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5건
스포츠일반

한국 쇼트트랙, 하얼빈 AG 전원 예선 통과...혼성 계주 결승행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500m와 1000m, 1500m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여자 대표팀의 김길리와 최민정(이상 성남시청), 남자 대표팀의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고려대)는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1500m 준준결승, 500m·1000m 예선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했다.특히 최민정은 여자 500m 3조 예선에서 43초321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심석희(서울시청)와 김건우(스포츠토토)는 모두 1500m 준결승, 1000m 준준결승에 올랐다.심석희와 김건우를 대신해 500m 출전권을 얻은 이소연(스포츠토토)과 김태성(서울시청)은 각각 조 2위로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이어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결승행에 성공했다. 준준결승은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 김태성, 김건우가 이어 달려 2분43초938, 준결승에서는 최민정, 김길리, 장성우, 박지원이 호흡을 맞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린 9개 금메달 중 6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편 중국으로 귀화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500m와 1000m 예선, 1500m 준준결승을 모두 무난히 통과했다. 린샤오쥔이 중국으로 귀화 후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형석 기자 2025.02.07 15:11
스포츠일반

"안중근 의거 역사적인 곳, 국가대표 무게감 느낀다" 예비 하얼빈 스타들의 ‘말·말·말’ [하얼빈 AG]

한국의 동계 스포츠 스타들이 하얼빈 아시안게임(AG)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르다.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축제에 임하는 이들은 아시아 정상을 정조준한다. 일간스포츠는 AG 포디움을 바라보는 스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그 정도의 목표(우승)는 달성해야 하지 않을까”‘빙속 간판’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생애 두 번째 AG에서 대관식을 노린다. 그는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 500m 세계 1위의 단거리 강자다. 지난 시즌에도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월에는 1000m 1분13초42를 기록, 이상화(은퇴)가 보유한 1000m 한국 신기록(1분13초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대회를 앞둔 김민선은 'AG 4관왕'을 외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100m·500m·1000m·여자 팀 스프린트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17 나고야 대회에선 메달 없이 돌아왔다. 그는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서 “스스로 그 정도의 목표는 달성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1위가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은 마침내 세계 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2년 연속 ISU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한 그는 유독 AG·올림픽과 같은 주요 대회를 앞두고 부진하며 낙마한 바 있다. 다른 선수들은 기량이 꺾이기 시작하는 20대 후반 나이에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그는 금빛 질주를 약속했다.얼음 위에서 화려한 세리머니를 즐기는 박지원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 중 “금메달은 당연한 목표다. 그걸 내 목표로 잡진 않았다. 대신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경기한다면,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새해에는 100점!”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7·성남시청)은 2024~25시즌 복귀한 뒤 첫 번째 국제종합대회에 나선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1년 휴식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의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한 선택이었다. 효과는 있었다. 그는 복귀전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선 주 종목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Queen is back(여왕이 돌아왔다)”이라는 ISU의 찬사가 쏟아졌다.최민정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서 “2024년은 65점을 주고 싶다. 한층 성장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다. 지금은 더욱 여유가 생겼다. 2025년에는 100점을 채우고 싶다”고 웃었다.지난 2일 출국을 앞두고는 “힘들 때마다 옹심이(반려견)의 사진과 영상을 보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았다”며 멘털 관리 비법을 전하기도 했다. “안중근 의거가 일어난 장소다.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느낀다”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현겸(19·한광고)이 하얼빈 AG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김현겸은 지난해 2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기대주다. 올 시즌은 그에게 있어 시니어 2번째 시즌. 8년 만에 열리는 AG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본지와 신년 인터뷰 중 “하얼빈은 안중근 의거가 일어난 장소 아닌가.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또 “긴장도 있지만, 설레는 마음도 공존한다. 하얼빈 날씨가 추운 거로 알고 있는데, 나는 추위를 잘 안 탄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우중 기자 2025.02.06 07:30
스포츠일반

