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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해외파 감독·코치 계약 7년 유예 조항, 다시 생각하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최지만(34·전 뉴욕 메츠)은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 뛰고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최지만의 이 발언은 국내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는데 필자가 '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 조항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1990년대 후반부터 박찬호·서재응·김선우·김병현·최희섭 등 MLB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인 선수가 적지 않았다. 위기감을 느낀 탓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당시 국내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대거 미국에 진출하는 걸 막으려고 '해외파 복귀 2년 유예 제도'를 만들었다. 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KBO는 2009년, 야구규약 제107조에 '외국진출선수가 KBO 소속구단과 감독·코치 계약을 하려면 7년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를 적용했을 때 1991년생인 최지만은 병역을 이행한 뒤 내년 9월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더라도 지명받지 못하면 국내 복귀가 더욱 미뤄질 수밖에 없다. 만약 KBO리그에서 선수가 아닌 지도자 생활을 하려고 해도 5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다만 최지만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국내 구단의 지명을 받고 선수로 뛴다면 감독·코치 계약의 7년 유예 조항은 적용되지 않는다. 문찬종 키움 히어로즈 코치가 '해외파→신인 드래프트 지명→코치' 절차를 밟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 조항은 이미 두 차례 예외를 적용한 바 있다. KBO는 2007년 4월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회의를 통해 최희섭·송승준·김병현·추신수·류제국·채태인·이승학 등 7명의 선수를 2년 유예 기간 없이 곧바로 한국 복귀가 가능하게 조치했다. 또, 2012시즌을 앞두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국내 복귀를 희망하자, KBO는 2년 유예 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그가 곧바로 고향 팀 한화 이글스에서 뛰는 것을 허락했다.'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 조항은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미국 진출하는 데에 신중을 기하게 했다. 지금도 그 효과는 상당히 있다고 본다. 그런데 선수가 아닌 지도자(감독·코치)로 복귀하는 것까지 제약을 둘 필요가 있을까 싶다.최근 KBO리그에선 비활동기간 선수들이 자비로 해외 아카데미에서 연수받는 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MLB 출신 강정호의 사설 레슨장은 매년 선수들이 방문하는 인기 장소가 됐다. 교육 비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저연봉 선수들까지 다녀오고 있다. 그만큼 배움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이 강하다. 비록 KBO리그를 거치지 않았더라도 국내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싶은 해외파 선수들이 있다면 문호를 개방하는 게 적잖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일본 프로야구(NPB) 선수 출신인 백인천 전 감독은 번뜩이는 타격 기술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해 백 전 감독이 기록한 타율 0.412는 아직 깨지지 않는 단일 시즌 최고 타율이기도 하다. 선수에 감독까지 겸한 그는 프로야구 개념이 희미했던 초창기에 초석을 다졌다. KBO리그로선 지금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리그의 질을 꾸준히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쇄국보다 '개방'이 더 어울리는 옷일 수 있다. '제2의 백인천'이 나올 수 있는 길을 막을 필요는 없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3.04 05:30
프로야구

추신수의 3월, 이렇게 뜨거운 적 있었던가

추신수(41·SSG 랜더스)의 방망이가 시범경기부터 매섭게 돌아간다. 역대 가장 뜨거운 3월을 보내는 중이다.추신수는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에 시범경기 0.417의 고타율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 출전한 9경기 중 한 경기(3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에서 추신수는 2루타 2개, 홈런 1개를 날리는 등 장타율도 0.625로 높다. 또한 총 30타석에서 볼넷 6개를 얻어, 전매특허인 '눈 야구'의 강점도 선보이고 있다. 출루율도 5할을 넘긴다. 지난 2년간 페이스와 비교하면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추신수는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2021년 시범경기에서 타율 0.278을, 지난해엔 0.167로 부진했다. 정규시즌 타율은 각각 0.265, 0.259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추신수가 기록한 시범경기(2006~20년) 통산 타율은 0.263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소속이었던 2010년 기록한 0.393가 시범경기 최고 타율이었다. 2014년 이후로 한정하면 시범경기 타율 0.304(2018년)가 가장 높다. 이 기간 1할대 3차례, 2할대 초반 타율을 두 차례씩 기록했다. 말 그대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 없는 '시범' 경기 성적이다.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젊은 선수의 경우 오버 페이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다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 대비, 자신의 계획 속에 컨디션을 조절하고 맞출 줄 안다. 올해 시범경기의 호성적은 쾌조의 컨디션과 건강한 몸 상태에 대한 청신호를 나타낸다. 추신수는 2021년 2월 말 SSG와 계약, 한국행을 결정했다. 뒤늦게 계약서에 사인한 데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2주간의 자가격리까지 거쳤다. 완벽한 몸 상태로 정규시즌을 맞기 어려웠다. 지난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프시즌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팀 동료보다 3주 늦은 2월 말 제주 서귀포 캠프에 합류했다. 추신수는 올해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공식 시작일인 2월 1일부터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캠프 참가 때부터 몸 상태가 확실히 좋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캠프 첫날 방망이를 치는 데 와~ 좋아 보이더라. 지난 2년과 다르게 준비 과정이 좋으니 몸 상태 역시 좋을 수밖에 없다"고 기대했다. 꾸준히 노력하는 데다 리그 적응까지 마쳤다. 김원형 감독은 "마흔 살을 훌쩍 넘긴 리그 최고령 선수이지만 꾸준하게 몸 관리를 한다"며 "지난 2년간 뛰면서 KBO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본다. 타격 메커니즘에도 많이 신경 쓴다"고 덧붙였다.건강한 추신수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의욕을 갖고 있다. 그가 불혹의 나이에도 2021년 11월, 팔꿈치 수술을 결정한 이유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와 한유섬이 번갈아 외야수로 나갈 예정이다. 추신수를 주 2회 정도 외야 수비를 맡길 계획"이라면서 "신수가 수비를 맡으면 지명타자 운영이 편해진다"고 반겼다. 추신수가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산뜻하게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형석 기자 2023.03.28 11:43
영화

