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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WCG 2023’ 부산 여름 게임축제 도전…규모는 예전 같지 않아

한때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WCG가 4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왔다. 규모는 예전 같지 않지만 전 세계 게이머들의 축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아래 당찬 발걸음을 내디뎠다.지난 28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은 평일인데도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 자녀와 손을 잡고 방문한 부모는 물론 게임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방문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인플루언서 팬사인회에 참여하기 위해 일찍부터 수십명의 젊은 팬들이 대기하기도 했다.행사장에 입장하자 데브시스터즈의 부스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신작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체험해 보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TCG(트레이딩카드게임)다. 쿠키들의 개성이 담긴 카드로 나만의 덱을 구성하고, 전략적 배틀부터 실물 카드를 수집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방문객들은 지인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각자가 쥔 카드를 유심히 살펴보며 게임을 즐겼다. 각 테이블에는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설명하는 안내원이 붙었다.한 쪽에는 게임 앱을 다운로드하면 작가들이 태블릿 PC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공간이 있으며, 공을 던져 목표물을 맞히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바로 옆 e스포츠 경기장인 '스테이지W'에서는 하스스톤 결승전이 펼쳐졌다. 중계진은 관객들과 함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현장감 넘치는 해설을 뒷받침했다. 좌석은 약 500석으로 넉넉했다. 이곳을 지나면 인플루언서 팬미팅 공간이 있다. 이날은 와나나크루가 현장을 찾아 팬들과 사진을 찍고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근처에서는 코스플레이어들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또 다른 경기장인 '스테이지C'에서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올스타전이 한창이었다. 관객 150여 명이 숨을 죽이고 선수들의 질주를 지켜보다 승부가 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20석의 소규모 경기장인 '스테이지G'에서는 '클래시 로얄' '모바일 레전드: 뱅뱅' 등 친숙하고 가벼운 모바일 게임 경기가 진행된다. 올해 WCG는 관람객들이 단순히 e스포츠 경기를 현장에서 보는 것을 뛰어넘어 직접 플레이하는 참여형 행사로 기획하는 데 집중했다.행사장 곳곳에 격투기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스파링존'을 설치한 이유다. 홀로 입장해도 직원이 다른 관람객과 대결할 수 있도록 짝을 만들어 준다.종목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포함해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오버워치2' '피파온라인4' 등이다.대세 e스포츠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 20석의 자리가 순식간에 찼다. 스파링존에서 승리하면 'WCG 코인'을 얻을 수 있다. 이 코인을 모아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행사장 입구 반대편에는 30·40세대 아재(아저씨)들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공간이 있다.8비트 시절 레트로 게임과 추억의 애니메이션 잡지, 각종 장난감 등을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는 '레트로장터'가 기다리고 있다.패미콤·네오지오·세가세턴·드림캐스트·슈퍼패미콤·PSP·게임보이 등 추억의 콘솔 타이틀을 비롯해 슈퍼마리오·건담·슬램덩크·울트라맨처럼 지금도 사랑받는 캐릭터들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옆에는 CRT 모니터와 연결한 옛날 게임기를 지인과 나란히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다수 설치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고전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의 오락실 아케이드도 떡하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WCG는 이처럼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게임 축제를 지향하며 국내 대표 게임쇼인 지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이제 막 새로운 시도에 나선 터라 지스타의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가족의 손을 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올해 행사는 30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부산=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9 07:00
