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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U "설 연휴 공항 편의점 매출 3배 껑충"

최장 9일간의 설 황금 연휴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며 공항 내 입점한 편의점 매출이 작년 설 연휴 대비 최대 3배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30일 CU에 따르면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된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 내 입점한 점포 매출이 전년 설 연휴 대비 168.1%가 늘었다.이용객수가 가장 많았던 인천공항 내 CU 점포의 전체 매출은 3배(239.9%) 이상 큰 폭으로 뛰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김포국제공항 118.6%, 제주국제공항 82.7%, 김해국제공항 53.3%로 다른 공항들 역시 매출이 늘며 활기를 띠었다.특히, 연휴 기간 공항 점포의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제품은 안전상비의약품(576.9%)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감기약(382.4%)과 진통제(620.7%)가 가장 높았는데, 최근 이어지고 있는 독감 유행과 함께 해외 여행 중 갑자기 아플 경우를 대비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감기 예방 등을 위한 마스크 344.8%, 손소독제 193.3%, 구강청결제 158.2%, 핸드워시 48.7% 등 위생 용품에 대한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이 밖에도 여행용 세면세트 61.8%, 면도용품 48.0%, 속옷, 양말 등 의류용품 34.2%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휴대폰 용품도 매출 상위 품목을 차지했다. 장기 해외 여행 시 필요한 충전기 169.1%, 케이블 38.0%, 보조배터리 72.7% 매출이 뛰며 수요가 높았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장시간 대기가 발생하는 출국장 및 탑승동에 위치한 CU 점포의 휴대폰 용품 매출이 입국장보다 약 25% 가량 높게 나타났다.이와 함께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 많이 찾는 컵라면 349.5%, 장류(고추장 등) 255.9%, 김 200.6%, 김치 196.8%, 즉석밥 155.3%, 육가공류 69.1% 등 식품류의 매출 역시 전년 보다 1.5~4배 높게 나타났다.BGF리테일 이종대 영업기획팀장은 "명절 이후에도 공항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장의 대응력을 높여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30 13:51
드라마

임지연♥추영우, 진짜 부부 됐다…‘옥씨부인전’ 13.6% 최고 시청률로 종영

임지연과 추영우가 써 내려간 완벽한 결말이 완성됐다.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최종회에서는 옥태영(임지연)이 신분의 이름을 벗어던지고 제 발로 당당히 일어서 천승휘(추영우)과 함께 새로운 삶을 열어나갔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3.6%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이날 옥태영은 괴질 소동에 얽힌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일부러 괴질에 걸린 척 제 발로 격리촌에 들어가 호조판서 박준기(최정우)가 벌인 음모를 알아냈다. 괴질은 알고 보니 박준기가 독초를 섞어 만든 진통제로 인해 발병한 것이었고 이를 전염병인 척 속여 격리촌을 꾸리고 이곳으로 들어왔던 물자들을 가로채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 만천하에 밝혀지자 박준기는 믿던 구석인 좌상에게 버림받은 채 처단당했고 그의 첩 김소혜(하율리) 역시 관노가 되어 가장 미천한 신분으로 살아가게 됐다. 하지만 옥태영은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격리촌에서 자진해 봉사를 했던 이들이 모두 자유를 얻어 각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외지부를 자처해 그들을 구해냈다.뿐만 아니라 옥태영 역시 자신이 이제껏 도왔던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인해 면천을 받게 됐다. 청수현 유향소 사람들과 자모회 부인들은 물론 백성들과 식솔들까지, 수많은 이들이 만들어준 꽃길 속에서 옥태영은 드디어 아버지를 만났다. 더불어 성윤겸(추영우)의 자발적 희생으로 목숨을 건지게 된 천승휘는 다시 옥태영의 품으로 돌아갔고 두 사람은 꿈에 그리던 바닷가 집에서 옥태영의 아버지, 아들 만석이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미소 지었다.이처럼 ‘옥씨부인전’은 비록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어려운 이들을 도왔던 강인한 여인의 이야기로 벅찬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탄탄하면서도 신선한 스토리텔링과 흡인력 있는 연출로 매회 시청자들을 옥태영의 삶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며 최강의 몰입도를 자랑했다.또한 옥태영의 주체적인 인생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임지연(옥태영 역), 다채로운 캐릭터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단단히 홀린 추영우(천승휘, 성윤겸 역)는 물론 개성 만점 인물들을 확실하게 그려낸 수 많은 배우들의 묵직한 열연이 더해져 작품에 생동감을 더했다.이로 인해 ‘옥씨부인전’은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왔고 첫 방송 2주 만에 TV-OTT 종합 화제성 순위 최정상에 오르며 주말극의 강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에서 2024년 12월 선호도 1위, 2025년 1월 선호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7 09:05
예능

