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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은 당연?' FA 최대어 꿈꾸는 천재타자 강백호, 그의 ‘마스크' 가치는?

2021년 강백호(26·KT 위즈)가 KBO리그에서 맹활약하자 현장에서는 "훗날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라는 말이 오갔다. 당시 한 관계자는 "강백호가 해외 리그에 진출하지 않는다면 (4년 총액) 100억원 규모의 계약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강백호는 2025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벌써부터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그가 프로 8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도 '100억원 계약'은 유효한 시나리오일까. 2018년 입단 첫해 신인왕에 오른 강백호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2021년에는 타율 3위(0.347) 안타 2위(179개) 타점 2위(102점)에 오르며 KT의 우승을 이끌었을 때 기량이 정점을 찍었다.강백호는 2022년부터 주춤했다. 부상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고, 국제대회에서의 안일한 모습을 보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까지 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강백호는 2024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으로 활약했다. 2021년 16개 홈런을 때려낸 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만큼 장타력이 살아났다. FA 자격을 얻기 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대박의 가능성을 되살렸다. 다만 강백호가 대박을 터트리기 위해선 선결 조건이 있다. '애매한' 수비 포지션을 해결하는 것이다.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로도 활약한 그는 프로 입단 후 외야수와 1루수를 오갔다. 이 과정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 최근 3년 동안에는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총액 100억원 이상의 계약에 성공한 선수 중 지명타자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일본과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돌아온 이대호(2017년 4년 총액 150억원)가 특별한 케이스였다.다행히 강백호는 2024년 돌파구를 찾았다. 포수 포지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이강철 KT 감독의 권유로 포수 마스크를 쓴 그는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수비로 KT의 안방을 잘 지켜냈다. 전문 포수가 아니어서 포구는 매끄럽지 않지만,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으로 프레이밍 기술의 중요성이 떨어진 덕을 봤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투수 출신이라서 어깨가 좋다. 공 배합도 신선하다는 투수들의 평가도 있다"라며 '포수 강백호'를 칭찬했다. 강백호 '방망이 가치'에 '마스크 가치'까지 더해진다면 몸값은 크게 뛸 수 있다. 현재 KBO리그에선 포수가 매우 귀하다.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와 양의지(37·두산 베어스)가 13년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양분하고 있다. 이들에 이어 '1급 포수'로 평가받는 박동원(LG 트윈스)과 장성우(KT)도 35세다. 김형준(26·NC 다이노스) 등 젊은 포수들이 성장 중이지만,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포수 마스크를 쓴 강백호는 확실히 매력적인 카드다.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양의지는 두 차례 FA 자격을 얻어 125억원과 152억원을 각각 벌었다. 강민호가 세 차례 FA 기회에서 75억원, 80억원, 36억원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공수겸장 포수'의 시장가치가 얼마나 후한지 알 수 있다. 공격형 포수로 분류되는 박동원도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젊은 강백호는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1.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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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는 구단에 일임" 말 아낀 이승엽 감독, 일단은 육성부터

"자유계약선수(FA) 문제는 전적으로 구단에 일임했다.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말을 아꼈다. 감독이라면 의례적으로 하는 "남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말조차 없었다.지난 10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탈락하며 가을을 조기 마감했던 두산은 이달부터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2년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두산이 마무리 훈련에서 해결하고 싶은 건 해묵은 세대 교체 문제다. 두산은 지난 2년 동안 선수단에 거액을 투자했지만, 대신 30대 베테랑 야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졌다. 20대 젊은 선수들 육성에 실패한 건 결국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무득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6일 이천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 훈련 주축인 젊은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야수 중에서 전다민, 여동건, 오명진 세 선수가 눈에 띄더라. 