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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차세대 이차전지 대형 부문' 세계 1위 LS머트리얼즈, 11월 코스닥 상장 추진

LS전선이 LS그룹의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첫 상장에 도전한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가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LS그룹이 2003년 LG에서 계열 분리한 뒤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기도 하다.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462만5000주, 공모 예정가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이다.11월 8∼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7일과 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LS머트리얼즈의 주요 사업은 크게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으로 나뉜다.특히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인 UC는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된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일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 보완하는 데 사용된다.LS머트리얼즈는 지난 2월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LS머트리얼즈의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기술과 하이의 다임러, BMW 등에 대한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을 양산해 2027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북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708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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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샷만으로 영상美”라더니…이준호X임윤아, ‘킹더랜드’ 흥행 견인②

가수이자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스 케미가 통했다. “투샷만으로 영상미 그 자체”라고 자신한 임현욱 PD가 예고했듯,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이준호와 임윤아는 그동안 쌓아온 연기력, 남다른 비주얼을 통해 로맨스 케미를 발산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인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지난 6월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킹더랜드’는 자체 최고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더니, 6회에서 12.0%를 보이며 단숨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극중 이준호는 모든 것을 갖췄지만 주택청약 통장과 웃음, 연애 세포는 갖지 못한 킹호텔의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임윤아는 구원이 본부장으로 있는 킹호텔의 일등 친절사원 천사랑 역을 연기한다. ‘킹더랜드’의 인기는 단연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스다. 첫방송 전부터 이들이 만들어낼 로맨스에 관심이 쏟아졌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각각 2세대 대표 아이돌인 그룹 2PM과 소녀시대로 활동하면서 무대 공연과 MC로 호흡을 맞췄다. 무엇보다 ‘세뇨리타’ 곡에 맞춰 무대에서 보여준 커플 연기는 여전히 회자될 만큼의 인기를 누렸다. 기대와 관심은 수치로도 증명됐다. ‘킹더랜드’ 높은 시청률뿐 아니라, 이준호와 임윤아는 첫방송 후부터 6주 연속 화제성 순위 1,2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나란히 독점하며 ‘원럽(구원+천사랑) 앓이’를 입증했다. 각각의 흥행 파워도 빼놓을 수 없다. 로맨스 장르의 흥행은 남성 배우의 인기와 직결되기 마련인데, 이준호는 지난해 최고시청률 17.4%를 기록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이른바 ‘캐스팅 1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작 ‘킹더랜드’에 일찍이 뜨거운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했다. 여기에 러블리의 대명사인 임윤아가 정통 로맨스 장르에 처음 도전해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임윤아느 전작 ‘빅마우스’의 무거운 분위기를 털어내고 영화 ‘공조’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러블리한 매력을 본격 예고했다. ‘킹더랜드’의 이준호와 임윤아의 케미는 이들 사이에서 실제 형성된 공감대, 그리고 이를 통한 편안하고 자유로운 촬영 현장 분위기가 한몫했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동갑내기이자 가수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촬영 현장에 대해 임윤아는 “각각 소녀시대와 2PM으로 같이 활동했던 시기로 돌아가 나누는 대화가 많았다. 그렇다 보니 촬영 현장에서 더 화기애애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다른 작품 현장에선 어른스럽거나 묵묵하게 있는 편인데 이번엔 옛 친구를 만나 아이 같아지는 느낌이 들더라”며 “웃음이 많은 편이라서 웃음을 참는 연기가 큰 도전이었다”고 연기 호흡 과정을 전했다. 