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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평창→베이징→밀라노' 올림픽 3연패 도전하는 '여제' 최민정, "최선을 다할게요" [IS 스타]

"올림픽 3연패, 최선을 다할게요."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7·성남시청)이 내년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최민정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4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취임식' 및 '2025 빙상인의 밤'에서 2024~25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최민정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하게 돼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더 열심히 해서 다가오는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2월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3관왕(여자 500m, 1000m, 혼성 2000m)에 올랐고,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1500m 우승을 하며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이 대회 우승으로 2025~26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얻었다. 자동으로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4월 초순 목동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설 필요 없이, 먼저 출전권을 따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지켜본 그는 "같은 소속팀 선수들을 응원을 많이 했는데, 다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도 더 됐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이 올림픽 시즌인 만큼, 후회 없이 준비를 잘해서 몸을 잘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첫 올림픽에 나섰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2018 평창에서 3000m 계주와 여자 15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에선 1500m 금메달에 이어 여자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최민정은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1500m 3연패에 도전한다.그는 "많은 분이 (1500m) 3연패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주신다. 이런 대기록을 도전할 수 있다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가능성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올림픽까지 반년, 최민정은 "지난해 월드 투어를 돌면서 체력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운동량을 소화하려고 한다"라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신임 회장의 취임식도 열렸다. 이수경 회장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선수 은퇴 이후에도 국제빙상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피겨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 빙상 경기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수경 회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삼보모터스 PL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어, 전문 경기인과 기업인으로서의 이력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최민정은 "신임 회장님이 경기인 출신이시다 보니, 아무래도 선수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해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선수들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시려고 한다고 들어서 선수들을 위해 많이 애써주실 거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소공동=윤승재 기자 2025.04.2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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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지만, 간절해선 안 돼요" 올림픽 악연 끊고픈 세계 1위, 박지원 "성장했을 거라 믿는다" [IS 인터뷰]

"간절하지만, 간절하면 안 될 것 같아요."한 번도 밟지 못한 올림픽 무대, 박지원(29·서울시청)은 올림픽 출전이 간절하지만 간절함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박지원의 설명이다. 박지원은 남자 쇼트트랙 간판이다. 2015~16시즌 첫 태극마크를 단 이후 이번 2024~25시즌까지 여섯 차례 한국을 대표해 빙판 위에 섰고, 세계선수권 금메달 3개, 사대륙선수권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월드투어(전 월드컵) 종합 1위도 세 차례(2019~20, 2022~23, 2023~24)나 했다.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2관왕(남자 1500m, 혼성 2000m 계주)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박지원은 또 한 번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주하게 됐다.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지원이 개인전 노 메달에 그친 것. 박지원은 이 대회 최고 성적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5~26시즌 남자 대표팀 자동 선발권을 얻지 못한 탓이다. 다음 시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있다. 선발권을 얻었다면 올림픽 출전권까지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노 메달에 그친 박지원은 오는 4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다음 시즌과 올림픽 태극마크에 재도전해야 한다. 17일 귀국한 박지원은 다시 마주한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해 "국내 선발전이라고 해서 절대 쉬운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어려움을 이겨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잘 이겨낼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전의 탈락 아쉬움을 돌아본 그는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앞선 시간을 통해 내가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고 싶다"면서도 "올림픽이 간절하지만, 간절하면 안된다는 신기한 마음이 있다. 