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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김지연 ‘귀궁’, 넷플릭스에 이어 콘텐츠 통합 랭킹도 1위

첫 방송부터 시청률, OTT 랭킹을 싹쓸이한 화제작 SBS ‘귀궁’의 육성재, 김지연이 신들린 시너지로 흥행 돌풍을 견인하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이무기와 무녀의 이야기라는 흥미진진한 소재, 배우들의 신들린 캐릭터 플레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궁중 미스터리,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K-귀물들의 존재감을 적절히 버무리며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를 입증하듯 ‘귀궁’은 첫 방송부터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9.2%를 기록하며 2025년 SBS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최고치를 갈아치웠을 뿐만 아니라,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넷플릭스 기준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 TV 시리즈 부문 1위(플릭스패트롤, 4월 22일 기준)를 장악하며 글로벌 흥행 신호탄을 제대로 쏘아 올렸다. 여기에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4월 4주 차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 같은 뜨거운 화제성을 중심에는 단연 주인공 육성재와 김지연의 활약이 있다. 이중 육성재는 여리(김지연)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육성재)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 역으로 1인 2역을 소화하며 ‘판타지 불패’, ‘빙의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재확인시켰다. 윤갑일 때는 다정한 첫사랑의 모습으로 설렘을,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한 뒤에는 특유의 능글맞음과 유쾌함을 선보이며 인간계 법도를 무시하는 오만한 악신과 인간의 오욕칠정을 처음 접한 천방지축 이무기를 오가는 반전 매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인간의 미각에 눈을 떠 폭식하는 장면은 이무기의 천진난만한 매력을 극대화하며 호평을 받았고, 나아가 여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타난 ‘수호신 모드’는 향후 이들이 그려나갈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그런가 하면 김지연은 강력한 신기를 지녔지만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고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는 여리 역을 맡아 또 한 번 인생캐를 경신했다. ‘귀궁’을 통해 판타지물에 처음으로 도전한 김지연은 무시무시한 귀물들과 마주하며 넋을 달래는 영매 '여리'로서, 신비로운 매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김지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악신 강철이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찬 모습과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가는 주체적인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완성하며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었다.한편 동갑내기 절친 커플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육성재와 김지연의 연기합은 두 사람이 만들어내고 있는 ‘혐관 로맨스’에 기분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두 배우가 빚어내는 자연스러운 케미가 극중 강철이와 여리의 13년 서사에 스며들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웃음과 텐션, 설렘과 미스터리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앙상블이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것. 실제로 윤성식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육성재와 김지연이 보여주는 혐관 코미디와 달달한 로맨스가 ‘귀궁’의 비장의 무기”라고 밝히는가 하면, 두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지훈(이정 역) 역시 “둘의 케미가 워낙 좋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다”고 언급하며 이들의 ‘완성형 케미’를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드라마의 도입부터 신들린 시너지로 흥행 돌풍의 중심에 선 육성재와 김지연이 회를 거듭함에 따라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귀궁’ 3회는 오는 2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3 08:43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이수현 감독 “해외 인기, ‘흑역사’ 공감대 통해” [IS인터뷰]

