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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3번째 불펜 피칭에서 커터 투구...시범경기 타자 복귀는 오는 주말

오타니 쇼헤이(31·LA다저스)가 세 번째 불펜 피칭도 순조롭게 마쳤다. 차근차근 던지는 구종을 늘려가는 가운데 커터(컷패스트볼) 투구까지 소화했다.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불펜 투구를 마쳤다. 이번 스프링캠프 세 번째. 총 25개의 공을 던졌는데 모두 빠른공이었다. 직구는 12개를 던졌고, 투심(투심 패스트볼)은 7개를 던진 가운데 커터 역시 6개를 섞었다. 투구 폼도 20개는 와인드업으로, 5개는 셋모션으로 던지며 상태를 점검했다.구속도 조금씩 오르는 중이다. 오타니는 앞선 등판에서 최고 시속 94마일을 기록한 바 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은 "오타니가 이날 불펜 세션에서 최고 시속 95마일(153㎞)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세션에서 커터를 추가한 게 '큰 진전'이라고 설명했다"고 소개했다.한편 스프링캠프 복귀전 일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LA 타임스의 마이크 디지오바나 기자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다음 주말(한국시간 3월 2~3일) 안에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다른 선발 투수들의 대략적인 일정도 차근차근 공개되는 중이다. 플렁킷 기자는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25일, 블레이크 스넬은 26일 시범경기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사사키는 첫 등판을 26일 또는 27일 한다고 한다. 다만 빅리그 시범경기에서 출전할지, 마이너리그 쪽에서 나올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다저스는 오는 도쿄 시리즈 2경기에 일본인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를 나란히 출격시킬 예정이다. 다른 선발 투수들은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연습경기에서 출격이 예정됐다. 일본 히가시스포는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글래스노우는 3월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스넬은 3월 16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선발로 나설 거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08:45
프로야구

'헤이수스 2실점·오원석 7실점' KT, 멜버른에 4-11 패…황재균 좌익수 첫 선

KT 위즈가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패했다. KT는 21일 호주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전날(20일) 19-3으로 대승을 거둔 KT는 이날 헤이수스, 오원석 등 이적생들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이날 KT는 유준규(유격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황재균(좌익수)-강민성(1루수)-장진혁(우익수)-윤준혁(3루수)-안현민(중견수)-조대현(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헤이수스가 올랐다. 황재균의 외야수 출전이 눈길을 끌었다. 황재균은 올 시즌 주전 3루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맡는다. 비시즌 13kg를 감량한 황재균은 이번 캠프에서 1루수뿐 아니라, 2루수·유격수 수비를 준비하는 한편, 이종범 주루코치의 아들인 이정후의 외야 글러브까지 빌려 외야수로 뛸 준비까지 했다. 이날 처음으로 외야로 선발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크리스 버크(좌익수)-그렉 버드(1루수)-릭슨 윈그로브(지명타자)-대릴 조지(3루수)-재로드 벨빈(우익수)-모건 맥컬러(2루수)-미치 에드워드(포수)-잭 랫클리프(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조나단 트립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2024~25시즌 ABL 6개 팀 중 5위(18승 22패)에 오른 팀이다. 하지만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팀이기도 하다. 릭슨 윈그로브와 대릴 조지, 애런 화이트필드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바 있다. 윈그로브는 당시 한국전에서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노련한 호주 국대 선수들을 상대로 KT의 젊은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 이날 KT '이적생' 선발 투수들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헤이수스가 2이닝 2실점, 오원석이 1⅔이닝 7실점했다. 두 선수 모두 피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 만루 홈런 직전 수비 실책 불운도 있었다. 헤이수스는 스프링캠프 중반임에도 최고 150km의 공을 던졌고, 오원석도 최고 145km의 직구를 뿌렸다. KT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구위는 좋았다. 아직 첫 경기이고,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라며 대량실점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KT는 1회 선제 실점했다. 선두타자 애런 화이트필드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내준 KT는 크리스 버크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선발 헤이수스는 2회 1사 후 볼넷을 내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2회까지 출루가 없었던 KT는 3회 점수를 만회했다. 선두타자 윤준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안현민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유준규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 다시 흔들렸다. 바뀐 투수 오원석이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뒤, 빗맞은 안타에 이어 2루수 천성호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폭투로 실점한 KT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1-6까지 끌려갔다. KT는 4회 선두타자 로하스의 볼넷과 황재균의 땅볼, 강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까지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4회 말, 오원석이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1사 후 크리스 버크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후 몸에 맞는 볼과 땅볼, 2사 후 나온 2루타로 1-9가 됐다. 5회를 손동현의 삼자범퇴로 잘 넘긴 KT는 6회 초 대타 강백호의 선두타자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황재균의 투수 강습 타구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원상현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을 찾았다. KT는 7회 초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윤준혁의 볼넷과 대타 최성민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강현우와 유준규의 연속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이후 천성호의 솔로포로 4-9까지 따라잡았다. 7회 말 강건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초 KT는 선두타자 장진혁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KT는 8회 말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선두타자 2루타에 이어 2사 후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했다. KT는 9회 초 선두타자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윤승재 기자 2025.02.21 19:56
프로야구

