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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슈퍼루키 빅4, 속속 실전 소화...이미 시작된 신인왕 경쟁 [IS 포커스]

KBO리그 신인상은 최근 6시즌(2019~2024) 연속 투수가 차지했다. 그중 2019년 정우영(LG 트윈스) 2020년 소형준(KT 위즈) 2021년 이의리(KIA 타이거즈) 2024년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입단 첫 시즌부터 리그를 흔들었다.2025시즌에도 활약이 기대되는 '순수 신인'이 많다. 특히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4순위에 지명된 투수들 모두 소속팀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좌완 정현우(19)는 지난 23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중신 브라더스전에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왕웨이츤과 장쯔하우, 상대 3·4번으로 나선 좌타자 2명과의 승부가 돋보였다. 1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한 왕웨이츤에겐 몸쪽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S존)에 걸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차례로 보여준 뒤 높은 코스 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2회 선두 타자 장쯔하우에겐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정현우는 2차 캠프 첫 실전 투구에 나선 20일 중신전에서는 3분의 2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 풀카운트 승부 모두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두 번째 중신전에선 한 번도 3볼을 내주지 않았다. 정현우는 23일 경기 뒤 "(더 정교한) 변화구 컨트롤, 초구 스트라이크, 빠른 승부 세 가지 목표를 잡고 마운드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 구속 147㎞/h를 기록한 정현우는 "아직 구속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더 위력적인 투구를 예고하기도 했다. 2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 정우주(19)도 2차 캠프 첫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그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시티 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리그(NPB) 지바 롯데전에서 소속팀이 2-4로 지고 있던 9회 말 등판, 내야 범타 3개를 유도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정우주는 지난해 고교 야구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였다. 공식 경기에서 45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80개를 기록할 만큼 힘 있는 공을 뿌렸다. 지바 롯데전에 등판한 정우주는 공 9개 모두를 직구로 던졌다. 최고 구속 152㎞/h였다. 호주 1차 캠프 막판이었던 16일, 호주 대표팀전에서 3분의 2이닝 2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던 그는 이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은 좌완 배찬승(19)도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괌 1차 캠프에서 박진만 감독 등 삼성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합류했다. 14일 자체 청백전에 이어 16일 NBP 요미무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 배찬승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청백전에선 김지찬·김성윤·윤정빈, 1군 야수들을 모두 땅볼 처리했다. 요미우리전에선 최고 151㎞/h를 찍었다.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좌완 김태현(19)은 햄스트링 통증 탓에 첫 등판이 미뤄졌지만, 27일 구춘리그 오릭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선을 보였다. 김태현은 이미 주형광 1군 투수 코치로부터 변화구 제구력, 투구를 할 때 공을 숨기는 동작(디셉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7 20:10
프로야구

'와이스 3⅔이닝 3실점' 한화, SSG와 연습경기서 0-7 영봉패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29)가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한화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SSG 랜더스와 연습 경기를 치러 0-7로 패했다.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로 와이스를 출격시켰다. 와이스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한 한화는 이상규(1과 3분의 1이닝 3실점) 권민규(1이닝 무실점) 박부성(2이닝 무실점) 조동욱(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지난해 단기 대체 선수로 한화를 찾은 와이스는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16경기에 등판한 그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류현진 외에 규정 이닝 투수가 없는 한화에서 2선발 임무를 해냈다. 실력만큼 대우도 달라졌다. 와이스는 당초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기간에 맞춰 6주간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후 산체스와 결별한 한화가 그와 정식 외국인 선수로 총액 26만 달러에 재계약해 남은 시즌을 마쳤다. 이후 올 시즌도 총액 95만 달러에 한화와 동행하기로 했다.한화는 와이스를 도울 타선으로 심우준(유격수)-최인호(좌익수)-안치홍(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원석(중견수)를 내보냈다. 와이스와 상대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언더스로 투수 박종훈이었다.와이스는 1회 첫 타자 최지훈에게 초구 150㎞/h를 던지며 힘차게 출발했다. 몸쪽에서 크게 떨어지는 너클 커브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와이스는 2번 타자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그를 이재원이 저격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이어 에레디아가 또 중전 안타를 때렸으나 한유섬에게 얻은 유격수 땅볼로 1회를 마쳤다. 2회는 세 타자로 끝났다. 와이스는 고명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성한에게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고, 하재훈에게 루킹 삼진을 솎았다.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박지환이 볼넷으로, 후속 조형우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와이스는 최지훈에게 강한 타구를 내줬으나 2루수 안치홍이 다이빙해 잡았다. 하지만 3루 주자 박지환의 득점까진 막지 못했다.당초 3이닝만 투구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투구 수를 적게 던진 와이스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와이스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한유섬에게 유격수 앞 병살성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심우준의 포구가 살짝 어긋났고, 2루로 토스한 공이 안치홍 옆으로 빠지면서 아웃 카운트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와이스는 1사 후 희생 플라이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와이스가 내려간 뒤 추가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화는 와이스에 이어 나온 이상규가 4회 그의 책임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5회 안타, 1루 송구 실책, 2연속 적시타를 내리 내주며 추가 3실점했다. 0-6까지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상규는 무사 만루로 위기를 키웠지만, 2루수 직선타와 병살타로 추가 실점 위기는 벗어났다.여섯 점 리드를 잡은 SSG는 끝까지 한화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9회엔 오태곤이 솔로포를 기록, 승리를 자축하며 7-0 승리를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7 15:43
메이저리그

