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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서 쫓겨나고 한 달 만에 ‘구직’ 성공…포터 감독, ‘WC 좌절 위기’ 스웨덴 지휘봉 잡았다

그레이엄 포터(잉글랜드) 감독이 스웨덴 축구대표팀에 부임했다.스웨덴축구협회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터 감독이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목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포터 감독은 “스웨덴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매주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 임무는 팀으로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 내년 여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에도 나서지 못할 ‘위기’다.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무 3패를 기록 중인 스웨덴(승점 1)은 현재 조 선두인 스위스(승점 10)를 따라잡을 수 없다.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코소보(승점 7), 슬로베니아(승점 3)와 조 2위 자리를 두고 다퉈야 하는 처지다.유럽 예선은 조 선두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본선행을 노릴 수 있다. 위기의 스웨덴이 포터 감독에게 손을 내민 이유가 있다. 포터 감독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스웨덴 프로축구팀 외스테르순드를 지휘했다. 스웨덴 축구를 잘 아는 인물이라 ‘소방수’로 적합하다는 평이다.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내리막을 탄 포터 감독도 스웨덴에서의 도전을 잘 마쳐야 반등할 수 있다.2019년부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첼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이끈 포터 감독은 커리어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지난달 웨스트햄에서 경질됐고, 스웨덴 대표팀 사령탑으로 한 달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5.10.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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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전 스승, EPL 최단 기간 재임 신기록…“첼시전 패배 뒤 17분 만에 해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동행을 조기에 마쳤다. 소방수로 부임한 뒤 8경기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부진한 성적이 결정타였다.노팅엄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게시하며 “구단은 일련의 실망스러운 결과와 경기력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즉시 감독직에서 해임됐음을 알린다”면서 “구단은 현시점에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거”라고 발표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월 누누 산투 감독을 대신해 노팅엄의 소방수로 부임한 사령탑.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을 이끌고 EPL 17위에 그쳤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성공하며 반전을 이룬 바 있다. 애초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노팅엄 구단의 기대도 컸다. 부임 당시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그는 25년 이상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으며, 최상위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을 가지고 팀에 합류했다”라고 소개했다.심지어 노팅엄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는 당시 성명에서 “우리는 트로피를 꾸준히 들어 올린 검증된 이력을 가진 감독을 클럽에 영입했다. 그는 최상위 무대에서 팀을 이끈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포레스트와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 우리의 여정을 돕고 모든 목표를 꾸준히 달성하는 데 환상적인 인물이 될 거”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또 “EPL 승격을 이룬 후 시즌마다 꾸준히 성장해 유럽 대항전에 진출했듯이, 이제 우리는 최상위권과 경쟁하며 트로피에 도전하기 위한 올바른 단계를 밟아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해낼 자격과 이력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가 야심 찬 여정을 함께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부임 뒤 공식전 8경기서 단 2무 6패에 그쳤다. 18일 안방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6 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후 17분 만에 경질당한 거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단에 작별 인사를 전하며 “결과를 내지 못해 미안하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해내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인 거로 알려졌다.한편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기록은 EPL 역대 최단 재임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5.10.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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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제외’ 벨링엄, 대표팀 복귀 가능성…투헬 “그는 중요한 선수”

