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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매진, 유니폼 선물까지...김연경의 마지막 원정은 특별하다

"이렇게 많이 오실 줄 알았다."마이크를 든 김연경(37·흥국생명)이 특유의 입담으로 솔직하게 말했다. 그의 은퇴 발표 후 첫 경기에는 예상대로 구름 관중이 몰렸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20)로 승리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전은 김연경이 지난 13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힌 뒤 치른 첫 경기였다. 김연경은 앞서 은퇴 의사를 전하면서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달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실제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는 만원 관중(3929명)이 찾아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지켜봤다. IBK기업은행은 화성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원정 경기에 나선 김연경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경기 후에는 김연경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작은 은퇴식을 마련해준 IBK기업은행 구단과 관계자, 그리고 IBK기업은행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당분간 흥국생명의 원정 경기에는 이처럼 김연경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배구 여제'의 마지막 목표는 우승이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복귀 후 3시즌(2021~22시즌 중국 상하이 소속 제외)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지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경험하진 못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승점 70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7)과 격차를 더욱 벌려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연경은 "(기량이) 좋을 때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결과(우승)를 떠나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자칫 자신의 은퇴 발표가 우승 도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한다. 그는 "(오늘 IBK기업은행전에서) 최대한 감정적인 면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경기에만 집중했다"라며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줄곧 은퇴 이야기가 거론돼 걱정도 든다"고 말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흥국생명이 최근 9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간다면 6라운드 초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2.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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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발표' 김연경 우승 보인다, 흥국생명 9연승...IBK기업은행 완파

은퇴를 발표한 김연경(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20)로 이겼다. 9연승을 달린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70(24승 5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6·18승 10패)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흥국생명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갈 경우 이르면 6라운드 초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연경은 직전 경기였던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연경은 은퇴 발표와 함께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는 만원 관중(3929명)이 찾아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지켜봤다. 김연경은 이날 14득점, 공격성공률 56.00%를 기록했다. 또한 정윤주가 17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연경은 박빙 양상이던 1세트 24-23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갖고 왔다. 흥국생명은 2세트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앞세워 25-12로 승리, 더블스코어 차이로 끝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0-3으로 끌려갔으나 김연경이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7-8에서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따냈다. 이어 17-15에서도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끌고 왔다. 흥국생명이 이날 4위 IBK기업은행(승점 37)을 물리쳐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선두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3위 정관장(승점 55)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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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9득점' 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8연승...4라운드 충격패 설욕 [IS 인천]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8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15-15, 21-25, 25-19)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19득점, 공격 성공률 47.22%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5명이 블로킹 1개 이상 잡아내는 등 팀 블로킹 10개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달 7일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끝에 패했다. 1위가 최하위 팀에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GS칼텍스는 이후 경기력이 좋아졌다. 이날도 1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번 연속 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시즌 23승 5패, 승점 67을 올렸다. 승점 53을 기록한 2위 그룹 정관장(2위), 현대건설(3위)과의 차이를 14로 벌렸다.