극의 배경이 되는 킹호텔의 화려함, 푸른 바다의 청량함 등이 어우러진 ‘킹더랜드’에서 이준호와 임윤아의 이른바 ‘비주얼합’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을 만큼 악연으로 시작해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쌓아가고, 결국 애틋한 로맨스로 이어지는 여정을 함께 만들어갔다. 넘쳐나는 클리셰, 뻔한 스토리 전개에도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요인에는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각각의 연기력도 있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이준호와 임윤아가 ‘킹더랜드’의 기둥 역할을 했다”며 “배우들의 비주얼 등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두 사람 모두 연기력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비주얼과 스토리에 긍정적 평가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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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샷만으로 영상美 그 자체” 이준호‧임윤아의 설렘 가득 로코 온다 [종합]

“화제를 불러일으킨 ‘세뇨리타’ 합동무대 케미가 드라마 1시간 내내 이어질 거다.”배우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틱코미디 ‘킹더랜드’가 대체불가 케미를 예고했다. 임현욱 PD는 “두 분의 만남 자체만으로 기대치가 높은 상황인데 무조건 충족시킬 수 있다”며 이 같이 자신했다. 또 “두 배우가 영상미 그 자체였다. 투샷만으로 한 장의 그림이라서 더할나위 없었다”고 비주얼 커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현욱 PD,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가 참석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인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킹더랜드’는 일찍이 이준호와 임윤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각각 그룹 2PM과 소녀시대 멤버로 활동하며, 가수로서도 친분을 쌓아왔다. 무엇보다 지난 2021년 MBC ‘가요대제전’에서 ‘세뇨리타’(senorita)에 맞춰 스페셜 오프닝 무대를 선보여 일명 ‘세뇨리타 커플’로 큰 화제를 모았다.극중 이준호는 모든 것을 갖췄지만 주택청약 통장과 웃음, 연애 세포는 갖지 못한 킹호텔의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임윤아는 구원이 본부장으로 있는 킹호텔의 일등 친절사원 천사랑 역을 연기한다. 이준호는 “로맨틱코미디는 두 주연배우의 합이 중요하다”며 “감독님과 끊임없이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얘기했다. 셋이서 척하면 알 수 있는 관계가 됐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배우로서 (이준호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로맨틱코미디는 케미와 티키타카가 중요한데 준호와 캐릭터나 커플 장면 포인트에 대해서도 얘기가 잘 됐다. 감독님도 같이 얘기 나누고 만들어줘서 실현됐다”고 만족감을 전했다.또 임윤아는 “이준호가 목소리가 정말 좋더라”라고 치켜세우며 “무엇보다 연기할 때 눈빛이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보이스가 이렇게 중요하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가수 활동을 한 경험이 촬영 분위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임윤아는 “그 시절로 돌아가 대화하는 게 많더라. 드라마 현장에서 더 화기애애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배우로서 처음 만나는 느낌이었다”면서 “다른 작품 현장에선 어른스럽거나 묵묵하게 있는 편인데 이번엔 옛 친구를 만나 아이 같아지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화답했다.이준호는 지난해 최고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인기리에 종영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이날 사회자 박경림이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모든 시나리오와 대본이 이준호에게 간다고 하더라”라고 장난스럽게 질문하자 “아니다. 그렇지 않다. 루머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준호는 차기작으로 ‘킹더랜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작을 하면서 많은 감정의 골을 겪었다. 애절하고 절절한 드라마였다”며 “이번엔 머릿속을 비우면서 사랑이 넘치고 웃음이 있는 편안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웃음이 많은 편이라서 웃음을 참는 연기가 큰 도전이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또 극중 재벌 3세답게 스리피스 수트를 입는다며 “맵시를 살리기 위해 운동을 했다”며 “겉으로 보일 때도 단단하게 보이고 싶어서 바쁜 촬영 스케줄 중에도 계속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킹더랜드’에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임윤아는 “정통 로맨틱 코미디는 사실 거의 처음이다”며 “아무래도 전작 ‘빅마우스’가 무게감이 있기도 하고 다른 톤이다보니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인사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사랑으로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킹더랜드’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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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이준호 “웃음 많은 편이라 큰 도전..수트발 위해 계속 운동”

