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건
영화

‘트리거’ 김남길 “착한 척 NO, 캐릭터 세계관일 뿐” [IS인터뷰]

“‘나에게 총이 있다면’이란 발상이 좋았어요.”배우 김남길이 신작 ‘트리거’ 출연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남길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획이 흥미로웠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래서 재밌게 봤다는 연락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면서 시작되는 재난 액션 스릴러다.“대한민국은 국민 절반이 (군대로) 총을 다룰 수 있는데 그게 불법인 나라죠. 이런 환경에 총이 풀렸을 때 생기는 갈등과 이슈, 사람들의 반응이 신선했어요. 물론 총기에 익숙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더 예민한 접근이 필요하기도 했죠. 잘못된 정보에서 오는 거부감이 없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김남길은 극중 정의를 위해 다시 총을 든 남자 이도를 연기했다. 도명파출소 순경으로, 강강약약의 전형. 어린 시절 총격 사고로 가족을 잃은 아픔과 위험 분쟁 지역에서 복무한 스나이퍼란 전사가 있다.“이도가 착한 척한다는 반응을 봤는데 그냥 그게 이도의 철학이자 세계관이에요. 캐릭터 콘셉트도 과거의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사람으로 명확하게 잡았어요. 외적으로는 스나이퍼의 성향, 특징을 잘 보여주려고 머리를 짧게 잘랐고요. 누가 1988년생 설정 때문이라고 하던데 그건 확실히 아니죠(웃음).” 메인 장르인 액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난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액션 장인’ 타이틀을 얻었던 김남길은 이번에도 강렬한 몸짓을 보여준다.“포인트는 절제였죠. 흔히 액션물에서 총은 복수, 응징의 도구로 활용되잖아요. 게다가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목숨까지 앗아가죠. 그래서 이도는 총이 아닌 맨몸을 써요. 이 자체가 절제였죠. 맨몸 액션은 살생까지 갈 수 없는, 자기방어를 위한 거니까요.”물론 총을 잡는 장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김남길은 극 중간중간 총기를 다루는데, 스나이퍼란 전사에 걸맞게 수준급 실력을 발휘한다. 김남길은 “총기 조립은 군대 다녀오면 그 정도는 하는 거고, 사격은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꽤 잘한다. 훈련소 시절에도 특등 사수였다”며 시원하게 웃었다.한 작품을 통과할 때마다 삶의 가치관이 조금씩 변한다는 김남길은 ‘트리거’를 통해서도 큰 깨우침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독제독(以毒制毒), 악을 물리치기 위해 악을 수단으로 삼는 게 마냥 옳지만은 않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예전에는 총도 날 보호하려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젠 아니죠. 누군가를 죽여서 얻어지는 평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봐요. 죄를 똑같은 방법으로 응징하면 악행은 끝이 없을 거예요. 미래 세대를 위해 할 일은 그런 응징이 아니라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거죠.”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인천 총기 사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21일 인천에서는 60대 남성이 총으로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남길은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비슷한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저 역시 놀랐어요. 하지만 어떤 상황을 예견하고 작품을 만드는 건 아니니까 별개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뿐이죠. 확실한 건 ‘트리거’는 이야기에 힘과 명확한 메시지가 있고, 그걸 확장해서 이야기할 거리가 있는 작품이에요. 보시는 분들께도 그런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4 05:43
예능

‘트리거’ 감독 “총기 사건 마음 아파…범죄 미화 작품 NO”

‘트리거’ 권오승 감독이 인천 송도 사제 총기 사건을 언급했다. 22일 오전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오승 감독과 배우 김남길, 김영광, 박훈, 길해연이 참석했다. 이날 권 감독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트리거’에서 총을 잡게 된 사연이나 결과를 보면 해당 사건과는 전혀 다른 접근과 방식으로 흘러간다. 사건과 작품의 구분은 명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인천 송도의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사제 총기를 사용해 산탄 2발을 30대 아들 B씨에게 발사하며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새벽 0시 15분쯤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경찰에 체포됐고, A씨 차량에는 사제총기 약 10정이 실려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파로 넷플릭스는 ‘트리거’ 서프라이즈 톡담회 행사를 취소하고 ‘토크 앤 샷’ 팬 이벤트의 라이브 생중계를 취소했다.권 감독은 “범죄를 절대 미화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총을 쥔 인물들의) 에피소드 사연은 전부 마지막 이도의 어떤 목소리로 연결된다. 끝까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한편 ‘트리거’는 총기 액션 스릴러로,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관련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작품이다. 오는 25일 공개.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2 12:13
영화

