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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위성우 부임 후 처음’ 우리은행의 이례적인 출발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은 올 시즌 1라운드 단 1승(4패)에 그쳤다. 위성우 감독 부임 후 처음 있는 일이다.우리은행은 3일 기준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공동 5위(1승4패)다. 1라운드에서 1승에 그친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순위표 하단에 위치했다. 지난달 30일 청주 KB와의 원정경기서 65-69로 지며 4패째를 쌓았다.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이자,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이다.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13시즌 이후 지난 13시즌 동안 10차례나 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 9회)에 오른 강팀이다.우리은행은 줄곧 1라운드부터 강했다. 5승으로 출발한 게 5시즌이고, 4승(1패)를 기록한 것도 3시즌 있었다. 1라운드 3승(2패)을 올린 건 5번이다. 하지만 2승 이하를 거둔 건 올해가 처음이다.전반적인 공수 균형이 깨졌다는 평가다. 김은혜 KBSN 해설위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뛰어난 수비 조직력, 그리고 김단비 선수의 맹활약으로 리그 1위를 해냈다”고 떠올리며 “올 시즌에는 선수 보강 효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또 김단비 선수로부터 파생된 외곽 공격이 나오지만, 슈터들의 초반 성공률이 낮다”고 진단했다.우리은행은 첫 5경기 야투 성공률(31.38%) 3점슛 성공률(19.42%) 자유투 성공률(66.15%) 등 각종 슛 지표에서 최하위다. ‘에이스’ 김단비가 평균 17.0점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야투 성공률은 39.08%에 그친다. 포워드 이명관(1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으나, 주전의 공격 부담을 덜어줘야 할 이민지(7.8점) 세키 나나미(4.2점)의 초반 부진이 뼈아프다. 특히 이민지, 세키의 3점슛 성공률은 각각 8.82%, 10.53%에 그친다.김은혜 위원은 “이민지, 세키 선수는 슛에 강점이 있고, 수비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시즌 초반 슛 성공률이 떨어지다 보니, 아쉬운 장면이 반복된다”라고 짚었다. 또 “베테랑 가드 강계리 선수가 출전하면 경기 운영은 나아지지만, 외곽슛 능력이 떨어져 코트가 좁아진다”라고 덧붙였다. 현대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스페이싱에 이은 3점슛이 이뤄지지 않으니, 답답한 결과가 반복되는 셈이다.이제 막 1라운드가 끝난 만큼, 명장으로 꼽히는 위성우 감독이 어떤 해결책을 가져올지가 관심사다. 김은혜 위원은 “슛 성공률은 결국 평균으로 돌아온다. 당장 2라운드에서 확 올라가진 않겠지만, 위 감독의 우리은행은 결국 해결책을 찾아낼 거”라고 내다봤다.끝으로 김 위원은 “시즌 초반 공동 1위(4승1패)에 오른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를 보면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잘 발산하는 팀이 분위기와 내용, 성적을 모두 가져가는 것 같다”며 “과거처럼 등지기만 하는 플레이가 아니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권을 많이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12.04 08:45
프로축구

화천 KSPO, 창단 14년 만에 WK리그 정상…최초 트레블까지

화천 KSPO 여자축구단(이하 화천 KSPO)가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시청을 꺾고 창단 1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데 이어 WK리그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달성하며 여자 실업팀 최초로 ‘트레블(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완성했다.화천 KSPO는 지난 15일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서울시청을 4-3으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7-5로 앞선 화천 KSPO가 창단 첫 챔프전 우승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화천 KSPO는 홈에서 다시 한번 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숙원이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최유정이 있었다. 최유정은 전반 9분과 20분 연속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흐름을 단단히 끌어올렸고 후반 24분에는 위재은의 쐐기골을 이끌어낸 정확한 크로스로 2골 1도움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MVP에 선정됐다.경기 초반부터 화천 KSPO의 공세는 거셌다. 전반 6분 문은주의 침투 패스를 이수빈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을 올렸고, 3분 뒤 최유정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갈라 일찌감치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20분에는 위재은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흐른 볼을 최유정이 재빨리 터닝 슛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최유정의 크로스를 위재은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4-0까지 점수를 벌렸다.서울시청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신보미가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추가시간 2분 김민지가 떨궈준 볼을 김미연이 골로 연결하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추가시간 4분에는 한채린이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다시 한 골을 보태 4-3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서울시청은 마지막까지 투지를 보여줬으나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한편, 한국여자축구연맹은 2025시즌 WK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했다. 10여 년 만의 KBSN SPORTS 생중계 재개로 팬 접근성을 높였으며, 경기장에서는 기념품 제공과 참여형 이벤트, 홍보대사 사인회 등을 운영해 팬 경험을 확장했다. 이번 시즌의 변화는 2026년 WK리그를 더욱 팬 친화적이고 흥미로운 리그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11.16 07:47
프로야구

