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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원’ 청와대→비행기까지 레전드들의 역대급 무대 [종합]

넷플릭스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넷플릭스 예능 ‘테이크 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학민 PD, 악뮤(AKMU)가 참석했다. ‘테이크 원’(Take 1)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 쇼. ‘싱어게인’과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로 남녀노소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을 이끌어내는 무대와 프로그램 연출로 주목받아온 김학민 PD가 넷플릭스 최초의 뮤직 프로젝트 ‘테이크 원’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보인다. ‘테이크 원’은 무대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리얼하게 담아내며,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감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학민 PD는 “레전드라고 불리는 가수를 모셔놓고 공연을 하게 되면 어떤 무대를 만들지 상상을 해봤다. 가수들에게 ‘죽기 전에 한 곡만 부를 수 있다면 어떤 노래를 하고 싶냐’고 물어보고 무대가 끝나고 나면 무대를 부숴버리는 미친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테이크 원’은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 악뮤, 마마무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등장한다. 이에 김 PD는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를 떠올렸다. 클래식, 보컬리스트, 싱어송라이터, 퍼포먼스로 분야를 나눠서 섭외 연락을 드렸다”고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비는 청와대에서 무대를 선보여 기대를 모았다. 김학민 PD는 "비는 대한민국 문화재 아닌가. 넷플릭스가 197개국 이상에 나가기 때문에 비와 우리나라의 청와대를 자랑스레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크 원’은 아티스트가 원하는 방향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청와대를 어렵게 섭외했다. 촬영하면서 본관 내부에 카펫을 새로 깔고 잔디 보호제를 깔고 하면서 최대한 손상이 안 가게 진행했다. 그게 어렵더라”고 고충을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이정재부터 윤도현, 김이나, 박정현 부모님 등 수 많은 사람들이 출연했다. 특히 이정재는 ‘오징어게임’ 이후 바쁜 스케줄 중에도 흔쾌히 출연했다고. 이에 김 PD는 “이정재 씨는 ‘오징어 게임’ 이후 바쁜 스케줄이라 고민 후 제안을 드렸는데 조수미 선배에 대한 존경으로 참여해주셨다”고 말했다. 악뮤는 ‘테이크 원’ 내에서도 유일하게 관객이 없고, 어려운 무대를 선보였다. ‘낙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찬혁은 “저에게는 곡이 문제가 아니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역대급 무대’였다. 어떤 곡을 선택해도 예산을 최대로 끌어서 쓸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었다. 솔직하게. 그게 다였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낙하’ 무대는 역대급 무대로 완성돼 이날 취재진에게 먼저 공개됐다. 이수현은 “오빠가 아니었다면 제 인생에서 이렇게 엄청난 퍼포먼스를 할 일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나는 하고 싶은 게 많고 파격적인 걸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말했을 때 대부분 웃어넘기면서 ‘자식 농담도 잘하네’ 하는 게 많았다. 근데 안색이 어두워졌다는 건 진심으로 받아들였다는 건데 그때 제작진 안색이 안 좋았다. 그다음 미팅 때 ‘비행기 선착장을 알아봤다’고 말해주더라. 그걸 하지 못해도 감동이었다. 진심이라고 생각했고 무대에서 구현됐을 때 성공 여부를 떠나 내 말이 실현됐다는 게 감동적이고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낙하’ 외에 꼽고 싶은 곡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찬혁은 “두 번째로 염두에 둔 곡은 ‘다이노소어’(DINOSAUR)였다. 트로이 목마를 상상했다. 엄청나게 거대한 공룡 틀 안에서 거기도 200명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짚었고, 수현은 “대중들이 가장 사랑했던 곡을 부르고 싶을 거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열창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첫 음악프로그램인 만큼 부담도 컸을 터. 이에 김 PD는 “부담이 굉장히 컸다. 음악적인 것에는 시도해본 적 없다는 것에서 넷플릭스와 공감대가 형성이 많이 됐다. 머리를 맞대서 결국 탄생한 작품이 ‘테이크 원’이다. 기획, 아이디어 논의들이 많이 있었다. 그 결과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PD는 유희열 출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유희열 씨 문제도 저희가 촬영이 끝난 게 3월이었다. 이슈가 터진 상황에서 유희열 씨가 출연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수많은 분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프로젝트다 보니 하나의 이슈로 인해 이 프로그램을 내리는 것의 선택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넷플릭스에서도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현은 ‘낙하’ 무대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오빠의 첫 등장 신에 주목해달라. 아주 강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오빠의 어떤 프로듀싱 능력을 넘어서 연출이나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테이크 원’을 통해서 많이 보여졌다고 생각한다. 항상 오빠와 같이 음악을 하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지만, 이 소리가 말이 되는 소리라는 걸 깨닫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그런 점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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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이찬원, 슈트 입고 청와대서 만찬 “너무 맛있다”

