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25건
메이저리그

'클레멘트가 작은 역사를 썼다' 9개, 9개, 12개…WS 준우승에도 빛난 PS 안타 30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쉽게도 32년 만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LA 다저스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중심에는 내야수 어니 클레멘트(29)가 있었다. 사실상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치른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단일 시즌 역대 개인 최다안타 기록(30개)을 세우며 맹타를 휘둘렀다.미국 야후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클레멘트가 작은 역사를 썼다'며 그가 보여준 가을 활약을 조명했다. 클레멘트는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와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각각 9안타씩 때려냈다. 이어 다저스와의 WS에서 12개의 안타를 추가, 2020년 랜디 아로자레나(당시 탬파베이 레이스, 현 시애틀)가 달성한 단일 PS 역대 개인 최다안타 기록이었던 29개를 1개 경신했다. 야후스포츠는 '클레멘트는 이번 10월 토론토 타선의 주목할 만한 선수로 PS 타율 0.411을 기록했다'며 '반드시 장타를 치는 건 아니다. 10월에 기록된 그의 안타 중 8개를 제외하면 모두 단타였다. 홈런은 단 1개뿐이었지만 토론토가 PS 역대 최다인 104점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9안타를 기록하며 아로자레나와 부문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가을'을 보냈다.한편 1993년 이후 첫 WS 우승에 도전한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다저스에 무릎 꿇었다. 최종 7차전 9회 초 1사까지 4-3으로 앞섰으나 미겔 로하스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 연장 11회 초에는 윌 스미스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고 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3 06:56
메이저리그

두 번의 방출→PS 최다안타 신기록→토론토 준우승 "1시간 동안 울었다"

두 차례나 방출 당한 어니 클레멘트(29·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단일 포스트시즌(PS) 최다안타 신기록을 썼다. 그러나 토론토가 준우승에 그치면서 "아마 1시간은 울었다"고 말했다. 클레멘트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5 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최종 7차전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클레멘트는 팀이 4-3으로 앞선 8회 말 에밋 시한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뽑았다. 클레멘트의 이번 PS 30번째 안타. 이로써 2020년 랜디 아로사레나(시애틀 매리너스)가 작성했던 PS 최다 29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클레멘트는 이날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1, 2루 첫 타석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안타를 뽑고 출루했다. 이번 PS 13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 팻 보더스가 1992년 작성했던 구단 PS 최다 연속 안타 기록(12경기)을 넘어섰다. 1996년생 클레멘트는 2017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132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2년 시즌 중에 방출됐다. 이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현 애슬래틱스)로 옮겼지만, 또 한 번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올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277 9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생애 첫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은 그는 이번 PS 18경기에서 타율 0.411(73타수 30안타) 1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의 활약에도 토론토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4-5로 져 32년 만의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특히 클레멘트난 9회 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으나,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그의 올가을 마지막 타석이었다. 클레멘테는 "눈물이 그칠 줄 알았는데 아마도 1시간은 울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03 00:05
프로야구

류현진-문동주 출격 준비 중인데 어쩌나, 김경문 감독 "비가 안 와야 할 텐데" [IS 대전]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하늘을 바라보며 "내일 비가 안 와야 할 텐데"라고 바랐다.18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한화는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전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9~10일 홈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독립 구단인 연천 미라클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상무 야구단과도 이틀(12~13일)에 걸쳐 평가전을 잡았고, 12일 첫 경기는 12-6 승리로 마무리했다. 그런데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 지역은 13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다음 날 새벽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현재 예보대로라면 평가전 개최가 쉽지 않다. 비가 내릴 경우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가 높아져 괜히 무리할 필요도 없다. 다만 평가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 기회가 날아간다. 12일 평가전에서는 불펜 투수들이 1이닝씩 이어 던졌지만 13일에는 선발 투수인 문동주와 류현진이 차례대로 나올 예정이다. 김 감독은 "우리나 내일 던져야 되는 투수들이 모두 선발 투수여서"라고 말했다. 특히 상무는 PO를 앞두고 만난 최고의 평가전 상대다. 김 감독은 "상무는 퓨처스리그에 속해 있지만 수준이 높지 않나. 전역하면 각 팀의 주전이 될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무게감이 다르다"라며 "퓨처스리그 종료 후 휴식 기간에 선수들을 불러 모아 우리의 평가전 상대로 나온 만큼 더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박치왕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12일 평가전에 류승민(우익수)-이재원(지명타자)-한동희(3루수)-윤준호(포수)-전의산(1루수)-박한결(좌익수)-정은원(2루수)-이승원(유격수)-김현준(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홈런(27개)-타점(115개)-득점(107개)-최다안타(154개)-장타율(0.675) 5관왕에 올랐고, 이재원은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골든글러브 출신의 정은원은 친정팀을 상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손혁 단장님이 상무 야구단에 내일(13일) 우천 취소되면 14일에 평가전을 치를 수 있을 지 문의해 놓았다"라면서도 "(상무도) 사정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자체 청백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한화로선 비의 영향을 받지 않고 13일에 예정된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최선이다. 한편 12일 평가전에서 루이스 리베라토가 3안타를, 채은성·문현빈·하주석·최인호·황영묵 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마운드에선 정우주-주현상-조동욱-김종수-김범수-한승혁-김서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상원이 0이닝 3피안타 3실점, 엄상백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13 00:01
프로야구

