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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설날 최고의 빅매치, 현대캐피탈-대한항공 만난다

설날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이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4~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최근 14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21승 2패, 승점 61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승점 47(15승 8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꽤 격차가 벌어졌지만,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이룬 저력을 갖춘 팀이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현대캐피탈이 3전 전승으로 우위를 자랑한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합류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앞세우고 있다. 레오는 득점 2위, 공격 종합 2위에 올라있다. 토종 날개 공격수 허수봉은 서브 1위, 득점 4위(국내 1위) 공격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는 속공 1위, 블로킹 3위로 중앙을 든든하게 지킨다. 이번 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한 황승빈은 동료들과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리베로 박경민은 리시브와 디그 1위로 든든한 수비를 자랑한다. 현대캐피탈은 강한 서브(1위 세트당 1.590개, 2위 대한항공 1.271개)를 바탕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3연승 중이다.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풀 세트 접전 속에서 모두 이겼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직전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다인 34득점(공격 성공률 54.72%)를 기록했다. 정지석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듯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준과 정한용이 번갈아 출전하고 있고, 미들 블로커 진지위가 최근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이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 유광우가 포진해 있다. 대한항공으로선 KOVO컵 결승부터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봄 배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 싸움'에서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블랑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의 지략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형석 기자 2025.01.29 07:29
배구

‘막심 21점’ 삼성화재, 한국전력 제압…IBK기업은행은 7연패 (종합)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0(25-17 25-22 25-16)으로 제압했다. 완승으로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5위 삼성화재(8승 16패)는 승점 3을 보태 승점 29를 마크, 3위 KB손해보험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좁혔다. V리그에서 3·4위 팀 간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려면 4위 팀은 3위 팀과 승점 차를 3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한국전력 15패(9승)째를 기록, 승점 23으로 6위에 머물렀다.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김정호의 삼각 편대가 맹활약했다. 막심은 21점을 올렸고, 파즐리와 김정호는 각각 13점과 12점을 올렸다. 세터 노재욱은 블로킹 3개 포함 5득점을 올렸다.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팀 범실 9개를 범한 한국전력을 손쉽게 제압했다. 2세트에도 초반 8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국전력 역시 추격했지만, 끝내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3세트로 향한 삼성화재는 8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을 잠재웠다. 같은 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25-18 25-20 27-25)으로 꺾었다. 종전 6위였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5위가 됐다. 도로공사(9승 15패)는 승점 26을 기록, 페퍼저축은행(8승 16패·승점 25)에 앞섰다.한편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 전패 포함 7연패 늪에 빠졌다.한국도로공사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15점으로 활약했다.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강소휘가 각각 13점, 배유나가 11점을 냈다.IBK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21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으나 범실을 10개나 기록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8 20:00
프로농구