'푸이그-카디네스 출격 ' 키움, 대만 중신에 1-8 패전

키움 히어로즈가 20일 대만 핑동 야구장에서 펼쳐진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8로 패했다.키움은 1번 송성문(2루수), 2번 카디네스(우익수), 3번 푸이그(좌익수), 4번 최주환(1루수), 5번 이주형(중견수), 6번 김동엽(지명타자), 7번 김건희(포수), 8번 여동욱(3루수), 9번 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투수 정현우를 시작으로 박주성, 전준표, 김서준, 박정훈, 이강준, 김성민, 원종현, 주승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4회에 등판한 김서준은 최고 146km/h의 직구와 각이 좋은 변화구로 삼진 2개를 잡아내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타선에서는 8회에 교체 투입된 강진성이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타점을 만들었다.경기를 마친 김서준은 “프로에서 첫 실전경기라 긴장했었는데 (김)재현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첫 경기 소감을 말했다.강진성은 “앞 타자였던 권혁빈 선수가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 해줘서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었다”며 “지금은 결과보다 과정을 신경 쓸 시기다. 지금처럼 과정에 의미를 두고 시즌 때 활약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키움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자이현 야구장에서 대만 프로야구팀 라쿠텐몽키즈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안희수 기자 2025.02.20 20:34
메이저리그

현지 언론 비난·트레이드설 시달린 요시다의 새 출발 각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

일본인 메이저리그 요시다 마사타카는 자신을 향한 의심 어린 시선을 잘 알고 있다. 다른 평가를 끌어낼 생각이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9년 5000만 달러에 계약, 데뷔 시즌 타율 0.289(537타수 155안타)·15홈런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연착륙했지만, 2024시즌엔 10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타율(0.280)과 안타(106개) 그리고 홈런(10개) 모두 떨어지며 고전했다. 일부 보스턴 매체들은 외야진 정리에 고액 연봉자인 요시다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당연히 트레이드설도 나왔다. 요시다는 2024시즌이 끝난 직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채 치른 2024시즌이었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지만, 현지 매체들의 기류는 냉랭하다. 현재 플로리다주에서 진행 중인 보스턴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요시다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타격은 100% 힘으로 스윙을 하고 있고, 수비는 아직 던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올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둔 소감에 대해서는 "대부분 구장을 가봤고, 비록 구성원이 바뀌었지만, 상대 팀들 이미지도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다. 이제부터는 결과를 내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요시다는 지난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올 시즌 요시다를 다시 외야수로 기용할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일본 프로야구(NBP)에서 강견을 인정받았던 그이기에 외야수로 복귀할 가능성을 매우 반겼다. 보스턴은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했다. 기존 주전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자리를 이동하거나 지명타자를 맡게 될 수 있다. 외야진에는 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 요시다의 트레이드설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요시다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 중요한 건 지금 여기(레드삭스)에서 뛰고 있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요시다는 몸값·성적 기대치 모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두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인연이 닿은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로를 응원한 흔적이 야구팬에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정후는 요시다보다 많은 몸값(6년·1억1300만 달러)을 받고 MLB에 진출했다. 하지만 수비 중 어깨 부상을 입어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요시다와 이정후가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요시다가 자신의 말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15:26
프로야구