"무게감이 다르다" 한화도 상무도 평가전에 베스트 라인업 가동 [IS 대전]

한화 이글스가 상무 야구단과 평가전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다. 한화는 12일 오후 6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상무와 평가전에 손아섭(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리베라토(중견수)-이도윤(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정규시즌 2위로 18년 만의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한화는 최근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이어 12~13일 상무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무리한다. 이에 맞선 상무도 류승민(우익수)-이재원(지명타자)-한동희(3루수)-윤준호(포수)-전의산(1루수)-박한결(좌익수)-정은원(2루수)-이승원(유격수)-김현준(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홈런(27개)-타점(115개)-득점(107개)-최다안타(154개)-장타율(0.675) 5관왕에 올랐다. 이재원은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상무는 퓨처스리그에 속해 있지만 수준이 높지 않나. 전역하면 각 팀의 주전이 될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무게감이 다르다"라며 "(PO를 앞두고) 좋은 연습 상대"라고 반겼다. 이날 주축 선수들은 최소 두 타석씩 소화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한 타석 더 소화를 원한다면 3타석도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는 정우주가 나서며 불펜 투수들이 1이닝씩 이어 던질 예정이다. 또 한화 공격 때 한화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청백전 형식으로 공을 던지도록 상무 구단에 양해를 구한 상태다. 한편 이날 경기는 무료로 팬들에게 개방됐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12 17:12
프로야구

폰세 4관왕, 송성문 2관왕 도전...예측불가 타이틀 경쟁

2025 KBO리그 개인 타이틀 경쟁은 1위 싸움, 5강 경쟁만큼 치열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24일 기준으로 홈런(48개·2위 KIA 타이거즈 위즈점 33개) 타점(144개·LG 트윈스 문보경 108개) 장타율(0.629·LG 오스틴 0.584) 1위를 거의 확정했다. LG 박해민(48도루)도 사실상 개인 통산 역대 최다 타이인 5번째 도루왕이 유력하다. 부문 2위 김주원(NC 다이노스·40도루)이 발목 통증으로 제대로 뛸 수가 없다. 또 KT 위즈 안현민은 출루율 0.442를 기록, 2위 김성윤(삼성·0.411)에 크게 앞서 있다. 나머지 타이틀은 끝까지 주인을 예측하기 어렵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4관왕에 도전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탈삼진이다. 폰세가 탈삼진 242개로 1위를 달리지만,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240탈삼진)이 2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폰세(17승)는 팀 동료 라이언 와이스(16승)와 다승왕 집안싸움도 벌이는 중이다.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승률왕(0.944·2위 와이스 0.800)과 평균자책점(1.85·2위 KIA 네일 2.25) 타이틀은 거의 유력하다. 네일은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홀드왕은 성남중 1년 선후배 사이인 40대 베테랑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김진성이 시즌 32홀드를 기록, 지난해 최고령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31홀드)에 한 발짝 앞서 있다. KT 위즈 박영현은 35세이브를 기록, 한화 김서현(32세이브) 롯데 김원중(31세이브)을 따돌린 상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을 선언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개인 첫 타이틀에 도전한다. 송성문은 시즌 102득점을 기록해, 삼성 구자욱(101득점)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또한 최다안타 부문에선 지난해 KBO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썼던 빅터 레이예스와 나란히 공동 1위(180개)에 올라 있다. 다만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의 남은 경기 수가 적어, 송성문의 타이틀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 양의지는 역대 KBO리그 포수로는 최초로 2차례 타격왕에 도전한다. 포수 타격왕은 1984년 이만수(0.340·삼성) 2019년 양의지(0.354·당시 NC) 두 차례 뿐이었다. 양의지는 24일 현재 타율 0.340을 기록, 2위 KT 안현민(0.340)에 앞서있다. 왼 무릎 타박상으로 이탈한 양의지는 25일 1군에 복귀, 타격왕 굳히기에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12:56
프로야구

'어?' 이름 불리자 장내 술렁, 2~3R 연속 야수픽이라니…신재인·오재원 NC·한화행 [2026 드래프트]