[하얼빈 AG] '차준환·최민정 등' 韓 동계 스포츠 스타 한자리에, 하얼빈이 뜨거워진다

아시아 겨울 스포츠의 축제, 동계 아시안게임(AG)이 8년 만에 열린다. 한국에에선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고려대)과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7·성남시청), 빙속(스피드스케이팅) 여제 김민선(26·의정부시청) 등 스타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AG다. 4년마다 개최되는 동계 AG는 2021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선정 난항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한국, 대회 종합 2위 정조준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엔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총 34개국의 1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가운데, 6개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한국은 선수 150명과 경기 임원과 본부 임원을 포함해 총 220여 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은 2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대회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일본(금 27개)에 이어 종합 2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중국과 동계 스포츠 강국 일본과 경쟁 속에서 2위 수성을 노린다. 또한 이번 대회는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1년 전에 열리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차준환과 최민정, 김민선 등 동계 스타들의 '올림픽 리허설'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차준환, 남자 피겨 새역사 또 쓸까동계 AG 데뷔전을 치르는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AG 메달을 노린다. 여자 싱글에서는 최다빈(2017 삿포로 대회 금메달)과 곽민정(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동메달)이 AG 포디움에 올랐으나, 남자 싱글에선 아직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의 살아있는 역사다. 2016~17시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랭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2018~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획득,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기록을 새로 쓰며 성장을 거듭했다.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남자 싱글 부문에서 처음으로 포디움(은메달)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차준환은 하얼빈 AG와 사대륙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을 거쳐 2026 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하얼빈 AG은 '올림픽 로드맵'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게다가 병역 혜택도 걸려 있어 차준환에게 중요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최민정, 올림픽 로드맵 재시동이번 대회 금메달 6개를 노리는 쇼트트랙에선 최민정의 메달 사냥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민정은 2018 평창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쇼트트랙 에이스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휴식기를 가졌던 그는 이번 AG에서 국제대회 복귀전을 치른다. 2026 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리는 최민정은 이번 AG를 올림픽 전초전으로 삼고 있다. 지난 시즌 '크리스털 글로브' 남녀 수상자인 박지원(29·서울시청)과 김길리(21·성남시청)의 활약도 기대된다. 크리스털 글로브는 해당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에게 수여되는 쇼트트랙 종목 최고의 상이다. 두 선수 모두 첫 출전하는 AG에서 세계 최강의 면모를 증명하고자 한다. 차준환과 최민정, 김길리, 박지원은 유망주였던 주니어 시절부터 KB금융으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올림픽 리허설 무대인 AG에서도 한국 동계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민선, 여제 대관식 리허설이상화(은퇴)의 뒤를 잇는 '새 빙속 여제' 김민선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민선은 2023~24 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개 대회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5개나 석권하며 벌써부터 2026 올림픽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선보일 압도적인 기량에 눈이 즐거워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2023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 16세 10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금메달을 수상한 '남자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18·수리고)과 지난해 2월 FIS 월드컵 프리스키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이승훈(20·한국체대)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컬링 '팀 킴'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김경애(31·강릉시청)는 성지훈(28·강원도청)과 믹스더블(혼성 2인조) 종목에 나서 메달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5.02.06 06:04
스포츠일반