[LG 우승] ④ "2025년 LG 천하로 만들자"...야구도 농구도 최고 전성기

LG 스포츠단이 창단 후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LG 트윈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년 만에 우승했다. 최근까지 우승에 목말랐던 LG 스포츠단은 올 한 해 야구와 농구 모두 왕좌에 오르며, 창단 후 최초 역사를 썼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994년 우승 이후 2023년 정상에 다시 서기까지 29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DTD(Down Team is Down·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놀림을 받았었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며 가을 야구 단골팀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고, 최근 3시즌 중 두 차례 우승으로 왕조 건설 구축을 시작했다. LG 선수단은 올 시즌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 '농구 슈팅 세리머니'를 했다. 형제 구단인 프로농구 창원 LG에 힘을 보태고자 시작한 세리머니였다. LG 주장 박해민은 "봄에는 창원 LG 농구단의 첫 우승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했다"라며 "농구단 우승 후에는 우리가 그런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세리머니를 유지했다. 2025년을 LG의 한 해로 만들자고 선수단과도 이야기했는데 이뤄져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창원 LG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2023~24시즌까지 한 번도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LG 트윈스의 응원 속에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정규리그 1위 서울 SK를 꺾고 우승의 한을 풀었다. 창원 LG는 2013~14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한 차례 이뤘으나, 챔프전 우승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해당 시즌 봄 농구에선 준우승에 그쳤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해에 봄에 농구, 가을에 야구를 같은 기업 팀이 모두 우승한 것은 1998년 현대, 2006년 삼성, 2018년 SK가 있었다.LG 스포츠단도 드디어 이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1.01 08:01
프로농구

SK,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LG 제압...이상민 KCC 감독도 웃었다

프로농구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팀 서울 SK가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꺾고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SK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LG와 연장 접전 끝에 89-81로 이겼다.두 팀은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 7차전까지 명승부를 벌였고, LG가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LG가 4쿼터 막판 75-67로 앞섰으나, 경기 종료 15.1초를 남기고 77-77 균형을 허용했다. 결국 공식 개막전부터 연장전이 성사됐고 SK가 89-81로 이겼다. SK 자밀 워니가 2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옮겨온 김낙현이 이적 신고식에서 20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서울 삼성을 89-82로 물리쳤다. 이상민 KCC 감독은 2014~2022년 지휘봉을 잡았던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CC는 허훈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허웅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숀 롱이 23점 10리바운드, 최준용이 1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원주 DB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1-68 신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 '레전드' 양동근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03 19:18
스포츠일반

