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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 페디 이어 이번엔 하트, NC 외인 2년 연속 최동원상 수상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32)가 제11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뽑혔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11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NC 투수 하트를 선정했다"라고 5일 밝혔다. 후보 선정 기준은 총 7가지였다.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2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15차례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 35세이브 이상 등을 놓고 논의와 투표를 거쳤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이상 키움 히어로즈)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등 뛰어난 투수 후보가 많았다"라며 "모든 투구 지표에서 골고루 최상위권 활약을 펼친 하트가 최종 수상자로 뽑혔다"라고 덧붙였다. 하트는 올 시즌 26번 선발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2위)를 기록했다. 총 157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182개(1위)를 뽑았다. 퀄리티 스타트는 17회였다. 김시진 최동원상 선정위원장은 "올 시즌 NC의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트 등판 때 팀 타선 지원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하트는 군말 없이 자기 역할을 120% 충실히 해내며 시즌 막판까지 투수 4관왕에 도전했다"라며 "시즌 내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최고의 개인 성적을 거둔 하트에게 많은 선정위원이 표를 행사했다"라고 말했다.NC는 지난해 20승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2년 연속 최동원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페디는 지난해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득표율로 최동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트는 구단을 통해 "이렇게 높은 수준의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팀원과 코치진, 팬들과 함께 이 상의 기쁨을 함께하고자 한다"라며 "최동원 선수의 커리어와 기록을 들어봤다. 그와 같은 걸출한 투수를 다시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NC 소속 투수의 2년 연속 수상에 대해 "지난 몇 시즌 동안 프런트 오피스와 스카우트가 얼마나 잘 해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외국인 선수를 스카우트할 때 항상 마법의 손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이노스를 위해 투구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음에 영광이고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들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하트는 팬들을 향한 특별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남의 팬들은 마지막까지 제게 놀라움을 줬다. 제가 부진한 성적을 거둔 후에도 항상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줬다"라며 "외국인 선수에게 외국 생활과 KBO리그 적응은 때때로 어려울 수 있지만 NC 팬들은 첫날부터 저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모두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제11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은 11월 11일 오후2시 BNK부산은행 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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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번 신인' 정현우, 고교 최동원상 받는다 "최동원 선배처럼, 팀에 헌신하는 선수 되겠다"

2025시즌 KBO리그 전체 1번 신인 정현우(덕수고·키움 히어로즈)가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는 고교 최동원상을 받는다.최동원상 시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5일 정현우를 올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등판 경기 수 15경기 이상 ▲투구 이닝 50이닝 이상 ▲다승 4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55개 이상 등 5개 항목으로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정현우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16경기에 등판해 48⅓이닝 동안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에 삼진 70개를 뽑았다. 볼넷은 단 13개만 허용했다.정현우는 김태현(광주제일고), 이호민(전주고), 김현재(대전고), 정우주(전주고) 등 경쟁자를 뿌리치고 수상자로 뽑혔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최종 후보 5명 명단을 프로야구스카우트협의회에 보냈다. 협의회 소속 10개 구단 스카우트 투표 결과 정현우가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정현우는 "뜻깊은 상을 받아서 무척 영광스럽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동료를 챙기셨던 최동원 선배님을 존경해왔다.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작년 수상자 김택연(두산 베어스) 선배님처럼 프로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대선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수상자 정현우에게 장학금 500만원과 소속 학교 덕수고 야구부에 500만원이 지원된다.정현우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 투수를 선정하는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이 열리는 다음달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본점 2층 오션홀에서 상을 받는다. 2024.10.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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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200K '37년 만' 대역사 쓴 페디, NC 선수 최초로 '최동원상' 수상