'최민정·차준환' 유망주에서 월드스타까지 이어져 온 KB금융 후원, 하얼빈·밀라노에서 결실 맺는다

유망주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27·성남시청) 김길리(21·성남시청)와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24·고려대)이 KB금융의 오랜 후원 끝에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 이번 하얼빈 동계(AG)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민정은 자타공인 쇼트트랙 월드 스타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1500m, 3000m 계주)과 2022 베이징 대회(1500m)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500m 세계 기록(2분14초354)과 올림픽 신기록(2분16초831)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서현고 재학 시절인 2015년부터 KB금융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 이번 하얼빈 동계 AG와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자 한다. 최민정과 함께 한국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거듭난 김길리도 이번 하얼빈 AG에서 첫 메달을 노린다. 부드러운 스케이팅과 강한 체력, 아웃코스 추월 능력이 강점인 김길리는 지난 2023~24시즌 월드컵 시리즈(현 월드투어)에서 종합우승을 차지, 해당 시즌 세계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김길리는 지난 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실력을 뽐냈다. 최민정과 함께 KB금융의 후원을 오랫동안 받은 김길리는 최민정의 뒤를 잇는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피겨에서도 '주니어 신화'를 이어가는 선수가 있다. 바로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이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의 살아있는 역사다. 2016~17시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랭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2018~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로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기록을 새로 쓰며 성장을 거듭했다. 차준환은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포디움(은메달)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휘문중 2학년 재학시절부터 KB금융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한 차준환은 첫 출전하는 동계 AG에서 메달과 함께 내년 동계 올림픽 리허설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르고자 한다. 세 선수뿐만 아니라, 쇼트트랙과 피겨 대표팀, 컬링 대표팀까지 KB금융의 후원을 받는 국가대표들이 이번 하얼빈 AG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KB금융은 빙상 종목의 저변확대와 유망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오랜 기간 후원해왔다. 피겨 역시 2008년부터 17년간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컬링 국가대표팀과 한국컬링선수권대회도 공식 후원하면서 컬링 저변확대에도 지원 중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따뜻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다. 이러한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여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의 무대에서 당당하게 이름이 불리워 지길 함께 꿈꾸고 소망한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2.03 11:03
스포츠일반

‘Queen is Back’에 활짝 웃은 최민정 “2024년은 65점, 새해 100점 만들겠다” [신년인터뷰]

“너무 뿌듯했죠.”돌아온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6·성남시청)이 2024년을 돌아보며 활짝 웃었다. 주변에서 “스케이트를 탈 때 행복해 보인다”라는 말을 들으면서다.최민정에게 2024년은 복귀의 해였다. 그는 고교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16개를 거둔 쇼트트랙 간판스타다. 하지만 2022~23시즌 뒤 휴식과 기술 연마 등을 이유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현역 선수로서는 내리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는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4~25시즌 월드 투어에선 4차례 대회에 모두 출전해 개인전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 11월 2차 대회 당시 최민정이 주 종목 1000m에서 금메달을 걸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여왕이 돌아왔다”고 주목했다. 최민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 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나 2024년을 돌아보며 “반가운 선수가 정말 많았다. 주변에서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들어 큰 힘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ISU의 게시글에 대해서도 “(쇼트트랙 여왕이라고)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 외국 선수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해주더라. 돌아온 게 실감 났다”고 했다. 나름대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지만, 그는 자신의 복귀 점수에 대해 100점 만점에 65점을 줬다. 최민정은 “운동 계획을 잘 세웠고, 실천도 했다. 선수 커리어에 있어 큰 변화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층 성장한 해”라면서도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긴 하다. 다시 적응하고, 새로운 걸 시도해 보고 있다. 훈련량을 더 늘려야 하고, 컨디셔닝을 세밀하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올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한 최민정의 다음 무대는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AG)이다. 최민정은 AG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17년 삿포로 AG에서 금 2개·은 1개·동 1개를 땄고, 이어진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휩쓸며 최전성기를 달렸다. 같은 시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4개나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당시 스무 살이었고, 데뷔한 지도 얼마 안 됐을 때였다. 그때는 너무 어리고 그냥 뛰기만 했다. 지금은 경기에 임하는 여유가 생겼다.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과거 AG에서 함께 출전한 이정수, 노도희 선수 등이 또 같이 출전하더라. 감회가 새롭다”고 반겼다. 과거의 자신과 마찬가지로, 최민정은 이번 AG를 발판 삼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까지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번 AG는 분명히 중요한 대회다. 이번엔 단거리(500m)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또 동계 AG에서 혼성 계주가 처음 열리는데, 동료들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5년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최민정은 “지난해 오랜만에 선수촌 밖에서 지내며 재미를 봤다. 시즌 후반기를 더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웃으면서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27 10:00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최민정, 500m 은메달…김길리도 1500m 2위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마지막 날 나란히 개인 종목 은메달을 추가했다.최민정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42초406을 기록, 산드레 펠제부르(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달린 김길리는 42초955로 동메달을 땄다.최민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단거리에도 노력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월드투어로 복귀하고 1,2차 경기를 하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라고 느꼈다. 앞으로 더 보완하고 발전해서 3,4차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특히 4차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많은 분들이 응원 와주신다면 좋은 경기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2차 대회 개인 종목 성적을 금메달(1000m) 1개, 은메달 1개로 마쳤다.같은 날 여자 1500m 결승에선 김길리가 2분27초232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선두로 달리다 마지막 바퀴에서 하너 데스멋(벨기에)에게 인코스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최민정은 4위를 달리다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와 함께 넘어져 메달을 걸지 못했다.남자 1000m 결승에선 장성우(고려대)가 은메달을 땄다. 그는 결승선 3바퀴를 남겨두고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를 노려 단숨에 2위를 꿰찼다. 마지막 역전을 노렸으나 선두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에게 막혔다. 장성우는 1분25초010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단지누는 이번 대회 500m 2위, 1500m 1위, 1000m 1위라는 호성적을 남겼다.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 김태성(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선 6분42초04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캐나다(6분41초532), 3위는 이탈리아(6분42초442)가 차지했다. 한국은 월드투어 2차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다음 무대는 오는 12월 베이징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3,4차 대회다.김우중 기자 2024.11.04 09:53
스포츠일반