총기 액션 ‘트리거’, 인천 사제 총기 사건 속 팬 이벤트 취소·변동 [공식]

‘트리거’가 팬 이벤트 일정을 변동 및 취소했다.넷플릭스는 21일 일간스포츠에 “내일 예정된 ‘트리거’ 서프라이즈 톡담회가 취소됐다. Talk&Shot 팬 이벤트는 생중계 라이브는 취소하고 팬들과의 현장 이벤트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같은 날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트리거’ 제작보고회는 예정대로 열린다.당초 넷플릭스는 22일 오후 7시 15분부터 ‘트리거’ 서프라이즈 톡담회와 Talk&Shot 팬 이벤트 개최할 계획이었다. 해당 이벤트에는 주연 배우 김남길, 김영광이 참석하며 네이버TV 및 네이버 엔터 치지직 채널 생중계가 예정돼 있었다.‘트리거’ 측은 이번 일정 취소 및 변동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인천 사제 총기 사건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이날 인천에서는 60대 남성 A씨가 아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새벽 0시 15분쯤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경찰에 체포됐고, A씨 차량에는 사제총기 약 10정이 실려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트리거’는 총기 액션 스릴러로,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관련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작품이다.한편 ‘트리거’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1 17:36
뮤직

클라이막스 향하는 ‘굿보이’, 박보검 통쾌한 반란에 시청률도 탄력

박보검의 통쾌한 반격 속 ‘굿보이’가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김소현이 오정세의 만행을 실시간 생중계로 폭로하는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깨어난 박보검이 '굿벤져스'와 함께 끝장 라운드에 돌입했다. 통쾌한 반격의 포문을 연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국 6.7%, 수도권 6.5%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토요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지난 12일 13회에서 윤동주(박보검)는 의식 불명에 빠진 데다가, 강력특수팀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거액의 현상금을 쫓아 인성시 조폭과 양아치들이 난동을 부려 시민들의 불안이 확산됐고, 경찰은 약물 투약과 흉기 난동 혐의로 지명 수배된 윤동주를 추적하는 데 총력을 쏟았다. 게다가 민주영(오정세 분) 관련 증언을 위해 대검으로 호송 중이던 금토끼(강길우 분)마저 백석춘(안세호 분)에게 살해되는 참극이 벌어졌다. 그 사이 민주영이 대검 수사과장까지 포섭, 거액의 불법 자금을 수사한다는 미명 아래 인성시 검경 인력이 집중된 합동 수사본부가 꾸려졌다. 그야말로 강력특수팀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채,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결국 만신창이가 된 윤동주를 보며 참담한 분노를 느낀 지한나(김소현 분)가 결단을 내렸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과거 사건을 은밀히 수사해온 그녀는 수상한 부동산 거래 내역을 역추적한 결과, 민주영의 카르텔 거점지가 인성시 재개발사업의 랜드마크인 금문센트럴시티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총기와 탄약을 챙겨 홀로 이곳에 잠입, 선수 시절 때처럼 호흡을 가다듬고 차분히 민주영을 타깃으로 총을 장전했다.그때, 이성을 잃은 마귀(이호정 분)가 난입했다. 이날 방송에선 그간 민주영과 마귀 사이에서 거래 조건으로 등장했던 '그녀'의 서사가 베일을 벗었다. 그녀는 마약 문제가 있는 가정인 줄도 모르고 마귀가 해외 입양을 가게 만든 언니였다. 지옥 같은 성장기를 보낸 마귀는 그런 언니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그런데 그녀는 허름한 단칸방에 갇혀 자신이 만든 '캔디'에 중독돼 정신을 놓고 있었다. 언니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민주영이었다. 하지만 민주영은 되레 마귀를 굴복시켰고, 어디선가 전화를 받고는 이상한 낌새를 채고 주변을 면밀히 살폈다. 그로 인해 냉정함을 잃은 지한나가 서둘러 방아쇠를 당기는 바람에 총알이 빗나가고 말았다.하지만 지한나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민주영의 수하들을 물리쳐 드디어 마주한 민주영에게 그 죄목을 일일이 일갈한 것. 그럼에도 민주영은 확실한 증거도 없고, 증거가 있어도 잡을 수 없으며, 자신의 존재도 알 수 없을 것이라 비웃었다. 그런데 여기서 소름 돋는 반전이 펼쳐졌다. "이제 네가 어떤 놈인지 이제 다 알 것이다. 인사해요, 민주영씨"란 지한나의 한마디와 함께, 그녀가 착용하고 있던 바디캠이 드러난 것. 민주영의 자백이나 다름없는 영상이 경찰청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SNS 등을 통해 재빠르게 확산되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사격 천재에 브레인까지 완벽한 '테토녀' 지한나의 통쾌한 격발이었다.광분한 민주영의 폭력성이 극한으로 치닫던 그 때, 의외의 인물이 등장했다. 러시아 마피아 보스 레오(고준 분)이었다. 레오는 배신자 세르게이를 처단하던 중, 그로부터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이가 민주영이란 자백을 듣게 됐다. 살인자는 오봉찬(송영창 분)이라는 민주영의 거짓말에 속았던 레오는 그에게 분노의 총을 쏘아대며, 지한나와 마귀를 구해냈다. 그리고 현장을 빠져나온 후, 지한나 아버지의 마지막이 기록된 디지털카메라를 남기고 사라졌다. 지한나가 과연 그 영상에서 어떤 진실을 알아낼지 궁금증이 폭발한 순간이었다.그 시각, 의식을 회복한 윤동주가 다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검경합동특별수사본부 발대식장에 당당히 걸어들어가, 이 모든 악행을 알고도 묵인한 경찰청장 조판열(김응수 분)의 턱에 정의의 어퍼컷을 날렸다. 이곳에 몰려든 기자들에게 '나쁜 놈'을 널리 알리고, 자신을 뒤쫓는 경찰력을 민주영의 기지로 모으기 위해서였다.이날 엔딩에서는 화제의 1회 ‘굿벤져스’ 국가대표 액션을 뛰어넘는 격렬한 각개전이 펼쳐졌다. 지한나의 행적을 추적했던 김종현(이상이 분)과 고만식(허성태 분)을 비롯해, 바디캠 영상을 보고 전근을 포기한 신재홍(태원석 분)까지 합류, ‘물건’을 가지고 도주하려는 민주영과 그 일당을 무너뜨리기 시작한 것. 그리고 마침내 마우스피스를 장착한 윤동주까지 등판, ‘굿벤져스’가 다시 하나로 뭉쳤다. 그 치열한 에너지에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가 클라이맥스로 치달았다. ‘굿보이’ 14회는 1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3 08:12
스타

있지 채령 “한국서 일어난 일인가”…서울 한복판서 충격 테러 ‘충격’ (‘꼬꼬무’)

