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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이유, 박명수 ‘할명수’ 출연이 끝?…제작진에 회식비+약과 선물 ‘훈훈’

가수 아이유가 특급 의리와 세심한 배려로 ‘할명수’ 제작진을 감동하게 했다.24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오늘만 패밀리 명절 세뱃돈으로 한탕하러 모인 명家네 식구들’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박명수는 설날을 앞두고 가비, 조나단, 더보이즈 현재&큐, 있지 예지, 보이넥스트도어 재현&태산의 세배를 받고 함께 게임을 즐겼다. 이후 새 게스트를 기다리던 박명수는 “아이유는 안 기다리냐”는 제작진 질문에 “아이유는 너무 큰 산이 되어버려서 내가 작아지더라.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명수는 “(블랙핑크) 지수는 너무 월드클래스고 (에스파) 윈터는 안 올 것 같다. 보고 싶다”면서 “내가 진짜 예뻐했는데 윈터는 와야 하는 거 아니냐”며 급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그리고 이때 아이유가 등장했다. 박명수는 갑작스러운 아이유의 등장에 당황했고, 아이유는 “(박명수) 선생님이 ’지가 아이디어 냈으니 나오겠지‘라고 보드에 썼잖냐”며 유쾌하게 받아쳤다.박명수는 “상상도 못 했다. 꿈인 줄 알았다”면서 “월드투어 잘 끝냈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아이유는 “덕분에 성황리에 잘 마쳤다”며 “첫 콘서트 와주셔서 부담될까 봐 초대는 안 했다”고 말했다.이후 두 사람은 함께 명절 게임을 즐겼다. 아이유는 게임으로 세뱃돈 7만 2000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에 박명수는 앞서 자신이 아이유에게 뺏은 돈을 합쳐 총 22만 4000원을 아이유에게 건넸다.아이유는 그 돈에 돌림판으로 획득한 10만원을 더해 약 32만원을 돌려주며 ‘할명수’ 회식비에 보태라고 말했다. 이어 “스물두 분 계신다고 해서 (맞춰서 가져왔다). 설날이니까”라며 제작진에게 직접 준비한 약과를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23:16
스포츠일반