‘10점↑ 5명’ 정관장, 버튼 앞세워 소노에 25점 차 대승 [IS 고양]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점 차 대승에 성공했다. 그 중시에는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31)이 있었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8일 오후 4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소노를 94-69로 격파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에 성공,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한 달 만에 최하위 명찰을 뗐다. 9위(11승 23패)에 오르며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외국인 선수 버튼(2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이 빛났다. 버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외곽을 공략했다. ‘버튼 그래비티’에 힘입어 박지훈(16점) 배병준(13점) 정준원(14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17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1달 만에 10위(10승 23패)가 됐다. 기대를 모은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는 14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턴오버도 5개나 범했다. 이재도(14점) 임동섭(11점) 알파 카바(16점 6리바운드)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무엇보다 버튼 방면 수비에 실패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1쿼터 초반에는 소노 켐바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켐바오는 정확한 패스로 이재도의 선제 득점을 돕더니, 카바에겐 앨리웁 패스를 전달했다. 첫 3점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수비에서 상대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어 홀로 5점을 터뜨리며 팀의 첫 15점 중 14점에 관여했다.하지만 정관장도 박지훈의 활약으로 응수했다. 상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쉽게 추격했다. 쿼터 막판엔 켐바오 방면 수비에 성공한 뒤, 송창용의 속공 레이업으로 역전했다. 이어 버튼의 레이업 득점이 터지자, 정관장이 1쿼터를 26-23으로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에도 정관장이 리드를 지켰다. 특히 버튼은 물오른 슛 감각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고,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앞섰다. 버튼에서 파생된 공격 성공률이 높았다. 배턴을 넘겨받은 배병준은 2쿼터 종료 2분 27초를 남겨두고 정확한 좌중간 3점슛으로 10점 리드를 안겼다. 반면 소노 켐바오는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응수하지 못했다. 켐바오는 쿼터 마지막 순간 3점슛을 터뜨리며 침묵을 깼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 정관장은 여전히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달아났다. 버튼의 영향력은여전했고, 팀의 수비도 흔들림 없었다. 반면 소노는 좀처럼 추격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버튼은 쿼터 종료 2분 41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이날 경기 최다인 22점 리드를 안겼다.소노가 뒤늦은 3점슛으로 추격하자, 버튼이 수비 세명을 뚫고 가볍게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응수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이재도와 카바가 분전하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정관장 오브라이언트가 4쿼터 5분이 지나기도 전에 11점을 몰아쳤다. 김태술 감독은 종료 5분 18초를 남겨두고 22점 차로 뒤지자 타임아웃을 외쳤다. 직후 공격은 실패했다. 소노의 반격은 더 이상 없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5.01.28 17:50
프로농구

‘女 농구 역대급 우승 경쟁’ 삼성생명, KB와 접전 끝 ‘진땀승’→공동 선두와 단 0.5게임 차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삼성생명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에 75-72로 힘겹게 이겼다.3연승을 질주한 삼성생명(15승 8패)은 공동 선두인 아산 우리은행, 부산 BNK(이상 15승 7패)와 격차를 0.5승으로 좁혔다.2연패를 당한 KB(7승 15패)는 5위에 머물렀다.이날 이해란이 더블더블(20점 11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아나 스미스(14점), 강유림(13점), 조수아(10점)도 힘을 보탰다. 배혜윤도 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훨훨 날았다.두 팀은 1쿼터부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크게 앞서가는 팀 없이 한 팀이 달아나면, 다른 한 팀은 추격했다.삼성생명은 4쿼터 3분 13초를 남겨두고 66-62로 뒤져 있었는데, 이때 키아나의 3점슛이 터지면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후 이해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역전했다.KB는 종료 9초를 남기고 송윤하가 2점을 보태면서 삼성생명을 1점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공격권이 삼성생명에 있었고, 키아나가 볼을 잡자 KB 나가타 모에가 반칙으로 끊었다. 키아나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팀에 75-72 리드를 안겼다. 시간이 부족했던 KB는 허예은의 마지막 3점이 림을 외면하며 아쉽게 패배했다.이날 허예은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렸다. 허예은은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김희웅 기자 2025.01.25 22:02
배구

‘요스바니 34점’ 대한항공, OK 3-2 제압하고 ‘3연승’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19 18-25 25-27 26-24 15-9)로 이겼다.승점 2를 챙긴 대한항공(승점 47)은 3위 KB손해보험(승점 36)과 격차를 벌렸다. 1위 현대캐피탈(승점 61)과는 14점 차다.OK저축은행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17점)과 이준(11점)도 힘을 보탰다.최하위 OK저축은행은 새로운 외국인 세터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의 활약에 희망을 봤다.이날 선발 출전한 쇼타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쇼타의 토스를 받은 김웅비(17점)와 김건우(14점)는 이번 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했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4세트 후반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25-2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대한항공은 김우비의 퀵 오픈을 한선수가 블로킹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의 맹렬한 기세가 이어졌고,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7:33
프로야구

