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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손웅정 감독, 3개월 출전정지 징계 ‘취소’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에게 내려진 징계가 철회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연 강원도체육회는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이 지난해 3월 유소년 선수를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사안과 관련한 징계 처분을 재심의했다.도 체육회는 “손 감독의 징계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등록 이전에 행한 행위로 관련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며 3개월 징계 처분을 취소했다.체육계에 따르면 손 감독은 유소년 학대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인 지난해 4월 지도자 등록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도 체육회는 손흥윤 수석코치와 A 코치에 대한 재심 요청은 기각하고 각각 출전정지 6개월과 출전정지 3개월 징계 처분이 확정됐다.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2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유소년 선수 학대 사건 조사 결과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등 소속 지도자 3명에 대한 폭력 비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이에 규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대한체육회로 하여금 관련 체육단체에 피신고인 모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할 것’을 요청했다.손 감독 등은 피해 아동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지난해 10월 춘천지법으로부터 벌금 각 300만원의 약식명령과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다.김희웅 기자 2025.05.28 20:35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체육계 폭력 근절 위한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개정 추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체육회 공정위)는 체육계 내 만연한 폭력 및 성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와 스포츠 공정성 강화를 위한 규정 개정에 나선다.대한체육회는 최근 태권도 및 피겨 종목에서 미성년자 선수를 상대로 한 폭행 및 가혹행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개정안을 마련해 26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해당 안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이번 개정안은 ▲성인 지도자에 의한 미성년자 대상 폭력·성범죄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 신설, ▲징계시효 연장 및 미성년자 피해자의 경우 시효 기산점 예외 적용, ▲피해자 보호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즉시 격리 및 심리안정 조치 등을 핵심으로 담고 있다.특히,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태권도 품새 종목의 고교생 선수 폭행 사건(2025년 3월 29일 발생)과 피겨 종목의 장기간 가혹행위 사건(2010~16년 발생)은 체육계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다.대한체육회는 이러한 사건 재발을 방지하고자, 미성년자 피해 사건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을 참고해 징계시효를 연장하고, 시효의 기산점을 피해자의 성인이 된 시점 등으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또한, 「남녀고용평등법」 제14조를 반영하여, 대회 기간 중 폭력·성폭력 등의 혐의가 발생한 경우 즉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고,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 조치를 병행함으로써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된다.유승민 회장은 지난 3월 28일 취임 이후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 환경 조성을 강조하며, 공정위 인적 쇄신과 함께 제도적 보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성인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미성년자 대상 폭력·성범죄에 대해 더 이상 관용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징계 실효성과 정의 구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스포츠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대한체육회는 해당 안건을 향후 문체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차기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2025.05.26 17:15
스포츠일반

스포츠윤리센터 윤리교육 이수자, 올해 20만 명 돌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24일 “스포츠윤리교육 이수자가 24년 한 해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스포츠윤리교육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계 인권침해 및 스포츠 비리 예방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교육으로 지난 2022년 7만 명, 2023년 16만 명에 이어 2024년 처음으로 한 해 20만 명 이수를 달성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법정의무교육인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체육 지도자 재교육 및 연수 과정과 더불어 스포츠 인권 교육, 인식 개선 교육, 비리 예방 교육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과정을 구성 및 운영하여 체육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스포츠 윤리 교육 과정 확대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모두가 행복한 스포츠 환경 조성’이라는 교육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1:30
e스포츠(게임)

