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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당쇠' 집토끼 다 잡았다, 김태훈 3+1년 20억·이승현 2년 6억원에 도장 쾅쾅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집토끼' 불펜 투수 2명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했다. 삼성은 18일 투수 김태훈, 우완 이승현과 각각 총액 20억원, 6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김태훈은 계약기간 3+1년에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5000만원 등 최대 20억원에 계약을 마쳤고, 이승현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5000만원, 연간 인센티브 5000만원 등 최대 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삼성 구단은 "김태훈이 필승조는 물론, 롱릴리프까지 불펜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과 베테랑으로서 구원진 안정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FA 계약을 추진했다"라고 전했다. 히어로즈 출신인 김태훈은 지난 2023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2023년에 다소 부진했지만, 2024년에는 56경기에서 3승2패 23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2025시즌에는 팀 내 최다인 73경기에 등판하며 2승6패 2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4.48로 활약한 바 있다. 73경기는 본인 한시즌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시즌 초중반 이후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팀이 어려웠을 때 '마당쇠' 역할을 하며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김태훈은 지난 6월 KBO리그 역대 2번째로 6시즌 연속 10홀드 이상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2026시즌에 10홀드 이상을 달성할 경우 7시즌 연속으로 KBO리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김태훈은 “나에게는 뜻깊은 FA 계약이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 동료들 덕분에 FA 계약까지 하게 됐다. 투수는 야수가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특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 아무래도 동료 투수들이 기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무조건 우승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열심히 해서 팬들께 꼭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0년 LG 2라운드 출신인 이승현은 2016년 말 FA 차우찬의 보상선수로 삼성의 일원이 된 뒤 8시즌을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프로 통산 438경기에서 22승 15패 1세이브 75홀드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 중이다.이승현은 최근 2년간 김태훈(129경기), 김재윤(128경기)에 이어 팀 내 투수 중 3번째로 많은 102경기에 등판한 바 있다. 특히 2025년에 거둔 11홀드 가운데 7~8월에만 7홀드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 2.84로 맹활약했다. 베테랑 투수로서 추격조에서 필승조까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팀 내 오른손 불펜투수 가운데 좌타 상대 경쟁력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승현은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삼성 라이온즈에서 더 뛸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이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할 위치인 것 같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마당쇠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12.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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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부러워하는 '대주자의 인생 역전'...신민재의 행복한 12월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29)가 누구보다 행복한 12월을 보내고 있다.신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 명문 FC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소셜미디어(SNS)에 등장했다. 뮌헨 구단이 지난 15일 '민재가 민재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것이다. '두 민재'는 축구대표팀 김민재와 한국 야구대표팀 신민재를 의미한다. 최근 뮌헨 관계자가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신민재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상자 안에는 김민재의 등번호인 3과 영문명 'MINJAE'가 적힌 뮌헨 유니폼이 있었다. 이에 신민재는 LG 유니폼에 '김민재'와 '3'을 새겨넣어 답례했다. 신민재는 "같은 민재로서 앞으로도 선전을 기원하겠습니다. 민재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유니폼 교환 이벤트는 뮌헨 구단이 먼저 제안했다. 해당 영상은 신민재가 KBO 골든글러브 수상(2루수 부문)한 이틀 뒤인 지난 11일 촬영됐다. 동갑내기 '두 민재'는 이전까지 개인적인 전혀 인연이 없었다. 뮌헨 구단이 지난 10일 SNS를 통해 신민재의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하며 '축구는 김민재, 야구는 신민재'라고 써서 주목을 받았다. 게시물 하단에는 'from 김민재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썼다. 신민재는 "(해외 인기 축구 팀에서) 내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주자 출신' 신민재는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다. 작은 체격(1m71㎝) 탓에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2015년 두산 베어스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이후 1군 데뷔도 하지 못한 채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고 이적했다. 2019년 1군에 올라와 대주자로 활약하던 신민재는 염경엽 LG 감독이 부임한 2023년 주전으로 올라섰다.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한 신민재는 타율 0.313 61타점 87득점을 올릴 만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도 타율 0.409로 맹활약했다. 지난달에는 국가대표팀에도 뽑혀 'K-베이스볼 시리즈' 주전 2루수로 뛰었다. 결국 신민재는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까지 품에 안았다. 예상보다 훨씬 높은 89.2% 압도적인 득표율로 NC 다이노스 박민우를 가볍게 따돌렸다. 지난달 4년 총 6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LG 주장 박해민은 "같은 육성 선수 출신인 나는 (골든글러브를)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신민재가 부럽다. 민재가 육성 선수와 2차 드래프트의 성공 사례로 남게 됐다"며 축하를 보냈다. 신민재는 '따뜻한 연말'을 예약했다. 그는 내년 LG의 재계약 대상자 중에서 야수 연봉 고과 1위다. 2023년 4800만원이던 그의 연봉은 2024년 1억1000만원, 올해 2억원까지 상승했다. 축구 팬들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알린 신민재는 두둑한 우승 보너스와 함께 2026년 연봉 '수직 상승'도 예약했된다. 이형석 기자 2025.12.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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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KBO 공인구로 훈련 중' 키움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개인 훈련도 한국에서"