“누구나 겪어 봤을 만한 평범한 이야기가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이수현 감독이 해외 인기 요인을 짚었다. 이수현 감독은 ‘그놈은 흑염룡’ 종영 후 극본을 맡은 김수연 작가와 함께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감을 불러모은 지점으로 “주인공들의 이야기 시작이 게임 속에서 만났던 인연이라는 점, 실제로 만나 서로에게 흑역사가 됐다는 점”을 꼽았다.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문가영)과 가슴 속 덕후 자아를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최현욱)이 재회해 펼치는 오피스 로맨스다. ‘그놈은 흑염룡’은 지난 2월 17일 국내 첫 방송 후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 미국,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호주, 인도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109개 국가에서 4주 연속 1위를 했으며, 각 국가의 대표 OTT인 일본 유넥스트 및 인도네시아 비디오, 베트남 FPT플레이에서도 한국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시청률은 최고 5.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웹툰 원작으로 원작 그대로 온라인 게임을 실사화하거나 백수정과 반주연이 티격태격하는 장면 등이 B급 감성을 불러모으며 ‘유치한데 끌린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수현 감독은 “유치하지만 귀엽게 보여야 하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자 숙제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수연 작가는 “다소 유치하다고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또 다른 의미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었다”며 “누군가는 이러한 장면에서 공감성 수치를 느껴 채널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또 다른 누군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작품 내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유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놈은 흑염룡’이라는 제목을 접하고 작품에 관심을 갖는 분들은 무엇보다도 편안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연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무언가를 드러내려고 하기 보다는 시청자들이 다른 고민 없이 편안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이수현 감독) ‘그놈은 흑염룡’은 ‘여신강림’, ‘그 남자의 기억법’, ‘사랑의 이해’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문가영과,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최현욱의 티격태격 케미가 돋보였다. 이수현 감독과 김수연 작가는 문가영에 대해선 “‘로코 장인’다운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줘 극의 중심이 잘 잡혔던 것 같다”고, 최현욱에 대해선 “극중 주연의 코미디는 배우의 코믹연기에 대한 센스 없이는 소화하기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줬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현 감독은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최종회에 등장한 “누구든, 무엇이든, 마음껏 사랑하며 행복하시기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그는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한다는 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순수한 마음을 지니는 때이고 그 마음을 공감 받고 싶어하는 것 역시 당연하다”며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무언가가 남들과 조금 다를지라도, 사실 우리 모두 그 순수한 마음을 늘 한편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늘 마음껏 사랑하며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작가는 “차별과 편견, 미움과 혐오가 더 편한 시대인데 오히려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바란다”며 “그러던 어느 날 도무지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나’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너’도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8 05:45
드라마

“제가 반드시 구해드릴 것입니다”… 육성재‧김지연, ‘귀궁’ 캐릭터 포스터 공개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 육성재, 김지연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보물섬’ 후속으로 방송되는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드라마 ‘철인왕후’, ‘최고다 이순신’, ‘각시탈’, ‘대조영’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이 드라마 ‘왕의 얼굴’, ‘발칙하게 고고’를 집필한 윤수정 작가와 의기투합하고, 배우 육성재(윤갑/강철 역), 김지연(여리 역), 김지훈(이정 역)의 시너지가 예고돼 주목받고 있다.이 가운데 1일 ‘귀궁’ 측이 육성재와 김지연의 신들린 캐릭터 플레이를 기대하게 하는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중 육성재는 여리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 역을,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로 뛰어난 신기를 지녔지만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고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는 ‘여리’ 역을 맡아, 몸과 혼이 꼬이며 애정전선까지 꼬여버린 혐관 로맨스를 펼쳐 나간다.먼저 캐릭터 포스터 속 육성재는 ‘이무기 강철이’의 위풍당당한 포스를 고스란히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인간 윤갑의 몸을 꿰찬 강철이는 능글맞고 오만한 미소를 얼굴에 띄운 채 짝다리를 짚고 서서 악신의 면모를 드러내는 모습. 이와 동시에 검은 도포 위에 새겨진 비늘 문양의 신비로운 자태, 어깨 위에서 빛나는 거대한 검의 아우라, 배경에 그려진 승천하는 이무기 그림과 하나 된 강철이의 모습에서는 숨길 수 없는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이에 개구진 악신의 매력부터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천년 묵은 이무기의 다채로운 매력을 그려낼 육성재의 맞춤형 열연에 기대감이 모인다.반면 김지연은 단아한 비주얼 속에서도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이중 초록빛이 감도는 무복을 차려입은 그의 자태가 무녀의 운명을 거부한 영매 ‘여리’의 사연에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그의 손에 들려 있는 부채에 새겨진 이무기의 형상은 여리와 강철이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암시하는 듯해 흥미를 더한다. 이에 이무기의 마음을 사로잡은 맑은 영혼의 소유자로서 주체적인 매력을 뽐낼 김지연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는 한편, 이들의 뒤엉킨 운명이 본 방송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모인다.그런가 하면 각각의 캐릭터 포스터에 담긴 어록이 ‘혐관 로맨스’에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극중 ‘첫사랑 도령’의 육신을 꿰찬 육성재의 포스터에는 “그놈 혼령을 찾아서 돌려놓겠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대사가, 김지연의 포스터에는 “나리, 제가 반드시 구해드릴 것입니다”라는 결연한 발언이 적혀 있어, 몸과 혼을 둘러싸고 시종일관 투닥거릴 이들의 관계성을 유추할 수 있다. 이에 티격태격 아찔한 밀당을 펼치는 ‘이무기와 무녀’라는 전대미문 혐관 커플 육성재, 김지연의 본격 출격에 기대감이 상승한다.한편, ‘귀궁’은 오는 4월 18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1 16:35
연예일반