영화 ‘교섭’ 요르단 촬영기...韓 최초입국 어떻게 따냈나

사상 최악의 피랍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교섭’이 다사다난했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5일 밝혔다.‘교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베테랑 협상 전문가 외교관(황정민 분)과 현지 국정원 요원(현빈 분)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이국적이면서도 낯선 혼동의 땅 아프가니스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교섭’은 실제 촬영이 불가능한 아프가니스탄 대신 비슷한 풍광, 안전, 촬영 인프라 조건이 맞는 요르단에서 촬영이 진행됐다.그러나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났다. 사상 초유의 글로벌 팬데믹 사태가 벌어지자 요르단에서 외국인 전면 입국을 단행한 것. 해외 장면은 ‘교섭’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어서 촬영팀은 국내 촬영분을 먼저 진행해야 했다고.다른 지역을 찾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 속, 촬영팀은 요르단 입국 허가를 위해 끊임없이 요르단 당국과 소통해야 했다. 마침내 요르단 정부 당국으로부터 예외적으로 입국 허가가 떨어졌고, ‘교섭’ 촬영팀은 특별기편으로 요르단 입국에 성공했다.현지 촬영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자가격리 과정에서는 화상통화를 통해 촬영을 위한 소통을 이어갔다. 짧지 않은 격리기간을 속 제작진은 끈끈한 팀워크를 쌓아갔고 앞으로의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한다.배우 황정민의 ‘집밥’은 지친 해외 촬영에서 빛을 발했다. 정통 한식파 황정민은 그는 오이지를 담그고 한국에서 챙겨간 된장찌개를 끓이는 등 직접 요리를 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촬영하다가 먼저 끝나면 숙소에 가서 저녁밥을 짓고 계셨다”,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놀다가 6시쯤 되면 밥 짓는 냄새가 났는데, 선배님 방을 지나가면 딱 그런 느낌이었다”라는 현빈, 강기영의 말처럼,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준 황정민은 일명 ‘집밥 황선생’으로 불렸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던 요르단 촬영에서 수차례의 ‘교섭’ 작전을 통해 만들어낸 팀워크는 진심을 다한 시너지로 ‘교섭’의 실감을 완성해냈다.한편 ‘교섭’은 오는 18일 극장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05 09:33
프로야구

[단독] 강정호, KBO리그 복귀 '포기'