[안세영, 전하지 못한 이야기①] 고교생 질리게 만든 열두 살...천성이 악바리

안세영(23·삼성생명)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낡은 관행과 불합리한 규정을 두고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체육계 개혁'의 불씨를 댕겼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배드민턴 여제'의 진짜 이야기는 묻히고 말았다. 일간스포츠는 가족·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톱랭커' 안세영의 성장기를 2회에 걸쳐 전한다.안세영은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2009년 배드민턴 라켓을 처음 잡았다. 복싱 국가대표였던 그의 아버지 안정현 씨는 딸을 운동선수로 키우고 싶었고, 배드민턴 동호인이었던 친형을 통해 알게 된 최용호(69) 감독을 직접 찾아가 지도를 부탁했다. 최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용대의 은사로 알려진 지도자다. 이용대를 이미 '월드클래스'로 키운 경험이 있는 최용호 감독은 안세영의 비범한 재능을 바로 알아봤다고 한다. 휴일에 시간을 내서 자신을 찾아온 이용대에게 "너보다 더 뛰어난 자질을 갖춘 아이가 있다. 앞으로 잘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안세영을 소개했을 정도였다. 안세영은 '투지의 아이콘'이다. 세계 톱랭커에 오르기 전에도 코트 구석을 쉴 새 없이 쫓아다니며 상대를 압박하는 '질식 수비'로 주목받았다. 상처투성이인 무릎은 그의 강한 승부욕을 상징하는 흔적이었다. 안세영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근성을 보여줬다.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위해 전남 나주 중앙초에서 광주 풍암초로 전학한 안세영은 배드민턴부 가입 닷새 만에 전지훈련을 떠났다. 여기서 그는 고학년 선수들도 힘겨워했던 '백사장 러닝'을 악착같이 소화했다. 최용호 감독은 "원래 (안)세영이는 참관 훈련만 시키려고 했다. 농담 삼아 '뛰어볼래'라고 물었더니, 바로 언니 오빠들 뒤로 붙더라. 나도 너무 힘들어하면 그만두게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뒤처지고 울면서도 계속 뛰는 걸 보면서 '이놈 봐라'라는 생각이 들어 지켜봤다"라고 했다. 백사장에 이어 숙소까지 약 4㎞를 뛰어서 복귀하는 게 원래 계획된 훈련 코스였다. 최용호 감독은 백사장 러닝을 마친 안세영에겐 차를 타고 가자고 권유했지만, 이미 눈물을 그친 여덟 살 소녀는 이를 거부하고 계속 뛰었다. 오히려 눈물을 쏟은 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안세영의 어머니 이현희 씨였다. 그 순간을 회상한 이현희 씨는 "아빠(안정현 씨)는 운동을 해본 사람이었지만, 나는 그런 훈련 모습이 충격이었다. 사실 세영이는 전지훈련이 뭔지도 모르고 따라간 거였다. 울면서도 계속 뛰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고 했다. 이용대는 초등학교 시절, 수준급 실력을 갖춘 20~30대 생활 체육 동호인들을 이겼다고 한다. 최용호 감독은 "처음에는 상대도 안 되더니, 이길 때까지 실력을 키웠다. 5학년 때부터는 지지 않더라"라고 돌아봤다. 안세영도 본격적으로 실전 경기를 치르며 '악바리' 기질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엘리트 체육 선수, 그것도 남자들과 자주 붙었다.최용호 감독은 "중고등학교 감독·코치를 맡고 있는 제자들이 자기 선수들을 내게 보내서 기술 지도와 연습 시합을 부탁하곤 했다. 함께 훈련하고 며칠 지나면 그 선수들이 세영이와 붙는 걸 거부하더라. 이기려고 악착같이 달려드니까 상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라고 회상했다. 체격과 힘이 월등했던 중고등학교 선수들은 열두 살, 초등학교 5학년인 어린 동생을 상대로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힘 조절을 하며 스매싱을 하면, 안세영이 다 커버해 1점을 내는 것도 어려웠다. 결국 최용호 감독은 군것질 값 만원을 내걸어 중고생 선수들을 코트로 불러냈다. 어느 순간부터는 안세영을 위한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게 주목적이 됐다. 최용호 감독은 고등학생을 질리게 만드는 안세영을 보며, 이용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는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멘털이 다르다. 상대가 누구든 이기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용호 감독은 이용대와 안세영 모두 '노력하는 천재'로 평가하면서도,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원동력엔 차이가 있다고 봤다. 그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이)용대는 돈을 많이 벌어 어머니를 호강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배드민턴을 했다. 반면 세영이는 집안 사정이 괜찮았지만, 운동하는 독기는 용대 못지않았다. 세영이는 천성이 그런 것 같았다"라며 웃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6:35
OTT

이정재 ‘얼음!’ 장면 비하인드... “목 아팠다”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3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배우들이 풀어주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씬의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이정재, 임시완, 조유리, 양동근, 박규리, 강애심, 이서환이 출연해 직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비하인드 장면에 관해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은 “선배님(이정재)이 진짜 소리를 크게 질렀다. ‘얼음!’부터 시작해서 한마디 한마디 크게 들려야 하니까”라면서 “다음날 오셨는데 목이 멀쩡했다. 역시 월드클래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이에 이정재는 “저도 아프죠. 제 목도 목이랍니다?”라며 웃었다.한편 지난해 12월 26일 베일을 벗은 ‘오징어 게임2’는 공개 8일째인 이달 2일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3 20:20
예능