‘킹더랜드’ 배우 이준호가 “웃음이 많은 편이라서 웃음을 참는 연기가 큰 도전이었다”고 웃었다. 이준호는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NG나 컷이 날 때 계속 웃었다. 웃음을 참는 역할을 연기하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가 왜 웃음을 경멸하게 됐는지를 되뇌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극중 주로 수트를 입는 것과 관련해 “정말 멋진 스타일리스트와 옷을 잘 맞췄다”며 “맵시를 살리기 위해 운동을 계속했다. 겉으로 보일 때도 단단하게 보이고 싶어서 바쁜 촬영 스케줄 중에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카메라에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열심히 했고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인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이준호는 모든 것을 갖췄지만 주택청약 통장과 웃음, 연애 세포는 갖지 못한 킹호텔의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맡았다. ‘킹더랜드’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5 14:38
산업

[부동산 IS리포트] 이 시국에도 완판한 아파트? 이것이 달랐네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는 가운데 계약까지 끝낸 '완판'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통령까지 나서 부동산 연착륙을 외치고, 정부가 앞장서서 각종 규제를 풀자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완판된 단지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최소한 '중박'은 칠만한 입지와 브랜드 등을 고루 따진 곳만 히트친다는 것이다. 이 시국에 완판 "정말 피가 마르는 기분이 이런 건가 싶었어요."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밤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휘경3구역 '휘경자이 디센시아' 청약에 도전했다가 예비당첨 번호를 받았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사실 A 씨가 청약에서 탈락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이번에는 흔히 말하는 '줍줍(무순위청약)'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졌다고 한다.그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예비당첨 번호 근처에도 가지 않고 완판됐다. 그는 "줍줍은 남의 세상인가 보다. 괜히 마음만 상했다"고 털어놨다.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요근래 있던 청약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단지로 손꼽힌다. 4월 1순위 청약을 했는데 329가구 모집에 1만700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1.7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청약 당첨 합격선도 비교적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가점 최고점은 77점이었다. 5인 가족(25점)이 15년 이상 무주택 기간(32점)을 유지하고,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을 넘어야 받을 수 있는 고득점에 속한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정당계약에 이어 예비당첨자 추첨을 진행해 단숨에 모든 세대의 계약서를 받았다. 미분양 늪에 빠져 끝없는 'n차 분양'을 반복하는 타 단지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청약 흥행과 완판까지 이룬 단지는 더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서울지역) 청약 경쟁률이 198대 1을 기록했다.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렸다. 계약도 속전속결이었다. 정당계약 계약률이 85%였고, 부적격자 등 나머지 물량을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하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707가구 규모다. 입주는 오는 2026년 3월 예정이다.서울 외 지역에서는 현대건설이 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과 함께 분양한 '동탄 파크릭스'가 선전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동탄파크릭스 2차 일반분양 물량 660가구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모두 계약됐다. 동탄 파크릭스 측은 홈페이지에 '100% 분양완료'를 자축하는 배너를 띄웠다.분양 시장 양극화는 여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지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98.0%였다. 지난해 4분기 20.8%로 역대 최저치에서 한 분기 만에 90%대를 회복했고, 작년 3분기 분양률(92.7%)을 뛰어 넘었다. 초기분양률은 신규 분양아파트의 초기 분양기간(3개월 초과~6개월 이하)에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구 수의 비율을 뜻한다. 서울의 1분기 초기분양률(98.0%)은 분양한 100가구 중에 98가구 가량이 다 팔렸다는 의미다. 분양 시장이 일부 숨통을 틔웠으나, 그렇다고 해서 전국의 모든 미분양 물건이 팔려나간 건 아니다. 