생활/문화

지스타 가세요? 청소년도 ‘백신 패스’ 꼭 챙기세요

17일부터 닷새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 2021’이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작년과 달리 오프라인 전시관도 다시 문을 연다. 반가운 일이지만 참관을 위해서는 ‘백신 패스’를 꼭 챙겨야 한다. 15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를 벡스코 현장에서 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완료(14일 경과) 또는 PCR 음성 확인(검사 결과 문자 내 명기된 유효 기간 48시간 기준)이 돼야 한다. 이는 만 18세 이상 성인뿐 아니라 미성년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조직위는 당초 이런 백신 패스를 성인에만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미성년자까지 확대했다. 조직위는 현장 판매 없이 사전 예매로만 진행되는 티켓 수량도 1일 6000장으로 한정했다. 16일 오후 6시 이전에라도 모든 티켓의 판매가 완료되면 예매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후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는 10대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하고, 확진비율이 24%를 넘어서는 등 청소년 연령층의 확산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방역수칙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지스타 주 관람객인 청소년의 현장 방문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이 일반인 관람이 시작되는 18일 벡스코를 방문하고 싶다면 16일에는 PCR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와야 한다. 조직위는 현장 관람객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온라인 방송을 강화한다. 아프리카TV와 트위치TV에서 개설된 ‘지스타TV’ 채널에서 17일부터 21일까지 생방송을 진행한다. 참가사와 협력해 현장 부스에서 진행되는 주요 이벤트와 발표를 방송으로 담는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16 07:00
생활/문화

지스타 주 관람객 청소년도 ‘백신 패스’ 적용

오는 17일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주 관람객인 청소년의 방문이 줄어들 전망이다. 청소년도 백신접종 완료 또는 PCR 음성 확인자만 참관이 가능하도록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위드 코로나’ 후 코로나19의 발생률 증가세가 뚜렷한 미성년자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성인과 미성년자 구분 없이 백신접종 완료 또는 PCR 음성 확인자만 참관을 허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직위 측은 “11월 1일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 후 백신접종이 완료되지 않는 10대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되고, 확진비율이 24%를 넘어서는 등 청소년 연령층의 확산세가 뚜렷하다”며 “부산광역시 등 방역당국 및 유관기관과 함께 추가 방역수칙 도입을 검토하게 되었으며 권고에 따라 방역수칙 강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성인(만18세 이상) 참관객을 대상으로만 적용되었던 ‘백신접종 완료자(14일 경과) 또는 PCR 음성 확인자(검사 결과 문자 내, 명기된 유효 기간 48시간 기준)’만 참관 가능하다는 방역수칙이 미성년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현장 판매 없이 사전 예매로만 진행되는 티켓 수량(1일, 6000장)이 한정된다. 이에 조직위는 당초 계획한 온라인 방송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지스타 2021’이 개최되는 5일 간(17~21), 행사장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온라인 방송 채널을 운영한다. 조직위 측은 “참가사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주요 방송 프로그램 일정을 협의했으며, 현장에 발생하는 주요 프로그램을 라이브 방송으로 담아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장기적으로는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병행되는 지스타만의 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BTC관의 주요 참가사인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 KT와 현장의 주요 프로그램, 신작 발표, 첫 공개 트레일러 영상, e스포츠 대회 등의 콘텐트로 방송 편성을 완료했다. 이를 ‘지스타TV’ 채널이 운영되는 아프리카TV, 트위치를 통해 라이브 방송할 예정이다. ‘지스타 2021’은 부산 벡스코에서 17일 초청자를 대상으로만 진행되는 ‘비즈니스&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일반 참관객들이 온라인 사전 예매를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18~21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11 13:49
연예