롯데 터커 데이비슨, 첫 등판 2이닝 4K...'재활조' 유강남·고승민도 실전 복귀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9)이 자체 청백전을 통해 스프링캠프 첫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1차 스프링캠프 막바지 일정을 소화 중인 롯데는 16일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데이비슨은 후공팀 선발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슨은 1회 초, 내야 유망주 한태양, 대주자 전문 요원 장두성을 각각 삼진 처리했다. 2사 뒤 상대한 김민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스코어 0-0이 이어진 2회는 선두 타자로 상대한 정훈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노진혁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데이비슨은 이후 롯데가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전민재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외야 유망주' 조세진에겐 중전 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뒀다. 하지만 이어진 내야수 이호준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이비슨의 총 투구 수는 39개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17개, 슬라이더 11개, 스위퍼 7개, 커브와 포크볼은 각각 2개씩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h였다. 다양한 공 배합을 보여주며 상대한 타자 절반을 삼진 처리했다. 데이비스는 애런 윌커슨을 대신에 영입한 투수다. 구단은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이 좋으며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완급 조절해 던질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MLB에서 통산 56경기에 등판해 4승(10패)을 올린 투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뛰었던 2021시즌에는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롯데의 암흑기 탈출 키를 쥔 선수다. 첫 실전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난해 7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기간을 보냈던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은 후공팀 지명타자로 출전, 안타 2개를 치며 실전 복귀전을 치렀다.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 손상으로 역시 재활 치료 기간을 보냈던 고승민도 후공팀 2번 타자·2루수로 나서 중전 2루타, 좌전 안타를 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7 10:22
메이저리그