이런 선수들이 얼마만큼 올라와주느냐에 따라 두산의 야구가 완전히 달라지지 않을까"라며 "이런 선수들이 1군에서 뛸 수 있을지 계속 체크하겠다. 선수들과 만났을 때도 '베테랑들을 이겨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내부 육성은 강조한 반면 FA 잔류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이승엽 감독은 부임 첫 해 FA 선물로 그해 FA 최대어 양의지(4+2년 152억원)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내부 FA였던 양석환과 홍건희가 모두 남았다.이승엽 감독은 1년 전, 양석환과 홍건희 FA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적 있었다. 그때도 마무리 훈련이 펼쳐지는 이천 베어스파크였다. 이승엽 감독은 당시 취재진이 두 FA 선수 잔류 여부에 대해 묻자 "둘 다 잡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그런 선수들을 구하긴 쉽지 않다. 팀 후배나 동료들에게도 굉장한 신임을 받는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다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했다. 실력이 좋든 나쁘든, 구단이면 모를까 내부 FA 선수가 나가는 걸 반기는 감독은 없다. 감독이라면 누구나 남기는 의례적 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말조차 피했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FA가 된 허경민과 김강률에 대해 묻자 "FA 선수들은 전적으로 구단에 일임했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투자했는데 성과가 없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했을 수도 있다. 또 실제로도 노쇠화되고 있는 팀을 살리려면 육성이 최선의 선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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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진짜 끝, 쩐의 전쟁 시작된다...KBO, FA자격 선수 30명 공시

2024시즌 프로야구가 정말로 끝났다. 이젠 스토브리그의 시간이 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명단을 공시했다.2025년 FA 자격 선수는 총 30명이다. FA 등급 별로는 A 등급 3명, B 등급 15명, C 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8명이다.구단 별로는 KT 위즈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NC 다이노스가 4명이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3명씩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명, LG 트윈스는 1명이다. 최대어로 꼽히는 건 최정(SSG)이다. KBO리그 역대 통산 홈런 1위(495개)를 기록 중인 최정은 프로 데뷔 20년 차인 올 해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증명했다. 지난 2014년 11월 첫 FA 당시 4년 86억원으로 계약 신기록을 썼던 최정은 두 번째 FA인 2018년 6년 최대 106억원으로 두 번 연속 대박 계약에 서명했다.마흔이 가까운 나이지만, 세 번째 FA인 이번 계약도 4년 100억원 이상 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정이 SSG와 예상대로 계약하게 될 경우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두 차례 FA로 기록한 계약 총액 277억원을 훌쩍 뛰어넘게 될 거로 보인다.최정은 시장에 나오더라도 장점이 크다. 3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FA 등급이 'C'로 분류됐기 때문에 원 구단에 보상선수를 주지 않고 보상금 15억원만 주고 계약이 가능하다. 투수 시장에서는 젊은 나이에 시장에 나오는 엄상백(KT)과 최원태(LG)가 주목 받는다. 엄상백을 올해 정규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99, 최원태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타고투저 성향 속에 다소 부진했으나 선발 경험이 풍부해 어느 팀에 가도 선발 로테이션 중심이 될 수 있다. 불펜 투수 중에는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이 함께 시장에 나온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장현식(KIA), 38홀드로 타이틀을 차지한 불혹의 노경은(SSG)도 FA 자격을 얻었다. 이어 2020시즌 후 4+3년 계약을 맺었던 허경민(두산)도 구단과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시장에 나올 거로 관측된다.KBO는 또한 FA 계약 유보선수 11명도 함께 공시했다. 유보선수는 비FA 다년 계약 체결 선수 및 기존 FA 선수 중 계약 기간 연장 옵션 발동 등으로 FA 자격 요건을 신규 취득 또는 재취득했으나 올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이들이다. 해당 선수는 2025 FA 자격 승인신청을 할 수 없으며, FA 자격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해까지 유보된다.2025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오는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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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구단주, 선수단에 전력분석용 태블릿 PC 제공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선수단에 최고급 태블릿 PC를 깜짝 선물했다.단순한 선물이 아니다. 박정원 회장은 올 시즌 KBO리그에 ABS(자동볼판정시스템)가 도입된 만큼 선수단이 실시간 복기를 통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은 태블릿 PC를 통해 전력 분석 자료 및 자신의 투구, 타격 영상 등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박 회장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 28명을 포함해 총 35명에게 150만원 상당의 제품을 선물했다.