SBS ‘꼬꼬무’가 서울 한복판에서 ‘총격 테러 사건’으로 충격을 불러 모았다. 또한 이 사건에 숨겨진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79회는 ‘아귀의 전쟁 – 2016 서울 총격 테러 사건’으로 배우 임형준, 있지(ITZY) 채령, 코미디언 신봉선이 리스너로 출격했다. ‘2016 서울 총격 테러 사건’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됐다. 헬멧을 쓰고, 방탄조끼를 입은 46세 성병대는 노인을 망치로 사정없이 내려친 후,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채령은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이냐”라고 깜짝 놀랐고, 신봉선은 “내가 목격자였다면 넋 나간 듯 있었을 것 같다”라며 충격을 받았다이후 성병대는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를 잘라 버린 후, 오패산 터널 입구 옆 화단에 몸을 숨겼다.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성병대는 총을 난사했고, 무방비 상태에서 범인의 총을 맞은 김창호 경감은 결국 사망했다. 총격전 끝에 성병대는 경찰과 시민들에 의해 체포됐다. 성병대의 가방에는 사제 총기 17정, 칼 7자루, 사제 폭탄 2개가 있었다.성병대의 전과는 무려 7범. 출소 후 4년 만에 총격 테러 사건을 일으킨 그는 검거 직후 “자살하려고 했다”라며 횡설수설했다.당시 성병대 사건을 담당한 김원학 대구지검 부장검사는 “성병대는 경찰들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성병대는 망상에 사로잡힌 나머지 범행을 저지른 것. 채령은 성병대의 범행에 “화가 난다”라며 분노했고, 임형준은 “길을 가다가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소름 끼친다”라고 안타까워했다.현장 검증에서도 성병대는 “이건 혁명입니다”라고 외치는 등 허무맹랑한 주장을 이어갔다. 국민 참여 재판을 요청했던 성병대는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성병대 사건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꼬꼬무’는 성병대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병대의 동료 수감자 진술에 따르면, 성병대는 수감 기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조현병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거부했다는 것. 정신건강복지법에 의해 치료 거부 시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 특히 교정기관 소속 정신과 전문의가 우리나라 전체 교정기관에서 단 1명뿐이라는 사실이 공개되어 충격을 선사했다.2016년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김 모 씨, 2019년 경남 진주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아파트 주민들을 살해한 안인득, 2023년 분당 서현역에서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최원종, 이들의 공통점은 정신질환 치료를 스스로 중단했다는 것이었다.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3MC는 “이들이 방치될 경우 또다시 교정기관을 찾게 되는 범죄의 회전문에 갇힐 수 있다”라며 “제2의 성병대가 나올지 모른다”라고 걱정을 내비쳤다.이어 ‘꼬꼬무’는 경각심을 높이는 메시지로 여운을 남겼다.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는 “정신질환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절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무차별적 혐오와 기피는 이들을 오히려 고립시킨다. 치료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혐오와 기피로 그들을 범죄의 회전문에 가둘 것인지, 어둡고 불편한 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보다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어야 할지 이제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12:41
스타