강북구 미아동 '한화 포레나 미아'(삼양사거리특별계획3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지난해 4월 분양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물량을 모두 털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3월 분양한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 팰리스'도 여전히 물량이 남아 있다. 이 단지는 지난달 216가구 중 69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으나 3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최근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 역시 2단지 전용 74㎡ 일부 타입에서는 미달이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 시장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좀 나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체 분양 시장이 살아난 것은 아니다. 완판된 곳들은 사실 전체 그림에서 볼 때 극히 일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단지의 완판 행진은 정부의 규제 완화 덕이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정부는 1·3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통해 서울 4개 자치구(강남3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대출, 세제, 청약, 거래 등 집을 사고파는 전 과정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서울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일시적으로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완판 단지 특징 보니 부동산 업계는 분양 시장에서 흥행한 단지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단지만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완판에 성공한 단지의 이유로 아파트 브랜드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풍부한 인프라와 개발 호재를 꼽는다. 실제로 휘경자이 디센시아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동탄 파크릭스 역시 GS건설이나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앞세웠다. 대부분 서울 도심 출퇴근이 용이하고 배후지역 역시 대규모 개발이나 학군지와 인접해있다. 특히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올해 예정된 이문1·3구역, 휘경3구역 재개발사업 중 처음으로 분양된 단지로 향후 1만40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경기도 동탄은 인근인 경기 용인시 남사읍 일원에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수혜 지역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시세 대비 저렴하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3.3㎡당 분양가는 3411만원으로 59㎡ 7억9160만~8억6900만원, 84㎡ 10억7570만~11억7900만원 수준이었다. 같은 양평역 역세권의 인근 아파트와 비교해 보면 비싸다고 할 수 없다. 실례로 구축인 양평역월드메르디앙 전용 84㎡타입은 지난해 6월 10억원에 거래됐다.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930만원으로 전용 59㎡ 6억4000만~7억7000만원, 전용 84㎡ 8억2000만~9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입주 5년차에 접어든 인근 '휘경SK뷰' 전용 84㎡의 호가는 9억7000만~11억원 수준이다.동탄 파크릭스 2차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5억원대에 책정돼 서민이 접근하기 알맞다는 평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이 가장 큰 흥행 요인"이라며 "그 외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와 목동 인근이라는 입지적인 부분도 함께 작용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완판 단지의 특성을 잘 따진 뒤 향후 청약에 도전해 볼 것을 권유한다. 향후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서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부동산 시장이 하락 기조를 유지하면서 입지조건이나 분양가에서 장점을 가진 단지나 지역에서는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해 접근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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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모범택시2’ 표예진 “스튜어디스 퇴직 후회 없어”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그 자체다. 배우 표예진이 ‘모범택시2’를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2021년 방영됐던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제작, 전작을 뛰어넘는 사랑을 받으며 SBS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시즌제는 처음인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감사한 마음으로 시즌2를 시작했는데 상상 이상의 사랑을 받게 돼서 믿기지 않더라고요. 행복하게 촬영했는데 방송도 즐기면서 봤어요.”