KeSPA, '2024 이스포츠 소양교육' 진행…경기인등록제도·선수 행정지원 소개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2024 이스포츠 소양교육'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이 교육은 리그 오브 레전드, FC 온라인, 이터널 리턴 등 이스포츠 정식 종목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정기 프로그램이다.올해 소양교육은 경기인등록제도 및 이스포츠 선수 행정지원 정책, 체육계 폭력·성폭력 예방, 병역연기 및 병역면탈 방지, 도핑 방지, 이스포츠 표준계약서를 주제로 마련했다.협회는 2005년부터 매년 소양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선수 및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올해 소양교육은 협회가 운영 중인 경기인등록제도와 이스포츠 선수 행정지원 정책 교육으로 시작했다.경기인등록제도, 증명서 발급, 대회 참가 협조 요청, 권익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이스포츠 선수가 활동하며 지원받을 수 있는 행정 제도를 소개했다.이어 체육계 내 폭력·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스포츠윤리센터 임다연 강사가 사례 분석과 함께 예방·대응 방법을 공유했다.병역연기 및 병역면탈 방지를 주제로 한 교육도 진행했다.병무청 병역조사과 장세영 주무관이 이스포츠 선수들의 병역 의무와 관련된 정책을 안내하며 건전한 병역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도핑 방지 교육에서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방은준 강사가 금지 약물의 부작용과 확인 방법, 도핑 예방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이스포츠 표준계약서 교육에서는 다난컨설팅 최준석 대표가 영상으로 이스포츠 표준계약서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8 15:54
스포츠일반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의원 "체육계 비리 제보 70여 건 접수 받아"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배드민턴과 태권도·사격 등 종목에서 70여 건의 체육계 비리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진종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센터' 중간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협회 비리와 뇌물수수·성폭력·승부 조작 등 체육계 비리 제보를 일부 소개했다.진종오 의원은 자신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대한사격연맹을 거론 "신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로 인해 선수 포상금 미지급 등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사무처장과 사무처 내부에서 부정·비리와 관련된 여러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재(在)캐나다대한체육회 전 회장의 공금 횡령, 중학생 레슬링 선수들의 부모 동의 없는 육상 대회 차출 등 제보 사례도 소개했다.진종오 의원은 "체육계의 해묵은 관행과 부패로,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라며 "상식과 정의에 기반한 대한민국 체육을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육계의 비리와 부패를 뿌리 뽑고, 이번 기회를 통해 체육계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종오 의원은 지난달 12일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자체적으로 개설해 체육계 관련 비리를 접수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09 12:13
스포츠일반

장미란 문체부 차관, 체육인 인권보호 앞장선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은 지난 13일 스포츠윤리센터를 방문하여 현장 간담회를 갖고, 체육인의 인권보호 및 비리 근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점검하는 등 센터 직원들을 격려했다.장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스포츠윤리센터의 주요 사업과 연간 계획을 검토했으며, 센터가 추진 중인 체육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인권 감시관 활동 및 성폭력 등 폭력 예방 교육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가졌다.또한, 체육계 공정한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및 비리 근절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 및 실질적인 조사를 위한 의견 등을 교환했다.장 차관은 체육계 윤리 확립을 위한 센터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도 모든 체육인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포츠윤리센터 박지영 이사장은 "장미란 차관님의 스포츠 현장의 공정성 확보와 인권보호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체육계의 윤리적 가치를 높이고, 체육인들의 인권보호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 차관의 이번 방문은 스포츠윤리센터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의 윤리적 문제 해결과 청렴성 강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김희웅 기자 2024.05.15 00:02
스포츠일반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서 코치 성폭력 정황…남 대표 신고 등 '미조치' 의혹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과거 코치의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학원 대표인 남현희는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 등에 제때 신고하지 않은 의혹으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현희 펜싱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지난 7월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성폭력 의혹이 공론화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0일엔 스포츠윤리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고, 학원 대표인 남현희가 성폭력 문제를 인지하고도 관계 기관에 제때 신고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추가로 접수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선수 관리 담당자는 체육계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하면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령에는 사설 학원의 운영자에게도 신고 의무가 있다.특히 남현희는 관련 문제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성폭력 사태를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간담회 자리엔 남현희 대표가 재혼할 예정이었던 전청조 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 씨는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펜싱 아카데미에서 같이 일을 한다”고 밝히는 등 학원 운영에 깊숙하게 관여했던 것으로 보인다.남현희가 재혼을 발표했던 전 씨는 재벌 3세이자 미국에서 나고 자란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지만, 인터뷰가 공개된 뒤 전 씨의 거짓 성별과 사기 전과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실제 법원 판결문을 통해 전 씨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과거 남자를 행세하거나 혼인 빙자, 법인 회장 혼외자 사칭 등 사기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남현희가 최근 이별을 통보하자 전 씨는 남현희 어머니 집을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남현희는 경찰 조사에서 “전 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의 사기 의혹 등과 별개로 펜싱 아카데미의 대표로서 과거 코치 성폭력 정황 묵인 의혹 등에 대해서는 이제 직접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0.27 16:10
프로야구