가수 이찬원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즐긴다. 19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편스토랑’)에서는 ‘한국인의 장’을 주제로 한 9월의 메뉴 개발 대결이 시작된다. 그중 이찬원은 요리 연구의 일환으로 한식 전문가를 만나 2017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독도 새우’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국빈 만찬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직접 듣는다. 뿐만 아니라 만찬 요리도 직접 맛본다. 이날 공개된 VCR 속 이찬원은 늘 반찬을 만들던 집 주방이 아닌 곳에서 멋진 슈트 차림으로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찬원이 등장한 곳은 바로 청와대 앞. 이찬원은 “살다 살다 청와대를 와 보다니…”라며 호기심을 안고 청와대에 들어섰다. 이찬원은 본관, 대통령 관저, 영빈관 등을 둘러보며 역사적인 장소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찬원은 ‘편스토랑’의 편셰프답게 건물 내 주방과 식당을 살펴보며 관심을 보여 웃음을 줬다. 곧이어 이찬원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찬원을 맞아준 사람은 한식 전문가 한윤주. 한윤주 한식 전문가는 2017년 한미정상회담 당시 국빈 만찬 음식으로 독도새우 등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인물이다. 한윤주 전문가는 이날 이찬원에게 국빈만찬 음식에 담긴 비밀과 특별한 재료, 특별한 조리법 등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디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에 이찬원은 물론 ‘편스토랑’ 식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뿐만 아니라 이날 이찬원은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메뉴까지, 당시 국빈 만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얻었다. 각 메뉴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맛을 본 이찬원은 감탄을 쏟아냈다. ‘편스토랑’ 이번 대결 주제인 ‘한국인의 장’에 맞게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귀한 장을 맛본 한편, 국빈 만찬으로 널리 알려져 화제가 된 독도새우 역시 한 입 먹을 때 마다 감탄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한윤주 한식 전문가는 역시 “잘 먹는다”며 엄마 미소로 흐뭇하게 바라봤을 정도. 어느 때보다 맛있게 음식을 맛본 이찬원은 “의미를 떠나 이 자체로 너무 맛있다”고 감격하며 “실례가 안 된다면 리필을 좀…”이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찬원의 청와대 방문기는 1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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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7주년 특집 ‘코리아 온 스테이지’ 볼거리 가득 감동 무대

광복 77주년 특집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과 함께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KBS 2TV ‘광복 77주년 코리아 온 스테이지 - 600년의 길이 열리다;에서는 청와대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국민 품에 돌아온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관객들과 함께해 더 큰 의미를 가졌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 KBS 한국방송이 주관한 ‘광복 77주년 코리아 온 스테이지 - 600년의 길이 열리다’는 지난 13일 청와대 본관 야외특설무대에서 배우 진영, 신예은의 진행으로 열렸다. 이날 공연은 숭례문을 시작으로 경복궁, 청와대까지 이어지는 그랜드 오프닝 무대로 시작됐다. 왕가의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해 마련한 공연인 만큼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증강현실이 접목된 무대 장치가 시선을 모았다. 포문은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열었다. 숭례문을 배경으로 파워풀한 ‘원더랜드’(WONDERLAND) 무대를 꾸몄다. 이어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뮤지컬 ‘명성황후’ 팀과 함께 청와대 메인 스테이지에서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증강현실이 접목된 화려한 무대가 볼거리를 배가시켰다. 이후 에이티즈의 ‘게릴라’, 조유리의 ‘러브 쉿!’, 멜로망스의 ‘초대’, ‘선물’, 하성운의 ‘스니커즈’, 더보이즈의 ‘매버릭’, ‘더 스틸러’, 에이핑크 초봄의 ‘카피캣’,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황치열과 백지영이 함께한 ‘내 귀에 캔디’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또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 서도 밴드의 ‘강강술래’, ‘뱃노래’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더보이즈 주연은 청와대 및 문화재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미래의 600년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레스텔라가 아름드리 합창단과 함께 청와대에서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를 가창했고, 마지막으로 이선희가 ‘인연’과 ‘아름다운 강산’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청와대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멋진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 내부도 전파를 탔다. 보물의 화원과 함께 고풍스러운 예술품들과 금수강산도,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전천(全天) 천문도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재현한 천장, 청와대 본관, 영빈관, 대통령 관저, 한옥 건물 상춘재, 녹지원을 비롯 귀중한 문화재도 공개됐다.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오운정,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침류각, 사적 서울 육상궁, 사적 서울 한양도성이 공개됐고, 긴 세월 금단의 영역이었던 역사의 중심 청와대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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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X신예은, KBS 광복 77주년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공동 MC 발탁