‘KBL 2025~26시즌 개막’ 프로토 승부식 116회차, 프로농구 개막전 대상 게임 발매

2025~26시즌 프로농구가 오는 3일 공식 개막한다. 이에 맞춰 스포츠토토의 ‘프로토 승부식 116회차’도 개막전 두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에 돌입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3일 열리는 2025-26시즌 KBL 개막전 두 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16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116회차 대상 경기는 ▲창원LG-서울SK(창원실내체육관) ▲서울삼성-부산KCC(잠실실내체육관) 두 경기로,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개막전 빅매치들이 선정됐다. 해당 경기는 ▲일반 ▲승5패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으며, 경기 시작 시간인 10월 3일(금) 오후 2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개막전부터 챔프전 리턴매치, LG–SK먼저,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LG와 SK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 라이벌로, 사실상 결승전 재현이라 할 수 있는 뜨거운 맞대결이 개막전부터 성사됐다.LG는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기존 전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팀 구성을 마쳤다. 반면, SK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이 수원KT로 이적했지만, 국가대표급 가드 김낙현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다툰 두 팀이 다시 맞붙는 개막전은 시즌 초반 최대 빅매치로 주목된다.삼성으로 둥지 옮긴 이대성, 허훈 합류한 슈퍼팀 KCC와 격돌한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과 부산 KCC의 경기가 열린다. 삼성은 베테랑 가드 이대성을 영입하며 전력 재편에 나섰고, ‘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이번 시즌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KCC는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팀 중 하나다. 허훈의 합류로, 허웅과 함께 리그 최강 백코트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송교창과 최준용 등 초호화 멤버로 ‘슈퍼팀’ 전력을 완성했다. 이 경기는 반등을 노리는 삼성과 화려한 전력을 완성한 KCC의 대결로 압축된다.올 시즌 KBL은 속공 상황에서의 반칙 판정 강화 등 제도적 변화를 통해 경기 템포를 높이고, 득점을 늘리기 위한 시도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평균 득점이 77.2점에 그친 가운데, 저득점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리그의 변화가 개막전부터 주목된다.각 구단은 핵심 외국인 선수를 유지하거나 새로운 외국인 자원을 투입하며, 시즌 초반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와 SK의 뜨거운 자존심 대결과 함께 KCC의 전력, 삼성의 반등 의지가 맞물리면서 개막 라운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KBL 2025-26시즌 개막과 함께 발매되는 프로토 승부식 게임들은 앞으로의 시즌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들이 대상 경기로 선정됐다”며, “개막전을 기다리는 농구팬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더불어 2024년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한편, 2025-2026시즌 KBL 개막전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16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10.02 12:58
프로농구

‘슈퍼팀 2기’ KCC,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통합 우승 공언…‘디펜딩 챔피언’ LG가 대항마 [IS 현장]

‘슈퍼팀 2기’ 프로농구 부산 KCC가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통합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도 여전히 대권을 노린다.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마이크를 잡고 출사표를 올렸다.에어컨 리그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화두는 단연 ‘슈퍼팀 2기’ 부산 KCC다. 2년 전 챔피언 KCC는 지난해 부상으로 무너져 9위로 추락해 플레이오프 문턱도 밟지 못했다. 새 시즌 변화는 크다. 코치로 활약하던 ‘컴퓨터 가드’ 이상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대들보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이 떠났지만, 국가대표 출신 가드 허훈을 품으며 초호화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10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KCC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이상민 감독은 “목표는 크게 잡았다. 목표는 통합 우승”이라고 약속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KCC의 강력한 대항마다. 이들은 지난 시즌 유기상-양준석이라는 젊은 백코트를 구축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뒀다. 비시즌 특별한 전력 유출도 없었고, 시즌 중엔 또 다른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까지 합류한다. LG 역시 4개 구단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 건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다. LG 유기상은 “KT의 국내 뎁스가 너무 좋다. 또 몰래 KT 유튜브를 보는데, 영상 속 선수들의 활약이 너무 뛰어나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KCC 허웅은 “라건아 선수가 KBL에서 5차례나 우승에 성공했다. 라건아 선수를 보유한 한국가스공사가 우승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챔프전 준우승팀 SK의 전희철 감독은 이색적인 출사표로 현장을 웃게 했다. 전 감독은 “SK를 두고 항상 ‘뻔(Fun)한’ 농구라고 말하더라. 올 시즌엔 팀의 약점이었던 스페이싱과 외곽을 채워줄 선수를 품었다. 뻔하지만, 재미와 외곽이 터지는 ‘펑펑한’ 농구를 보여줄 거”라고 말했다.한편 KCC 외에도 새로운 사령탑 체제로 맞이하는 구단이 4개나 있다. 베테랑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과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다시 코트 위로 복귀했다. 전력분석원 출신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지도자로 나선다. 유니폼을 바꿔입은 김선형(KT)의 새출발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이번 시즌 전까지 SK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허훈이 떠난 KT에 합류했다. 마침 KT는 정규리그 2차전서 SK와 만난다. 김선형은 “해당 경기일이 ‘선데이’다. 또 문경은 감독님의 영구결번(10), 내 등번호(5)가 합쳐진 10월 5일에 열린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의 별명인 ‘플래시 선’을 활용한 재치 있는 답변이었다.2025~26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은 오는 10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LG와 SK의 경기다.이태원로=김우중 기자 2025.09.29 17:15
프로농구

