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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쇼트트랙 3관왕 최민정의 자신감 “내 경쟁력 확인”[IS 인천]

1년 휴식 뒤 소화한 첫 국제 무대에서 3관왕에 오른 최민정(27·성남시청)이 “내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최민정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9일 끝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 종목 1000m에서는 AG 기록을 두 차례나 갱신하는 등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동시에 동계 AG에서 3관왕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가 되기도 했다. 최민정의 활약이 놀라운 건 그가 지난 2023~24시즌을 통째로 쉬고도 기량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그는 2022~23시즌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한 뒤 휴식, 재정비 등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재정비를 마친 그는 지난해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태극마크를 되찾았고, 복귀 후 첫 국제 종합 대회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최민정은 이날 귀국 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AG 준비를 열심히 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실감이 나고, 더 좋다”라고 웃었다.최민정은 지난 2017 삿포로 대회를 누빈 기억도 있다. 8년 만에 두 번째 AG를 마친 그는 “시간이 많이 흐르기도 했고, 스스로 8년 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보다 좋은 성적이 나와 더 보람찼다”라고 돌아봤다. 3관왕을 돌아본 최민정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노력한 보람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대비해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1년 쉬고 복귀했을 때 제일 궁금했던 게 ‘내 경쟁력이 어느 정도 있을까’라는 거였다. 월드투어, AG를 통해 경쟁력이 충분히 있따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확실히 의미가 있었다”라고 짚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을 올라선 뒤 이를 지키는 전략을 택했다. 과거 후반부 역전을 노린 전략과는 분명히 달랐다. 최민정은 “전략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제 경쟁 선수들도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됐다. 기술이나 속도 면에서도 좋은 선수가 많다. 나도 그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변화를 줘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변화가 잘 맞아떨여저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라고 짚었다.성공적으로 복귀한 최민정의 다음 목표는 2026 올림픽이다. 그는 이미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품은 바 있다. 최민정은 “AG도 밀라노를 향한 발판이라고 생각이 들어 열심히 준비했다. 앞으로 밀라노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6차대회,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았다. 차근차근 소화한다면 내가 계획하고 목표했던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그는 2026 올림픽 전망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AG에서 몇 관왕을 기대하고 출전한 건 아니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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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6개’ 쇼트트랙 대표팀, AG 마치고 ‘금빛 귀국’ [IS 인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 6개를 품은 채 귀국했다. 선수들은 다가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트랙 남녀 계주 일정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AG에서 ‘쇼트트랙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9개 종목 중 6차례나 정상을 차지하며 역대 동계 AG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1999년 강원, 2003년 아오모리)을 세웠다.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도 추가했다. ‘여왕’ 최민정(성남시청)이 500m와 1000m, 혼성 2000m 3관왕에 성공했다. ‘신흥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도 1500m과 혼성 2000m 금메달을 품었다.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500m, 장성우(화성시청)는 1000m 시상대 중앙에 서며 금빛 질주를 합작했다. 이들은 혼성 2000m 금메달까지 2관왕에 성공했다. 경쟁국 중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금메달을 목에 건 채 귀국한 한국 선수단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하얼빈 AG를 지켜본 많은 팬이 현장에서 선수들을 맞이했다. 팬들은 줄을 지어 사진 촬영과 사인 등을 요청했다. 선수들도 미소와 함께 화답했다. 한국 입장에선 이번 AG는 내년 예정된 올림픽을 위한 전초전이었다. 당장 내일(11일) 오전에는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한다. 이 대회은 2026 올림픽을 앞둔 테스트 이벤트다. ‘AG 3관왕’ 최민정은 귀국 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AG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이번 AG는 밀라노를 향한 발판이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중요한 무대였다. AG, 다음 월드투어, 세계선수권까지 차근차근 소화한다면 내가 계획하고 목표했던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길리는 “큰 대회를 뛰어보며 멘털도 강해질 수 있었다.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 됐다. 또 선발전을 소화해야 하고, 세계선수권도 남았다. 계속 경험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은 “개인적으로 첫 번째 국제 종합대회였다. 그만큼 중요하고, 의미 있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내년이 더 기대된다. 올림픽에서 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끝으로 장성우는 “준비한 만큼, 목표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많은 팬, 국민들께서 관심을 주신 덕분에 감사한 마음이다. 