'이미 KBO 공인구로 연습 중이다."키움 히어로즈의 새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카나쿠보 유토가 일본 현지 매체를 통해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16일 카나쿠보와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연봉 10만 달러와 옵션 3만 달러를 합한 총액 13만 달러.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정통파 우완 카나쿠보에 대해 키움은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한 만큼 내년 시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투수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전했다. 카나쿠보는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8시즌 동안 활약, 1군 통산(6시즌) 34경기에 나서 5승 3패 평균자책점(ERA) 4.31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10경기에 나와 4승 1패 ERA 2.74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올 시즌엔 12경기 1패 1홀드 ERA 7.71로 부진하며 야쿠르트 구단으로부터 시즌 후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해결 중인 사생활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카나쿠보는 방출 후에도 현역 연장을 목표로 훈련을 계속 해왔다고 한다. 최근 KBO 공인구로 훈련했다는 후문.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구단과는 피닉스 교육리그에서 맞붙을 기회가 많았다. 개인 훈련도 한국에서 한 적이 있다"라며 "내 장점은 직구다. 직구에 강한 타자를 상대로 내 장점이 어디까지 통할지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매체에 따르면, 카나쿠보는 야쿠르트 시절 달았던 등번호 '48번'을 키움에서도 달고 뛸 예정이다. 키움은 이날 카나쿠보를 비롯한 외국인 투수 계약을 모두 마쳤다. 기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연봉 7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우완 투수 네이션 와일스와는 연봉 91만 달러, 좌타 외야수 트렌턴 브룩스와 연봉 70만 달러와 옵션 15만 달러의 신규 계약을 맺었다. 키움은 "이들은 각자 개인 훈련을 한 뒤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12.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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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없는데 Win or Wow? '변명 불가' 삼성, 이 전력에 우승 못하면 안 된다

