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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하영 ‘중증외상센터’ 연기 비결? “아빠·언니가 의사” (편스토랑)

배우 하영이 ‘편스토랑’에 출연했다.16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편스토랑’ (이하 ‘편스토랑’)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많은 관심을 받은 하영이 출연했다.이날 붐은 “(하영의) 아버지와 언니가 의사 선생님이고 어머니가 간호사”라고 말했다. 이에 하영은 “부모님이 일하시는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분위기를 익혔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요리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하영은 “잘은 못하는데 그냥 좋아한다. 한식부터 시작해서 양식, 베이킹까지 할 수 있다”면서 “고수까진 아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자료화면을 통해 하영이 직접 만든 음식이 나오자 패널들은 “뭐야 진짜 잘하네”라며 감탄한다.현재 친언니 가족과 함께 본가에서 살고 있다는 하영. 그는 “조카를 위해 파스타를 잘해준다. 토마토, 오일, 크림 가리지 않고 한다”고 전했다. 오마이걸 효정은 “플레이팅도 예사롭지 않다”며 폭풍 칭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6 21:27
프로야구

'17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 “올해는...우승할 것 같아요!” 2025 한화, 보살 팬의 극락이 됐다 [IS 인터뷰]

더 이상 야구를 보면서 도를 닦지 않는다. 한화 이글스팬들이 오랜 시간 기다렸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한화는 지난 13일까지 승률 0.659로 공동 1위(15일 기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7승 1패로 잠시 단독 1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개막 후 40경기 넘은 시점에 1위에 올랐던 건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18년은 보통의 18년이 아니었다. 2008년부터 한화는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꼴찌가 익숙한 팀이 됐다. 1986년 1군 첫 시즌(1986년) 외엔 없던 최하위를 2009년을 시작으로 여덟 번이나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17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은 단 한 차례(2018년)가 전부였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암흑기 속에서도 한화 야구는 팬들을 끌어당겼다. 팀을 외롭게 지키는 슈퍼스타, 반전을 보여주는 뒷심, 혜성같이 등장한 유망주들이 가을야구 없이도 팬들의 박수를 끌어냈다.꾸준히 우상향을 그린 홈 관중수는 한화 팬들의 유입 요인을 추론케 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2006년에도 24만 4664명에 그쳤던 한화 홈 관중 수는 2012년 박찬호, 김태균의 복귀와 함께 50만 명을 돌파했다.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 끈질긴 경기력을 보여주며 66만 472명(2016년 기준)까지, 가을야구에 복귀한 2018년엔 73만 4110명까지 관중 수가 늘어났다. 1000만 관중 시대, 에이스 류현진이 돌아온 지난해엔 80만 4204명으로 80만 명 고지마저 돌파했다. 팬들은 늘어나도 성적은 여전했다. 2013년 개막 13연패(1위), 2020년 18연패(역대 공동 1위)에 빠졌다. 대형 자유계약선수(FA)를 여러 차례 영입해도 가을야구와 거리가 멀었다. 부진한 성적에도 야구장을 찾은 한화 팬들에겐 '보살 팬'이라는 웃지 못할 별칭이 덧붙여졌다.저마다 기다린 시간은 달라도, 2025년 한화를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은 모두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한화가 13연승에 도전하다 연장 혈투 끝에 실패한 지난 1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1만 7000석은 가득 찼다. 1루는 물론 3루석, 외야석, 3층 좌석까지 대부분 한화 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장을 메웠다. 한화는 15일까지 원정 경기를 포함해 17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 이 부문 신기록(종전 16경기, 2024~25 KIA 타이거즈)을 세웠다. 13일 대전 관중석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독수리 분장을 한 팬 A씨다. 