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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륜보다 질긴 인연”…김혜자, 친엄마인 줄 알았던 20대 母와 재회 눈물 (천국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천국에서 진정한 인연을 발견했다.지난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3회에서는 솜이(한지민)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힌 천국 하우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솜이를 집에서 내보내는 문제를 두고 이해숙(김혜자), 고낙준(손석구) 부부는 60년 결혼생활 중 역대급 위기를 맞았다. 이에 이해숙은 고낙준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엄마 한경자(이아주 분)를 만나러 먼 길을 떠났다.이날 지옥의 삼자대면은 2차전에 돌입했다. 이해숙은 이성의 끈을 겨우 붙잡고, 고낙준에게 이 ‘젊고 예쁜’ 낯선 여자와의 관계를 추궁했다. 그러자 고낙준은 이승에서 천국으로 돌아오는 퇴근길 저승 지하철에서의 만남을 떠올렸다. 자신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고 신경이 쓰였다며, 지옥역 문밖으로 끌려갈 뻔한 그를 구해준 것뿐이라고 했다. 이해숙은 고낙준의 해명에 오히려 오해와 질투가 증폭됐고, 기억나는 건 ‘고낙준’ 이름뿐이라는 솜이의 말에 분노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올랐다.고낙준은 솜이의 정체를 찾기 위해 그와 함께 천국지원센터로 향했다. 하지만 이름도 나이도 기억에 없으니 알아낼 방법은 없었고, 센터 직원으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지옥행을 심판 받았지만 강제로 천국에 온 ‘지옥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것. 이에 갑자기 고낙준은 천국에서 찾고 있는 지옥 이탈자가 솜이일 수도, 어쩌면 지옥역에서 그를 붙잡은 자신의 책임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밀려왔다.한편, 이해숙은 교화 수업 대상자 통보를 받았다. 천국에서는 나쁜 짓을 할 때마다 ‘포도알’을 받고 6개가 모이면 지옥에 가는데, 이해숙은 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4개나 모은 것이었다. 센터장(천호진)은 이해숙에게 교화소에 가는 대신, 종교 활동으로 교화 수업을 대신할 것을 제안했다. 마침 신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천국교회 목사(류덕환)는 이해숙의 방문에 반색했다. 하지만 첫 예배부터 속을 뒤집는 ‘불량 신도’ 이해숙을 보며,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한 신을 원망하는 그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이해숙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고낙준은 솜이를 여전히 내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고, 이해숙은 고낙준에게 더 이상 자신에게 맞춰 살 필요 없다며 “난 나한테 맞는 삶을 찾으러 가겠다”라는 말만 남긴 채로 집을 나섰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바로 엄마였다. 이해숙은 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과거행 버스에 올라탔고, 1950년대 천국에서 20대 엄마와 80대 딸은 눈물의 상봉을 했다.이해숙은 엄마를 만나면 남편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실컷 털어놓으려 했지만, “고서방이랑 싸웠어?”라는 말만으로도 이미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다. 엄마가 직접 해준 밥을 나눠 먹고, 같은 이불을 덮고 잠에 들면서 이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싶었다. 애초부터 엄마와 살 걸 그랬다며 ‘남편은 남’이라고 하자, 한경자는 어린 딸에게 말할 수 없었던 오래된 비밀을 꺼내 놓았다.신혼 초 남편이 본처를 두고 버젓이 다른 여자를 집에 들였고, 자신이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제 자식처럼 키웠다는 것. 그 아이는 바로 이해숙이었다. 친부모가 한날한시 죽은 뒤, 한경자도 그를 두고 떠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두고 온 이해숙이 그리워 몰래 보고 가곤 했다는 그는 “엄만 그때 알았어. 천륜보다 더 질긴 게, 더 무서운 게 인연이구나”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방송 말미에는 고낙준이 이해숙을 데리러 왔다.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해숙은 고낙준의 내민 손을 붙잡으며 “그래, 이것도 천륜보다 질긴 인연이겠지”라고 가슴의 응어리를 풀었다. 하지만 부부의 아름답고 따뜻한 엔딩에 이어, 천국 하우스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는 솜이 뒤로 어둠의 그림자가 덮치며 극의 분위기가 반전될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여전히 그의 정체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유기견 삼총사’ 짜장(신민철), 짬뽕(김충길), 만두(유현수)는 솜이 역시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에게 천국 사람들에게 나는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솜이의 등장과 동시에 나타난 이탈자의 묘연한 행방도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이해숙, 고낙준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된 솜이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천국보다 아름다운’ 4회는 오늘(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19:12
