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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박지아, 오늘(2일) 발인… 향년 52세

‘더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박지아의 발인식이 엄수된다.발인은 2일 오전 8시 20분 진행되며 장지는 갑산공원이다. 박지아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 50분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52세. 소속사 빌리언스는 비보를 전하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1972년 생인 박지아는 극단 차이무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했다. 이후 박지아는 장르를 넘나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기담’에서는 아사코 엄마 귀신 역을, 영화 ‘곤지암’에서는 원장 귀신 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엄마 정미희로 출연해 악역 연기로 이름을 알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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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지아, 갑작스런 별세…‘더 글로리’ 송혜교→박성훈 추모 [종합]

배우 박지아가 갑작스러운 별세 비보를 전한 가운데 ‘더 글로리’서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이 고인을 추모했다.30일 고 박지아 소속사 빌리언스는 부고 소식을 알리며 “박지아 님이 오늘(30일)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다.극단 차이무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박지아는 장르를 넘나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기담’에서는 아사코 엄마 귀신 역을, 영화 ‘곤지암’에서는 원장 귀신 역으로 출연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엄마 정미희로 출연해 주황색 염색 헤어스타일 만큼이나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이에 ‘더 글로리’ 출연 배우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송혜교는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배우 또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추모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고 박지아는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을 펼쳤다. 지난 2월 폐막한 연극 ‘와이프’로 관객을 만났으며, 지난 4월에는 백상예술대상 연극상 시상자로 나서 “고등학생 때 학예회에 나갔다가 연기를 해야겠다고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되게 중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박수를 쳐 주더라. 그 순간 제가 빛나고 있다고 느꼈다. 그때 그 순간을 오랜만에 다시 느끼는 요즘이다”라고 밝혀 현장의 박수를 자아냈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하이재킹’에도 용대(여진구) 모친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한편 고 박지아의 빈소는 아산병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2일 오전 8시20분, 장지는 갑산공원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19:11
연예일반

유재석·염정아·문소리·신하균·김우빈 등 백상 시상자로 출격

백상예술대상에 별들이 뜬다. 1년 전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린 수상자들과 신작으로 시청자와의 만남을 앞둔 스타들 모두 58회 백상예술대상 무대로 향한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백상예술대상을 위해 뭉친다. 지난해 수상 주인공들은 올해 축하와 격려를 위해 발걸음한다. 57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에서 두 번째 대상 트로피(49회·57회)를 거머쥔 유재석은 TV 부문 대상 시상자로 모습을 드러낸다. 흔들림 없는 최정상의 위치를 자랑하는 유재석은 선후배, 동료를 축하하기 위해 무대 위에 오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영화계를 위로하기 위해 백상과 인연이 남다른 이준익 감독(42회 대상작 선정·52회·57회 대상)도 영화 부문 대상 시상자로 참석한다. TV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던 신하균과 김소연도 함께한다. 각각 드라마 '괴물'과 '펜트하우스'로 지난해 소름 끼치는 연기력을 선사했던 두 사람은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던 유아인과 전종서도 나란히 참석을 결정했다. 전종서의 경우 올해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돼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지난해 TV 부문 조연상 시상 중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는 명장면을 탄생시킨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염혜란과 재회한다. 수상의 영광 역시 함께 누렸던 사이인 만큼 믿고 보는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변함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박정민과 김선영도 참석해 지난해 수상의 영광을 추억하며 올해 수상의 주인공을 축하한다. 매끄러운 진행력과 예능감을 갖춘 예능상 주인공 이승기와 장도연도 트로피를 전달하기 위해 백상 무대를 찾는다. 연극 부문 최우수연기상 수상자였던 최순진과 이봉련 역시 연극계 희망의 불씨를 위해 시상자로 나선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 연기상을 받고 누구보다 바쁜 행보를 보인 이도현·박주현·홍경·최정운도 백상으로 향한다. 신작 공개를 앞두고 팬들과 만날 첫 무대로 백상예술대상을 택한 배우들도 있다. 오는 6월 JTBC 드라마 '클리닝업'으로 복귀하는 염정아가 작품 공개 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먼저 찾는다. 'SKY 캐슬' 이후 3년 만의 드라마이기도 하고 2년 전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던 기분 좋은 추억을 회상하며 시상자로 나선다. 내달 첫 방송 예정인 JTBC 신작 '인사이더' 주인공 강하늘·이유영 역시 시상자로 만날 수 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백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인 tvN 드라마 '아일랜드' 촬영을 위해 제주도에서 구슬땀을 흘린 이다희와 차은우는 9등신 미녀와 미남의 조합을 완성하며 시상식에 존재감을 드러낸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패뷸러스' 주인공 최민호·채수빈은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백상예술대상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는 의리를 뽐냈다. 극단 차이무 출신인 문소리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극계가 신음하는 상황 속에서도 무대를 포기하지 않은 동료들과 후배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꺼이 참석을 결정했다. 연극계 부활의 기운을 불어넣으며 백상 연극상 부문을 시상한다. 지난해 12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쉬었던 박소담은 6개월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다. 영화 '특송'으로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도 오른 그는 자신이 직접 쓴 진솔한 마음을 담은 대본으로 연극에 대한 애정을 표한다. 젊은 연극상 시상자로 만나볼 수 있다. 고수는 '고비드'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는 멋스러운 슈트핏을 뽐내며 존재감을 발휘한다. TV 부문·영화 부문 예술상 시상자로 나서 현장에서 작품을 위해 헌신한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보낼 예정이다. 절친 김우빈과 이광수는 나란히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tvN 예능 '어쩌다 사장2'를 잇는 또 하나의 진한 우정의 무대를 보여준다. 두 사람의 센스 넘치는 입담이 담긴 TV 부문 연출상과 영화 부문 작품상 시상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진다. 58회 백상예술대상은 2021년 4월 12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5월 6일 오후 7시 45분부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진행된다. JTBC·JTBC2·JTBC4에서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틱톡에선 디지털 생중계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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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민성욱, 사람엔터 새 식구[공식]