#미국 진출 #역대급 컬래버…’2024 마마 어워즈’, 화려한 막 내려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이하 ‘2024 MAMA AWARDS’)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시공간, 진짜와 가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전무후무한 시상식으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22일과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로 이어지는 3일 간의 릴레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20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관객이 현장을 지켜봤다. 오프라인 티켓은 전석 솔드아웃되어 총 9만 3천여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X(구 트위터) 트렌드 역시 총 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475개에 진입하는 등 화제성을 지닌 K팝 시상식임을 입증했다.특히 ‘BIG BLUR : What is Real? (빅블러 : 왓 이즈 리얼?)’ 콘셉트 아래, 취향과 문화, 지역 등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 시대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느 것이 진짜인지에 대한 화두와 함께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무대로 보여줬다. 1년을 손꼽아 기다려온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대로 된 진짜 무대’,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였다.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퍼포먼스로 촘촘하게 채워진 무대, 획기적인 기술력이 응집된 인터렉티브한 무대는 K-POP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글로벌 팬덤의 통합을 이끌어냈다.‘마마 어워즈’의 최초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대체 불가 스토리텔러 박보검은 미국의 호스트로 나서며 의미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했다. 올해 첫 호스트로 나선 김태리 역시 23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의 챕터2에서 긍정 에너지 가득 넘치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대미를 장식했다.‘2024 마마 어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무대는 올해도 역시 전 세계 K-POP 팬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호스트 박보검의 진행으로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포문을 연 ‘2024 마마 어워즈’는 수많은 그래미 수상 경력을 지닌 미국의 아티스트 앤더슨 팩(Anderson .Paak)과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한국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박진영(J.Y.Park)이 최초의 컬래버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글로벌 KATSEYE(캣츠아이)는 미국프로풋볼(NFL)팀 LA램스 치어리더와의 컬래버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올 한해 눈부신 활약을 이어온 아일릿(ILLIT), 라이즈(RIIZE), 투어스(TWS), 영파씨(YOUNG POSSE)는 글로벌 루키답게 신선한 무대 퍼포먼스로 박수를 이끌었다.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진 ‘마마 어워즈’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돔구장을 함성으로 메웠다. 22일 챕터1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로봇독의 ‘테마(THEME)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레이’, 트레저 ‘요시’,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등장해 의미있는 오프닝을 완성했다. MZ 대통령 이영지와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그리고 배우 이지아는 빅블러 시대에 걸맞는 스테이지의 전율을 선사했고,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ME:I,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다채로운 컨셉의 퍼포먼스도 강렬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 시상식을 통해 데뷔 최초 무대를 가진 이즈나도 패기 가득한 모습으로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은 컬래버 밴드 ‘자체발광 TOENZE(투엔제)’를 결성해 숨겨둔 악기 실력을 제대로 발산했으며, 최초로 선보인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로제의 ‘APT.’(아파트) 퍼포먼스가 열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가수별/장르별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진 챕터2(23일)에도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들이 이어졌다. 최초로 시상식 호스트 도전에 나선 김태리와 아티스트들이 함께 꾸민 ‘테마 스테이지’에서는 챕터1 오프닝의 화두에 답을 던지는 연출로 전율을 일으켰다. 또한 ‘소나기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의 최초 시상식 무대로 주목 받은 ‘익스클루시브(EXCLUSIVE) 스테이지’에서는 오랜만에 ‘류선재’로 변신한 변우석의 완벽한 무대가 객석을 뒤흔들었다. 