이장우, 정체불명의 요리 재료 소개… 흥분한 팜유 (‘나혼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이장우가 새해맞이 캠핑을 떠나 스페셜 캠핑 요리 ‘아귀 간 소스’를 선보인다. 낯선 비주얼과 상상이 안 가는 맛에 무지개 회원들의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오직 팜유만이 녹진하고 고소한 ‘아귀 간 소스’에 반응해 웃음을 자아낸다.1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2025년 새해맞이 캠핑을 떠난 이장우의 모습과 결혼을 앞둔 동생과 추억 탐방에 나선 코드쿤스트의 하루가 공개된다.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는 이장우가 캠핑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먹잘알’ 이장우의 새해 첫 캠핑 요리에 기대가 쏠린 가운데, 그가 꺼낸 낯선 요리 재료에 무지개 회원들이 시선이 집중된다. 소시지, 순두부 등 추측이 난무하자 이장우는 “아귀 간이요”라며 예상치 못한 재료를 소개한다.이에 ‘팜유’ 전현무와 박나래는 즉각 반응하며 “고소함의 끝”이라고 감탄을 터트린다. 이에 반해 생소한 ‘아귀 간’을 보고 어리둥절한 기안84, 코드쿤스트, 이주승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장우는 아귀 간 2개를 으깨서 맛술, 간장을 넣은 팬에 가득 넣고, 무지방 우유까지 곁들여 꾸덕꾸덕한 ‘아귀 간 소스’를 만든다. 이어 그는 조미김 위에 수제비를 올리고 ‘아귀 간 소스’를 얹어 ‘아귀 간 삼합’을 만들어 먹는다.한입에 얼굴 가득 행복감이 차오른 이장우와 부러움에 바라보는 팜유 남매, 그리고 여전히 “도대체 무슨 맛이에요?”라며 호기심 가득한 무지개 회원들의 반응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장우는 “혼자 먹기 아까운 맛”이라며 “수제비가 아귀 파스타로 변하는 맛”이라고 설명해 더욱 그 맛을 궁금케 만든다.그런가 하면 코드쿤스트는 결혼을 앞둔 동생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한다. 부모님이 간직한 의문의 상자 속에서 코드쿤스트는 자신이 태어난 날부터 약 1년간의 기록이 담긴 엄마의 육아일기를 발견한다.코드쿤스트는 “처음 봤다. 있는 줄 몰랐다”라며 진통을 겪는 순간부터 자신이 태어나던 순간에 대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엄마의 생생한 이야기를 읽는다. "정말 하늘이 노랗게 두 번 기절하니 태어났다"라며 첫아들의 탄생에 두려움과 외로움, 기쁨과 행복까지, 솔직한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육아 일기에 코드쿤스트는 눈을 떼지 못한다.자신의 목소리로 육아 일기를 읽어가던 코드쿤스트는 “슬프다”라며 울컥한 마음에 괜히 동생의 얼굴을 바라본다. 엄마의 육아일기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그리고 생애 처음으로 본 엄마의 육아일기에 코드쿤스트는 어떤 마음을 전할지 본방송을 기대케 한다.팜유를 반응하게 만든 이장우의 스페셜 캠핑 요리와 코드쿤스트를 울컥하게 만든 엄마의 육아일기는 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7 19:20
예능

[TVis] ‘100억 매출’ 탈북민 이순실 “딸 아이, 인신매매범들에 뺏겨” (‘같이 삽시다’)

