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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A’ 대상 로제, 빌보드·그래미 수상 가능성은? [IS포커스]

블랙핑크 로제가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팝 가수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곡 ‘아파트’로 K팝의 한계를 뛰어 넘은 성과를 보여주며 당당히 ‘올해의 노래’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에 그간 K팝이 뚫지 못했던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수상 이력을 추가할지 주목된다. 로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2025 MTV VMA’)에서 ‘아파트’로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2021년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로 해당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은 불발됐는데, 로제의 ‘아파트’가 4년 만에 K팝 최초의 수상 낭보를 전했다. 로제는 수상 직후 “열여섯 살의 저는 TV 속 사람들처럼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길 간절히 바랐다. 꿈을 좇는 여정에서 그때의 날 실망시킬까 두렵기도 했다”며 “꿈을 좇았던 열여섯 살의 저에게 이 트로피를 바친다”고 감격스런 소감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곡에 함께 참여해 준 브루노 마스를 비롯해 프로듀서 테디, 블랙핑크 멤버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곡으로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에서 최고 3위를 기록하며 K팝 여가수 최고 순위를 썼다. 발매 직후 ‘핫 100’에 진입한 이 곡은 현재까지 45주 연속 차트인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관심은 로제의 ‘아파트’가 내년 초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수상할 지로 쏠리고 있다. 일단 노미네이트 자체는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중문화 시상식 예측 매체인 골드더비에 따르면 ‘아파트’는 그래미 어워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 부문 5위, ‘올해의 노래’ 부문 7위로 관측되고 있다. 또 ‘올해의 신인’ 부문에선 로제가 8위에 올라와 있다.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지만 노미네이트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VMA’에서 ‘올해의 노래’ 상을 탔다는 것 자체가 미국 현지에서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확실히 미국 히트곡이라는 걸 확증해주는 셈”이라며 “시상식 성격이나 선정위원회 구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빌보드,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 가능성뿐 아니라 수상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히트곡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은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보수적 색채가 짙은 시상식인 그래미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지닐지는 미지수다. 임 평론가는 “‘아파트’는 흥겹게 즐기는 파티송이라는 기획의도가 명확하기 때문에 다른 진지한 드라마를 그려낸 곡들과 음악적 측면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선정위원들이 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 평론가는 “이 곡이 대중을 즐겁게 했고, 2024~25년을 떠올릴 때 기억에 남는 곡으로 팝 역사에 기록할 만한 곡인지를 고민하는 선정위원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미는 1만 명 이상의 선정위원의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섣불리 예측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K팝 가수 중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로제가 노미네이트 된다면 K팝 여성 가수로서는 최초의 일이라 그 자체로도 역사가 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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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컴백 ①] 타의 추종 불허하는 ‘스타일리시’ 음악 부자