표예진은 무지개 운수의 경리과 직원이자 해커 안고은으로 분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시즌1에서 친언니의 복수를 끝내고 경찰이 됐던 안고은은 경찰이 된 후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눈앞에 두고 참아야만 하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껴 다시 무지개 운수로 돌아오게 됐다.시즌1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 표예진은 “경찰이라는 직업을 경험했기 때문에 성숙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직업을 버리고 무지개 운수에 돌아왔을 때 사명감이 투철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내에서도 든든한 존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문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 표예진의 다양한 부캐(부캐릭터)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카우걸 복장의 가수부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새색시, 청소부, 간호사 등 사건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장을 하며 작품의 재미를 끌어올렸다.“시즌1에서 (이)제훈 오빠의 부캐 플레이를 너무 재밌게 봤어요. 하고 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기회가 와서 너무 좋았어요. 제훈 오빠가 180도 다른 사람처럼 변신하는 것처럼 저도 제대로 해내고 싶어서 아이디어를 많이 냈어요. 뻔뻔하고 당돌하게 하고 싶어서 연습도 많이 했죠.”표예진은 무지개 5인방과 찰떡궁합 케미로 재미를 선사하다가도 이제훈과의 묘한 관계로 시청자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특히 5회에서 불법 청약 브로커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신혼부부로 위장한 고은과 도기의 모습은 실제 커플처럼 훈훈한 케미를 자랑했다.“신혼부부 부캐는 제훈 오빠랑 잘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빠가 커플룩 아이디어도 내고 어느 정도로 과하게 해도 되는지 알려 주셨죠. 나중에는 미리 맞추지 않아도 잘 맞더라고요. 모든 걸 함께 즐겼던 것 같아요.” 표예진은 이제훈을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선배라고 표현했다. 현장에서 가장 힘들 텐데도 본인의 몫을 200% 이상 해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에너지도 있고 따라갈 수 있는 멋진 리더라고 존경심도 표했다. 하지만 극 중 이제훈과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일 수는 있겠지만 짝사랑으로 연기하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시청자분들이 도기와 고은의 케미를 좋아해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고은한테 도기는 자신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관계예요. 언니를 대신할 수 있는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이죠. 애정이 복합적으로 들어간 것 같아요. 제 생각엔 둘의 관계가 사랑이라기보단 이상적인 인간관계라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살면서 그런 사람이 있기가 정말 쉽지 않잖아요.”‘모범택시2’에는 SBS 금토극을 빛냈던 배우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천지훈 역을 맡았던 남궁민부터 ‘법쩐’의 문채원, ‘펜트하우스’ 김소연이 특별출연해 SBS 금토극 유니버스를 완성했다.“출연은 알고 있었지만, 드라마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사랑받았던 캐릭터 그대로 나오셔서 정말 재밌게 봤어요. 이렇게 세계관이 확장되는 것도 재밌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좋더라고요. 얼마 전 제훈 오빠한테 ‘오빠도 조만간 택시 몰고 다른 프로그램 가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오빠가 ‘나는 무지개 운수 다 같이 가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재밌을 것 같아요.” ‘모범택시2’는 ‘사적 복수 대행’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사용,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시즌1에서는 보이스 피싱, 학교폭력 등을 조명하며 사회적 문제를 다뤘고 시즌2에서는 사이비 종교, 마약 등의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시즌2의 사이비 종교와 블랙썬 에피소드는 현실에서 해당 사건이 조명되고 있을 시기에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표예진 역시 “우연이긴 하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하면서 놀라기도 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나는 신이다’ 나올 때는 정말 놀랐어요. ‘모범택시2’에서도 곧 이 에피소드가 나올 텐데 싶었죠. 저희끼리도 ‘이게 맞추래야 맞출 수 없는 타이밍인데’ 하고 놀라기도 했고요. 사실 ‘모범택시2’는 찍은 지 꽤 돼서 정말 우연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연기를 하면서도 통쾌함이나 대리만족을 느껴요. 사이비 에피소드에서도 믿음을 악용했던 사람한테 가짜 믿음을 심어주고 모든 걸 빼앗을 때 좋더라고요. 당한 대로 갚아주는 게 이 드라마의 매력 같아요.”표예진은 이런 관심이 감사하다면서도 현실에는 무지개 운수가 필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응원을 받는 건 현실이 답답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냐며 씁쓸해했다.