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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포토]타마요-마레이, 우린 철옹성

타마요와 마레이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창원LG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힉스를 더블마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17/ 2025.05.17 14:48
뮤직

젠지美 키키, 3개월 연속 신인 아이돌 브랜드평판 1위

‘젠지미(Gen Z美)’ 그룹 키키가 또 한 번 놀라운 기록을 경신했다.지난 1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키키는 2025년 5월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 키키는 지난 3월과 4월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위에 이어 5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최정상을 지키며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키키는 2월 프리 데뷔부터 이어진 첫 번째 미니 앨범 ‘언컷 젬’ 활동을 통해 연일 이목을 끌었다. 타이틀곡 ‘아이 두 미’는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이하 인급동) 1위를 차지했고, 멜론 탑100(Top100)을 비롯한 각종 음원차트에 안착해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 가운데 키키는 지난달 5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아이 두 미’로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키키는 앞서 6주간의 음악방송을 통해 뛰어난 라이브는 물론, 자유롭고 독창적인 팀의 색깔을 각인시켰다. 특히, ‘아이 두 미’에 이어 또 다른 매력의 ‘BTG’ 활동을 통해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과 독보적인 ‘젠지미’를 보여줬고, 지난달 24일에는 ‘언컷 젬’ 발매 한 달을 맞아 수록곡 ‘그라운드워크’ 뮤직비디오를 깜짝 공개하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더했다. 키키의 철옹성 같은 1위 행보는 음악활동 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활약에서 비롯됐다. 키키는 국내 유수의 패션 매거진은 물론 K팝 최초로 정식 데뷔 전 텐 매거진 USA 커버까지 섭렵하는 등 글로벌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단독 인터뷰에 이어 롤링스톤이 뽑은 ‘2025년 가장 기대되는 루키 뮤지션 25인’에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고, 영국의 음악 평론지 NME에서 키키의 데뷔 앨범 ‘언컷 젬’을 집중 조명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한 인기를 입증했다.이 기세를 이어 최근에는 샤넬 뷰티와 함께 매거진 마리끌레르 디지털 커버를 장식했고, 카카오뱅크의 첫 브랜드 앰버서더와 버거킹 킹퓨전 론칭 모델로 발탁되며 패션, 뷰티, 금융, 외식업에 걸쳐 압도적인 영향력을 펼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2 12:43
메이저리그