이쯤 되면 ‘스타일리시’ 측면에선 가히 초월의 경지에 다다른 게 아닐까 싶다.에스파가 지난 5일 발표한 새 미니 앨범 ‘리치맨’으로 또 한 번 ‘에스파 스타일’에 고점을 찍었다. 눈 뗄 수 없는 타이틀곡 ‘리치맨’ 뮤직비디오가 입소문을 타면서 음원도 차트에서 화끈한 질주를 시작했는데, 음원차트 멜론 기준 발매 사흘 만에 콘크리트 차트를 뚫고 일간 5위까지 올라서는가 하면 실시간 톱100 차트에선 1위까지 넘나들며 리스너를 홀리고 있다. 앨범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14개 지역 1위 및 미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스페인, 벨기에 등이 포함된 총 29개 지역 톱10에 오르는 등 글로벌 기세를 입증했다. 특히 발매 전 선주문 수량으로 111만 장을 기록, 7연속 밀리언셀러 달성을 일찌감치 예고하기도 했는데, 음악뿐 아니라 작정하고 준비한 다채로운 콘텐츠도 호평을 받으며 순위나 지표 이상의 가치를 입증했다.에스파의 ‘리치맨’은 그야말로 대체 불가다. ‘블랙맘바’를 시작으로 ‘넥스트 레벨’, ‘걸스’, ‘스파이시’, ‘드라마’,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 그리고 ‘더티워크’까지 데뷔 후 4년간 달려온 숨 가쁜 여정으로 그들만의 색채와 스타일을 공고히 한 에스파는 ‘리치맨’에서 다시 한 번 그들만의 것을 해냈다. 음원 발매 2주 전 공개된 트레일러부터 화제성 갑이었다. 2X9팀의 이옥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리치맨’ 트레일러는 배우 구교환과 에스파 멤버들의 열연으로 색다른 볼거리가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에스파의 ‘리치’가 물질적 풍요가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태도라는 주제를 의미하는 만큼, 낯설고 새로운 상황 속에서 멤버들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는 트레일러를 위해 2X9팀에 제작을 의뢰했다. 뮤직비디오가 화려한 카체이싱과 럭비 경기 장면 등으로 시선을 교란한다면, 트레일러는 정반대 분위기의 무비 필름으로 완성돼 재미를 더했다. 이옥섭 감독 특유의 독특한 연출력과 위트있는 시나리오를 통해 구현된 ‘리치맨적 태도’는 음원 공개 이전엔 흥미를 자극했고, 공개 이후엔 재해석 열풍을 낳았다. 에스파는 영국 음악 매거진 NME와 인터뷰에서 신곡에 대해 “이 노래가 특별한 건 물질적 부가 아닌, 자기애와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래의 시작 부분에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건 바로 ‘자신’을 의미한다. 나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내가 바로 부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메시지성을 강조했지만 눈에 더 들어오는 건 이들이 쌓아올린 커리어의 부유함이다. 가요계 ‘넥스트 레벨’을 자청하며 위풍당당 기세로 데뷔 4년 만에 톱 그룹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 에스파는 “난 나로 가득해 바이 마이셀프”라는 가사 그대로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달려온 끝에 결국 ‘리치맨’에 도달했다. 호평 일색인 비주얼 콘텐츠와 달리 음악에 대해선 호불호 반응이 갈린다. “이게 에스파 스타일이지” “중독성 넘친다” “밴드 사운드로 쇠맛 구현” 등 호평이 있는가 하면, “전작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이번 곡은 좀 애매하다” “내 취향은 아닌 듯” 등의 반응도 있다. 음악의 만듦새 측면에서도 메가 히트송으로 롱런한 전작들에 비하면 아쉽다는 지적이 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에스파가 쌓아온 음악들의 일관적인 결을 이어가면서도 신선해야만 한다는 고민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은데, ‘슈퍼노바’나 ‘위플래시’에 비해 훅이 조금 떨어지고 귀에 감기는 매력이 덜하다. 사운드나 전개 방식도 이전 곡들의 것이 답습되는 측면이 있고 허를 찌르는 매력은 보이지 않는다. 쇠맛을 이어가면서도 조금 다른 음악적 부분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평했다. 반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매번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줘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지금은 자기 스타일을 구축하고 이를 변주해야 할 단계라고 본다”는 의견을 냈다.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리치맨’을 비롯해, 중독성 있는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인 ‘드리프트’, 상대의 가식적인 모습을 거품에 비유한 ‘버블’, 몽환적인 R&B 장르의 ‘카운트 온 미’, 경쾌한 트랙사운드의 ‘엔젤 #48’, 미디엄 템포의 팝 곡 ‘투 더 걸스’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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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골든’, 美 빌보드 핫100 통산 4주 1위… BTS ‘다이너마이트’ 기록 돌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빌보드 차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8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와 사브리나 카펜터 ‘티어스’를 제치고 정상 자리를 지켰다.‘골든’은 '핫 100'에서 비연속 4주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2020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세운 3주 1위 기록을 넘어섰다. ‘골든’보다 ‘핫 100’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한 K팝 노래는 방탄소년단의 ‘버터’(10주)뿐이다.빌보드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집계한다.‘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2% 하락한 345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으며 라디오 방송 점수는 13% 증가한 2210만, 판매량은 4% 증가한 9000건으로 집계됐다.‘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핫 100’에서 이 밖에도 ‘유어 아이돌’ 4위, ‘소다 팝’ 5위, ‘하우 잇츠 던’이 9위를 각각 기록해 총 4곡을 톱10에 진입시켰다.빌보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해당 차트의 67년 역사상 처음으로 OST가 ‘핫 100’의 톱10에 4곡을 동시에 진입시킨 사례”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9 08:06