‘돌아온 여왕’ 쇼트트랙 최민정, 2차 월드투어 1000m 우승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 나선 한국에 첫 우승을 안겼다. 이는 그의 시즌 첫 1000m 금메달이기도 했다.최민정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496를 기록, 산드라 펠제부르(1분30초632·네덜란드)와 커린 스토더드(1분30초779·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결승선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인코스를 차지하며 선두 펠제부르를 제쳤다. 이후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최민정이 올 시즌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휴식과 장비 교체 등을 이후로 2023~24시즌을 건너 뛴 뒤, 올 시즌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선발전에서 여전한 기량을 선보인 그는 1차 대회 여자 1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진 대회에선 곧바로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ISU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왕이 돌아왔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한편 같은 종목에 나선 김길리(성남시청)는 5위(1분31초069)를 기록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남자 1500m 결승에 나선 박지원(서울시청)은 2분17초653으로 4위를 기록했다. 남자 500m에선 전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박지원, 김태성(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은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1조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결승전은 4일 열린다.최민정,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페널티 판정이 나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김우중 기자 2024.11.03 08:41
스포츠일반

'대표팀 복귀→메달 3개 획득' 최민정 "보완점, 확실히 인지했다"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른 한국 쇼트트랙 간판선수 최민정(26·성남시청)이 소회를 전했다. 최민정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510을 기록하며 대표팀 후배 김길리(2분25초396), 하너 데스먼(벨기에)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최민정은 김길리, 김태성, 김건우와 2000m 혼성계주도 나서 2위에 올랐다. 전날 1000m 결승에서 4위(1분31초446)로 입상에 실패했지만, 하루 만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점은 고무적이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3000m 여자 계주 은메달을 포함 메달 3개를 획득했다. 최민정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기술 연마와 컨디션 조절을 위해 1년 동안 태극마크를 반납했다가, 지난 4월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는 사실상 국제대회 복귀전이었다. 최민정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랜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해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복귀 경기에서 많은 응원을 받아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고, 메달을 여러 개 수확해 괜찮은 복귀전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히며 "이제 첫 대회가 끝났지만 보완해야 될 부분들을 확실히 인지했다. 다음에 있을 월드투어 2차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8 10:40
스포츠일반

김길리,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1500m 우승 “컨디션 좋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쇼트트랙 김길리(20·성남시청)이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우승했다.김길리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396를 기록, 하너 데스멋(벨기에·2분24초438)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앞서 김길리는 1500m 준결승에서 2바퀴를 남기고 추월에 성공하며 가뿐히 결승전에 진출했다.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결승에 선 그는 6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갔고, 경기 종료까지 1위를 지켜내 우승을 차지했다.김길리는 지난 시즌 월드투어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은 바 있다. 시즌 첫 월드투어에선 개인전 1500m 금메달 외에도 여자 3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김길리는 소속사를 통해 “시즌 초반이라 긴장도 돼 아쉬운 경기도 있었다. 그렇지만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년 만에 복귀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혼성 2000m 은메달, 1500m 동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해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많은 응원을 받아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 이제 첫 대회가 끝났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을 확실히 인지했다. 2차 대회에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1차 대회를 마친 한국 선수단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 나선다. 김우중 기자 2024.10.28 08:58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스케이트가 즐겁다” 돌아온 최민정은 다시 달린다