토마스 투헬(독일)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재발탁 가능성을 열어둔 거로 알려졌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벨링엄을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했지만, 여전히 그를 중요한 일원이라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잉글랜드 대표팀과 레알의 핵심 선수려 여겨지는 벨링엄은 10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승선하는 데 실패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 기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벨링엄은 명단에서 빠지며 화제가 됐다.매체는 “레알 소속 벨링엄은 비시즌 어깨 수술 뒤 회복 중이었다. 투헬 감독이 명단을 발표할 당시에는 아직 90분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의 부재는 여전히 주요 논란거리였다”라고 돌아봤다.물론 투헬 감독이 그를 완전히 배제할 계획은 아닌 거로 알려졌다. 11월 A매치 기간이 오기 전, 그와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벨링엄은 중요한 선수고, 큰 선수다. 나는 많은 선수와 얘기할 것이다. 특히 이번 소집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라며 “아무도 잘못한 건 없다. 우리와 함께할 자격이 있는 선수는 여전히 많다”고 했다.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벨링엄 외에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레알) 잭 그릴리시(에버턴) 등 주요 선수들의 제외도 눈에 띄었다. 투헬 감독은 “그들을 다시 부른다면, 그들이 확실히 (우리의 계획에) 동참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며 “지금 소집된 선수들보다 더 많은 이들을 신뢰한다. 우리는 항상 같은 이름만 얘기하지만,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콜 팔머(첼시) 등도 부상 중이다. 우리와 함께할 자격이 있고, 굶주리고, 의욕적인 선수는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한편 잉글랜드는 전날(15일) 라트비아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6차전 원정 경기서 5-0으로 크게 이기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통산 17번째 월드컵 진출이자, 최근 8회 연속 진출이다.김우중 기자 2025.10.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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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충격’ 흥행도 참패, 티켓 4만 5600장 덩그러니…파라과이전 절반도 못 채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열기는 이전만 못 한 형세다. ‘하늘의 별 따기’였던 A매치 티켓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나흘 전 브라질전 0-5 참패의 여파를 이겨내고 포트2 수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일전이다.그런데 ‘흥행 참패’가 예상된다. 태극전사들이 여느 때보다 쓸쓸한 분위기 속 파라과이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파라과이전 당일인 14일 오전 9시 기준, 약 4만 5600장의 티켓이 남아 있다. 2만장가량 팔린 것이다.이대로 가면 약 6만 6000명이 수용 가능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3분의 1 정도 채워진 상태로 A매치가 열리게 된다. 앞으로 남은 시간 온라인과 현장 판매가 이뤄져도 ‘매진’은 불가능한 수준이다. 지난 10일 같은 곳에서 개최된 브라질전에는 관중 6만 3237명이 들어찼다. 사실상 매진에 가까웠고,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평소처럼 치열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열기는 뜨거웠다.‘삼바 군단’ 브라질이란 팀 자체가 주는 기대감에 더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이스테방(첼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티켓 파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그에 비하면 파라과이 선수단의 이름값과 전력은 낮은 수준이지만, 이를 차치해도 매치 당일 표가 4만장 이상 남는다는 것은 대표팀을 향한 기대감이 뚝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년 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 부임 논란이 가시지 않은 지난해 10월 15일, 이라크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4차전이 열린 용인 미르스타디움(3만 7000명 수용 가능)에는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상대였던 이라크에 스타 플레이어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축구 팬들이 홍명보 감독 부임에 마뜩잖은 반응을 보일 때였다. 그런데도 당시 A매치 티켓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홍 감독을 향한 민심은 등을 돌렸지만, 분명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기대는 여전히 컸다.하지만 월드컵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현재, 그 기대감마저 사그라드는 형세다. 최근 궂은 날씨가 흥행 참패의 작은 요소 중 하나일 수 있지만, 홍명보호 행보를 고려하면 팬들의 기대치 자체가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김희웅 기자 2025.10.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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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비르츠 향한 클롭의 옹호…“그는 세기의 재능”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최근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를 향한 비판을 두고 “지금의 논란은 과장됐다”며 옹호 메시지를 전했다. 스포츠 매체 BeIN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세기적 재능’ 비르츠를 옹호했다”라고 전했다.비르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특급 공격형 미드필더다. 리버풀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1600만 파운드(약 2217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이적시장 막바지 리버풀에 합류한 알렉산더 이삭(1억 5000만 유로·2500억원)에 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의 기록이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에서만 공식전 197경기 57골 65도움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리버풀 비르츠’는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비르츠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서 1도움을 올린 뒤 이어진 공식전 9경기서 0골 0도움에 그쳤다. 앞서 현지 팬들은 비르츠가 공식전 7경기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자 ‘007 비르츠’라고 혹평한 바 있다. A매치 전까지 침묵을 깨지 못했고, 어느덧 ‘009’까지 늘었다. 지난 5일 첼시와의 2025~26 EPL 7라운드서는 아예 선발에서 빠지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영국 현지에선 비르츠의 선발 제외를 주장하지만, 클롭의 생각은 다른 듯하다. 그는 최근 독일 매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 중 “그는 세기에 한 번 나올 재능”이라며 “지금의 논란은 다소 과장됐다. 리버풀이 최근 3연패 했는데,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나 역시 그런 상황을 충분히 겪었지만, 솔직히 그곳 사람들은 대중의 논의에 관심이 없다. 비르츠는 머지않아 레버쿠젠에서처럼 다시 매 경기 증명할 거”라고 두둔했다.A매치 기간 독일 대표팀에 발탁된 비르츠는 지난 10일 룩셈부르크전서 그라운드를 밟아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당시 키 패스 4개를 기록했고, 1차례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김우중 기자 2025.10.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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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백3 공략한 안첼로티 감독 “이스테방의 움직임 덕분”