강정호(35·전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KBO리그 복귀를 결국 포기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강정호는 최근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 연락해 "KBO리그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4월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강정호의 임의해지(임의탈퇴) 복귀는 허가하지만 2022시즌 선수 계약은 불허한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거취를 정한 셈이다.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 포기는 2020년 6월에 이어 두 번째. 이번 결정으로 그는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KBO리그 경력에 마침표가 찍혔다.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항소를 기각, 한동안 미국 비자발급이 거부되기도 했다.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히어로즈에서 뛰던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적발이 있었다는 게 드러나 파문이 더 커졌다. 강정호는 국내 복귀를 결정한 2020년 5월 KBO로부터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KBO리그 구단과 계약해도 1년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참가를 하지 못하는 중징계였다. 거취를 고민하던 강정호는 그해 6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을 철회했다"며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며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강정호의 이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3월이었다. 키움 구단이 그의 국내 복귀를 추진하면서부터다. 키움은 고형욱 단장이 미국에 체류 중인 강정호와 세 차례 통화로 복귀 의사를 확인했고 2022시즌 선수 계약(최저연봉 3000만원)까지 마쳤다. 이어 KBO에 임의해지 복귀 신청서를 제출, 강정호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구단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 속에 고형욱 키움 단장은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5년 1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하면서 임의해지 절차를 밟았다. KBO리그로 돌아오려면 임의해지를 풀고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소화해야 했다. 키움의 요청을 받은 KBO는 고심을 거듭한 끝에 '임의해지 복귀는 허용, 선수 계약은 승인 불가'로 결론 내렸다. KBO 규약 제44조 제4항 '총재는 리그의 발전과 KBO의 권익 보호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선수와의 선수 계약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을 적용, 강정호의 선수 계약을 불허한 것이다. 지난해 방역 지침 위반으로 여러 선수가 징계를 받는 등 KBO리그의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강정호까지 복귀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후폭풍을 무시할 수 없었다. 키움은 KBO 발표 후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야구계 안팎에선 임의해지 승인과 선수 계약 승인을 분리해 적용한 KBO가 강정호 측의 허를 찔렀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KBO가 선수 복귀를 불허한 전례가 없는 만큼 법리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거취를 고민하던 강정호는 스스로 복귀 의사를 접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강정호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98(3070타수 916안타) 139홈런 545타점이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4회(2010, 2012~14) 수상했고 2014년에는 리그 사상 첫 '유격수 40홈런' 시대를 열기도 했다. 박병호(현 KT 위즈)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며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기도 했다. 2015년 1월에는 피츠버그와 계약, 빅리그 진출 꿈도 이뤘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키움은 강정호와의 끈을 놓지 못했다. 야구계 안팎의 거센 비판을 예상하고도 그의 복귀를 추진했다. 결국 키움이 퇴출하지 못한 강정호는 '자퇴'로 KBO리그 경력을 끝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2 14:03
축구

손흥민의 토트넘, 7월 13일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

손흥민(29)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질주한다. 대표팀 주장 겸 에이스로 여러 차례 상암벌을 누볐지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토트넘은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 기간 K리그 선발팀과 7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벌인다. 킥오프 시간은 미정”이라고 공지했다. 토트넘은 또 “이번 방한 일정은 쿠팡과 피치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쿠팡 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이며, 새롭게 출시한 토트넘 영상 아카이브 ‘스퍼스 플레이’에서 생중계하는 첫 경기”라고 설명했다.토트넘은 지난 2월 올여름 방한 소식을 발표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과 경기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11월 오프시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달리, K리그는 일정이 촘촘히 잡혀 있어서 K리그 구단의 양해를 구할 필요도 있었다.토트넘은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 차례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다. 일정상의 이유로 한국을 방문 대상에서 제외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엔 코로나 19로 인해 아시아 투어를 중단했다.토트넘이 선수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5년 지금은 없어진 피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2007년에도 구단 홍보를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15년 만에 다시 국내 팬들과 마주하는 토트넘은 내한 기간 국내 여러 도시를 돌며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K리그 올스타와 맞붙는 일정이 우선 공개된 가운데 토트넘은 방한 기간 이강인(20)의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와도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축구 관계자는 “지방 축구 팬들을 배려해 토트넘-마요르카전은 수도권 아닌 지역에서 치르는 일정이 유력하다”며 “경기 장소로는 대구가 1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귀띔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EPL 무대에서 17골(2위)과 6도움(공동 12위)을 기록하며 23개의 공격포인트(2위)를 쌓아 올렸다. 7경기를 남긴 손흥민이 도움 4개를 추가하면 EPL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또 3골을 추가하면 아시아인 최초로 EPL 한 시즌 20골의 벽을 넘는다.한편 토트넘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콘테 감독이 지난 주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축구 팬들은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전 후반 33분 교체아웃돼 벤치로 향하는 손흥민을 안아주며 볼에 입을 맞춘 콘테 감독을 기억하고 손흥민을 걱정하는 글을 남겼다. 토트넘 구단은 “콘테 감독이 16일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 전에 팀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은 추가 감염 징후 없이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전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4.15 08:08
연예

'맛녀석', 킹사이즈 먹방 '王' 특집(feat. 홍윤화 영상통화)