"NC 다이노스 지명하겠습니다. 유신고 내야수 신. 재. 인."이름이 호명되자 장내가 술렁였다. NC 다이노스가 전체 2순위로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을 뽑았다. 신재인은 1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1261명(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19명)이 참가해 110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은 2024시즌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키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순으로 진행됐다. 전체 1순위로 북일고 박준현이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가운데,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이 2순위 NC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26경기 타율 0.337(92타수 31안타)를 기록한 신재인은 보기 드문 3루수 자원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변 아닌 이변이었다. 사실 전체 2순위는 경기항공고의 오른손 투수 양우진이 유력했다. 체격(키 1m90㎝·몸무게 98㎏)이 뛰어난 양우진은 시속 150㎞ 강속구에 제구까지 겸비한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최근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변수로 떠올랐다. NC는 신재인을 먼저 택했고, 그래서 장내는 술렁일 수밖에 없었다. 3순위 한화 이글스도 마찬가지였다. 한화는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을 지명했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타율 0.442(95타수 42안타)로 맹활약한 오재원은 1학년 0.436, 2학년 0.385에 이어 변함없는 꾸준함이 최대 강점이다.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선 타격상, 최다안타상, 최다득점상을 싹쓸이했다. 두 선수 모두 야수 '빅3'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다른 투수들을 제치고 야수 2명이 2, 3순위로 뽑힌 건 이변 아닌 이변이었다. A 구단 스카우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양우진의 이름이 언제 불리느냐에 따라서 구단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보통 1라운드 4~5번까지는 대략 어떤 선수를 지명할지 예상되는데 올해는 2번부터 헷갈린다"라고 말했는데, 현실이 됐다.신재인은 "소중한 1라운드 픽으로 지명해주신 NC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유신고 대선배 최정 선배 뒤를 따라 KBO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타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재원도 "이렇게 빨리 지명될 줄 몰랐다.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팬분들이 원하는 선수들이 되기 위해 차근차근 인성부터 길러나가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7 14:41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②] "큰 오각형 선수" 준척급 야수 빅3, 복병으로 떠오른 김지석

202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상위 지명 9명이 모두 투수였다. 지난해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야수 박준순(두산 베어스·전체 6순위)과 포수 이율예(SSG 랜더스·전체 8순위)를 제외하면 1라운드에서 호명된 선수가 투수 일색이었다. 올해도 '투수 강세'가 예상되는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준척급 야수 유망주들도 있다.구단 스카우트 사이에선 내야수 신재인(18) 외야수 오재원(18·이상 유신고) 내야수 박한결(18·전주고)이 '야수 빅3'라는데 큰 이견이 없다. 단역 주목받는 선수는 야수 최대어로 분류되는 신재인이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26경기 타율 0.337(92타수 31안타)를 기록한 신재인은 보기 드문 3루수 자원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파이브 툴(타격 정확도·파워·수비·주루·송구 능력) 플레이어에 가깝다. 큰 오각형"이라며 "김도영(KIA 타이거즈) 이후 3루수로는 잠재력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막을 내린 18세 이하(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석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다"라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린다.오재원의 성적도 돋보인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타율 0.442(95타수 42안타)로 맹활약했다. 1학년 0.436, 2학년 0.385에 이어 변함없는 꾸준함이 최대 강점.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선 타격상, 최다안타상, 최다득점상을 싹쓸이했다. 박한결도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힌다. 해를 거듭할수록 타격이 부쩍 향상한 박한결은 전주고 돌풍의 주역. 올해 고교리그 19경기에서 타율 0.417(60타수 25안타)를 기록했다. 86타석에서 삼진이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 출루율(0.570)과 장타율(0.683) 모두 수준급이다. A 구단 운영팀장은 "내·외야 포지션에 따라서 지명 순번이 바뀔 수 있다. 박한결의 경우 유격수가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는 구단이 있다"며 "(선수의 가치를) 2루수로 보느냐에 따라서 지명 순번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이변의 후보'로 김지석(18·인천고)의 이름을 거론하는 관계자도 있다. 김지석은 올해 고교리그 23경기에서 타율 0.442 2홈런을 마크했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타격 하나는 김지석이다. 다만 3루 수비가 아쉽다. 1루나 외야로 포지션을 바꿔야 할 수 있는데 (타격만 보면) 흥미로운 선수"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5 16:27
메이저리그