100마일 괴물 싱커를 '왼손 타자'가 때렸다, 시즌 첫 피안타 주인공 이정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왼손 철옹성'을 무너트렸다.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 부진을 털어내며 시즌 여섯 번째 멀티 히트를 해냈다. 팀은 4-6으로 패했으나 타율을 0.322에서 0.333, OPS를 1.038에서 1.051로 끌어올렸다.이날 첫 두 타석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냈다.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의 초구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2루타(시즌 9호)로 연결한 것. 이어 1사 2·3루에서 나온 윌머 플로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전진 수비를 뚫고 홈을 파고들어 득점까지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끈 건 8회 마지막 타석이었다. 3-6으로 뒤진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와 윌리 아다메스가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들어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왼손 불펜 호세 알바라도의 8구째 100마일(160.9㎞/h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공략하기 까다로운 몸쪽 코스였으나 문제없었다. 알바라도는 이날 전까지 시즌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이었다. 7타석 7타수 무피안타. 통산 왼손 타자 피안타율도 0.187로 수준급이었다.난공불락에 가까운 '왼손 철옹성'이었는데 이정후에게 시즌 첫 왼손 타자 피안타를 허용, 실점까지 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를 승리로 연결하진 못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세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필라델피아는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 1사 3루에서 나온 브라이스 하퍼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12:41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불펜 성적과 팀 순위의 상관 관계를 주목하라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선수 이적 시장은 활황이었다. 시장의 분위기를 기대 이상으로 끌어올린 건 불펜 투수였다. 자유계약선수(FA)로 장현식(30·KIA 타이거즈→LG 트윈스) 김강률(37·두산 베어스→LG)이 팀을 옮겼고 트레이드를 통해 김민(26·KT 위즈→SSG 랜더스) 정철원(26·두산→롯데 자이언츠)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방출 선수 중에선 심창민(32·NC 다이노스→LG) 장필준(37·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 최동환(36·LG→KT)이 이적했다. 은퇴의 사선에 서 있던 선수들도 마지막 불꽃의 기회를 잡았다.올 시즌 KBO리그가 개막한 지 2주가량이 지났다. 초반 순위 싸움이 치열한데 불펜 투수들의 활약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절대 1강'으로 꼽힌 KIA 타이거즈는 철옹성 같던 불펜이 흔들리며 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1위(4.54)였던 두산은 김강률과 정철원의 공백 탓인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반면 불펜 평균자책점이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SSG와 LG는 이 부문 1, 2위를 다툴 정도로 업그레이드됐다. 겨우내 새롭게 영입한 불펜 투수들이 연착륙하면서 뎁스(선수층)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전통적으로 선발 투수의 가치를 불펜 투수보다 높게 평가한다. 각 구단에서도 선발 투수의 보직을 먼저 정하고 그다음 불펜 투수를 배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FA 시장에서도 선발 투수가 불펜 투수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이 심화하면서 불펜 투수의 가치가 크게 뛰어올랐다. 경기 후반 점수 차가 뒤집히는 경우가 적지 않아 불펜의 중요성이 덩달아 커진 것이다.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의 계약 조건이 크게 향상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LG와 4년, 총액 52억원에 FA 계약한 장현식은 별도의 성적 옵션 없이 전액을 보장 받는 파격적인 조건에 사인했다. 불펜의 수요는 시즌 중에도 지속된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세대교체 미미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불펜 투수는 선발 투수와 비교해 '공이 빠른' 신인 선수를 즉시 전력감으로 발탁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만큼 1군에 적응하는 시간이 다른 포지션보다 상대적으로 짧을 수 있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김택연(두산)도 비슷한 사례 중 하나. 다만 눈에 띄는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 그래서 시즌 중 '외부 수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현재 FA 미계약인 오른손 투수 문성현(전 키움)과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는 왼손 투수 고효준(전 SSG) 등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2021년 5월 'FA 지각 계약'을 한 이용찬(NC) 사례도 비슷하다.최근 KBO리그 가을야구 진출팀의 공통점은 '강한 불펜'이다. 결국 성적을 내려면 불펜 안정화가 필수적인 셈이다. 이 명제는 올 시즌 초반에도 적용된다. 부진에 빠진 선수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부상 중인 선수가 언제 복귀하느냐 등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각 구단의 불펜 성적과 팀 순위의 상관관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4.08 08:00
프로축구