KBO리그 37년 만의 대기록을 작성한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뽑혔다.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제10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페디를 선정했다"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개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한 페디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고 밝혔다. 최동원상 상금은 2천만원이다.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다승 1위는 확정적이고, 평균자책점 역시 2위 안우진(키움·2.39)과 격차가 크다. 탈삼진도 204개로 2위 안우진(164개)과 40개 차이가 난다. 선동열(1986, 1989, 1990, 1991년)부터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까지 단 3명만 이룬 '투수 트리플크라운' 달성이 유력하다.특히 페디는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바 있다. KBO리그에서 20승과 2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장명부(30승·탈삼진 220개), 1984년 롯데 자이언츠 고(故) 최동원(27승·탈삼진 223개), 1985년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25승·탈삼진 201개),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24승·탈삼진 214개) 등 전설적인 투수들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페디가 37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NC 투수가 최동원상을 받는 건 페디가 처음이다. 페디는 "최동원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전 수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내겐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NC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하게 돼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건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과 여자친구 조던이 한국까지 와 내 옆을 든든하게 지켰다"며 "NC에도 감사하다. 구단에서 내가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덧붙였다.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페디를 포함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들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며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 기여도, 프로선수로서의 모범과 페어플레이 정신 등도 선정 근거로 삼았다.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 성적을 거둔 페디가 심사위원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제10회 최동원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부산시 남구 문현동 BNK 부산은행본점에서 개최한다.윤승재 기자 2023.10.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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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거포 신인 김범석, 1회 아마추어 스타대상 수상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경남고 김범석(18)이 아마추어 스타대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 김범석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아마추어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남고에서 주전 포수로 뛰었던 김범석은 올해 25경기에서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27을 기록하며 드래프트 최고의 거포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당초 연고 팀인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이 예상됐지만, 롯데가 대신 교타자 김민석을 선택하면서 거포를 원했던 LG에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하게 됐다 김범석은 수상 후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영광이다. 열심히 해서 내년 1군에서 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올해 많이 부족했지만, 수상하게 되니 열심히 한 해를 보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군에 올라가게 되면 팀 우승을 꼭 이뤄보고 싶다. 홈런, 타점, 타율 타이틀도 받아보고 싶다"며 "LG의 주전 포수가 되는 게 꿈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열심히 갈고 닦아 LG를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스타 투수상 수상자로는 KIA 타이거즈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충암고 윤영철이 선정됐다. 윤영철은 올해 18경기에 등판해 6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7일에는 고교 최동원상도 수상했다. 윤영철은 "고등학교 무대는 끝났지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교 생활을 마친 그는 다른 입단 동기들과 달리 광주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윤영철은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신다. 함께 운동하면서 더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있다"고 근황도 전했다. 미래스타 투수상에는 장충고 학년 황준서가 선정됐다. 올해 12경기에 등판한 그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44이닝 동안 탈삼진 44개를 기록한 구위로 주목받았다. 황준서는 "많이 부족한 저한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올해가 별로 남지 않았지만,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래스타 타자상에는 경기고 2학년 이상준이 선정됐다. 이상준은 올해 16경기에 타율 0.314(51타수 16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 파워 쇼케이스에도 참가 중이다. 아들을 대신해 시상식에 참가한 이상준의 어머니 이대경씨는 "이렇게 너무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겨울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꼭 고교 최고의 포수가 되겠다"는 아들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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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탈삼진왕 안우진, 최동원상 후보 제외…"최동원 정신 부합하지 않아"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3)이 최동원상 수상자 후보에서 빠졌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9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심사에서 안우진을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10일 밝혔다. 최동원상은 2011년 세상을 떠난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을 기려 2014년 제정됐다. ①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②180이닝 이상 ③12승 이상 ④150탈삼진 이상 ⑤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15경기 이상 ⑥평균자책점 3.00 이하 ⑦35세이브 이상 가운데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안우진도 후보 기준을 충족한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2.11) 탈삼진(224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가 작성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넘어서진 진 못했지만, 국내 투수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선 물집이 터진 가운데 핏빛 투혼을 선보이며, 키움의 가을 야구 돌풍을 이끌었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안우진은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강력한 수상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하지만 휘문고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받은 전력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안우진을 '최동원상' 후보에 포함할 것인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이사진은 오랜 논의 끝에 안우진을 수상자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강 사무총장은 "고(故) 최동원은 연세대 시절 선배의 폭행으로 야구계를 떠날 뻔했던 대표적인 ‘학폭 피해자’다. 그 후 고 최동원은 스포츠계 폭력을 없애려고 누구보다 분주히 뛰었다"며 "안우진은 올 시즌 매우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념사업회 이사진은 안우진을 스포츠계에서 폭력을 추방하고, 선수 간 차별을 철폐하려 노력한 최동원 정신에는 부합하지 않는 후보자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강진수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시 객관적 후보 기준뿐만 아니라 페어플레이, 희생정신, 헌신과 동료애 등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최동원 정신을 수상자 선정 기준으로 삼아왔다"며 "이러한 선정 기준은 이번 9회 수상 때도 예외가 아니었다는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후보에는 김광현(SSG 랜더스), 케이시 캘리, 아담 플럿코, 고우석(이상 LG 트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념사업회는 "국내 투수들이 대거 등장해 5년 만의 토종 투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근 4년 연속 두산 소속 선수들이 상을 휩쓸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동원상 시상식은 11월 17일 목요일 오후 3시 부산MBC 드림홀에서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2.11.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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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상 수상' 알칸타라, 1000만원 기부…"야구와 의미 있는 일에 써달라"