제로베이스원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9명의 로미오로 변신, 비극적 스토리를 재해석하며 종합예술과도 같은 고퀄리티의 ‘시네마틱 스테이지’를 완성했다. (여자)아이들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메가(MEGA) 스테이지’를 꾸미며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했다. 또 다른 우주의 에스파들과 만난 에스파의 무대 역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으며, 비비(BIBI)의 밤양갱 무대에서는 배우 안재현이 깜짝 등장해 현장을 순식 간에 달달하게 만들었다. INI, MEOVV의 무대들도 좌중을 압도했다. 세븐틴은 ‘2024 MAMA AWARDS’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마에스트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환호하는 K팝 시대를 이끈 컬처 아이콘 지드래곤의 첫 솔로 컴백 무대와 함께 태양, 대성이 무대에 오르자 현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간을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매년 드라마틱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총망라한 연출로 새로운 도전을 해온 ‘MAMA AWARDS’는 올해 센터 스테이지에서 360도 무대를 선보였으며, LED를 활용한 스테이지 구성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이 밖에도 LA 돌비씨어터와 연이 깊은 오스카 수상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정이삭 감독 외에 배우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 가수 랜스 베이스가 깜짝 미국 시상자로 등장했으며, 영화배우 미미 로저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를 비롯해 박찬호가 시상식을 관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는 공명, 곽동연, 김민하, 김혜준, 나가노 메이, 나영석, 덱스, 마동석, 문상민, 박서준, 변우석, 서인국, 설인아, 안재현, 오상욱, 이주빈, 이준호, 이지아, 임시완, 정호연, 조유리, 최현욱, 홍진경 등 월드클래스급 시상자 유니버스를 완성하며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2024 마마 어워즈’에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POP 컬처 플랫폼 Mnet Plus(엠넷플러스)와 X(구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팬들이 선택한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부문 시상이 이뤄졌으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음원/음반 성적 등 글로벌 지표를 기반으로 심사가 진행되었다. 4개 부문으로 이뤄진 대상 외에 가수별/장르별 부문, 특별상 등 글로벌 팬심과 전문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올라운드 시상식’으로 확고히 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투표집계 및 결과 산출 과정은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삼일PwC의 검증을 받았다.‘올해의 가수’는 세븐틴(SEVENTEEN)이 수상하며 ‘2024 마마 어워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노래’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수상했으며, 세븐틴(SEVENTEEN) ‘SEVENTEENTH HEAVEN’이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올해의 팬스 초이스’는 지민(Jimin)이 수상했다. 또한 ‘남자 신인상’에 투어스(TWS), ‘여자 신인상’ 아일릿(ILLIT), ‘남자 그룹상’ 세븐틴(SEVENTEEN), ‘여자 그룹상’ 에스파(aespa), ‘남자 가수상’ 정국(Jung Kook), ‘여자 가수상’은 아이유(IU)가 수상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코레오그래피’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월드 와이드 케이코너스 초이스’에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트로피에 이름을 새겼다. 또한 내년에 30주년을 맞이하는 CJ ENM의 ‘2025 비저너리’ 문을 여는 첫 시상인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에 지드래곤(G-DRAGON)이 첫 주인공이 되었다.K팝 시상식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세대와 국경의 경계를 넘어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연말 최대의 축제로서 글로벌 음악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아티스트들이 한껏 무대를 즐기는 시상식으로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입증했다.한편, ‘마마 어워즈’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선언하며 ‘Mnet ASIAN MUSIC AWARDS’로 변경했다. 2022년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을 단행했으며, 전 세계에 희망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음악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하여 보여주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4 09:17
스타

