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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치원생 25명에 독죽 먹인 교사…같은 수법으로 남편도 당했다

중국 법원이 한 유치원 교사에 사형 판결을 내렸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독을 타 집단 중독에 빠지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인민일보와 신경보 등에 따르면 9월 28일 중국 허난성 자오쭤(焦作)시 중급인민법원은 전직 유치원 교사인 왕(王)모(37)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왕씨의 범행은 2019년 3월 27일에 발생했다. 이날 오전 왕씨가 근무하는 자오쭤시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했다. 이 유치원 원생 25명이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며 구토를 하거나 쓰러졌다. 집단 중독 증세를 보였다. 총 25명의 학생이 중독됐고, 이 중 1명이 사건 발생 10개월 뒤 결국 숨졌다. 범인은 유치원 교사 왕씨였다. 그는 아이들이 먹는 죽에 아질산나트륨을 집어넣었다. 아질산나트륨은 질산나트륨을 납과 함께 녹여 만든 물질이다. 염료 제조, 식육가공품의 발색제, 의약품 등에 쓰인다. 모양과 맛이 소금과 비슷하다. 하지만 독성물질이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간과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 식품에는 규정에 따라 극소량만 사용해야 한다. 사건 당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음식을 먹고 토한 뒤 기절했다고 전했다. 연락을 받고 유치원에 가보니 아이는 의식이 없었고 바지는 온통 토로 가득 덮여있었다고 했다. 옆에선 다른 아이들이 토하고 있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의 위를 세척해야 했다며, 병원에서 아이가 아질산나트륨 중독이란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원생들은 팔보죽을 먹었는데 짠맛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왕씨는 직장내 불화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왕씨는 동료 교사인 쑨(孫)모씨와 다툼을 벌인 뒤 앙심을 품었다. 왕씨에 따르면 그는 사건 전날 교육 방식으로 쑨씨와 언쟁을 벌였다. 쑨씨가 원장에게 자신을 나쁘게 말했다고 의심했다. 왕씨는 경찰에 “이전에도 쑨씨와 다툼이 잦았고, 그의 연봉이 높은 것을 질투했다”고 밝혔다. 결국 쑨씨를 곤란하게 하려 아이들이 먹는 죽에 독을 탄 것이다.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도 범행을 은폐했다.왕씨의 범행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죄상이 추가로 드러났다. 2017년 2월에도 남편인 펑(馮)모씨에게도 같은 행위를 벌였던 거다. 남편과 부부 싸움을 한 뒤 앙심을 품은 그는 온라인으로 아질산나트륨을 산 뒤, 이를 남편이 마시는 물병에 몰래 탔다. 이를 마신 남편 펑씨는 중독 피해를 입었다. 자오쭤시 법원은 판결에서 “피고인은 해당 화학 물질이 사람에게 유해한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남편과 유치원 학생들에게 2차례에 걸쳐 독을 뿌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열한 범죄 동기와 극도로 잔인한 범행 수법을 봤을 때 사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왕씨와 유치원이 피해를 본 이들에게 민사상으로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결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2020.10.03 09:09
경제