배우 진영과 신예은이 ‘600년의 길이 열리다’ 공동 MC로 나선다. 진영과 신예은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 KBS가 주관하는 광복 77주년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특별공연 ‘600년의 길이 열리다’의 MC로 활약한다. ‘600년의 길이 열리다’는 광복 77주년을 기념하고 10개의 문화유산 방문코스 중 ‘왕가의 길’에 포함된 경복궁의 후원이기도 한 청와대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국민 품에 돌아온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역사의 희로애락이 스며있는 상징적 장소에서 뮤지컬, 대중가수, 국악밴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진영과 신예은은 공동 MC로 무대에 올라 뜻깊은 여정을 함께 한다. 진영과 신예은 110분간의 생방송으로 펼쳐지는 방송에서 매끄러운 진행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진영은 KBS 3.1운동 100주년 전야제 ‘100년의 봄’ MC를 맡아 프로그램의 취지와 의미를 안정적으로 전달했다. 신예은 또한 KBS2 ‘뮤직뱅크’, ‘가요대축제’에서 MC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부터 KBS 쿨FM ‘신예은의 볼륨을 높여요’ 단독 DJ로 자리하며 진행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광복 77주년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특별공연 ‘600년의 길이 열리다’는 오는 8월 13일 오후 7시 10분 청와대 본관 야외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KBS1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KBS WORLD로 전 세계 117개국에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해당 공연에는 3000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8월 1일 오후 2시부터 8월 3일 자정까지 문화재청 홈페이지와 KBS 홈페이지를 통해 1인당 2매를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KBS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고 8월 8일 문자로 관람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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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예능 최초 청와대 전체 대관 ‘청와대일체’

‘집사부일체’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은지원, 도영이 청와대를 방문한다. 오는 3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예능 최초로 청와대 전체를 대관해, 74년 만에 국민의 곁으로 돌아온 청와대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와대 랜선 투어가 펼쳐진다. 또 역사학자 심용환이 출연해 이번 랜선 투어에 유익한 설명을 더 할 예정이다. 그는 청와대의 역사부터 상징까지 모두 밝힌다. 심용환과 함께 청와대 본관 내부에 입성한 멤버들은 “’집사부일체’가 ‘집 중 최고의 집’에 오게 되었다”며 설렘을 드러낸다. 본관 곳곳을 둘러보던 멤버들은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장소인 ‘세종실’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얼굴을 담은 초상화를 보며 감탄을 멈추지 못한다. 이어 멤버들은 역대 대통령이 사용했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직접 방문하며 대통령의 삶을 일부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진다. ‘집사부일체’는 지난해 예능 최초로 경복궁 전체를 대관해 근정전 내부와 경회루 2층 등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공간까지 소개한 바 있다. 경복궁에 이어 ‘집사부일체’에서 예능 최초로 공개하는 청와대의 모습은 어떨지, ‘청와대일체’ 편은 3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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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학대 논란' KBS '태종 이방원' 2주결방…제작진은 고발당해

촬영 현장에서 동물을 학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KBS 1TV ‘태종 이방원’이 2주 연속 결방을 결정했다.‘태종 이방원’ 관계자는 21일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오는 22일과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13~14회를 결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설 명절을 앞두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 예정이던 29일과 30일 방송도 쉬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태종 이방원 7화 이성계 낙마신 말, 살아있나요?”라는 청원 글이 등록된 후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촬영장에서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청원자는 “(태종 이방원) 7화에 나왔던 이성계 낙마신에서 말이 땅에 완전히 꽂혔다”며 “말을 강압적으로 조정하지 않고서야 저 자세가 나올 수가 없을 텐데 혹시 앞 다리를 묶고 촬영한 것이냐”고 물었다.이후 동물자유연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촬영 장면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영상에는 와이어에 다리가 묶인 말이 심하게 꼬꾸라지는 모습이 담겼다.동물자유연대는 전날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대로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2022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KBS 시청자권익센터에 해당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는 글이 잇따랐고,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전 기준 4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배우 고소영, 김효진, 공효진 등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논란이 확산하자 KBS는 전날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KBS는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며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며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에 대해 동물권 보호단체 ‘카라’는 전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태종 이방원’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카라는 “KBS는 이번 일을 ‘안타까운 일’ 혹은 ‘불행한 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 참혹한 상황은 단순 사고나 실수가 아닌 매우 세밀하게 계획된 연출로 이는 고의에 의한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고 지적했다.한국동물보호연합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드라마 제작진이 낙마 장면을 촬영하며 말을 일부러 넘어뜨려 죽게 하는 학대를 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낼 예정이다.현재 문제의 장면이 담긴 '태종 이방원' 7회는 KBS 홈페이지를 포함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에서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1.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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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특사 BTS에 여비 안줬다? 열정페이 논란에, 靑 "사후정산"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특사) 자격으로 유엔총회에 동행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부로부터 항공·숙박·식비 등 출장에 드는 여비를 받지 않았다는 의혹 제기가 나오자 청와대가 "사후 지급을 완료했다"고 반박했다.30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외교부 답변을 바탕으로 의혹을 제기한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대해 "순방에 함께한 특사단의 항공과 체류 비용 일부를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진행했다"라며 "이미 정산 완료한 상태이고 정부와 하이브(BTS 소속사)가 사전에 협의한 사항"이라고 밝혔다.앞서 외교부는 조 의원 측의 관련 질의에 자료를 통해 "외교부 예산으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인 BTS의 여비가 지급된 바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BTS는 지난 14일 대통령 특사로 임명됐다. 나흘 뒤인 18일 출국해 20일(현지시간)에는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 연설 및 인터뷰 일정을 가졌다. 이밖에 BTS는 ▶김정숙 여사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행사 참석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ABC방송 인터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뉴욕한국문화원 전시회 동행 등 일정을 소화했다. BTS 사례와 달리 정부는 배우 조진웅씨에게는 여비를 지급했다. 조씨는 지난달 15일 홍범도 장군 유해 수송 당시 특사단에 포함된 유일한 연예인이었던 조씨는 여비를 지급 받았다. 당시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카자흐스탄 방문과 관련한 여비를 받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정상 및 총리외교' 예산으로 집행되는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예산으로 8월 말까지 80억1900만원을 사용했다. 유엔총회 일정이 포함된 9월 집행 예산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외교부는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한 건당 평균 20억 6900만원이 소요된다고 답변했다. 이번 일정은 미국에서 진행된 것으로 이보다 좀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됐을 것이라는 게 조 의원의 분석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2021.09.30 16:58
경제

