유재석 선배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방송인 유재석과 가수 이적은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을 통해 노래 ‘말하는대로’를 발매한 바 있다. 청춘들의 불안한 미래를 응원하는 희망찬 가사가 특징이다. 발매된 지 약 1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공감과 위로를 안겨주고 있는 노래로 회자된다. 한편 내년에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9월에 개막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1 20:41
연예일반

‘2억9천’, 누가 차지하나…마지막 대결 ‘멈추지 않는 사랑’ 시작

‘2억9천’의 대망의 최종화가 공개된다. 10쌍의 커플로 시작돼 총 9개의 미션, 5번의 데스매치를 거쳐 결혼자금 2억 9천만 원을 자치할 단 한 커플이 누가될지 관심이 한껏 몰린다.tvN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10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인 요즘 시대상을 반영한 국내 최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로 론칭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매회 커플들이 수많은 난관과도 같은 미션들을 함께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결혼이란 무엇인지, 나아가 사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 결혼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과몰입을 유발했다.27일 드디어 최종화가 방송되는 가운데 ‘2억9천’의 우승 커플이 확정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앞서 결승 1라운드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발레커플’ 김태석-백지윤이 자신의 상대팀을 선정할수 있는 베네핏을 부여 받은 가운데 ‘역전커플’ 최광원-신혜선과 ‘15년커플’ 이상민-오수현 중 누가 결승전에 진출할지 궁금증이 고조된 상황.공개된 스틸에는 첫 미션이었던 ‘신랑신부입장’를 연상시키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미션에 임하는 김태석-백지윤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최종 미션은 ‘멈추지 않는 사랑’으로, 진흙과 땀, 눈물로 범벅돼 서로를 의지한 채 앞으로 전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응원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최수영, 장성규, 이기우, 이은지까지 4MC 전원이 눈물바다가 됐다는 전언. 특히 최수영은 “너무 인상적이다. 서로를 사랑하는 무게를 서로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이게 사랑인 것 같다”라며 울먹이고, 이은지는 “내가 이제껏 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배웠다”라며 감격해 이들을 단체로 울린 최종화에 더욱 관심이 고조된다.앞서 ‘2억9천’은 첫 미션 ‘신랑신부입장’을 시작으로 ‘전쟁 같은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 ‘뒤엉킨 사랑’, ‘가파른 사랑’, ‘무거운 사랑’, ‘파도치는 사랑’, ‘쓰러지지 않는 사랑’까지 총 8개의 미션과 ‘사랑의 거짓말탐지기’, ‘사랑의 이면’, ‘사랑의 정지선’, ‘사랑의 호흡’ 등 총 5번의 데스매치를 통해 커플들의 믿음, 체력, 협동심, 책임감 등을 테스트하는 미션들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극한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에 맞서 싸우며 함께 파도를 헤치고 산을 건너며 갯벌을 달리는 10쌍의 커플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사랑에 관한 의미를 다시금 되짚어 보게 하고, 결혼에 필요한 것은 돈이 다가 아닌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과 지지라는 것을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마지막 9번째 미션 ‘멈추지 않는 사랑’을 통해 서로의 사랑과 믿음을 증명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할 단 한 커플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2억9천’ 최종화는 이날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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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위를 목격했다면…’남남’이 제시한 새로운 모녀 이야기①

‘남남’은 새로운 모녀상을 제시한다. 때로는 친구처럼 불같이 투닥거리지만 때로는 각자의 삶을 응원하는 인생의 동지 같다. 기존 드라마와 영화에서 숱하게 그려진 눈물 짓게 하는 절절한 모녀가 아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21일 “시대가 변함에 따라 미디어에서 새로운 가족상을 보여주려 시도하고 있는데 ‘남남’은 가족의 틀 안에서도 고정관념을 완전히 벗어나는 모녀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무척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지니TV‧ENA 월화드라마 ‘남남’이 종영을 하루 앞뒀다. 22일 막을 내리는 ‘남남’은 기존 드라마의 방정식을 탈피하면서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드라마는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의 남남 같은 한 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리는 내용으로 지난달 17일 첫 발을 내디뎠다. 