오타니 밀어낸 'MLB 도루왕'의 일탈? 1회 우타 홈런, 4회 좌타 홈런…총 비거리만 261.8m

엘리 데 라 크루스(23·신시내티 레즈)가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데 라 크루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데 라 크루스의 활약을 앞세운 신시내티는 클리블랜드보다 4개 적은 5개의 팀 안타를 기록하고도 6-3으로 승리했다.'효율적인 야구'가 가능한 배경엔 데 라 크루스의 홈런이 있었다. 이날 그는 0-2로 뒤진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타석에 들어서 오른손 투수 트리스턴 맥켄지의 6구째 커브를 걷어올렸다. 결과는 비거리 450피트(137.1m) 우월 홈런. 스위치 타자인 데 라 크루스는 1-2로 뒤진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오른쪽 타석에서 우중월 홈런으로 연타석 아치를 만들어냈다. 이번엔 왼손 투수 로건 앨런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409피트(124.7m) 홈런으로 연결했다. 좌우 타석에서 쏘아올린 홈런 2개의 비거리가 859피트(261.8m)였다.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데 라 크루스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항상 (홈런을 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데 라 크루스는 빅리그 2년 차였던 지난해 타율 0.259(160안타) 25홈런 76타점 67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59개)에 앞선 메이저리그(MLB) 도루 1위. 평균 이상의 장타력을 갖췄으나 아무래도 주루에 포커스가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선 17경기 홈런이 2개. 그런데 올해는 첫 경기부터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데 라 크루스는 "항상 오프시즌에 노력한다. 그 노력이 정규시즌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신시내티는 2-2로 맞선 6회 말 1사 1·2루에서 윌 밴필드의 스리런 홈런, 1사 3루에서 나온 제이 앨런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0:24
프로야구