뮤지컬 ‘너의 결혼식’, 원작 여운에 재미까지…봄바람 타고 온 첫사랑 [IS리뷰]

뮤지컬 ‘너의 결혼식’이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에 성장 스토리까지 야무지게 그려내며 신구 세대의 감성을 자극한다.무대는 ‘3초의 법칙’을 믿는 승희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말하는 우연의 재회로 시작한다. 승희는 우연이 고등학생 시절, 첫눈에 반한 첫사랑. 당시 우연은 승희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 순간, 승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여전히 승희를 마음에 품고 살던 우연은 1년 후 한 대학 홍보 책자에서 승희를 발견한다. 우연은 승희를 보겠다는 집념 하나로 끈질기게 공부에 매진하고 마침내 같은 대학에 합격한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건 예상치 못한 상황과 끊임없이 빗나가는 타이밍. 우연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삶에 당황하지만, 승희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지난 20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너의 결혼식’은 열아홉 학창 시절부터 사회인이 된 이후까지 서로의 곁을 맴도는 두 남녀의 첫사랑 연대기를 다룬다. 첫사랑을 잊지 못한 한 남자가 오랫동안 자신의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씨름하는 게 골자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영화는 개봉 당시 28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뮤지컬은 검증된 영화의 골격을 그대로 가져와 극을 전개 시킨다. 원작을 크게 수정하지 않음으로써 서사를 탄탄하게 세우는 수고를 줄인 대신, 그만큼 등장인물의 감정 묘사에 공을 들였다. 특히 적당한 판타지가 가미된 첫사랑 스토리를 선율 삼아 흐르는 넘버들이 인상적이다. 직관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로 완성된 총 21개의 넘버는 관객의 추억을 소환하고 정서적 자극을 증폭하는 기제가 된다.성장물로서 기능도 충실히 해낸다. ‘너의 결혼식’은 끈기와 노력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면의 상처와 성장까지 아우른다. “결국에 안되면 어떡하지. 아무리 해도 아무것도 아닌 게 되면 어떡하지”(넘버 ‘한숨’)라며 지레 겁부터 먹던 우연은 승희란 변수를 거치며 “우연으로 가득한 인생 이 모든 순간이 우주의 실수라 해도 오직 이 시간 속 찬란한 의미로 남아”(넘버 ‘난 우연일 뿐’)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작품은 실패한 첫사랑을 판타지나 자기 연민이 아닌 성장으로 끌고 오며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원작보다 한결 더 경쾌해진 호흡은 뮤지컬만의 백미다. 뮤지컬은 러닝타임(110분) 동안 명랑만화 톤을 유지한다. 서사 전개상 주인공 우연과 승희에게서 에너지를 끌어낼 수 없을 때는 주변인을 적극 활용한다. 주로 메인 화자인 우연의 지인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 이 중에서도 사총사 멤버인 옥근남, 구공자, 최수표 캐릭터가 얽히면서 만들어내는 웃음이 꽤 크다.소극장에서 이뤄지는 공연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무기 삼는 작품은 아니다. 무대 자체도 간이 계단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원세트 구조다. 그러나 여느 작품 못지않게 풍성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다양한 방향에서 이뤄지는 인물들의 등·퇴장과 무대 위를 숨 가쁘게 뛰어다니는 배우들의 열연 덕이 크다.첫 공연 마지막 캐스트로 나선 우연 역의 SF9 인성과 승희 역의 유소리는 배우의 매력이 시작 절반을 먹고 들어가는 멜로 장르의 한계를 가뿐히 넘어선다. 동시에 조화로운 호흡으로 현실적인 사랑의 모양을 연기하며 관객의 흡인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우연은 인성 외에도 노윤, 골든차일드 출신 홍주찬이 번갈아 연기하며, 강혜인과 이봄소리가 유소리와는 또 다른 승희를 연기한다. 공연은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이어진다. 만 13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5:45
영화