리더는 '활력 대장' 황성빈?...사령탑 신뢰 받는 롯데 윤·나·고·황

'윤·나·고·황'이라는 표현은 2024시즌 등장한 야구 신조어다. 기량이 급성장하며 주전으로 올라선 롯데 자이언츠 20대 초·중반 야수 윤동희(22), 나승엽(23), 고승민(25), 황성빈(28)을 말한다. 올 시즌 데뷔 4년 차 외야수 윤동희는 막내다. 하지만 이들 중 유일하게 2023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풀타임을 뛴 선수다. 기량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2023시즌 0.287이었던 타율도 2024시즌 0.293으로 올렸고, 2개였던 홈런도 14개로 늘었다. 스타성까지 갖춘 선수다. 나승엽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4 정규시즌 팀 레전드 이대호(은퇴)의 상징인 1루수를 물려받았다. 202안타를 치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타율(0.312)을 기록했다. 2루타(35개)도 윤동희와 함께 공동 2위였다. 2022시즌 타격 잠재력을 보여준 고승민은 2023시즌은 고정 포지션을 맡지 못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김광수 벤치 코치의 추천을 받아들인 김태형 감독의 결단으로 붙박이 2루수가 된 2024시즌은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며 3할대 타율(0.308)을 마크했다. 수비력도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황성빈은 입단 3년 차였던 2022시즌 1군에 데뷔했다. 근성 넘치는 플레이로 주목받았고, 준수한 성적(타율 0.294)을 남기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그도 고승민처럼 2023시즌 부진했다. 2024시즌 초반에도 백업 외야수였다. 하지만 팀이 9연패 기로에 있었던 4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드는 안타와 주루 플레이로 팀 승리(스코어 9-2)를 이끈 뒤 좋은 기운을 이어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무려 51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연봉 협상에서 네 선수 모두 억대 연봉자가 됐다. 윤동희는 9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 오른 2억원에 사인했고, 4000만원이었던 나승엽은 200% 상승한 1억2000만원을 받게 됐다. 윤동희는 윤·나·고·황 시너지 효과에 대해 "'나도 밀리지 않고 힘을 보태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어 더 힘을 내게 된다"라고 했다. 고승민도 "아무래도 또래다 보니 얘기를 많이 나누긴 한다.그저 팬들이 지어주셔서 감사한 수식어"라고 했다. 나승엽은 4명 중 가장 핵심 선수가 누군지 묻는 말에 "(황)성빈이 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저 없이 답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나이도 가장 많고,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선수, 그런 역할을 잘 해주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승엽은 자신의 성이 두 번째가 아닌 첫 번째에 있지 않아 아쉬움이 없느냐는 말에 "전혀 없다"라고 웃어 보였다. 윤동희를 제외한 세 선수는 김태형 감독 체제 아래 자리를 잡았다. 24일 스프링캠프 출국 현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연봉들도 올랐는데 선물을 안 보낸다"라며 농을 한 뒤 "이제 (선수들이) 감독 성향도 알았고, 이전보다 심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 야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7시즌(2018~2024)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의 재건은 젊은 야수들이 이끌어야 한다. 윤·나·고·황 모두 각자 다부진 각오로 2025시즌을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5 13:00
해외축구

‘9시즌 10골 이상’ SON 향해 사령탑 극찬 “쏘니는 도전 회피한 적 없다, 뛰어난 사람”

토트넘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엄지를 세웠다.2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스터 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나는 쏘니에 관해 여러 번 이야기했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자 사람”이라고 칭찬했다.이어 “그도 팀과 마찬가지로 지난 몇 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많은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공격수로서 날카로움이 더 필요하므로 항상 어렵지만, 그는 도전을 회피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호펜하임(독일)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시즌 9·10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꾸준한 기량을 펼친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36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팀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0위로 올라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펜하임전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했는데,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벤 데이비스,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잘해줬다”고 호평했다.2015년 토트넘 입단 후 거듭 새 역사를 쓴 손흥민은 올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주장 완장을 차며 인정받았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 탓에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비판받았다. 하지만 기어이 제 기량을 발휘하며 다시금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제 그의 미션은 리그에서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수확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근 3연패에 빠졌고, 6경기(1무 5패)에서 승리가 없다. 팀 내 패배 의식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부진을 거듭한 토트넘(승점 24)은 강등권(18~20위)과 멀지 않은 15위다. 승리가 절실하다.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 레스터 시티와 EPL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0:16
배구