내년에 있을 올림픽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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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홈 텃세에도 아시아 최강 입증 韓 쇼트트랙, 다음은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아시아 최강을 재확인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0일 금의환향했다. 이제 내년 2월 열리는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정조준한다. 한국은 지난 7~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6개(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집했다. 대표팀은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6개 획득을 달성했다. 또 역대 동계 AG 쇼트트랙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1999년 강원, 2003년 아오모리)을 썼다.이번 대회에는 유럽과 북미 선수들이 빠졌지만 린샤오쥔, 류사오앙 형제, 판커신 등 아시아 최대 경쟁국인 중국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다. 동계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현재 대표팀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 이번 쇼트트랙 대표팀 멤버가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에서도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훈련 시간 배정이나 링크 환경 등 중국의 '홈 텃세'를 극복하고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최민정은 여자 500m와 1000m와 혼성 계주 2000m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2023~24시즌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휴식한 에이스 최민정은 국제종합대회 복귀 무대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두 차례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풍부한 경험을 갖췄기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2023~24시즌 여자 세계랭킹 1위였던 김길리는 금메달 2개에 그쳐, 5관왕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마지막 주자였던 여자 3000m 계주에서 선두로 달리던 김길리는 결승선을 앞에 두고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져 눈물을 쏟았다. 2004년생 김길리에게는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소중한 경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배 최민정을 보며 동기부여도 얻게 됐다. 세계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2년 연속 수상한 박지원은 주종목 1500m와 혼성 계주 20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특히 1996년생 박지원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라 장성우, 김태성(화성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와 함께 병역 혜택을 받아 부담을 덜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남자 대표팀 막내 장성우는 1000m에서 체력을 앞세워 깜짝 금메달을 따내,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2024~25시즌 세계랭킹은 9위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남녀 계주에 강점을 보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동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전략 수립과 조직력 보완 등의 과제를 확인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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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판정 시비·린샤오쥔 변수...金 6개로 응수한 한국 쇼트트랙 [하얼빈 AG]

3년 전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의 '홈 텃새'는 스포츠팬의 아우성을 자아냈다.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돼 쇼트트랙 강국들이 '역대 최초' 금메달을 노린 혼성 2000m 계주부터 그랬다. 당시 중국은 준결승 2조에서 탈락권이 3위에 하고도, 심판 판정으로 인해 결승전에 올랐다. 선수들 사이 배턴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심판진은 미국에 페널티를 내렸다. 중국은 이 종목에게 금메달을 차지한다. 한국도 남자 1000m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하며 희생양이 됐다. 지난 7일 개막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이 논란을 자아냈다. 8일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전' 한국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레이스 중 같은 중국 선수 쑨룽이 밀어주는 힘에 가속이 붙은 것 같은 장면이 있었다. 동료의 도움을 받는 건 계주 외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린샤오쥔은 박지원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을 따고 감격한 린샤오쥔을 향해 박지원 등 한국 선수들은 축하를 건넸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린샤오쥔이 여전히 한국에서 미움을 받고 있다고 곡해하는 시선을 보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은 9일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나왔다. 레이스 막판 중국에 1위를 내준 한국은 마지막 코너를 돌던 박지원이 린샤오쥔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자리를 지켜냈지만 그사이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1위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뒤 심판은 손을 사용한 린샤오쥔이 아닌 박지원에게만 페널티 판정을 내렸고, 결국 한국은 메달을 따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도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중국 궁리에게 인코스를 내주고서 블로킹을 시도하다가 접촉해 넘어지며 입상권에 들지 못한 바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의 공식 훈련 시간을 경기 시간과 다른 오후 시단 대 집중 배치하며 보이지 않는 핸디캡을 줬다. 하지만 유리한 게 없는 상황 속에서 AG를 치른 한국 쇼트트랙은 대회 총 9개 금메달 중 6개를 획득하며 '최강국' 자존심을 지켰다. 이는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혼성 계주에 이어 김길리와 박지원이 각각 1000m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최민정은 역대 최초로 AG 500m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쇼트트랙 마지막 날이었던 9일에도 최민정이 1500m에서 AG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3관왕 영예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장성우까지 1500m 결승에서 1위에 오르며 개인전 6개 종목 중 5개를 휩쓸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중국에서 열린 다른 메이저 대회까지 저력을 보여준 한국 쇼트트랙은 상대적으로 '공정한 판정'이 기대되는 2026 밀라노-코트리나 동계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20:30