"내년엔 우승해야죠."박진만(49)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9년 만에 돌아온 최형우(43)도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이유가 있다. 올겨울 삼성은 누수 없이 전력 보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렸다. 우선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과 올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끈 박진만 감독과 재계약(2+1년 최대 23억원)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선 최형우를 2년 총액 26억원에 영입했다. 지난 3년간 만들어온 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전력을 강화한 것이다. 내부 FA와의 협상도 순항 중이다. 삼성은 포수 강민호(42)와 꾸준히 교감하고 있다. 세부 사항 조율이 더 필요하지만, 계약은 시간문제다. 불펜 투수 김태훈(33)과 협상은 마무리 단계이고, 오른손 투수 이승현(34)과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이적이 아닌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리그 1위(23회)를 기록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9)와 홈런왕(50개) 르윈 디아즈(29)와 재계약한 것도 호재다. 또 지난 시즌 초 부상으로 낙마했던 파이어볼러 김무신(26) 이재희(24) 최지광(27) 등 불펜 투수들도 내년에는 복귀할 예정이다. 플러스 요인만 있는 셈이다. 우승하지 못하면 이상할 정도의 팀 구성이다.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투·타 에이스 원태인(25)과 구자욱(33)이 FA 시장에 나온다. 두 선수가 다른 팀에서 뛸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적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라는 변수가 있고, FA 시장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상의 전력을 갖춘 2026년이 삼성 우승의 적기라는 평가가 많은 이유다.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박진만 감독은 재계약 인터뷰에서 "믿음을 주셨다는 건 재임 기간에 우승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규시즌 우승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태인도 "이제는 정말 삼성이 우승할 때가 됐다"고 했다. 주장 구자욱도 "우승"이라는 단어를 자신 있게 외치기도 했다. 삼성은 2026년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3년간 써 온 'Win or Wow(경기에서 이기거나, 팬들을 열광시키거나)'를 재사용하기로 했다. 최근 팬들을 상대로 새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공모했던 삼성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를 폐기, 기존 문구를 유지하기로 했다. Win or Wow는 구단주인 유정근 대표이사가 부임한 2023년부터 사용해 온 캐치프레이즈로, 모기업 제일기획 광고전문가 출신인 유 대표의 의중이 많이 들어간 문구로 알려져 있다. 이미 삼성은 지난 시즌 리그 홈 관중 1위(약 160만명)를 기록하며 'Wow'를 충족했다. 이젠 'and'로 성적까지 잡아야 할 때다. 변명할 수 없는 최상의 전력을 갖춘 삼성이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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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엔에스이엔엠과 재계약… “전폭적 지원” [공식]

배우 구혜선이 엔에스이엔엠과 재계약을 체결했다.엔에스이엔엠은 12일 “구혜선과 또 한 번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그의 남다른 재능이 다방면에서 빛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구혜선은 2021년 엔에스이엔엠에 합류한 뒤 연기 활동을 기반으로 영화 연출, 글쓰기, 음악, 미술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을 이어왔다.2000년 시트콤 ‘논스톱’으로 연기에 입문한 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으며, 당해 ‘KBS 연기대상’ 여자우수상·네티즌상·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지난해에는 음악 다큐멘터리 ‘스튜디오 구혜선’의 감독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영화계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나가고 있다.또 그는 최근 K헤어롤의 새 지평을 연 납작형 헤어롤 ‘쿠롤’을 론칭하며 벤처 기업가로서도 출마했다. 한편 구혜선은 연기부터 연출, 음악, 미술 등에 이르는 예술 분야를 넘어 벤처기업 주식회사 ‘스튜디오 구혜선’의 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2 09:02
프로축구

'이정효 잡기' 나선 광주 "모든 행정력 집중, 최고의 예우 다할 것"

광주FC가 지난 4년간 구단의 황금기를 이끈 이정효 감독과의 동행 의지를 재확인하며 구단의 미래 비전을 담은 혁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광주 구단은 "최근 불거진 감독 거취와 관련된 우려에 대해 구단은 지난 4년간 이정효 감독이 보여준 압도적인 성과와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며 시민구단의 재정적 한계 속에서도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며 재계약 의지를 표명했다.구단은 단순한 연봉 협상을 넘어 이정효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이 구단 전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도약할 수 있게 자본력 있는 국내외 후원사 유치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정효 감독은 2022년 구단 제7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감독 부임 첫 해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일궜으며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과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8강, 구단 최초 코리아컵 준우승 등 대업을 이뤘다. 구단 관계자는 "팬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구단은 지난 4년의 성과가 끊어지지 않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정효 감독과 함께 만들어갈 광주의 새로운 봄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12.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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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떠나 재기 노리는 김재환, 최정·고명준과 시너지 기대

