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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장우진·이은혜 남녀 단식 초대 챔피언, 최종전 우승 상금 2천만 원...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즌 대단원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가 지난 주말 파이널스 결승을 끝으로 시즌 모든 일정을 마쳤다. 여자단식 이은혜(대한항공), 남자단식 장우진(세아)이 ‘마지막 승부’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한국프로탁구연맹(KTTP)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일평균 700여 명의 팬들이 3일간 광명시민체육관 특설경기장에서 최고 선수들의 최강 플레이를 함께 했다.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이하 프로연맹)은 6월 말 시리즈1, 8월 말 시리즈2를 개최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파격적인 상금 규모를 바탕으로 트렌디한 시설의 경기장에서 선수들 묘기를 유도했으며, 이는 온·오프라인 흥행으로 이어졌다. 프로리그 단체전 우선 고정관념을 넘어 개인전 시리즈로 출발을 단행한 실험도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리즈1과 2를 합산한 성적을 기본으로 초청된 16강이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경합한 ‘파이널스’는 이름 그대로 시즌 통합 챔피언을 가린 무대였다. 시즌 최종전이 된 파이널스는 우승 2천만 원, 준우승 5백만 원, 4강 각 2백만 원, 8강 각 1백만 원, 16강 각 5십만 원 등 총상금 7천4백만 원이 내걸렸다. 타이틀 스폰서로 함께한 두나무와 개최지 광명시, 스폰서 인바디, 국수본가면심, 교촌에프앤비 그리고 엑시옴, 에코앤드, 티주, 그리다팩토리, KTGRZ SPORTS(케이티지알지 스포츠), 워터파랑, 넥시,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링티, 늘찬병원, 넵스랩 등등 파트너로 참여한 다양한 기업들이 마지막 무대까지 함께하면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도왔다. 광명시민체육관을 찾아 3일간 선수들과 울고 웃은 약 2,100명의 팬들은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였다. 세 시리즈 내내 뜨거웠던 열기와 관심은 한국탁구의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특기해둘 만하다. 프로연맹은 시리즈 내내 실내 스튜디오 특설 경기장에서 SPP(스포츠프리젠테이션)를 활용한 무대 연출로 관중의 몰입도를 높였다. 선수들의 생동감 있는 플레이가 더해지면서 현장에서 관전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스카이스포츠와 네이버 치지직, 유튜브 등을 활용한 중계방송 또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프로스포츠로서의 탁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리즈1에서는 입단 1, 2년 차에 가까운 신예 선수들이 두드러지는 활약으로 상위권을 점령했다. 박규현(20·미래에셋증권)과 이다은(20·한국마사회)이 남녀단식을 우승했다. 시리즈2에서는 첫 시리즈 때 부진했던 노장들이 분발하면서 판도를 뒤집었다. 장우진(30·세아)과 양하은(31·화성도시공사)이 우승했다. 마지막 무대였던 파이널스는 남자 장우진(30·세아), 박강현(29), 우형규(23), 박규현(20, 이상 미래에셋증권), 여자 양하은(31·화성도시공사), 이승미(20·미래에셋증권), 이은혜(30), 박가현(18·이상 대한항공) 등 노장과 신진 선수들이 남녀부 모두 4강을 정확히 반분하면서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한국탁구의 현재와 미래를 구현해내면서 프로탁구라는 업그레이드 된 무대의 효과를 제대로 확인시켰다. 결국은 고참급 장우진과 이은혜가 우승하면서 첫 시즌 통합 챔피언이 됐지만, 수많은 도전자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그리고 있다. 지난 2월 말 법인 설립 절차를 밟고 공식 출범한 프로연맹은 1, 2차 시리즈와 파이널스로 구성한 첫 시즌을 무난히 치러내면서 출범 첫 해 성공적인 발걸음을 옮겼다. 첫 시즌 두나무 프로탁구리그에는 남자 6개 팀 36명, 여자 4개 팀 26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기업부 분류 팀들 중 몇 팀이 내부사정으로 라인업에서 빠진 채 시작하는 등 우려도 없지 않았지만,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연출해낸 ‘축제’는 걱정을 덜어내고도 남았다. 자신감을 축적한 프로연맹은 내년 새 시즌 전 원하는 팀은 언제라도 합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연맹 현정화 총괄위원장은 “부족한 점도 없지 않았지만 훌륭한 출발을 했다고 믿는다. 첫 시즌 성공을 위해 노력한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 정도면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면서 “프로연맹은 우리 선수들이 훌륭한 기량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파티같은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지난 시리즈들은 모두 파티 같았고,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첫 시즌을 마친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프로무대에서 펼쳐질 선수들의 열정적인 도전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당부했다.이은경 기자 2025.11.18 17:46