A24 신작에 놀라볼까, 日로맨스에 젖어볼까…4월 ‘롯시픽’ 발표

롯데시네마가 4월 단독 개봉작으로 선정한 풍성한 ‘롯시픽’ 라인업을 공개했다.28일 롯데컬처웍스 김세환 엑스콘 팀장은 “4월 ‘롯시픽’은 봄을 맞이해 감성 로맨스 명작을 2편 준비했고, 믿고 보는 A24의 신작 공포영화 ‘헤레틱’도 첫 선을 보이며 액션, 스릴러, 어린이 타겟 어드밴처 장르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뒤틀린 공포와 반전’ 휴 그랜트 주연 공포 영화 ‘헤레틱’롯데시네마가 할리우드 호러 명가 A24의 신상 공포 스릴러 ‘헤레틱’을 오는 4월 2일 단독 개봉한다. 외딴 집에 갇힌 두 소녀가 집주인에게 벗어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이야기로, 믿음의 광기에 대한 수수께끼를 다룬다.북미에서 먼저 공개된 ‘헤레틱’은 개봉 첫 주말 손익분기점을 돌파, A24 역대 흥행 순위 7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개봉과 동시에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사로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원조 로맨스 장인으로 사랑 받아온 배우 휴 그랜트가 소녀들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집주인 ‘미스터 리드’ 역으로 완벽 변신하여 은은한 광기를 뿜어내고, 라이징 스타 소피 대처, 클로이 이스트가 함정에 빠져 위험한 게임 속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소녀들로 분해 역대급 서스펜스를 선사한다.◇신드롬 일으킨 일본 로맨스 명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국내 46만 관객 돌파, 동명 원작 소설 누계 30만 부 발행 등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췌장’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롯시네 보석발굴 프로젝트 열네번째 작품으로 선정해 4월 9일단독 재개봉 한다.일본 청춘 로맨스의 바이블로 자리잡은 이 작품은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키타무라 타쿠미)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하마베 미나미)가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향하게 되는 청춘 로맨스다.‘너와 100번째 사랑’ ‘옆자리 괴물군’ 등의 작품 연출은 물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각본가로도 참여해 화제를 모은 츠키카와 쇼가 작품의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키타가와 케이코, 오구리 슌 등 화려한 배우진의 탄탄한 연기까지 더해져 명품 IP의 저력을 바탕으로 또 다시 ‘췌장’ 신드롬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스트레스 제로 코믹 어드벤처 ‘출동! 왕엉덩이 히어로: 털복숭이 꼬리 도적단 소탕작전’까칠, 투덜, 귀차니스트 웜뱃이 어쩌다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코믹 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출동! 왕엉덩이 히어로: 털복숭이 꼬리 도적단’이 4월 12일 단독 개봉한다. 세상 모든게 귀찮은 ‘웜뱃’과 소심한 겁쟁이 꼬마 ‘날다람쥐’가 환상의 짝꿍을 이뤄 마을을 구하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스토리로 재미는 물론 감동과 교훈까지 선사해 클리블랜드 국제영화제와 브리즈번 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들을 통해 전세계 가족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새 학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혼자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건강한 에너지를 팍팍 전달할 예정이다.◇韓영화 일본 리메이크작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2013년 한국에서 김병우 감독 연출, 하정우 주연으로 55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일본 리메이크작인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가 4월 16일 단독 개봉한다.인기 뉴스 프로에서 하차한 앵커가 폭탄 테러범이 자신을 협상자로 지목하자 독점 생방송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센스 스릴러다.‘트릭’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일본의 국민 배우 아베 히로시가 극중 테러범의 협상가로 지목된 국민 뉴스 프로그램 ‘쇼타임7’의 전 인기 캐스터 오리모토 마코토 역을 맡아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액션 장인’ 견자단, 하이퍼 리얼리즘 액션 도파민 ‘열혈검사’견자단 감독·주연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견자단표 액션 ‘열혈검사’가 4월 16일 단독 개봉한다. 전직 형사 출신의 검사 곽자호(견자단)가 오판으로 기소된 청년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목숨과 경력을 걸고 수사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홍콩의 실제 오판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이 작품은 1인칭 액션부터, 총기 액션, 차량 액션, 1:100 맨몸 액션, 지하철 액션 등 ‘견자단’이 스턴트 없이 모든 액션 시퀀스를 직접 소화해 강력한 하이퍼 리얼리즘 액션 도파민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첫 발을 내딛는 청춘의 불안과 설렘 그리고 사랑 ‘4월 이야기’롯시네 보석발굴 프로젝트 열다섯번째 작품이자 개봉 25주년을 맞아 롯데시네마 애니버서리 페스타로 선정된 감성 멜로 영화의 고전 ‘4월 이야기’가 4월 23일 단독 재개봉한다.‘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등을 통해 일본 로맨스 영화의 거장이 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대학 새내기인 우즈키(마츠 다카코)가 고등학교 시절 선망하던 선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다.주연을 맡은 마츠 다카코가 열연한 짝사랑에 설레이고 모든 것에 서툰 청춘의 모습을 통해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을 떠올릴 수 있다. 67분이라는 짧은 러닝 타임 속에서도 함축된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애틋한 로맨스 장르를 선호하는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극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12:28
드라마