김기동 감독 활짝 “조영욱 골 넣어 기쁘다…우린 1골 터지면 이길 수 있다” [IS 승장]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2경기 무득점 사슬을 끊어낸 것에 기쁨을 표했다.서울은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시즌 2승(2무 1패)째를 챙긴 서울(승점 8)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2)과 울산 HD(승점 9)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2패(2승 1무)째를 떠안은 강원(승점 7)은 6위에 머물렀다.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2경기째 득점, 승리가 없어서 팬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준비했다. 경기를 하면서 팀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왜 상황이 이런지도 분명 알고 있다. 우리가 그래도 강원전에 준비했던 모든 것들이 맞아들어갔다”며 “전반에 수비가 안정되니 공격이 살아났다. 경기 전에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기다려준 (조)영욱이가 골을 넣어서 더 기쁘다. 자신감을 갖고 다음 경기를 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서울은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앞선 2경기에서는 무득점으로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그래서 이날 터진 조영욱의 골이 서울로서는 단비 같은 득점이다.김기동 감독은 “(조영욱과) 아직 이야기는 안 했다. 두 번째 리바운드 슈팅도 들어갔으면 했는데, 아쉽다. 찬스가 났을 때 골을 넣으려고 노력한다. 훈련할 때도 장난으로 차면 뭐라고 한다. 어떻게든 집어넣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활동량, 수비 등 이런 부분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조영욱의 득점과 무실점 중 어떤 게 더 좋냐는 물음에는 “조영욱의 골을 기다렸다. 포워드에서 골이 나와야 높은 위치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적인 부분은 건드리지 않아도 잘한다”고 답했다. 서울은 야잔과 김주성이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3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골만 넣으면 이긴다고 했다.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고 했다. 1선에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안 하는데, 1골만 터지면 우리는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이어 “야잔은 평가를 안 해도 모든 분이 알고 있지 않은가. 여러 장점을 다 가진 선수다. 가브리엘은 엄청 힘이 좋다. 야잔은 힘 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는다. 빌드업, 리딩도 좋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팀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2003년생 미드필더 황도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뛰기 시작했다. 작년에 가능성을 봤고, 강원전 분석을 하면서 조합이 도윤이가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고, 공격적인 선수다. 뒤쪽에서 볼을 받아주고 연결하는 것을 주문했는데, 본능적으로 그런(공격적인) 모습이 나온다. 계속해서 주목하고 키워야 할 선수”라고 극찬했다.2주간 A매치 휴지기를 기분 좋게 맞이하게 됐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들어가기 전에 이겨서 편안하게 3일 정도 쉬고 싶다고 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가면 축구 생각하지 않겠나. 집사람하고 떨어져 있어서 바로 포항으로 내려가려고 한다”고 밝혔다.춘천=김희웅 기자 2025.03.15 20:37
국가대표

'젊은 차세대 행정가' 왜 없을까...한국 축구 행정의 새 얼굴은 언제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63)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미 선거 전부터 축구계에서는 정몽규 회장의 4연임을 예측하고 있었다. 정몽규 회장이 지난 13년의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의 표밭을 굳게 다져왔고, 흔들기 어려운 기득권을 만들었다는 점도 물론 결정적인 당선 요인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정몽규 회장에게 대적할 만한 ‘젊은 개혁 세력’이 전무했다는 사실도 축구계 ‘정권 교체’가 무산된 큰 원인이다. 이번 선거에는 정몽규 후보와 더불어 신문선(66) 명지대학교 기록전문과학대학원 초빙교수와 허정무(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나섰다. 신문선 후보가 11표, 허정무 후보가 15표를 받는데 그쳤다. 정몽규 회장의 대항마로 나왔던 후보들은 모두 정 회장보다도 나이가 많다.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게 장점일지 모르나 축구인들과 축구팬이 원하는 ‘신선함’이나 ‘개혁’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멀어 보이는게 사실이다. 지난 25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진행된 축구회관에는 투표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축구인들이 모였다. 이 중 한 축구 관계자는 투표 결과를 접한 뒤 “선거인단을 아무리 바꿔도 결국은 대부분이 수년간 정 회장의 관리를 받은 사람들이었다”며 “대항마들이 정말 참신했다면 반전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번 후보들의) 경력은 화려한 듯하지만, 빼어난 행정력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변화보단 안정을 택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라고 전했다. 지난 1월 탁구 국가대표 출신인 43세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신임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가졌다는 평을 들었던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을 꺾은 이변의 당선이었다.‘축구계의 유승민 회장’이 나오려면 선수와 행정가 경험이 모두 풍부하면서 국제 감각까지 갖춘 인물이 적극적으로 행정 일선에 나서는 게 먼저다.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 출신 스타들이 그 대표적인 후보군이다. 이영표 전 강원FC 대표, 박지성 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를 비롯해 박주호 해설위원 등이 팬들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익명을 요구한 축구계 관계자는 “팬들이 2002 한일 월드컵 레전드들의 이름을 외치는 이유가 있다. 이들이 정말 한국 축구를 생각한다면, 예능에 나갈 것이 아니라 봉사해야 할 순간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유승민 대한체육회 당선인의 승리를 보고 체육계가 바뀌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정몽규 외 후보들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팬들이 원하는 후보가 나왔다면 분명 지금처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몽규 회장은 4선에 도전하면서 더 이상의 연임을 없을 거라 못 박았다. 다음 회장 선거를 두고 “모든 축구인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참신한 후보가 한국 축구의 개혁을 이끌기 위해선, 지금부터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해 직접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2.27 12:05
메이저리그