쇼트트랙 최민정(26)이 다시 한번 자신의 무대에서 달릴 날을 기다린다. 1년의 휴식기 후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른 그는 “다시 스케이트가 즐겁다”라며 웃어 보였다.최민정은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14년 10대의 나이로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뒤 9년 넘게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무려 11개나 목에 걸었다. 현 여자 1500m 부문 세계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그런 최민정이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쉼표’를 찍었다. 전성기를 달릴 나이지만, 그간 경쟁에서 누적된 정신·신체적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1년 휴식’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스케이트 기술 연마라는 새로운 과제도 풀어내려 했다.돌아온 최민정의 첫 무대는 지난 12일 끝난 2024~25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다. 그리고 그는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선발전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여제’다운 명성을 뽐냈다.다시 휴식기에 들어간 최민정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본지와 만나 지난 선발전에 대해 돌아봤다. 그는 “더 잘하려고 쉰 것이기 때문에 기대와 설렘이 공존했다. 사실 휴식을 결정하고 복귀하기까지 이 선택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은 상황이었다. 이번 복귀를 통해 성공적인 선택이었다는 결과가 나와서 뿌듯했다”라며 웃었다. 지난 1년은 최민정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휴식과 기술 연마에 힘쓴 1년을 돌아보며 “국제대회를 보니 ‘나도 이제 돌아와서 경기를 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는 스케이트장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라면서 “더 큰 열정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운동을 시작했을 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거야’라는 목표를 세운 건 아니었다. 그저 스케이트가 재밌고 즐거워서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하나씩 이뤄가는 과정이었다. 휴식을 결정한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운동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팬들의 응원 메시지 역시 최민정의 동기 부여다. 이번 선발전은 약 5년 만에 관중 앞에서 진행됐다. 그간 경기장이 협소하거나 코로나19로 인해 입장이 제한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 팬들은 다양한 걸개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 뒤엔 직접 선수들에게 손 편지와 꽃다발을 전해주기도 했다. 팬들의 편지를 모두 읽었다는 최민정은 “공통적으로 해주시는 메시지가 있다. ‘민정 선수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정말 많더라. 행복하게 스케이트를 타 달라는 내용도 있었다. 선수 입장에선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최민정의 큰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이다. 그러기 위해선 다가오는 2024~25시즌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야 한다. 최민정은 “당장 어느 대회에서 ‘메달을 따겠다’라는 목표는 없다. 올해도 내가 스스로 세운 목표대로 단계적으로 올라가려고 한다”라면서도 “올림픽은 최고 기량의 선수들과 최상의 퍼포먼스를 겨루는 대회 아닌가. 거기서 이겼을 때 얻은 성취감이 정말 크다. 그렇기에 최종 목표를 올림픽으로 삼았다”라고 눈을 반짝였다.끝으로 최민정은 든든한 동료이자, 새로운 경쟁자인 김길리(20·성남시청)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길리는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종합 1위를 차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누구보다 먼저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민정과는 같은 소속팀이기도 하다. 최민정은 “안 그래도 김길리 선수와의 관계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신다. 선배들이 나를 이끌어 준 것처럼, 나도 김길리 선수도 그런 관계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면서 “사실 내가 김길리 선수에게 배울 것이 많은 것 같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잘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기자가 ‘2년 전 신설된 크리스털 글로브에 대한 욕심이 없는지’라고 묻자, 최민정은 “큰 욕심은 없다. 동료들과 같이 잘하고 싶다”라면서도 “내가 과거에 두 번 정도 우승했을 때는 스케이트 날 집을 줬던 기억이 난다. 아예 아무것도 주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09: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