드라마는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3회만에 2%대, 6회에선 3%대로 상승하더니 9회는 자체 최고인 4.5%를 기록했다. 이는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ENA 최고 시청률이다. 동시간대 방영된 월화드라마 KBS2 ‘가슴이 뛴다’가 평균 2%대, tvN ‘이로운 사기’와 ‘소용없어 거짓말’이 각각 3%대와 2%대를 기록했다. ‘남남’은 한 집에 사는 한 모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1 ,2화를 19세관람등급으로 편성해 기존 드라마와 영화에서 비춰진 모습과 다른 파격적인 모습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딸 진희가 엄마 은미의 자위 모습을 목격하는가 하면,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부 없이 진희를 낳아 키우는 은미가 지나가는 남성들과 은밀하게 눈맞춤을 하며 쉼없이 연애를 이어가는 모습은 무척이나 낯설다. 딸보다 더 화려한 속옷을 좋아하고 이러한 취향을 드러내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자녀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희생하던 기존 미디어 속 엄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남남’은 자칫 선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표현 방법을 여성인 엄마의 성적 욕망으로 풀어내면서 신선함을 쌓아올렸다. 그동안 미디어에서는 딸에게 헌신하는 모성애가 익숙하게 표현됐다. 그 과정에서 엄마의 여성성은 삭제되기 일쑤였다. 여기에 ‘SKY캐슬’과 같이 엄마의 욕망은 주로 자녀의 교육과 입시에 한정되거나,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닥터 차정숙’에서 그려진 것처럼 ‘경단녀’의 커리어를 주로 그려왔다. 반면 ‘남남’은 엄마가 30여 년간 딸의 인생에 크게 관여하지 않고,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욕망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자녀에게 양보하지 않는 자신만의 삶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드라마의 유의미한 대목은 소위 ‘말맛’이라 일컬어지는 모녀의 티키타카다. 이른바 ‘마이 웨이’를 걸으며 때로는 철없는 행동을 벌이는 엄마 은미를 향해 잔소리를 쏟아붓는 딸 진희, 그리고 이에 질세라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은미의 대화는 지루할 틈이 없다.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이들 대화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을 자아내 흥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또 다시는 안 볼 것처럼 다투기도 하지만 맛있는 음식 하나로 풀어지고 곧바로 화기애애해지는 평범한 가족의 모습으로 공감을 얻었다. 여기에 모녀 관계지만 서로가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각자의 삶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여느 드라마와 달라 시사점을 던진다. 바로 이 지점이 ‘남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까닭이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시대가 변하면서 가족의 모습들도 변하고 있다. 그런데 여러 가족의 형태가 있을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다르면 틀리다고 지적하기도 한다”며 “미디어는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차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력을 높여줘야 한다. 이러한 점에 비춰 ‘남남’은 모성애 등 기존 가족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데 도움을 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최근 회차에선 진희의 친부 진홍(안재욱)과 그의 부모가 등장해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이들 모녀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또 은미는 진홍과, 진희는 파출소 상사 재원(박성훈)과 로맨스 분위기를 드러낸 터라 앞으로 이들 모녀의 삶이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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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X최수영, ‘남남’ 인기 이끌었다…웃음+감동 잡은 케미 ②

