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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저작권썰.zip]⑳-1 AI가 학습한 음악 데이터에 대한 ‘인간의 기여도’ : 김형석

AI를 활용한 음악창작물은 100% AI가 만들어낸 생성물과 AI와 인간의 기여가 함께 반영된 ‘협업형 생성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분류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국내의 저작권 정책은 후자, 즉 ‘인간 기여분’이 존재하는 경우에 한해 저작물을 인정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본질적인 질문이 남습니다. 과연 AI가 만들어낸 부분은 ‘AI의 순수 창작물’인가?AI 모델은 수천만 곡의 인간 창작물을 학습해 만들어진 확률 기반 모델이며 스타일·코드·리듬·악기 구성 등 생성물의 음악적 특성은 결국 기존 저작물의 축적된 패턴을 재조합한 결과물입니다. 이 점은 넓은 의미에서 볼 때 AI가 창작한 부분 또한 ‘인간 창작물의 잠재적 기여’가 스며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집니다.이와 관련해 최근 국내외 음악 저작권 업계에서는 Suno·Udio 등 생성형 AI(GAI)가 특정 원곡을 몇 퍼센트 참고했는지, 또는 어떤 음악적 요소를 어느 정도 가져갔는지를 수치화하자는 ‘AI 어트리뷰션’에 대한 논의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가 리드 어드바이저(수석고문)로 참여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던 국내 AI 음악 테크 기업 뉴튠(Neutune)이 발표한 논문 ‘From Generation to Attribution: Music AI Agent Architectures for the Post-Streaming Era’은, AI가 기존 음악을 참고해 노래를 생성한 경우 학습에 사용된 노래를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 곡 작곡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방법을 제안하며 본격적으로 논쟁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여전히 AI 기업들이 학습 데이터 출처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는 이상 기여도 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현실론’과 기여도 측정(Attribution)은 이미 구현 단계에 있다는 ‘기술론’의 의견이 격렬하게 맞서고 있습니다.이번 세 번째 칼럼은 AI 생성물 속 ‘AI 기여 부분’에 잠재적으로 얽혀 있는 원저작자의 권리 문제를 출발점으로 삼아 데이터 투명성·책임 구조·보상 모델의 방향을 다루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필자는 ‘뉴튠’ 측과 직접 소통해 의견을 들었으며, KOMCA 회장 후보인 김형석의 견해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김형석(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후보 기호 1번)AI 음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AI 기업들은 학습 데이터 공개 요구 자체를 회피하면서 정작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이 음악은 무엇을 학습해 만들어졌는가’라는 학습 데이터의 투명성 논쟁은 이미 세계적인 이슈다. 그 여파는 국내 음악 저작권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밀려오고 있다.최근 국내의 한 AI 기업은 프랑스음악저작권협회(SACEM)로부터 “AI 학습 및 데이터 마이닝 목적으로 무단 복제하지 말라”는 경고 서한을 받고 ‘우리는 기존 저작물을 학습하지 않았고 자체 고용한 작곡가 30명의 데모를 활용해 자체 학습했다’고 반박한 사례가 공개되며 논란이 가중됐다.“그들의 말은 알겠어요. 그렇지만 저작권이라는 개념에서는 ‘우리 음악을 갖고 생성’한 걸로 봐야 합니다. 그들이 무엇을 학습했는지 우리는 확인할 수가 없어요.”김형석은 이 같이 일축했다.단순한 의심이 아닌, AI 기업의 학습 구조가 사실상 ‘블랙박스’인 현 상황에서 KOMCA를 포함한 어떤 기관도 실제 학습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는 기술적·법적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냉정한 현실 진단이었다.김형석은 최근 유니버설뮤직그룹, 워너뮤직그룹,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AI 음악 스타트업 ‘클레이’(Kley)의 사례를 대안적 모델로 소개했다.“클레이는 TDM(Text and Data Mining, AI의 대규모 데이터 학습 과정) 과정에서부터 Suno 같은 경우처럼 저작권의 개념 없이 학습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라이선스가 있는 음악을 승인받아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학습을 시켜서 빅데이터를 만들었어요. 이 솔루션은 작곡가 혹은 가수의 노래를 돈을 내고 쓰는 구조가 되는 거예요. 클레이를 이용해서 만들어낸 음원은 매출이 발생할 때 저작권료를 나누는 구조인데, 저는 이 사례가 양성화되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국내에서도 유사한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기술적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국내 AI 음악 테크 기업 뉴튠은 필자에게 ‘AI Attribution 시스템’을 소개하며 AI를 사용한 음악 생성 과정 자체에 블록 단위 고유 식별 정보(block-level intrinsic attribution)를 삽입해 여러 곡의 특정 구성 요소들이 음악 생성 과정에 미친 기여도를 측정하는 기술이 구현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국내외 저작권 협회·메이저 레이블·음원산업협회·DDEX 등과 함께 ISBC(Block 코드), BlockDB, Attribution Layer에 대한 표준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뉴튠이 실제 산업에서 작동 가능한 첫 구현체와 표준화 로드맵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플레이어임을 강조했다.◇ Knowledge에서 Wisdom으로 : AGI 시대, 저작권 관리 모델의 재설계김형석은 향후 AGI(범용 인공지능)가 현실화하면 과연 인간의 저작물이 앞으로도 효력을 가질 수 있느냐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학습데이터의 공개’ 혹은 ‘기여도 산정’이라는 기술적 논쟁에 앞서 저작권 체계의 생존에 대한 강한 위기의식을 표출했다. “Knowledge에서 wisdom 단계로 넘어가면 AGI(범용 인공지능)가 알아서 만들걸요? 지금이야 중간 과정에서 우리 저작물을 결합하고 분배하는 건데 조금 더 지나면 이 자체도 나노바이트로 쪼개질 겁니다.”그러면서 그는 현시점을 ‘창작의 방식이 달라지는 시대가 아니라 창작물이 소비되는 구조가 완전히 재편되는 전환기’로 규정하며 ‘누구의 곡이 몇 퍼센트 쓰였는가’라는 좁은 기술 논쟁이 아닌 AI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보다 넓은 시야에서 해석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KOMCA가 저작권 생태계 구조 변화와 창작물 이용이 급증하는 AI 시대의 상황에 맞춰 원저작자에게 어떻게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그 구조를 개편하고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그가 제시한 핵심 구상은 ‘IP의 블록체인화’로, 음악의 사용 이력을 체인 형태로 기록하여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파생 콘텐츠 속에서도 원저작자의 기여가 자동으로 계산되고 보상이 돌아오는 순환 구조의 구축이었다. 다만 김형석은 기술적 추적 시스템에만 기반하는 것이 아닌, 이미 KOMCA가 선행 AI 업체와 20% 요율로 계약을 체결한 사례를 언급하며 일정 비율을 ‘데이터 사용료’로 부과하는 보상 체계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예전에 SONY에서 ‘워크맨’이 나왔고 사람들은 공테이프에다가 음악을 녹음했어요. 그것에 대한 디바이스(워크맨) 제공은 SONY가 한 거잖아요. 그래서 JASRAC(일본음악저작권협회)에서 SONY한테 세금을 매겨요. 그게 ‘사적 복제 보상권’이에요.”AI 시대에는 이것이 ‘데이터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구조를 데이터 세금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인간은 앞으로 (AI 시대에) 생산의 주체가 아니고 소비의 주체로 바뀌거든요. 그렇게 구조가 바뀌면 데이터세를 받는 거예요. TDM에 우리의 음악을 활용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요율 퍼센테이지 기준으로) 사용료를 받자는 거예요.”그는 KOMCA가 이미 AI 선행업체와 20% 요율 계약을 맺은 사례를 언급하며, 이를 문체부 등 정책 논의로 확장해 충분히 제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아직 법제화는 안 됐지만 현재 KOMCA는 AI 선행업자와 20% 계약을 했어요. 그 사례를 토대로 문체부랑 협의를 해서, 20%를 다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15%라도 학습 데이터료 형태의 세금을 받는 거죠.”이후 발생한 수익은 전송 데이터 기준으로 산정해, 저작권자에게 n분의 1 형태로 배분하는 새로운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책이라는 것은 이것은 맞고 이거는 틀리다, OX가 없어요. 풍선 같은 거예요. 이걸 누르면 여기가 부풀어 오르고… 이게 정책이고 밸런스예요. 현명하고, 안전하고, 빠르게, 어떤 정책을 1차적으로 만들어내느냐가 숙제인 거죠.”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쉐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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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저작권썰.zip]⑳-2. AI가 학습한 음악 데이터에 대한 ‘인간의 기여도’ : 이시하