e스포츠(게임)

[AI 게임 리뷰] 나만의 소울로 더 깊이, '엘피스 전기: 소울링'

※본 기사는 퍼플렉시티 AI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공식 인기 순위 및 평점 데이터, 주요 게임 평론 사이트와 커뮤니티 리뷰, 언론 보도 등 다양한 공개 자료를 종합 분석해 작성한 기사입니다.‘엘피스 전기: 소울링’은 2025년 8월 14일에 출시된 오픈월드 3D MMORPG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PC 등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글로벌 3억 팬의 웹툰 ‘엘피스 전기(소울랜드)’ IP로 개발됐다. 플레이어는 ‘샤먼’으로, 다양한 소울링과 소울비스트를 수집·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구축하고, 슈렉 학원을 배경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따라간다.게임의 가장 독특한 점은 소울링 시스템이다. 직업 선택 대신 소울링 등급(흰색~빨간색, 10만년) 조합과 육성으로 샤먼의 역할과 전투 스타일이 무한히 변한다. 초반 자동 사냥과 빠른 레벨업, 직접 탐험하며 다양한 보상과 퍼즐요소를 만나는 재미가 있다. 자유로운 직업 변경, 캐릭터 각성, 파티 플레이 등 전략적 요소도 돋보인다. 반면, 과금 요소와 캐릭터 연기·UI 배치 등에서 아쉬움이 존재한다. 특히, 단순 반복 숙제형 요소와 가시적 타격감 부족, 일부 성장 속도 및 조작 편의성 등에서 개선이 필요했다. 하지만 무·소과금도 핵심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각종 쿠폰·성장보상·파티 사냥 등으로 꾸준히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출시 직후 서버 증설이 잇따르며 양대 마켓 인기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월간 매출 순위도 82~123위를 기록하며, 빠른 흥행세를 보인다. 유저 리뷰는 ‘원작 구현력’, ‘타격감·그래픽 우수’, ‘현질 없어도 꾸준히 성장가능’ 등 긍정 반응이 많다. 다만 루틴성 콘텐츠와 일부 편의성, 과금 유도 등에 대한 혹평도 나오고 있다.‘엘피스 전기: 소울링’은 MMORPG의 전통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성장, 전략적 전투, 탄탄한 원작 세계관을 통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과금 요소와 루틴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소울링 시스템의 신선함과 풍성한 콘텐츠 덕분에 모바일 오픈월드 RPG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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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성시경 ‘한번 더 이별’ 리메이크 성공적… ‘제2의 천상연’ 탄생하나[IS포커스]

“내가 이창섭 전 여친 된 느낌임. 참고로 나는 유부남임.”(@handle_sb) 가수 이창섭이 유부남마저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도대체 어떤 이별을 한 거냐”, “여자친구랑 잘 사귀고 있는데 헤어진 것 같다”, “유일한 성시경 커버곡 재방문 맛집” 등 지난달 27일 성시경의 히트곡 ‘한번 더 이별’을 리메이크한 이창섭의 무대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한번 더 이별’은 2007년 성시경이 발표한 곡으로, 가슴 속 깊이 품었던 첫사랑을 떠나보내야 하는 화자의 마음을 담았다. 이별을 겪은 남자라면 한 번쯤 노래방에서 울컥하며 불렀을 법한 ‘울컥송’이다. 이창섭은 이 곡을 특유의 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강약 조절로 다시 살아 숨 쉬게 했다. 특히 “이별의 그날들이 떠나가요 / 추억 너머 / 그저 기억으로만 / 지나간 사람으로만 / 이제는 너라고 말하지 않겠어요”라는 절절한 가사에 후반부 웅장한 스트링 편곡이 더해져, 원곡의 서정미는 살리면서도 보다 드라마틱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창섭 표 ‘한번 더 이별’은 영화 ‘첫사랑 엔딩’ OST로도 삽입돼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하재근 대중음악 평론가는 “리메이크는 원곡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원작과 비교되며 ‘원작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쉬운 양날의 검이다. 특히 성시경처럼 히트곡이 많은 가수의 곡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면 식상하다는 반응이나 의도 훼손 논란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면서도 “이창섭은 이번 작업을 통해 리메이크의 한계를 넘어선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보컬이 큰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호평은 곧바로 성적으로 이어졌다. 4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핫 100’에서 16위, ‘톱 100’에서는 26위에 올랐으며 일간 차트 최고 순위는 47위를 기록했다. 