뮤직

[2025 KGMA] 더보이즈·크래비티→피원하모니·프로미스나인…꿈의 무대 미리보기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신문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가 내로라하는 퍼포먼스 강자들이 선보이는 눈 뗄 틈 없는 ‘꿈의 무대’의 향연을 예고했다.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가 열린다. 올해 KGMA는 ‘링크 투 케이팝’(LINK to K-POP)이라는 주제에 맞게 노래–무대–세대–K팝의 역사를 하나로 링크(LINK, 연결)하는 다양한 스테이지로 꾸며져 차별화를 꾀한다.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다수 아티스트들이 2025 KGMA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먼저 출연 소식 자체로 K팝 신을 달군 더보이즈는 이번 KGMA에서 ‘레전드’ 무대를 예고했다. 데뷔 초부터 퍼포먼스 최강자로 꼽힌 데 이어 Mnet ‘로드 투 킹덤’과 ‘킹덤:레전더리 워’로 실력을 입증한 이들은 9년차 내공을 쏟아붓는다는 각오다. 올 연말 오직 KGMA에서만 볼 수 있는 더보이즈의 특별함이 담긴 무대에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래비티는 2025 KGMA에서 ‘퍼포비티’라는 별명의 이유를 무대로써 증명한다. 끝없는 성장과 도전 의식을 담은 크래비티의 현재진행형 여정이 대형 무대에서만 볼 수 있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연출로 꾸며져 강렬한 존재감을 남길 전망이다. 특히 시상식 4일 전 발매되는 따끈한 신보 타이틀곡 ‘레모네이드 피버’ 퍼포먼스는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싸이커스는 이번 KGMA가 오는 31일 발표하는 미니 6집 타이틀곡 ‘슈퍼파워’를 대형 무대에선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절정의 무대를 준비 중이다. 데뷔 초부터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에게 ‘퍼포먼스 맛집’으로 인정받은 이들이 선보일 실험적 연출이 기대를 모은다. 피프티피프티는 신비로운 감정선을 담은 5인 5색 컬러풀한 라이브 보컬로 팬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피프티피프티라는 팀명에 걸맞게, 상반되는 ‘반반’ 매력을 어떤 무대로 구현할지 주목된다. 올 상반기 발매돼 역주행 롱런 히트한 ‘푸키’는 물론, 오는 11월 4일 발표 예정인 ‘가위바위보’ 무대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프로미스나인은 다섯 멤버의 우정과 팀워크가 돋보이는 무대를 준비 중이다. 크고 작은 변화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팀 리뉴얼 후 도약에 성공한 이들은 플로버(팬덤명)는 물론 대중과 뜨겁게 교감한 ‘라이크 유 베러’를 비롯한 히트곡 무대로 현장을 행복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팀의 서사가 돋보이는 탄탄한 무대 구성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KGMA가 꼽은 ‘베스트 아티스트’ 피원하모니는 올해 글로벌 활약에 걸맞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예고했다. 피원하모니만의 길에 대한 자신감을 담은 선곡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멤버 개개인의 매력과 실력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퍼포먼스는 마치 이들의 단독 콘서트 무대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2025 KGMA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오는 11월 14, 15일 양일 각각 ‘아티스트 데이’와 ‘뮤직 데이’로 꾸며진다. 지난해에 이어 배우 남지현이 이틀 연속 MC로 나서 첫날은 아이린(레드벨벳), 둘째 날은 나띠(키스오브라이프)와 각각 호흡을 맞춘다. 더보이즈, 미야오, 박서진, 보이넥스트도어, 싸이커스, 아이엔아이(INI), 에이티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올데이 프로젝트, 우즈, 이찬원, 크래비티, 키키, 피프티피프티, SMTR25(이상 가나다순)이 첫째 날 ‘아티스트 데이’를 화려하게 채운다. 또 넥스지, 다영(우주소녀), 루시, 비투비, 수호(엑소), 스트레이 키즈, 아이딧, 아이브, 아홉, 유니스, 장민호,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스오브라이프, 킥플립, 프로미스나인, 피원하모니, 하츠투하츠가 둘째 날 ‘뮤직 데이’ 무대에 올라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KGMA는 일간스포츠가 창간 55주년을 맞아 지난해 처음 선보인 시상식으로 올해 2회째를 맞는다. ‘2025 KGMA’는 음악적 진화와 최신 기술이 결합된 무대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한층 화려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시상식은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와 크리에이터링, 디오디가 공동 주관하며,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한다. 타이틀 스폰서로는 iM뱅크가 참여했으며 방송 파트너로는 지난해에 이어 KT ENA가 주관방송사로 참여한다.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벅스가 제공한다. 제작은 셋더스테이지, 해외 인바운드 티켓은 놀던오빠들과 아트펌팩토리가 담당한다. 국내 티켓 예매는 빅크 패스를 통해 절찬리 진행 중인 VIP, R석과 함께 28일 낮 12시 3차 티켓이 오픈됐다. S석(시야제한석), 휠체어석을 추가로 오픈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30 08:00