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직행 확정이 다가오고 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접전 끝에 먼저 25점을 내줬다. 20점 진입을 앞두고 상대 에이스 실바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22-24에서 국내 공격수 권민지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했다. 반격은 2세트부터였다. 흥국생명은 10-10에서 김수지가 속공 성공, 실바가 범실, 정윤주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달아났다. 15-13에서는 정윤주가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김연경도 16-14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이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김연경은 19-15에서도 득점을 해냈다. 5점 앞선 채 20점에 진입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랠리를 끝내는 제자리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꺾인 GS칼텍스 선수들은 손발이 맞지 않았고, 연속 범실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 2세트는 흥국생명 승리. 승부처였던 3세트,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4-4에서 피치가 서브 득점, 이어진 상황에서 김연경이 연타로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6-5에서 하이볼을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연결해 득점까지 만들었다. 7-5에서는 이고은이 서브에이스, 8-5에서는 김수지가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14-10에서 연속 3실점하며 흔들렸을 때는 피치가 주 무기 이동공격을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피치는 15-14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을 블로킹 해내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앞선 2세트처럼 3세트도 수세 속에 범실을 연발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가 긴 체공 시간을 활용해 다시 직선 오픈 공격을 해내며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그는 20-18에서 다시 한번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절묘한 연타 공격까지 나오며 25점에 다가섰고, 세트 포인트(24-21)에서 김연경이 밀어 넣는 공격으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8-8에서 정윤주가 퀵오픈, 9-8에서 상대 연속 범실로 다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상대가 작전타임을 신청해 전열을 정비했지만, 이어진 11-9 상황에서 피치가 실바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다. GS칼텍스는 로테이션 반칙까지 범했고, 이어진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연속 실점을 자초했다. 꾸준히 4~5점 차 리드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17-13에서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상대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아 완등을 눈앞에 뒀고, 다른 변곡점을 내주지 않고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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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퀸' 부담감 떨친 강소휘 "약점 모두 지우고 싶어" [IS 피플]

왕관의 무게를 견뎌냈다. 강소휘(28·한국도로공사)의 배구가 성숙해졌다.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는 지난해 4월, 10년 동안 뛰었던 GS칼텍스를 떠나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연간 총보수 8억원에 3년 계약하며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함께 여자부 연봉 1위에 올랐다. 강소휘는 정규리그 첫 세 경기 모두 15점 이상 내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은 29.68%에 불과했다. 한국도로공사도 개막 5연패를 당했다. 몸값 대비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준 강소휘는 배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강소휘는 1라운드 6차전이었던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에서 시즌 최다 득점(27)을 기록하며 팀 연패를 끊었다. 이후 득점력이 살아났고, 20점 이상 올리는 경기도 많아졌다. 강소휘는 11일 기준으로 417득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득점 부문 전체 8위, 국내 선수 기준으로는 김연경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미 지난 시즌 5라운드까지 올린 득점(413)을 넘어섰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김연경과 몸값으로 비견됐다. 강소휘도 부담감이 컸다. 그러나 지도자들의 조언을 새기며 마음을 다잡았다. 강소휘는 "시즌 초반에는 부담도 컸고, 심리적으로도 흔들렸다. 그 시기 김종민 감독과 코치 선생님들이 '연봉은 생각하지 말아라'라는 조언을 해줬고, 그게 큰 힘이 됐다. 이전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배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강소휘는 코트 위에서도 다른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주 임무인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 수비 기여도를 높여 팀에 기여했다. 강소휘는 "전에는 공격에서 부진하면 모든 게 다 안 됐다. 지금은 경기 전체 과정(내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브 리시브를) 받는 것부터 잘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기준으로 승점 29(10승 17패)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었다. 3위 정관장(승점 50)에 크게 밀려 있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 고액 연봉자이자 에이스인 강소휘는 "이런 상황을 반성하고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강소휘는 "아무래도 내가 (세트) 20점 진입 이후 클러치 상황에서 더 높은 결정력을 보여줘야 한다. (약점을 모두 없애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더 나은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강소휘는 2017~18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시즌 500득점 돌파를 노린다.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강소휘는 "팀 순위를 생각하면 의미가 없는 기록"이라면서도 "정규리그 남은 시즌 도로공사가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 500점을 넘어 600점도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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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디펜딩 챔프 위용...흔들리는 현대건설, 2위 수성도 위태롭다 [IS 수원]