"김도영 봉쇄가 한일전 승리 요인" 日 매체가 분석한 김도영 공략법은? [프리미어12]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 김도영을 무안타로 잡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일본 매체가 지난 15일 열린 프리미어12 한일전을 분석, 김도영 봉쇄가 일본의 승리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3-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한국은 장단 10개의 안타를 때려냈으나 3득점에 그쳤다. 국제대회 한일전 9연패, 이로써 한국은 B조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 공동 4위에 머무르며 탈락 위기에 빠졌다.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김도영은 지난 1~2차전까지 두 경기에서 타율 0.571(7타수 4안타)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339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2차전 쿠바전에선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를 상대로 만루포까지 쏘아 올린 바 있다. 그랬던 그의 한일전 침묵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일본 역시 김도영의 한일전 침묵을 집중 분석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6일 기사를 통해 "'한국의 오타니'라 불리는 21세 유망주, 김도영을 2삼진 무안타로 봉인한 것이 승인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도영을 한국의 '트리플 쓰리(3할 타율-30홈런-30도루 이상) 남자'라고 소개, "이번 한일전에서 그가 경계 1순위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김도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를 조명했다. 이날 일본의 선발이었던 다카하시는 4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최소 실점했다. 이 중 김도영에게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다카하시는 1회 1사 2루에서 만난 김도영에게 7구 연속 변화구(스플리터 6구, 너클 커브 1구)를 던지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156km 빠른 직구로 김도영을 헛스윙 처리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이날 처음 던진 컷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너클 커브와 155km 직구, 몸쪽 스플리터 2구를 차례로 던져 김도영을 삼진 처리했다. 포수 출신 해설가 노구치 도시히로는 해당 매체를 통해 "김도영이 첫 타석에선 극단적인 변화구 공격에 언제 직구가 올까 망설임이 생겼을 것이다. 그러다 마지막에 직구로 삼진을 당했는데, 이 직구는 두 번째 타석에서 김도영의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그랬기 때문에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컷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배터리의 볼 배합을 칭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직구 비율이 절반이 넘는 투수였다. 하지만 빠른 볼에 강한 한국을 상대로 이날은 스플리터 42구(53.8%), 직구 23구(29.5%)로 볼 배합을 달리했다. 노구치는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던 만큼 신중해져 직구를 던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느린 공에 치우쳐 괴로운 투구가 됐지만 2실점을 거둔 다카하시의 역량이 대단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매체는 김도영을 마지막까지 칭찬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나온 김도영의 외야 뜬공을 두고, 노구치는 "역시 (타구가) 날카로웠다. 백스핀이 제대로 걸렸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종이 한 장 차이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도영을 필두로 세대교체를 노리고 있는 한국 선수단에 대해서도 매체는 "한국에 정찰대를 보내도 좋지 않을까"라고 경계하면서 "뜨거운 한일전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라고 평가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13:32
프로야구

[프리미어12] '4이닝 무실점' 곽빈, 완벽투로 벼랑 끝 대표팀 분위기 바꿨다

위기의 대표팀 선발진을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지켜냈다.곽빈은 14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총 투구 수는 74구.곽빈이 등판한 이날 팀 상황은 상당히 위태로웠다. 한국은 지난 13일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에 3-6으로 패하면서 슈퍼라운드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조당 2팀만 올라갈 수 있는데, 조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이 있는 만큼 대만을 잡아야 했으나 패했다. 그리고 한국이 내준 6실점은 모두 선발 고영표의 몫이었다. 대회 전부터 원태인, 손주영 등 주요 투수들이 이탈한 선발진이 결국 1차전부터 무게감을 버텨내지 못한 셈이었다.상대 쿠바 선발도 막강했다. 쿠바는 이날 선발로 일본프로야구(NPB)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1.88)인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출격시켰다. 위기 상황에서 곽빈이 제 몫을 다 했다. 곽빈은 1회부터 삼자 범퇴로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쿠바 리드오프 로엘 산토스에게 높은 존 체인징업으로 루킹 삼진을 뽑아낸 곽빈은 후속 타자인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도 잡아냈다. 152㎞/h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3번 타자 발바로 아루에바레나와 만나서는 3구 커브로 가볍게 2루수 땅볼을 기록, 삼자 범퇴로 1회를 마쳤다.곽빈의 기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그는 2회 선두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게 초구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고, 아리엘 마르티네스에겐 139㎞/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후속 야디어 드레이크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로 다소 어려움을 겪다 3루수 방향 정타를 허용했는데, 이를 3루수 김도영이 점프 캐치로 잡아내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3회도 안정적이었다. 곽빈은 선두 타자 기베르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안드리스 페레즈와 헤안 왈터스에게 연속 헛스윙 삼진을 끌어 다시 기세를 꺾었다. 이후 산토스에게 우전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타석에 들어선 다음 타자는 다시 몬카다였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4회엔 데스파이네의 볼넷과 마르티네스의 안타로 주자가 쌓였지만, 곽빈은 드레이크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곽빈의 투구는 5회까지 이어졌지만 아웃 카운트를 더하진 못했다. 다만 안정감은 이전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선두 타자 기베르트, 후속 페레즈에게 모두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결국 대표팀 벤치가 교체를 결정했다. 곽빈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소형준은 후속 왈터스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산토스에게는 1루수 땅볼로 아웃 카운트를 더했다. 이후 몬카다에게 사구를 기록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아루에바레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닫았다. 책임 주자 2명을 남겼던 곽빈도 자책점 없이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치게 됐다.한편 대표팀은 곽빈의 호투에 더해 2회 최원준의 1타점 내야안타, 신민재의 밀어내기 사구, 김도영의 만루 홈런을 묶어 6득점을 기록, 6-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20:39
프로야구