지니 실시간 차트에서도 전주 대비 6계단 상승한 38위다. 특히 유튜브 뮤직 ‘음악 인기 급상승 차트’에서는 5위까지 치솟으며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유어 아이돌’, ‘소다팝’을 제치고 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일각에선 ‘제2의 천상연’이 탄생했다는 반응도 있다. ‘천상연’은 지난해 2월 이창섭이 발매한 곡으로, 웹툰 ‘선녀외전’의 컬래버레이션 음원이자 그룹 캔의 1집 타이틀곡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그는 원곡의 웅장함을 살리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과 절제된 감정선으로 한층 세련되게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천상연’은 2024년 멜론 연간 차트 9위에 올랐고, TJ노래방 차트에서는 무려 2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노래방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안겼다. 원곡자도 환하게 웃게 만든 리메이크였다. 캔의 배기성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이창섭이 ‘천상연’을 리메이크해 2024년 노래방 순위 1위를 했다. 덕분에 MR을 꺼내 행사에서 직접 부를 정도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무엇보다 지난해 이창섭의 활약은 성대결절 위기를 극복한 이후라 더욱 값지다. 한때 “목소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며 노래조차 마음껏 부르지 못했던 그는 수술과 재활을 거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가장 빛나는 목소리로 보답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천상연’과 ‘한번 더 이별’에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다만, 계속해서 본인의 창작곡이 아닌 리메이크 음원으로 활동하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하 평론가는 “이창섭에게 남은 과제는 리메이크를 넘어 자신만의 창작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것이다. 동시에 연이은 리메이크 히트가 팬들을 오리지널 곡으로 유입시키는 전략적 효과를 낼 수 있어, 그의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05:45
연예일반

제니, ‘루비’ 열풍 계속... 美 ‘빌보드 200’ 재진입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가 ‘루비’로 계속해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6일 자)에 따르면, 제니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53위로 재진입했고, 바이닐(LP) 앨범 차트에서는 5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이와 함께 ‘루비’는 최근 공개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8월 29일 자)에서도 72위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바이닐(LP) 앨범 차트에는 8위를 차지하며 올해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제니는 앞서 미국 레코드산업협회(이하 RIAA)에서 싱글 ‘만트라’와 ‘루비’의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로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제니는 RIAA에서 통산 3곡을 인증받으며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최다 RIAA 인증 기록을 세웠다.또한, 제니는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미국 유명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과 미국 매체 컴플렉스, 미국 빌보드 등이 발표한 ‘2025년 최고의 앨범’ 리스트에 포함됐다.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는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25년 최고의 K-팝 노래 25곡: 평론가가 추천한 노래’ 리스트에 1위로 선정되는 등 여러 외신에서도 인정 받으며 전 세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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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최신 차트 장악… “도전 아끼지 않을 것”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200’ 7연속 1위를 비롯해 최신 빌보드 차트를 장악했다.미국 빌보드의 3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8월 22일 발매한 정규 4집 ‘카르마’와 타이틀곡 ‘세리머니’로 9월 6일 자 빌보드 총 1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내 첫 주 판매량 자체 최고인 31만 3000장을 기록하며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통산 일곱 번째 1위에 등극했다.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올해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역대 가장 많은 총 7회의 1위를 차지하면서 선두에 섰다. 