V리그 여자부 2위 현대건설이 하위권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패했다.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32-30, 16-25, 24-26,17-25)로 패했다. 1세트 30점까지 진입하는 접전 승부에서 앞섰지만,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연속 세 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시즌 10패(17승)째를 당했다. 승점 53에 그치며 3위 정관장(승점 50)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위 흥국생명(승점 64)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해 선두 탈환 가능성도 낮아졌다. 공·수 '살림꾼'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 그 공백이 너무 커보인다. 현대건설이 위기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니콜로바와 타나차, 강소휘 '삼각편대'의 공격을 막지 못해 밀렸지만, 모마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혔다. 11-13에서는 이다현이 배유나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되찾은 뒤 모마가 백어택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정상 궤도에 진입한 현대건설은 15-15에서 모마가 시도한 연타가 네트에 걸린 뒤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이 오며 처음으로 역전까지 해냈다. 허리 부상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양효진까지 17-16에서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20-23, 3점 차 리드를 내준 뒤에도 이다현의 속공 득점과 상대 강소휘의 범실을 묶어 결국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주포들이 차례로 득점하며 30대에 진입한 승부. 해결사는 역시 모마였다. 30-30, 31-30에서 연속으로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 무너졌다. 팀 공격 성공률이 36.67%에 불과했을 만큼 공격력이 무뎌졌고, 리시브 효율이 8.70%에 그칠 만큼 수비가 흔들렸다. 결국 점수를 11점 차이로 벌어졌고, 주전 선수들을 빼며 3세트를 대비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도 근소하게 밀린 채 중반을 맞이했다. 9-9에서 2연속 수비 실패, 2연속 범실과 범실성 플레이로 흔들렸다. 한 차례 동점을 만들었지만, 20점도 4점 밀린 채 내줬다. 상대가 범실을 하거나, 모마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추격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결국 24-24에서 공격 범실을 범한 뒤 강소휘에게 오픈 공격까지 허용하며 3세트까지 내줬다. 4세트 경기력은 더 떨어졌다. 블로커와 수비 사이 공간이 계속 벌어지면서 강소휘에게 몇 차례 연타 공격을 허용했다. 모마는 공격이 무산된 상황에서 공을 높이 띄워 상대 코트에 넘기려 했지만 그대로 라인 밖으로 보내는 어처구니 없는 범실을 범했다. 현대건설은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자멸했다. 결국 4세트로 8점 차로 내줬다. 경기 뒤 강성형 감독은 "경기를 보다 보니 (여러 가지로) 어려워 보였다. 공격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다 보니, 모마 한 명으로는 상대를 뚫기 어려웠다"라고 총평했다. 이전에도 모마의 경기 태도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던 강성형 감독은 이날 그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뭔가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했고, 잘 해줬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짜증도 났던 것 같다. 면담을 통해서 더 얘기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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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승→위기→7연승' 투트쿠 복귀한 흥국생명 우승 정조준

여자부 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우승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12, 27-25)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승점 64(22승 5패)를 기록, 한 경기 적게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11⋅17승 9패)과의 승점 차이를 11까지 벌렸다. 정규시즌 전체 일정의 75%를 소화, 남은 9경기에서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면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현대건설은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구단 창단 13연승을 달리다가 흥국생명에 2연패를 당한 정관장(승점 50)의 고희진 감독도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조금 힘들어졌다"라고 인정했다. 흥국생명도 한 차례 큰 위기를 겪었다. 개막 14연승을 달리다가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패한 뒤 팀이 흔들렸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부상 이탈 악재까지 겹쳤다. 경쟁팀 현대건설은 물론 하위권의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개막 14연승 뒤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에 머물러 선두 자리를 뺏길 뻔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선두 탈환의 고비를 연이어 놓치면서 흥국생명은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6일 페퍼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다시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최하위 GS칼텍스(13일)와 최근 하향세의 IBK기업은행(16일)을 상대한 뒤 5라운드 마지막 현대건설전까지 잘 넘기면 우승에 더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득점 6위(502점⋅국내 선수 1위) 공격종합 3위(45.29%)로 여전히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예 정윤주가 득점 11위, 서브 7위 등 날카로운 공격으로 김연경과 좋은 짝을 이룬다. 특히 부상으로 두 달가량 빠져있던 투트크가 지난 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복귀해 16득점, 공격성공률 51.61%를 기록했다. 투트크의 부상 복귀는 흥국생명의 선두 질주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시즌 초반 14연승 보다 최근 7연승에 더 높은 평가를 매겼다. 그러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기 전까지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2.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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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투트쿠 마침내 돌아온다…페퍼저축은행전서 54일 만의 복귀전 예고