AI를 활용한 음악창작물은 100% AI가 만들어낸 생성물과 AI와 인간의 기여가 함께 반영된 ‘협업형 생성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분류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국내의 저작권 정책은 후자, 즉 ‘인간 기여분’이 존재하는 경우에 한해 저작물을 인정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본질적인 질문이 남습니다. 과연 AI가 만들어낸 부분은 ‘AI의 순수 창작물’인가?AI 모델은 수천만 곡의 인간 창작물을 학습해 만들어진 확률 기반 모델이며 스타일·코드·리듬·악기 구성 등 생성물의 음악적 특성은 결국 기존 저작물의 축적된 패턴을 재조합한 결과물입니다. 이 점은 넓은 의미에서 볼 때 AI가 창작한 부분 또한 ‘인간 창작물의 잠재적 기여’가 스며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집니다.이와 관련해 최근 국내외 음악 저작권 업계에서는 Suno·Udio 등 생성형 AI(GAI)가 특정 원곡을 몇 퍼센트 참고했는지, 또는 어떤 음악적 요소를 어느 정도 가져갔는지를 수치화하자는 ‘AI 어트리뷰션’에 대한 논의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가 리드 어드바이저(수석고문)로 참여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던 국내 AI 음악 테크 기업 뉴튠(Neutune)이 발표한 논문 ‘From Generation to Attribution: Music AI Agent Architectures for the Post-Streaming Era’은, AI가 기존 음악을 참고해 노래를 생성한 경우 학습에 사용된 노래를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 곡 작곡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방법을 제안하며 본격적으로 논쟁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여전히 AI 기업들이 학습 데이터 출처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는 이상 기여도 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현실론’과 기여도 측정(Attribution)은 이미 구현 단계에 있다는 ‘기술론’의 의견이 격렬하게 맞서고 있습니다.이번 세 번째 칼럼은 AI 생성물 속 ‘AI 기여 부분’에 잠재적으로 얽혀 있는 원저작자의 권리 문제를 출발점으로 삼아 데이터 투명성·책임 구조·보상 모델의 방향을 다루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필자는 ‘뉴튠’ 측과 직접 소통해 의견을 들었으며, KOMCA 회장 후보인 이시하의 견해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시하(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후보 기호 2번)이시하는 AI 생성물의 ‘기여도 측정’ 방식에 대해 개념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현실성이 낮다고 진단했다.“AI를 활용한 곡이 나왔을 때 이 곡은 ‘어떤 노래를 몇 퍼센트 쓴 것 같다’를 곱결(아주 미세한 단위까지 1:1 대비하며 퍼센트를 산출하는 방식)로 계산하겠다는 건데, 그게 될까요?”이시하가 지적한 핵심은, 현재의 생성형 AI가 특정 원곡을 그대로 샘플링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많은 곡에서 추출한 통계적 패턴을 재조합하고 추론해 음악을 생성한다는 점에 있다. 그렇다면 기존 음악을 곡 단위로 직접 대조해 ‘몇 퍼센트 참고했는지’를 산출하는 개념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뉴튠은 ‘AI Attribution’의 개념을 통해 접근법을 달리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AI Attribution이란, 단일 곡의 기여도를 측정해 내는 기술이 아니라, 여러 곡의 구성 요소들이 AI 음악 생성 과정에 미친 영향의 정도(기여도)를 측정하는 기술입니다.”달리 말하자면, 기존 논의의 중심 주제인 ‘곡 단위 퍼센티지 산정’이라는 발상의 방향이 아닌, 멜로디·화성·리듬·악기·스템 등 음악 요소를 블록(block) 단위로 쪼개고, 이 블록들이 생성 과정에 얼마나 쓰였는지를 계산하는 새로운 프레임이라는 것이다.이시하는 “그 기술을 만드는 것도 어렵고, 퍼센티지가 산출됐다고 하더라도 논쟁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법적·사회적 수용 가능성 모두에 회의를 표했지만 뉴튠은 오히려 기존 저작물의 기여도 추적은 이미 구현 단계에 있으며 머지않아 블록 단위 분석을 기반으로 ‘100%의 정확도’까지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시하는 기술적 가능성과 별개로, AI 사업자에게 데이터 공개와 책임 부과를 끌어내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한계도 짚었다.“(AI 사업자들에게 데이터 공개나 책임 부과를 끌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이미 많은 AI 회사들은 외부 저작물을 학습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체 고용 작곡가들을 활용해 구축한 내부 데모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등 법적 회피 전략을 만들어놨습니다.”이시하에 의하면, ‘AI기업의 불투명성’ 자체가 기여도 산정 논의의 가장 큰 장벽이다. 학습 데이터 출처가 ‘블랙박스’로 남아있는 한, 어떤 기술도 결국 ‘AI가 말해주는 것’ 이상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회의가 깔려 있었다.반면 뉴튠은 이 부분에서도 AI모델의 학습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아도 기여도 추적은 가능하다는 정반대의 관점을 제시했다. 뉴튠 측 설명에 따르면, AI Attribution은 Suno/Udio 등 기존 AI 모델의 내부를 들여다보지 않고도 구현할 수 있다. 즉 음악의 생성 과정에 블록 단위로 고유 식별 정보(block-level intrinsic attribution)를 심어두고, 이후 생성된 음원을 ‘musicDNA’ 기술을 통해 기존 음악의 구조적 요소와 매칭하는 이중 구조를 적용하는 것이다.◇ 구조적 한계를 넘어 : ‘정밀 추적’이 아닌 ‘포괄 보상’으로“AI 회사로부터 실질적 정보를 끌어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적 솔루션은, 데이터는 필요 없고 ‘일단 학습했잖아요’라는 사실 자체를 기준으로 보상 구조를 만드는 겁니다.”이시하는 이러한 기술적 솔루션이 이상적이라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구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으며 KOMCA 회장 후보로서 현실적 해법을 제시했다. 유럽의 사적 복제 보상금 제도에 비유하며 공CD를 구매할 때 미리 저작권료가 부과되듯, AI 역시 학습을 전제로 일정 비율의 보상금을 납부하는 구조를 국내에 도입하자는 것이었다.“당신들(AI 모델)이 만든 생성물은 우리의 곡을 학습했고, 그 생성물이 기존 작가들의 저작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매출 대비 0.5%를 내라. 그 대신 KOMCA가 ‘이 회사는 창작자와 공존 가능한 AI 기업’이라고 인증해 주는 겁니다.”즉, AI 기업 개별 모델의 내부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원저작물별 기여도를 정밀 계산하는 ‘정밀 추적’과 그에 이어질 논란 그리고 지체될 ‘이상적이고 긴 싸움’의 시간 대신 “학습했다”는 행위 자체를 과세·징수의 근거로 삼아 포괄적이고 선제적인 보상 구조의 틀을 구축하는 것이 당면한 우선순위라는 구상이었다.그리하여 이 구조를 수용하는 AI 기업들에게는 창작자와 공존 가능한 AI 기업이라는 KOMCA 인증제를 도입해 산업 전반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그렇게 걷힌 재원은 작품 수·히트 지수·협회 공헌도 등을 점수로 환산해서 ‘AI 보상금’ 형태로 작가들에게 분배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정책 구상을 제시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쉐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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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사이코’ 전체 안무 공개…미스터리 무드 속 폭발적 에너지