'자궁 임대', 中대리 출산 요즘 더 활개치는 이유

“하나는 신장에 문제가 있었고, 둘은 선천성 심장병, 셋은 조산이었죠” 중국 대리 출산 업계 관계자의 입에서 나온 ‘거래 실패’ 사례. 이런 경우 ‘고객’ 대다수가 아이를 데려가지 않으며, 잔금도 지불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대리 출산은 여전히 불법이다. 하지만 수요가 있고 수익이 발생하니 음성적으로 거래하는 ‘지하 경제’가 오랜 기간 사라지지 않고 있다. 대리 출산 산업 사슬은 의뢰 고객, 대리 출산 업체, 난자 공여자, 대리모, 시술 담당 의사, 출생증명서 발급 담당 병원 등으로 구성된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상품’으로 전락한다는 사실이다. 성별, 건강 상태, 쌍둥이 여부 등 고객의 요구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아이는 방치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新闻)는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지의 대리 출산 업체들을 취재한 결과 “코로나 19 이후 대리 출산 수요가 확연히 늘어났으며, 그에 따라 비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적, 윤리적 문제가 걸려있는 대리 출산 시장의 행태는 점점 더 기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펑파이 보도에 따르면, 대리 출산 업체는 계약이 성사되면 위챗(微信웨이신) 단톡방을 만들어 고객(의뢰인)을 관리한다. 단톡방 구성원은 담당 직원, 고객, 의사, 대리모 등이다. 고객은 질문을 하고 직원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단톡방에 공유한다. 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단톡방 구성원들은 대리 출산을 통해 새생명을 맞이하게 된다. 12년 간 이 업계에 몸 담은 한 관계자는 “많은 업체들이 해외 대리 출산 중개 회사라고 간판을 걸지만, 실제로는 국내를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해외 이동이 제한돼 중국 국내 시장이 더 활개를 치고 있다. ━ “성별 보장, 성공 보장 가능합니다” 고객은 조건에 따라 30만 위안(약 5000만 원)에서 88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 선까지 천차만별의 비용을 지불한다. 1회 시도 상품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성공 보장 세트’의 경우 조건에 맞는 아이가 탄생할 때까지 서비스가 지속되지만 가격은 오른다. 시험관 아기 등 보조생식기술이 발전하면서 대리 출산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의뢰인 부부의 난자와 정자로 인공수정을 한 후 대리모를 거치는 방법, 둘 중 하나를 제3자에게 공여받아 대리모를 거치는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보편화 된 방법은 난자를 공여 받아 대리모를 통해 출산하는 방식이라고 펑파이는 보도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이 업계를 더욱 기형적으로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체외수정의 경우 태아의 유전적 결함 유무를 검사한 다음 이상이 없을 시 자궁 내 이식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대리 출산 업체들은 이를 바탕으로 ‘성별 보장, 유전자 선별, 쌍둥이 여부’ 등의 조건을 내걸고 소위 '영업'을 한다. ━ 코로나 이후 국내 수요 늘며 수수료 동반 상승 펑파이가 취재한 다수의 대리 출산 업체에 따르면, 코로나 19 발발 후 대리 출산 의뢰 건수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해외 업체로 가던 수요까지 중국 국내에서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현지 업체 종사자는 “올해 4월부터 지금까지 4개월 동안 의뢰 건수가 400건에 달했다”며, “지난해 전년의 70%에 해당하는 주문량을 4개월 만에 채운 셈”이라고 밝혔다. 난자 공여자에 대한 사례금이나 대리모 고용 대금은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리모 고용비가 1-2만 위안 가까이 올랐다”며, “대리 출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업체들이 단순 중개를 넘어 대리모를 모집해 인력 풀로 활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았다. 대리 출산의 합법화에 대한 입장은 어디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합법화 반대측은 난자·정자 공여와 대리모 출산을 생명과 사람의 신체를 ‘자원’으로 보는 '생명 경시'라고 판단한다. 반면,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합법화를 시키고 음성적인 시장을 뿌리뽑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중국에서는 두 아이 출산을 허용한 이후 대리 출산 수요가 더욱 늘어났다고 한다. 이미 가임기를 넘긴 부부들이 둘째를 얻는 차선으로 대리 출산을 택했기 때문이다. 불임, 난임, 동성혼 부부가 증가하는 추세도 대리 출산 수요가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다. 일부 국가에서는 임신 및 출산이 어려운 부부를 위한 인도적 차원의 조치로 대리 출산을 합법화하고 있다. 다만, ‘성별 보장, 쌍둥이 유무 선택 가능’ 등의 맞춤 조건을 내건 일그러진 행태는 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조건에 맞춘 아이가 나올 때까지 선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생명이 방치되는 부작용이 따른다. ‘맞춤형 아기’를 주고 받는 행위를 단순히 새생명에 대한 간절함으로 포장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차이나랩 홍성현 2020.10.01 09:50
경제