독수리 탈을 쓰고 직관하러 다니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A씨가 한화에 입문한 건 2006년이다. A씨는 "류현진의 데뷔전을 봤다.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는 걸 보면서 (강팀이라고) 속았다"고 웃었다.그는 암흑기를 떠올리며 "솔직히 이 악물고 버틴 것 같다. 또 국제대회에선 한화 선수들이 잘해주지 않았나. 그 모습을 보면서 버텼던 것 같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느낌이다. 정든 게 아니겠나"고 말했다. 한화의 암흑기를 지켜보며 가족이 된 이들도 있다. 김준혁(44) 씨는 '빙그레 키즈'다. 김준혁 씨는 "대전에서 나고 자랐다. 어릴 때 같은 아파트에 빙그레 전대영, 김성갑 선수가 살았다. 그래서 가까워지고, 더 애정을 갖고 응원하며 자랐다"고 추억했다.이날 아내,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준혁 씨는 "사실 아내가 연애할 때만 해도 야구를 잘 몰랐다. 그런데 나와 같이 다니면서 같이 응원도 하고, 결혼까지 했다"며 "나도 빙그레 때, 푯값이 500원할 때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한밭야구장에 추억이 많았다. 아들도 재작년부터 야구에 빠지기 시작했다. 유니폼을 거의 종류별로 사줬다. 이제 한화는 물론 다른 구단 응원까지 줄줄 외운다"고 웃었다. 이선하(28) 씨는 반대로 남편을 끌어들였다. 이선하 씨는 "남편이 나 때문에 입문했다. 지금은 집에서 함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한다"며 "올해는 한화가 진짜 다르다고 하길래 코웃음을 쳤는데, 정말로 1위를 하니 조금 더 기대하게 된다"고 전했다.이선하 씨는 김성근 감독 시기 '마리한화' 야구 때 응원을 시작했다. 이씨는 "아버지가 대전에서 태어나 쭉 한화팬이셨다. 어릴 때 부모님 손 잡고 아무것도 모른 채 야구장을 갔다"며 "10년 전쯤 완전히 빠졌다. 친구가 필드박스(실내 룸 좌석)에 당첨돼 같이 갔는데, 그날 역전승을 보고 팬이 됐다. 나중에 아버지께서 포수 후면석에서 보는 내 모습을 중계로 보시고 '야구장이냐'고 하시더라. 정말 좋아하시고, 나중엔 같이 야구장도 다녔다"고 했다. 이우진(48) 씨는 야구를 오래 봤지만, 한화팬으로 입문한 건 오래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씨는 박찬호와 류현진을 응원하다 따라왔다고 했다. 이날도 일행과 함께 외야에서 연승을 기도한 그는 "2020년 18연패에 빠진 날 그 자리에 있었다. 그다음 경기에서 1승을 하니 너무 행복하더라"며 "예전엔 지고 있으면 '아 오늘 졌구나. 1점이라도 났으면 좋겠는데' 생각했다"고 기억했다.팬들은 한목소리로 "올해는 정말 다른 것 같다"고 기대했다. 독수리 탈의 A씨는 "솔직히 안 믿기긴 한다. 신기하다. 우리도 할 수 있구나, 가능하구나 싶다"며 "선발 8연승을 할 때쯤부터 '와, 이게 되는구나' 생각했다. 이전에 연승할 때와 달리 선발진과 불펜이 탄탄하다. 타선만 더 살아나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우진 씨는 "김경문 감독님도 잘 이끌어주시고, 선수들이 신구장 첫해에 뭔가 이뤄내겠다는 마음이 느껴졌다. 우승까진 아니어도 5강까지 쭉 갔으면 한다. 물론 바람은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선하 씨는 "10연승을 하던 날 정말로 이겼냐고 되물으며 집에서 울었다"고 웃었다. 이씨는 "선발 투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잠시 망설이더니 "우승할 것 같다"고 했다. 김준혁 씨는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LG 트윈스도 29년 만에 우승했는데, 우리도 못 할 게 있나 생각한다"고 했다. 암흑기를 지나오면서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마음은 부진에 대한 원망보단 동지애에 가까웠다. 김준혁 씨는 "매년 직관을 20경기 이상 온다. 류현진이 신인 때부터 지켜봤는데, 이제 영구 결번을 바라보는 선수가 됐다. 일종의 동지애가 느껴진다"고 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승리는 수확하지 못했지만, 6이닝을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으며 호투로 응원에 보답했다.이선하 씨는 "야구에 입문할 때 최애는 김태균이었고, 지금은 문동주"라며 "모든 선수들, 특히 문동주 선수가 다치지 않고 건강히 뛰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독수리 탈을 쓴 A씨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응원한 걸 후회하지 않게 해줬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09:00
드라마