드라마

한지민 등장에 발칵 뒤집힌 천국…김혜자-손석구, 부부싸움 ‘갈등 최고조’ (천국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천국에서 진정한 인연을 발견했다.지난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3회에서는 솜이(한지민)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힌 천국 하우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솜이를 집에서 내보내는 문제를 두고 이해숙(김혜자), 고낙준(손석구) 부부는 60년 결혼생활 중 역대급 위기를 맞았다. 이에 이해숙은 고낙준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엄마 한경자(이아주)를 만나러 먼 길을 떠났다. 3회 시청률은 전국 6.0%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이날 지옥(?)의 삼자대면은 2차전에 돌입했다. 이해숙은 이성의 끈을 겨우 붙잡고, 고낙준에게 이 ‘젊고 예쁜’ 낯선 여자와의 관계를 추궁했다. 그러자 고낙준은 이승에서 천국으로 돌아오는 퇴근길 저승 지하철에서의 만남을 떠올렸다. 자신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고 신경이 쓰였다며, 지옥역 문밖으로 끌려갈 뻔한 그를 구해준 것뿐이라고 했다. 이해숙은 고낙준의 해명에 오히려 오해와 질투가 증폭됐고, 기억나는 건 ‘고낙준’ 이름뿐이라는 솜이의 말에 분노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올랐다.고낙준은 솜이의 정체를 찾기 위해 그와 함께 천국지원센터로 향했다. 하지만 이름도 나이도 기억에 없으니 알아낼 방법은 없었고, 센터 직원으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지옥행을 심판 받았지만 강제로 천국에 온 ‘지옥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갑자기 고낙준은 천국에서 찾고 있는 지옥 이탈자가 솜이일 수도, 어쩌면 지옥역에서 그를 붙잡은 자신의 책임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밀려왔다.한편 이해숙은 교화 수업 대상자 통보를 받았다. 천국에서는 나쁜 짓을 할 때마다 ‘포도알’을 받고 6개가 모이면 지옥에 가는데, 이해숙은 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4개나 모은 것이었다. 센터장(천호진)은 이해숙에게 교화소에 가는 대신, 종교 활동으로 교화 수업을 대신할 것을 제안했다. 마침 신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천국교회 목사(류덕환)는 이해숙의 방문에 반색했다. 하지만 첫 예배부터 속을 뒤집는 ‘불량 신도’ 이해숙을 보며,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한 신을 원망하는 그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이해숙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고낙준은 솜이를 여전히 내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고, 이해숙은 고낙준에게 더 이상 자신에게 맞춰 살 필요 없다며 “난 나한테 맞는 삶을 찾으러 가겠다”라는 말만 남긴 채로 집을 나섰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바로 엄마였다. 이해숙은 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과거행 버스에 올라탔고, 1950년대 천국에서 20대 엄마와 80대 딸은 눈물의 상봉을 했다.이해숙은 엄마를 만나면 남편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실컷 털어놓으려 했지만 “고서방이랑 싸웠어?”라는 말만으로도 이미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다. 엄마가 직접 해준 밥을 나눠 먹고, 같은 이불을 덮고 잠에 들면서 이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싶었다. 애초부터 엄마와 살 걸 그랬다며 ‘남편은 남’이라고 하자, 한경자는 어린 딸에게 말할 수 없었던 오래된 비밀을 꺼내 놓았다.신혼 초 남편이 본처를 두고 버젓이 다른 여자를 집에 들였고, 자신이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제 자식처럼 키웠다는 것. 그 아이는 바로 이해숙이었다. 친부모가 한날한시 죽은 뒤, 한경자도 그를 두고 떠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두고 온 이해숙이 그리워 몰래 보고 가곤 했다는 그는 “엄만 그때 알았어. 천륜보다 더 질긴 게, 더 무서운 게 인연이구나”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방송 말미에는 고낙준이 이해숙을 데리러 왔다.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해숙은 고낙준의 내민 손을 붙잡으며 “그래, 이것도 천륜보다 질긴 인연이겠지”라고 가슴의 응어리를 풀었다. 하지만 부부의 아름답고 따뜻한 엔딩에 이어, 천국 하우스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는 솜이 뒤로 어둠의 그림자가 덮치며 극의 분위기가 반전될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여전히 그의 정체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유기견 삼총사’ 짜장(신민철), 짬뽕(김충길), 만두(유현수)는 솜이 역시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에게 천국 사람들에게 나는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솜이의 등장과 동시에 나타난 이탈자의 묘연한 행방도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이해숙, 고낙준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된 솜이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천국보다 아름다운’ 4회는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08:46