中네티즌이 9점 이상 준 韓드라마10편

우리나라에서 시청률과 평점이 늘 정비례하지 않듯, 중국도 마찬가지다. 한류 신드롬하면 떠오르는 드라마들이 있지만, 인기가 있었다고 해서 호평일색이지는 않은 것처럼 말이다.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평점 9점 이상을 기록 중인 한국 드라마를 모아봤다. 평점 9점은 대부분의 사람이 별 5개를 줬다는 의미로, 보통 평점 8점 이상이면 호평받은 작품이라고 판단한다. 대륙을 사로잡은 한국 드라마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중국 네티즌 리뷰 가운데 베스트 댓글(공감수多)도 함께 소개한다. *평점은 2020년 5월 말 기준이며, 나열 순서는 방영일 기준 '최신순'으로 평점순이 아님을 밝힙니다. ━ 1. 슬기로운 의사생활(机智医生生活 2020), 9.4점 우주는 귀여워 죽겠고, 익준(조정석)이는 웃겨 죽겠다. 디테일 쩌는 드라마, 한 시즌 10까지 찍어주겠니?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 모든 출연진을 주인공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은 이우정 작가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 익준-송화, 겨울-정원 잘 되게 해주세요!!! ━ 2. 스토브리그 (棒球大联盟 2019), 9.3점 남궁민이 선택한 작품은 틀리는 법이 없군. 별 다섯 개짜리!!! 서사부터 촬영기법, 의혹 해소 과정까지 다른 소재 드라마보다 한 수 위. '미생'에서 보여준 직장인의 애환도 들어있고 화려함 뒤에 가려진 스포츠 스타의 고충도 녹아있다. ━ 3. 멜로가 체질 (浪漫的体质 2019), 9.2점 소소한 일상 속에서 평범하지만 의미심장한 순간을 잘 포착해 낸 드라마. 아니 뭐 이런 사람 미치게 하면서 감동시키는 한국 드라마가 다 있나. 내가 극본을 쓴다면, 딱 이런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 ━ 4. 나의 아저씨 (我的大叔 2018), 9.4점 여주인공의 처지가 역대급으로 참담. 이런 경우 남주인공은 보통 넉넉한 배경으로 설정되는데, 이 드라마는 남주 여주 모두 거친 현실을 산다.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이 대사가 오랜 여운을 남기네. ━ 5. 슬기로운 감빵생활(机智牢房生活 2017), 9.4점 전개가 답답하지 않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 일단 한 번 보면 신원호 감독이 왜 박해수 배우를 주인공으로 점 찍었는지 이해가 감. ━ 6. 비밀의 숲 (秘密森林 2017), 9.2점 조승우의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는 중국 일부 발연기 배우들이 보고 배울만한 클라스. 형사물이라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딱 3회까지만 버티면 의혹이 풀려나가는 게 꿀잼. ━ 7. 시그널 (信号 2016), 9.2점 근래 들어 제일 마음 졸이며 본 작품. 내가 본 한국 드라마 중 최고다. 비주얼과 러브 라인이 주가 되지 않아도 대본과 연기가 탄탄하면 된다는 것을 증명한 드라마. 매 화 진행되는 사건들을 통해 사회적 문제들이 드러남. 여운이 남고 반성하게 되는 작품 ━ 8. 디어마이프렌즈 (我亲爱的朋友们 2016), 9.5점 원로 배우들의 연기가 심금을 울리고, 난 엄마가 보고 싶다.. 휴지 필수 지참. 부모님 생각에 부끄러워지는 드라마. ━ 9. 응답하라 1988 (请回答1988, 2015), 9.7점 이웃간의 정, 부모 자식 간의 정을 많이 다룬 최고의 한국 드라마. 배경음악의 힘이 대단! 연기를 보기도 전에 눈물부터 줄줄. ━ 10. 미생 (未生 2014), 9.3점 기억에 남는 대사,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보고 나면 열심히 살게 되는 드라마.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2020.06.15 14:53
경제