‘느그 동재’부터 ‘우리 동재’까지…’좋거나 나쁜 동재’, 미공개‧비하인드컷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배우 이준혁이 ‘변화무쌍’ 동재적 모먼트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진은29일 서동재(이준혁 분)의 활약상이 담긴 미공개 및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기획주의 본능이 발동한 ‘느그 동재’부터 짠내 폭발 ‘우리 동재’, 그리고 본업 천재 ‘검사 동재’까지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좋거나 나쁜’ 서동재를 오가는 심적 변화가 스핀오프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지난 5, 6회에서는 서동재에게 모범검사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총기 살인 사건의 진범과 신종 마약사범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 과연 서동재는 그토록 바라던 터닝포인트를 맞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이수연 작가는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는 서동재에게 좋고 나쁜 일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반복되는 상승과 하강 속에서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그동안 어찌 살아왔는가의 후폭풍이 동재에게 몰아친다”라고 ‘비밀의 숲’과 달라진 포인트를 짚은 바 있다. 서동재의 심적 변화와 내적 갈등, 서동재가 후폭풍을 어떻게 뚫고 나오는지가 핵심인 만큼 변화무쌍한 ‘동재적 사고’가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다시 한번 애증의 ‘서동재’에 완벽 빙의한 이준혁의 열연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서동재의 ‘좋거나 나쁜’ 모먼트가 눈길을 끈다. 먼저 변함없이 ‘짠내’ 나는 서동재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승진 심사에서 또 떨어진 그는 만년 부부장 신세. 가족을 볼 염치가 없어 홀로 컵라면을 먹는 초라한 일상은 공감 200% ‘웃픔’ 그 자체다. 그럼에도 서동재는 굴하지 않는다. 창의적 아부로 충성을 표해 기회를 노리는가 하면, 점수를 따기 위해 수사 본능을 불태우기도 한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서동재를 기다린다. 교통사고로 위장한 단순 사기인줄 알았던 사건은 과거 악연으로 얽힌 남완성(박성웅 분)이 배후로 있는 재개발 투기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교통사고 가해자가 연쇄살인마라는 상상초월의 반전을 맞는다. 뿐만 아니라 절체절명의 인질 소동극까지 벌인 서동재.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대비되는 화려한 말발이 너무도 ‘동재스러워’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서동재의 수사 본능도 빛을 발했다. 남다른 촉으로 누구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이며 사건의 숨겨진 이면까지 캐치하는 추리력은 ‘본업 천재’ 검사 서동재의 진면목. 능청스러운 처세술, 심리전의 달인 답게 남겨레(김수겸 분)를 집요하게 추궁해 마약 거래를 토로하게 만든 노련함 역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임유리(최주은 분) 사망 사건과 마약 카르텔, 유통책 강수민(박승완 분)의 죽음까지 연결된 실마리를 집요하게 쫓으며 모든 것의 시작점에 도달한 서동재의 거침없는 행보는 쾌감을 더했다.‘느그 동재’적 기회주의 본능을 발동시키는 서동재의 모먼트도 빼놓을 수 없다. 기억에도 없는 ‘땅’이 졸지에 어마어마한 ‘뇌물’이 되어 돌아온 상황. 과거에 발목이 잡혀 전전긍긍하면서도 곧 재개발이 될 땅을 두고 온갖 수를 따지는 서동재다. 건물주가 되는 상상을 하다가도, 남완성의 밑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그의 내적갈등이 재미를 더했다. 유통책 강수민의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산탄총이 임유리 살해 도구와 동일하다는 사실에 서동재는 쾌재를 불렀다. 임유리 사망 사건이 마약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퍼플’의 유통책과 제조업자가 따로 있다는 조병건의 말을 떠올린 서동재. 사라진 제조업자를 잡는다면 두 사건을 동시에 해결하는 셈이었고, 유력 용의자 남겨레 역시 서동재가 자연스럽게 풀어줄 수 있는 노림수가 머리를 스쳤다. 공도 세우고 남완성의 제안은 절로 해결되는 일타쌍피. 풀려난 남겨레를 데리고 남완성을 찾아가 땅을 되파는 기회주의 ‘느그 동재’적 모먼트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좋거나 나쁜 동재’ 7, 8회는 오는 31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9 11:55
예능