배우 민성욱이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9일 사람엔터는 "민성욱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수많은 작품에서 다채로운 배역으로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라고 전하며 "다년간 뜨거운 열정과 뚜렷한 개성으로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펼쳐온 그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성욱은 SBS '피노키오'에서 다소 엉뚱하지만 올곧은 기자 정신을 지닌 사회부 기자 장현규 역을 맡아 코믹함과 진중함을 다 잡은 디테일한 연기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후,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을 지키는 무사 '조영규'로 분해 극을 휘어잡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강렬한 죽음을 맞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는 변호사 이동진 역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캐릭터의 유머러스한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며 장르 불문 신스틸러로 활약을 펼쳤다. 민성욱은 대학로 대표 극단 '차이무' 출신으로 연극뿐만 아니라 드라마 '청춘시대', '미씽나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 '녹두꽃', 영화 '결혼전야', '그놈이다', '쇠파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2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또한, 극단 '윈즈팩토리(winds factory)'를 이끌며 코믹 2인극 '신바람 난 삼대'의 연출에 직접 참여, 제12회 2인극 페스티벌 인기상을 받으며 연출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 정가영 감독의 신작 '우리, 자영'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민성욱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람엔터에는 공명, 권율, 김민하, 김성규, 김성식, 박규영, 변요한, 엄정화, 이기홍, 이주영, 이하늬, 전채은, 정호연, 조진웅, 최수영, 최원영, 최희서, 한예리 등의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자선 단체 화보, 다양성 영화 프로젝트 G-시네마 사업, 환경 캠페인 'LET’S SAVE THE EARTH'와 '2021 기후 변화 줄이는 도시숲 만들기' 조성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및 환경 보호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현재 제작한 영화 '유체이탈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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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무 출신 차재현, 매니지먼트 레드우즈와 계약

극단 차이무 출신 차재현이 매니지먼트 레드우즈와 전속 계약을 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매니지먼트 레드우즈는 26일 '탄탄한 연기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신인 차재현과 전속 계약했다. 대학로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차재현이 영화와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에서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차재현은 2011년 극단 차이무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차이무는 송강호·이성민·전혜진·김소진·박정민 등 충무로를 이끄는 신구 배우들이 거쳐간 대학로 대표 극단으로 배우 사관학교로 손꼽힌다. 차재현은 2012년 영화 '1999,면회'로 데뷔해 '족구왕' '돌연변이' '범죄와의 전쟁' '소공녀'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 우현(물영감)의 수하 지근덕을 맡아 완벽한 충청도 사투리와 선이 굵은 연기로 유수의 배우들 사이에서도 확실한 존재감를 드러냈다. 다수의 매니지먼트에서 러브콜을 받은 차재현은 오랜 논의와 이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매니지먼트 레드우즈와 전속 계약을 결심했다. 매니지먼트 레드우즈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 등을 제작한 뿌리깊은나무들(주)에서 지난 6월 출범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다. 김정은·박민지·이시훈 등이 소속돼 있으며 2017년 코넥스에 상장된 상장사다. 차재현은 소속사를 통해 "배우로서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과 든든한 회사에서 연기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 차재현이라는 배우를 많은 분들이 신뢰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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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박해준,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배우 박해준이 '미생'에 합류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는 21일 방송될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11회에는 매력적인 악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박해준이 영업 3팀의 천과장 역으로 등장한다.박해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이자 극단 차이무 소속으로,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으며, 영화 '화차', '화이'를 통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올 상반기에는 드라마 '닥터 이방인'을 통해 북한 대남공작부 요원 차진수 역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박해준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임시완, 이성민, 김대명에 이어 영업3팀의 완전체를 구성할 뉴페이스로, 이미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와 응원을 받고 있다.11회 예고편에서는 영업 3팀에 처음 배치 받은 천과장(박해준 분)이 경직된 얼굴로 동식(김대명 분)을 대하고 장그래(임시완 분)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박해준은 '미생' 합류에 "극단 차이무의 이성민 선배를 비롯, 사랑받는 영업 3팀의 일원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힘입어 실망시키지 않는 천관웅을 그려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미생'은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와 눈물겨운 우정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공감 있게 그리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박해준의 '미생' 합류에 네티즌들은 "박해준, 어떤 연기보여줄지 기대돼" "박해준, 한예종 출신이라니 대박" "박해준, 오과장과 같은 극단 출신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미생' 11회예고 영상 캡처] 2014.11.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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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이희준 등 연기파 ‘극단 출신’ 배우 전성기