“세상이 변했으면 좋겠어요. 저희 드라마에 ‘정당하지는 않았지만 정의로웠어”라는 대사가 있는데 무지개 운수를 정확히 설명한다고 생각해요. 해결되지 않은 일들에는 정의만으로 끌고 나가는 무지개 운수가 필요하니까요.” 표예진은 처음부터 배우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배우가 되기 전 1년 반 정도 국내의 한 항공사에서 스튜어디스로 근무했다. 그러다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발견했고 직장을 그만두고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스튜어디스를 그만둔 것에 후회는 없어요. 그 직업을 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고 일을 하는 동안 행복했어요. 전 도전적이고 새로운 일에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라 좀 더 맞는 일을 찾았을 뿐이죠. 스튜어디스였을 때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나라에 가본 게 지금의 저에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표예진은 2012년 MBC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로 데뷔했다. 이후 ‘구가의 서’(2013), SBS ‘닥터스’(2016), KBS2 ‘쌈, 마이웨이’(2017),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SBS ‘청춘월담’(2023)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신기한 것 같아요. 배우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막연했었는데(웃음). 운이 좋게도 오는 기회들을 하나하나 잡았더니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사실 지금도 (처음이랑) 똑같아요. 대단하거나 확실한 목표가 있는 건 아니에요. 이대로 열심히 해나가려고요. 요즘은 같이 작업하는 사람한테 도움이 될 때가 가장 좋더라고요. 다음에 저를 또 필요로 하면 기쁘기도 하고요. 동료들한테 힘이 되고 인정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평생 직업으로 이것보다 더 좋은 건 없죠.”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6 07:00
부동산

"어쩌죠. 둔촌주공 당첨됐어요" 당첨되고도 울상인 청약자들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이하 둔촌주공)의 청약 성적표가 공개됐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평균 가점 최대치인 69점을 넘는 유형이 단 한 곳도 없는 가운데,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쏟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둔촌주공이 이른바 현금 부자들의 먹잇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한국부동산원청약홈에서 둔촌주공의 당첨자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으로, 전용 59㎡A해당 지역에서 나왔다. 16개 타입 중 8개 타입에서 70점이 넘는 통장이 사용됐다. 전용 84㎡C에서는 76점, 84㎡A·B·D와 전용 59㎡B에서 74점, 전용 59㎡E에서 71점 등이다. 가장 높은 평균 가점이 나온 타입은 전용 84㎡A로 67.2점, 가장 낮은 경우는 49㎡A로 20점이었다. 둔촌주공은 지난 5~8일 사이 진행한 1·2순위 청약에서 총 3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5.45대 1을 기록했다. 당첨자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원하던 평형에 당첨됐다"며 축포를 쏘는 이들도 있지만, "설마 했는데 당첨됐다"며 울상인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당첨 결과가 통보된 이날 각종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넣었던 둔촌주공 청약이 당첨됐다며 걱정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A 씨는 "59㎡A에 당첨됐다.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 도전했는데, 8시에 당첨됐다고 문자가 왔다"며 "너무 비싼 가격에 망설이게 된다. 포기하면 10년간 청약을 못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B 씨는 "84㎡에 넣으려다가 막판에 평수를 낮춰서 얼떨결에 넣었는데 당첨됐다"며 "아이 학군 때문에 고민이 깊다. 잠이 안 온다"고 썼다. 대부분 높은 금리와 인근 아파트 가격 하락, 고분양가를 우려하고 있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내년 최종 금리 수준 중간값을 기존 4.6%에서 5.1%로 올렸다.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어 한국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둔촌주공 청약 당첨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업계는 둔촌주공의 계약률에 주목하고 있다. 내달 진행되는 당첨자 계약 때 미계약자가 많으면 부자들의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둔촌주공이 무순위 청약을 받을지언정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서민들을 위해 공급된 물량이 결국 부자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16 13:57
연예일반

‘위기의 X’ 임세미 “권상우 존경스러워, 코미디 틀 깨졌다” [일문일답]