암 덩어리 사진 찍다가 스타 작가 된 대학원생

코로나 발발 이후 폐업으로 인한 해고 사례가 늘어나면서 재택이 가능한 비대면 직업이 각광받고 있다. 유튜버, 디자이너, 에디터 등 프리랜서 직군이 대표적인 사례다. 패션 포토그래퍼로 성공해 베이징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린하이인(林海音)도 여기에 해당한다. 현재 린하이인은 주로 패션지 화보를 촬영하지만,사진 작가가 되기로 마음 먹은 동기는 선한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생애 첫번째 ‘종양 사진’ 촬영이 인생을 바꾸다 린하이인은 푸저우(福州) 출신이다. 푸단대학(复旦大学)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콜롬비아 대학에서 경제/교육 전공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계획대로라면 대학원 졸업 후 경제 금융 관련 종사자가 됐어야 하지만, 예기치 못한 경험으로 인해 사진 작가라는 전혀 딴판의 직업을 택하게 된다. 때는 2012년, 콜롬비아 대학에서 공부하던 린하이인은 친구와 함께 중국 시안(安做)으로 사회 조사를 나갔다가 종양으로 얼굴이 변형된 리훙팡(李红芳)을 만난다. 당시 리훙팡은 돈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암세포가 커질 대로 커져버렸고, 거대한 종양 7개로 얼굴이 뒤덮여 있었다. 리훙팡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한 린하이인은 사진을 찍어 모금 활동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환자 리훙팡과 함께 먹고 자고 하며 수백장의 사진을 찍었고, 이를 정리해 다큐멘터리 사진집 ‘7개의 종양(七个肿瘤)’을 만들었다. 이 작품집은 인터넷 업로드 후 수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결국 리훙장은 현지 정부의 보조금과 민간 기금의 지원을 받게 됐다. 성금 모금의 일등공신인 사진집도 덩달아 유명해졌다. 당시 린하이인은 대학원 졸업 1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사진 촬영에 보람을 느낀 그녀는 이후 사진 촬영에 몰두한다. 졸업 즈음에는 촬영 수입으로 뉴욕에서의 생활비를 충당할 만큼 일이 늘었다. ‘7개의 종양’ 사진집으로 사진의 힘을 경험한 린하이인은 진로를 바꿔 전업 사진작가를 하기로 결심한다. “전 한번도 이 선택을 후회한 적 없어요. 정말 기쁜 마음으로 이 직업을 택했죠. 자유롭게 제 삶을 꾸려나갈 수 있게 해 준 일이니까요. 다양한 장소에 가서 풍경을 찍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저에게 사진 작가는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는 직업이에요.” 매일 18시간씩 사진만 찍은 열정이 이룬 성취 시작이 늦었고, 경험도 적었지만 린하이인에게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2016년, 린하이인은 장만위(张曼玉 장만옥), 왕리훙(王力宏), 야오천(姚晨), 둥리야(佟丽娅), 류원(刘雯)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사진 일에 뛰어든 지 고작 4년밖에 되지 않은 때였다. 보그(VOGUE), 엘르(ELLE) 등 글로벌 패션잡지에 화보를 발표했으며, 2016 영국 빅 벤 어워드(Big Ben Award) ‘글로벌 10대 걸출한 청년’에 선정되는 영광도 얻었다. 어느 정도 행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이 같은 성과 뒤에는 린하이인의 선한 마음과 피땀눈물, 그리고 열정이 숨어 있다. 처음 사진을 배울 때, 린하이인은 집착하다시피 '사진'이라는 세계에 빠져들었다. 매일 거의 18시간 동안 사진을 찍고 보정을 했다. 업계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은 지금도 여전히 사진을 공부한다. 팔로워들과의 소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사진을 쉽고 효과적으로 찍을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자주 공유한다. 현재 린하이인은 뉴욕과 베이징 두 곳에 작업실을 둔 사진작가로 성장했다. 웨이보 팔로워는 135만 명, 터우탸오 계정 팔로워는 24만 명이다. 생애 첫 사진 작품이 암 환자였기 때문일까. 린하이린은 이후로도 환자들의 병상 일기를 기록해왔다. 매년 중화샤오녠(中华少年) 자선아동기금회 9958아동 긴급구호센터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가족을 촬영, 이들을 위한 모금을 돕는다. 린하이린이 운영하는 터우탸오(头条) 계정에도 쓰촨성 거주 16세 활막육종 환자에 대한 취재 기록이 남아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녀를 "마음이 따뜻한 사진 작가"라고 칭한다. "내가 온종일 폰만 갖고 놀 때 18시간씩 사진 공부를 했구나"라는 아쉬움 섞인 댓글은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적다"는 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2020.04.26 10:36
연예

