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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나 또 우승 놓쳤다’ 무관 최고봉→밥 먹듯 트로피 드는 팀에서 또또 좌절… 케인 고백 “모든 걸 다 쏟았다”

정말 무관 DNA가 있는 걸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케인의 첫 트로피를 향한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제 그의 모든 희망은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조명했다.매체가 케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을 조명한 이유가 있다. 케인이 대표적인 ‘무관’ 월드클래스 선수이기 때문이다. ‘절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우승 복이 없는 선수로 꼽힌다.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케인은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움왕 등 개인 커리어는 화려하지만, 팀의 우승을 이끌진 못했다.2023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우승 기대감이 커졌다. 밥 먹듯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뮌헨으로 적을 옮기는 터라 어찌 보면 당연한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케인이 처음 뛴 2023~24시즌을 빈손으로 마쳤다. 2022~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이 지난 시즌에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왕좌를 내줬다.올 시즌에는 뮌헨이 리그와 UCL에서 순항하면서 지독한 무관 행진을 끝내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17일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산 3-4로 4강행이 좌절됐다.케인은 2차전에서 인터 밀란 골망을 갈랐지만, 1차전에서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UCL 여정을 마친 케인은 “우리는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며 “2경기 동안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오늘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준 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축구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들이 우리보다 더 많은 순간을 가져갔다”고 돌아봤다. 아쉬운 결과지만, 뮌헨은 UCL 탈락으로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분데스리가 제패는 반드시 일궈야 한다는 부담감도 커졌다.분데스리가 선두인 뮌헨(승점 69)은 5경기를 남겨두고 2위 레버쿠젠(승점 63)보다 6점 앞서 있다.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뮌헨은 19일 하이덴하임과 경기를 시작으로 마인츠, 라이프치히, 묀헨글라트바흐, 호펜하임과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4.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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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호’ 여자 축구, 2월 UAE 친선대회 참가…4월엔 호주와 2연전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핑크레이디스컵'에 참가한다. 4월에는 호주와 현지 원정으로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두 일정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에 진행된다.여자대표팀에 다가오는 가장 중요한 일정은 2027 FIFA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하여 열리는 내년 3월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이며, 이번 대회 참가와 A매치는 이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마련됐다.이달 열리는 6개국 친선 핑크레이디스컵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와 경기한다. 세 팀 모두 내년 여자 아시안컵에서 맞붙을 수도 있는 팀이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요르단까지 총 6팀이 참가하지만 토너먼트 없이 모든 팀이 대진 추첨에 따라 3경기씩만 진행하기 때문에 러시아, 요르단과는 경기하지 않는다. 각 팀의 3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과 골 득실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컵을 차지한다.2월 20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을 시작으로 23일 오후 3시 태국, 26일 오전 11시 인도와 경기한다. 모든 경기는 알 함리야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4월에는 호주 시드니와 뉴캐슬에서 호주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 2연전을 진행한다. 호주는 FIFA 랭킹 15위로 지난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강팀이다. 게다가 호주는 2026 여자 아시안컵 개최국이어서 이번 2연전은 개최지 환경을 미리 경험할 좋은 기회다. 4월 4일 오후 8시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르고 7일 오후 7시 30분 뉴캐슬의 맥도날드 존스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다.여자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신상우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고 일본, 스페인, 캐나다와 원정 친선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모두 패배였지만 3경기에서 11명의 선수가 A매치에 데뷔하는 등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2.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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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G 199패’ FIFA 랭킹 꼴찌 산마리노, 역사상 첫 원정 승리·UNL 리그C 승격

산마리노가 역사상 첫 원정 경기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산마리노는 19일(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의 라인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D 조별리그 1조 4차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을 3-1로 꺾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0위(최하위)인 산마리노는 조별리그를 2승 1무 1패로 마쳤고, 197위인 지브롤터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대회 3부 리그 격인 리그C 승격을 확정했다.산마리노는 이탈리아 북부 내륙에 자리한 나라다. 국토는 서울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인구는 3만 4000여 명 정도다.통산 3승째를 거둔 산마리노는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앞선 2승은 모두 안방에서 수확했다.영국 BBC에 따르면, 산마리노는 앞서 치른 A매치 211경기에서 199패를 기록했다. 상대에 10골 이상 헌납한 경기도 무려 일곱 차례 있었다.승리는 단 두 번뿐이었는데, 이번에 이긴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거뒀다. 2004년 친선경기, 두 달 전 UNL 경기에서 모두 1-0으로 이겼다.산마리노가 공식 대회 한 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3골을 넣은 건 친선경기를 포함해도 이번이 최초다.산마리노의 제물이 된 리히텐슈타인의 공식 경기 승리는 2020년이 마지막이었다. 공교롭게도 리히텐슈타인은 4년 전 산마리노를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이날 경기에서 산마리노는 전반 40분 리히텐슈타인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분 로렌조 라차리의 동점 골이 터졌고, 후반 21분 니콜라 난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세를 가져왔다. 10분 뒤 알레산드로 골리누치의 골까지 터지며 산마리노가 역사상 세 번째 승리를 맛봤다.김희웅 기자 2024.11.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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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황 없는 대표팀…‘부주장’ 이재성이 익숙한 이라크 골문 노린다