배우 임세미가 첫 코미디 ‘위기의 X’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임세미는 겉으로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일삼다가도 a저씨(권상우 분)의 곁을 지켜주는 다정다감한 아내 미진 역을 맡아 권상우와 부부 호흡을 선보였다.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하는 현실 격공 코미디. 임세미는 전작 ‘여신강림’부터 ‘내 뒤에 테리우스’, ‘쇼핑왕 루이’까지 로맨틱 코미디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런 그가 코미디 장르를 전면으로 내세운 ‘위기의 X’로 돌아왔다. 이 작품을 통해 ‘판타지 속 아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는 임세미. 4일 진행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위기의 X’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OTT 첫 도전인데 종영한 소감은. “연락을 많이 받았다. 친구들은 방송 인증샷도 보내줬다. 힐링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권상우와 호흡은 어땠나. “온 국민이 다 아는 대선배다. (권)상우 선배랑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처음 만난 뒤 선배를 잘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내가 너무 가짜같이 연기하면 어쩌지’ 했는데 선배가 잘 이끌어주셨다.” -작품에 공감이 됐나. “많이 됐다. 아내 입장에서 이런 상황에 위로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현장에서 제작진, 스태프들이 남성분들이 많았다. 그분들이 실제 겪었던 사연들을 말해주는데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 탈모, 전세금, 성욕에 대한 고민은 비단 남성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인이라면 다 겪을 이야기다.” -아내 미진 캐릭터에 공감이 되나. “더 화를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다. 이렇게 착하고 지혜를 가진 사람이면 같이 살만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 대본을 본 뒤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신혼이거나 육아하는 친구 부부 집에 가서 어떤 대화를 하는지 지켜봤다. 미진이 같은 아내는 만나기 쉽지 않다. 현대 이야기지만 판타지가 있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처음에는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울면서 봤다고 하더라. 역할에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모든 신이 재미있었다. 상우 선배는 항상 온몸으로 액션을 하신다. 액션을 벗어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가 리허설 때는 개구쟁이 같은 웃음소리를 낸다. 그럼 ‘이 신도 재미있는 거구나’ 하면서 찍었다. a저씨는 짠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실제로도 청약을 하나. “로또는 되지 않아도 청약은 꾸준히 넣는 중이다. 친구들이 주식 한다길래 나도 공부한다고 해봤는데 그냥 10년 묵히기로 했다.” -작품을 통해 깨달은 점이 있다면. “코미디를 할 줄 알아야 다른 감정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우 선배랑 연기하면서 코미디란 이런 거구나 느꼈다. 과장된 게 코미디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있을 법한 상황들이 코미디라는 것. 그래서 선배를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봤다. 이런 장르가 거의 처음인데 코미디에 대한 틀이 깨진 느낌을 받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06 09:43
연예일반

‘위기의 X’ 3주 연속 웨이브 시청순위 1위… 공감 저격 명대사 공개

‘위기의 X’가 뼈 때리는 현실 공감으로 과몰입을 유발했다. 20일 웨이브에 따르면 ‘위기의 X’는 공개 3주차 웨이브 전체 신규 유료가입자 견인 2위 자리를 수성하며 화제작 ‘빅마우스’와 나란히 흥행세를 이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부문에서는 3주 연속 시청순위 1위를 기록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는 인생 하락장에 빠진 a저씨(권상우 분)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생존기부터 스타트업 도전기까지, 현실적인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현실 격공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a저씨를 비롯한 ‘위기의 X’ 속 인물들은 마치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도 같았다. 그렇기에 이들을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은 보는 이들에게 더욱더 와닿을 수 있었다. 이에 번뜩이는 공감의 순간들을 안겨준 ‘현실 고증’ 명대사들을 짚어 봤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인생 ‘현타’ a저씨의 인생은 권고사직 이후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명문대 출신 대기업 차장으로 엘리트 인생이라 자부했던 만큼 충격은 곱절로 다가왔다. 권고사직은 인생 하락장의 시작이었다. 타이밍도 좋게 전세금은 오르고 집값도 폭등했다. 스트레스 때문일지 신체 노화도 찾아왔다. a저씨는 피할 수 없는 현타 콤보를 맞았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일할 곳도 살 곳도 다 사라지는구나”는 뼈아픈 한 마디는 그의 현실을 압축해 주는 대사였다. #뼈 때리는 현실 자각 집도 직장도 잃, 하루아침에 벼락거지 신세가 된 a저씨는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현실을 자각했다. 적금과 예금으로 버티며 주택청약에 매달리던 그와 달리 주식, 가상화폐, 부동산에 투자한 친구들은 저마다 재산을 몇 배씩 불려 나가고 있었던 것. 이에 그는 “그동안 내 뒤에 한참 처져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다들 저 앞에 달리고 있었다. 