['언슬전' 종영] 정준원→이봉련…베테랑부터 신인까지 스타 재발견 ②

정준원, 이봉련, 한예지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으로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시청자의 마음에 새겼다.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은 촘촘한 스토리, 개성 있고 통통 튀는 캐릭터들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 같은 평가의 중심에는 주인공들을 돋보이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받쳐준 그 주변의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들 공이 크다는 반응이다.◇ 정준원의 재발견정준원은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새내기 전공의들의 사수 격인 4년 차 전공의 구도원으로 분해 데뷔 이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도원은 전쟁 같은 산부인과 병동에서 하루가 멀게 교수들에게 깨지기 십상인 새내기들을 방어해 주기도 하지만, 때론 날카롭게 잘못을 지적하기도 하는 모범적인 선배이자 중간관리자다. 정준원은 서글서글한 인상과 차분한 연기톤으로 정신없는 1년차 전공의들의 중심을 잡아내는 구도원 역을 능숙하게 소화해 냈다. 정준원은 극 후반부에선 주인공인 오이영(고윤정)과 설레는 사내 연애를 시작하는 데 다정한 매력으로 ‘워너비 남친’에 등극했다. 정준원은 2015년 영화 ‘조류인간’으로 데뷔해 올해 벌써 10년 차 연기자로 활동 중이지만 ‘언슬전’ 이전에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는 아니었다. 그는 과하지 않은 절제된 연기로 드라마 ‘허쉬’, ‘모범가족’, 영화 ‘독전2’, ‘탈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묵묵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런 내공이 ‘언슬전’을 만나 비로소 꽃을 피웠다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준원은 인상이 강하지 않은 빈 도화지 같은 느낌의 배우다. 그런 면들이 이번 캐릭터에 잘 묻어났다고 보인다”며 “후배들을 잘 챙겨주고 어떤 면에선 본인이 피해를 봐도 감당하려고 하고, 또 그걸 어딘가에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무해함을 잘 표현해 냈다”고 짚었다.◇ 이봉련 ‘마귀할멈’ 아닌 ‘참스승’ 이봉련은 ‘언슬전’의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모두 갖춘 산과(임신과 분만을 다루는 의학) 교수 서정민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연기하며 중심을 잘 잡았다. 서정민은 실수가 많은 오이영을 가장 많이 혼내면서도 츤데레처럼 알게 모르게 챙겨준다. 오이영이 분만 타이밍 예측을 잘못하고 병실 복도에서 아기를 받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따끔하게 질책하지만 “한 번만 더 사고 치면 그땐 진짜 마귀할멈 만나게 해줄게”라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풀어내기도 한다. 이봉련은 똑 부러지면서도 다정한 어조로 서정민 캐릭터를 잘 소화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교수로서 비보를 전하는 어려운 상황에선 환자를 헤아리는 인간미를 섬세하게 연기해 내며 위로를 안겼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봉련은 그전에도 멘토 같은 역할을 잘 소화했다”며 “어려운 의학용어가 많이 나오는데 이런 것들을 잘 소화해 내면서 서정민의 캐릭터성도 충분히 보여주면서 돋보이는 캐릭터로 완성시켰다”고 평했다.◇ 한예지 ‘언슬전’으로 데뷔,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한예지는 데뷔작인 ‘언슬전’으로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한예지가 연기한 김사비는 새내기 전공의 4인방 중 한 명으로, 교과서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명석한 두뇌를 가졌으나 공감 능력은 떨어져 환자를 대할 때 어려움을 겪는 인물이다. 한예지는 ‘극T’ 성향 김사비를 현실적인 연기로 그려내 답답함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암이 재발한 한 환자가 “착하게 산 나에게 왜 두 번씩이나 이런 일이 일어난지 모르겠다”고 한탄하자, “착하게 사신 거랑 암이 재발한 거랑은 관련이 없는데요”라고 말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식이다. 한예지는 이런 T성향 탓에 자주 선배, 교수들에게 혼이 나는 김사비를,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 듯 뚱한 표정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다른 동기 셋이 임신·출산을 다루는 산과에 배치된 것과는 달리 김사비는 홀로 여성 질환을 다루는 부인과에 배치돼 남다른 고충을 겪는데, 부인과 류재휘 교수(이창훈)와 묵묵히 맡은 몫을 해나가면서 의사의 역할을 깨달아가는 심리 변화를 미세한 표정과 분위기 변화로 잘 표현했다. 정 평론가는 “‘언슬전’은 뒤로 갈수록,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주목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신인 배우들이 돋보일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한예지 등 신인 배우들도 캐릭터를 잘 표현해 냈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배우들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드라마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6 06:00
프로야구