평소 야구단에 대한 애정이 큰 박정원 회장은 매년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단에 격려금과 특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도 자주 찾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의지 영입을 주도, 계약 소식을 팬들에게 직접 알리기도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구단주께서 워낙 야구를 관심 있게 보신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더 힘을 주신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장 양석환도 "회장님께서 언제나 물심양면으로 신경 써주시는 점이 피부로 느껴진다. 태블릿PC를 활용하면 전력 분석이 수월해질 것 같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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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이승엽 감독 "외부 평가 정확…내가 바뀌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어"

"나부터 변하겠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변화와 쇄신을 다짐했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이 감독은 단상에 올라 "마무리 훈련이 끝난 후 두 달 정도 지났다. 앞으로 보름 후면 진정한 2024년이 시작된다"고 운을 뗐다.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나부터 변하겠다. 여러분도 지난해 있었던 모든 일을 다 잊어버리자"고 했다. 2024시즌부터 KBO리그에 도입되는 베이스 확대, 피치 클록,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적응에 대해 그는 "2024년은 프로야구 환경도 많이 변한다. 여러분들이 적응해 주면 좋겠다. 그 환경에 적응하는 게 우리의 첫 번째 목표고, 다른 팀들보다 빨리 해낸다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승엽 감독은 선수 시절 통산 467홈런을 쳐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레전드 타자로 꼽히지만, 감독으로는 겨우 한 시즌만 보냈다. 이 감독이 오기 전 '왕조'를 만들었던 김태형 감독과 함께했던 두산은 지도자 경험이 없던 그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감독 취임 선물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의지(4+2년 152억원)도 영입했다. 그 결과 2022년 9위였던 두산은 지난해 5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칭찬보다 비판이 많았다. 불펜 운용 폭이 넓지 못했고, 번트나 주루에 치중하는 등 '스몰 볼' 색깔이 강하다는 지적이 시즌 내내 이승엽 감독을 따랐다. 기대했던 신인들도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정수빈·김재호·양의지·양석환·김재환 등 30대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가을야구에 복귀하고도 박수받지 못한 두산은 결국 그해 10월 19일 열렸던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패배하고 짧은 가을을 마쳤다.이승엽 감독은 그날을 절대로 잊지 말자고 했다. 이 감독은 "지난 10월 19일 창원(NC전)에서의 패배를 잊을 수 없다. 그 패배를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 그 패배가 2024년 우리가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며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저희 코칭스태프도 변하겠다. 변화가 없다면 성장할 수 없기에 (변화를) 결심했다. 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선수 여러분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2024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WC 결정전에서 우리는 승기를 잡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그렇게 시즌을 마무리해 더 아쉬웠다. 분명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내 판단 미스가 있었다. 그래서 아쉬웠고, 여운이 더 오래 갔다"며 "가슴 속에는 (그 패배를) 새기겠지만, 새로운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그 패배로 우리가 더 단단해지고, 나 역시 더 냉철해지고 발전할 것이다. 지난해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받았던 비판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바깥에서 보신 분들의 평가가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안 좋았던 부분을 좋게 바꾸려면 당연히 모든 걸 바꿔야 한다"며 "코치들의 말에도 (내가) 조금 더 귀를 기울이겠다. 선수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아무 스트레스 없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핵심은 결국 타선 부활이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들어 구원진이 힘들어했다. 타자들이 투수들을 많이 도와주지 못했던 점도 있었다. 올해 화끈한 야구를 하려면 타선의 힘이 필요하다"며 "(미국 개인 훈련을 마친) 김재환이 컨디션이 괜찮다고 하더라. 팀에서 본인의 위치(중심타자)를 잘 안다. 우타자들도 더 좋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지난해 김대한에게 기대했지만, 시범경기에서 골절을 입어 팀 플랜이 어긋났다. 올해는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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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리코, 두산과 또 빅딜…FA 4건 총액만 430억원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가 다시 한번 두산 베어스 상대로 빅딜을 끌어냈다.