내가 믿고 달려왔던 길들이 전부 틀렸던 걸까?”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삶에는 정답이 없고 a저씨는 성실하게 하루하루 살아왔지만 친구들과 그의 삶이 도착한 지점은 판이했다. 그가 느낀 열패감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감정이었다. 잘못 살아온 것이 아니기에 더욱더 답을 찾기 어려운 그의 질문은 격한 현실 공감을 남겼다. #하락장 인생에서 버틸 수 있는 힘! 무조건 내편, 영혼의 동반자 퇴직 후 자동차 디테일링 스타트업에 취업한 a저씨는 여전히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열정과 아이디어는 넘치지만 실전 경험이 부족한 청춘들 틈에서 a저씨는 고군분투 중이었다. 이제 막 성과를 내려던 찰나에 터진 사고는 그를 더욱더 버겁게 했다. 결국 권고사직을 당했던 전 회사까지 찾아가 고개를 숙이게 된 a저씨. 덕분에 기회를 잡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그것 대로 부담이었다. 이런 a저씨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는 오직 한 사람뿐이었다. 언제나 그의 편이 되어주는 아내 미진(임세미 분)이 있기에 그는 하락장의 인생에서도 버텨낼 수 있었다. “힘들 때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역시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사람뿐이다”는 그의 말은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주었다. 영혼의 동반자인 그들은 서로에게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며 앞으로 나아갔다. #한 번 사는 인생, 김대리처럼! 엉망진창이었던 스타트업 ‘루시도’에서 a저씨가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는 똑 부러지게 일을 처리하는 김대리(박진주 분)였다. 하지만 김대리는 곧 회사를 나가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이어족인 그가 아주 오래전부터 목표했던 재산을 모았기 때문. a저씨는 젊은 김대리가 벌써 사회생활을 그만두는 것이 아쉬웠다. 그는 김대리에게 “지금부터 천천히 노력하면 10년 뒤에 김대리의 위치는 달라져 있어”라며 퇴사하지 않도록 설득해 보려 했다. 그러나 김대리 역시 뜻이 있었다. 그는 오래 생각하고 준비한 일이라며 “대리든 과장이든 10년 뒤에 내가 서 있을 위치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 무엇이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a저씨에게 “10년이라는 시간 그 자체”라고 답한 김대리는 “인생의 모든 시간을 오로지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다면 얼마나 가치 있어요?”라며 묵직한 한 마디를 던졌다. 그의 말은 a저씨에게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a저씨의 인생 가치관도 달라져갔다. 그는 “인생은 레이스다. 우주에서 벌이는 레이스. 우주에서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선 가속을 한 시간 만큼 감속을 해야 한다. 그 시기를 놓치면 목적지를 지나쳐 우주의 어둠 속으로 영원히 날아가게 된다. 이제 나도 가속만 할 나이는 지났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예고했다. a저씨의 성장에 동력을 달아준 김대리의 한 마디는 보는 이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위기의 X’ 전편은 웨이브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0 16:32
드라마

[OTT위크] 코미디 명가 웨이브 독점 드라마 ‘위기의 X’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유 레이즈 미 업’ 등 웰메이드 코미디의 명가 웨이브가 현실 격공 코미디로 선보였다.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인 ‘위기의 X’는 희망퇴직-주식떡락-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반등을 위해 영끌하는 코미디 드라마다. 국내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를 6부작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서울대 졸업, 대기업 차장, 멀끔한 아파트와 다정한 아내까지.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오던 a저씨는 어려워진 회사 사정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당한다. 망연자실하던 그는 인생떡상을 꿈꾸며 주식과 코인에 도전하지만, 수익률 ‘-73%’와 함께 큰돈을 잃고 만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까지 얻은 a저씨에게 스타트업 ‘루시도’의 부사장으로 일할 기회가 생기고, 독특한 MZ청춘 사원들과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a저씨는 과연 인생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을 집중시킨다. 권상우가 ‘a저씨’ 역을 맡아 몸 사리지 않는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달콤살벌한 a저씨의 아내로 분한 임세미, 팩트폭행을 아끼지 않는 인생 멘토 성동일, 박진주, 신현수, 이이경까지. 웃음 치트키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상의 코믹 케미를 보여준다. ‘위기의 X’는 주식, 코인, 청약, 파이어족 등 전에 없던 리얼한 소재를 다뤄 웨이브 첫 공개와 동시에 신규 유료 가입 콘텐츠 드라마 부문 2위에 올랐다. 특히 영화 ‘해적2: 도깨비 깃발’, ‘탐정: 더 비기닝’의 김정훈 감독과 ‘SNL 코리아’ 시리즈의 곽경윤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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