"안타에 목말라 있었다, 인천 팬분들 앞에서 달성해 좋다" KBO 사상 첫 500홈런 대업 달성 최정 [IS 인터뷰]

"빨리 나와서 후련합니다."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대업을 달성한 최정(38·SSG 랜더스)이 멋쩍게 웃었다.최정은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프로야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0-2로 뒤진 6회 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의 6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통산 500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었다. 이후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는데 마침내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통산 500홈런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28명, 일본 프로야구(NBA)에선 오 사다하루(868홈런) 노무라 가쓰야(657홈런)를 비롯해 단 8명의 타자만 해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에선 400홈런 타자도 4명에 불과해 500홈런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이정표로 평가된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타격감이 계속 안 좋아서 (내려놓으니) 홈런에 대한 스트레스나 빨리 쳐야 한다는 압박을 받진 않았다. 안타에 목말라 있었는데 홈런이 돼 기분 좋았다. 팀이 이겨서 2배로 기분 좋다"며 "(468홈런과 비교해 더 좋은 건) 오늘이다. 500이라는 숫자가 딱 떨어진다. 작년에 (468홈런을) 달성했을 때는 사직에서 기록해 조금 민망했는데 인천 팬분들 앞에서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 치게 돼 좋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선 볼카운트) 3볼-1스트라크에서 볼이라고 생각해 나가려고 했는데 3루심이 스트라이크라고 선언하시더라. 투수 공이 좋아서 유인구를 던질까 승부를 할까 혼란스러웠는데 실투 하나를 운 좋게 잡은 거 같다"며 "빠른 공을 예상하고 배트를 휘둘렀는데 마침 슬라이더가 실투성으로 와서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았다"라고 말했다.최정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 2일에야 뒤늦게 1군에 등록됐다. 그는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개막한 지 얼마 안 된 느낌이어서 기록에 대해서는 내려놨다고 해야 하나. 시합에 못 나간 거를 만회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600홈런이 대해선) 욕심은 없지만 달성해 보고 싶은 기록이긴 하다. 올해처럼 부상을 당해 공백이 있으면 쉽지 않을 거 같아서 몸 관리를 철저하게 잘해야겠다는 걸 느꼈다. 달성은 하고 싶지만, 욕심은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500홈런 달성 당시 생각나는 사람으로 '가족'을 꼽은 최정은 기념 공을 기증하기로 한 팬에 대해서 "진짜 SSG 팬분인 거 같았다. 흔쾌히 전달해 주신 거 같더라. 진심으로 축하하는 게 느껴졌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22:30
연예일반

지드래곤, 사랑이와 8년 만에 재회… ‘이놈’ 장면 회자

격투기 션수 겸 방송인 추성훈의 아내와 그의 딸이 가수 지드래곤을 만났다. 무려 8년만 재회다.야노 시호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8년만의 재회”라며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세사람은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이다. 이들은 밝은 표정과 여유로운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지드래곤과 추사랑 가족의 인연은 과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시작됐다. 당시 어린 추사랑은 지드래곤이 장난스럽게 “이놈”이라고 부르자, 당황한 표정으로 일본어로 “이놈”이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 장면은 지금도 ‘레전드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팬들은 “사랑이 진짜 많이 컸다”, “‘이놈’ 레전드 다시 떠오른다”, “야노시호 패밀리 완전체 너무 보기 좋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3 07:59
예능

[TVis] 이상민 아내 “혼인 무효 소송도 있어” 첫 등장에 너스레 (미우새)