손흥민 “월클? 단 한명 반박 없이 모든 사람이 인정해야” (‘살롱드립2’)

‘리빙 레전드’ 축구 영웅 손흥민이 스스로 월클(월드클래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3일 유튜브 채널 TEO를 통해 ‘웃기고 싶다고? 웃기다고 생각하면 돼 | EP.56 손흥민 | 살롱드립2’ 영상이 공개됐다. MC 장도연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손흥민은 영상 말미 ‘본인이 월클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진짜 월클은 (월클 여부에)논쟁이 안 나온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월클은 세상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메시나 호날두에 대해 아무도 반박 못하지 않나. (내가 월클이려면) ‘손흥민 월클이야?’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단 한 명도 애매하게 생각한다거나 반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월클을 향한 행보는) 아직도 진행형이고, 그걸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 꿈은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거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꿈을 이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지금도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20:38
연예일반

‘뭉쳐야 찬다3’ 편성 시간 변경…재창단 프로젝트 ‘드래프트 47’ 시작

‘뭉쳐야 찬다3’가 오는 26일부터 편성을 30분 앞당겨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24일 JTBC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뭉쳐야 찬다3'에서는 선수 부족 위기를 맞이한 어쩌다벤져스가 안정환 감독의 요청으로 전력 보강을 위한 재창단 프로젝트 '드래프트 47' 대장정에 나선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수들의 본업 일정과 연이은 부상자 속출로 인한 반복되는 선수 수급 문제로 A매치 때마다 난관에 빠졌던 안정환 감독이 “위기를 극복해야 기회가 온다”,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선수단 전면 교체를 위한 ‘드래프트 47’을 선언한다. 기존의 어쩌다벤져스 선수 16명과 새로운 지원자 31명이 함께 오디션에 참가한다. ‘뭉쳐야 찬다’ 사상 역대 최다 참가자가 모인 축구 오디션인 ‘드래프트 47’은 기존 선발 기준이었던 스포츠인을 넘어 배우, 아이돌, 댄서, 개그맨,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로 오디션 지원자의 문호를 넓힌다. 인기그룹 ‘워너원’ 가수 김재환부터 다양한 부캐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대세 개그맨 곽범, 구독자 293만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조진세,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보디빌더 마선호, 세계 1위 소방관이자 월드클래스 피지컬을 보유한 홍범석, 손흥민이 인정한 축구 분석 크리에이터 김진짜, ‘솔로지옥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최종우 등이 축구 오디션에 참가한다.‘뭉쳐야찬다3’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4 09:18
축구일반

손흥민 父 손웅정 감독, "공 하나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 동반해야"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17일 개최한 인터뷰집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손 감독은 '친구 같은 부모'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하면서 "흔히들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 줘야 한다고들 하는데, 직무 유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손웅정 감독은 토트넘과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의 아버지이며, 손흥민을 직접 가르치면서 길러낸 스승으로 더 유명하다. 그는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끝끝내 말해줄 수 있는 건 부모뿐이다.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는 생각으로 자식들을 키웠다"고 이야기했다. 손 감독은 "자식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는 신념도 지녔다고 했다. 신념 그대로 손흥민에게 어떨 때 행복한지, 꿈은 무엇인지 늘 질문했고, 손흥민이 "난 축구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답했다. 손웅정 감독이 스포츠팬을 넘어서 자녀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에게 존경과 관심을 받는 이유가 있다. 그가 손흥민의 기본기를 익히게 하는데만 7년을 쏟아부어 축구 선수 손흥민을 직접 가르쳤고, 무엇보다 손흥민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성장하고도 늘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손웅정 감독은 독서를 강조하면서 학창 시절 반항아였고,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공부의 기본으느 독서라 생각하고 책 읽기를 습관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본인의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출간한 그는 이 책에서 "공 하나 잘 찬다고 해서 월클(월드클래스)이 되는 건 아닙니다. 인품을 동반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2024.04.17 14:33
국가대표