'운명의 메츠 4연전 앞둔' PHI 초비상, NL 최다안타·타율 1위가 쓰러졌다 '햄스트링 통증'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트레이 터너(32)가 부상으로 교체됐다.터너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1-4로 뒤진 6회 초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때려냈는데 7회 초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문제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3-4로 뒤진 2사 1루에서 유격수 오토 로페스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은 직후 불편함을 느낀 게 화근이었다. 터너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계속할 수 있다면 그랬을 거 같은데 부상을 최소화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터너는 지난해 5월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6주간 결장한 이력이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내일 병원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상태를 체크할 계획. 터너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 타율 0.305(587타수 179안타) 15홈런 69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56)과 장타율(0.458)을 합한 OPS가 0.814. 최다안타 부문에서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181안타)에게 2개 뒤진 리그 전체 2위이자 내셔널리그(NL) 1위. 타율도 리그 전체 4위이자 NL 1위인 교타자이자 필라델피아 공격의 핵이다. 터너는 "시즌 막바지에 이런 일이 생기면 즐겁지 않다"라고 낙담했다.NL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83승 60패)는 9일부터 지구 2위 뉴욕 메츠(76승 67패)와 홈 4연전을 치른다. 필라델피아와 메츠의 승차는 7경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8 11:02
프로야구

LG 톨허스트 8월 12일 데뷔→8월 MVP 도전...롯데 감보아처럼?

8월 중순 KBO리그에 데뷔한 LG 트윈스 교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총 6명의 8월 MVP 후보를 2일 발표했다. 톨허스트를 포함해 유영찬(LG)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양의지(두산)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까지 후보는 총 6명이다. 8월 초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교체 선수로 영입된 톨허스트는 한국 무대 4차례 등판에서 4전 전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적은 등판에도 월간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18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6이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가 KBO 데뷔 한 달 만인 6월 MVP를 차지했다. 5월 말 데뷔전을 치른 감보아는 6월 총 5차례 등판에서 5전 전승 평균자책점 1.72로 호투했다. 톨허스트는 감보아와 마찬가지로 빅리그 경력은 없지만, 한국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톨허스트의 합류로 "우리 팀에도 이닝 이터가 생겼다"라며 "나도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혜택을 얻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나머지 월간 MVP 후보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유영찬은 지난달 가장 많은 9세이브를 올렸다. 8월 13경기에서 14이닝 동안 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후라도는 6차례 등판에서 4승 1패로 톨허스트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형성했다. 또 가장 많은 41이닝을 투구했다.송성문은 월간 타율 2위(0.396) 최다안타 1위(42개) 장타율 2위(0.726) 홈런 4위(8개) 등 고르게 활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89로 1위였다. 양의지는 8월 한 달 동안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유일하게 4할대(0.407) 타율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2022년 8월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재 MVP 수상을 노린다. 에레디아는 타율 0.396 6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이형석 기자 2025.09.02 16:01
프로야구

MVP, 터줏대감 빠졌다…핫코너 '황금장갑' 경쟁 3파전 끝까지 간다 [IS 포커스]

프로야구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경쟁이 뜨겁다.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독주한 1년 전과 달리 문보경(25·LG 트윈스) 노시환(25·한화 이글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엎치락뒤치락하며 3파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소속팀을 대표하는 중심 타자여서 경쟁 구도가 더욱 흥미롭다.지난 시즌 KBO리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향방은 일찌감치 정해졌다.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등에 가입한 김도영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와 함께 데뷔 첫 황금장갑까지 품에 안았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선 유효표 288표 중 280표(97.2%)를 획득, 포지션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그런데 이달 초 김도영은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타이기록(8회)을 보유한 베테랑 최정(38·SSG 랜더스)도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이 길어 '후보 조건(750이닝 소화)'을 충족하기 어렵다. MVP와 터줏대감이 빠진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3파전의 선두주자는 문보경이다. 1위 LG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문보경의 성적은 25일 기준으로 타율 0.292 24홈런 99타점. 지난해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인 101타점을 넘어서는 건 기정사실이다. LG 타자로는 사상 첫 2년 연속 100타점 대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비율은 0.922이다. 2년 전 생애 첫 황금장갑을 차지한 노시환도 탈환을 노린다. 타율(0.234)이 낮지만, 일발장타 능력은 여전하다. 홈런이 24개로 문보경과 국내 선수 공동 1위. 전반기(0.433)보다 후반기(0.491) 장타율이 향상해 개인 성적도 동반 상승 중이다. 수비율은 0.947이다.송성문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3루수 경쟁자 중 타율(0.316)과 OPS 1위(0.920)이다. 지난 15일 고척 KT 위즈전에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리그 최다안타 2위(151개)로 부문 선두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를 바짝 추격 중이다. 수비율도 0.953로 준수하다. 다만 키움의 순위가 리그 최하위에 머문다. 송성문은 "작년에는 (김도영과의) 격차가 너무 커서 욕심이나 목표가 없었다. 올해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상상만 했었던 골든글러브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의의 경쟁자가 있는 건 좋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16: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