‘MVP’ 최윤아·‘KBL 우승’ 이상범 신임 감독, 10주년 맞이한 박신자컵서 첫선

여자프로농구(WKBL) 최우수선수(MVP) 출신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신임 감독이 첫 공식전에 나선다. 남자농구(KBL) 우승 사령탑 출신인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도 생소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오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 BNK 금융 박신자컵이 열린다. 이 대회는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대회 초반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되다,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10주년을 맞이한 대회에선 한국, 일본, 스페인, 헝가리 4개국 10개 팀 134명이 경쟁한다.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두 신임 사령탑은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앞뒀다. 두 팀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했다. 직전 시즌 5위에 그친 신한은행은 최윤아 감독, 6위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을 알렸다.최윤아 감독은 선수 시절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7차례 차지한 신한은행 특급 가드. 2008~09시즌엔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농구화를 벗은 뒤엔 신한은행, 부산 BNK, 농구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WKBL 감독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회를 앞둔 최윤아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부임 후 첫 공식전이어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또 ‘매를 일찍 맞아도 되겠다’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대회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신한은행은 해외 팀인 덴소 아이리스(일본) DVTK 훈테름(헝가리)과 차례로 맞붙는다. 31일 만나는 덴소는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 팀이고, 9월 1일 상대인 DVTK는 유럽 국가대표 출신이 포진한 강호로 꼽힌다.최윤아 감독은 첫 공식전을 두고 지금까지 연습한 것 부분에 대한 중간 점검이 될 거라 내다봤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두들겨 맞을 각오”라는 최윤아 감독은 “프로라면 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나아가는 단계다. 하루하루 기복이 있다. 무엇보다 백코트 라인이 실전에서도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조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지난 2012년 안양 KGC(현 정관장) 시절 챔프전 우승을 이끈 사령탑. 2023년 시즌 중 원주 DB를 이끌다 사임한 뒤 커리어 처음으로 WKBL 무대를 밟았다. 이 감독의 하나은행은 31일 KB와 맞붙는다.이상범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시즌을 준비하는 방식은 남녀부가 똑같다”면서도 “하지만 훈련 방식에 차이가 있다. 내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는데, 정선민 수석코치 덕분에 이제야 걸음마 단계를 넘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줘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자책한 것이다. 마침 하나은행은 이른 소집을 이뤘음에도 팀 내 부상·재활 등으로 인해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주축 선수 김시온과 양인영은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결장한다. 센터 진안 역시 짧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상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선 하나은행만의 게임 방향성을 유지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이상범 감독은 “2달 정도는 내가 포커스를 잘못 잡았다. 내 실수를 선수단에 정확히 얘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지가 2주 됐다. 아직 시행착오 중”이라며 “나도 선수들도 배우는 단계다. 무리하기보다, 우리 농구를 만드는 데 힘쓸 거”라고 강조했다. 김우중 기자 2025.08.29 07:00
NBA

'할리버튼 22득점' 인디애나, NBA 파이널 2승 1패 리드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에서 먼저 2승(1패)째를 거뒀다. 인디애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챔프전 3차전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16-107로 제압했다. 지난 6일과 9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와 1승씩을 주고받았던 인디애나는 7전 4승제의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슈터 레지 밀러가 활약했던 1999~00시즌(준우승) 이후 2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챔프전에 오른 인디애나는 1976년 NBA 참가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이날 인디애나에선 벤치 멤버인 베네딕트 매서린이 팀 내 최다 27점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3점포 4개를 포함해 22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파스칼 시아캄이 21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T.J. 매코널은 10점 5어시스트 5스틸을 보탰다. ESPN은 "통계가 집계된 이래로 NBA 챔프전에서 벤치 멤버로 나와 이것(10점-5어시스트-5스틸)을 모두 해낸 선수는 없었다"고 전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체 최고 승률(68승 14패)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제일런 윌리엄스(26점 6리바운드)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4점 8리바운드), 쳇 홈그렌(20점 10리바운드)이 나란히 20점 넘게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1쿼터는 홈그렌이 13점을 책임진 오클라호마시티가 32-24로 앞서 나갔으나 인디애나가 2쿼터에만 40점을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매서린이 2쿼터 중반 42-42에서 5점을 연속으로 뽑아냈고, 할리버튼이 2점을 보태며 5분 10여 초를 남기고 49-42로 벌린 인디애나는 전반을 64-60으로 마쳤다.후반 들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 3쿼터가 끝났을 땐 오클라호마시티가 89-84로 리드했다. 4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6분 40여 초를 남기고 98-98에서 할리버튼의 3점 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인디애나가 근소한 우위를 끝까지 유지했다.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4차전은 14일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이어진다.안희수 기자 2025.06.12 14:37
NBA