'불펜 철옹성' 다저스, 4억 차이 평행선 '왼손 필승조'마저 조정 피해 '계약'

LA 다저스 왼손 필승조 알렉스 베시아(29)가 조정을 피해 연봉 합의를 마쳤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베시아가 연봉 조정을 피해 1년 225만 달러(3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2026시즌 335만 달러(48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애초 베시아는 235만 달러를(34억원) 요구, 205만 달러(30억원)를 제시한 구단과 팽팽하게 맞섰다. 요구액을 소폭 낮춘 대신 2026시즌 구단 옵션으로 서로 한발씩 양보, 합의점을 찾았다. 베시아는 자타공인 메이저리그(MLB) 최고 왼손 불펜 중 하나이다. 지난 시즌 67경기에 등판, 5승 4패 1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1.8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995로 수준급이었다. 2021년 2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후 네 시즌 연속 왼손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MLB 통산 5년 성적은 232경기 15승 11패 48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2.89. 올겨울 태너 스캇과 커비 예이츠 등을 영입하며 불펜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스캇과 예이츠는 각각 통산 세이브가 55개, 95개인 전문 마무리 투수 자원. 다저스로선 베시아의 연봉 계약마저 비교적 원활하게 마무리하며 2025시즌 ‘역대급 불펜 전력’을 구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08:22
프로야구

'이게 바로 KBO MVP 후보다' 쿠바 집어삼킨 김도영, 공격 '화끈' 수비 '철벽' [프리미어12]

KBO리그 히트상품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한국 야구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쿠바전을 8-4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같은 조에 속한 야구대표팀은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1차전 대만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전날 맞대결에서 3-6으로 패해 초비상이 걸렸다. 쿠바전마저 패한다면 벼랑 끝에 몰릴 수 있었다.쿠바 선발 투수가 왼손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라는 점에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모이넬로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163이닝 155탈삼진)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퍼시픽리그 선발 투수 12명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2위 타케우치 나츠키 2.17)을 지켰다. 하지만 모이넬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실점. 철옹성에 가까운 그를 무너트린 일등 공신은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이었다. 김도영은 2-0으로 앞선 2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모이넬로 상대 좌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상단으로 향한 모이넬로의 초구를 힘으로 잡아당겼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야구대표팀은 2회 2사 후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 도루 2개를 묶어 2점을 뽑았는데 김도영의 홈런까지 터져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김도영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멀티 장타를 해냈다. 상대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상황 판단이 돋보였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까지 책임졌다.김도영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2회 초 2사 후 야디어 드레이크의 3루수 방면 타구를 제자리 점프 캐치로 처리했다. 4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선 드레이크의 3루 땅볼 때 3루를 먼저 밟고 1루로 던져 매끄럽게 병살타로 연결했다. 압권은 5회 초였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월터스의 3루수 강습 타구를 다이렉트로 잡아낸 것. 머리 방향으로 향한 까다로운 타구였는데 김도영은 꿈쩍하지 않았다.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하나 올린 야구대표팀은 후속타를 불발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라이징 스타.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내며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는데 명불허전이다. 대회 전 "지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도 없고,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없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도 없다. 김도영이 대표팀의 중심이 돼야 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잘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한 류중일 감독의 기대대로였다.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야구대표팀은 15일 숙적 일본을 상대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4 22:16
드라마