[한민희의 Law&Rule] 김대현 이영하 학교폭력 재판을 바라보며

두산 베어스 이영하(26)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수폭행, 강요, 공갈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앞서 이영하와 LG 트윈스 김대현(26)은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재학 중 후배에 대해 학교폭력을 했다는 내용으로 수사를 받았고,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기소 당시 군인이었던 김대현은 올해 1월 제1지역군사법원에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영하 또한 같은 이유였다. 검찰은 5일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를 주장하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은 김대현과 이영하의 고교 야구부 후배가 스포츠윤리센터에 과거 이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신고를 하고, 이를 접수한 스포츠윤리센터가 검토 후 수사를 의뢰하며 시작됐다. 이어 경찰과 검찰을 거쳐 기소돼 형사재판에 이르렀다. 기소 당시 두 선수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지 2주 만에 기소된 것에 대해 공소시효를 의식하고 기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의 변호인은 무죄가 선고된 후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사건이 잘 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기관에 의뢰한 것, 경찰이 부담을 느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검찰에 송치한 것, 공소시효가 임박해 검찰이 선수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보도에 공개된 판결 내용과 변호인 측의 인터뷰를 보며 '신고내용에 대한 일시·장소와 관계자의 현장 부재 등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조사 및 수사를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했다. 변호인 측의 인터뷰도 신고자·스포츠윤리센터·수사기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기 보다 사건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쉬움을 개선할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스포츠윤리센터의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 국민체육진흥법은 체육의 공정성 확보와 체육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스포츠윤리센터를 설립하도록 정했고, 2020년 8월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침해 및 비리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하고, 신고자 및 피해자를 지원한다. 또 체육 현장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체육계 인권침해 및 비리를 방지하고 예방하는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이어 조사를 통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거나 문화체육부장관에게 징계를 요구할 수 있을 만큼 상당한 권한과 지위를 갖고 있다.문제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가이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계 인권침해 및 비리 등에 대한 상담·신고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집중되는 만큼 이를 담당할 전문가와 설비가 필요하다. 특히 피해자 등이 바로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스포츠윤리센터가 사건 초기에 개입하는 유일한 곳이 될 수 있는 만큼 그러하다. 학계와 실무자들이 스포츠윤리센터에 특별사법경찰관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도 필요하다. 특히 스포츠윤리센터처럼 다른 기관에서 조사한 내용에 대한 수사가 의뢰될 경우, 자칫 조사 방향이 잘못되거나 누락이 될 우려가 있다. 수사는 밀행성과 신속성이 중요한데, 이미 관련자들이 초기 조사를 받으며 혐의를 숨기거나 부인할 수 있는 만큼, 고발내용에 대한 정확한 자료확인과 수사가 중요하다.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 및 수사와 판단은 신고자와 피신고자 모두에게 중요하다. 실제 인권침해와 비리가 있다면 이를 바로잡고 피해를 회복하고, 그러한 일이 없다면 빨리 혐의를 벗어나게 하는 것. 두 가지 모두 스포츠윤리센터와 수사기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2023.06.07 07:49
프로야구

[드래프트]김유성 지명 배경 전한 김태룡 단장..."선수 직접 만나 상황 파악할 것"