NBA 파이널은 ‘알파’ 야전사령관의 대결…길저스-알렉산더 vs 할리버튼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모두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주요 관심사는 특급 야전 사령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와 타이리스 할리버튼(25)의 손끝이다.오클라호마와 인디애나는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2024~25 NBA 챔프전(7전 4승제) 1차전을 벌인다.NBA 사무국은 두 팀의 대결을 두고 “‘알파’ 포인트가드의 맞대결”이라며 “1988년과 1989년 매직 존슨(당시 LA 레이커스)과 아이제아 토마스(당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맞붙은 시기조차도 챔프전의 관심사가 포인트가드였던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그만큼 강렬하면서도, 색깔이 전혀 다른 야전사령관이 두 팀을 대표한다.오클라호마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교한 점프슛과 드리블 능력이 장기인 공격형 가드다. 그는 이미 득점왕(평균 32.7점)과 올-NBA 퍼스트팀까지 이뤘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선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를 압도했다. 현지에선 그를 두고 “막을 수 없는 득점 기계”라고 칭한다. 3점슛이 장기가 아님에도 정교한 중거리슛 능력으로 3시즌 연속 평균 30.0점을 넘었다. 독특한 타이밍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로부터 무수한 파울을 유도, 많은 자유투를 넣는 것도 특기다.이에 맞서는 할리버튼은 ‘과거 스타일을 고수하는 이단아’다. 득점형 포인트가드가 대세인 현대 농구에 반하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버튼은 지난 시즌 어시스트왕을 차지했고, 그는 올 시즌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패스 능력보다 주목받는 건 턴오버다. 경기 운영을 책임지는 포인트가드는 턴오버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그는 이번 시즌 경기당 2개 미만의 실책을 기록했다. 특히 뉴욕 닉스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선 38분 동안 단 1개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았다. 오클라호마는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인 1978~79시즌 이후 우승한 적이 없다. 2008~09시즌 연고지를 옮긴 뒤 지금의 이름으로 새출발한 뒤 ‘무관’이다. 2011~12시즌 챔프전에 올랐지만, 마이애미 히트에 1승 4패로 무릎 꿇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압도적인 성적(1위 68승14패·82.9%)으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플레이오프(PO)에서 16경기 12승 4패를 거두며 챔프전에 선착했다.인디애나는 지난 1999~00시즌 챔프전 준우승 이후 2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인디애나는 1976년 NBA에 편입한 후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 동부콘퍼런스 4위(50승 32패)를 기록한 인디애나는 5위 밀워키 벅스(48승 34패)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4승 18패) 3위 뉴욕(51승 31패)을 차례로 꺾었다. 김우중 기자 2025.06.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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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동부 파이널 6차전으로...뉴욕 닉스, 인디애나에 반격

뉴욕 닉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벼랑 끝 1승'을 추가하며 시리즈를 이어갔다.뉴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1-94로 제압했다.1, 2차전을 내준 뒤 26일 3차전에선 20점 열세를 뒤집고 첫 승을 올렸던 뉴욕은 28일 4차전에서 다시 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다시 반격하며 시리즈 2승 3패를 만들고 6차전으로 끌고 갔다.1970년과 1973년 NBA 정상에 올랐던 뉴욕은 1999년 이후 무려 26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뉴욕은 이번 시즌엔 동부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PO)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연파하며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2000년(준우승) 이후 25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던 인디애나는 다음 달 1일 6차전에서 끝내기를 노린다.이번 NBA 챔프전엔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4승 1패로 제압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선착한 상태다.이날 경기 시작부터 '뉴욕의 왕' 제일런 브런슨이 6점을 연속으로 몰아친 데 힘입어 리드를 잡은 뉴욕은 한 번도 역전당하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전반을 마쳤을 땐 56-45로 앞선 뉴욕은 3쿼터에 20점 차 넘게 벌렸고, 4쿼터에도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브런슨이 3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칼-앤서니 타운스가 24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조시 하트(12점 10리바운드)와 미칼 브리지스(12점 5어시스트) 등도 뉴욕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인디애나에선 베네딕트 매서린이 23점 9리바운드, 파스칼 시아캄이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8점에 그쳤다.안희수 기자 2025.05.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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