한국 최고 투수를 뽑는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인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2,000만 원 가운데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5일 "알칸타라가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상금 2,000만 원 가운데 1,000만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1,000만 원을 야구와 함께 의미 있는 일에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수상 직후 기부 의사를 밝혔다. 강진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1회 수상자인 KIA 타이거즈 양현종부터 6회 수상자인 조쉬 린드블럼까지 역대 수상자 모두 상금 가운데 일정 부분을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해왔다"며 "알칸타라의 경우 '상금 가운데 절반을 기념사업회에서 의미 있는 일에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알칸타라는 한국시리즈 기간 중임에도 지난 19일 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직접 참석했다. 당시 알칸타라는 "라틴 아메리칸 선수 중 처음으로 최동원상을 받는다.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알칸타라가 당부한 '야구와 의미 있는 일'에 기부금을 쓰기로 했다. 우선 1,000만 원 가운데 500만 원을 유소년 야구 지원금으로 쓸 계획이다. 지원금 전달은 알칸타라 선수 명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남은 500만 원은 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당시 헌신적인 화재 진압으로 인명피해도 허용하지 않은 울산 남부소방서에 알칸타라 명의의 격려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알칸타라 명의의 유소년 야구 지원금과 울산 남부소방서 격려금 지급은 전달 즉시 '기부자'인 알칸타라에게 상세히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우현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한국 최고 프로야구 투수를 뽑는 최동원상이 알칸타라 선수의 기부로 그 가치와 소중함이 더 커진 느낌"이라며 "야구가 우리 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얼마나 무궁무진하고, 긍정적일 수 있는지를 알칸타라 선수가 잘 보여준 것 같아 무척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우중 기자 2020.11.25 16:04
야구

두산 알칸타라, 19일 최동원상 시상식 참석…"무척 영광이다"

두산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8)가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에서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을 연다. 올해 최동원상 수상자는 알칸타라로 현장을 직접 찾아 상을 받을 예정이다. NC와 한국시리즈(KS)를 치르고 있는 알칸타라는 17일 열린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9일은 이동일로 경기 일정이 없어 참석이 가능했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왕에 올랐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03.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27회로 수준급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호투하며 두산의 6년 연속 KS 진출을 이끌었다. 알칸타라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 최동원을 기리는 '최동원상' 수상자가 돼 무척 영광이다. 수상자가 되기까지 내게 큰 힘이 돼준 팀과 동료, 코칭스태프 무엇보다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고의 고교 투수를 뽑는 올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는 인천고 윤태현이다. 윤태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 리그와 전국대회 10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42⅔이닝 46탈삼진)를 기록했다. 특히 봉황대기에서 인천고를 16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윤태현은 시상식에 참석해 알칸타라와 함께 상을 받을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18 15:11
야구

전 두산 린드블럼, 밀워키와 3년 계약…최대 1800만 달러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조시 린드블럼(전 두산)의 행선지가 결정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을 통해 '린드블럼이 밀워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에선 린드블럼의 계약이 3년, 총액 912만5000달러(109억원)이며 성적에 따라 최대 1800만 달러(214억원)를 받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린드블럼은 올 시즌 자타가 공인하는 KBO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끈 에이스다.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1일 열린 제6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5일 열린 KBO 시상식에선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역대 5번째 외국인 선수 MVP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외국인 투수로는 사상 첫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하기도 했다.그러나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대한 의사가 강해 두산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결국 밀워키 유니폼을 입게 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12 08:04
야구