'좌타 거포' 김재환(37)이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SSG는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 했다"라고 지난 5일 발표했다. 계약은 6억원, 연봉 10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 포함된 조건이다. SSG는 "김재환이 팀 공격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최근 성적과 세부 지표, 부상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라고 밝혔다. 김재환의 행보는 올겨울 스토브리그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그는 지난달 5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로 공시되고도, 권리 행사를 포기해 야구팬 의구심을 자아냈다.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에 그친 2025 정규시즌 성적 탓에 'FA 재수'를 노리는 것으로 보였다. 김재환은 2026년 보류선수 명단(재계약 대상자)에서 제외돼 다시 시선을 끌었다. 2021년 12월 두산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라는 내용의 옵션을 넣었고, 2025시즌을 마친 뒤 이 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김재환은 일반적인 FA가 아닌 '방출 선수' 신분이 됐다. 김재환을 영입하는 다른 구단은 보상금과 보상 선수를 두산에 내주지 않아도 된다. 선수 입장에선 협상에 가장 큰 걸림돌을 없애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와 구단이 동의 하에 맺은 옵션 내용에 제약이 없는 규약의 허점을 이용, FA 보상 선수 제도를 무력화했다는 시선을 받았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2016년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섰다. 타율 0.344 홈런 44개를 기록한 2018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두산과 FA 계약한 뒤 치른 최근 4시즌(2022~2025)은 성적 기복이 컸다. 30대 후반에 접어 들어 이전보다 장타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시선을 받고 있다. SSG는 2025시즌 팀 평균자책점 2위(3.63)에 오를 만큼 탄탄한 마운드 전력을 보여줬지만, 0.706을 기록한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은 8위에 그쳤다. SSG는 "김재환은 최근 3년 OPS 0.783, 홈런 52개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준 타자"라며 "(타자 친화 구장으로 꼽히는) 홈구장 SSG랜더스필드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팀 OPS 보강과 장타력 강화라는 목표 아래 계약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518개) 최정, '신예 거포' 고명준 등 기존 SSG 타자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였다. 김재환은 이전 소속팀 홈구장(서울 잠실구장)보다 더 많은 홈런 생산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재기를 노린다. 그는 "그동안 응원해 주신 두산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번 기회가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12.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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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사실, 내부 회의 마쳤다" 두산 떠난 김재환, 사실상 SSG 단독 입찰인가 [IS 이슈]

두산 베어스와 작별한 슬러거 김재환(37)의 차기 행선지로 SSG 랜더스가 급부상했다.SSG 구단 고위 관계자는 3일 본지와 통화에서 "김재환에게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내부적으로 회의를 마친 상태"라며 "선수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협의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영입 의사가 있는 건 맞다"라고 말했다.김재환은 최근 두산의 2026년 보류선수 명단(재계약 대상자)에서 제외돼 '자유의 몸'이 됐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김재환은 2021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당시 '4년 계약(최대 115억원)이 끝난 2025시즌 이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라는 옵션을 포함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계약선수'란 조건 없는 방출을 의미하며 실제 권리를 행사, 두산과 작별했다. 이적에 따른 보상이 없으니 거취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차기 행선지로 가장 먼저 연결된 구단은 SSG였다. 상인천중과 인천고를 졸업한 김재환은 SSG의 연고 지역인 인천광역시와 깊은 인연이 있다. 여기에 SSG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가 타자 친화적이라는 점도 가능성을 높인다. 다만 SSG는 김재환이 두산에서 풀린 뒤 "사전 교감이 있었던 건 아니다.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생각도 안 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내부적으로 김재환 영입에 부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됐으나 논의를 거쳐 긍정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사실상 '단독 입찰'에 가깝다. 선수 이적 시장에선 "선수 측이 지방 구단을 선호하지 않는다"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수도권 구단으로 범위를 좁히면 현재 지갑을 열 만한 구단은 현재 SSG 정도가 유일하다. 더욱이 김재환 영입을 검토한 몇몇 구단은 부정적인 여론 등을 고려해 발을 뺀 상황. 김재환은 두산과의 잔류 협상에서 최대 3년 계약을 거절한 바 있어, SSG가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가 향후 큰 관심을 끈다. SSG 구단 고위 관계자는 "오늘내일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만나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3 16:29
해외축구