베이비몬스터가 미니 2집 ‘’() 수록곡 ‘사이코’(‘PSYCHO’) 퍼포먼스 풀 버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YG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블로그에 ‘베이비몬스터-‘사이코’ 퍼포먼스 비디오’를 게재했다. 14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에 이어 전체 퍼포먼스를 YG표 고퀄리티 콘텐츠로 담아낸 영상을 선보인 것. 뮤직비디오 속 입술 오브제를 그대로 재현한 레드 톤의 세트가 시선을 압도한다. 어둠 속 실루엣으로 모습을 드러낸 베이비몬스터는 묵직한 비트에 맞춘 그루비한 춤선으로 곡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뮤직비디오 착장으로 무장한 멤버들의 비주얼은 붉은 조명 아래 더욱 선명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시시각각 변하는 멤버들의 표정 연기와 다이내믹한 춤선 역시 돋보인다. 강렬한 눈빛과 파워풀한 에너지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 베이비몬스터의 시그니처 손동작으로 ‘사이코’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은 물론, 가사와 맞물린 아웃트로의 헤드뱅잉 동작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조명과 카메라 무빙, 특수효과를 활용한 세심한 연출도 인상적이다. 곡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조명은 역동적인 분위기를 배가했고, 다각도에서 포착한 카메라 워크는 퍼포먼스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후반부 폭죽 연출이 더해지며 짜릿한 쾌감까지 선사, 퍼포먼스 비디오 명가 YG다운 고퀄리티 영상을 다시 한번 탄생시켰다.‘사이코’ 퍼포먼스는 리에하타, 조나인 등 최정상급 안무가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뮤직비디오가 컨셉츄얼한 연출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 퍼포먼스 비디오 또한 상승세에 불을 지피며 쌍끌이 인기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니 2집 집 ‘’으로 컴백한 베이비몬스터는 현재 ‘베이비몬스터 아시아 팬 콘서트 2025-26’을 순항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7 11:28
산업