‘남남’ 같은데 친구 같고, 쿨하면서도 애틋하다. 이 흔치 않은 모녀 관계를 배우 전혜진과 최수영이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 속 전혜진(은미)과 최수영(진희)의 호흡이 연일 화제다. 보통 드라마 속 모녀관계는 철없는 딸과 그런 딸에게 헌신하는 엄마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남남’ 속 은미는 17살에 낳은 딸 진희에게 자신이 원하는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1회에서 두 사람이 해수욕장에 놀러갔을 때 은미는 남자들이 자신에게 다가와주길 바라고, 어린 진희는 이를 막기 위해 은미의 옆을 지키고 앉아 있는다. 이 장면은 은미와 진희의 관계성을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전작들에서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커리어 우먼 역을 주로 맡았던 전혜진은 ‘남남’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제대로 성공했다. 딸과 거리낌 없이 성적 대화를 나누는 털털함과 병원 청소를 하던 중 걸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코믹함까지 보인다. 여기에 아동을 학대한 여성을 응징하는 액션과 10대들이 사용할 법한 “흥칫뿡뿡이개코똥꼬다”라는 말을 맛깔나게 사용하며 ‘남남’의 웃음을 제대로 책임진다. ‘코믹 연기’에만 갇혔다면 전혜진의 다른 모습 발견 정도로 그쳤겠지만, 전혜진의 내공이기에 할 수 있는 섬세한 연기도 펼쳐진다. 29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이자 진희의 친부인 진홍(안재욱)을 만난 은미는 “내가 뺑이 칠 동안 넌 잘만 산 것 같다”는 묵직한 말로 쏘아붙인다. 첫사랑을 향한 원망과 혼란스러움, 미우면서도 오랜만의 재회에서 오는 복잡미묘한 심정이 전혜진의 말투와 눈빛 하나에 전부 드러나 둘의 서사에 집중하게 만든다. 또 과거 자신처럼 임신한 학생을 보고 담담하게 건네는 위로나 어릴 적 상처를 털어놓는 진희의 고백에 “진작에 말하고 싸우든 지랄하든 풀었어야 될 거 아니냐”며 다그치는 감정 연기는 은희의 지난 삶을 짐작하게 만든다. 마냥 생각 없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닌 은미라는 인물을 이해하게 만든다. 전혜진의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가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수영은 ‘남남’을 통해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작은 없어도 여러 작품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최수영은 ‘남남’에서 매일 엄마와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넓은 마음으로 엄마를 품는 든든한 ‘K장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K장녀이기에, 자칫 어설프게 연기했다면 지적을 받기 쉬웠겠지만, 최수영의 생활연기 수준이 보통이 아니다. 1회에 빨랫감을 갖고 은미와 실랑이를 벌이던 진희가 실수로 팬티를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 재원(박성훈)의 머리 위에 떨어뜨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헐레벌떡 뛰어가는 최수영은 목 늘어난 티셔츠에 부스스한 머리에 민낯,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망가짐을 불사한다. 최수영의 순도 100% 생활 연기에 피식하고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여기에 술에 취할 때마다 나오는 불그스름한 톤에 잔뜩 꼬인 혀, 초점없이 풀린 눈은 진짜 음주를 한 게 아니냐는 착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남남’에서 최수영의 진가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바로 엄마를 향한 깊은 애정이 표출됐을 때다. 어릴 적부터 은미가 자신 때문에 숱하게 남자들과 이별하자 진희는 미안함을 줄곧 갖고 있었다. 어느날은 “내가 나라서 얼마나 엄마한테 미안해하면서 살았는데!”라며 그간 묻어놨던 죄책감을 쏟아낸다. 8회에서는 괴한에게 습격당한 은미를 보고 화가 난 나머지 진홍(안재욱)에게 “목숨 걸고 지켜준다며. 지키지 못할 약속을 왜 했냐”며 눈물을 머금고 소리를 지른다. 가족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깊고 큰 만큼 디테일한 연기가 요구되는데, 최수영은 평이하다가도 폭발해야 할 때 한없이 분출한다. 이 완급조절이 진희라는 인물에게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최수영이 아닌 다른 진희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흡수력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전혜진은 전 작품에서 딱딱한 이미지가 강한 단편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런데 ‘남남’에서는 적극적이고 자기 주장이 확실한, 강단이 있는 색다른 엄마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어 “최수영은 경찰대 출신으로 반듯한 이미지에 부합하는 성격을 잘 표현했다. 선배 전혜진과의 호흡도 잘 맞으며 ‘남남’에 완벽히 녹아들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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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전혜진, 최수영 친父 안재욱 등장에 복잡한 감정