손나은♥최민호, “좋아한다” 입맞춤…청춘 멜로 완성(‘가족X멜로’)

지진희와 김지수는 남은 인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고, 손나은과 최민호는 고백 키스를 나눴다.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8회에서는 변무진(지진희)-변미래(손나은) ‘X-부녀’가 홧김에 작성한 재결합 빌라 포기 각서를 금애연(김지수)에게 들킨 이후의 상황으로 시작됐다. 애연은 딸 미래가 마치 자신의 보호자인 양 모든 것을 짊어지려는 게 화가 나 “도로 짐 싸가지고 나가”라 소리쳤다. 엄마가 흔들릴까 불안해서, 욱해서 썼다고 항변하던 미래도 점점 치닫는 말싸움에 결국 “내가 가장인데 그럼 누가 다 짊어져. 난 뭐 이러고 사는 게 좋아서 이러는 줄 알아”라는 해서는 안 되는 소리가 튀어나오고 말았다. 충격에 분위기가 얼어붙을 찰나, 미래는 약간의 엄살과 과장을 더해 다친 팔을 보여줬고, 기겁한 애연이 미래에게 달려오며 한 밤의 소동은 일단락됐다.그렇지만 모녀 사이엔 왠지 모를 냉기가 감돌았다. 미래와 같이 출근하던 애연은 아침밥만 차려놓고 먼저 나갔고, 다친 팔을 치료하러 병원에 같이 가자는 것도 거절했다. 애연이 화를 안 내는 게 더 무서운 미래는 전전긍긍하다 화해를 시도했다. 아픈 팔로 자체 제작 현수막과 풍선을 걸어 거실을 꾸미고, 케이크까지 준비해 말 실수한 것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 것. 애연은 그런 미래를 “그동안 고생 많았다”라며 꼭 안아줬다.사실 애연은 화가 난 게 아니라 오만가지 심경에 가슴이 아팠다. “내가 해야지 누가 해? 내가 가장인데”라는 미래의 말이 비수처럼 꽂혔고, 이것저것 챙길 게 많아 무거워졌다는 미래의 가방이 꼭 가정을 책임 지느라 버거운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제 딸의 모습 같았다. 생각해보면 갈수록 미래는 엄마가 되었고 자신은 딸이 됐다. “때가 되면 놔주는 것도 부모가 할 일인 것 같다”라는 201호 황진희(황정민)의 조언대로, 미래를 더욱 훨훨 날게 해주려면 집에서 쫓아내는 게 정답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가족만을 위해 사느라 좋은 직장에 다니는데도 독립할 돈이 없는 미래와, 자신 또한 금전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 속상한 애연은 고심 끝에 무진이 있는 야구장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그렇게 무진의 도움을 받아 미래를 독립시키기로 한 애연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있었다. 야구장에선 과거 야구선수였던 무진의 후배 양철홍의 감독 데뷔전이 한창이었는데, 18연패의 드래곤즈는 오늘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애연은 그게 마치 자신의 인생 같았다. 스무 살 애연은 대학을 가고, 연애도 많이 해보고, 연예인이 되는 등 하고 싶은 것도, 꿈도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야구로 따지면 8회에 들어선 지금, 애연은 미래를 독립시키고 나면 ‘엄마’말고 ‘금애연’으로서의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하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있었다. 바로 무진이 그녀 곁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야구장에 오기 전 무진의 비밀상자를 연 애연은 가족에 대한 그의 진심을 온전히 느꼈다. 그래서 “나랑 같이 찾자”는 무진에게 “너가 같이 해줘. 내 8회”라며 단단히 지키던 철옹성을 마침내 무너트렸다. 감격에 겨운 무진이 애연을 끌어안은 그때, 8번 타순 선수가 홈런을 치며 야구의 불문율, ‘약속의 8회’를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승기를 가져온 드래곤즈의 경기도, 무진과 애연의 인생 8회도 지금부터가 시작이었다.그 사이, 미래도 남태평(최민호)과 아름다운 청춘 멜로로 극을 수놓았다. 이 둘을 더 가깝게 만든 사람은 바로 JPLUS 사장이자 태평의 호적 상 아버지인 남치열(정웅인)이었다. 회사 경영을 놓고 태평과 갈등을 빚고 있던 치열은 미래를 불러 아들이 회사 좀 들어오게 꼬셔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똑 부러지는 미래는 “그건 남태평씨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그리고 저는 그냥 태평씨가 뭘 결정하든 응원해주고 싶다”라며 딱 잘라 거절했다. 치열에게 이 에피소드를 전해들은 태평은 그대로 미래에게 달려가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태평이 사장 아들인 걸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무시하는 게 더 힘든 미래 역시 “나도 좋아해요”라고 화답하며 달콤한 입맞춤을 나눴다. 두 세대의 2색 멜로가 일요일 밤을 달디달고 달디단 설렘으로 물들인 약속의 8회였다. ‘가족X멜로’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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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부부’ 지진희-김지수→‘청춘’ 손나은-최민호, 본격 멜로 시동 (‘가족X멜로’)