특히 1956년 시작된 ‘빌보드 200’ 70년 역사에서 해당 차트 1위로 진입한 후 일곱 작품을 연달아 1위에 직행시킨 건 스트레이 키즈가 전 세계 최초다.또한 미국 음악 시장 내 대중성의 지표로 평가되는 ‘핫 100’에서는 ‘세리머니’가 52위로 등장하며 통산 네 번째 진입에 성공했다. 또 다른 메인 차트 ‘아티스트 100’에서도 정상에 올라 ‘오디너리’, ‘맥시던트’, ‘파이브스타’, ‘에이트’, ‘스키즈합 힙테이프 합’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여기에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댄스 디지털 송 세일즈’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8위, ‘빌보드 글로벌 200’ 10위, 2023년 론칭한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에서는 K팝 그룹 사상 첫 진입 기록을 세웠다.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새 역사를 쓴 스트레이 키즈는 소속사를 통해 “스테이(팬덤명)가 선물해 준 영광스러운 기록이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스테이는 항상 저희를 더욱 빛나게 해줍니다. 빛나게 해주신 만큼 더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지금처럼 좋은 에너지를 세상에 널리 나누고 앞으로도 도전을 아끼지 않으며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7월 로마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한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로 빌보드 박스스코어 ‘톱 투어’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다. 북미 8개 지역 10회 스타디움 공연이 열린 6월 차트에서 비욘세, 위켄드, 메탈리카 등에 이어 7위를 차지하며 케이팝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유럽 6개 전 지역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한 7월 차트에서도 케이팝 최고인 5위에 올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4 09:10
연예일반

국힙 먹여살리는 이찬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기세가 한풀 꺾였을 때 선택하는 극약처방이 있다. ‘어그로라도 끌자!’, 소위 노이즈 마케팅이다. 일단 소란을 피워서 시선을 끌어모으는 게 무관심 속 존재감 없이 사라지는 것보다 낫다는 계산이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쇼미더머니12’가 홍보 초기 단계부터 시끄럽다. ‘쇼미더머니’가 3년 만에 부활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뜻깊은 움직임인데 과욕을 부렸다. 갑자기 래퍼 저스디스를 앞세워 AKMU 이찬혁을 향한 날선 ‘디스(랩으로 특정 대상을 비난)’를 날렸다. “힙합이 망했어? 그럼 꺼져” “The Weeknd 하위호환 우라까이 파쿠리” 등과 같은 식이다. 4년 전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고 화두를 던졌던 이찬혁을 향한 원색적 비난이다.대중의 반응이 좋을 리 없다. 디스전을 펼칠 것이라면 진작에 할 일이지, 내내 조용하다가 뜬금없이 해묵은 소재로 저격에 나서니 코웃음만 사고 있다. 더욱이 당시 이찬혁의 무대에는 ‘힙합은 안 멋져’ 부분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힙합에 대한 리스펙트가 담겨있다. 그동안 변방에서 반격이 나올 때마다 오히려 몰이해로 역공을 당했는데 반면교사도 없다는 조소가 나온다. 이제는 정말 ‘안 멋진 힙합’이라는 반응 일색이다. 한때 ‘멋’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장르가 힙합이었던 것을 회상하면 격세지감이다. 겉으로 보이는 스타일링은 물론 래퍼들의 메시지와 자세는 오랫동안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끌었다. 모든 종류의 권력과 불편한 현실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당당함, 솔직함, 자존심 등이 공통 문법이었다. 때로는 격하게 싸우더라도 우정의 낭만을 보여줄 때도 있었다. 디스 문화가 자연스러우면서도 리스펙트 정신이 더 우선이던 매력적인 동네였다.‘쇼미더머니’의 탄생은 그 파급력을 더욱 확산시켰다. 초기에는 묵묵히 가치를 지켜오던 래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힙합 시장의 파이를 키운 것은 분명했다. 아이돌 시장에 밀려 마이너리그로 여겨졌던 침체기에서 벗어나 역전 현상까지 벌어졌다. 10대부터 래퍼 지망 열기가 뜨거워 대형 기획사들조차 남자 연습생이 부족해 걸그룹 데뷔조만 무성했던 시기도 있다. 각종 행사나 대형 페스티벌에는 언제나 힙합 아티스트가 섭외 1순위였고,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상승 곡선이 있었다면 그 만한 반작용도 물론 거치는 과정이지만 다시 찾아온 힙합의 내리막길은 다소 복합적이다. ‘쇼미더머니’의 과열된 인기에 지나치게 힙합신 전체가 의존한 경향이 컸다. 레이블의 음악 작업은 프로그램 방영 시기를 신경 쓰면서 진행되고, 아티스트는 직전 시즌 출연 여부에 따라 개런티가 달라지는 걸 체험하면서 서서히 종속되어 갔다. 결국 프로그램은 시즌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공정성 시비, 유사 포맷의 난립, 악마의 편집, 인맥 힙합 등의 논란이 더해지며 서서히 식어갔다. 겨우 멋있게 서사를 쌓았던 래퍼들은 병역 기피, 마약, 폭행, 사기 사건 등에 휩싸여 사회면 뉴스를 장식하는 일도 잇따라 벌어졌다. 그렇지 않으면 SNS에 돈, 차, 집, 인맥 자랑에만 몰두해 매력을 잃는 사례도 빈번했다. 음악 메시지 역시 힙합 특유의 솔직함을 자기 자랑, 타인에 대한 비난을 퍼붓는 것에 그쳤다. 