홍명보호 백3가 완전히 무너졌다. ‘적장’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이스테방(첼시)의 활약을 조명했다.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전서 한국을 5-0으로 완파했다. 이스테방, 호드리구가 나란히 멀티 골을 신고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가 실험 중인 백3가 세계적 강호 브라질에 완전히 무릎 꿇었다. 이날 대표팀은 수비 상황서 5-4-1 전형을 꾸리며 상대에 맞섰다. 전반 초반에는 몇 차례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미스를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개인 능력과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대표팀의 압박을 공략했다.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백3 전형을 유지했으나, 후반 4분 만에 2골을 추가로 내준 뒤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서 한국 대표팀의 백3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이 백3로 나섰고, 우리는 강하게 압박했다. 이스테방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국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한테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지난 6월 브라질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된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5번째 A매치서 3승(1무1패)째를 신고했다. 부임 기간 4번째 무실점 경기이자, 첫 ‘1경기 5득점’ 승리다. 브라질은 대표팀의 압박을 손쉽게 극복했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거센 비가 쏟아졌으나, 경기력에는 영향이 없었다.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이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도 개인 능력을 잘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에게 기대한 점, 바란 점이 잘 이뤄졌다”라고 공을 돌렸다.10월 A매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브라질은 오는 14일 일본(FIFA 랭킹 19위)과 친선전을 벌인다. 이날 일본은 파라과이(37위)와 2-2로 비겼다.<다음은 안첼로티 감독 일문일답>경기 소감“선수들이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개인 능력을 잘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에게 기대한 점, 바란 점이 잘 이뤄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Q. 이날 5골을 넣었는데, 2골은 압박, 2골 빌드업, 1골은 역습으로 만들었다. 공격 패턴이 좋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할 수 있어 좋은 경기였다. 이런 부분이 더 나와야 월드컵서 공격 솔루션이 많아진다. 긍정적 요소라 본다.”Q. 이스테방,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같은 공격진이 여러 루트를 만들어줬다. 이들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은.“월드컵에서는 수비를 견고히 하는 상대를 만날 때 선수들이 개인 능력 등으로 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 오늘 그런 걸 잘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만족한다.” Q. 한국은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를 대비해 백3를 강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수비는 어땠고, 브라질과 같은 강호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게 무엇일지.“한국이 백3로 나섰고, 우리는 강하게 압박했다. 이스테방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국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한테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Q. 브라질 국민은 오늘처럼 항상 좋은 경기와 많은 득점을 원한다. 안첼로티 감독도 오늘과 같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은지.“강도와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중요하고 출중하지만, 어쨌든 이 자리에 있을 때 나의 첫 임무는 팀으로 경기하고, 승리하는 것이다. 그 부분을 오늘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Q. 오늘 전통적인 9번(스트라이커)은 없었다. 오늘의 전술이 플랜 A인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게 최선이어서 9번을 쓰지 않은 것인지 궁금하다.“경기에 따라 어떤 공격진을 내세울 지는 바뀔 수 있다. 마테우스 쿠냐는 기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 움직이는 역할을 부여했다. 이밖에 선수들이 고유한 특성이 많다. 여러 옵션이 있다.”Q. 상대한 한국 선수 중 인상 깊은 선수는 누구인지, 그리고 한국과 브라질의 차이는 선수의 실력 문제일까, 아니면 전술의 차이일까.“한국에서 인상적인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매우 빅 플레이어다. 중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오늘 한국이 대패한 이유는, 브라질이 지금 매우 높은 레벨에 있기 때문이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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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도 흔들’ 속절없이 무너진 홍명보호 백3…“개인 실수?