드라마

손석구 “사랑과 위로가 가득한 작품”…‘천국보다 아름다운’ 관전포인트 셋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확신의 인생작을 선물한다.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다이내믹한 천국 입성기가 펼쳐진다. 첫 방송을 이틀 앞두고 또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선사할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김석윤 감독 X 이남규·김수진 작가의 웰메이드 시너지수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는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힙하게’ ‘눈이 부시게’ ‘송곳’ 등 다수의 작품으로 호흡을 맞춰온 ‘인생작 메이커’ 제작진의 웰메이드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김석윤 감독은 “제가 주로 해온 휴먼드라마에 판타지 요소가 가미됐다. 이해숙이 천국에서 겪는 여러 가지 경험들을 ‘인연’이라는 주제의식 속에서 풀어내는 작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천국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1회 후반부에 주인공이 죽지만, 이 드라마는 죽음을 그리 무겁게 그리지 않는다. ‘우리가 죽음을 맞고 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호기심으로 감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남겨진 이들의 바람을 담은 동시에, 그들에게 위로를 전하겠다는 이남규·김수진 작가는 “‘죽음’이라는 즐겁지 않은 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봤다. 녹록치 않은 삶과 힘들고 팍팍한 이 인생의 끝, 죽음 너머에는 그래도 즐거운 무언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그래서 지금을 사는 것이 조금은 즐거웠으면 한다”라며 “보고 나면 잊고 있던 누군가가 떠오르고 잠깐동안 그 인연과의 추억에 잠기는, 잔잔한 여운이 남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혜자X손석구X한지민X이정은X천호진X류덕환, 환상의 호흡‘국민배우’ 김혜자의 눈부신 귀환은 단연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눈이 부시게’ 제작진과 6년 만의 재회로 ‘김혜자 트릴로지’의 완성을 예고한 바 있다. 천국에서 30대로 돌아간 남편과 재회한 팔순의 아내 ‘이해숙’ 역으로 극을 이끌 김혜자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보다 보면, 절대 나쁜 마음을 먹을 수 없는 드라마일 것”이라고 전했다. 손석구는 이해숙의 사랑꾼 남편이자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 역을 맡아 김혜자와 부부 역할로 만나게 됐다. 손석구는 “사랑과 위로가 가득한 작품이다. 주변의 아끼는 분들이 생각나는 드라마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한지민은 기억을 잃고 천국에 나타난 정체불명 여인 ‘솜이’ 역을 맡아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지민은 “이 작품을 시청하신 후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덜해지고, 지금의 삶을 잘 살아내겠다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보내는 것이 슬프지만, 어떤 형태로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시면 좋겠다”라며, “첫 방송에서는 김혜자 선생님의 색다른 캐릭터를 보실 수 있다. 터프한 모습이나 코믹한 면모, 그리고 이정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해숙을 부모이자 스승처럼 따르는 일수 파트너 겸 후계자 ‘이영애’ 역의 이정은은 “우리는 이승에서 어떤 인연을 맺고, 저승에서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까? 궁금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라며, “해숙의 ‘저 세상’ 체류기를 즐겨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천국지원센터의 수장인 ‘센터장’ 역을 맡은 천호진과 천국교회의 ‘목사’ 역을 맡은 류덕환이 가세한 만큼, 배우들이 선보일 환상의 호흡과 천상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죽음’을 통해 돌아보는 삶과 인연에 대한 이야기‘천국보다 아름다운’은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천국과 지옥의 사후세계를 배경으로 삶과 죽음,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시작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이에 김석윤 감독은 “우리 드라마 속 천국은 아무나 올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꼭 훌륭한 사람들만 오는 곳도 아니다. 