[Hello, 헬스]"게임 과몰입은 다른 정신 질환 있다는 신호"…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과 교수

게임하는 자녀를 보는 부모는 늘 걱정이다. 게임에 빠져 공부도 등한시하고 폭력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해서다. 일부에서는 청소년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을 게임 과몰입(중독)에서 찾는다.심지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일 총회에서 게임이용 장애를 질병 코드로 분류해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게임을 과도하게 하면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알코올 중독처럼 질병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모든 것이 게임 때문이라는 얘기다.그러나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문제는 게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한 교수는 "게임에 빠진 환자들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과 같은 다른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다"며 "ADHD와 같은 질환이 게임 과몰입이라는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했다.이는 국내 정신과 전문의들이 게임 과몰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과 다른 견해다.정신의학계에서 드물게 '게임에 죄를 물을 수 없다'는 한 교수를 지난 8일 중앙대병원에서 만났다. - 게임 과몰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나."매년 꾸준히 일정하게 늘고 있다. 그렇다고 유병률이 증가세인 것은 아니다. 2011년에 전국 대학병원 중에서 유일하게 게임과몰입힐링센터를 열면서 게임과 관련한 문제가 있으면 전국적으로 찾아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 주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중학생인 13세부터 대학생인 24세까지 온다. 대학생도 학점이나 취직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게임에 과몰입하고 스스로 통제를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병원을 찾는 이유는."주로 부모가 자녀를 데려오는데, 자녀가 하루종일 게임만 한다고 한다. 그리고 게임을 하면 자녀가 욕설을 하거나 대드는 등 폭력적으로 변하고, 공부도 안 하고, 학교도 가지 않으려 한다고 하소연한다." - 부모들 말처럼 환자들이 하루종일 게임만 하나."그렇지 않다. 아이들은 서너 시간밖에 안 한다고 한다. 부모는 자녀가 아프리카TV나 유튜브에서 게임 관련 영상을 보는 것까지 게임하는 것으로 본다. 사실 게임 과몰입 문제에 있어서 게임을 몇 시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게임 시간이 문제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잘 때까지 게임만 하는 프로게이머들은 모두 게임 중독자여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게임이 일상적인 생활에 방해를 주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부모들도 자녀가 자기 생활을 규칙적으로 안 해서 데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게임만 안 하게 해 주면 되느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니다'라고 한다. 공부도 하고, 학교도 가고, 엄마·아빠한테 대들지도 않게 해달라는 등 여러 가지를 요구한다." - 게임 과몰입은 왜 되는가. 게임이 문제인가."게임에 과몰입했다는 것은 다른 정신 질환이 있다는 신호다. 게임 과몰입 환자는 ADHD·우울증·충동조절장애 등과 같은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는 '공존 질환'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게임이 원인이라기 보다는 ADHD와 같은 정신 질환 때문에 게임에 빠지는 경우가 흔하다. 게임 과몰입은 이런 질환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게임에 과도하게 빠져 있다면 다른 질환이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 환자 중에 전적으로 게임만의 문제인 경우는 없었나."게임만으로 문제가 된 경우는 거의 못 봤다. 만약 게임만의 문제라면 그걸 못 하게 하면 된다. 그러나 사회·문화·가정·교육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서 생긴 문제가 게임 과몰입으로 표현되는 것이다."※공존 질환이란게임에 지나치게 빠진 것과 함께 다른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공존 질환이라고 한다.한덕현 교수는 13~21세까지 800건에 달하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토대로 게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5년간 조사한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게임 과몰입으로 병원에 온 사람들의 경우 뇌가 뒤쪽보다는 양옆으로 연결성이 늘어나는데, 이는 ADHD의 특징이기도 하다.ADHD 환자는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게임에서 오는 자극을 처리하기 위해 다른 부위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뇌가 옆으로 연결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한 교수는 "ADHD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게임을 뇌의 먹이로 사용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한다"며 "게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때 ADHD나 우울증과 같은 공존 질환 여부를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프로게이머 뇌가 일반인과 다른가."