최근 오랜 시간동안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던 연기파 배우들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종영한 드라마 '골든타임'의 이성민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열연한 이희준이 대표적인 인물. 특히 이들이 유명 극단 차이무(차원이동무대의 줄임말) 출신 선후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통극단 출신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년간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려온 뮤지컬과 달리 연극은 여전히 '상업적' 또는 '대중적'이라는 말과 거리가 먼게 현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극무대에 올라 연기혼을 태웠던 극단 출신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이성민·이희준은 극단 차이무, 송새벽은 연우무대 출신이성민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에 출연해 연극배우 시절의 고생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연극 전단지를 붙이고 몇 푼 안 되는 출연료를 받아 힘들게 가정을 꾸리면서 25년간 배우의 길을 걸어온 고달픈 인생사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던 것. 대개 연극배우 생활을 오래 했던 이들로부터 흔하게 들어왔던 이야기인데도 유독 드라마틱한 내용과 특유의 입담 때문에 새삼 화제가 됐다. 어지간한 기업 CEO의 성공담만큼 대중의 구미를 끄는 매력이 있었다는 평가. 동시에 대구에서 연극을 시작한 이성민이 서울로 올라와 몸 담은 극단이 차이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시 저력있는 극단 출신은 다르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극단 차이무는 1995년 창단해 올해로 17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95년 당시 첫번째 작품 '플레이 랜드'를 선보였다. 당시 이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가 문성근과 송강호다. 이듬해에는 히트작 '늙은 도둑 이야기'를 무대에 올렸고 고 박광정과 유오성이 주인공을 맡았다. 강신일·정은표·박원상도 차이무 출신이다. 대구에 살던 이희준이 무작정 서울에 올라와 연극계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 것도 차이무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다. 2010년 각 시상식을 돌며 신인상을 휩쓸었던 배우 송새벽도 알아주는 연극배우였다. 그가 몸 담았던 곳은 극단 연우무대. 1977년 '창작극만 공연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35년 전통의 극단이다. 앞서 설명한 차이무가 연우무대에서 갈라져나온 극단이다. '장산곶매' '칠수와 만수' '날 보러와요' '이'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 연우무대의 공연에 참여했던 대표적인 배우는 김윤석과 안석환·김뢰하·김여진 등이다. ▶설경구 황정민 극단 학전출신 스타 설경구와 조승우도 극단의 단원으로 활동하며 기본기를 닦았다. 이들이 소속됐던 단체는 극단 학전.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을 개관하면서 출발했다. 정통 극단 연우무대에서 파생됐으며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과 박정자가 출연한 모노드라마 '그 여자, 억척어멈'등으로 유명하다. 설경구와 조승우를 비롯해 김윤석·황정민·장현성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타들을 배출해 공연계 뿐 아니라 방송·영화계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장현성은 지난 5월 한 토크쇼에 출연해 "설경구는 공연을 앞두고 자신의 몸에 생긴 결석을 빼내기 위해 미친듯 맥주를 마셨을 정도로 독한 배우"라고 당시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박해일과 윤제문은 극단 골목길 출신이다. 극단 골목길은 1999년 창단이래 '청춘예찬' '쥐' '경숙이 경숙아버지'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과 드라마 '유령'으로 스타덤에 오른 곽도원도 오랜기간 무대에서 활동했다. 오달수·조영진 등이 소속됐던 극단 연희단거리패 출신이다. 또한, 성동일·오광록과 기주봉은 76극단에서, 이문식·안내상은 한양레퍼토리의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펼쳤다. 최근 충무로와 방송계를 누비며 '가장 바쁜 배우'가 된 조성하도 오랜기간 연극무대에서 활동했던 배우다. '더킹 투하츠' 등으로 알려진 정만식도 빼놓을 수 없는 극단출신 배우다. 연극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소극장 공연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릴 수가 없다. 어쩔수 없이 소속 배우들도 배고픈 생활을 해야만한다. 반면에 전통있는 극단일수록 기강이 세고 연습도 철저하게 시킨다. 그럼에도 배우들이 극단에 몸을 담고 싶어하는 이유는 그만큼 연기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또 노력과 고생의 댓가가 좋은 결실이 돼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성공한 극단 출신 배우들도 소주 한잔에 눈물을 안주 삼아 마시던 그 시절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10.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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