정부, 다자녀 가구 셋째 이상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키로

정부가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과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이상 대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기초·차상위 가구 대학생의 장학금 지원을 대폭 인상하고, 5∼8구간의 장학금 지원 금액을 올린다. 정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특별대책을 보고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 위기 극복, 청년세대 격차해소, 미래도약 지원의 3대 방향 아래 일자리, 교육, 주거, 복지, 참여·권리의 5대 분야에 대한 청년특별대책을 마련해 왔다. 문 대통령은 2022년부터 5∼8구간의 장학금 지원 금액을 인상하는 대책에 대해 "총액 차원에서는 반값 등록금이었지만, 중산층은 반값 등록금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 계획으로 인해 개인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향후 예산 편성을 필요로 하거나 법령 개정이 요구되는 정책과 달리, 이는 2022년 정부예산안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청년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오는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청년특별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24 17:34
스포츠일반

문 대통령, 노태강에 “2032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 노력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노태강 주스위스대사 등 신임대사 10명에게 “K-방역의 전도사가 돼 해당국의 방역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신임대사 신임장 수여식을 진행한 뒤 이어진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 상황에서 대사들을 보내는 마음이 가볍지 않고 걱정이 앞선다”며 “코로나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현지 교민의 안전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K-방역의 전도사가 돼 자긍심을 갖고 해당국의 방역에 적극 협력해 코로나 위기 이후를 준비할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의 발전 아이디어도 모색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노 대사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때 쌓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인연을 잘 살려달라며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및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IOC와 잘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노 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문체부 2차관으로 발탁됐다. 문 대통령은 추규호 주교황청 대사에게도 “교황께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각별하게 생각해주시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심에 감사를 전해달라”고 했다. 이날 신임장을 받은 신임 대사는 조현옥 주독일대사, 유대종 주프랑스대사, 추규호 주교황청대사, 노태강 주스위스대사, 이원익 주터키대사, 강석희 주에티오피아대사, 이상수 주리비아대사, 김정호 주동티모르대사, 이은철 주우루과이대사, 손용호 주마다가스카르대사 등 10명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0.11.10 16:27
경제

청와대로 간 기생충 주역들, 오찬 메뉴는 김정숙 여사표 '짜파구리'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의 주역들이 20일 청와대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축하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정숙 여사가 준비한 화제의 음식 '짜파구리'도 식탁에 올랐다. 오찬에 앞서 청와대에 도착한 봉 감독과 참석자들은 사전환담 장소인 충무전실에 모였다. 환담에는 봉 감독의 대학 동기로 과거 봉 감독이 생활고를 겪을 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육성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도 동석했다. 문 대통령이 오찬장에 입장하자 봉 감독은 아역배우인 정현준 군을 먼저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자세를 낮춰 정 군과 악수를 한 뒤 다른 배우들과도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제 아내가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서 함께 끓인 요리)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습니다. 유쾌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고 말하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봉 감독은 "작년 칸 영화제부터 아카데미까지 대장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제작진, 출연진)이 많이 모인 적이 별로 없었다"며 "영광스럽게 청와대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경록 기자 2020.02.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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