[프리미어12] 'NPB ERA 1위'도 막을 수 없다...김도영 '그랜드슬램', 한국 쿠바에 6-0 리드

역시 대표팀에게 한 방이 필요할 때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터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김도영의 그랜드 슬램을 앞세워 대거 6득점으로 첫 승을 향해 훌쩍 다가섰다.김도영은 14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나와 2회 말 2사 만루 때 리드를 벌리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두 번째 홈런이자 첫 만루포다.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 대표팀은 다소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한국은 전날 대만과 1차전에서 고영표가 2피홈런 6실점을 기록,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3-6으로 패했다. 첫 승이 필요한데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쿠바는 한국전 선발로 일본프로야구(NPB) 평균자책점 1위(1.88)인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내세웠다. 난적을 상대로 타선이 힘을 냈다. 1회 무득점에 그친 한국은 2회 말 대거 6득점을 터뜨렸다. 2사까지 몰린 상황에서 문보경이 모이넬로의 커브를 밀어서 좌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박성한도 가볍게 밀어서 좌전 안타로 연결했고, 그의 도루 후 최원준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가 나오며 문보경이 득점했다. 최원준이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홍창기도 볼넷을 얻으며 만루 기회가 나왔다.난적으로 여겨졌던 모이넬로는 결국 여기에서 무너졌다. 그는 신민재를 상대로 몸쪽 공을 던지다 등을 맞혀 밀어내기를 내줬다. 위기 상황에서 상대는 한국 최고 타자 김도영. 그리고 김도영은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볼을 줄 수 없었던 모이넬로가 초구부터 하이패스트볼을 꽂았으나 김도영은 이를 기다렸다는 듯 풀 스윙을 돌렸다. 타자도, 투수도, 좌익수도 바라볼 필요도 없는 좌월 만루 홈런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19:52
프로야구

[프리미어12] 흔들린 판정, 더 흔들린 고영표

고영표(33·KT 위즈)는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에선 1차전에 나서 패전 투수가 됐다. 2회 만루 홈런과 투런포를 맞고 6실점 했다. 초반 기세를 빼앗긴 한국은 결국 3-6으로 패했다.왼손 타자가 많은 대만을 상대로 사이드암스로 고영표(2024년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 0.361)를 내보낸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사이드암스로에 대한 낯섦보다 왼손 타자가 갖는 이점이 강했다. 투구 자체가 나빴던 건 아니다. 이날 대만 타자들은 고영표의 주무기 체인지업에 고전했다.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고영표는 돌파구를 찾으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고영표가 무너진 건 2회였다. 판정 하나에 흔들리는 모양새였다. 안타 2개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은 고영표는 9번 타자 쟝쿤위에게 초구 바깥쪽 낮은 코스로 커브를 꽂았다. 스트라이크처럼 보였으나, 주심이 손을 들지 않았다. 2구 체인지업을 원바운드로 떨어뜨린 고영표는 3구째 134㎞/h 공을 몸쪽 존에 붙였다. 트랙맨 레이더로는 스트라이크존을 스친 공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주심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고영표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쟝쿤위는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2사 만루. 예상하지 못한 볼넷에 고영표가 흔들렸다. 후속 타자 천천웨이(만루 홈런) 린리(2루타) 천제슈엔(2점 홈런)에게 3연속 장타를 맞았다.공 판정 아쉬움은 2회에만 있던 게 아니다. 고영표는 1회에도 천제슈엔을 상대로 몸쪽 빠른 공을 2연속 던졌으나, 모두 볼 판정을 받았다. 트랙맨 레이더상 모두 스트라이크로 카운트 될 공이였다. 올 시즌 KBO리그에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적응한 한국 선수들로서는 주심의 판정이 더 아쉬울 법했다. 어려운 건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대만 선발 린위민은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꽂은 직구가 몇 차례 볼 판정을 받자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한국 대표팀은 대만으로 떠나기 전부터 '인간 심판'에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도 일격을 맞은 첫 경기 결과가 더 뼈아프다. 린위민도 심판 판정 때문에 고전했으나, 강한 구위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반면 고영표는 불리한 공 판정 때문에 자멸했다. 만루 위기 이후 고영표의 공은 계속해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렸다. 고영표의 공을 한 번씩 본 대만 상위 타선이 이를 놓칠 리 없었다. 만루에서 후속 세 타자가 모두 초구부터 거침없이 공략해 고영표를 무너뜨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13:39
프로야구