전혜진과 최수영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예고됐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이 매회 흡입력 있는 전개로 몰입도를 노피고 있다. 지난 5회 엔딩에서 김진희(최수영)와 박진홍(안재욱)이 서로의 피붙이임을 알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쫄깃하게 만들었다.이런 가운데 ‘남남’ 제작진은 1일 5회 방송을 앞두고,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에 놓인 김은미(전혜진)와 김진희의 모습을 공개해 심상치 않은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김은미가 김진희에게 처음으로 친부의 정체를 밝혔기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공개된 사진 속 김은미는 놀람과 안쓰러움이 깃든 표정으로 김진희를 바라보고 있다. 붉게 물든 그녀의 눈망울이 예사롭지 않은 이들의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여기에 김은미의 애틋한 눈빛은 감정의 깊이를 더한다.그런가 하면 두 눈 가득 눈물이 고인 김진희의 모습도 포착됐다. 애써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고 있는 김진희의 표정에 보는 이들마저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다. 김진희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지, 김진희는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여기에 마지막 사진 속 당혹감과 원망이 서린 표정으로 대치하고 있는 이들 모녀의 모습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과연 김은미와 김진희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던 것일까. 친부 박진홍의 등장으로 여러 감정에 휩싸이게 될 이들의 이야기가 더욱더 기다려진다.무엇보다 김은미와 김진희의 감정에 푹 빠진 전혜진, 최수영의 열연에도 기대가 더해진다. 어느덧 중반을 향해 가는 스토리 속 전혜진과 최수영은 감정의 진폭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낼 예정. 전혜진과 최수영의 감성 연기가 예고된 ‘남남’ 6회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은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 그리고 티빙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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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이변 없는 대상→‘빅마우스’ ‘금수저’ 4관왕… 절절 고백·이태원 참사 추모 [MBC 연기대상] (종합)

이변은 없었다. 배우 이종석이 ‘2022 MBC 연기대상’ 대상 영예를 안은 가운데, ‘빅마우스’와 ‘금수저’가 동시 4관왕을 석권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22 MBC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이종석은 드라마 ‘빅마우스’로 올해의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상 호명 후 무대에 오른 이종석은 “발표하기 전까지 죽을 뻔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지난 2016년 드라마 ‘더블유’(W)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6년만, 그는 같은 시상식에서 두 번째 대상을 가져갔다. 그는 “6년 전 20대 때 처음 연기대상을 받았다. 그때는 이상의 의미를 잘 몰랐다. 이렇게 30대가 돼서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인사했는데 큰 상을 받았다”면서 “20대 때와 책임감,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한 사람을 향해 고백에 가까운 절절한 소감을 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인간적인 방향성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끔 해준 사람이 있었다”면서 “그 사람에게 이 자리를 빌려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항상 멋져 줘서 고맙고 내가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 그 친구를 보면서 그동안 ‘조금 더 열심히 살걸. 좋은 사람일 걸’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나온 날 속에서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반성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빅마우스’는 이날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이종석, 임윤아의 베스트 커플상, 임윤아의 미니시리즈 최우수연기상, 이종석의 대상까지 4관왕을 거머쥐었다. 첫 회 6.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로 시작한 드라마는 6회부터 10%대에 진입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뤘고, 마지막 회 시청률은 13.7%를 기록하며 화제 속에 종영했다. 이 드라마가 거대한 세계관과 권력층의 음모에 맞서는 소시민 가족의 반란으로 올해 안방극장에 통쾌한 사이다를 안겼다면 ‘금수저’는 새로운 스타들을 발굴하는 쾌거를 이뤘다. ‘금수저’는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로 인생이 뒤바뀐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육성재의 섬세한 내적 갈등 연기와 이종원, 정채연, 연우 등 라이징 스타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이날 ‘금수저’는 4관왕에 오르며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배우 육성재가 최우수 연기상을, 이종원과 연우가 각각 남녀 신인상, 최원영이 처음 신설된 베스트 캐릭터상을 가져갔다. 육성재는 “최우수상은 최고로 우수한 상이다. 앞으로도 최고로 우수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 육성재 되겠다”면서 “겸손한 배우가 되겠다”고 크게 외쳤다. 