프로야구

18년 만의 PO 앞두고 마지막 점검 기회, 김경문 감독 "상무에 고맙다"고 한 이유

한화 이글스가 18년 만의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실전 경기 감각 점검에 한창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최강팀 상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하늘을 바라보며 "내일 비가 안 와야 할 텐데"라고 바랐다. 불펜 투수가 1이닝씩 이어 던진 12일과 달리 13일 평가전에는 류현진과 문동주 등 주축 선발 투수를 등판시킬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손혁 단장님이 상무 야구단에 13일 평가전이 우천 취소되면 14일에 평가전을 치를 수 있을지 문의해 놓았다"라면서도 "(상무도) 사정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13일 상무와의 평가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다행히도 상무가 한화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하루 미뤄 14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한화로선 소중한 마지막 점검 기회를 얻게 됐다. 한화는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전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 9~10일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독립 구단인 연천 미라클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모처럼 실전 경기에서 투수의 공을 상대했다. 감독과 선수 간에 직접 사인을 주고받으며 호흡했다"라고 의의를 뒀다. 지난 12일에는 상무와 평가전을 가졌다. 한화는 주축 선수들을 내보냈고, 상무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홈런(27개)-타점(115개)-득점(107개)-최다안타(154개)-장타율(0.675) 5관왕에 오른 한동희를 비롯해, LG 트윈스 출신 '잠실 빅보이' 이재원(타율 0.329 26홈런 91타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골든글러브(2루수)를 수상했던 정은원도 이날 친정 팀 한화를 상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상무는 퓨처스리그에 속해 있지만 수준이 높지 않은가. 전역하면 각 팀의 주전이 될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평가전이라도) 무게감이 다르다"고 말했다. 박치왕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올해까지 14년 연속 남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로선 이번 주 시작되는 PO 일정을 앞두고 전력 및 컨디션을 점검할 마지막 기회다. 지난 12일 평가전에선 박상원(0이닝 3실점)-엄상백(1이닝 2실점) 등이 상무 중심 타선에 혼쭐이 났다. 한화는 LG 트윈스처럼 자체 청백전을 열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10월 6~2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피닉스 교육리그에 소속 선수 28명을 파견했기 때문이다. 이 명단에는 강재민, 윤산흠, 유로결 등 1군에서 활약한 선수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김경문 감독은 "상무가 퓨처스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상무 선수들도 연휴 기간 쉴 계획이었는데 우리와 평가전을 위해 다시 모였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우리의 (평가전) 파트너로 나서 더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14 00:01
국가대표

카세미루 “韓·日 축구 수준 높다…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공 못 가게 해야” [IS 상암]

브라질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카세미루(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 축구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카세미루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권에서 수준 높은 팀”이라며 “월드컵에서 만날지 모르는데, 2경기를 치르는 것은 정말 의미가 있다. 상대를 파악하고 아시아권 국가들의 수준을 파악하는 데 좋다”고 말했다.브라질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4일에는 일본과 A매치에 임한다.‘세계 최강’ 브라질은 한국을 상대로 여덟 차례 맞대결에서 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1999년 한국에서 치른 친선전 패배 이후 다섯 차례 대결에서 내리 이겼다. 가장 마지막 대결이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도 브라질이 4-1로 크게 이겼다. 당시 카세미루는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브라질의 대승에 이바지했다.