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어”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등 개인의 실수 장면을 두고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며 감쌌다.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친선전서 0-5로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대표팀은 6위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날 대표팀은 최근 실험 중인 백3 전형을 고스란히 내세웠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강호와 맞서기 위해선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으로 이어가고자 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수비수들의 능력, 그리고 백3 전술 이해도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브라질을 상대로는 전혀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수 4명을 배치한 브라질에 맞서, 대표팀은 수비 상황서 5-4-1 전형을 꾸렸다. 전반 몇 차례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미스를 만든 장면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브라질의 전개에 무너졌다. 높은 위치까지 압박을 하더라도, 패스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손쉽게 공략했다. 결국 대표팀은 전반 13분 스루 패스에 수비진이 뚫리며 이스테방(첼시)에게 실점했다. 전반 41분에는 박스 안에서 깔끔한 패턴 플레이를 뽐낸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대표팀이 0-2로 밀린 채 맞이한 후반전엔 4분 만에 악몽과 마주했다. 후반 2분 ‘철기둥’ 김민재가 후방 빌드업 중 균형을 잃고 쓰러져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이는 이스테방의 멀티 골로 이어졌다. 2분 뒤엔 중원 싸움에서 졌고, 호드리구의 4번째 터졌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후반 2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손흥민, 김민재 등을 조기에 빼며 백기를 들었다.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백3를 고수했으나, 후반 35분 비니시우스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 패배 뒤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운을 뗀 뒤 “선수단, 코치진 모두 많은 걸 배웠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화두는 자연스럽게 백3로 향했다. 취재진은 ‘경기 중 백4로 전환할 생각은 없었는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상대 공격진은 정통 공격수라기 보단 처진 자원이었다. 중원에서부터 밀고 오니, 우리 수비진이 맨투맨을 하지 못하고 밀리는 상황이 있었다. 상대의 온볼 상황에서 밀착 마크하고, 커버 플레이를 하도록 전반 뒤 지시했다”며 “백4 전환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우리 선수 구성 문제도 있고, 오늘은 전형을 바꾸지 않는 게 낫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선수들의 개인 실수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라고 감쌌다. 홍명보 감독은 “실점 장면을 보면 상대가 잘한 부분, 우리가 실수한 것도 있었다”며 “모두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김민재 선수가 다음 경기에선 실수를 안 할 수도 있지 않나. 무엇보다 앞으로는 팀으로서 해야 할 압박 타이밍과 강도를 개선하는 방향을 이어갈 거”라고 강조했다.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선수 개인 능력을 단기간에 올리는 건 어렵다. 우리가 강팀과 만나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단하고, 이를 보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월드컵에서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한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얘기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이렇게 배움을 통해 간극을 메워야 한다”라고 짚었다.대표팀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남아메리카 복병으로 꼽히는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로, 10일 일본(19위)과 친선전서 2-2로 비겼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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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5-0 완승’ 안첼로티 감독 “한국과의 차이? 우리가 높은 레벨이니까”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백3 전술을 공략한 배경으로 이스테방(첼시)의 활약을 꼽았다. 또 5골 차 완승이라는 결과에 대해선 “우리가 높은 레벨이기 때문”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10월 A매치 친선전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브라질은 17계단 차이 나는 대표팀을 상대로 압도적 우세 속에 경기를 마쳤다. 이스테방과 호드리구가 나란히 2골을 넣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쐐기 골을 책임졌다.지난 6월 브라질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된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5번째 A매치서 3승(1무1패)째를 신고했다. 부임 기간 4번째 무실점 경기이자, 첫 ‘1경기 5득점’ 승리다. 브라질은 대표팀의 압박을 손쉽게 극복했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거센 비가 쏟아졌으나, 경기력에는 영향이 없었다.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이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도 개인 능력을 잘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에게 기대한 점, 바란 점이 잘 이뤄졌다”라고 먼저 승리의 공을 돌렸다.이날 대표팀의 백3는 브라질의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취재진이 ‘대표팀의 백3는 어땠는지’라 묻자,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은 백3로 나섰고, 우리는 강하게 압박했다. 이때 이스테방 선수가 측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국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이 어려운 경기를 했을 거”라고 설명했다.