이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지원은 물론,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대회 마지막날 5000m 계주 동메달을 얻는 데 그쳤다. 2월 하얼빈 동계 AG 전후부터 이어진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 문제와 캐나다 등 해외 선수들의 상향 평준화한 기량과 마주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7일 귀국한 박지원은 세계선수권 성적에 대해 "아쉬움이 당연히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하지만 도달하지 못해 아쉽다.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느꼈지만, 앞으로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하얼빈 동계 AG에 포커스를 맞추고 운동에만 전념했다. 그러다보니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컸던 것 같다.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월드 투어 1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시즌엔 동계 AG에 집중하기 위해 월드 투어에 완주하지 못했다. 종합 6위에 그쳤다. 하지만 박지원은 만족스러웠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없었던 국제 종합대회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월드 투어 종합 1위를 놓친 것도 내겐 큰 자극이 될 거라 생각한다. 스스로를 더 몰아붙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수는 없었다. 우승은 못해 아쉽지만 절대 후회가 남는 시즌은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시즌 강행군을 모두 마친 박지원은 당분간 휴식에 집중한 뒤 국내 선발전을 준비한다. 그는 "쉴 시간이 마땅하지 않다. 일단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식사를 잘하면서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포공항=윤승재 기자 2025.03.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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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때도 소리 안 질렀는데.." 여제의 포효, 최민정 "10년 뒤에도 경쟁력 증명, 뿌듯한 금메달" [IS 현장]

"제가 올림픽 때도 소리를 안 질렀는데..."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7·성남시청)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들고 활짝 웃었다. 3년 만의 주 종목 1500m 금메달. 최민정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넘어질 정도로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평소 차분한 성격과는 드물게 크게 포효한 최민정은 "내게 정말 뜻깊은 대회(금메달)였다.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24시즌 휴식기를 가졌던 최민정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 종목 1500m에서 세계선수권 우승을 한 건 2022년 이후 3년만이었다.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민정은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했을 때가 10년 전(2015년)이다. 10년 뒤에도 금메달을 딴 걸 보고 아직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 스스로에게 굉장히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2024~25시즌의 마지막 대회로서, 강행군의 방점을 찍는 대회였다. 지난해 겨울부터 치른 1~6차 월드투어 시리즈에 이어 지난 2월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이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치렀다. 체력 소모가 상당한 가운데 치른 세계선수권. 최민정을 비롯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지치고 지친 상대로 캐나다, 네덜란드 등 실력 좋은 해외 선수들과 경쟁했다. 한국은 최민정의 금메달과 김길리의 여자 1500m 동메달, 남자 대표팀의 5000m 계주 동메달 등 세 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최민정은 "체력 문제가 없지는 않았다"라면서도 "캐나다나 네덜란드 선수들 중에선 전 종목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도 있다. 우리도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핑계를 대지 않았다. 최민정은 여자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음 2025~26시즌 여자 대표팀 자동 선발권을 얻었다. 다음 시즌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있다. 올림픽 출전권도 함께 품에 안았다. 최민정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서 정말 기쁘다. 사실 올림픽 출전권을 보고 대회에 나선 건 아니고, 지난 월드 투어 때 느꼈던 점을 보완하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며 "이제 막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 올림픽에서 어떻게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첫 올림픽에 나섰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2018 평창에서 3000m 계주와 여자 15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에선 1500m 금메달에 이어 여자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최민정은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1500m 3관왕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1500m뿐만 아니라, 500m, 1000m 등 한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세 종목을 다 할 수 있는 기량을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 500m 금메달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그는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국가대표 선발전 없이 올림픽에 출전해 기쁘다. 앞으로 틈틈이 개인 훈련을 해가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자 한다. 올림픽 시즌인 만큼, 조금 더 일찍 시즌을 준비해서 올림픽을 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포공항=윤승재 기자 2025.03.