부상으로 재활하던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투트쿠 부르즈(등록명 투트쿠)가 돌아온다.흥국생명은 8일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투트쿠에 대한 출전 선수 공시를 마쳤다. 투트쿠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통해 54일 만의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투트쿠는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과의 경기 도중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개막 16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상 이후 3연패를 당해 흔들리기도 했다.흥국생명은 일시 교체 선수로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를 영입했다. 마테이코는 초반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적응을 마친 뒤엔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최근 6연승에도 힘을 보탰다.다만 투트쿠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마테이코와는 결별하고, 투트쿠가 다시 코트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김연경과 함께 다시 한 번 좌우 쌍포로 활약할 전망이다.흥국생명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승점 61(21승 5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3·17승 9패)에 승점 8점 앞서 있다.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지켜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5.02.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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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느냐 쫓느냐, 2위 현대건설-3위 정관장 빅매치

프로배구 여자부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양 팀은 7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이 6일 현재 17승 8패 승점 53으로, 선두 흥국생명(21승 5패⋅승점 61)에 이은 2위다. 정관장은 현대건설과 나란히 17승 8패 기록 중이지만, 승점(47)에서 뒤져 3위에 올라 있다.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2024~25 선두권 경쟁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현대건설이 승리 시 정관장과 승점 차를 7~9까지 벌려 흥국생명과 양강 체제를 형성할 수 있다. 반면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무너뜨린다면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은 물론, 2위 싸움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시즌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현대건설이 1~2라운드를 모두 이겼으나, 정관장은 3~4라운드를 풀 세트 접전 끝에 모두 웃었다.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양효진의 활약이 변수다. 모마는 최근 3경기에서 13득점-14득점-21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30% 중반~40% 초반에 머물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4일 IBK기업은행전 종료 후 모마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직전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결정했다. 공격력과 높이가 좋은 정관장을 상대하려면 팀의 대들보 양효진의 활약이 뒤따라야 한다. 최근 구단 창단 후 최다 13연승이 중단된 정관장은 흥국생명에 연달아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연패에 빠진 뒤 '첫 경기'가 중요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난 2일 흥국생명전 패배 후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조금 힘들어졌다"라면서 "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다음 현대건설과 경기를 잘해야죠"라고 말했다.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이번 시즌 6개 구단 중 현대건설전에서 가장 많은 120득점을 기록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도 건재하다. '최다 범실 1위' 정관장은 '최소 범실 1위' 현대건설을 맞아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대표 출신 염혜선(정관장)과 김다인(현대건설)의 세터 싸움도 관심을 끈다. 이형석 기자 2025.02.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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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오늘은 정윤주' 흥국생명, 사흘 만의 리턴 매치서 정관장 또 격파 [IS 인천]

선두 흥국생명이 3위 정관장과의 사흘 만의 리턴 매치에서 또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13연승 도전을 멈춰 세우더니 이번에는 정관장을 연패로 몰아넣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사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최근 5연승과 함께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20승(5패·승점 58) 고지를 밟았다. 2위 현대건설(16승 8패·승점 50)과 승점을 8까지 벌렸다. 흥국생명은 설 연휴 기간 치른 2~3위 현대건설(1경기) 정관장(2경기)과의 3경기를 모두 쓸어 담고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 30일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13연승이 멈춘 정관장은 사흘 만의 맞대결에서 복수에 실패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내 최다 24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경기에서 아시아쿼터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22득점을 올렸다면, 이날 경기에선 정윤주가 18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블로킹 싸움에서 13-4로 크게 앞섰고, 범실 역시 15-29개로 훨씬 적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6-5에서 정윤주와 피치의 공격과 상대 범실 속에 11-6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17-10으로 앞서다 17-14로 쫓겼는데, 김연경이 리시브가 흔들려 어렵게 토스된 공을 득점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바꿨다. 21-16에서 21-18로 점수 차가 좁혀지자 이번에도 김연경이 백어택 득점을 올렸다. 1세트를 25-21로 끝내는 마지막 득점도 김연경의 몫이었다. 