[AI꿀팁뉴스]크리스마스 데이트·파티·모임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스타일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연인과 데이트나 화려한 저녁파티, 캐주얼한 모임이 많이 잡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멋쟁이는 약속의 성격에 따라 메이크업 TPO(Time · Place · Occasion)도 차별화를 주기 마련입니다. AI에 크리스마스 시즌 약속에 맞춰 할 수 있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물었습니다. 저녁에 시작되는 파티에는 조명에 반사됐을 때 돋보이는 은은한 펄 메이크업을 추천하더군요. 🎄 1. 데이트 메이크업 — 로맨틱 레드 포인트분위기: 따뜻하고 여성스럽고, 과하지 않은 우아함포인트: “부드러운 음영 + 클래식 레드립”✔ 어떻게 했나?베이스광과잉은 피하고, 자연스러운 세미매트 피부 표현T존만 살짝 파우더 처리해 깔끔하게아이메이크업골드·샴페인 펄을 얇게 깔고붉은 기 없는 브라운으로 삼각존과 눈꼬리를 부드럽게 음영아이라인은 너무 도드라지지 않게, 미세한 브라운으로 또렷함만블러셔로즈 컬러를 사선으로 은은하게립클래식 레드(딥 체리 + 로즈톤)강한 레드보단 데이트용으로 ‘부드러운 레드’ 🍷 2. 저녁 파티 메이크업 — 고급스러운 골드 글램분위기: 화려하지만 품격 있는 룩포인트: “골드 스모키 + 딥 레드립 + 윤기 있는 피부”✔ 어떻게 했나?베이스하이라이터로 광대·코끝·턱선에 은은한 광 강조전체적으로 윤기 있는 글로우 베이스아이메이크업골드 펄을 눈두덩 중앙에 강하게구릿빛·브론즈 섀도로 깊이감 강조눈꼬리는 블랙으로 조금 더 길게아래 눈선에도 브론즈로 포인트 → 파티 조명에서 빛남블러셔피치 브라운 계열입체감을 주는 톤으로 광채 베이스와 조화립고급스러운 진한 레드(버건디 & 클래식 레드 중간)파티 조명에서 가장 예쁘게 보이는 톤 🌿 3. 캐주얼 모임 메이크업 — 내추럴 MLBB 룩분위기: 편안·깨끗·데일리 예쁨포인트: “누드 톤 베이스 + MLBB 핑로즈 립 + 은은한 윤기”✔ 어떻게 했나?베이스얇게 바른 생기 베이스자연스러운 윤기 피부, 파우더 최소화아이메이크업매트한 연브라운을 살짝아이라인은 거의 티 안 나게 점막 채우는 정도전반적으로 ‘안 한 듯 한’ 눈매블러셔차분한 로즈 또는 누드 피치자연스러운 생기 중심립MLBB 핑크 로즈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색감 2025.11.27 14:39
산업