이상민이 재혼 아내의 목소리를 최초로 공개했다.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재혼 상대가 있다고 고백하며 혼인 신고 과정을 공개했다. 이상민은 지난달 30일 10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깜짝 진행했다.이날 이상민은 재혼 사실을 못 믿는 혼인신고 증인 서장훈, 김준호 앞에서 아내와 통화를 연결했다. 이상민 아내는 “오빠”라며 낭랑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이상민은 “준호와 장훈이가 증인 봐주기로 했잖아. 나보고 계속 못 믿겠다고 통화좀 하게 해달라고 한다. 준호 좀 바꿔줄게”라고 말했다. 김준호가 “진짜 결혼하는 것 맞아요?”라고 묻자 이상민 아내는 “네 맞아요”라며 다정하게 답했다. 연기자가 아니라고 부정한 이상민 아내는 김준호의 축하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결혼식을 진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준비과정도 스트레스 받을 거 같고 불필요하다고 느껴져서 결혼식 생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의 좋은 점을 묻자 아내는 “좀 많은데”라고 운을 띄웠다. 서장훈이 “많다는 거 보니 깜짝 카메라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상민 아내는 “오빠가 되게 선하고 따뜻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건 있다. 돈이 없어서 그렇지 마음은 따뜻하다”라고 덧붙였다.스튜디오에서 서장훈은 “제가 농담을 하는건 친해서 그런거다. 보통 증인은 가족이 하는데 상민이 형은 없다보니 제가 선다. 그만큼 친하다”라고 해명했다.앞서 이상민이 일본 여행 중 공항에서 아내가 자신에게 반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냥 좀 괜찮았다?”라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신 최근 설렜던 순간에 대해 “요리를 잘해준다. 완벽하진 않은데 그런 모습이 귀엽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상민은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혼인신고 후 취소불가’를 강조하자 이상민 아내는 “근데 뭐 혼인무효 소송도 있다”며 “농담이에요”라고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서장훈은 “정말 감사하다. 사람 하나 구했다고 생각하시라.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란다. 기회되면 뵙겠다”고 앞날을 축복했다. 통화를 마친 서장훈과 김준호는 의심을 마치고 혼인신고서 증인란을 채웠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1 22:56
연예일반

‘구준엽 처제’ 서희제 “故서희원, 여렸던 사람…안아주고 싶다”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동생인 방송인 서희제(쉬시디)가 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삼켰다.서희제는 최근 자신의 SNS에 고인과 맞잡은 손 사진을 올리며 “내 언니는 어릴 때부터 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언니는 항상 내 편이었다. 내가 두려움에 마주할 때면, 언니는 단호하게 ‘너 너무 나약해’라고 말해주며 용기를 줬다”고 썼다.이어 “삶에서 중요한 일이 생기면 늘 가장 먼저 언니에게 말해야 했다. 그의 조언과 응원이 나에게 꼭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그럴 때마다 언니는 ‘너 진짜 겁쟁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언니만의 격려 방식이었다”라고 떠올렸다.서희제는 “제가 임신했을 때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제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언니는 먼저 ‘너 임신했구나’라고 했다. 그러더니 바로 엄마가 덜 화내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줬다”고 적었다.서희제는 또 “제가 실직하고 힘들어할 때 괜찮은 척하려 하자 언니는 ‘왜 네가 연예인 되고 싶지 않은 척하냐’면서 계속 MC 일을 하라고 응원해 줬다”며 “전 아직도 언니의 의견을 듣고 싶은 많은 질문이 있다”고 털어놨다.서희제는 “언제나 강해 보이지만, 사실 마음이 여린 언니를 꼭 안아주고 싶다”며 “이제 내가 정말 정신 차려야 할 시간이다. 내가 제대로 못 하면 언니는 ‘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엄마 돌볼 줄 몰라?’라고 얘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서희제는 “언니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거”라며 “영원히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 순간까지”라고 덧붙였다.한편 고 서희원은 지난 2월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전 세계가 들썩인 가운데, 지난 2022년 고인과 부부의 연을 맺었던 구준엽은 체중이 7㎏ 넘게 빠지는 등 여전히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0 12:37
연예일반

[TVis] 박수홍, ‘가정 출산’ 직관 “우리도 이렇게 낳을걸” 울컥 (태어났어요)