한국 축구를 어느 정도 파악한 카세미루는 “사전 정보를 공유할 수는 없지만, 많은 정보를 얻었다. 한국 축구는 스리백, 포백을 쓸 수 있고, 미드필더를 2명, 3명을 쓸 수 있다”며 “한국 선수 중 아시아 리그를 떠나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만약 그 선수들이 수비진을 넘어서 공을 받으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내 포지션이 볼란치이기 때문에 그런 공을 못 넘어가게 막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 때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현재 브라질의 차이에 관해서는 “안첼로티 감독이 온 지 3개월밖에 안 됐다. 브라질 대표팀과 훈련한 시간은 2~30일밖에 안 됐다. 다른 대표팀보다 늦은 감은 있지만,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높은 수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고 적응도 더 빨리할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도 정말 좋은 감독이다. 다만 방심하지 않고 더 노력해야 한다. 월드컵까지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4~50일밖에 없다. 클럽에서는 1~2개월 만에 가능하지만, 대표팀은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 에데르 밀리탕, 호드리구 등 레알에서 뛴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융합하는 게 현재 브라질 대표팀이 가져야 할 목표”라고 짚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는 중원이 2명, 3명으로 구성될 때의 차이에 관해 “투 볼란치면 파트너가 한 명이고, (미드필더가) 3명이면 파트너가 2명이다. 브루누 기마랑이스나 조엘링통이 뒤에서 봐주는 경우도 있고, 루카스 파케타나 마테우스 쿠냐처럼 공격적으로 가는 선수들도 있다”며 “상대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바뀐다. 환경적인 요소도 포함된다. 나는 뒤에서 역습을 막고 컨트롤하는 선수다. 다른 미드필더들에게 추가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내게는 (중원이 2명이든, 3명이든)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는 지난 5월 대표팀 지휘봉을 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믿을맨’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카세미루를 향해 ‘대체불가능한 자원’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카세미루는 “선수마다 특색이 다 다르다. 나와 유사한 선수는 파비뉴 등이 있는데 오지 않았다. 감독이 요구하는 것에 따라 시스템이 바뀔 수 있다. 현대 축구에서는 투 볼란치를 많이 쓴다. 투 볼란치에 많이 적응해야 한다”며 “감독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 안첼로티 감독이 대체 불가한 자원이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중요한 선수라는 것은 영광”이라고 했다.브라질 대표팀 주장이 된 그는 “리더십이 다양하게 있는데, 나는 모범을 보여주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 해야 하는지 등을 안다. 나는 안첼로티 감독과 10년을 함께했고, 월드컵 2번 출전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모범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09 15:27
해외축구

“손흥민-부앙가 폭발” LAFC, MLS 파워랭킹 2위 질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상승세가 무섭다. 리그 사무국은 최근 공개한 파워랭킹에서 LAFC를 전체 2위에 올려놓으며,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이들의 행보에 큰 주목을 했다.MLS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치데이 36·37 기준으로 집계한 30개 구단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파워랭킹은 리그와 관련된 15명의 전문가 투표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최근 4연승을 내달린 LAFC가 지난주보다 무려 네 계단이나 뛰어오르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LAFC는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시티를 3-0으로 완파하며 서부콘퍼런스 4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두 골을 터뜨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개인 능력을 앞세워 멀티골을 기록하며 시즌 리그 7·8호 골을 완성했다.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을 노리기도 했으나 아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팀의 첫 득점은 파트너 드니 부앙가의 몫이었다.리그 사무국은 LAFC에 대해 “홈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현재 3위, 나아가 2위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를 막아낼 수 있는 팀이 과연 있을지 의문”이라고 극찬했다.실제로 손흥민-부앙가 조합은 현시점 MLS 최강의 공격 조합으로 꼽힌다. 