탈북민 요리사이자 CEO 이순실이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가슴 아픈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순실은 16일 방송된 ‘같이 삽시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오빠 친구에게 시집을 갔는데 빈손으로 가서 멸시를 당했고, 결국 집을 나왔다”며 “밖에 나온 후에 임신한 사실을 았다. 혼자 진통을 겪으며 아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갓난아이를 안고 구걸을 하며 살았다. 3년 정도 시장에서 구걸을 했다”며 “아이에게 이런 굶주림을 물려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탈북을 하기로 했다”고 탈북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탈북을 하다가 중국 강변에 인신매매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내 배낭에서 아이를 꺼내 누군가가 데리고 달아났다. 난 산둥으로 팔려 갔다”며 “그때부터 정신병자처럼 살았다. 눈물도 말랐다. 만약 딸이 살아있다면 20대가 됐을 나이”라고 말했다. 이순실은 북한 음식으로 연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한 성공한 사업다. 그는 북한에서 구걸하며 사는 꽃제비 생활을 했으며, 8번이나 북송당하며 고문을 당했다. ‘같이 삽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21:47
경제일반

식약처, AI 기반 우울증 진단 소프트웨어 의료제품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해 12월 의료제품 총 124개 품목을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허가가 난 품목들은 의약품 37개, 의약외품 5개, 의료기기 82개로 집계됐다.이들 의료제품 허가 품목 수는 전년 월평균(195개) 대비 63.6%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월평균(124개)과 같은 수준이었다.허가 받은 의료기기 중 ‘ACRYL-D01’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환자의 면담 기록 데이터를 분석 후 우울증 확률을 수치화 표시해 의사의 우울증 진단을 보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또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오피란제린염산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의한 하기도 질환 예방 백신 ‘아렉스비주’를 신약으로 허가했다. 소아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복스조고주0.4밀리그램(보소리타이드)’, ‘복스조고주0.56밀리그램(보소리타이드)’, ‘복스조고주1.2밀리그램(보소리타이드)’과 간질성폐질환 치료제 ‘닌테브로정100밀리그램(닌테다닙에실산염), ‘닌테브로정150밀리그램(닌테다닙에실산염)’을 희귀의약품으로 허가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유효한 제품을 신속히 허가해 환자의 치료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의료제품 허가 현황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의료제품 허가심사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9 09:55
프로야구

"우승 축하 샴페인 파티를 열자" LG 새 주장이 직접 준비해 온 A4 한 장

LG 트윈스 박해민(35)이 사회자의 소개로 무대 앞으로 걸어 나왔다. 마이크를 든 그는 유광점퍼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종이 한 장을 꺼내더니 차근차근 읽었다. 행사에 참석한 고위 관계자는 "직접 준비해 왔네"라며 웃었다.박해민은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년 LG 트윈스 시무식에 참석했다.구단은 이날 행사에서 박해민이 신임 주장으로서 각오를 밝히도록 사전 요청했다. 박해민은 휴대폰 메모장에 자기 생각을 차근차근 정리한 뒤, A4 용지에 옮겨왔다. 박해민은 "오늘 시무식을 시작으로 2025시즌이 시작됐다"라고 말문을 연 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겪은 진통이 앞으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주장으로서 선수, 코치진, 프런트의 가교 구실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해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단 투표를 통해 2025년 LG 주장으로 뽑혔다. LG는 김현수를 제외하면 그동안 이상훈·이병규·류지현·서용빈·박용택·오지환 등 프랜차이즈 출신이 주장을 맡았다. 이런 전례를 보면, 2025년 주장을 맡게 된 박해민이 LG 선수단 내에서 얼마나 두터운 신망을 받는지 알 수 있다. 그는 "팀을 잘 이끌어 달라는 의미로 저를 주장으로 뽑아주셨지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LG 트윈스 구성원이 팀을 이끈다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가 원하는 정상에 서기까지 힘이 조금 부족할 것"이라면서 "제가 주장으로서 가장 앞에서 팀을 이끌겠지만 여기 있는 모든 분이 함께 LG 트윈스를 이끈다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 마음이 모여 2025시즌 우승 성과로 잠실 야구장에 모두 모여 축하의 샴페인 파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후 박해민은 "구단 관계자와 선수단을 보고 이야기 하는데 지금까지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많이 떨렸다"라고 가슴을 진정시켰다. 박해민은 주장을 맡고 좋은 기억이 많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9년 타율 0.239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은 그는 주장 부임 첫 시즌인 2020년 타율 0.290 11홈런 55타점 34도루를 기록하며 부활했다. 이듬해엔 타율 0.291 5홈런 54타점 36도루를 올린 뒤 LG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그는 "2020~21년 주장을 맡고 개인 성적이 좋았다. 특히 2021년 정규시즌 1위를 놓고 타이 브레이크까지 치르는 등 팀 성적도 좋았다"며 "지난해 내 성적(타율 0.236 6홈런 56타점)이 안 좋았는데 선수들이 주장으로 뽑아줬다. 더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2014년)과 LG(2023년)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는 "LG가 29년 만의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우승 멤버였지만, 나도 (오)지환이 다음으로 (LG의) '우승팀 주장'을 한번 해보고 싶다. 우승팀 주장이 되면 더 뿌듯하고 자부심도 느낄 것 같다"라며 "(2024년보다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1.09 09:10
프로야구