두산은 30일 자유계약선수(FA) 1루수 양석환(32)과 4+2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첫 4년 동안 최대 65억원(계약금 20억원, 총연봉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을 받을 수 있고 4년 계약이 끝난 뒤 구단과 선수가 합의해 2년, 13억원짜리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상호 옵션이 포함됐다.시즌 뒤 ‘자유의 몸’이 된 양석환은 이번 겨울 FA 최대어라는 평가를 들었다. LG 트윈스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2021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냈다는 게 셀링 포인트였다. 하지만 2015년 데뷔 후 단 한 번도 3할 타율(최고 2023시즌 0.281)을 달성하지 못했고 100타점(최고 2021시즌 96개) 경험도 없다. 통산 122홈런을 기록 중이지만 개인 한 시즌 최고 장타율은 0.455에 머문다. 여러 복합적 이유로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서 발을 뺐는데 원소속팀 두산이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공교롭게도 양석환의 대리인은 리코다. 리코는 앞서 두산과 여러 차례 대형 계약을 진행했다. 2020년 12월에는 내야수 허경민이 7년, 최대 85억원에 잔류했다. 4년 65억원(계약금 25억원, 총연봉 40억원)을 보장받고 4년 계약이 끝난 뒤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이번 양석환 계약과 구조가 비슷하다. 2021년 12월엔 거포 김재환이 4년, 최대 115억원에 잔류했다. 계약금 55억원, 총연봉 55억원 등 무려 110억원(인센티브 5억원)을 보장하는 메가톤급 계약이었다. 리코는 지난겨울에도 두산 상대로 대형 계약을 터트렸다. FA 최대어로 평가 받는 양의지를 NC 다이노스에서 두산으로 이적시키면서 4+2년, 최대 152억원 잭폿을 터트린 것이다. 첫 4년 동안 계약금 44억원, 총연봉 66억원 등 110억원을 보장받고 2026시즌 뒤 인센티브 포함 2년 최대 42억원의 선수 옵션이 걸려 있다. 허경민과 김재환, 양의지, 양석환의 계약 총액은 최대 432억원에 이른다. 현행 KBO리그에서 대리인이 계약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수임료는 최대 5%다.한 구단 관계자는 “양의지와 김재환의 계약도 큰데 양석환 계약까지 더 해졌다.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을 넘지 않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KBO리그 샐러리캡은 전력 상향 평준화 등을 이유로 올 시즌 도입됐다. 2021년과 2022년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 연봉(연봉, 옵션 실지급액, 자유계약선수 연평균 계약금 포함) 상위 40명 금액을 합산한 연평균 금액의 120%를 기준점으로 잡았는데 이 금액이 총 114억2638만원이다. KBO리그 샐러리캡은 절대로 넘으면 안 되는 하드캡이 아닌 상한선 초과 시 제재를 받는 소프트캡. 초과 횟수에 따라 제재금이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하락 징계가 내려진다. 올해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모두 샐러리캡을 초과하지 않았다. 현장에선 대형 FA 3명 정도만 보유해도 아슬아슬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두산은 2020년 12월 6년, 최대 56억원에 사인한 외야수 정수빈까지 보유한 상황. 리코의 협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일 내야수 안치홍의 한화 이글스 이적(6년, 최대 72억원)을 이끈 리코는 보유 고객 중 투수 임찬규(LG 트윈스)와 투수 임창민(키움 히어로즈)이 미계약 상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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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뎁스' 고민하던 두산, 양의지 받쳐줄 김기연 LG서 뽑았다

두산 베어스가 염원하던 백업 포수 자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김기연(26)을 2차 드래프트로 뽑았다.두산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김기연을 지명했다.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에 2차 4라운드(전체 34순위)로 지명됐던 김기연은 2군에서 통산 229경기 타율 0.259 9홈런 72타점을 기록한 포수 자원이다. 1군 통산 성적은 42경기 출전해 타율 0.140 3타점에 그친다.두산은 올 시즌 내내 백업 포수 부족에 시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수 최대어 양의지를 4+2년 152억원에 영입했다. 양의지는 돈 값을 했다. 이번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510타석에 들어섰고, 134안타 17홈런 68타점 56득점, 출루율 0.396과 장타율 0.474를 기록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도 773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736과 3분의 2이닝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다.양의지를 관리해야 하는 두산으로서는 백업 포수가 필요하나 마땅한 자원이 적었다. 베테랑 장승현 정도가 유일했다. 장승현은 포수로는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성공했으나 시즌 타율은 0.158로 아쉬움을 남겼다. 1994년생으로 나이도 적진 않다. 두산으로서는 1군에서 통할 백업 포수 자원을 더 실험해봐야 했고, 이를 위해 김기연을 선택했다. 두산은 지명 후 "지명 결과에 만족한다. 이번 2차드래프트에서는 백업 포수 수확에 초점을 맞췄다"며 "김기연은 군 복무를 마친 젊은 포수로, 미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명했다.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갖췄다. 