거의 '기아' 수준, 중국 연예인들 말라도 너무 말랐다

한국 연예계보다 중국 연예계는 훨씬 더 마른 것을 요구하는 편이다. 남자 연예인이든 여자 연예인이든 굉장히 마른 편을 선호한다. 여자 연예인은 조금만 살이 찌거나 근육이 붙으면 SNS 등에서 이슈가 될 정도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예인들은 안 먹고 많이 움직이며 마른 몸을 유지한다. 화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름의 정도를 넘어 사라질 것만 같은 연예인들을 살펴보자. ━ 정솽(郑爽) 바람만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비주얼로 유명한 배우이다. 정솽은 2009년 중국판 ‘꽃보다 남자’, ‘일기래간유성우(一起来看流星雨)’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후 주목 받기 시작했다. 청순가련의 대명사로 꼽히는 여배우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미미일소흔경성(微微一笑很倾城;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남녀가 현실 세계에서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의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더 잘 알려졌다. 답답한 고구마 구간이 없는 시원한 사이다 전개(?)로 유명한 드라마라서 중국드라마를 처음 접하는 한국인들에게 추천하는 드라마이다. 일기래간유성우(一起来看流星雨)에서의 정솽(郑爽)이 ‘날씬한’ 정도였다면 ‘미미일소흔경성(微微一笑很倾城)’ 이후에는 깡마른 모습을 유지했다. 키 168cm에 몸무게는 겨우 40kg 정도라, ‘대나무 장대(竹竿)’라 불리기도 했다. 젓가락 같은 가녀린 몸매 때문에 팬들은 그저 "정솽이 잘 먹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한다. ━ 양미(杨幂) 중국 연예계에서 양미(杨幂)는 말랐지만 몸매 좋기로 유명하다. 아이를 낳았던 흔적이라고는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마른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양미(杨幂)는 평소 자기관리에 엄격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나이가 드는 것은 컨트롤 할 수 없지만, 살이 찌고 빠지는 것은 본인이 관리하기 나름이죠.(变老是每个人都控制不了的,变胖是自己对自己不负责)양미(杨幂)는 출산 후에도 바로 몸매 관리에 들어가 완벽한 모습으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167cm에 47kg을 유지하고 있는 양미는 ‘삼생삼세십리도화(三生三世十里桃花; 친족과 신선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로 중국연예인들에게 관심 없던 한국인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 우진옌(吴谨言) 드라마 ‘연희공략(延禧攻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우진옌(吴谨言)은 앞서 언급한 정솽보다 훨씬 마른 것으로 알려졌다.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했기 때문에 10살즈음부터 절식(节食)을 하며 자랐다고 한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다른 배우들은 도시락을 먹을 때 우진옌(吴谨言)은 아주 작은 빵조각 하나로 떼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10살 때부터 체중 관리를 시작해 절식(节食)했다"고 방송에서 언급한 오근언(吴谨言) [출처 먀오파이(秒拍)]연희공략(延禧攻略)을 촬영할 때에는 드라마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이미 충분히 말랏음에도 다이어트를 지속했다. 160cm의 키에 40kg까지 감량했다가 드라마 후반에는 다시 배역을 위해 조금 살을 찌웠다는 후문이다. 살이 쪘다고 하지만 여전히 카메라 렌즈 안팎에서 마른 몸매를 자랑한다. 최근까지도 44kg이라는 마른 몸매를 유지하고 있으나, 새로운 드라마 ‘전가(传家)’ 촬영을 시작하며 5kg 더 찌웠다고 한다. ━ 안젤라 베이비(Angelababy) 안젤라 베이비(Angelababy)도 한결같이 마른 몸매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신한 상태에서도 살이 전혀 찐 모습이 보이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아이를 출산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퇴원하여 산후조리에 들어갔다. 안젤라가 퇴원할 때 기자들이 병원 앞까지 한걸음에 달려가 출산 후 모습을 찍었는데 품에 안긴 아이 하나만 더 생겼을 뿐, 마른 몸매는 변함이 없어 감탄했다고 한다. ━ 자오리잉(赵丽颖) 이 분만 출연했다 하면 드라마가 뜬다. 자오리잉(赵丽颖)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연예계에 늦게 데뷔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연예계 진출을 한 후, 초반에는 비교적 평범한 외모로 주목 받지 못했다.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고, 현재 웨이보 팔로워수 8,5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오리잉(赵丽颖)은 통통한 몸매였지만 고된 노력 끝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마른 몸매를 유지하지만 너무 말라 팬들이 걱정할 정도이다. 성실한 배우로 소문이 자자한 자오리잉(赵丽颖)은 끊임없이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다. 쉼 없는 촬영 때문인지 최근 자오리잉(赵丽颖)의 더 마른 모습이 팬들의 카메라 렌즈에 잡히기도 했다. 마른 게 '대세'인 시대이지만 너무 과하다보니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현대물보다 고장극이나 무협(혹은 선협), 사극이 인기 많은 중국에서는 장르 특성 때문에 옷을 여러겹 입어야 하다보니 마른 몸매를 제작사 측에서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치열한 중국 연예계에서 잊히지 않기 위해 쉼없이 일하는 연예인들은 바쁜 일정 때문에 살이 빠지기도 한다. 일도 화면에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 아닐까. 글 이주리 에디터 2019.12.20 08:06
연예

중국에서 리메이크 예정인 한국 드라마 5

[사진 차이나랩] 2019.06.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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