특히 흥국생명은 1세트에만 4차례나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주심의 비디오 판독까지 포함하면 5차례나 판정 피해를 볼 뻔했다. 2세트는 정관장이 반격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정관장은 14-15 역전을 허용했으나 17-17에서 부키리치의 백어택에 이은 메가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어 23-22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득점에 이은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25-22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3세트 4-0으로 앞섰고 이후 점수 차를 더 벌려갔다. 정관장은 3세트 15-5에서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염혜선, 표승주 등 주전 선수를 대거 벤치로 불러들여 4세트를 대비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14-18로 끌려가다 상대 연속 범실에 이은 정윤주가 메가의 공격을 가로막아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17-19에서 정윤주의 득점에 이은 부키리치의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20-20에서 메가의 공격 범실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21-22에서 김연경이 퀵오픈에 이어 메가의 공격을 가로막고 포효했다. 이어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이 4승 1패 우위다.정관장은 메가 24득점, 부키리치 19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2.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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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피치 맹활약...저력 발휘한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도전 제동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리그 1위 다운 저력을 보여주며 정관장의 14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승리를 거뒀다. 아닐리스 피치가 22득점으로 최다 득점, 김연경과 정윤주가 각각 18점과 17점을 올렸다.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시즌 19승(5패)째를 거두며 승점 55를 쌓았다. 2위 현대건설(16승 8패·승점 50)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13연승을 달리며 흥국생명의 1위 수성을 위협했던 3위 정관장(17승 7패·승점 47)과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흥국생명은 25일 치른 2위 현대건설전에서도 승리, 구정 연휴 기간 2·3위를 연달아 잡으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흥국생명은 1세트 김연경과 피치를 앞세워 정관장을 제압했다. 피치는 초반부터 속공을 연달아 성공했다. 정관장이 추격한 스코어 13-10, 14-11에서도 세터 이고은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이동 공격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5-3에서 깔끔한 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한 김연경은 11-7에서는 흥국생명 기세를 올리는 호쾌한 백어택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15-12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이고은이 간신히 올린 공을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하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세트 포인트(24-21)에서 김수지가 정관장 주포 메가왓티 퍼위티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듀스 승부 끝에 패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중반 피치와 정윤주가 메가의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하며 2~3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세트 막판 동점을 허용한 뒤 클러치 능력을 발휘한 메가를 막지 못했다. 3세트도 측면과 중앙을 두루 활용한 정관장의 다양한 공격에 고전하며 10점 차로 내줬다. 3세트 후반 김연경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반격을 노린 흥국생명은 4세트 리그 1위 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초반에는 정윤주가 오픈 공격 득점과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살렸다. 3세트 침묵했던 피치도 잘 통했던 이동 공격으로 득점을 지원했다.김연경도 살아났다. 6-4에서 오픈 공격으로 4세트 첫 득점을 해낸 김연경은 9-5에서는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흥국생명이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벼랑 끝에서 더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과감한 경기 운영까지 보여주며 25-15로 4세트를 잡았다. 운명의 5세트. 흥국생명은 김수지가 서브에이스를 해냈고, 정윤주가 메가를 상대로 이날 세 번째 블로킹을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피치 타임'이 시작됐다. 피치는 2-0에서 정관장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4-1과 5-2에서는 연속으로 이동 공격을 성공했다. 7-3에서는 서브에이스까지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9-4에서 김연경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관장은 4세트까지 공격을 이끌었던 메가와 부키리치가 연달아 범실을 범하며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13-9에서 정윤주가 득점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까지 성공하며 결국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15연승을 노린 지난달 17일 정관장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한 바 있다. 이날 14연승을 노린 정관장의 연승을 끊으며 설욕전을 펼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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