좋은 재능을 보유하고 있기 떄문에 경험이 더해진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선수"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최고의 포수이자 광주진흥고 직속 선배인 양의지가 성장에 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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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김명신, 미안하고 고맙다…선발, 김명신 제외 전원 대기"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 시즌 불펜에서 헌신해 온 김명신(29)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김명신은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2로 앞선 9회 말 등판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명신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김강률을 기용했으나 실패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동점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마운드에는 또 김명신이 올랐다.그리고 또 막아냈다. 김명신은 오스틴 딘을 좌익수 뜬공으로,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문보경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단 한 명의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다. 그의 데뷔 첫 세이브였다.세이브는 1개지만, 김명신의 시즌 공헌도는 그 이상이다. 올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남겼다. 78과 3분의 1이닝(구원 3위)을 소화하면서 두산이 필요한 어느 상황이든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불펜 불안에 시달렸던 두산이 14일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데에는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복귀한 양의지의 공도 있지만, 뒷문의 대들보가 되어 준 김명신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15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김명신에 대해 "더 이상 해줄 칭찬이 없다. 고마움밖에 없다"며 "시즌 초부터 팀이 지고 있는 상황, 접전인 상황, 이기고 있는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마당쇠 역할을 했다. 생각보다 이닝 소화가 많았다"며 미안함을 전했다.이 감독은 "14일 경기에서도 하루 더 휴식을 주기 위해 강률이로 준비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또 등판했다.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팀이 원할 때 언제든 등판해주는 선수인데, 80이닝 가까이 던지게 해 무리를 시켰다.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14일 승리에도 두산은 안심할 수 없다. 15일 LG전부터 16~17일 SSG 랜더스전까지 3경기 결과에 따라 3위부터 5위까지 모두 가능하다. 그래도 일단 김명신은 휴식한다. 불펜진도 함부로 기용하긴 쉽지 않다. 이승엽 감독은 "7~9회 투수들의 역할을 딱 정해놓지는 않는다. 시즌 중 무리한 선수들이 분명 탈이 날 시점이다. 정철원도 공에 힘이 떨어졌는데 어쩔 수 없다. 아낄 수 있다면 아끼고 싶은데, 지금 팀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했다. 이어 "15일 경기에서는 최원준, 장원준, 이영하 모두 준비한다. 선발 투수들과 명신이를 제외하면 모두 대기한다"고 예고했다.이후 SSG와 두 경기는 선발로 라울 알칸타라, 최승용이 출격한다. 이 감독은 "내일 알칸타라, 마지막날 승용이까진 결정됐다. 곽빈과 브랜든 와델은 정규시즌 등판을 마치고 와일드카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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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젊은 미라클' 이승엽의 2023년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씻어내고 있다. 두산의 42년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깊게 새겼다.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지난 1일부터 이어온 연승을 11경기로 늘렸다. 11연승은 두산이 1982년 OB 베어스로 창단된 이후 41년 넘게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26일 롯데전 패배로 연승의 숫자는 마무리됐지만, 팀과 감독이 자신감을 가지기 충분한 숫자다. 행운이라면 행운이다. 11연승 기간 신들린 작전과 투수 교체 같은 건 없었다. 순리대로 운영해도 선수들이 120% 활약했다. 부진했던 이들도 하나씩 살아났다. 간간이 내린 비도 지칠 수 있는 선수들의 체력을 지켜줬다.25일 롯데전에서도 선발 브랜든 와델이 5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전반기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던 허경민은 직전 광주 KIA 타이거즈전 결승 홈런에 이어 이날 결승 2루타를 쳐냈다. 올 시즌 부진했던 김재환의 투런포는 화룡점정이었다. 기적이라면 기적이다. 지난해 두산은 창단 후 처음으로 9위까지 추락했다. 2022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올랐던 동력은 다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왕조 주축 다수가 FA(자유계약선수)로 떠났고, 남은 선수들도 부진했다. 빈자리가 늘었지만, 새 얼굴이 부족했다. 명장으로 불린 김태형 당시 두산 감독도 수습하지 못하고 떠났다.그런 상황에서 두산은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던 젊은 리더 이승엽을 택했다. 이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했지만, 전문가들은 두산을 5강 후보로 거론하지 않았다. 행운과 기적 사이에서 이승엽 감독은 새 길을 만들고 있다. 두산의 전성기는 언제나 젊은 감독으로부터 시작했다. '허슬두'와 '화수분'의 문을 연 김경문 전 감독은 2004년 첫 시즌을 포함해 세 차례 KS에 진출하며 두산의 전성기를 열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부임하자마자 KS 우승을 거둬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이승엽 감독도 첫해부터 안착하고 있다. 