이종원은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했고, 연우도 “욕심내서 잘하고 싶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을 확신으로 바꿔준 감독님과 함께해준 배우들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이 영광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안다. 함께 드라마를 빛내줘서 내가 잠시 이 자리에 섰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며 시청자를 위로하는 수상자들의 소감도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한 ‘빅마우스’ MBC 김호준 EP는 단상에 올라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지한 배우를 추모했다. 김EP는 ‘꼭두의 계절’로 인연을 맺은 고 이지한을 떠올리며 “10신이었다. 우리 작품(‘꼭두의 계절’) 10신의 촬영 분량을 남기고 너무 빨리 하늘의 별이 된 고 이지한 배우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10.29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위로했다. 우수연기상 일일·단막드라마 부문 수상자 수영은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소녀시대 활동도 하고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로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면서 “언제 그렇게 뜨거웠는지 모르게 춥고 시리고 아픈 일들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이 겨울이 유난히 아픈 이들에게 ‘올해 수고하고 고생했다. 괜찮아질 것’이라고 팬레터를 보내주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이종석(‘빅마우스’) ▲올해의 드라마상=‘빅마우스’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임윤아(‘빅마우스’), 육성재(‘금수저’), 일일·단막극 이승연(‘비밀의 집’) 박호산(‘멧돼지사냥’) ▲베스트 캐릭터상=최원영(‘금수저’) ▲베스트 커플상=임윤아·이종석(‘빅마우스’)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박주현·김영대(‘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이혜리(‘일당백집사’), 일일·단막극 최수영(‘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서하준(‘비밀의 집’) ▲공로상=황금봉 편집 감독 ▲조연상=예수정(‘멧돼지사냥’) 이창훈(‘트레이서’) 예수정(‘멧돼지사냥’) ▲신인상=연우·이종원(‘금수저’), 김민주(‘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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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EP, 故이지한 추모 “잊지 않을 것 이태원 참사로 가족 잃은 이들에게도 위로”

‘빅마우스’가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한 가운데, 김호준 EP가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지한 배우를 추모하는 수상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30일 오후 8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는 ‘2022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김성주와 배우 최수영이 맡았다. 올해의 드라마상은 ‘빅마우스’가 차지했다. 이 작품의 최고 시청률은 13.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로 올해 방영한 MBC 드라마 중 유일무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표로 단상에 오른 김호준 EP는 “드라마는 쇼타임이 두 달에 불과한 미니시리즈가 많지만 오랜 기간 준비한다. ‘빅마우스’도 오랜 기간 준비했고 많은 작품이 똑같은 시간 지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의 힘에 관해서도 강조했다. 김 EP는 “리얼리티의 힘이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떠벌이 박창호, 억울한 빅마우스, 착한 빅마우스를 연기해준 이종석, 아내가 소녀시대라는 느낌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는가 로망을 실현해준,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사기 캐릭터 임윤아 배우 너무 고생 많았다. 당신들을 한곳에 모은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배우들의 열연에 고마움을 표했다. 더불어 “2023년은 소시민 박창호도 편안할 수 있고, 착하고 아름다운 고미호 눈에 눈물 흘릴 일 없고. 착한 빅마우스조차 필요 없는한 해 됐으면 좋겠다. 재미있는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EP는 ‘꼭두의 계절’로 인연을 맺은 고 이지한 배우도 떠올렸다. “10신이었다. 우리 작품(‘꼭두의 계절’) 10신의 촬영 분량을 남기고 너무 빨리 하늘의 별이 된 고 이지한 배우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10.29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우리 가족들도 사랑한다”고 위로했다. 그런가 하면 ‘빅마우스’는 이날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이종석, 임윤아의 베스트 커플상, 임윤아의 미니시리즈 최우수연기상, 이종석의 대상까지 4관왕을 거머쥐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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