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박지성 못받은 챔스리그 30개 메달 어디로 갔나?
그 많은 메달은 다 어디로 갔을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념 메달은 모두 30개다. 하지만 박지성은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채 입국했다. “아직 못 받았다”고 했지만 앞으로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나중에 챙겨 줄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지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박지성 역시 "구단으로부터 나중에 주겠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30개의 메달 중 18개는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선발 출전한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물론 교체 멤버였던 라이언 긱스, 존 오셔, 루이스 나니, 안데르손, 대런 플래처, 미카엘 실베스트르, 쿠스착은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성이 못 받은 이유는 몇 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 남은 메달은 12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비롯한 데이비드 길 사장 등 구단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서 나줘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인 구단주 말콤 글레이저에게 상납될 수도 있다. 워낙 선수단 규모가 커 12개의 메달은 그리 넉넉한 게 아니다. 두번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움을 줬지만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다. 피케, 다니엘 심슨, 크리스 이글스, 게리 네빌, 루이 사아, 동팡저우 등이 조별리그를 포함해 이번 챔피언스리그에 1경기 이상 출전했다. 이 중에는 동팡저우처럼 18분밖에 뛰지 않은 선수도 있지만 루이 사아는 무려 5경기에 출전했다. 메달을 나눠줘야하는 입장에서 생각하면 기준을 가르기가 애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박지성이 메달을 못받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그는 부상 때문에 대회 초반 결장할 수 밖에 없었지만 AS 로마와의 준준결승 1·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1·2차전에 모두 풀타임 출장하며 우승하는 데 누구 못지않은 큰 공을 세웠다. 이해준 기자
2008.05.25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