최근 4연승 동안 LAFC가 기록한 15골 가운데 두 선수가 모두 관여했다. 부앙가는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8골을 기록했고, 손흥민 역시 7골을 몰아치며 맹위를 떨쳤다. 팀의 화력을 사실상 이 두 선수가 이끌고 있는 셈이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역시 이 흐름에 주목했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자체 파워랭킹에서 LAFC를 5위에 올린 ESPN은 “8월 영입된 한국의 스타 손흥민이 이미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며 “부앙가와의 호흡은 팀 공격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LAFC는 현재 MLS 최다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MLS 파워랭킹에서 4위에 올랐다. 지난주보다 세 계단 뛰어올랐지만, 최근 흐름은 다소 불안하다.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던 마이애미는 토론토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연승 행진이 멈췄다. 이어 시카고 파이어FC와의 홈경기에서는 3-5로 패하며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MLS 사무국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 해도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15:28
프로축구

‘역대급 경쟁’에 혀 내두른 김기동 감독 “실수를 줄여야”…포옛 감독 “아직 우승 확정 아냐”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거스 포옛 감독이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집중력’을 언급했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5위 서울(승점 43)과 1위 전북(승점 66)의 만남이다. 서울은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이겨내 파이널 A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21일 광주FC를 3-0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반전한 게 호재다. 이날을 포함한 3로빈 잔여 3경기 남겨뒀고, 주중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를 병행하는 것은 변수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에도 비슷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올해 순위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며 “구단들의 전력 평준화가 이뤄지다 보니 감독 입장에선 조심스러운 경기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선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서울은 올 시즌 전북과 3차례 만나 1무 2패에 그쳤다. 하지만 앞선 전북전을 돌아본 김기동 감독은 “상대는 시즌 내내 비슷한 선수단, 전술을 택했다. 우리 스스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경기력 자체는 좋은 형태를 이어왔으나, 결정력에서 갈렸다.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전북 공격진의 퀄리티도 뛰어나다. 우리가 오늘 더 조심하게 맞서고, 공격진에서 공격 포인트가 터져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며 선수단에 믿음을 드러냈다.취재진이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던 전북과, 올해 전북의 차이’를 묻자, 김기동 감독은 “지난해엔 희생적 플레이를 하는 부분이 부족했는데, 올해는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선수들이 활약하며 팀이 단단해졌다. 좋은 결과까지 나오니, 힘을 받은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관건은 핵심 수비수 야잔의 공백이다. 야잔은 지난 광주FC전 막바지 내전근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그는 최대 2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 거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에선 박성훈-이한도가 중앙 수비수로 나선다.김기동 감독은 “사실 아쉬움이 크다”며 “김주성(히로시마) 선수가 빠지고, 어려움이 있었다. 야잔 선수의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실점도 있다. 그 와중 야잔 선수가 빠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한도, 박성훈 선수가 주중 ACLE서 호흡을 맞췄는데, 전체적인 밸런스는 최근 경기 중 가장 좋았다. 오늘도 기대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시즌 내내 상승세를 달린 전북은 직전 라운드서 김천 상무에 1-2로 지며 ‘대관식’을 미뤘다. 하지만 전북은 여전히 ‘과거의 전북’에 도전 중이다. 전북은 지난 2018년 최강희 감독이 지휘한 전북은 정규리그 32경기 만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7년 뒤인 지금, 포옛호 역시 이르면 32라운드서 통산 10번째 별을 달 수 있다. 하지만 포옛 전북 감독은 향후 ‘미래’에 대한 언급을 거듭 피했다. 