오타니, 스프링캠프 첫 공식 불펜 투구...최고 151.3㎞/h 뿌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클렌데일 캐멀백밴치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불펜 투구에서 총 18개 공을 더졌다. 포수가 일어선 상태에서 4구, 앉은 상태에서 14구를 뿌렸다. 최고 구속은 94마일(151.3㎞/h)까지 나왔다고 한다. 데아브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투구를 언급하며 "훌륭했다. 투구 자세를 봤는데 정말 좋았다. 팔의 움직임이 좋았고, 스피드도 정말 좋았다. 컨트롤까지 좋았다"고 극찬했다.오타니는 투구 도중 스태프에게 자신의 공이 제대로 들어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을 점검하고 있었다. 원하는 대로 공이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공식 경기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다저스 입단 첫해인 2024시즌은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54홈런·59도루를 기록, 메이저리그(MLB) 50-50클럽에 가입했다.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그의 차지였다. 오타니는 올해 투·타 겸업DMF 재개한다. 시즌 초반에는 타자로만 출전하다가 이후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오타니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까지 소화할 참이다. 로버츠 감독은 "도쿄 시리즈를 치르러 다음 달 일본에 가기 전에 (스프링캠프에서) 타자와 마주하고 던지는 걸 기대한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02.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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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오타니>'홈런왕' 저지?...MLB네트워크 TOP100에서 오타니 1위 선정, 다저스는 톱10 3명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2025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MLB 사무국 산하 방송국 MLB네트워크는 14일(한국시간) '현 시점 MLB 톱 100(MLB TOP 100 Right Now) 명단 중 상위 10명의 주인공을 공개했다.최고는 단연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다. 계약 규모는 10년 7억 달러. 당시 기준 역대 최고액 신기록(2025년 후안 소토가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을 세웠다. 이적 후 투수로는 팔꿈치 재활 탓에 뛰지 못했지만 지명 타자로만 뛰면서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유+장타율) 1.03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한 그는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동시 달성을 이루고 개인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지명타자가 MVP를 탄 건 그가 최초고, 양대 리그 MVP도 역대 두 번째였다.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 MVP 3회라는 진기록도 추가했다. 그는 정규시즌을 마친 후엔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에 올라 월드리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오타니의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성적은 저지가 좋았다. 저지는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홈런, 타점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오타니를 넘었다. 저지도 월드시리즈까진 올랐지만, 다저스에 막히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5시즌에 대한 기대치도 더해진 만큼 MLB네트워크가 오타니의 손을 들어준 걸로 보인다. 오타니는 올 시즌 재활을 마치고 투수로도 복귀할 예정이다. 3월 열리는 도쿄 시리즈 등판은 불가능하지만 5월 재활 등판 없이 바로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한편 3위는 저지에 밀려 MVP를 수상하지 못한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차지했다. 위트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332 32홈런 31도루 109타점 125득점, 출루율 0.389 장타율 0.588 OPS 0.977로 30-30을 기록했다. 유격수비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지만, MVP 투표에서만큼은 저지를 넘을 수 없었다. 4위는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쓴 소토(뉴욕 메츠)의 몫이다. 소토는 지난해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OPS 0.989를 기록하고 FA가 됐다. 1998년생으로 이제 막 25세(MLB 기준) 시즌을 마친 그의 몸값은 한껏 높아졌고, 양키스와 메츠의 경쟁 끝에 그는 역대 최고액인 7억 6500만 달러에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오타니의 소속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포스트시즌 MVP인 베이브 루스상을 탄 무키 베츠가 5위, 월드시리즈 MVP인 윌리 메이스상을 탄 프레디 프리먼이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메츠의 리더이자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른 프란시스코 린도어(6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중심 타자 요단 알바레스(7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타준족 3루수 호세 라미레즈(9위) 신인왕 출신 거포 유격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10위)이 톱10에 들었다.다저스는 100위에 이름을 걸친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타일러 글래스노우(71위) 야마모토 요시노부(62위) 윌 스미스(60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52위) 블레이크 스넬(36위) 그리고 베츠, 프리먼, 오타니까지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1:39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대어급 '부상 복귀' 선수, 팀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는 아무래도 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향방이다. 1년 전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올겨울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등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의 행보는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그런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있던 선수들도 복귀 후 그에 못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 시즌 어떤 선수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을까.먼저 꼽을 수 있는 선수는 단연 '투수 오타니'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뛰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는데 올해 투수로 복귀할 예정. '투수 오타니' 없이도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한 다저스로선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새롭게 합류한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더스틴 메이·토니 곤솔린·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앞세워 WS 2연패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명의 슈퍼스타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우선 2023시즌 내셔널리그 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컴백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 탓에 49경기밖에 뛰지 못한 아쿠나 주니어는 현재 75% 정도의 회복세를 보인다. 최근 직선거리를 뛰는 모습이 비디오로 공개돼 6월 복귀설에 힘이 실렸다. 지난해 4월 팔꿈치에 칼을 댄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회복세도 빠르다. 개막전 합류는 어렵더라도 빠르면 5월, 늦어도 6월 복귀가 예상된다.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른손 투수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역시 꽤 회복됐다. 지난 시즌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클리블랜드에 비버가 돌아오면 태너 바이비·로건 앨런·개빈 윌리엄스·트리스턴 맥켄지로 이어지는 젊은 선발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동료가 된 셰인 맥클라나한도 이번 봄 100%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2023년 가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맥클라나한은 지난해 말 복귀하지 않고 '완전한 회복'을 기다렸다. 리그 최저 연봉 팀으로 5년 연속(2019~23)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탬파베이는 맥클라나한의 복귀, 김하성의 가세 등이 맞물려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한다.오타니가 등장하기 전 MLB 최고 스타였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명예 회복을 노린다. 세 번의 MVP에 빛나는 트라웃은 지난 5년간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이 단 한 번(2022)에 그칠 정도로 부상에 허덕였다. 지난해에도 29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트라웃의 공백을 실감한 에인절스는 2024시즌 승률이 0.389(63승 99패)로 창단 후 최악이었다.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그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마지막으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주목받는다. 이정후는 지난해 겨울 6년 1억1300만 달러(1642억원)라는 대형 계약으로 MLB에 진출했으나, 5월 중순 경기 중 펜스에 어깨를 부딪힌 뒤 시즌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FA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렌더 등을 영입, 다저스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정후가 계약 당시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이외 마이애미 말린스 원투펀치 샌디 알칸타라와 유리 페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 등도 팬들이 기대하는 '부상 복귀' 전력이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5.02.12 09:02
메이저리그