프로게이머는 통제·제어·작업 기능 등의 능력이 뛰어난 엘리트 선수다. 아무리 노력해도 프로게이머처럼 되는 것은 쉽지 않다. 프로게이머의 전두엽(기억력·사고력 등을 주관하고, 정보을 조정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기관)은 엄청나게 발달해 있다." - 게임 과몰입은 마약이나 도박 중독과 같다는 주장이 있다. 그 이유로 이들 중독자의 뇌 전두엽 모습과 게임 과몰입 시 전두엽 모습이 비슷하다는 것을 증거로 내세운다."마약을 하건, 게임을 하건, 공부에 빠지건 전두엽이 반응한다. 뇌가 기능적으로 변하는 것인데, 아주 사소한 자극에도 금방 변했다가 정상화된다. 마약이나 도박 중독 뇌와 게임 과몰입 뇌와 비슷하다는 것은 금방 변하는 점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영구적으로 변한다고 말하면 안된다." - 게임을 도박과 같은 것으로 보고 뇌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게임과 갬블(도박)은 많이 다르다. 갬블은 어떤 것이든 그래픽이나 가차(무작위 뽑기 시스템)가 거의 똑같다. 단순한 가차의 반복으로 재미를 느끼지만 한계가 있다. 반면 게임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 하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뇌가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에 흥미를 느끼고, 전두엽이 자극을 받아 좋아진다." - 게임 과몰입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인가."게임을 뺏으면 하루종일 누워 있는 아이들도 있다. 사실 게임을 7시간, 10시간 하는 아이들한테 물어보면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시간은 2시간밖에 안 된다고 한다. 할 일이 없어서 게임을 하고 부모와 싸우게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아이들에게 다른 활동이 게임 활동을 밀어내는 식으로 가자고 한다. 7시간 게임하는 아이한테 2시간 줄이라고 하는 것보다 다른 것을 해 보자고 한다. 예를 들어 기타 치는 것이 좋으면 게임 시간이 5시간으로 줄어든다. 이것이 효과가 있다." ▲ (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주임교수 ▲ (현) 중앙대병원 게임과몰입힐링센터장 ▲ (현) 중앙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 ▲ 2003년~현재 국내 프로야구 및 프로축구팀 스포츠 심리 자문 ▲ 2014~2015년 미국 유타 대학 연수(게임과몰입 환자치료 및 뇌분석 연구) ▲ 2008년 미국 보스턴대학 스포츠심리·연구 전임의 ▲ 2006년 미국 하버드 의대 뇌과학 연구소 연구 전임의 ▲ 2006년 서울대 임상의학 연구소 연구원 ▲ 2005년 서울대 소아청소년 분과 전임의 ▲ 2002~2004년 국립 춘천병원 정신과 과장 -게임 과몰입과 관련해 부모들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우리 아이는 게임만 안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게임만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것도 안 하는 것이 문제다. 대부분 부모들이 자녀가 학교도 가고, 공부도 하고, 체육도 하면 게임하는 것을 용인한다." - 부모들이 자녀의 게임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부모가 게임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 아이와 싸우는 이유가 부모보다 아이가 더 많은 게임 지식을 갖고 있어서다. 사람은 지식이 없으면 불안해 하고 부정적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게임을 할 때 불안해 한다. 또 자녀가 하지 말라는 게임을 몰래 하면, 몰래 술을 마시는 것처럼 보게 되는 것이다. 부모가 게임에 대해 잘 알면 대처하는 것도 달라진다. 자녀가 게임을 하다가 3000만원짜리 불법 아이템을 샀다면, 게임을 못 하게 하기보다는 불법적인 요인에 대해 먼저 지적하고 차단하는 지도를 하게 된다. 또 게임에 대한 중립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아이가 게임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하기 전에 다른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평소에 공존 질환을 간과한 것이 아니지 등등…." - 부모 입장에서 자녀가 게임과 관련해 어떤 증상을 보이면 심각하게 여겨야 하나. "일상 생활이 깨져 나가면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밤에 깨어 있다거나 학교에 가던 아이가 안 간다거나 신경질적이거나 친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면, 게임으로 시작하지만 아이의 문제가 나온다. 게임 몰입으로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5.14 07:00
생활/문화