선수들로부터 "감독님 믿음 덕분에 11연승을 거뒀다"는 인정을 받았다. 호세 로하스, 강승호 등 2군을 다녀온 이들은 물론 양의지, 라울 알칸타라, 곽빈 등 투타 에이스까지도 모두 부진한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믿고 기다렸고, 그들은 연승의 주역이 됐다.이승엽 감독은 11연승을 통해 2000년 김인식 전 감독, 2018년 김태형 전 감독이 세운 10연승 기록을 깼다. 총 5번의 KS 우승을 합작한 두 선배 감독을 넘어 두산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선배 사령탑과 비교하는 주위 평가에 대해 이 감독은 "감독을 맡은 지 1년도 안 됐다. 많이 부족하고, 팀은 이제야 조금씩 좋아지는 시점"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개막전부터 힘든 시기가 많았지만, 팀이 조금씩 안정돼 왔다. (내가) 선수들을 알아가면서 경기를 풀어갔고, 조금씩 좋아진 게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공을 돌렸다. 이승엽 감독은 자신과 팀을 향한 의구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시즌 전 평가가 낮아 (마음이) 더 편했던 것 같다"면서도 "5위권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에 '더 해보자'는 마음도 들었다. '주위 평가가 잘못됐다는 걸 보여줘도 좋지 않을까'는 생각을 항상 했다. 중간 평가는 뒤집었다고 볼 수 있겠다"고 했다.2014년 6위에 그친 두산은 김태형 감독 선임과 대형 투자(장원준 4년 84억원 FA 영입)를 기반으로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한 후 KS 역전 우승을 거뒀다. 9위로 떨어진 후 이승엽 감독과 양의지를 영입한 두산은 공교롭게도 올해 역시 3위까지 올라가 있어 그때를 떠올리게 한다. 이승엽 감독은 "모든 평가는 시즌을 끝마치고 받아야 한다. 내일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들뜰 수 있는 마음을 가라앉혔다. 대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만족하지 않고 집중해서 지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게 하겠다. 부진해도 더 많이 (순위가) 떨어지지 않게 버티는 팀을 만들겠다. 평가는 시즌이 끝나고 해달라"고 전했다.이어 이승엽 감독은 "팬분들께서 더 많은 승리를 원하시는 걸 알고 있다. 선수들은 어떤 경기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거다. 시즌이 끝났을 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며 "시즌 후 '정말 고생했구나'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아직은 이르다. 더 달리겠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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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9위로 보냈던 겨울이 홍건희를 달궜다

두산 베어스의 든든한 수호신 홍건희(30)가 2년 만에 가을 야구 복귀를 꿈꾸고 있다.홍건희는 전반기를 3패 20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31로 마쳤다. 여러 측면에서 이전과 달랐다. 직구 구위는 다소 떨어졌다. 지난해 평균 147.5㎞/h(스포츠투아이 기준)였던 그의 직구 구속은 144.9㎞/h까지 감소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지난해 8.71개에서 6.94개로 줄었다. 구위와 관계 없이 성적은 커리어 하이다. 세이브는 전반기에 이미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평균자책점도 데뷔 후 처음으로 2점대를 지키고 있다. 행운이 따랐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의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은 2.60(스탯티즈 기준)이다. 주자를 내보내기는 하지만, 장타 허용(피홈런 0개)이 줄면서 실점 억제에 성공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불참했던 올스타전에도 기분 좋게 참가했다.서울 잠실구장에서 본지와 만난 홍건희는 "시즌 초에 비하면, 나만의 투구 방식이 정립되고 있다. 구위가 돌아올 때까지 마냥 기다렸다면 시즌이 끝나버렸을 거다. 지금 상황에 맞게 최대한 잘해보려 했는데 나름 잘되는 것 같다"고 했다.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그는 "마무리라는 자리에 맞게 더 안정적으로 던졌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그 부분도 계속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이 끝나면 홍건희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대형 선수가 적은 이번 FA 시정에서 그는 투수 최대어로 뽑힌다. 홍건희는 "아직 시즌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 페이스대로 FA를 선언할 수 있다면 뿌듯할 것 같다. FA 자격을 얻는 건 선수로서 한 번 해볼까 말까 한 일"이라며 웃었다. 두산 팬들에게 홍건희는 '가을 사나이' 이미지가 강하다. 그는 2020년 트레이드로 온 그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의 업셋을 이끌었다. 지난해 9위에 그쳤던 두산은 올해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가을 야구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홍건희 역시 기대감이 크다. 그는 "두산에 와서 2년 연속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니 기분 좋게 겨울을 보냈다"며 "지난해 팀이 부진한 후 겨울을 보내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내가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전에는 편하고 착실하게만 준비했다. 올해는 더 잘하고 싶은 투쟁심 같은 게 생기더라"고 했다. 그는 "올해는 최대한 높은 곳(순위)에 올라 선수단 전체가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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