‘쇼킹받는 차트’ 총기 살해 후 추모식 참석 ‘파렴치한 살인범 공개’

‘쇼킹받는 차트’ 딸을 살해한 후 추모식에 참석한 아버지의 뻔뻔함이 분노를 불러온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쇼킹받는 차트’에서는 ‘지켜보고 있다’를 주제로 차트가 공개된다. 스토리텔러 3인방 배성재, 이승국, 랄랄은 무언의 목격자가 사건의 단서가 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할 전망이다. 이날 차트 3위에는 ‘고장 난 헤드라이트’가 오른다. 2014년 3월 미국 텍사스주의 인적 드문 쓰레기장에서 브리트니와 크리스탈이라는 두 명의 여성이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사망 소식을 알리기 위해 이들의 가족에게 향했다. 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아버지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브리트니의 아빠 제임스는 “이게 무슨 일이냐”며 절망적으로 울부짖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사건의 용의자로 의외의 인물이 검거되며 스튜디오는 혼란에 휩싸인다. 두 여성을 살해한 진범의 정체가 바로 제임스였던 것. 손녀딸이 함께 있는 집 안에서 딸 부부를 잔혹하게 살해한 제임스의 범죄 행각이 낱낱이 밝혀진다. 또한 경찰이 제임스의 살해 증거를 확보하고 있을 무렵 딸 부부의 추모 행사에 참석했던 제임스의 소름 돋는 연기력까지 모조리 공개되며 분노를 유발한다. 제임스가 딸 부부를 살해하게 된 기막힌 이유가 밝혀지며 출연진들은 충격에 빠진다. 상상을 초월하는 제임스의 태도에 배성재는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며 놀란다. CCTV로 밝혀낸 딸 살해범의 추악한 민낯은 2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쇼킹받는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7 17:08
연예

‘장미의 전쟁’ 퀴리부인이 남편 제자와 불륜 후 시상식에서 한 말은?