이어 “오늘 한국이 대패한 이유는 브라질이 지금 매우 높은 레벨이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끝으로 한국 선수단 중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는 손흥민(LAFC)을 언급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두고 “빅 플레이어”라고 짧게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에 나서며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단독 1위가 됐다.한편 브라질은 오는 14일 일본(FIFA 랭킹 19위)과 친선전을 벌인다. 이날 일본은 파라과이(37위)와 2-2로 비겼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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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 벤치’도 안 통했다…리버풀, 공식전 3연패→“포지션 불균형 심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2위’ 플로리안 비르츠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두고도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6 EPL 7라운드서 1-2로 졌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리그 2패(5승)째를 올리며 2위(승점 15)로 내려앉았다.이날 전까지 2연패에 빠진 리버풀은 비르츠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비르츠는 올 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공격형 미드필더. 그의 이적료는 EPL 역대 최다 부문 2위에 달했으나, 최근 공식전 8경기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며 ‘008’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이 붙기도 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로 중원을 꾸렸다.하지만 변화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리버풀은 전반 45분 동안 이렇다 할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4분 첼시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중거리 슈팅을 얻어맞고 선제 실점했다. 전반 44분 알렉산더 이삭의 헤더가 유일한 반격이었을 정도로 경기력이 부진했다.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비르츠를 투입했고, 이어 앤드류 로버트슨, 커티스 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18분 코디 각포의 동점 골이 터지며 반격에 나섰다.난타전이 열린 후반전에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첼시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에스테방이 마무리하며 결승 골을 책임졌다. 리버풀의 시즌 첫 공식전 3연패가 확정됐다. 이는 슬롯 감독의 커리어 첫 3연패이기도 하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리버풀은 일주일 사이 똑같은 방식으로 두 번이나 역습을 당했다”며 리그에서의 2패 모두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이뤄진 것이라 짚었다. 리버풀은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7분에 실점해 1-2로 진 바 있다.슬롯 감독은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미세한 차이가 우리 편이 아니었다”면서 “두 경기 모두 우리가 상대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팰리스와 첼시를 상대로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두 경기에서 단 1골만 넣었고 상대는 2골을 넣었다는 거”라고 평했다.BBC는 리버풀의 경기력을 두고 “지난 시즌 리그를 제패했던 위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팰리스에 패한 이후부터 드러난 약점들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극명하게 노출됐다”라고 꼬집었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만 이적료 4억 5000만 파운드(약 8540억원)를 쏟아부었다. 오히려 이 때문에 선수단 균형을 잃었다는 평이다. 비르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으나, 중앙이 허술해졌다는 지적이다. 공격형 풀백 밀로스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등이 활약하면서 역습에 더 취약해졌다는 분석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5.10.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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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낭만’ BBC도 감탄 보낸 친정 방문…“이것이 팬들이 사랑하는 ‘첼시 모리뉴’”

영국 현지 매체가 조제 모리뉴 벤피카(포르투갈) 감독의 뜻깊은 복귀전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벤피카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주목했다. 해당 경기에서 첼시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경기 내용보다 주목받은 건 모리뉴 감독의 ‘복귀’였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FC포르투(포르투갈)를 떠나 첼시 지휘봉을 잡고 전성기를 달렸다. 약 20년 전 그는 자신을 ‘스페셜 원’이라 칭하며 축구계를 놀라게 한 기억이 있다. BBC는 이날 모리뉴 감독의 복귀를 조명하며 “그의 이름은 세 차례 크게 울려 퍼졌다. 모리뉴는 다소 쑥스러운 듯 손을 흔들었다”라고 돌아봤다. 또 경기 대비 기자회견서 오래전 첼시에서 합을 맞춘 구단 직원과 포옹하는 모습을 두고는 “이것이 팬들이 사랑하는 ‘첼시의 모리뉴’”라고 치켜세웠다.경기 중에도 모리뉴 감독이 명성다운 존재감을 펼친 순간이 있었다. 코너킥을 차려는 첼시 엔조 페르난데스를 향해 벤피카 팬들이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다. 페르난데스의 전 소속팀이 벤피카인데,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팀을 떠난 그에게 분노를 표출한 거로 보였다.이때 모리뉴 감독이 나섰다. 그는 터치라인을 달려 나가 격한 손짓으로 관중들을 진정시켰다. BBC는 “이제는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는 힘들다. 그의 바람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최소 페르난데스가 코너킥을 차기 전까지는 투척이 줄어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평화 중재자’ ‘친구’라는 수식을 붙이며 그의 행동을 치켜세웠다.한편 모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에서만 2차례 근무하며 재임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 3회에 성공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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