스포츠일반

안중근 의사 보고 계시죠? 한국 쇼트트랙, 하얼빈서 매일 태극기 휘날렸다

안중근 의사의 얼이 서린 도시 중국 하얼빈에 연일 태극기가 휘날렸다. 한국 쇼트트랙이 '최강국'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국 쇼트트랙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여자 1000m 결승에서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AG 신기록(1분 29초637)을 경신, 대표팀 후배 김길리(성남시청)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장성우(화성시청)가 대표팀 선배 박지원(서울시청)을 앞서며 1위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8일 열린 5개 종목에서도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박지원, 김태성(화성시청), 최민정, 김길리가 나선 혼성 2000m 계주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바로 이어진 여자 1500m 결승에선 김길리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2관왕을 해냈다. 남자 1500m 결승에 나선 박지원도 '전 한국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2위로 밀어내며 처음으로 AG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 중국의 이 종목 8연패를 저지하며 시상대 가장 위에 섰다. 한국은 하얼빈 AG 쇼트트랙에 걸린 9개의 금메달 중 6개를 획득했다. 총 메달은 개수는 13개(금6·은4·동3)다. 9일 계주에서는 남녀 모두 중국 선수와 충돌한 탓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는 등 등 홈(중국) 텃새도 겪었다. 하지만 대회 전 세운 목표(금메달 6개 이상)는 달성했다. 최민정은 3관왕, 박지원·장성우·김길리는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얼빈은 항일 독립운동에 큰 의미를 지닌 도시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초대 조선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가 하얼빈역이다. 선수들도 애국정신 기운이 깃든 하얼빈이 AG 무대라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독립운동가들의 불굴의 의지를 담아냈을까.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도 뜨거운 투지로 빛나는 스토리를 썼다.최민정은 그동안 한국 쇼트트랙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여자 500m에서 AG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대표팀 간판선수로 떠오른 2017년 삿포로 대회 500m에선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8년 만에 나선 AG에서 결국 한풀이를 해냈다. 한국은 여자 500m에서 김길리가 2위, 이소연(스포츠토토)이 3위에 오르며 '올 포디움'까지 해냈다. 최민정은 "(하얼빈이) 역사적인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 시상대 위로 3개의 태극기가 올라가는 장면을 보면서 감격했다"고 덧붙였다.박지원이 보여준 '오뚝이 정신'도 박수를 받았다. 그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린샤오쥔, 2022 베이징 올림픽 선발전에선 황대헌에게 밀려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강훈련으로 체력을 키운 박지원은 2022~23, 2023~24시즌 연속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그러나 2024~25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이 걸려 있었던 지난해 3월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후배 황대헌에게 연속으로 반칙을 당해 다시 대표팀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박지원은 한 달 뒤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오르며 AG에 나설 수 있었다. 그는 "하얼빈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겠다"는 약속을 결국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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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계주만 남았다’ 한국 쇼트트랙, 남녀 1000m 정상…최민정 3관왕(종합) [하얼빈 AG]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나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번 대회 종목 6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이 됐다. 최민정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37를 기록, 대표팀 동료 김길리(성남시청·1분29초739)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서도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여왕’의 복귀를 알렸다.최민정은 심석희(서울시청), 김길리와 함께 결승 1~3번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 종목 준결승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는 의미였다. 장추통(중국) 예르멕 말리카(카자흐스탄)가 한국과 경쟁했다.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심석희와 경쟁했다. 이어 4위로 출발한 김길리가 아웃코스 추월로 단숨에 1위를 꿰찼다. 이후엔 장추통이 코너에서 연거푸 역전을 노렸고, 어느덧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2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선 최민정과 김길리의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두 선수는 인코스와 아웃코스 추월로 역전을 주고받았다. 결국 최민정이 리드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최민정은 전날(8일) 혼성 2000m 금메달, 개인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1500m 금메달까지 이번 대회 3관왕을 완성했다. 전날 2관왕(혼성 2000m, 개인 1500m)에 올랐던 김길리는 이번 대회 메달을 4개(금 2·은 2)로 늘렸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1000m 결승에선 장성우(화성시청)와 박지원(서울시청)이 금·은 메달을 싹쓸이했다.