[AI꿀팁뉴스]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모임에 뭐 입고 가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파티와 모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뭘 입고 가나'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지요. AI에 연말 화려한 행사에 어떤 스타일의 옷을 갖추면 좋을지 추천 받았습니다. 옷 쇼핑을 고민중이시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글리터 & 시퀸 포인트 룩스타일: 화려한 크리스마스·연말 파티에 딱 맞는 반짝임!추천 아이템:미니·미디 길이 시퀸 원피스 (실버, 골드, 레드)심플한 스틸레토 힐작은 클러치 백과 은은한 주얼리포인트: 액세서리는 최소화하고 원피스 자체의 반짝임으로 포인트.스타일링 팁: 짧은 재킷이나 블랙 코트와 매치하면 낮과 밤 모두 소화 가능. ◇모던 & 시크 블랙 파티 룩스타일: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 술자리나 저녁 모임에 적합추천 아이템:블랙 슬립 드레스 또는 블랙 와이드 팬츠 + 새틴 블라우스앵클 부츠 또는 스트랩 힐메탈릭 악세서리(귀걸이, 팔찌)포인트: 전체적으로 모노톤을 유지하되 소재(새틴, 벨벳 등)로 고급스러움 강조.스타일링 팁: 레드 립 포인트 메이크업과 매치하면 단정하면서도 센스 있는 느낌. ◇캐주얼 & 포근한 크리스마스 무드스타일: 캐주얼 모임, 친구들과의 홈파티에 딱!추천 아이템:레드, 그린, 베이지 톤 니트 + 플리츠 스커트삭스와 로퍼 또는 앵클 부츠귀여운 비니, 미니 크로스백포인트: 포근하면서도 컬러로 시즌 느낌 강조.스타일링 팁: 루즈한 실루엣과 체크 패턴 소품으로 캐주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 완성. 2025.11.20 17:47
산업