영원히 머무는 장소가 아닌 또 다른 진전을 위한 단계 정도로 설정했다. 그래서 천국을 이승의 모습과 흡사한 공간으로 표현했다”라고 연출의 주안점을 밝혔다. 또, “굳이 어려운 철학적 의미를 담으려 하기 보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색다른 통찰을 얻게 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남규 작가 역시 “이 작품에서 ‘천국’은 삶의 또 하나의 단계다. 영원히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나쳐 가는 것. 또 다른 누군가가 되는 것. 유한한 시간을 계속 사는 무한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설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작가는 ‘죽음’ ‘성장’ ‘인연’을 대표 키워드로 꼽으며 “‘죽음’과 ‘성장’의 두 단어 조합이 너무나 이질적이지만, 마치 대나무가 성장할 때 더욱 강건해지고 유연해지기 위해 마디를 만들어 가듯이 우리 작품에서는 죽음을 성장 과정 중 하나로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인연들이 쌓여서 인생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 너머, 깊고 진한 울림을 안길 ‘천국보다 아름다운’만의 현생 초월 로맨스가 기다려진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7 08:45
드라마

김혜자→한지민…‘천국보다 아름다운’ 6人 포스터 공개

‘천국보다 아름다운’ 시청자들을 웃고 울고 설레게 할 천상계(?) 캐릭터들이 출격한다.오는 4월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측은 21일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천국 라이프가 유쾌한 웃음 너머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천국의 신입 주민 해숙과 그곳에서 그가 만날 인연들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단 한 컷만으로도 특유의 사랑스러운 존재감을 발산하는 김혜자는 ‘해숙’ 그 자체. 해숙은 제 나이 모습 그대로 도착한 천국에서 30대 모습으로 돌아간 남편을 재회하며, 팔십 평생 겪어보지 못한 경험과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 속에서 다이내믹한 천국 적응기를 펼쳐간다. “좋은 인연, 나쁜 인연, 그 모든 인연들이 쌓인 게 내 인생인 거지…”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에는 이승과 저승의 인연들, 그들로 이뤄진 인생에 대한 해숙의 통찰이 전해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국민배우 김혜자의 관록과 연륜을 통해 완성될 이야기가 기다려진다.그토록 기다리던 아내를 다시 만난 ‘낙준’의 눈빛에는 해숙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난다. 그는 지금이 가장 예쁘다고 말하던 때와 변함없이 같은 마음으로 한 사람만 바라보는 천국 최고의 사랑꾼 남편이다. 낙준의 다정한 눈길과 미소 위로 “내 곁에 당신이 있어서 참 좋다”라는 문구까지 더해져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아낸다. 코믹, 휴먼, 멜로 등 다양한 장르의 연기부터 김혜자와의 ‘저 세상’ 케미스트리까지 선보일 손석구의 대체 불가한 활약을 기대케 한다.한지민은 어느 날 갑자기 천국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여인 ‘솜이’ 역을 맡았다. 자신이 누구고 어디서 왔는지 모든 기억을 잃은 채로 해숙, 낙준 부부를 찾아와 어쩌다 한집살이를 하는 인물. 해숙을 마주 앉아 바라보는 솜이의 반짝이는 눈동자에서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이 느껴진다. “무서워요. 이 기억 끝에 뭐가 있을지 몰라서…”라는 말처럼 그저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이 밀려오는 것인지, 혹시 그 기억 끝에 자신도 모르는 슬픈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이정은은 해숙을 부모이자 스승처럼 따르는 ‘영애’ 역을 연기한다. 해숙과 시장 골목을 누비며 어깨 너머로 일수 일을 배운 파트너 겸 후계자. 어린 시절 가족은 있어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런 영애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준 사람이 해숙이었다. 해숙을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는 표정 위로 더해진 “사장님도 천국 갈 거예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몰라도, 나한테는 착해요”라는 영애의 대사가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성을 암시한다.셔츠와 조끼, 넥타이까지 전부 새하얗게 갖춰 입은 ‘천국지원센터장’ 역의 천호진의 존재감도 강렬하다. 센터장은 천국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일들을 꿰뚫고 있는 ‘갓파더’ 같은 존재. 천국 주민들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안내하는 그는 특히 요주의 인물인 해숙을 예의주시한다. “천국은 영원히 사는 곳이 아니라 단지 머무는 곳이에요”라는 센터장의 설명은 그저 막연하게 상상만 해왔던 천국이라는 낯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회개가 필요 없는 천국에서 가장 한가한 사람이라는 ‘목사’ 역은 류덕환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만만치 않은 신도 해숙과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 이웃인지 원수인지 모를 관계로 얽히다가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서서히 마음의 거리를 좁혀간다. “자매님이 오실 때마다 이번엔 또 뭘 같이 하게 될까 기대돼요”라며 해숙을 기다리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목사의 고백. 그의 무료했던 천국의 삶이 해숙을 만나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4월 19일(금)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1 10:40