[프리미어12] 4선발 구성도 버거웠던 로테이션, 첫 날부터 무너졌다…현실 된 '앞문' 걱정

불안 요소가 우려대로 터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앞문이 첫날부터 무너졌다.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6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타선은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3득점한 타선도 있지만, 결국 마운드가 6점을 준 게 문제였다. 그런데 이날 등판한 6명의 투수 중 5명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6점은 모두 선발 투수, 고영표(33·KT 위즈)에게서 나왔다.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고영표는 2회 일시에 무너졌다. 한 이닝 만에 홈런 2개로 6점을 줬다. 2사 1·2루 때 내준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고영표는 9번 타자 창쿤위에게 초구 바깥쪽 커브를 던졌다. 중계 화면에 표시된 트랙맨 레이더 상 공은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왔다. 그런데 구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고영표의 다음 공도 스트라이크존을 스쳤으나 이번에도 볼 판정을 받았다.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다. 9번 타자를 잡아야 했는데 잡지 못했고, 투수도 흔들렸다. 결국 고영표는 두 번째로 만나는 상위 타선을 상대로 넘어서지 못했다. 보더라인 스트라이크를 얻지 못한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더 몰렸고, 대만 리드오프 천천웨이는 기다렸다는 듯 공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만루 홈런을 맞고 고영표는 더 흔들렸다. 2번 타자 린리도 초구부터 거침없이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대형 2루타를 때렸다. 이어 3번 천쳬흐센도 가운데 실투를 통타해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3연속 장타로 6점.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기가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어찌 보면 예견된 결과다. 고영표는 올 시즌 18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했다. 부상도 있었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에 다소 아쉬운 성적표지만 대표팀도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지난해 20대 선수 중심으로 구성했던 대표팀 멤버 중 문동주와 이의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예비 명단에 들었던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도중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강속구 투수 곽빈(평균자책점 4.24)와 베테랑 임찬규(평균자책점 3.83) 말고는 선발진을 구성할 투수가 부족했다. 올해 12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에 그친 최승용을 로테이션에 넣어야 할 정도다. 불펜 투수 5명이 무실점으로 마친 건 분명 호재다. 박영현, 김택연, 정해영 등 주요 불펜 자원도 대부분 아꼈다. 다만 이젠 일본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1승이라도 내주면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기 어려워졌다. 퀵후크로 불펜 투수 총력전까지 염두에 둬야 할 수도 있다. 대만전에서 한국이 얻은 과실도 분명 있었지만, 대표팀은 일단 당장 풀 숙제부터 고민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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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ABS 없는 티, 바로 났다...'제구 마스터' 고영표, 1회부터 겪은 '사람의 오류' 그리고 6실점