"저 '영포티' '영피프티' 같나요?" 자기 검열하는 패션·뷰티가 큰손 4050세대

국내 패션 기업에 근무하는 40대 후반의 직장인 A씨는 요즘 출근길마다 ‘자기 검열’을 한다. 최근 MZ들에게 조롱거리로 전락한 ‘영포티’(Young forty) ‘영피프티’(Young fifty) 패션으로 ‘풀착장’한 것이 아닌지 신경 쓰여서다. 출근 전 거울 앞에 서서 옷차림을 꼼꼼하게 살핀다. 나이키 에어포스 운동화와 물이 살짝 빠진 빈티지 데님 바지를 택하고, 상의로 평소 즐겨 입는 아미(AMI)의 니트를 선택했다. 아침저녁으로 추워진 날씨에 아크테릭스 경량 패딩을 걸친 그는 오렌지 컬러의 아이폰17을 꺼내 ‘찰칵’ 셀피를 찍은 뒤 중얼거렸다. “하… 누가 봐도 영포티네. 어떻게 신발이라도 갈아 신어 볼까?”한때 쇼핑가의 ‘큰손’으로 불렸던 4050세대가 영포티·영피프티로 놀림 받고 있다. 영포티는 2015년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 소장이 처음 제시한 단어로, 유행에 민감하고 변화를 즐기는 중년을 의미했다. 1990년대 ‘X세대’로 통통 튀는 20대를 보낸 그들은 40대 중반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한 패션 감각과 왕성한 소비력을 자랑해왔다. 패션뿐 아니라 여행, 취미, 피부, 공부 등 자기 관리에도 진심이어서 남들이 하는 최신 유행 아이템에는 대부분 관심을 갖고 있다. 국내 패션·뷰티 업계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오지랖 넓고 돈까지 있는’ 속뜻의 영포티 단어부터 꺼내며 쇼핑 욕구를 자극했다.하지만 1~2년 사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뷰티, 스포츠 브랜드 홍보를 전담하는 PR대행사의 한 임원은 “그전에는 영포티란 단어를 보도자료에 꼭 넣곤 했는데, 이제는 가장 먼저 지우는 단어가 됐다”며 “멋을 아는 중년을 뜻하는 긍정적인 의미가 이젠 나이 들어 허세를 부리고, 젊어 보이려고 기를 쓰는 부정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지난 9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가 발표한 영포티의 온라인 언급량 10만4160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정적 키워드와 연관된 비율은 55.9%였고, 긍정적 비율은 37.6%, 중립적 비율은 6.5%였다. 특히 감성과 연관된 검색 키워드 상위 10개 중 7개가 ‘욕하다’(1039건), ‘늙다’(716건), ‘역겹다’(417건) 등 부정적 단어였다.문제는 갈수록 이 세대를 깎아내리려는 부정적인 체크리스트가 늘어나는 점이다. 다양한 브랜드 목록 외에도 “나 몇 살처럼 보여요?”라는 질문을 한다든가 동년배에게 서로 “동안이다”고 칭찬을 해도 영포티 소리를 듣는다. 젊은 이성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젊은 여성에게 추태를 부리는 중년 남성인 ‘서윗’(스윗을 일부러 비꼬아 발음) 영포티로 몰릴 수도 있다. 외제차와 최신형 아이폰도 금물이다. 4050세대는 억울하다고 울부짖는다. 1980년생 B씨는 “일부러가 아니라 취향 자체가 그런 것인데, 영포티란 수식어로 상대방을 무조건 깎아내리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며 “나이로 공격하면 우리도 못할 것 없다. ‘내년에도 어려? 후년에도 어릴 것 같니? 이 어리기만 한 것아’라고 되치면 그만”이라고 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영포티는 청소년기 외환 위기로 누리지 못했던 것을 성인이 돼 경험하고 싶다는 적극적 표현을 하는 것”이라며 “문화적 주류인 MZ세대에 대한 부러움도 저변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20대는 문화적 주도권까지 40대가 빼앗아 가려 한다는 분노와 불만을 표출할 수 있다”며 “기성세대는 누르려 하고 새 세대는 수용이 되지 않으니 극단적 세대 혐오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3 06:30
금융·보험·재테크