연예

"우리 엄마는?"…'한번' 차화연vs김보연, 같은 모정 극과극 방식

차화연과 김보연이 각기 다른 모성애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차화연(장옥분)은 네 남매를 어엿하게 키워낸 강인한 엄마 장옥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자식들의 연이은 이혼으로 골치를 앓는 그녀는 네 남매와 쉴 틈 없이 티격태격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장옥분은 줄줄이 이혼하고 온 자식들을 원망스러워하면서도 그들의 삶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이는 자식들에게 쓴소리를 내뱉는 남편 송영달(천호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면모가 돋보이는 대목. 특히 스턴트 사업을 하겠다는 장남 송준선(오대환)에게 송영달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되레 그에게 거세게 따지는 등 자식을 향한 무한 사랑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김보연은 ‘철부지 엄마’ 최윤정으로 남다른 모정을 그리고 있다. '아들 바보'인 최윤정(김보연 분)은 두 아들 윤규진(이상엽)과 윤재석(이상이)을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귀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두 아들에게 의지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그녀는 큰 아들 윤규진의 병원에 들러 저녁 식사 약속을 잡는 것은 물론 타국에 있는 윤재석에게는 영상통화를 거는 등 자식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특히 윤재석이 비밀리에 입국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을 때는 강한 배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자신 곁으로 돌아온 아들에 행복함을 느끼며 파티를 준비하는 등 ‘아들바라기’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장옥분은 어느 상황에서든 자식들을 서포트 하는 억척 엄마로, 최윤정은 자식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는 귀여운 철부지 엄마로 분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각기 다른 두 사람의 모정(母情)은 섬세한 감정선을 통해 한층 설득력 있게 극에 힘을 싣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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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상엽-이민정 이혼 소식 모르는 송가네의 일촉즉발

'송가(家)네' 화기애애한 파티가 펼쳐진다. 2일 방송되는 KBS 2TV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송가(家)네의 묘한 상황이 펼쳐진다. 앞서 오윤아(송가희)는 낯선 여성과 함께 있는 이상엽(윤규진)을 목격, 이를 형제들에게 알리며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초희(송다희)는 그를 가만두지 않겠다며 흥분한 언니 오빠들을 말리기 위해 이민정(송나희)과 이상엽의 이혼 소식을 털어놓으며 엔딩을 맞이해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가(家)네 식구들을 비롯한 시장 상인들의 단란한 파티 현장이 공개돼 흥미를 자극한다. 차화연(장옥분)은 신난 듯 이민정과 이상엽을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소개, 그런 그들을 매섭게 바라보고 있는 오대환(송준선) 오윤아의 모습이 대립을 이루고 있다. 또한 기타를 연주하는 천호진(송영달)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과거를 회상하듯 추억에 젖은 채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천호진과 그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는 이정은(초연)의 찰나 순간이 담긴 것. 더욱이 이정은의 표정에선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이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지만 다소 어색한 제스처와 매섭게 노려보는 시선 등 어긋난 있는 이들의 모습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방송은 2일 오후 7시 5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5.