장성우는 1000m 결승에서 1분28초30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박지원이 1분28초829로 뒤를 이었다. 장성우는 전날 20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개인전으로는 처음이다. 박지원과 장성우는 결승에서 중국의 리우 샤오앙과 쑨룽, 일본의 마츠즈 슈타와 경쟁했다. 레이스 초반에는 중국의 두 선수가 레이스를 주도했다. 이어 장성우가 2위, 박지원이 4위로 추격했다. 장성우는 3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1위를 탈환했다. 틈틈이 추격한 박지원은 리우 샤오앙, 쑨룽과 경합하며 2위까지 올랐다. 쑨룽은 다시 2위로 올라섰다가 넘어져 대열에서 이탈했다. 상대 선수와 접촉한 박지원의 플레이에 대한 비디오 리플레이가 있었지만, 결과에는 변함없었다.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 첫 7개 종목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놓친 건 남자 1500m이다. 전날 이 종목에선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우승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남은 무대는 이날 오후 예정된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뿐이다.김우중 기자 2025.02.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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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최민정, 1000m 우승→3관왕+AG 전 종목 금메달…김길리는 은메달 [하얼빈 AG]

‘여왕’ 최민정(27·성남시청)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1000m 결승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3관왕이자, AG 전 종목 금메달이라는 커리어가 완성된 순간이다.최민정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AG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37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길리(21·성남시청) 심석희(28·서울시청)는 각각 2위(1분29초739)와 4위를 기록했다.최민정, 심석희, 김길리는 이번 결승 무대에서 1~3번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이 종목 준결승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는 의미였다. 장추통(중국) 예르멕 말리카(카자흐스탄)가 한국과 경쟁했다.레이스 초반에는 최민정과 심석희가 1,2위를 질주했다. 4위로 출발한 김길리가 아웃코스 추월로 단숨에 1위를 꿰찼다. 이후엔 장추통이 코너에서 연거푸 역전을 노렸고, 어느덧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2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선 최민정과 김길리의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두 선수는 인코스와 아웃코스 역전을 주고받았다. 결국 최민정이 앞서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최민정은 전날(8일) 혼성 2000m 금메달, 개인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1500m 금메달까지 이번 대회 3관왕을 완성했다.동시에 AG 전 종목 금메달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그는 지난 2017 삿포로 대회 당시 3000 계주에서 우승한 바 있다.최민정은 이날 오후 예정된 여자 3000m 계주에서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2.09 12:42
스포츠일반

금메달 없던 종목에서 금·은·동 ‘싹쓸이’…새 역사 쓴 여자 쇼트트랙 [하얼빈 AG]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새 역사’를 썼다. 그동안 단 한 번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던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은 물론 은메달, 동메달까지 모두 싹쓸이했다.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기록은 최민정이 43초016으로 가장 빨랐고, 김길리(43초105)와 이소연(43초203) 순이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종목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시상대에 모두 한국 선수들이 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는 데 의미가 컸다.실제 한국 여자 선수의 동계 AG 500m 최고 성적은 1999년 강원 대회 당시 최민경이 딴 은메달이었다. 이 종목은 1986년 삿포로 첫 대회 때 일본 선수, 그리고 1990년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2017년 삿포로 대회까지 7회 연속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휩쓸었다.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최민정이 전날 아시안게임 기록을 8년 만에 새로 쓰는 등 예선과 준결승을 거치면서 모든 선수가 결승까지 올랐다. 중국은 왕신란, 일본은 시마다 리나 등 단 1명씩만 결승에 오른 것과 대조적이었다. 스타트부터 가장 빨랐던 최민정은 시작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나갔고, 이소연과 김길리도 그 뒤를 이었다. 5명이 펼치는 결승 레이스에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1~3위를 질주하고, 그 뒤를 왕신란과 시마다가 뒤쫓는 양상이 이어졌다.중국과 일본 선수가 역전을 노리기엔 한국 선수들이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왕신란이나 시마다의 역전 가능성보다 한국 선수들 내부 경쟁에 더 관심이 쏠렸다. 최민정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김길리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다. 결국 결승선은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 순으로 통과했다.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싹쓸이하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결국 최민정의 금메달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사상 처음으로 동계 AG 쇼트트랙 여자 500m 금메달과 더불어 처음으로 금·은·동메달 획득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동계 AG 역사를 돌아봐도 공동 동메달을 제외하면 1990년과 1996년 중국 이후 한국이 역대 세 번째 사례다.이날 쇼트트랙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진행된 여자 500m 시상식에서는 태극기만 3개가 오르며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최민정과 김길리(여자 1500m)는 혼성계주를 포함해 2관왕 영예를 안았다. 김명석 기자 2025.02.09 00:03
스포츠일반