한국은행, 기준금리 2.5% 3연속 동결

한국은행이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6·27, 9·7 대책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아 10·15 대책까지 나온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낮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입)'과 주택가격에 기름을 부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1430원대를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이 더 치솟을 위험도 고려됐다.앞서 금통위는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고, 11월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 연속 인하를 단행했다.올해 상반기에도 네 차례 회의 중 2·5월 두 차례 인하로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건설·소비 등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영향 등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통화정책의 초점을 경기 부양에 맞춘 결과다.그러다가 하반기 7·8월에 이어 이번까지 3차례 연속 금리를 묶은 것은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원으로 일괄 축소하는 등의 6·27 대책에도 불구, 10월 둘째 주(한국부동산원 통계·10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2주 전(연휴 전)보다 0.54% 더 올라 상승 폭이 오히려 더 커졌다.이에 정부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15억원이 넘는 집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2억∼4억원으로 더 줄이는 10·15 대책을 서둘러 발표했다.더 강한 부동산 규제가 나온 지 불과 1주일 만에 한은이 금리를 낮춰 주택담보대출을 부추길 경우 '정책 엇박자'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미국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에 최근 불안한 환율 흐름도 금리 동결의 주요 근거가 됐다. 지난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낮)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31.0원으로, 4월 29일(1437.3원) 이후 5개월 반 만에 처음 주간 종가 기준으로 1430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이후로도 뚜렷하게 떨어지지 않고 1420∼143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여기에서 기준금리까지 낮아지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1430원대 이상의 환율 수준이 굳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10.23 11:33
예능

[TVis] “MBC가 감금하냐” 박나래 경악, 서울대→코넬대 고학벌 PD 일상(홈즈)

MBC 예능 PD들의 학벌 만큼 높은 업무 강도가 전해졌다.16일 방송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방송의 메카로 알려진 상암동 임장에 홍석천, 박나래, 임우일이 함께했다.이날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김익환 PD가 두 번째 매물 집주인으로 등장했다. 집안 곳곳을 둘러본 박나래는 “‘홈즈’는 학벌 토크를 한다”며 김 PD에게 운을 띄웠고, 그는 “서울대학교 나왔고, 수능 전체 7개 틀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스튜디오에선 “수능 7개 틀렸는데 왜 PD를 하냐”고 신기해했고, 양세형은 “코넬대학교 나왔는데 ‘푹 쉬면 다행이야’ 현장에서 불 지피기도 한다”고 다른 사례를 추가했다.그런가 하면 1억 5천만 원에 전세로 상암동에 살고 있다는 김 PD는 “원래 본가는 동작구였다. 밤늦게 퇴근하다보면 택시비가(많이 나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집에 잘 못 가는 날도 많고, 월요일에 출근하면 금요일에 퇴근한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 임우일은 “MBC가 감금하냐” “잠복했냐”며 경악을 표했다. 김 PD는 집이 아닌 회사 편집실에서 지낼 때가 많다며 “편집실이 잘 되어있다. 제2의 집이기도 해서 각자 공간을 꾸미기도 한다. 소파가 불편하면 간이침대를 놓는다”고 설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6 23:01
스타

“촬영 3일 전 합류, 도전이 자극돼”…윤서아 성장 빛난 ‘폭군의 셰프’ [IS인터뷰]