그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 메시지는 항상 같다”라고 운을 뗀 뒤 “선수들에겐 똑같은 걸 하자고 얘기했다. 이렇게 말하고 선수들을 바꾼다면, 그건 모순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어려운 일인 건 안다. 하지만 벌써부터 내년 계약, 이적 등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나는 그런 내용이 전혀 궁금하지 않다. 나는 그저 지금,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북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포옛 감독은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거듭 고개를 저었다.끝으로 포옛 감독은 상대인 서울에 대해 “상대 수비진에 변화가 있었지만, 이들이 교체 멤버나 후순위라고 해서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아닐 거”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27 18:55
배구

김연경도 없고, 스폰서도 없고...V리그 어쩌나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시즌 개막일이 미뤄졌고, KOVO컵은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본지 단독 9월 13일, KOVO컵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통보…구단 "황당하다")가 결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대회 취소를 발표했다가 9시간 만에 재개를 알리는 촌극을 빚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의 중도 하차로 대회는 파행 운영 중이다. 현장 관계자를 통해 연맹의 '연속 범실'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본다.2025~26시즌 V리그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 KOVO컵 파행 운영과 함께 V리그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과 맺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마감됐다. 도드람과 8년 동행의 마침표를 앞두고, 연맹은 지난해 가을부터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다녔다. 1차 데드라인이었던 지난 3월, 회계연도 마감으로 2차 데드라인으로 삼은 올해 6월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상태. 연맹 내부에선 "큰일이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당연히 2025~26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연맹에서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탄핵 정국과 대통령 선거 국내 경제 상황 등 불확실성이 맞물린 영향도 있다. 타이틀 스폰서에 관심을 보이다가 이를 철회하기 일쑤였다. 계약 직전에 무산된 적도 있다. '겨울 스포츠' 라이벌인 ' 남자 프로농구(KBL)는 직전 시즌 우승 팀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V리그는 사정이 다르다. 연맹 관계자는 본지에 "타이틀 스폰서 계약 발표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 규모는 3년 전 도드람양돈농협과 맺은 총 100억원(3년)에 훨씬 못 미치는 조건이 유력하다. 한 관계자는 "타이틀 스폰서 계약 규모를 낮춰서 기업을 접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타이틀 스폰서 계약은 해당 종목의 인기도를 반영한다. 계약 규모가 커질수록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의미다. 2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쓴 한국 프로야구(KBO리그)는 지난 5월 신한은행과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반대로 KOVO가 타이틀 스폰서를 찾는데 난항을 겪는 것은 한국 배구가 어려움에 처했음을 보여준다. 선수 몸값은 점점 오르는데 국제 경쟁력은 낮아지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로 2025~26시즌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B 사무국장은 "스타 마케팅을 했지만, 기대 효과가 떨어졌다. 이번 시즌부터 김연경이 없지 않으냐. V리그 인기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팬들을 끌어들일 만한 특별한 동력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최강야구처럼 대박을 터뜨리지 않는 이상 새 시즌 (흥행이) 쉽지 않을 거다"라고 걱정했다. 더군다나 KOVO컵 파행은 이런 우려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A 단장은 "지금 여수 지역 민심은 난리다. 이번 KOVO컵 대회 개최로 (관광 등) 활성화를 기대했다. 그런데 KOVO에 지원금(5억원)을 내고선 오히려 (지역에) 더 찬물을 끼얹었다고 원성"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다가오는 정규시즌 개막 흥행에도 엄청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연맹 행정을 지적하며 팬들의 불만이 엄청 높다"라고 덧붙였다. D 관계자는 "(개막 일정과 KOVO컵 파행 운영에도 불구하고) 연맹이 운이 좋은 거 같다. 기본적으로 배구 인기가 떨어진 탓에 이번 논란도 크게 부각되지 않고 묻히는 느낌"이라고 씁쓸해했다. C 사무국장은 "이번 논란으로 배구 팬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수습이 우선이다. 연맹과 구단이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라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5.09.19 00:03