“다시 오겠다”며 떠나는 린철순

“한국 프로야구 팬들이 정말 많이 그리울 거예요. 다시 오겠습니다.” 올해 KBO리그 마운드를 평정한 조쉬 린드블럼(32·미국)이 황금장갑을 품에 안고 한국을 떠난다. 린드블럼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투수상을 받았다. 투수상 2년 연속 수상자가 나온 건 1998∼99년 현대 유니콘스 정민태에 이어 20년 만이다. 기쁜 날이지만 린드블럼은 활짝 웃을 수 없었다. 시상식을 끝으로 KBO리그와 이별하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달 25일 다음 시즌에도 독점적으로 계약할 수 있는 권리를 구단이 갖는 보류 선수 명단에 린드블럼을 포함했다. 재계약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이 미국 복귀를 원했다. 결국 두산은 4일 보류권을 포기했다.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8년 두산으로 이적한 그는 에이스로 우뚝 섰다. 올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5시즌 통산 63승 34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남겼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 오기 전, LA 다저스·필라델피아 필리스·텍사스 레인저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뛰었지만,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롯데에서 뛰다가 다시 빅리그 러브콜을 받았다. 2017년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했지만, 4경기만 나와 10과 3분의 1이닝 동안 9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그해 7월 롯데로 돌아왔다. 린드블럼은 “2년 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됐다. 전력 분석을 더 잘하면서 한층 강해졌다”며 “나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는 빅리그 팀에 가고 싶다. 이번 주가 지나면 (빅리그 계약의) 구체적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린드블럼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올해 최우수선수(MVP)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는 막내딸 먼로(3)의 심장 수술 때문에, 올해는 해외 봉사활동 일정 때문이었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일정을 조정해 참석했다. 린드블럼은 “2008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야구선수로서 11년 중 5년을 한국에서 보냈다. 꽤 오랜 시간이었다”며 “다른 문화권에 살며 야구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많이 성장했다. 팀 동료, 코치진, 팬들 모두 친절했다. 정말 가족 같았다. 모든 분이 정말 고맙다. 항상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 머무는 동안 다른 외국인 선수와 비교해 팬들의 사랑을 유독 많이 받았다. 롯데 팬들은 그에게 ‘린동원’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2015년 롯데에서 210이닝을 던진 린드블럼을 보며 팬들은 작고한 ‘철완’ 최동원을 떠올렸다. 그는 무쇠팔 최동원상도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수상했다. 두산 팬들은 그를 ‘린철순’이라고 불렀다. 1982년 원년 우승의 주역 박철순처럼 빼어난 활약으로 올해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린드블럼의 또 다른 별명은 ‘린엔젤’이다. 미국에서 ‘린드블럼 재단’을 만들었던 그는 KBO리그에서도 선행을 이어갔다. 롯데 시절에는 사회복지시설 아동을 지원했다. 어린이들을 찾아가 선물도 건넸다. 두산 시절에는 먼로와 같은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와 그 가족, 스태프 등 30여 명을 잠실구장에 초청했다. 린드블럼은 “한국에 야구만 하러 온 건 아니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지역 사회를 위해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하곤 했다. 린드블럼은 팬들의 사인 요청도 성실하게 응해주는 선수로 유명했다. 7일에는 소셜미디어에 ‘8일 서울 강남에서 깜짝 팬 사인회 열 것’이라고 공지했다. 짧은 공지 기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팬이 몰렸다. 린드블럼이 한국을 떠나며 팬들에게 준 마지막 선물이었다. 린드블럼은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했다. 그는 “큰딸 프레슬리(5), 아들 팔머(4), 막내딸 먼로가 한국에서 자랐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올 것이다”며 “그때는 나이가 들어 선수로 뛰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코치 등 관계자가 아니라 팬으로 와서 관중석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9.12.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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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화려한 피날레' 린드블럼, 외인 최초 2년 연속 수상 달성

마침표를 제대로 찍었다. 조시 린드블럼(32)이 외국인 투수로는 사상 첫 2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린드블럼은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총 유효투표수 347표 가운데 268표를 받아 58표에 그친 양현종(KIA)를 따돌리고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2년 연속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은 1998~1999년 현대 정민태 이후 무려 2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외국인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은 역대 7번째. 2년 연속은 사상 처음이다. 연말 시상식을 싹쓸이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끈 에이스.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1일 열린 제6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5일 열린 KBO 시상식에선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역대 5번째 외국인 선수 MVP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두산은 지난 4일 린드블럼에 대한 보류권을 포기했다. 보류선수 명단에 넣어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미국과 일본의 높은 관심을 받는 린드블럼의 의사를 존중해 풀어줬다. 현재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접촉하며 재진출을 준비 중이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KBO 리그 공식행사에 참여하는 마지막 일정이다.단상에 오른 그는 "가족, 코칭스태프, 동료에 감사하다. 한국에 있으면서 굉장히 많은 도움과 지지를 해준 가족, 팬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12.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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