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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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 예고 영상 공개 "유쾌·슬픔·가족애"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본편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토일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공감 200% 가족 이야기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본편 예고 영상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막내딸 이초희(송다희)의 결혼식 뒤로 이혼 후 집으로 돌아오는 오대환(송준선)·오윤아(송가희)와 그 기막힌 상황에 넋이 나간 천호진(송영달)·차화연(장옥분)의 모습이 보인다. "자식은 전생에 빚쟁이라더니 무자식이 되려 상팔자라더니"라며 신세 한탄 하는 차화연과 황당해하는 천호진. 그들의 속도 모른 채 밝게 "엄마"를 외치며 집에 돌아오는 자식들의 모습은 강렬한 대비를 이뤄 폭소를 유발한다. 이민정과 이상엽을 붙잡고 급격히 다정한 척 연기하는 차화연은 밝은 표정과 달리 "이제 내 희망은 너밖에 없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꽉 붙든다. 그런가 하면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민정을 피하는 이상엽과 도망친 그를 잡기 위해 방문을 퍽퍽 차는 이민정의 격한 모습은 리얼 앙숙 부부 케미를 완성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도발적인 이민정을 보며 "옆구리에 폭탄 끼고 사는 기분이야, 알아?"라며 울상을 짓는 이상엽은 그들이 그려낼 통통 튀는 결혼 생활을 예고한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처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송가(家)네 식구들의 모습으로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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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차화연→이민정·이상엽, 예측불가 본편 예고

KBS2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예측불가한 본편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3월 28일(토) 저녁 7시 55분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작품이다. 공감 200% 가족 이야기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본편 예고 영상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상에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막내딸 이초희(송다희 역)의 결혼식 뒤로 이혼 후 집으로 돌아오는 오대환(송준선 역), 오윤아(송가희 역), 그 기막힌 상황에 넋이 나간 천호진(송영달 역), 차화연(장옥분 역)의 모습이 보인다. "자식은 전생에 빚쟁이라더니, 무자식이 되려 상팔자라더니"라며 신세한탄 하는 차화연과 황당해하는 천호진, 그들의 속도 모른 채 밝게 "엄마"를 외치며 집에 돌아오는 자식들의 모습은 강렬한 대비를 이뤄 더욱 폭소를 유발한다. 특히 이민정과 이상엽을 붙잡고 급격히 다정한 척 연기하는 차화연은 밝은 표정과 달리 "이제 내 희망은 너밖에 없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꽉 붙든다. 그런가 하면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민정을 피하는 이상엽과, 도망친 그를 잡기 위해 방 문을 퍽퍽 차는 이민정의 격한 모습은 리얼 앙숙 부부 케미를 완성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도발적인 이민정을 보며 "옆구리에 폭탄 끼고 사는 기분이야, 알어?"라며 울상을 짓는 이상엽은 그들이 그려낼 통통 튀는 결혼 생활을 예고해 현실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송가(家)네 식구들의 모습으로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KBS 2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오는 3월 28일(토)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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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엄태구, 통제불능 반항아의 안방 강림

배우 엄태구가 OCN 새 수목극 ‘구해줘2’에서 아무도 못 말리는 트러블 메이커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극 중 엄태구는 월추리의 미친 꼴통 김민철 역을 맡았다. 고교 시절 촉망받는 유도선수였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교도소를 들락거리게 되면서 인생이 꼬인 인물이다. 엄태구는 첫 등장부터 거친 눈빛과 액션을 뽐내는 한편, 능청스러운 면모까지 지닌 색다른 반항아 캐릭터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번 주 방송에서 엄태구는 거듭 반전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을 몰입시켰다. 지난 1회에서 엄태구는 교도소에서 손이 묶인 채로 불리한 격투를 하게 됐고, 목공소에서 작업하던 중 기습 공격까지 받게 됐다. 엄태구는 이 상황이 파출소장 조재윤(신필구)의 원한에서 비롯된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그는 교도소에서 조재윤과 대면하자 그의 목을 짓누르며 “넌 나 못 이겨”라고 서늘하게 말해 둘 사이의 오랜 악연을 짐작하게 했다.이후 출소한 엄태구는 김영민(성목사)을 괴롭히는 불량 학생들과 마주했다. 