김태룡 두산 베어스 단장이 폭탄을 안은 배경을 전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에서 김유성을 지명했다. 장내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두산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선수를 뽑았기 때문이다. 김유성은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중학 시절 학교폭력(학폭)에 가담한 이력이 알려졌고, NC는 결국 김유성 지명을 철회했다. 그해 2차 드래프트에서도 김유성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김유성은 고려대에 진학,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얼리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프로 무대에 재도전했다. 단 KBO 규약(계약교섭권 포기, 상실 관련)에 따라 1라운드 지명은 받을 수 없었다. 김유성의 재능은 현장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체육계 전반에 걸쳐 불거진 학폭 논란이 올해까지 이어진 탓에 각 구단은 김유성 지명 의지를 두고 쉬쉬했다. 폭탄은 두산이 안았다. 2라운드 지명권에서 김유성의 이름을 불렀다. 지난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며 '왕조'를 구축했던 두산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떠난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두산은 팀 재건을 위해 논란을 감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행사가 끝난 뒤 만난 김태룡 두산 단장은 "고민은 많았다. 선수가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선수를 만나서 (학폭 관련 과거사를) 확인한 뒤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학폭 사태 진상을 파악한 뒤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에 관해 묻자 "깊은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차근차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지명 배경은 명확하다. 김 단장은 "시속 140㎞대 후반이 찍히는 공을 던진다. 기량이 출중하다. 스카우트팀 평가도 그랬다. 우리 팀 순번까지 김유성이 지명되지 않으면 2라운드에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김유성을 지명하기 직전 전략을 짜는 타임을 불렀다. 김 단장은 이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투수와 고민했다"고 짧게 답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15 16:24
스포츠일반

'베테랑' 맷값폭행 모델 최철원 "영화 95% 허구, 난 떳떳하다"

이른바 '맷값 폭행' 논란으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인준이 거부된 최철원(52) 마이트앤메인(M&M) 대표는 16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회장 인준 소송과 관련한 최종 변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준이 거부된 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농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최 대표는 지난해 12월 아이스하키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지도자·선수·시도 임원 등의 선거인단 82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62표를 받았다. 압도적인 득표였다.하지만 과거 사건이 발목을 잡았다. 최 대표는 2010년 SK 본사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1인 시위하던 화물차 기사를 사무실로 불러 야구방망이로 때린 뒤 ‘맷값’이라며 2000만원을 줬다. 이 사건은 영화 '베테랑'의 소재가 될 만큼, 사회적 공분을 샀다. 최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선고를 받고, 2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지난 1월 인준 신청서를 접수한 체육회는 최 대표의 회장직 인준을 놓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잇따른 체육계 폭력 사건으로 반대 여론이 일자 ‘사회적 물의’를 부적합 사유로 들며 2월 최 대표의 회장직 인준을 거부했다.최 대표는 이에 반발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회장 지위 확인을 청구하는 가처분신청과 본안 소송을 했다. 가처분신청은 지난 5월 기각됐고, 본안 소송과 관련한 최종 판결은 내년 2월 10일 내려진다. 최 대표는 최종 판결에서 패소한다면 항소를 검토하겠다고 했다.최 대표는 체육회가 앞뒤가 다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올해 1월에 했고 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는 지난해 12월에 했다”며 “체육회로부터 인준을 지금 올리지 말고 이기흥 회장이 당선되고 다시 올리면 2월에 인준하겠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이어 “(대한체육회에서) 11년 전 사건과 관련해 소명 기회를 갖고 심의한 후에 인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배구계에서 시끄러운 일이 생기자 얘기가 달라졌다.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인준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아이스하키협회 측 관계자는 “협회가 많이 어려운데, 현재 공석인 회장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도 “(회장 공석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협회가 어렵다. 회장이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맷값 폭행’과 관련해서 “당사자는 모르는 사람이다. 언론 보도는 85% 과장이고 영화(베테랑)도 95% 과장과 허구”라며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내가 한 행위에 80∼90% 이상 떳떳하게 생각하며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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