축구대표팀의 든든한 부주장 이재성(32·마인츠)이 이라크전에서도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는다. 특히 이재성은 이라크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이 많다. 축구대표팀은 15일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치른 후에 연달아 열리는 홈 경기다.한국은 지난 요르단전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경기 도중에도 부상자가 나왔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이재성의 헤더 결승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은 요르단전 전반 38분 헤딩 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단번에 한국 쪽으로 돌렸다. 언제나 묵묵하게 중원을 지키며 제 역할을 빈틈 없이 수행해왔던 이재성은 어려울 때 해결사로도 제 몫을 해냈다. 이재성은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 선수 중 A매치 91경기 출전으로 가장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지난 두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핵심 미드필더 역할을 해냈다. 올해 4명의 사령탑을 거친 한국이지만, 이재성은 어느 체제에서도 중원을 지켰다. 그는 유독 이라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당시에도 이라크와 두 차례 맞붙었다. 당시 이재성은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상대의 팔꿈치에 맞아 입에 출혈이 생기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0-0 무승부 결과에 책임을 피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후 중립 구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재대결에선 골문 앞 왼발 득점을 쏘아 올리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듬해 한국은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카타르 16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전 열린 이라크와의 친선경기 당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게 바로 이재성이다. 그는 통산 이라크전에 4번 나섰고, 2승 2무를 거두는 동안 2골을 넣었다. 이 기간 이라크를 상대로 득점한 선수는 3명인데, 나머지 2명(손흥민·정우영)은 대표팀에 없다. 이재성이 새 해결사로 떠오른 이유다.한국과 이라크는 B조에서 나란히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승리한다면, 상대와 격차를 벌리며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10.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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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력강화위원회 1순위 후보” 신상우 감독, 콜린 벨 이어 女 대표팀 지휘봉

여자축구 WK리그에서 창녕 WFC와 이천 대교를 이끌었던 신상우(48) 김천 상무 코치가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공석이던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에 신상우 김천 상무 코치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신임 감독과 함께 2026 아시안컵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계약기간은 2028 LA 올림픽까지이며, 2027 여자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신상우 감독은 선수 시절 광운공고와 광운대를 졸업하고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 등에서 활약했으며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여자축구로 무대를 옮겨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코치를 맡았고 이천 대교(2017)와 창녕 WFC(2018~2021) 감독도 역임했다. 2022년에 남자축구로 돌아와 김천 상무의 코치로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지난 8월 새롭게 구성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먼저 3차례 회의를 통해 30명의 후보군을 검토한 뒤 최종 후보 5명을 선정했다. 이후 위원회 내부에서 선정된 면접관들이 여자축구에 대한 경험 및 적합성, 전술적 역량과 철학, 향후 여자대표팀에 대한 계획과 비전 등 7개 항목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하는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KFA는 “4차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회는 최종 후보들과의 면접 결과를 위원들과 공유한 뒤 심도깊게 논의하고 후보들에 대한 위원들의 검토와 채점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신상우 감독이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1순위 추천을 받은 신상우 코치는 이사회의 서면결의를 통해 승인받았고, 최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최영일 전력강화위원장은 “신상우 감독은 팀 구성 및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을 갖고 있다. WK리그에서의 지도자 경험, K리그 승격 경험 및 K리그1 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신상우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의 A매치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10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대표팀과의 친선경기다. 일본 원정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은 14일 발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0.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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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한일전 열린다…다음달 도쿄서 13년 만에 친선경기 [공식발표]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일본 원정길에 올라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여자축구 한일전이 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로 열리는 건 13년 만이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한국과 일본 여자대표팀이 친선경기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축구 A매치 기간에 열린다.두 팀은 공식경기와 별개로 29일 한차례 연습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일본 치바에 위치한 일본축구협회 훈련장(JFA 유메 필드)에서 비공개로 치러진다.일본은 현재 FIFA 여자 랭킹 7위에 올라있는 팀으로, 지난해 FIFA 여자 월드컵과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모두 8강에 진출한 바 있다.역대 전적은 4승 11무 18패로 한국이 열세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22년 7월 일본 가시마에서 치른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회였고, 당시에도 한국이 1-2로 패했다.마지막 승리는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으로, 당시 한국은 조소현과 전가을의 골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로 여자축구 한일전이 열리는 건 2011년 일본 에히메에서 열린 경기(1-1무) 이후 처음이다.여자 대표팀은 올해 2월 포르투갈에서 체코, 포르투갈과 친선경기를 치러 1승 1패, 6월에는 미국과 원정 2연전에서 2패를 기록했다.지난 6월 콜린 벨 감독이 떠난 뒤 3개월째 공석인 새 사령탑은 지난달 구성된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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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놓친 마시 감독, 캐나다 이끌고 ‘67년 만에’ 미국 원정 승리