계약 마지막 해 염경엽 LG 감독은 왜 '육성'을 강조했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년을 시작하면서 "성적과 육성에서 함께 (성과를) 내야 하는 굉장히 힘든 시즌"이라고 말했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김인석 대표이사, 차명석 단장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이 참석했다. 2023년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LG는 지난해 3위에 머문 뒤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 우승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신임 주장 박해민은 "힘들었던 지난해의 진통을 다시 겪지 않았으면 한다. 잠실구장에서 우승 축하 샴페인을 들고 싶다"고 말했다. 부임 첫 시즌이던 2023년 LG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여부는 올해 성적에 달려있다. 그런데도 염경엽 감독은 육성을 더 강조했다. 우승하려면 새로운 자원 발굴이 필수라고 여겨서다. 염 감독은 "2023년 11월 중순 KS 우승 이후 준비 시간이 부족해 육성에 미흡했다. 2024년 주전 선수 의존도가 높아졌고, 이게 후반기 체력 문제로 이어져 아쉬운 성적이 났다"고 돌아봤다. 2025시즌 라이벌 팀을 묻는 말에 염경엽 감독은 특정 팀을 후보로 꼽지 않고 "우리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내면서 새로운 얼굴이 등장해야 플러스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새해 팀 운영의 청사진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FA 최원태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으로) 5선발을 육성해야 한다. 송승기와 우강훈, 이지강, 최채흥이 5선발 후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구원 투수 성장이 이뤄지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해 장현식과 김강률(이상 FA) 김진성이 중심을 잡아주면 육성이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명근과 백승현, 2025 신인 1~2라운드 김영우와 추세현, 시속 150㎞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 허용주 등의 성장을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NC 다이노스 방출 선수 심창민과 최원태의 FA 보상 선수 최채흥에게서 희망을 보고 있다. 그는 "야수 쪽에서는 특히 이영빈과 최원영이 많은 기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LG 필승조 함덕주와 유영찬이 부상으로 7월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초 불펜 공백을) 기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7월에는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이정용이 군에서 전역한다"며 "후반기 승부처에서 돌아올 선수가 3명이나 있는 것은 팀에 큰 플러스 요소"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동안 재계약에 성공한 LG 감독이 거의 없다. 내가 이뤄보고 싶다. (재계약에 실패하더라도) 팀의 미래를 잘 만들어 놓고 싶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1.09 06:03
예능

함익병 “장모님께 위암 사실 숨겨…이틀 입원 후 돌아가셨다”(‘셀코TV’)

의사 겸 방송인 함익병이 위암으로 작고한 장모님께 병명을 알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3일 채널 ‘셀코TV’에는 ‘장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도 모르셨어요, 그래서 행복하게 가신 것 같아요. 두 의사가 말하는 잘 사는 법보다 잘 죽는 법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함익병은 “병에 걸려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면서 이것저것 하며 쓰는 돈이 엄청 많다고 한다”면서 “저는 사실 20년째 죽음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옛날에 어머니한테 이런 얘기를 하면 ‘젊은 놈이 별생각을 다 한다’라고 하셨는데, 죽음은 늘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날그날 재밌게 열심히 살면 죽음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내가 잘 살아온 과정의 종착역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죽음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93세의 일기로 작고한 장모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함익병은 “돌아가시기 6개월 전에 위암 진단을 받았다. 가족 회의를 하면서 ‘우리 얘기하지 말자. 평균 이상의 수명을 사셨고 건강하게 일상 활동을 하시는데 수술할 거야?’라는 얘기를 나눴다”면서 “6개월을 더 사셨는데 딱 이틀 입원하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함익병은 “본인은 (몸이) 이상하다고 얘기하셨는데 말을 안 했다. 입원하시면 괜찮다고 했고 가족들은 다 알고 있었다. 그냥 치료받고 있다고 생각하셨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광우 교수는 “다양한 죽음과 과정 속, 내가 내 목숨을 결정하는데 있어 소외됐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함익병은 “그래도 주변에 보고 싶은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워낙 장수를 하셔서 생존한 친구분들도 없다. 굳이 알릴 필요 없지 않나. 젊은 분들과는 다르다. 그분들은 정리할 게 있으니”라고 덧붙였다.한편 함익병은 지난 2023년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장모님이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별세했다고 전했다. 그는 “5년 전 조기 발견을 했으면 7년을 암환자로 사셨을 것”이라며 “진단 받고 6개월은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진통제를 드시다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복통을 호소하셨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4 12:03
해외축구