8개월 차 ‘딸바보’ 아빠 박수홍이 출산 과정에 과몰입하며 남다른 공감 능력을 보여줬다.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온 마음 다해 축하 해주는 ‘순풍 듀오’ 박수홍, 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개된 1호 아기는 ‘가정 출산’으로 태어났다. 새벽녘 제작진은 박수홍에게 갑자기 전화를 걸어 “지금 아기가 나온다고 한다”며 사모의 출산 소식을 전했다. 예정일보다 6일 빨랐던 출산 소식에 박수홍은 물론 제작진도 다급히 출산의 현장으로 뛰어갔다. 한 아파트 단지를 찾은 박수홍은 “아기가 태어나는데 병원을 가야지 왜 여기로 불렀냐”며 의아해했다. 그렇게 들어간 집에는 출산을 준비하는 산모 이지향 씨와 남편 권우찬 씨, 그리고 두 사람의 첫째, 둘째가 함께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보는 광경에 박수홍은 “아니 이게 뭐냐. 이거 해도 되느냐”며 얼떨떨해했다. 조산사의 보조와 함께 이지향 씨는 남편의 손을 잡고 수중분만을 통해 출산했다. 물속에서 아기가 나오는 모습까지 생생한 출산 현장을 지켜본 박수홍은 깜짝 놀라며 “악”이라고 비명을 질렀다.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자 가족 모두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탄생을 환영했다. 출산의 기쁨이 넘치는 현장에 함께한 박수홍은 “뭐 이런 방송이 다 있냐. 눈물이 다 났다. 이 집의 인생 가장 행복한 축제에 내가 초대됐다”며 감동했다. 이어 출산한 지 40분밖에 안 된 이지향 씨가 세상 평온한 모습으로 직접 걸어 나왔다. 딸 재이를 제왕절개로 얻은 박수홍은 “우리 아내(김다예)도 이렇게 낳을걸 그랬다. 우리 아내는 일주일 넘게 입원했다. 바로 걸어 다니시는 게 신기하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이지향 씨는 “아기가 딱 태어나고 바로 안길 때 몽글몽글한 느낌이 진짜 행복을 안겨주는 것 같다”며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행복감을 전했다.두 번째 출산의 주인공은 ‘양궁 여제’ 기보배, 성민수 부부였다. 기보배는 촉진제를 사용하고 한참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기가 내려오지 않아 난산을 예감했다. 이어진 내진에서 양수가 터졌고, 배 뭉침도 오면서 출산이 가까워졌다. 그러나 아기의 위치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출산을 진행할 수 없었다. 자문을 담당한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태어날 때는 땅을 보고 내려온다. 고개를 들면서 태어나야 한다. 아기가 하늘을 보고 있으면 산모 골반의 모양과 태아 목의 모양이 안 맞아서 태아의 턱뼈가 손상될 수 있다”며 출산 시 아기 위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진통은 점점 강해졌지만 힘을 주면 아기가 아파지는 상황에, 기보배는 심호흡을 해가며 고통을 참아냈다. 출산이 임박하자 남편 성민수도 아내 기보배 곁에 와서 머리를 받쳐줬다. 성민수는 “아내가 막 떨고 있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제가 되게 무기력해진 느낌이었다”며 홀로 모든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 기보배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기보배는 힘든 난산 끝에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았고, “너무 예쁘다. 보고 싶었다. 고생했어”라며 아기를 챙겼다. 두 아이 부모가 된 기보배, 성민수가 “우리 같이 행복하자. 세상에 나온 걸 축하한다”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기와 인사를 나눴다.또 성민수는 “여보가 10개월 동안 고생했으니까 10년은 내가 고생하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아내를 웃게 했다. 긴박했던 출산 현장에 함께한 박수홍은 “이런 부모님을 만난 아기가 너무너무 행운이고 잘 자랄 거라고 믿는다”라며 아기의 탄생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한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새 생명의 탄생을 담은 출산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응원하고 축하해주며 출산의 기쁨을 전하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0 10:16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 최명빈, 전주국제영화제 참석… 전주 달궜다

배우 최명빈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지난달 30일 최명빈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로 개막식에 참석, 오드리 헵번을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과 우아한 블랙 드레스 착장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여기에 지난 2일과 4일에 진행된 GV(관객과의 대화)와 전주톡톡을 통해서 관객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지기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 최명빈은 ‘캐리어를 끄는 소녀’ 속 자신이 맡은 ‘영선’ 캐릭터에 대해 “영선은 부모에게 버려졌으나 성숙하고 자신감 넘치는 똑 부러진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이어 그는 “테니스를 계기로 수아(문승아)네 집에 들어가 함께 생활하게 된 영선은 수아처럼 가진 것이 많지 않은 친구라서 수아를 보며 부러운 마음이 들었고, ‘내가 지금의 수아 자리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 그런 감정 덕분에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나중에는 오히려 수아가 조금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수아도 그만의 사정이 있었다. 덕분에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연기에 접근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이는 등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식 일정을 다채롭게 소화했다.최명빈이 출연한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양부모에게 버려져 가족을 원했던 영선이가 테니스 훈련 파트너인 수아의 집에서 잠시 머물며, 그들과 진짜 가족이 되기를 바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그는 ‘영선’의 불안정한 심리에서 비롯된 간절함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고, 엔딩과 함께 전주국제영화제 현장에 함께한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아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특히, 최명빈의 또 다른 주연작 ‘시스터후드’도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에 이어 올해 칸 영화제 '판타스틱7' 출품작으로 선정된 바, ‘시스터후드’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한 그가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최명빈은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와 ‘시스터후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12:52
예능