진기주→김신록… 서강준과 함께 ‘언더스쿨’ 빛냈다 [‘언더스쿨’ 종영]②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극의 재미를 더한 것은 주조연 배우들이 서강준과 형성한 다양한 관계성이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 행방을 쫓기 위해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이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9일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최종 12회가 방송되는 가운데, 서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주조연 배우들의 다재다능한 활약과 주역 서강준과의 관계성을 짚어봤다. ◇ 서강준의 첫사랑, 진기주진기주는 극중 정해성이 다니게 되는 명문 사립 병문고의 기간제 한국사 교사 오수아를 연기했다. 오수아는 정해성이 친구를 괴롭힌다고 착각하고 따끔하게 지적했지만, 사실이 아님을 깨닫고 사과했다. 이후 정해성이 31살이며 국정원 요원으로 병문고에 오게 됐다는 것 깨닫고 학교에서 톡톡한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됐다.국정원 특수 요원으로 임무에 투입된 오수아는 내신 조작과 관련된 사건을 파헤치던 중 정해성이 초등학교를 같이 다녔던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진기주는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서강준과 로맨스 서사를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또 비정규직으로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진정한 선생으로 성장해 나가는 서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 서강준과 대립, 김신록‧김민주김신록은 극중 병문고의 이사장 서명주를 연기하며 정해성과 대립하는 관계성을 형성했다. 서명주는 어떤 악한 일이라도 망설이지 않는 권력을 쥐어 잡고 있는 인물로, 교육시티를 만들기 위해서 병문고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8000억 원 상당의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정해성과 부딪히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명주가 국정원 윗선을 통해 정해성이 국정원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학생 놀이는 이제 끝”이라고 말하는 장면 등에서 표정 연기로 악독한 면모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김민주는 서명주의 딸이자 병문고 학생회장인 이예나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민주는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무서워하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이예나는 학생회 임원이자 정해성의 친동생이나 다름 없는 안유정(박세현)과 친구인 듯 보이지만, 자신의 시녀처럼 대하는 인물. 이예나는 안유정과 같이 밥을 먹을 때 갑을 관계를 포착한 정해성에게 이에 대한 지적을 받자 감정적으로 대립하게 됐다. 그러나 엄마이자 학교의 이사장인 서명주의 악행을 알게 된 후 정해성의 임무 수행에 도움을 주는 관계로 바뀌었다. ◇ 서강준의 가족, 전배수‧박세현전배수가 연기한 국정원 국내4팀 안팀장과 박세현이 연기한 그 딸 안유정은 아버지가 임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후 정해성과 가족처럼 유대감을 쌓아온 인물들이다. 전배수와 박세현은 서강준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웃음 요소와 울음 요소를 동시에 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두 사람은 서강준이 임무를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안팀장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정해성이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는 인물. 국정원 프로젝트가 외부로 유출되자 정해성은 안팀장을 의심한다. 하지만 정해성은 유출한 인물이 안팀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족애를 느끼게 됐다. 안유정은 정해성이 학교에서 같은 학생으로 만난 후 이예나와의 관계를 알고 간섭하자 다투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정해성에게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인물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8 05:50
드라마