“촬영 3~4일 전에 합류했지만 오히려 도전 정신이 생겼죠.”윤서아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감 있게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 이헌(이채민)을 만나며 펼쳐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윤서아는 극중 ‘절대 후각’을 지닌 서길금 역을 맡아 임윤아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단순히 후각으로 맛을 구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요리에 뛰어들며 반전을 만들어내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2016년 데뷔한 윤서아는 주연작은 많지 않았지만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다. ‘오늘의 웹툰’, ‘종말의 바보’, ‘알고있지만,’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으며, 이번 작품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그는 “실제 성격도 도전에 자극을 받는 편이라 해내자는 마음이 컸다”며 “시청자분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방송이 끝나고 유튜브 댓글이나 쇼츠 반응을 보면서 벅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특히 사극 ‘붉은 단심’, ‘옥씨부인전’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이번에도 사투리에 도전했다. “극중 캐릭터를 위해 전라도 사투리를 빨리 익혀야 했다. 전작들과는 다른 느낌을 내고 싶었다”는 설명이다.“대본에 사투리 운율을 직접 넣어 연습했어요. 또 여수에 계신 할머니를 자주 찾아뵙고 시장에 다니며 귀동냥했죠. 마침 전라도 출신 배우 홍진기 선배도 이번 작품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청했어요.”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의 감정도 생생했다. 그는 “연락을 받았을 때 꿈만 같았다”며 웃었다. 특히 임윤아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임윤아 언니와 대본 리딩을 할 때 정말 신기했다. 저도 소녀시대를 보고 자란 세대라 학창 시절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다 알았다. 그런 임윤아 언니가 제 번호를 물어봤을 때 ‘내가 임윤아 언니 번호를 알게 되는구나’ 싶어 감격스러웠다”고 회상했다.짧은 준비 기간에도 임윤아와의 호흡은 금세 맞아떨어졌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압축해서 집중적으로 맞추려고 했다. 초반에 언니와 붙는 신이 많아 케미가 정말 중요했는데, 제가 애드리브를 하면 언니가 잘 받아줬다. 의견을 나누며 의기투합했고, 눈빛만 봐도 서로 마음을 알 정도로 친해졌다. 실제로 ‘융프로디테’라는 별명을 실감했다”며 “임윤아 언니는 작품 속에서도 다정하지만 실제로는 더 따뜻한 사람이다. 팬심이 깊어졌다”고 말했다.윤서아는 배우의 꿈을 다섯 살 때부터 키워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연기 학원에 다니며 아역 모델로 활동했고,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 ‘드림주니어’ MC를 거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그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청춘물을 찍어 교복을 입고 그 시절의 아픔, 행복,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요. 더 나아가 역사적·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에서 제 숨결을 보태고 싶죠. 배우로서 그런 작품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싶어요.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사랑이 가득해졌으면 해요. 그런 메시지를 담는 작품에 제 목소리를 더하고 싶어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3 09:12
산업

[AI꿀팁뉴스]올 가을 유행할 컬러는?

계절의 변화는 거리를 채우는 주인공들의 색깔부터 드러난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됐다. AI에 올 가을 유행할 컬러와 이에 맞춘 패션 스타일에 대해 물었다. 모카 브라운부터 칠리 페퍼 레드, 코발트 블루 등 또렷한 색감을 바탕으로 은은한 프림 한스푼을 섞은 따뜻한 컬러가 주로 추천됐다. 각자의 개성과 분위기에 맞게 조합하면, 일상 속에서도 손쉽게 트렌드를 즐길 수 있음. 룩이 완성되고, 자신감까지 살아난다고 한다. 🔸모카 브라운 (Mocha Brown / Chocolate Brown)올가을 가장 먼저 주목할 색은 모카 브라운이다.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브라운 톤은 안정감을 주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클래식한 색이지만 무겁지 않고, 어떤 컬러와도 조화로워 활용도가 높다. 스타일링은 아이보리나 베이지 톤과 함께 매치하면 부드럽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모카 브라운 트렌치코트에 아이보리 니트를 매치하고 진청 데님으로 마무리하면 도시적이면서도 포근한 룩이 된다. 브라운 가죽 재킷에 화이트 셔츠, 블랙 슬랙스를 더하면 모던하면서 단정한 분위기가 완성된다. 🔸칠리 페퍼 레드 (Chili Pepper Red / Crimson Red)두 번째로 주목할 컬러는 강렬한 에너지를 담은 칠리 페퍼 레드다. 시선을 확 사로잡는 붉은빛은 단 한 점만으로도 룩에 생기를 불어넣는다.전체적으로 레드 톤을 통일하면 트렌디한 감각이 살아나고, 베이지나 브라운 아우터와 함께 매치하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레드 코트나 니트는 단독으로도 존재감이 충분하다. 좀 더 은근한 포인트를 원한다면 레드 백이나 슈즈로 포인트를 더하는 것도 좋음. 이렇게 하면 룩이 확실히 살아난다. 🔸 코발트 블루 & 아이시 블루 계열마지막은 맑고 시원한 느낌의 블루 계열이다. 여름의 색으로 여겨졌던 블루가 올가을엔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 코발트 블루와 아이시 블루는 따뜻한 가을 색들과 만나 세련된 대비를 만들어낸다.아이시 블루 니트에 베이지 팬츠를 매치하면 부드럽고 도시적인 분위기가 살아나고, 코발트 블루 블라우스에 그레이 슬랙스, 블랙 재킷을 더하면 세련된 오피스 룩이 완성됨. 데님 재킷과 진을 톤온톤으로 맞추면 캐주얼하면서 감각적인 룩이 된다. 2025.10.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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