‘장미의 전쟁’이 스토킹이 낳은 처참한 무차별 총격 사건부터 노벨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퀴리 부인의 불륜 스캔들까지 조명했다.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장미의 전쟁’)에는 이상민, 정다희, 양재웅을 비롯해 조던, 수잔, 니키 등이 출연해 여러 커플 스토리를 전했다. 첫 번째는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이었다. 직장 동료 로라 블랙에게 반한 리처드 웨이드 팔라는 자신을 거절한 로라를 스토킹했다. 그러다 로라가 접근 금지 신청을 하자 로라가 있는 회사로 가 총을 난사했다. 리처드는 로라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놨다고. 많은 사상자를 낸 그의 총기 난사 사건에 패널들은 “너무 무섭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2017년 인도에서 벌어진 수다카와 스와티 부부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아내 스와티와 내연남 라제쉬가 남편 수다카를 살해했는데, 이들은 라제쉬를 수다카의 얼굴로 성형시켜 살아갈 작정으로 그를 살해하고 라제쉬의 얼굴에 염산을 뿌린 뒤 불까지 질렀다. 그러나 수다카의 부모님이 아들이 아님을 확신했고, 결국 라제쉬는 경찰의 지문 채취로 수다카가 아님이 들통났다. 정다희는 살인을 한 것도 모자라, 스와티가 본인 얼굴에 불을 지르는 것을 허락한 라제쉬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의문을 표했다. 이에 양재웅은 “남자는 어느 순간에 여자가 요구하는 것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거 같다”고 진단했다. 세 번째 이야기는 퀴리 부인의 불륜 스캔들이었다. 퀴리는 남편과 사별 후 그의 제자인 폴 랑주뱅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던 중 랑주뱅의 아내 잔느가 러브레터를 발견해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잔느의 협박에 퀴리와 랑주뱅은 서로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들이 1911년 솔베이 학회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잔느는 이들의 불륜을 신문에 폭로했다. 스캔들 때문에 두 번째 노벨상을 타지 못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시상식에 참석한 퀴리는 “상은 과학자의 사생활이 아니라 업적이 주어지는 것”이라는 소감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로빈은 퀴리의 손녀와 랑주뱅의 손자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는 사실도 전했는데, 이에 정다희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사랑을 손녀 손자가 이뤘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은 사별한 남편을 잊지 못한 마가렛 맥컬럼의 이야기였다. 마가렛은 매일같이 영국 엠뱅크먼트 역의 같은 자리에 앉아 미소를 짓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이는 지하철 안내 방송 목소리의 주인공이 세상을 떠난 남편 오스왈드 로렌스였기 때문. 마가렛은 2012년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가 전자음으로 대체된다는 소식에 역무원을 붙잡고 “제 남편을 돌려주세요”라며 오열했다. 이에 패널들은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했다. 마가렛의 사연을 들은 영국 교통국이 지하철 안내방송을 전자음으로 바꾸지 않기로 결정하고, 오스왈드의 목소리를 CD로 만들어 줬다는 소식에 이상민은 “이건 진짜 소름이다”라며 기뻐했다. ‘장미의 전쟁’은 잔혹한 커플부터 바라만 봐도 눈물이 나는 애절한 남녀의 이야기까지, 실제로 벌어진 영화 같은 커플들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5 11:57
연예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 괴물 잡는 진짜 사냥개로 복수 시작