‘역시 韓 쇼트트랙’ 금메달 5개 중 4개 품었다…박지원·김길리·최민정 ‘2관왕’ [하얼빈 AG]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역시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대회 첫날 금메달이 걸린 5개 종목 중 무려 4개 종목 시상대 제일 위에 한국 선수들이 우뚝 섰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첫날 2000m 혼성계주와 남·여 1500m, 여자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00m에서만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얼빈 동계 AG는 전날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막을 올렸고, 이날 쇼트트랙에선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렸는데 이 중 4개를 한국 선수들이 휩쓴 것이다.출발부터 좋았다. 이날 오전 열린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에 나선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박지원 김태성(이상 서울시청)이 2분41초5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동계 AG에 혼성계주가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한국 선수단이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카자흐스탄과 일본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최민정과 김길리, 김태성, 박지원 순으로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8바퀴를 남긴 시점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중국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후 2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한국은 마지막 주자들이 레이스를 펼칠 때 대역전에 성공했다.한때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두 바퀴를 남긴 시점 스스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지원이 선두로 치고 나간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한국 선수단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첫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대표팀 선수들은 개인 종목을 통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 그리고 연이어 금빛 소식을 전했다.여자 1500m에 나선 김길리는 2분23초781의 기록으로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5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파고들며 2위로 올라선 뒤, 선두를 달리던 양징루가 홀로 넘어지면서 김길리가 역전했다. 이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남자 1500m에 나선 박지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2분16초927의 기록으로 린샤오쥔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레이스 도중 쑨룽(중국)이 뒤에서 손을 써서 무리하게 파고드는 과정에서 잠시 중심이 흐트러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린샤오쥔은 마지막 역전을 노렸으나 박지원이 한 수 위였다. 장성우도 동메달을 차지했다.이어 열린 여자 500m 종목에선 ‘대기록’이 나왔다.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이 결승에 나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한국 선수가 싹쓸이했다. 최민정이 43초016의 기록으로 가장 빨랐고, 김길리가 43초105, 이소연이 43초203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쇼트트랙이 동계 AG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최민정이 처음인데, 심지어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모두 한국 선수들이 싹쓸이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첫날 쇼트트랙 금메달 석권까지 남은 종목은 남자 500m. 다만 재출발만 두 차례나 선언되는 치열한 경합 속 금메달은 중국의 린샤오쥔의 몫이 됐다. 박지원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겨두고 중국 선수 2명을 동시에 제쳤으나, 이후 린샤오쥔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뒤 끝내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린샤오쥔이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박지원과 장성우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김태성(화성시청)은 두 번째 레이스 도중 상대와 충돌로 페널티(실격)를 받았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첫날 혼성계주 금메달, 여자 1500m 금메달, 남자 1500m 금메달·동메달, 여자 500m 금메달·은메달·동메달, 남자 500m 은메달·동메달 등 9개의 메달(금4·은2·동3)을 획득했다. 혼성계주를 포함해 박지원과 김길리, 최민정은 첫날부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9일에는 남·여 1000m와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가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5.02.08 15:40
스포츠일반

‘여자 쇼트트랙 미쳤다’ 500m 금·은·동 싹쓸이…최민정·김길리·이소연 모두 시상대 [하얼빈 AG]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대기록을 세웠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여자 5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싹쓸이했다.최민정(성남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나란히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모두 한국 선수가 싹쓸이한 것이다.최민정이 43초01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김길리가 43초105, 이소연이 43초20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의 왕신란은 43초274로 4위, 일본 리나 시마다는 44초223으로 5위에 각각 올랐다. 한국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했다. 아시아 신기록(42초885)을 보유 중인 최민정이 가장 앞서 나갔고, 김길리와 이소연이 2위 경쟁을 벌였다. 김길리는 두 바퀴를 남겨두고 2위로 올라섰다. 결국 세 선수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여자 500m는 한국 쇼트트랙의 독무대가 됐다.최민정은 앞서 혼성계주에 이어 여자 500m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 김길리도 혼성계주와 여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여자 500m 은메달까지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차지했다.김명석 기자 2025.02.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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