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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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베이징→밀라노' 세 번째 올림픽 나서는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 "차근차근 잘 준비할게요"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15일) 치러진 여자 1000m 결승에서 5위에 그쳤던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여자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음 2025~26시즌 여자 대표팀 자동 선발권을 얻었다. 다음 시즌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있다. 올림픽 출전권도 함께 품에 안았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첫 올림픽에 나섰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2018 평창에서 3000m 계주와 여자 15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에선 1500m 금메달에 이어 여자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최민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밀라노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올림픽을 향해 계획한 대로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길리(성남시청)는 최민정과 함께 나선 여자 1500m 결승에서 3위(2분27초257)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최상위 성적 남녀 1인 씩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은 얻지 못했다. 최민정을 제외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향후 국내에서 치러지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노려야 한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노 메달에 그쳤다. 전날(15일) 남자 1,500m와 500m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은 이튿날 열린 1,000m 준결승에서도 메달을 얻지 못했다. 이어진 5000m 계주에서 캐나다, 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따내며 노메달 아쉬움은 벗어냈다. 최민정을 제외한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4월 목동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에 재도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선발전에서 남녀 대표팀 각 8명씩을 선발하고, 이 가운데 선발전 성적 남녀 상위 5명씩이 올림픽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03.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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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금메달…김길리는 동메달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코트니 사로(캐나다·2분27초194)에 이어 김길리(성남시청·2분27초257)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15일)까지 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한국 대표팀은 이날 최민정과 김길리가 여자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15일 치러진 여자 1,000m 결승에서 5위에 그쳤던 최민정은 1,500m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레이스 시작과 함께 김길리와 중하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은 8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끌어 올리며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사로와 경합 끝에 4바퀴를 남기고 1위를 되찾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도 후위권 선수들의 혼전을 틈타 3위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5.03.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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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銅·銅' 장성우, 6차 월드투어 1000m 3위…강행군 마친 쇼트트랙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기대주 장성우(화성시청)가 2024~25시즌 마지막 월드 투어에서 이틀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장성우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22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이날 레이스 초반 4위로 달리던 장성우는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인코스를 공략해 쑨룽(중국)을 제치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장성우는 이번 대회 개인 종목에서 2개의 메달을 따냈다.그동안 월드투어에서 강세를 보였던 한국은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5위에 그친 가운데 여자 500m에선 준결승도 통과하지 못했다. 김길리(성남시청)도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계주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0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귀국한 뒤,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이튿날 이탈리아로 출국하는 바람에 체력 문제에 부딪혔다. 다만 이번 대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려 한국 선수들은 사전 분위기와 빙질을 익히기 위해 강행군에 나섰다. 이번 대회가 치러진 밀라노 아사고 포럼은 내년 올림픽 경기장으로 쓰인다. 지난 시즌 남녀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는 나란히 6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민정은 여자부 5위, 장성우는 남자부 8위를 기록했다.대표팀은 귀국한 뒤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따고 대표팀 내 종합순위가 가장 높은 남녀 선수 각 1명에게 2025~26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한다. 세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국내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윤승재 기자 2025.02.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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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6개’ 쇼트트랙 대표팀, AG 마치고 ‘금빛 귀국’ [IS 인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 6개를 품은 채 귀국했다. 