레오 공격 성공률 71.43%...현대캐피탈, 파죽의 14연승+단일 시즌 역대 3위 마크

V리그 남자부 1위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14연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12)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23일 우리카드전 이후 치른 14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부문 단독 3위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이 부문 1위(18연승·2015~16시즌)와 2위(15연승·2005~06)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21승(2패)을 거두며 승점 61을 쌓았다. 2위 대한한공(14승 8패·승점 45)와의 차이는 무려 16이다. 주포 레오가 26득점,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했고,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12점을 지원했다. 한국전력은 시즌 14패(9승)째를 당하며 5위 추격에 실패했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전에서는 원정팀 GS칼텍스가 3-2(25-21, 21-25, 25-20, 21-25, 15-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주포 지젤 실바가 42득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천신통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빅토리아와 육서영이 각가 34점과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6연패를 막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12패(11승)재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승점 43에 머물렀다. 최하위 GS칼텍스는 4승 19패, 승점 15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5.01.24 21:55
배구

'1세트 1득점→해결사 본능 폭발' 김연경...흥국생명 2연승 견인 [IS 인천]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2연승을 거두며 2위와의 승점 차를 벌렸다. '배구 여제'가 날았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8-25, 25-20, 25-23)로 승리했다. 1세트 1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김연경이 3·4세트 특유의 해결사 본농을 보여줬다. 그는 총 21득점, 공격 성공률 40.00%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7승(5패)째를 거두며 승점 50을 쌓았다. 2위 현대건설(승점 46)과의 차이를 4로 벌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천신통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5연패를 당했다. 승점 33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은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10-10에서 마르타 마테이코가 오픈 공격 성공, 공 소유권을 되찾은 뒤 정윤주가 오픈 공격 성공, 이어진 상황에선 상대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3점 차로 앞서갔다. 이어 2~3점 차 리드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17-14에서 정윤주가 퀵오픈에 성공하며 1세트 최다 점수 차(4)를 만들었고, 19-16에서 침묵하던 에이스 김연경까지 첫 득점을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23-18에서 마테이코가 연속 득점을 해내며 1세트를 마무리 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가 지난 세 경기 부진을 딛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게 고무적이었다. 2세트도 승부 양상은 1세트와 비슷했다. 10-12에서 육서영에게 퀵오픈을 허용하며 3점 차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15점 고지도 3점 차로 밀렸다. 상대가 몇 차례 서브 범실을 한 덕분에 점수 차가 더 벌어지지 않았지만, 1세트와 비교해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나마 위안은 1세트 잠잠했던 김연경이 살아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18-22에서는 혼전 상황에서 네트를 넘어온 공을 김다은이 밀어 넣었지만, 그대로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며 아웃됐다. 5점 차로 벌어진 순간이었다. 흥국생명은 18-24에서 김다은의 오픈 공격이 황민경에게 블로킹 당하며 결국 2세트를 내줬다. 승부처였던 3세트. 흥국생명은 주장이자 주전 미들 블로커 김수지가 7-5에서 상대 황민경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며 기세를 올렸다. 9-6, 10-6에서 김연경이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2세트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육서영과 이주아에게 실점 그리고 범실을 범하며 17-16,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아닐리스 피치가 이동 공격,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피치는 20-18에서 절묘한 플로터 서브를 성공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2연속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흥국생명은 세트 포인트(24-20)에서 김연경이 끝내기 득점을 해내며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1-4로 밀렸지만, 피치와 블로킹이 블로킹하며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되찾은 상황에서 김연경이 호쾌한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14-14에서 마테이코가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고, 피치가 상대 미들 블로커 최정민의 속공을 블로킹 하며 팽팽했던 흐름을 우세로 바꿨다. 16-15에서도 빅토리아 댄착의 오픈 공격을 김다은이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다. 2연속 실점 하며 다시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헀고, 이어진 수비에서 이고은이 황민경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점 앞선 채 20점을 채웠다. 이후 김연경까지 빅토리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이 22-21으로 앞서 가는 득점을 해냈고, 23-22에서 절묘한 플로터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권을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그가 24-23에서 백어택까지 성공해 경기를 끝내며 흥국생명이 승리를 확정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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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야기인 줄' 영화 '1승'에 투영한 처참했던 현실, 시련 끝에 피어난 GS의 위닝 멘털리티