역시 사람의 눈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처럼 정확할 수 없었다. 고영표(33·KT 위즈)가 ABS 없는 국제 무대 첫 경기부터 판정의 아쉬움을 딛고 1회를 마무리했다.고영표는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2회 만루 홈런과 투런포를 맞고 6실점했다.대만전은 이번 대회 한국의 가장 큰 승부처로 꼽힌다. 한국은 최근 국제대회마다 첫 경기에 고전했다. 게다가 조마다 2팀만 슈퍼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 이번 대회 B조 최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을 빼면 사실상 남은 자리는 한 자리. 대만과 한국 중 한 팀만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그 승부처에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선발 투수로 베테랑 고영표를 낙점했다. 고영표는 1회 기대에 부응했다. 안정적 투구로 피안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 선두 타자 천천웨이를 상대로 초구 몸쪽 낮은 코스로 134㎞/h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고영표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볍게 낮은 체인지업으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2번 타자 린리를 상대로도 135㎞/h 직구로 2루수 앞 땅볼을 잡았다.그런데 3번 타자 천체흐셴을 상대할 때 예상 못한 일이 터졌다. 2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고영표는 좌타자인 천체흐셴에게 연달아 몸쪽 직구를 꽂았다. 트랙맨 레이더에 잡히는 데이터로는 4, 5구 모두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스쳤다. 하지만 구심의 판단은 모두 볼. 결국 천체흐셴이 볼넷을 얻었고, 고영표는 아쉽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ABS가 없기에 가능한 해프닝이었다. 올 시즌 ABS를 도입한 KBO리그에선 투수도 타자도 모두 기계 판정에 익숙해진 상황. 이른바 공이 '스치는' 경우도 판정을 걱정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프리미어12 등 국제 무대에선 여전히 구심이 스트라이크를 판정했고, 스치는 코스는 구심의 판단에 따라 충분히 볼이 될 수 있었다.하지만 고영표는 적어도 1회는 베테랑답게 흔들리지 않았다. 고영표는 4번 타자 린안코를 상대로 주 무기 체인지업을 3구 연속 던졌다. 직구를 기다렸던 린안코는 계속해서 스윙했지만, 끝내 공략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고영표는 2회에도 아쉬운 판정을 다시 목격했다. 고영표는 6번 타자 추위셴과 8번 타자 리카이웨이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실점을 막기 위해 9번 타자 챵쿤위를 잡아야 했고, 초구 바깥쪽 낮은 코스에 커브를 꽂았다. 트랙맨 레이더가 알려주는 결과는 스트라이크존 안쪽 안착했지만, 구심은 손을 들지 않았다. 결과는 볼.판정 하나가 나비효과로 이어졌다. 결국 고영표는 추위셴을 잡지 못하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타순이 한 바퀴 돈 상황에서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천천웨이에게 몸쪽 체인지업이 몰리면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내줬다.판정 하나. 결국 스트라이크가 되지 못한 커브 하나가 고영표에게 4실점을 내줬고, 그 이후 연이어 무너졌다. 고영표는 후속 타자 린리에게도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천쳬흐셴에게도 다시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우월 투런포를 내줬다. 경기는 순식간에 0-6까지 벌어졌다. 고영표는 간신히 2회를 마쳤다. 대만은 6번 타자 판쳬흐카이도 왼쪽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대형 타구를 때렸지만, 좌익수 홍창기가 이를 잡아내면서 간신히 2회 말을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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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아닌 커브, 커브 아닌 17구 연속 직구 KIA 양현종의 '판단력' [KS 포커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은 '커브'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사상 처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의 특징을 파악한 그는 "확실히 커브가 키 포인트"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 올 시즌 초반 커브를 적재적소 활용했다. 한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양현종 정도의 커리어라면 기존에 하던 대로 해도 괜찮을 텐데 (투구 패턴을 바꾸려는 건)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올해 KBO리그에선 ABS로 적지 않은 혼란이 발생했다. 특히 이전과 다른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되면서 기존 방식에 익숙한 베테랑 선수들이 고전했다. 리그 대표 토종 에이스 김광현(SSG 랜더스)은 평균자책점 최하위(4.93)에 머물렀다. 현장에선 김광현의 예상 밖 부진 이유로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ABS에 잘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왔다. 지난 시즌 2점대였던 고영표(KT 위즈)의 평균자책점은 4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반면 양현종의 시즌은 안정적이었다. 2014년부터 10년 연속 150이닝 투구(2021년 미국 진출)에 성공한 양현종은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인 이강철 KT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상 첫 10년 연속 170이닝 소화라는 대업까지 함께 이뤄냈다.양현종의 '판단력'이 다시 한번 돋보인 건 지난 23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이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1회 말 삼성 선두타자 김지찬이 초구 직구에 반응하자 이를 역으로 활용, 17구 연속 직구만 던졌다. ABS 체제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한 커브는 이날 2개(투구 수 86개)에 불과했다. 변화구를 기다린 삼성 타자의 허를 찔렀다. 양현종은 "삼성에서 공격적으로 나오겠구나 싶었다. 피할 생각은 없었다"며 "(경기 전) 몸을 풀 때나 초구 들어갔을 때 직구 힘이 괜찮다고 느껴졌다. 직구 위주로 피칭한다면 연속 장타는 맞지 않겠구나 했다"라고 밝혔다. 3루수 김도영은 "(양현종 선배가) 시리즈에서 던지는 걸 눈으로 처음 봤는데 정규시즌과 다르더라. 우리 팀 에이스여서 든든하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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