선수들은 다가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트랙 남녀 계주 일정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AG에서 ‘쇼트트랙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9개 종목 중 6차례나 정상을 차지하며 역대 동계 AG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1999년 강원, 2003년 아오모리)을 세웠다.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도 추가했다. ‘여왕’ 최민정(성남시청)이 500m와 1000m, 혼성 2000m 3관왕에 성공했다. ‘신흥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도 1500m과 혼성 2000m 금메달을 품었다.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500m, 장성우(화성시청)는 1000m 시상대 중앙에 서며 금빛 질주를 합작했다. 이들은 혼성 2000m 금메달까지 2관왕에 성공했다. 경쟁국 중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금메달을 목에 건 채 귀국한 한국 선수단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하얼빈 AG를 지켜본 많은 팬이 현장에서 선수들을 맞이했다. 팬들은 줄을 지어 사진 촬영과 사인 등을 요청했다. 선수들도 미소와 함께 화답했다. 한국 입장에선 이번 AG는 내년 예정된 올림픽을 위한 전초전이었다. 당장 내일(11일) 오전에는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한다. 이 대회은 2026 올림픽을 앞둔 테스트 이벤트다. ‘AG 3관왕’ 최민정은 귀국 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AG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이번 AG는 밀라노를 향한 발판이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중요한 무대였다. AG, 다음 월드투어, 세계선수권까지 차근차근 소화한다면 내가 계획하고 목표했던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길리는 “큰 대회를 뛰어보며 멘털도 강해질 수 있었다.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 됐다. 또 선발전을 소화해야 하고, 세계선수권도 남았다. 계속 경험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은 “개인적으로 첫 번째 국제 종합대회였다. 그만큼 중요하고, 의미 있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내년이 더 기대된다. 올림픽에서 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끝으로 장성우는 “준비한 만큼, 목표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많은 팬, 국민들께서 관심을 주신 덕분에 감사한 마음이다. 내년에 있을 올림픽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0 20:05
스포츠일반

예견된 판정 시비·린샤오쥔 변수...金 6개로 응수한 한국 쇼트트랙 [하얼빈 AG]

3년 전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의 '홈 텃새'는 스포츠팬의 아우성을 자아냈다.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돼 쇼트트랙 강국들이 '역대 최초' 금메달을 노린 혼성 2000m 계주부터 그랬다. 당시 중국은 준결승 2조에서 탈락권이 3위에 하고도, 심판 판정으로 인해 결승전에 올랐다. 선수들 사이 배턴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심판진은 미국에 페널티를 내렸다. 중국은 이 종목에게 금메달을 차지한다. 한국도 남자 1000m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하며 희생양이 됐다. 지난 7일 개막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이 논란을 자아냈다. 8일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전' 한국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레이스 중 같은 중국 선수 쑨룽이 밀어주는 힘에 가속이 붙은 것 같은 장면이 있었다. 동료의 도움을 받는 건 계주 외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린샤오쥔은 박지원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을 따고 감격한 린샤오쥔을 향해 박지원 등 한국 선수들은 축하를 건넸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린샤오쥔이 여전히 한국에서 미움을 받고 있다고 곡해하는 시선을 보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은 9일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나왔다. 레이스 막판 중국에 1위를 내준 한국은 마지막 코너를 돌던 박지원이 린샤오쥔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자리를 지켜냈지만 그사이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1위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뒤 심판은 손을 사용한 린샤오쥔이 아닌 박지원에게만 페널티 판정을 내렸고, 결국 한국은 메달을 따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도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중국 궁리에게 인코스를 내주고서 블로킹을 시도하다가 접촉해 넘어지며 입상권에 들지 못한 바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의 공식 훈련 시간을 경기 시간과 다른 오후 시단 대 집중 배치하며 보이지 않는 핸디캡을 줬다. 하지만 유리한 게 없는 상황 속에서 AG를 치른 한국 쇼트트랙은 대회 총 9개 금메달 중 6개를 획득하며 '최강국' 자존심을 지켰다. 이는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혼성 계주에 이어 김길리와 박지원이 각각 1000m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최민정은 역대 최초로 AG 500m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쇼트트랙 마지막 날이었던 9일에도 최민정이 1500m에서 AG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3관왕 영예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장성우까지 1500m 결승에서 1위에 오르며 개인전 6개 종목 중 5개를 휩쓸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중국에서 열린 다른 메이저 대회까지 저력을 보여준 한국 쇼트트랙은 상대적으로 '공정한 판정'이 기대되는 2026 밀라노-코트리나 동계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20:30
스포츠일반

안중근 의사 보고 계시죠? 한국 쇼트트랙, 하얼빈서 매일 태극기 휘날렸다