프로축구

제주, 2025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 출정식…“우승을 목표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2025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 출정식을 개최하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제주는 2일 “2025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 출정식이 지난달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홈 경기 하프타임에 진행됐다”라고 전했다.퀸컵은 K리그에서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운영하는 여성 풋살대회다. 전국의 여자 풋살 최강자들이 각 지역 프로 축구단의 이름으로 참가한다. 올해 대회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진행되며 K리그 전 구단이 참가한다.제주 퀸컵 선수단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2일 사이 열린 SK매직 LET'S WATER WONDER CUP에서 활약한 우수 선수 12명으로 꾸려졌다. 제주가 주최 및 주관하고, SK매직이 후원한 여성 풋살대회로 피크닉FS가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제주는 퀸컵 선수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단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유니폼 상하의, 항공 및 숙박비까지 일체 지원한다. 또 지난달 퀸컵 선수단을 클럽하우스로 초대해 제주 간판 수문장 김동준이 참여한 맞춤형 스킬 트레이닝과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친선경기에서는 제주SK 프런트가 직접 스파링 파트너로 나서기도 했다. 끝으로 구창용 제주 대표이사는 전폭적인 응원과 지원을 약속했다. 구 대표는 “제주SK 퀸컵 선수단의 도전은 아름답다. 제주 연고 축구단으로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제주 퀸컵 선수단 주장 문민정 씨는 “구단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애정을 보내줘 정말 힘이 된다. 제주 대표로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2 11:10
스포츠일반

전영 오픈 이어 세계선수권 제패...김원호-서승재 장기 집권 예고

서승재(28)와 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가 '환상의 콤비'로 거듭나며 한국 배드민턴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세계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천보양-류이(중국)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12)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3-17로 지고 있었던 1게임 중반 내리 8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고, 2게임은 시작부터 8-0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혔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올해 7년 만에 재결성했다. 그동안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병행했지만, 올해는 서로의 파트너로 남자복식만 매진하기로 했다. 두 선수는 첫 출전 대회였던 1월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독일 오픈에 이어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여겨지는 전영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7월 셋째 주(15~20일) 치른 일본 오픈에서 우승한 뒤 발표된 BWF 랭킹에서 1위까지 올라섰고, 남자복식 '최강' 자격으로 나선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올 시즌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이저 대회로 인정받는 대회 기준으로는 전영 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서승재는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남자복식·혼합복식)에 오르며 BWF '올해의 남자 선수'를 수상한 월드클래스다. 호쾌한 스매싱을 주무기로 후위에서 상대 코트를 공략하는 데 능하다. 반면 김원호는 네트플레이와 안정감 있는 수비력이 장점이다. 김원호는 서승재와 조를 이룬 뒤 공격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딱 1년 전 파리에서 적으로 만났다.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4강전에서 각각 채유정, 정나은과 조를 이뤘다. 이 승부는 김원호-정나은 조의 승리였다. 서승재는 올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김원호에게 "네가 파리에서 더 잘 했으니,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나를 기운이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내자"라고 독려했다고 한다. 