육성재X김지연 ‘귀궁’ 메인 포스터 공개…4월 18일 첫방

판타지 로코 사극으로 주목받고 있는 새 금토드라마 ‘귀궁’이 4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보물섬’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토다.‘철인왕후’, ‘최고다 이순신’, ‘각시탈’, ‘대조영’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과 ‘왕의 얼굴’, ‘발칙하게 고고’를 집필한 윤수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 육성재(윤갑/강철 역), 김지연(여리 역), 김지훈(이정 역)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출연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육성재는 여리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 역을,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로 뛰어난 신기를 지녔지만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고,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는 ‘여리’ 역을 맡는다.공개된 포스터는 민화풍으로 그려진 이야기책 표지 중앙에 자리한 김지연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순백의 무녀로 변신한 김지연은 신비롭고도 맑은 아우라와 흔들림 없이 단단한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김지연의 등에 찰싹 달라붙은 육성재는 무녀에게 강신한 몸주신 같기도 하고, 김지연의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보디가드 같기도 해 흥미를 유발한다.‘귀궁’은 4월 18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6 08:14
드라마

문가영♥최현욱, 스캔들 주인공 됐다… 동공 지진 (‘그놈은 흑염룡’)

‘그놈은 흑염룡’에서 평사원 문가영과 재벌 3세 최현욱이 ‘세기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다.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극본 김수연/제작 스튜디오N/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로,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말랑말랑한 첫사랑 재회기를 담은 작품.‘그놈은 흑염룡’이 24일 종영을 앞두고 백수정(문가영)이 수많은 카메라에 둘러싸인 모습이 공개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공개된 스틸 속 수정은 사방에서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고 있다. 어떤 상황이든 여유로운 미소와 철저한 준비성으로 의연하게 문제 해결을 했던 ‘프로 일잘러’ 수정이 당혹스러운 기색을 역력하게 드러내 긴장감을 자아낸다.이어진 스틸 속 반주연(최현욱)은 흑기사처럼 나타나 듬직한 어깨로 수정을 보호하고 있다. 용성백화점 본부장이자 재벌 3세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연과 평범한 직장인인 수정의 열애가 화제의 중심에 서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생활이 노출되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등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관심이 딸기염룡 커플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놈은 흑염룡’ 측은 “남은 2회동안 용성 그룹 회장인 주연 할머니의 반대를 비롯해 갑작스러운 사생활 유출, 이직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딸기염룡 커플을 뒤흔들 예정”이라며 “딸기염룡 커플이 위기를 극복하고 해피엔딩할 수 있을지 마지막회를 지켜봐 달라”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11회, 최종회는 24일 오후 8시 50분부터 연속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4 19:06
드라마