괴물 잡는 사냥개 도베르만이 발톱을 드러냈다. 안보현이 감춰왔던 본성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에는 안보현(도배만)의 정면 승부가 시작됐다. 온갖 비리로 뒤덮인 DMZ 지뢰 폭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며 오연수(노화영)를 궁지로 모는가 하면, 본격적으로 애국회 처단에 나서는 모습으로 진정한 사냥개 도베르만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는 피해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억울함을 달래주는 영웅적인 면모로 한줄기 빛 같은 존재가 됐다. 이날 안보현은 괴물이 되어버린 오연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서서 나서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유일한 목격자인 구 병장이 기자회견에서 진실을 밝히는 사이 김한용 형의 뇌 수술을 진행해 1호 증거인 총알을 빼내겠다는 것이 안보현의 계획이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그는 고모 강말금(도수경)에게 임철형(원기춘)의 집 수색영장을 받아내 부모님 사고에 관한 모든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자회견 당일 안보현과 통화하던 구 병장이 임철형에 의해 납치를 당하는 위기를 처했다. 하지만 침착함을 발휘해 통화 상태를 유지하라고 한 안보현은 조보아(차우인)에게 이 소식을 전했고 우여곡절 끝에 그를 구출해냈다. 구 병장이 그날의 이야기를 꺼내며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사이 총기 오발 사고임을 증명할 총알이 도착했고, 안보현은 이를 당당하게 들어 보이며 모든 건 거대한 게이트의 예고편이라고 말해 모두를 긴장케 했다. 하지만 오연수는 생각보다 더 끔찍한 괴물이었다. 배후가 자신으로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임철형을 살해해 꼬리를 잘라버린 것. 결국 안보현은 오연수를 완전히 심판하는 것에 실패했고 법정에서 조보아와 씁쓸한 마음을 나눴다. 한 번의 실패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두 사람.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안보현이 임철형 관사 압수 품목에서 새로운 증거를 찾아냈고, 더불어 군단장 박윤희(홍무섭)에게 본심을 숨긴 채 접근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안보현은 180도 달라진 도배만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했다. 이전까지는 오로지 돈을 위해서 움직이던 그였다면 이제는 피해자를 위해 악과 싸우는 진정한 영웅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과정을 섬세한 눈빛 연기로 담아내는 안보현의 연기력이 시선을 압도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5 08:00
경제

"황하나 텔레그램 통해 마약 확보"…바티칸 킹덤과 관계 수사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33)씨가 투약한 마약은 텔레그램을 통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중앙일보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황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A씨(29)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판매조직 총책인 B씨(26)를 통해 지난해 9월 마약을 건네받았다. B씨는 텔레그램 아이디가 ‘바티칸 킹덤’인 국내 유통 총책이다. B씨는 지난해 5월 ‘마약왕 전세계’ 박왕열(41)씨에게 국내 마약 총책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박씨는“마약류 판매를 광고할 수 있는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해 줄 테니 마약류를 취급해 달라”고 말했다. B씨는 이를 승낙하고 그해 10월 27일 검거되기 전까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마약류를 팔아왔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B씨를 포함한 마약판매 조직 96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B씨는 A씨 등 일당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총 7억4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거래했다. 텔레그램 마약 대화방은 지난해 5월부터 운영했던 점을 고려하면 거래 규모는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던지기 수법(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기면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해왔다. B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오전 3시 15분쯤 마약 공급책에 ‘서울 강남구 한 세탁소 1층에 마약을 숨겨놨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공범을 보냈다. 공범 한 명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공범이 1억 843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수거했다. 공소장에는 B씨와 A씨가 지난해 9월 함께 만난 것으로 적시돼 있다. B씨가 지난해 9월 22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 편의점 앞에서 불상자에게 마약을 전달받을 때 A씨가 함께 동승한 것이다. 이때 건네받은 마약은 엑스터시 3000정과 케타민 2㎏ 등 시가 4억3000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언제, 어떻게 알게 됐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해 12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중태에 빠졌다가 최근에 의식을 되찾은 것이 알려졌다. 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A씨의 건강 상태가 나빠 수사가 일시 중단된 상황”이라며 “A씨와 B씨가 어떻게 알게 됐고, A씨가 황하나 씨의 지인인지 아닌지 등은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에게 전달받은 마약을 황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씨가 B씨를 직접 알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씨가 주변인과 대화가 담긴 녹취록에는 ‘바티칸’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황씨가 A·B씨를 지난해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황씨는 B씨와의 만남에 “아니오”라고 부인한 상태다. B씨의 실체가 드러나면 국내 최대 마약 거래의 진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B씨가 해외 총책인 ‘마약왕 전세계’ 박씨에게 지시를 받았다는 점을 미뤄볼 때 박씨의 국내 송환이 시급하다. 박씨는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총기로 살해한, 이른바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필리핀에서 검거돼 재판을 받던 박씨는 2017년 3월과 2019년 10월 각각 탈옥에 성공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다시 붙잡혀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국 법무부는 박씨 송환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e 2021.01.29 15:1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