엄태구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그들을 쫓아낸 뒤, 감사 인사를 하고 가려던 김영민에게 “지갑은 주고 가야지. 내가 당신 구해줬잖아”라고 말하며 극의 분위기를 전복시켰다.2회에서도 엄태구의 독보적인 에너지가 빛을 발했다. 여관에서 화투를 치던 엄태구는 빠른 상황 판단으로 상대들이 타짜인 것을 눈치채고 전력을 다해 그들을 쫓았다. 엄태구는 결국 타짜를 잡았지만, 하필 그때 엄태구를 발견해 이성을 잃은 조재윤에게 두들겨 맞고 쓰러지고 말았다. 한선화(고마담) 집에서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엄태구는 분노에 가득 차 밖으로 나섰고, 이때 천호진(최경석)의 차와 맞닥뜨리며 긴장감 가득한 엔딩을 완성했다.엄태구는 영화 ‘안시성’, ‘밀정’, ‘택시운전사’, ‘차이나타운’ 등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특히 ‘구해줘2’를 통해 드라마 첫 주연으로 도약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엄태구가 연기하는 김민철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악인처럼 여겨지지만 혼자서 마을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인물이라는 설정이 공개된 만큼, 엄태구가 명확한 캐릭터 분석을 바탕으로 어떤 매력적인 ‘안티 히어로’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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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엄태구 vs 천호진, 드디어 만난 문제적 남자

‘구해줘2’ 미친 꼴통 엄태구와 의뭉스러운 남자 천호진이 드디어 마주쳤다. 월추리 마을은 물론 심야의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폭발시킨 강렬한 엔딩이었다.지난 9일 방송된 OCN 수목극 ‘구해줘2’ 2화에서는 김영민(성철우)에게서 빼앗은 돈을 타짜들에게 몽땅 사기당한 엄태구(김민철)와 월추리 마을에 개척교회를 세운 뒤 수상한 행보를 보인 천호진(최경석)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한번 목표로 삼은 일은 어떻게든 해내고야 마는 엄태구의 꼴통 행각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인자한 미소 뒤에 의뭉스러운 속내를 숨긴 것 같은 천호진의 표정과 행동들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엄태구는 친한 동생 백수장(수달)을 만나 불법 도박이 벌어지고 있는 여관방으로 향했다. 김영민에게서 뺏은 헌금으로 도박을 시작했고, 웬일인지 그에게 운이 따르는 것 같았다. 돈을 싹 쓸어모은 것도 잠시, 조직된 타짜들의 ‘공사’로 돈을 모두 잃었다. 그러나 남다른 촉으로 그들이 타짜란 사실을 금세 알아챘고, “내 돈 가져와!”라며 타짜꾼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여관방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출소한 엄태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파출소장 조재윤(신필구)은 엄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그런 중에도 엄태구는 끝까지 타짜들을 추적했다. 결국 첫사랑이자 읍내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선화(고마담)를 찾아가 쓰러지고 말았다.김영민은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긴 뒤, 원로 목사의 제안에 억지로 오게 된 월추리가 더욱 꺼려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는 천호진 때문에 며칠만 지내보기로 했다. 모든 것이 못마땅한 그와 다르게 월추리에 개척교회를 세우려는 천호진의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마을에 버려진 공동 창고를 개조해 교회로 만들자는 결정이 나자마자 천호진은 교수로 있을 때 제자들을 불렀고, 이들을 필두로 성혁(병률), 임하룡(이장), 장원영(칠성), 손보승(성호) 등이 함께 힘을 모았다. 폐허나 다름없었던 창고는 점점 그럴듯한 교회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또한, 엄태구로부터 받은 첫인상과는 다르게 마을 사람들의 환대로 인해 김영민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성혁은 십자가를 달던 대학생 진현빈(지웅)의 등에서 옷 틈새에 드러난 문신을 목격했다. 선한 대학생인줄만 알았는데, 살벌한 문신은 무언가 이상했다. 천호진 또한 의심스러운 장면을 목격했다. 성혁의 부인 오연아(진숙)가 아무도 없는 집 뒤뜰에서, “돈 준다고 했잖아. 내가 지금 돈이 있는데 안주니?”라며 까칠하게 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 시어머니를 모시는 순한 아내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천호진과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 주저앉고 만 오연아와, 천호진이 데려온 진현빈은 어떤 진실을 숨기고 있을까.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천호진은 준비해놨던 배냇저고리를 가져가기 위해 서랍을 열었는데, 누군가 뒤진 흔적을 발견했다. 순간 서늘한 표정을 지으며 들고 있는 상자를 집어 던진 뒤 급하게 차에 탄 천호진. 같은 시각 상처를 치료해 준 한선화의 집에서 정신을 차린 엄태구가 밖으로 나오고, 쏟아지는 빗속에서 질주하던 천호진의 차 라이트가 강하게 엄태구를 비췄다. 드디어 ‘구해줘2’ 문제의 두 인물이 서로 만나며 긴장감이 폭발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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