좀처럼 묵직한 울림을 주는 곡은 찾기 힘들어졌다. 무슨 올림픽 단체전 선수처럼 특정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이미지 수호를 위해 의기투합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거듭된 사건 사고에 비해 눈에 띄는 작품도 없다 보니 대중의 인식은 자연스럽게 ‘힙합=OO’ 식으로 굳어갔다.그래서 이 와중에 부활을 알린 ‘쇼미더머니’가 이찬혁 디스로 시작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어색한 리듬감에 버무려진 랩에는 멋없는 말만 골라서 했다. 몇 년간 끙끙 앓다가 이제 와서 하는 말치고는, 그 사이의 서사가 없어 그저 속 좁은 열등감만 들킨 꼴이다. 노이즈마케팅에도 통로를 만들어 놓고 전략을 세워야 효과가 극대화되는 법인데, 스스로 너무 큰 자해를 범했다. 4년 전 그때처럼 이찬혁이 다시 ‘쇼미더머니’에 등장해야 말이 되는 서사라는 우스갯소리가 묘한 설득력을 갖는다. 이도 저도 아닌 단순히 시선 끌기였다면 참 무서운 방송국 놈들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9.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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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즈 ‘세리머니’, 8월 ‘IS 위클리 차트’ 투표서 1위 [팬캐스트X일간스포츠]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신곡 ‘세리머니’가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지난 8월 한달간 진행된 팬캐스트×일간스포츠 ‘IS 위클리 차트’ 투표에서 ‘세리머니’가 23660표로 29.69%를 얻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시크릿넘버의 ‘돈 터치’가 7559표로 9.49%를, 3위는 정동원의 ‘이지 러버’가 7110표로 8.92%를 얻었다. 1위를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의 ‘세리머니’는 각종 음악 차트를 석권하며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세레머니’는 6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52위로 데뷔하는 쾌거를 이뤘다. 팬들 사이에서는 독창적인 음악 색깔과 에너제틱한 퍼포먼스 덕에 ‘스테이(팬덤명) 헌정곡’이라는 의견도 나온다.2위 시크릿넘버의 ‘돈 터치’는 강렬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중독성 있는 후렴과 강한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3위에 오른 정동원의 ‘이지 러버’는 팝 스타일의 감성적인 트랙으로, 정동원의 새로운 음악 색깔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주목받고 있다.팬캐스트와 일간스포츠가 공동 기획한 ‘IS 위클리 차트’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베스트 리스너스픽’ 부문과 공식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팬들의 참여가 시상식 결과로도 반영된다. 팬들은 매주 진행되는 투표에 참여해 자신이 지지하는 아티스트의 차트 순위를 높일 수 있으며, 월말 누적 결과는 매월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발표된다.또한 ‘IS 위클리 차트’ 투표는 ‘팬캐스트’ 앱을 다운로드한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종합 1위에게는 일간스포츠 보도기사, 팬캐스트 배너, SNS 홍보 등을 제공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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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커스, 호텔 브랜드 한류 홍보모델 발탁… 10월 팬미팅 개최

그룹 싸이커스가 롯데호텔 한류 홍보모델이 됐다.싸이커스는 국내 대표 호텔 브랜드 롯데호텔의 한류 홍보모델로 위촉돼 지난달 25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받았다.싸이커스는 롯데호텔 한류 홍보모델로서 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오는 10월 25일 팬미팅을 통해서는 팬들과 가까이 만난다.지난 4월 발매된 싸이커스의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스퍼’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월드 앨범’ 3위, ‘이머징 아티스트’ 4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6위, ‘톱 앨범 세일즈’ 8위 ‘인디펜던트 앨범’ 33위, ‘빌보드 아티스트’ 50위 등 높은 순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싸이커스는 지난 5월 서울을 시작으로 미주와 일본까지 이어진 2025 월드 투어 ‘로드 투 XY : 엔터 더 게이트’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이어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소속사 직속 선배 에이티즈의 북미 투어 ‘인 유어 판타지’ 공연에 참석해 강렬한 오프닝 무대를 꾸미며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켰다.이처럼 눈부신 글로벌 활약을 통해 ‘K팝 대표주자’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싸이커스가 이어갈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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