김원호은 2023년 이 대회 남자복식·혼합복식 모두 우승한 서승재를 향해 "형을 믿고 따라가겠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적으로 만났지만, 이제 동료가 돼 든든하다"라고 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두 선수는 결국 '약속의 땅(파리)', '약속의 대회(세계선수권)'에서 다시 웃었다. 남자복식 랭킹 2위 소위익-에런 치아(말레이시아) 조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8강 탈락했다. 1일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 9만 9405점을 쌓은 김원호-서승재 조는 2위와의 차이를 더 벌리며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아시안게임·올림픽 등 종합 대회가 개최되지 않은 올해, 남은 가장 큰 대회는 BWF 파이널스다. 서승재와 김원호가 또 포디움 맨 위에 설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17:30
연예일반

카카오엔터 대표 IP ‘나혼렙’… 콘텐츠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대표 IP ‘나 혼자만 레벨업(제작 디앤씨미디어, 이하 나혼렙)’이 오는 9월 5일부터 30일까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글로벌 6K 버추얼런’ 협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를 앞두고 8월 11일부터 26일까지 월드비전 글로벌 6K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천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글로벌 6K 버추얼런’은 아프리카 아동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매일 걸어야 하는 평균 거리 ‘6km’를 직접 달리며, 해당 지역 식수위생사업에 기부하는 월드비전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글로벌 6K 마라톤’의 일환이다. 2018년부터 매해 진행돼 올해로 8회를 맞은 이 프로젝트는 서울, 창원, 전주, 대구, 대전, 고양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릴레이 형태로 펼쳐지며, 참가비 전액은 케냐와 잠비아 등 아프리카 지역의 식수 위생 개선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그중 ‘버추얼런’은 한날한시에 현장에 모여 달리는 오프라인 마라톤과 달리, 시간과 장소를 각자 자유롭게 선택해 6km를 달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올해는 K스토리를 대표하는 글로벌 IP ‘나혼렙’이 공식 협업 파트너로 참여하며 한층 이색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전 세계 팬덤과 함께 성장한 IP의 영향력이 콘텐츠를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확장돼 의미가 깊다. 또한 단순한 후원에 그치지 않고,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획돼 나눔의 가치와 참여의 재미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글로벌 6K 버추얼런’은 9월 5일부터 30일까지 약 25일간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11일부터 26일까지 월드비전 글로벌 6K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자는 참가비와 함께 신청부터 완주 인증·기념품 수령까지의 모든 여정을 SNS에 인증하는 ‘6K 생명의 식수를 모아라!’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나혼렙’ 일러스트가 새겨진 스페셜 메달과 스포츠 타월, 봉제 인형 등 한정판 기념품과 월드비전 명의의 스페셜 참가 확인증(기부 증서)이 발급된다.한편 ‘나혼렙’은 인류 최약체로 불리던 헌터 성진우가 압도적인 레벨업 능력을 통해 최강의 헌터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웅장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원작 웹소설을 기반으로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된 대표 K 스토리 IP로 웹툰과 웹소설 모두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올해 애니메이션 ‘나혼렙’이 글로벌 대표 애니메이션 OTT ‘크런치롤’ 시상식인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즈 2025’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9개 수상 부문을 석권하며 K웹툰, 웹소설 위상을 다시금 전 세계에 각인시켜 주목을 끌었다. 또 지난 해 넷마블에서 출시된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도 글로벌 174개국에 정식 출시된 후 141개국 ‘다운로드 1위’, 21개국 ‘최고 매출 1위’, 105개국 매출 ‘톱10’을 찍었으며 누적 이용자 수도 6,000만명을 넘으며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현재 카카오엔터에서 사나이픽처스와 함께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으로, 변우석이 캐스팅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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