안중근 의사의 얼이 서린 도시 중국 하얼빈에 연일 태극기가 휘날렸다. 한국 쇼트트랙이 '최강국'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국 쇼트트랙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여자 1000m 결승에서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AG 신기록(1분 29초637)을 경신, 대표팀 후배 김길리(성남시청)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장성우(화성시청)가 대표팀 선배 박지원(서울시청)을 앞서며 1위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8일 열린 5개 종목에서도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박지원, 김태성(화성시청), 최민정, 김길리가 나선 혼성 2000m 계주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바로 이어진 여자 1500m 결승에선 김길리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2관왕을 해냈다. 남자 1500m 결승에 나선 박지원도 '전 한국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2위로 밀어내며 처음으로 AG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 중국의 이 종목 8연패를 저지하며 시상대 가장 위에 섰다. 한국은 하얼빈 AG 쇼트트랙에 걸린 9개의 금메달 중 6개를 획득했다. 총 메달은 개수는 13개(금6·은4·동3)다. 9일 계주에서는 남녀 모두 중국 선수와 충돌한 탓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는 등 등 홈(중국) 텃새도 겪었다. 하지만 대회 전 세운 목표(금메달 6개 이상)는 달성했다. 최민정은 3관왕, 박지원·장성우·김길리는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얼빈은 항일 독립운동에 큰 의미를 지닌 도시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초대 조선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가 하얼빈역이다. 선수들도 애국정신 기운이 깃든 하얼빈이 AG 무대라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독립운동가들의 불굴의 의지를 담아냈을까.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도 뜨거운 투지로 빛나는 스토리를 썼다.최민정은 그동안 한국 쇼트트랙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여자 500m에서 AG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대표팀 간판선수로 떠오른 2017년 삿포로 대회 500m에선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8년 만에 나선 AG에서 결국 한풀이를 해냈다. 한국은 여자 500m에서 김길리가 2위, 이소연(스포츠토토)이 3위에 오르며 '올 포디움'까지 해냈다. 최민정은 "(하얼빈이) 역사적인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 시상대 위로 3개의 태극기가 올라가는 장면을 보면서 감격했다"고 덧붙였다.박지원이 보여준 '오뚝이 정신'도 박수를 받았다. 그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린샤오쥔, 2022 베이징 올림픽 선발전에선 황대헌에게 밀려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강훈련으로 체력을 키운 박지원은 2022~23, 2023~24시즌 연속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그러나 2024~25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이 걸려 있었던 지난해 3월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후배 황대헌에게 연속으로 반칙을 당해 다시 대표팀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박지원은 한 달 뒤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오르며 AG에 나설 수 있었다. 그는 "하얼빈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겠다"는 약속을 결국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19:00
스포츠일반

금메달 없던 종목에서 금·은·동 ‘싹쓸이’…새 역사 쓴 여자 쇼트트랙 [하얼빈 AG]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새 역사’를 썼다. 그동안 단 한 번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던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은 물론 은메달, 동메달까지 모두 싹쓸이했다.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기록은 최민정이 43초016으로 가장 빨랐고, 김길리(43초105)와 이소연(43초203) 순이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종목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시상대에 모두 한국 선수들이 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는 데 의미가 컸다.실제 한국 여자 선수의 동계 AG 500m 최고 성적은 1999년 강원 대회 당시 최민경이 딴 은메달이었다. 이 종목은 1986년 삿포로 첫 대회 때 일본 선수, 그리고 1990년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2017년 삿포로 대회까지 7회 연속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휩쓸었다.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최민정이 전날 아시안게임 기록을 8년 만에 새로 쓰는 등 예선과 준결승을 거치면서 모든 선수가 결승까지 올랐다. 중국은 왕신란, 일본은 시마다 리나 등 단 1명씩만 결승에 오른 것과 대조적이었다. 스타트부터 가장 빨랐던 최민정은 시작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나갔고, 이소연과 김길리도 그 뒤를 이었다. 5명이 펼치는 결승 레이스에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1~3위를 질주하고, 그 뒤를 왕신란과 시마다가 뒤쫓는 양상이 이어졌다.중국과 일본 선수가 역전을 노리기엔 한국 선수들이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왕신란이나 시마다의 역전 가능성보다 한국 선수들 내부 경쟁에 더 관심이 쏠렸다. 최민정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김길리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다. 결국 결승선은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 순으로 통과했다.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싹쓸이하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결국 최민정의 금메달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사상 처음으로 동계 AG 쇼트트랙 여자 500m 금메달과 더불어 처음으로 금·은·동메달 획득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동계 AG 역사를 돌아봐도 공동 동메달을 제외하면 1990년과 1996년 중국 이후 한국이 역대 세 번째 사례다.이날 쇼트트랙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진행된 여자 500m 시상식에서는 태극기만 3개가 오르며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최민정과 김길리(여자 1500m)는 혼성계주를 포함해 2관왕 영예를 안았다. 김명석 기자 2025.02.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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