‘가족X멜로’ 지진희-김지수와 손나은-최민호 사이에 하트 시그널이 감지됐다. 31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제2막의 포문을 연다. 지난 방송에서 대환장 모텔 4자대면으로, 금애연(김지수)-변미래(손나은) 모녀 사이에 분열이 예견된 가운데, 이들이 빌드업하고 있는 2색 멜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느낄 수 있는 도파민 폭발 ‘X-부부’ 변무진(지진희)-금애연과 싱그러운 청춘커플 변미래-남태평(최민호)의 하트 시그널이 심장 박동수를 높인다. 먼저, 무진과 애연의 투샷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애연은 재결합을 위해 돌아온 무진이 그 어떤 애정 공세를 펼쳐도 철옹성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돌아온 그는 돈만 많아졌을 뿐이지 철이 없던 11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무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애연에 대한 여전한 순정과 가족을 생각하는 진심을 보여줬다. 애연이 좋아하는 것들과 수족냉증, 족저근막염이 있다는 것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그는 애연을 극진하게 챙겼다. 이러한 무진의 노력들이 결국 빛을 발한 것일까. 스틸컷 속 애연은 무진 앞에선 내보이지 않았던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반면 그런 애연을 보며 무진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궁금증마저 자극한다. 애연의 미소가 이들의 두 번째 멜로의 시작을 알리는 ‘하트 시그널’일지 7회 방송도 놓칠 수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이들의 딸인 미래 역시 태평과의 심쿵 멜로를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스틸컷 속 미래는 태평과 함께 그의 옥탑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친절한 무관심’으로 서로를 배려하던 두 사람은 어느새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져 진한 눈맞춤을 나누고 있는 모습. 그것도 모자라 서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는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하트 시그널’이 한없는 설렘을 유발한다. 이대로 물리적 거리 역시 가까워질지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대목이다.두 사람의 다정한 멜로 모먼트는 7회 예고 영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엄마 애연이 무진에게 흔들리고 있음을 느끼고 분노해 가출한 미래가 향한 곳은 바로 태평의 집이다. 그동안 태평이 자연스럽게 선을 넘어올 때마다 ‘위험 신호’를 느꼈던 미래는 훅 들어오는 태평의 진심에 “나한테 자꾸 왜 그래요”라고 또 한 번 밀어내 보지만, 태평은 “몰라서 물어요”라며 되레 둘 사이의 거리를 좁혀 온다. 태평의 박력 있는 결단에 벌써부터 안방극장이 요동치고 있다. 무진-애연과 미래-태평의 제2막 본격 멜로가 기대되는 ‘가족X멜로’ 7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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