[RE스타] 문가영이 다했다...‘흑염룡’으로 이제는 ‘로맨스 장인’

배우 문가영이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로맨스 장인’으로 우뚝 섰다. 24일 11~12회가 동시 공개되며 종영하는 ‘그놈은 흑염룡’은 지난달 17일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5.1%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 기준으로 첫 주부터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118개국에서 3주 연속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의 국내외 인기를 견인해 왔다. 드라마는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첫사랑 재회기다. 문가영은 극중 흑역사가 된 첫사랑에 고통 받는 팀장 백수정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첫 회에서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등장한 문가영은 풋풋한 비주얼로 청순함은 물론, 게임 속 세계를 구현한 장면에서는 액션까지 선보이며 드라마의 재미를 높였다. 악몽 같은 첫사랑을 겪은 후 현재 시점에서 그는 세련된 착장과 함께 커리어우먼의 면모로 카리스마를 발휘해 과거와 다른 분위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더 넓어진 로맨스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드라마는 여느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작품들처럼 두 주인공인 백수정과 반주연(최현욱)이 티격태격하다가 점점 서로에게 스며들고, 이후 위기를 거쳐 사랑을 확인하는 설정이다. 그 과정을 식상하지 않게 만든 것은 문가영의 연기라는 분석이다. 문가영은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설렘을 높이는 동시에, 반주연과의 관계에서 현실적 벽을 마주한 후 끝없이 흔들리는 내면을 밀도 높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반주연을 향해 직진하기로 결심한 후에는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의 매력도 끌어올렸다. 사실 ‘그놈은 흑염룡’은 첫 방송 전부터 ‘로맨스 퀸’ 문가영의 출연만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06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문가영은 성인 연기를 시작한 후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 ‘사랑의 이해’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로맨스 장르지만 ‘만찢녀’ 비주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 캐릭터부터 어두운 현실 속 냉소적인 인물까지 그려내며 작품의 흥행은 물론, ‘차세대 로맨스퀸’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지난 2023년 종영한 ‘사랑의 이해’ 이후 약 2년 만에 또 다시 로맨스에 복귀한 문가영은 더 자유자재로 오가는 감정 연기를 통해 ‘로맨스퀸’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그놈은 흑염룡’ 11~12회에서는 위기를 극복하고 공개 연애를 하는 백수정과 반주연의 달콤한 로맨스가 예고된 터라, 문가영이 그려낼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면모를 기대케 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에서 주인공들의 관계 속 주요한 선택들을 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작품 전체 서사를 리드한다. 이는 주로 남자 주인공이 더 주목 받는 로맨스 장르에서 여자 주인공인 문가영의 존재감이 더 돋보인 이유”라며 “‘그놈은 흑염룡’에서 보여준 깊고 넓은 감정 연기는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문가영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4 05:42
연예일반

[단독] 오연서, 이정재 첫사랑된다…‘얄미운 사랑’ 출연

배우 오연서가 이정재의 첫사랑이 된다.20일 방송계에 따르면 오연서는 tvN 새드라마 ‘얄미운 사랑’에 권세나 역으로 출연한다.‘얄미운 사랑’은 멜로 장인이 되고 싶은 형사 전문 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올해의 기자상 출신’ 정치부 기자에서 연예부로 옮긴 기자 위정숙(임지연)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오연서가 맡은 권세나는 임현준의 첫사랑이자 ‘한류 여신’ 톱스타로, 과거 임현준을 버리고 떠났다가 다시 나타나 엮이는 인물이다.‘얄미운 사랑’은 2025년 방영하는 tvN 기대작으로, 드라마 ‘굿파트너’를 연출한 김가람 감독의 신작이다. 극본은 ‘닥터 차정숙’을 쓴 정여랑 작가가 맡았으며, 이정재, 임지연, 오연서 외 서지혜, 김지훈 등이 출연한다.한편 오연서는 지난 2003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 그간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왔다! 장보리’, 영화 ‘국가대표2’, ‘치즈인더트랩’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에서 호연을 펼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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