앙리도 극찬한 '프리킥 골'…프랑스 격침시킨 정상빈, 황선홍호 '새 해결사' 될까

내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홍호가 프랑스 원정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우승 후보’ 프랑스를 무너뜨렸다.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정상빈(21·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었다. 교체로 투입돼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황선홍호 새로운 해결사로서 눈도장을 찍었다.무대는 지난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원정 평가전이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정상에 올랐던 황선홍호가 본격적으로 올림픽에 대비하는 첫걸음이기도 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AG 대표팀보다 두 살 어린 22세 이하(U-22) 선수들로 구성됐다. 황선홍호 명단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상대인 프랑스는 황선홍호보다 한 살 어린 U-21 대표팀이 나섰다. 프랑스 U-21 팀이 올림픽과 함께 2년 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U-21 챔피언십 예선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U-21 팀이지만 선수들의 이름값은 한국을 앞섰다.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 아르노 칼리뮈앙도(스타드 렌) 등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이 대거 나섰다. 프랑스 U-21 대표팀은 월드클래스 출신 티에리 앙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원정에서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황선홍호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막판 상대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가슴도 쓸어내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상빈을 투입했다.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후반 25분 첫 결실을 맺었다. 정상빈은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으로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앙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상빈의 이 프리킥 골을 "아름다웠다"고 평가했다.이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조현택(울산 현대)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가 골키퍼를 지나쳐 뒤로 흐르자, 쇄도하던 정상빈이 침착하게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추가시간 상대 실수를 틈탄 홍윤상의 쐐기골까지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 현지를 충격으로 빠트린 완승이었다.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한국이 프랑스에 세 골 차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등공신은 날카로운 프리킥 선제골에 이어 문전 집중력으로 멀티골을 터뜨린 정상빈이었다. 전반전 수세에 몰리던 분위기를 교체로 투입된 뒤 완전히 바꾼 활약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특히 황선홍 감독에겐 더없이 반가운 활약상이었다. AG을 마치고 올림픽 모드로 전환한 황 감독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새로운 해결사의 발견이었기 때문이다. 득점왕에 올랐던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등 AG 주축 공격수들은 대부분 나이 제한 탓에 올림픽 동행이 쉽지 않다. 새 공격수를 물색하던 타이밍에 정상빈이 프랑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것이다. 정상빈 스스로에게도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정상빈은 수원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21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만 19세 75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 데뷔골까지 달성한 대형 유망주였다. 이후 울버햄프턴(잉글랜드)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위성구단인 스위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로 임대돼 유럽 무대를 밟았다.그러나 그라스호퍼 임대 이후 존재감이 줄었다. 험난한 주전 경쟁에 부상 악재까지 더해졌다. 결국 울버햄프턴 복귀 대신 미네소타로 이적하며 미국으로 향했다. 다행히 미네소타 이적 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기록은 23경기(선발 9경기)에 1골·1도움이다.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과 올해 U-23 아시안컵 예선에 정상빈을 호출하며 꾸준히 재능을 확인했다. 그는 앞선 5경기에선 골을 넣지 못하다 이번 프랑스전 멀티골로 제대로 임팩트를 남겼다. 정상빈은 “올림픽을 어떻게든 밟아보려고 진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그의 바람처럼 올림픽 출전의 길이 열릴 수 있다. 새로운 해결사가 필요한 황선홍호에도 반가운 일이다.김명석 기자 2023.11.23 16:03
해외축구

토트넘 창단 141주년…중앙 위치한 ‘주장’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141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구단은 기념 포스터를 게시했는데, 손흥민(31)이 가장 중앙에 위치해 더욱 이목을 끌었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41년 전 오늘, 토트넘 구단이 창단했다”고 알렸다.해당 사진에는 1882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첫 출전을 한 베스트11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어 토트넘 구단의 동상 등 과거 사진이 모두 담겼다. 양 측면에는 현역 선수들이 하나둘씩 포함됐다.2010년대 토트넘 최고 스타였던 가레스 베일·‘원 클럽맨’ 레들리 킹·특유의 세리머니로 사랑받은 로비 킨·구단 최다 득점자 해리 케인 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지금은 팀을 떠난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도 있었다.눈길을 끈 건 단연 손흥민이었다. 사진 가장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해 팀 내 그의 위상을 가늠케 했다. SNS의 팬들 역시 ‘손흥민은 레전드다’ ‘주장이 가운데에 있다’ 등 관심을 보였다.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해 리그 28경기 4골로 다소 고전했지만, 적응기를 마친 그의 진짜 활약은 이듬해부터 시작됐다.손흥민은 2016~17시즌 리그 14골을 시작으로 7시즌 연속 EPL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2021~22시즌엔 공동 득점왕에 올라 영광의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EPL에서만 통산 272경기 출전 106골 58도움. 지난 2일 번리와의 EPL 4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단숨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로그바(106골)를 넘어섰다. 아직 시즌이 한참 남은 만큼 EPL 통산 득점 순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공식전으로 계산한다면 토트넘에서만 377경기 148골을 터뜨렸다. 시즌을 앞두고는 팀의 주장으로 선임돼 더욱 주목받았다. 당초 에릭 다이어·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차기 주장 후보로 꼽혔으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그가 새 주장으로 선임된 건 이상적인 선택이다. 우리 모두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걸 알고, 라커룸에서도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 한국의 주장이라는 점과 동시에 토트넘에서 이룬 성취들을 함께 따져보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주장 완장을 첫 경기부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EPL 개막전 중 손흥민은 선수단을 불러 모아 경기장 구석으로 향했다. 토트넘 팬들이 있는 원정석으로 향한 것이다. 팬들 앞에서 ‘허들’을 선보이는 세심한 배려를 선보였다. 축구대표팀은 물론, 토트넘에서도 ‘주장’ 다움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모양새다.한편 141주년 축가 게시글에선 다른 팬들의 ‘악플’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해당 사진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트로피는 2007~08시즌 칼링컵(리그컵)뿐이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들고 있는 모습을 본 팬들은 SNS를 통해 ‘작은 구단’ ‘다른 트로피를 보여달라’ ‘141년 동안 몇 개의 트로피를 들었나?’ 등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는 댓글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김우중 기자 2023.09.05 18:06
프로축구