송지효, 해녀 변신 다큐 ‘딥 다이브 코리아’ 관전포인트 공개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이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오는 15일 오후 12시에 첫 방송되는 JTBC 다큐멘터리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배우 송지효가 제주에서 해녀 물질에 도전하고 그들과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송지효는 “해녀의 물질은 누군가의 생업을 넘어 바다를 지키려는 깊은 마음이 담겨 있는 일”이라며 “해녀들의 진짜 삶을 배우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바다를 지고 살아온 해녀들의 삶에 녹아든 송지효의 노력과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바다 몽생이에서 제주의 해녀로길들지 않은 제주의 어린 조랑말, 몽생이. 그녀가 맨 처음 고무 옷을 입고 바다에 뛰어든 모습은 마치 ‘바다 몽생이’를 닮았다. 호흡도 자세도 우당퉁탕 말괄량이 그 자체였다. 바위틈에 숨은 소라와 숨바꼭질을 하고, 느리지만 힘센 문어 앞에서 꼼짝 못 하기도.그러나 물질 연습을 거듭하면서 그녀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죽을 만큼 참고 견디다가 터져 나오는 숨비소리를 직접 경험하는가 하면, 부풀어 오르는 망사리의 보람과 기쁨도 느끼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녀의 삶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면서 송지효는 바다 몽생이에서 어엿한 제주의 해녀가 되어 간다.해녀와 바다해녀 송지효가 누빈 바다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 하도리는 제주에서 가장 많은 해녀가 살고 있는 곳이다. 해녀들의 평균 연령은 70세 이상. 그들 가운데 송지효의 물질 스승은 해녀 박미정이다. 기량이 뛰어나 대상군으로 불리는 그녀지만, 실은 어릴 적 꿈이 미용사였다. 지금도 바다를 떠나 한 번쯤은 평범한 여자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물질이 서툰 송지효를 위해 물벗이 되어 준 오기숙 해녀와 잠수 회장 현순심 해녀도 다르지 않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고 저마다의 꿈으로 버틴 바다였다.‘칠성판을 등에 지고 저승문을 왔다 갔다’한다는 물질.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뛰어들던 바다가 예전 같지 않다. 과거의 비옥했던 바다는 사라지고 해녀 수도 크게 줄었다. 그러나 하도리 해녀들은 바다 밭을 풍요롭게 일구기 위해 ‘성게 이동 작업’으로 불리는 특별한 물질을 이어간다. 성게의 산란을 돕기 위해 성게가 잘 여무는 위치로 성게를 이동시킨 후 이듬해 수확하는 작업이다. 기름진 논밭에 파종하는 것과 비슷한 형식이다. 이처럼 다 같이 가꾸고 골고루 나눠 갖는 것. 하도리 바다가 눈부신 이유다.배우 송지효에서 해녀 천수연(본명)으로송지효의 고향은 해안 마을 포항. 그의 이모는 평생 포항 앞바다를 누빈 해녀다. 그녀는 매일 같이 눈부신 바다와 놀고 해녀 이모의 삶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그 소중하고 강렬한 유년의 기억 때문일까. 이번 다큐멘터리에 참여하는 송지효의 열정과 의지는 놀랍고 대단했다. 하도리의 갯가 물질을 비롯해, 서귀포시 하효마을에서는 해녀들과 함께 배를 타고 나가 자맥질을 하는 뱃물질에도 도전했다. 깊은 수압에 적응하기 위해 문섬에서 진행된 수중 훈련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사이 피부는 거친 바닷바람에 검게 익어갔고 테왁을 붙든 두 손엔 굳은살이 올라왔다.이 바다에는 습관처럼 뇌선을 삼키며 거침없이 바다에 몸을 던지는 해녀들이 산다. 그 강인한 해녀 정신을 어느새 닮아가고 있는 그녀. 지금부터 싯푸른 제주 바다처럼 눈 시리 게 아름다운 송지효의 도전이 시작된다.JTBC와 BBC 스튜디오의 첫 번째 공동 제작 콘텐츠인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15일 오후 12시에 첫 방송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 3부작으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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