한때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도 선임이 무산된 제시 마시(미국)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고 미국 원정 승리를 이끌어냈다. 캐나다가 미국 원정에서 승리한 건 무려 67년 만의 일이다.캐나다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미국을 2-1로 제압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미국 원정 승리는 1957년 7월 스웨덴 월드컵 예선전 이후 처음이다.이날 캐나다는 전반 17분 제이컵 샤펠버그(내쉬빌)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13분 조너선 데이비드(릴)의 추가골까지 터져 승기를 잡았다. 후반 21분 루카 데라토레(셀타 비고)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캐나다는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40위인 캐나다는 미국(16위)보다 24계단이나 낮지만, 이날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8로 크게 우위를 점하는 등 우세한 경기를 치렀다. 여기에 67년 만에 원정 승리까지 따내면서 마시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경기 직후 마시 감독은 “선수들이 멘털적으로 성장한 게 보이고, 대표팀에서 뛰는 걸 좋아하고 있는 것도 보인다. 서로를 위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신의 인생과 커리어를 걸고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이번 미국 원정 승리뿐만 아니라 캐나다는 마시 감독이 부임한 뒤 참가한 지난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선 4강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원정 승리 등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확 달라진 캐나다 대표팀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마시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경질 이후 공석이던 한국 대표팀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사령탑이다. 실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1순위로 접촉했고, 마시 감독도 아시안컵 경기 분석 영상을 보여주는 등 의욕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호 당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도 유튜브를 통해 “마시 감독이 현 대표팀에 가장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른 데도 있는데 나는 한국이다’라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서로의 접점을 잘 맞추면 될 줄 알았다”고 했다.그러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국내거주 요건과 세금문제였다. 화상면담 및 대면면담 후 전술적 플랜이나 지도 스타일, 경력 등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1순위 협상이 진행됐다. 협회는 해당 감독이 기술적 부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 상당히 부합한다 생각했기 때문에 국내 거주 조건의 확인이 중요했다”면서 “해당 후보 에이전트 측은 협상 초반에는 연봉 규모나 국내 거주 요건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이후 소득세율 등 세금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협상이 수차례 진행되는 과정에서 협상이 지연된 점이 있다. 협회 측의 요청시한이 지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고, 최종적으로 상대측에서는 ‘국내거주 문제와 세금문제로 감독직 제안을 포기한다’는 회신이 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이후에도 좀처럼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던 한국은 결국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이른바 특혜 논란 등 각종 비판 여론이 일었다. 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 팀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9.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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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에 이어 물병 투척까지’ 벤탄쿠르, A매치 4경기 정지 징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구설수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시즌 중 ‘주장’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그는, 이번에는 A매치 중 관중을 향한 물병 투척으로 인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A매치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토트넘의 스타는 지난달 콜롬비아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벌어진 추악한 장면으로 인해 연맹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당시 경기에선 콜롬비아가 우루과이를 1-0으로 제압하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경기 뒤 콜롬비아 팬들과 충돌하며 논란이 일었고, 결국 1만 6000달러(약 2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충돌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다윈 누녜스(리버풀)는 5경기 출장 정지와 2만 달러(약 26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밖에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티아스 올리베이라(나폴리)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1만 2000달러(약 1600만원)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벤탄쿠르의 경우 터치라인에서 물병을 던지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한 스태프가 맞았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 벤탄쿠르는 대회를 앞둔 시점에도 한 차례 구설수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방송국과의 인터뷰 중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와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사촌의 것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아시아인은 모두 유사하게 생겼다는 인종차별성 발언이었다.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지만,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 게시글로 작성해 ‘진정성이 떨어진다’라는 비난을 받았다. 사과문 게시 뒤엔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논란에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손흥민 역시 SNS를 통해 벤탄쿠르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사령탑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코파 아메리카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이미 다뤄진 내용이다.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다. 이 문제는 처리되고 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항상 중요한 건 손흥민이며, 우리는 그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이에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7일 이브 비수마와 벤탄쿠르의 대한 토트넘의 징계 결정에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비수마는 웃음 가스로 인해 공개적으로 비판받은 반면, 벤탄쿠르는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시 매체는 “이 접근 방식의 문제는 모든 문제 해결의 부담을 손흥민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손흥민은 피해자이며, 처벌을 결정하는 건 그의 몫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공개적인 사과가 적절한 대응으로 보이지 않는다. 벤탄쿠르가 ‘멋없는 농담이었다’고 하는 건 그가 일으킨 논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추가 교육이 필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비수마 대신 개막전에 나선 벤탄쿠르는 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1라운드서 선발 출전했는데,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머리와 목이 그라운드에 강하게 충돌하며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나간 그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이후 경기를 뛰진 않았다.한편 벤탄쿠르에 대한 징계는 어디까지나 A매치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소속 클럽에서의 출전은 가능하다.마르셀로 비에사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는 과테말라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파라과이, 베네수엘라와 월드컵 예선을 소화한다. 10월에는 페루, 에콰도르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8.29 15:03
해외축구