[IS 피플] "월드클래스 아니라는 아버지 말씀, 동의합니다"

“‘월드클래스 아니다’라는 발언에 동의해요. 제가 진짜 월드클래스라면 이런 논쟁이 안 펼쳐지겠죠.” 손흥민(30·토트넘)은 4일 서울 서교동의 아디다스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서 “아버지(손웅정 씨)께서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말한 걸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6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휴식했던 손흥민이 공식 행사에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5대 리그(영국 EPL, 프랑스 리그1,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이날 10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한 시즌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내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것을 이뤄냈다. 매 순간 너무나 행복했다”며 웃었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다. 영국 런던에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잠결에 (그 소식을) 접했다. 이게 한국인지, 영국인지 헷갈렸다. 퀄리티가 너무 좋더라. 구단 스태프가 알려줬는데, (벽화를 그린 사람이) 웨스트햄 팬이라고 하더라”며 “스태프에게 '웨스트햄 팬의 사랑을 받는 것은 골든부트(득점왕)를 받는 것보다 대단한 거'라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노리치시티와 EPL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데얀 쿨루셉스키, 에릭 다이어 등은 손흥민의 득점왕을 돕기 위해 의도적으로 패스를 건넸다. 특히 쿨루셉스키가 텅 빈 골대를 보고도 슛을 하려다가 옆에 있던 손흥민을 의식해 스텝이 꼬인 장면, 다이어가 손흥민의 슛을 선방한 상대 골키퍼를 다그치는 장면 등이 화제였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께서 '토트넘의 가장 큰 목표는 항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라고 말씀하셨다. 선수 개인 수상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신다. 그런데 노리치시티전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끝내자 (팀원들에게) ‘쏘니(Sonny·손흥민의 애칭)가 득점왕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 득점왕 만들기’에 진심이었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 스티브 베르바인 등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마다 ‘득점왕 만들어줄게’라고 말해줬다. 이 선수들은 나랑 경쟁하는 선수들이다. 나를 도와주는 게 너무 고마웠다”며 “(골든부트 수상을) 자기 일처럼 좋아해 줘 행복했다. 다이어는 한 달 전부터 나한테 ‘골든부트는 너의 것’이라고 계속 얘기했다”고 했다. 모두가 손흥민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인정하고 있지만 단 두 사람만 생각이 달랐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대표는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도 “아버지의 발언에 동의한다. 나는 월드클래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짜 월드클래스를 두고는 이런 논쟁이 펼쳐지지 않는다. 아직도 올라갈 곳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새 시즌을 향한 준비는 허투루 하지 않는다. 최근 손흥민이 한강 변을 달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이룬 업적들은 다 없어지는 것이다.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 잘했던 부분과 상관없이 더 잘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이런 게 나를 성장하게 해준 ‘약’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어린 친구들이 있는데 월드컵에서 힘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한다. 최근 브라질전만 해도 경기할 때 힘이 들어가고 긴장했다”며 “무대를 즐기라고 하고 싶다. 4년에 한 번 오는 기회를 많은 부담과 무게감 때문에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호날두는 손흥민의 우상이다. 손흥민은 “호날두를 보기 위해 월드컵에 가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호날두를 (월드컵에서) 만난다고 해서 설렘이 두 배가 되는 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대표팀이 가진 걸 다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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