김하성, 'DRS -1' 2루수와 키스톤 콤비 호흡→영역 침범은 필수

김하성(30)은 '스물 마켓' 탬파베이 레이스가 역대 5번째로 높은 규모의 계약(FA 기준)을 안기며 영입한 선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을 영입하며 마운드 리더로 세운 것처럼 비슷한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그동안 탬파베이는 캐빈 캐시 감독이 추구하는 스몰볼과 불펜 야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전력이 상향 평준화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도 명확한 색깔을 보여줬다. 팜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며 전력 향상에 기여한 사례도 많았다. 미국 매체들은 2023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이 탬파베이 센터라인 강화를 이끌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김하성은 현재 탬파베이 내야진에서 리더를 맡을 수 있는 실력과 이력을 갖췄다. 김하성은 브랜든 로우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전망이다. 2018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한 선수로 2021시즌 39홈런을 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최근 2시즌(2023~2024)도 각각 21홈런을 치며 탬파베이 주축 선수를 지키고 있는 선수다. 연봉도 팀 내 1위 김하성(1300만 달러)보다 250만 달러 적은 1050만 달러를 받는다. 다만 수비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진 않는다. 로우의 2024시즌 2루 수비 이닝 기록은 459과 3분의 1에 불과하다. 리치 팔라시오스, 크리스토퍼 모렐 등 백업 자원들이 각각 262이닝과 184이닝을 맡았다. 수비 범위도 넓지 않다. 로우가 2024시즌 2루수로 나섰을 때 기록한 DRS(Defensive Run Save)는 -1이었다. DRS는 수비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비력이 좋다는 의미다.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도 0.8에 불과했다. 김하성이 2루수로 856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을 때 기록한 DRS은 10, UZR는 2.6이었다. 로우는 허리 부상 탓에 수비력이 떨어졌다. 그를 대체할 2루수가 있다면 1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서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는 평가도 있다. 당장 1루수는 2024 정규시즌 탬파베이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158개) 얀디 디아스가 맡아야 한다. 2루수는 로우를 대신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2024 정규시즌 44도루를 기록한 호세 카바예로는 콘택트 능력과 정확도 모두 떨어진다. 주니어 카미네로는 3루수를 맡을 전망이다. 결국 김하성-로우 키스톤 콤비가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이기에 탬파베이는 수비력이 좋은 김하성을 영입해 유격수를 채운 것으로 보인다. 원래 유격수가 센터 라인 핵심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범위가 좁은 2루수와 호흡해도 커버할 능력이 있는 유격수가 있다면,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넓은 수비 범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투수 다르빗슈 유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탬파베이에서도 '어썸 킴쇼'가 열릴 전망이다. 수비 부담은 조금 더 커질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17:30
프로야구

의외로 100타점 시즌 없는 '미스터 자이언츠'..."올해는 꼭 해낼 것" [IS 피플]

'미스터 자이언츠맨'.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9)의 수식어다. 그는 2008년 대졸 신인으로 입단, 연차로 17년 동안 부산 야구 대표 선수로 뛰고 있다. 현재 팀 맏형이기도 한 그는 올해 네 번째로 팀 캡틴을 맡았다. 이대호가 은퇴한 뒤 든든하게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준우는 나이를 숫자로 만든 선수이기도 하다. 서른여덟 살 치른 2024시즌도 타율 0.293·17홈런·82타점을 기록했다. 0.485를 기록한 장타율은 6시즌(2019~2024)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전준우는 현재 야수 최고령인 KIA 타이거즈 최형우(1983년생)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역대 최고령 골드글러브(지명타자 부문)를 수상했다. 소속팀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절친한 친구인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도 자극제로 삼고 있다. 야구 선수는 기록으로 말한다. 전준우의 가장 큰 목표는 롯데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지만, 자신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개인 기록 목표도 세웠다. 그중에서도 가장 염원하는 기록은 100타점이다. 의외로 전준우는 1군 통산 16시즌 동안 한 번도 100타점 이상 기록하지 못했다. 타점 커리어 하이는 2020시즌 96개다. 전준우는 1번 타자로 나선 타석이 3번 다음으로 많은 1830번이었다. 중심 타선에 비해 타점을 올리기 어려운 타순에 많이 나선 탓에 아직 단일시즌 100타점은 하지 못했다. 전준우는 "타순과 상관없이 진작 달성했어야 하는 기록"이라며 변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매 시즌 100타점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올해도 같은 생각이다. (중심 타순에 나설 가능성이 커) 기회가 있을 때 꼭 해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준우는 최근 3시즌 기준으로 득점권에서 타율 0.272(394타수 107안타)를 기록했다. 앞에 기회가 있으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는 선수다. 의미 있는 안타 기록도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준우는 2024시즌이 통산 1936안타를 기록했다. 2000안타까지 64개 남았다. KBO리그 역대 20호 달성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졸 신인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선수가 2000안타 고지를 밟은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전준우는 "모든 타자들이 달성하길 바라는 숫자다. 내가 저연차 때는 많이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라, 내가 다가선 게 신기하다"라고 했다. 이어 전준우는 "꾸준하게 프로 무대에서 뛰었다는 걸 상징하는 기록이 될 것이다. 해낸다면 뿌듯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시즌 100타점과 20홈런, 통산 2000안타. 모두 전준우가 2025년 해낼 수 있는 기록이다. 어느덧 노장이지만, 여전히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은 전준우가 2025년 얼마나 날아오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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