‘전 경기 선발’ KIM, 진통제 투혼으로 2024년 마무리…“뮌헨의 핵심”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진통제를 맞으며 연말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독일 매체 TZ는 24일(한국시간) “뮌헨의 스타 수비수 김민재는 시즌 전반기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통증을 안고 뛰었다. 이제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상을 짚었다. 뮌헨은 지난 21일 라이프치히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15라운드서 5-1로 승리하며 리그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전반기 기준 리그 1위(승점 36)다. 김민재는 이날을 포함해 뮌헨의 공식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팀 내 출전 시간은 조슈아 키미히(2160분)에 이어 2위(2035분)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포함한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하며 뮌헨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이는 키미히와 동률”이라며 “김민재는 출전 시간 팀 내 2위에 오르며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조명했다.눈길을 끈 건 김민재의 부상 상태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김민재에겐 부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그는 몇 주간 무릎 통증을 겪었고, 진통제를 복용하며 경기를 소화했다”고 전했다. 또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라이프치히전 뒤 “11월 국가대표 경기 이후 일정을 확인했더니, 8경기가 남아있었다. 이를 악물고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한편 매체는 김민재의 올 시즌 입지가 탄탄하다고 짚었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선 새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폴리(이탈리아) 시절 보여준 그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발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실점 장면에서 집중력 부족이 드러났다”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김민재의 통계는 그의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패스 성공률은 94.32%로 리그 3위고, 경합 성공률은 62.38%로 리그 상위권”이라며 “특히 주목할 점은 김민재가 뮌헨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단 한 장의 옐로카드만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놀라운 기록”이라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1:00
프로야구

"남고 싶다는 진정성 보여줬다" 연내 합의점 찾은 'KIA맨' 임기영의 선택 [IS 피플]

진통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연내 합의점을 찾았다.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 자유계약선수(FA) 사이드암스로 임기영(31)의 얘기다.임기영은 지난 21일 KIA와 3년 최대 1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9역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 지난달 6일 FA 시장이 개장한 이후 협상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모습이었는데 결론은 '잔류'였다. 2012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임기영은 2014년 12월 송은범의 FA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했다.FA 권리를 행사한 시점은 선수에게 불리했다. 임기영의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 1군 주전으로 도약한 뒤 개인 성적(통산 평균자책점 4.80)이 가장 떨어졌다. 더욱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낙방, 통합 우승한 팀의 잔치를 뒤에서 지켜봐야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FA 권리 행사를 1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아니었다. 팀 내 3명의 선수(장현식·임기영·서건창)가 FA 시장에 뛰어든 KIA의 첫 번째 목표는 불펜 장현식의 잔류였다. 하지만 장현식이 지난달 11일 LG 트윈스로 이적, 오프시즌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KIA는 장현식과 임기영의 에이전트(리코스포츠에이전시)가 같다는 걸 고려해 협상 우선순위를 정했다. 두 선수의 계약 논의를 '투 트랙'으로 진행하면 정보를 독점한 에이전트에서 주도권을 쥘 게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선수에게도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었다. 그런데 장현식의 목적지가 결정된 뒤에도 임기영의 FA 협상은 제자리걸음이었다.결국 거취를 결정한 건 선수였다.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가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 과정에서) KIA에 남고 싶다는 진정성을 보여줬다"라고 촌평했다. 조건을 크게 상향할 수 없었지만 서로 양보해 타협점을 빠르게 찾았다. 심 단장은 선수가 조건에 대해 서운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팀을 위해 불만 없이 투구했던 모습 등이 우리 입장에선 가산점이었다. 꾸준하게 100이닝을 던져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저점을 찍은 성적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 침울할 수 있는 선수를 향한 격려가 담긴 메시지였다. 고심 끝에 잔류한 임기영은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열정적인 KIA 팬들의 함성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올 시즌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팀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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