김민재와 계속 함께한다…EPL·레알 관심에도 재계약 긍정적, 뮌헨의 CB 영입은 계속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의 파트너로 여겨지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영국 BBC는 2일(한국시간) “우파메카노가 뮌헨과 계약을 두고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BBC에 따르면 우파메카노와 뮌헨은 최근 몇 주간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뮌헨은 우파메카노가 새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2021년 7월 라이프치히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우파메카노는 내년 6월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과 이적 갈림길에 서 있다. 우파메카노로서는 이적을 원한다면, 내년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팀을 옮기는 게 유리하다. 그를 원하는 팀에서 이적료 없이 데려갈 수 있고, 선수는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파메카노는 이적시장 기간마다 다수 팀과 연결됐다. BB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과 첼시,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도 우파메카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짚었다.우파메카노는 뮌헨 입단 후 꾸준히 주전으로 뛰고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난해 지휘봉을 쥔 뒤에도 입지는 변함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김민재와 함께 ‘철벽 수비’를 구축했다. 올 시즌에도 뮌헨이 치른 리그 12경기 중 10경기에 나서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보여줬다.뮌헨으로서는 우파메카노를 잡아두는 게 최선이다. 만약 계약 기간을 늘리지 못하고 내년 여름에 그를 떠나보내면 이적료를 한 푼도 못 받기 때문이다. 아울러 1998년생으로 전성기에 오른 그를 내칠 이유도 딱히 없다.BBC는 “우파메카노가 새 계약을 맺더라도 뮌헨은 다음 시즌을 위한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BBC는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마르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 각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모두 다음 시즌 뮌헨의 영입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김희웅 기자 2025.12.03 16:27
해외축구

‘기다려 모드리치’ 레알 출신 베테랑 DF, 황혼기에 밀란 이적설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9·몬테레이)가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현 소속과 계약이 만료돼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그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몰린다.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전 주장 라모스가 수비 보강을 원하는 밀란의 이적 후보로 떠오른다”며 “그를 둘러싼 여러 루머가 있는데, 그는 현 소속 몬테레이와 계약이 오는 31일 만료된다. 최근 며칠 동안, 그는 멕시코를 떠나 자신에게 출전 기회와 시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구단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보려는 의지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전했다.라모스는 지난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에서 활약한 뒤 FA가 됐다. 이후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몬테레이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는 레알에서만 671경기 101골 40도움을 올린 전설적인 수비수다. 스페인 대표팀으로도 A매치 180경기 나서 23골을 넣었다.몇 차례 은퇴설을 뒤로하고 멕시코 무대를 누빈 그는 몬테레이서 공식전 30경기 7골을 넣었다. 이적하자마자 팀의 주장을 맡아 활약했는데, 아직 재계약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결별설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매체는 라모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다시 유럽 복귀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 주장했다. 라모스의 마지막 A매치는 지난 2021년에 열린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행선지로 꼽히는 구단 중 하나가 바로 밀란이다. 마침 밀란에는 그와 절친인 사이인 루카 모드리치가 활약 중이다. 매체는 “선수 측 대리인은 1월 FA 이적으로 합류하기 위해 밀란에 역제안했다”면서도 “라모스가 이탈리아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 건 사실이나, 현재까지 구체적 협상과 접촉은 없었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의 보도를 인용, “라모스는 시즌 종료까지 최고의 컨디션으로 도달하기 위해 알맞은 행선지를 찾고 있다. 하지만 밀란이 1월 이적시장 영입 후보에 그의 이름을 포함한 것으로 보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12.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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