‘국가대표 탈락’ 배준호, 20분 뛰고도 현지 평점 7점 “상대 고통 가중시켰다”

부상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교체로 출전하고도 현지 호평을 받았다.배준호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2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 교체로 출전해 20분을 소화했다.팀이 5-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앤드루 모런 대신 투입된 배준호는 측면에 포진해 공·수 양면에 걸쳐 존재감을 드러냈다.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으나 세 차례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했고, 스피드와 드리블을 활용해 상대 진영을 공략하면서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경기 직후 현지 매체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이날 스코어가 말해주듯 스토크 시티 대부분의 선수가 높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20분만 소화한 배준호에게도 인상적인 평점을 매겼다.매체는 배준호의 이날 활약상에 대해 “왼쪽 측면에서 기술과 드라이브로 상대의 고통을 가중시켰다”는 호평을 덧붙였다.배준호는 허벅지 부상 이후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본격적인 새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부상 여파로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배준호는 지난 17일 왓퍼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교체로 출전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챔피언십 3라운드에선 곧바로 선발 기회까지 받았고, 이날 비중이 적은 주중 리그컵 경기에선 다시 조커로 투입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흐름상 오는 주말 챔피언십 경기에선 다시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배준호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9월 국가대표 승선에는 실패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지난 6월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했으나, 홍 감독은 배준호 대신 엄지성(스완지 시티)에게 9월 태극마크의 기회를 줬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26일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배준호는 최근 부상을 당했다. 직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부상 기간이 있었다. 배준호의 능력은 충분히 알지만, 결과적으로 엄지성과 경쟁에서 전체적인 몸 상태가 경기력이 엄지성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엄지성의 스완지 시티 이적 후 상승세도 뚜렷한 가운데, 배준호 역시 제 궤도에 오르면 국가대표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 뒤 이적 첫 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이미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이적설도 제기됐다.김명석 기자 2024.08.28 10:33
국가대표

‘주장 전유경 포함’ 박윤정호 최종 명단 발표…2024 FIFA U-20 월드컵 참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는 12일 다음달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2024 FIFA 여자 U-20 월드컵에 출전할 여자 청소년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21명 엔트리에는 주장 전유경을 비롯해 작년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던 배예빈 등 올해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멤버 13명이 포함됐다. 아시안컵 이후 실시한 국내 소집훈련과 미국 원정경기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 8명이 새롭게 합류했다.2004년과 2005년생 대학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2006년생 고교선수 3명도 선발됐다. 해외파는 미국 예일대 소속 수비수 장서윤이 유일하다.박윤정 여자 U-20 대표팀 감독은 KFA를 통해 “그동안 대회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술적인 능력과 태도를 신중히 평가해 선발했다”며 “이번 U-20 월드컵이 선수들 모두에게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5세인 박윤정 감독은 역대 FIFA 대회에 참가한 한국 감독 중에서는 최연소다. 선수단은 12일 구미에 소집돼 17일까지 훈련한 뒤 19일 콜롬비아로 출국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오는 9월 2일 오전 8시(한국시간) 나이지리아전을 시작으로, 5일 오전 10시 베네수엘라, 8일 오전 5시 독일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세 경기 모두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다.2년마다 개최되는 FIFA 여자 U-20 월드컵은 지난 대회까지는 16개팀으로 본선을 치렀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남자 U-20월드컵과 마찬가지로 24개팀(6개조)이 참가한다. 조별리그 각조 1,2위와 조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팀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한국은 지난 3월 우즈벡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해 통산 7번째 U-20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지소연, 이민아, 김혜리 등이 활약한 2010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22년 코스타리카 대회에서는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2024 FIFA 여자 U-20 월드컵 최종 명단 (21명)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 조어진(울산과학대)DF :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장서윤(예일대) 최은형(고려대) 남승은(오산정보고) MF : 강은영, 김지현(이상 대덕대)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홍채빈(이상 고려대)FW :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조혜영(광양여고)김우중 기자 2024.08.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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