'맛있는 녀석들'이 킹 사이즈 먹방을 펼친다. 내일(11일) 오후 8시 방송될 채널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368회에는 '왕 특집'을 진행하는 뚱4(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김태원)의 모습이 공개된다.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김태원은 각각 아서왕, 가왕(조용필), 염라대왕, 세종대왕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왕 특집에 진심인 이들은 "라형이라고 불러라", "순종 다음 왕인 관종이다" 등의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홍윤화와 영상통화를 시도한다. 홍윤화는 영상통화에서 자신이 맡은 겨울여왕(엘사) 분장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킹크랩'으로 삼행시를 짓는 열정을 뽐낸다. 이날 뚱4는 제작진이 제안한 전원 먹방을 거부하고 '한입만'의 주인공을 뽑는다. 왕 특집에 걸맞게 킹 사이즈를 자랑하는 킹크랩과 돈마호크 맛집을 차례로 방문한 이들은 역대 가장 비싼 '한입만'의 탄생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한다. 과연 킹 사이즈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한입만 먹게 된 비운의 왕이 누구일지 '맛있는 녀석들' 36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IHQ 2022.03.10 14:52
야구

천방지축 푸이그? 키움에 녹아드는 '열정 야생마'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선수다. 미국 언론들은 그의 이름 앞에 '야생마(Wild Horse)'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쿠바 특급'이라는 평가와 함께 2013년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지만, 빅리그 경력이 일찍 단절된 이유도 돌출 행동 탓이었다. 푸이그가 아시아리그에 도전 의사를 내비쳤을 때 많은 구단이 영입을 주저한 것도 '통제 불능' 캐릭터 때문이었다. 키움은 과감하게 움직였다.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총액 100만 달러(12억원)를 꽉 채워 푸이그를 영입했다. 고형욱 단장과 허승필 운영팀장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푸이그를 직접 체크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고형욱 단장은 영입 직후 "티 타임 등을 통해 몇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푸이그가) 가정에 충실하고 어른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량 외적으로도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지난 3일 입국 뒤 자가격리를 거쳐 10일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가 새 동료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자칫 팀에 녹아들지 못한다면 영입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었다. 구단이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기우였을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푸이그에게 야구에 관해 물어보는 등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야구를 열정적으로 대하고 진지하게 하는 모습이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빅리그 경력자인 푸이그가 KBO리그를 한 수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주장이자 베테랑 이용규는 "한국야구를 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국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고 젊은 선수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눈다"며 "야구에 대해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적응만 잘한다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MLB 통산 132홈런을 때려냈다. 데뷔 첫 시즌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7년 이후에는 3년 연속 홈런 23개를 넘기기도 했다. 타격 능력만큼은 KBO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타자 중 최고 레벨이다. 푸이그의 적응을 돕고 있는 외야수 임지열은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 한국야구에 대해 많은 것을 궁금해하더라. 팀 문화를 존중하고 잘 적응해 오고 있다"며 "(훈련 이외 시간에도) 장난을 치며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성격이 밝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만큼은 열정적"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28 11:00
연예

엔믹스 규진도 돌파감염…미열 및 인후동 증상 [전문]

그룹 엔믹스(NMIXX) 멤버 규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엔믹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규진이 17일 오전 선제적으로 실시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가 격리 진행 중에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20일 미열 및 인후통 증세를 보여 오후에 PCR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감염이다. 엔믹스는 22일 첫 싱글 ‘애드 마레’(AD MARE)를 발매하고 데뷔한다. 이날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배이와 규진의 확진 여파로 쇼케이스를 3월 1일로 한차례 연기했다. 싱글은 22일 저녁 6시 그대로 발매된다. 다음은 JYP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 20일(일) 오후 NMIXX 멤버 규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안내드립니다. 앞서 규진은 17일(목) 오전 선제적으로 실시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가 격리 진행 중이었고 20일(일) 오전 미열 및 인후통 증세를 보여 오후에 PCR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규진은 현재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미열 및 인후통 증상 외에 다른 증상은 없으며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치료 중에 있습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21 10:45
야구

NC 코로나 추가 확진자 발생…"1군 선수 1명과 현장 직원 1명"

NC 다이노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NC 구단은 19일 "1군 선수 1명과 현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해당 선수는 18일 출근 전 감기 증상을 보였고,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즉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했다. 현장 직원은 지난 16일 구단 자체 전수검사 후 두 차례 PCR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으로 확인됐다. 현재 NC 선수 중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중인 선수는 5명이다. 구단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완료자로방역당국 지침에 맞춰 자가격리 후 합류한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19 16:32
연예

이지훈, 코로나19 확진.."2차 접종 후 돌파 감염"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지훈 측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이며 지난 5일 진행한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다음 날 오후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하여 자체적으로 격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따. 이어 "자가격리를 하면서도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4차례 이상 꾸준히 진행하였을 때에도 음성이 나왔지만 열이 39도까지 오르는 심각한 상황에 경각심을 느끼고 지난 7일 곧바로 재차 PCR검사를 진행,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설 연휴 이후 급격히 증가한 확진자수로 인해 전산 처리 과정이 늦어져 오늘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지훈의 현재 몸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으며, 고열을 인지하자마자 미리 자가격리에 돌입한 빠른 대처 덕분에 큰 이상 없이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0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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