지난해 12월, 여자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했다. 제목 그대로 '1승'을 목표로 한 배구단의 도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승리의 가능성도 적고, 이기는 법도 모르는 최약체 팀이 위기를 극복하고 1승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V리그에서 비슷한 처지의 팀이 나왔다. 여자부 최하위 GS 칼텍스다. 팀 창단 최다인 14연패에 빠질 정도로 1승이 간절했던 GS가 새해 첫 경기에서 1위 팀을 잡아내고 첫 승을 거둔 장면은 영화 속 핑크스톰의 모습을 똑 닮았다. GS는 시즌 전부터 최약체로 평가되던 팀이었다. 영화 속 팀처럼 전력이 극단적으로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2020~21시즌 트레블(챔피언결정전·정규리그·컵대회)의 영광은 잊혔다. 수년간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은퇴 등으로 전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린 GS는 전반기에 1승 17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4경기 만에 페퍼저축은행을 이긴 게 유일한 승리였다. 이후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연패에 빠졌다. 14연패 중 따낸 승점은 3에 불과했다. 풀세트로 패한 3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완패했다는 뜻이다. 이영택 GS 감독도 "팀이 너무 망가졌다"며 고개를 흔들 정도로 비관적이었다. 영화 속 핑크스톰 선수들처럼 GS 선수들도 자신감을 잃었다. 주장 유서연은 "경기 나갈 때마다 선수들의 분위기가 침체된 게 느껴졌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영화 '1승'을 언급한 그는 "하필 제목이 왜 '1승'일까, 왜 우리가 연패일 때 저 영화가 나온 걸까"라고 말했다. 유서연은 아직 그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GS의 성적이 영화 속 팀과 비슷해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이다.그랬던 GS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감격의 1승을 거뒀다. 새해 첫 경기였던 7일 장충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한 것이다. 1위 흥국생명을 잡아내 기쁨은 더 컸다. 풀세트 승부를 이어간 끝에 승리한 GS는 선수와 코치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GS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기점으로 1승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일주일의 휴식기 중 이틀 정도만 쉬고 훈련에 몰입했다. 이영택 감독과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지옥 훈련이었다"라고 할 만큼 훈련 강도가 셌다. 전반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휴식기에 GS는 명세터 출신 최태웅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초청, 2박3일 동안 특별 훈련을 진행했다. 최 위원 외에도 이영택 감독과 친분이 있는 배구 지도자들이 팀을 찾아 선수들을 집중 지도하기도 했다. 또 '위닝 멘털리티(Winning Mentality·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를 심어주기 위해 구단 차원에서 심리 교육도 실시했다.선수들도 유서연을 중심으로 뭉쳤다. "(주장이) 혼자 얘기해선 소용이 없다. 다 같이 소통하면서 위기를 풀어나가자고 했다"고 말한 유서연은 "연패에서 빠져나올 때쯤 선수끼리 코트 위에서 대화가 많아졌다. '어떻게 움직이자' '어떻게 막자'라고 이야기하면서 경기했다. 이제는 서로의 눈을 보면 편안해질 정도로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 결과 GS는 환골탈태했다. 흥국생명전 승리 후 다시 2연패에 빠졌지만, 모두 풀세트 끝에 패했다. 끈질긴 모습이 살아났다. 지난 19일엔 상승세를 타던 페퍼저축은행을 셧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시즌 3승(19패)을 챙겼다. 후반기 4경기에서 2승, 승점 7을 얻어낸 GS는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영택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약속한 전략이 들어맞았다. 고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이겨냈다"고 총평했다. 그토록 바라던 '위닝 멘털리티'를 갖기 시작한 것이다.유서연도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승리를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흐뭇해했다. 그는 "이렇게 긴 연패는 처음이다. 1승이 정말 힘들다는 걸 느꼈다. 이런 순간이 분명 우리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주장으로서) 어떻게 하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는지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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