역대 최대 또 경신한 '지스타 2018'…옥에 티도 있었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또 다시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신작과 국제전시회에 못미치는 전시장 등 옥에 티도 있었다. 18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의 누적 일반 관람객은 23만5082명(오후 5시 추정)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2만5683명) 대비 약 4.1% 증가한 것이다. 지스타의 흥행 기록은 매년 새로 쓰이고 있다. 관람객은 2015년 20만9617명에서 2016년 21만9267명, 2017년 22만5683명으로 매년 늘었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됐다. 개막일인 지난 15일에 4만1584명(전년 대비 3.6%↑), 16일 4만7116명(9.1%↑), 17일 8만6139명(3.8%↑)이 각각 다녀갔으며 마지막날인 18일에는 6만243명(1.4%↑, 오후 5시 추정)이 지스타를 찾았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B관(15~17일)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1779명, 2일차 266명, 3일차 124명으로 전년 대비 약 8.1% 늘어난 2169명(2017년 2006명)을 기록했다.이같은 흥행은 올해로 14회째인 지스타가 11월 최대 행사로 자리잡았고, 지진 영향이 있었던 작년과 달리 수능일이자 개막일부터 많은 관람객이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e스포츠, 크리에이터 개인방송과 라이브 토크, 코스프레 어워즈 등 게임 콘텐트를 활용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의 확대로 올해도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리잡은 '보는 게임쇼'이번 지스타에서 눈의 띄는 점은 '보는 게임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펍지와 카카오게임즈, 에픽게임즈 등 참가사들은 e스포츠를 메인 콘텐트로 내세워 관람객의 시선을 잡았다. 펍지는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현장 예선 및 한국 대표 선발전을, 카카오게임즈는 아프리카TV 유명 BJ들의 배틀그라운드 '멸망전 시즌5을,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이벤트전을 각각 선보였다. 참가사들이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들을 대거 앞세워 게임 홍보에 나선 것도 '보는 게임쇼' 이미지를 굳혔다. 넥슨은 자사 부스 정중앙에 인플루언서 부스 '넥슨 스튜디오'를 마련, 대도서관·도티·울산큰고래 등이 진행하는 출품작 리뷰 및 개발자 인터뷰를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트위치코리아도 유명 스트리머들이 출연하는 리그오브레전드·포트나이트·하스스톤 등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부스에 등장하면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부스 뿐 아니라 통로까지 발딛을 틈이 없었다. 일부 관람객들은 인플루언서를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인기 셀럽들도 어느 때보다 많이 찾아 관람객들이 유명인들을 직접 보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가졌다. 지스타 3일차인 17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의 레전드 박지성과 유명 축구해설위원 박문성이 넥슨의 국제 e스포츠 대회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결선 현장을 방문해 이벤트 매치를 펼쳤다. 이날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광고모델인 모델 문가비가 찾아 관람객들과 퀴즈도 풀고 게임 시연도 진행했다. 올해 처음 지스타에 참가하는 구글의 부스에서는 홍진호, 초승달, 밍모, 지숙, 풍월량, 지라라, 운학, 서유리 등 유명 크리에이터가 참가해 서 쿠키워즈 대전을 진행했다. 지스타조직위가 총 500만원의 상금까지 걸고 처음으로 진행하는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도 볼거리는 풍성하게 했다. 뜨거웠던 라이벌 대결…해외 게임사들도 지스타 빛내 경쟁사 간 대결이 펼쳐진 것도 지스타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배틀로열 게임 장르에서 경쟁하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과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전을 뜨겁게 펼쳤다. 에픽게임즈는 B2C관에 100부스를 마련, 관람객들이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기기 등으로 포트나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게임 크리에이터들의 대결 이벤트도 진행했다. 펍지는 B2C관 100부스에서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현장 예선 및 한국 대표 선발전를 진행했다. 또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하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다. 넥슨과 넷마블의 신작 경쟁도 벌어졌다. 넥슨은 가장 큰 300부스를 마련하고 모바일 11종과 PC 3종 등 총 14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특히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와 '크레이지 아케이드' '테일즈위버'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만든 신작 4종을 내놓았다. 새로운 IP(지식재산권)인 대형 모바일 신작 '트라하'도 공개했는데, 시연 버전이라고 하기에는 완성도가 높아 주목받았다. 넷마블은 오는 12월 6일 정식 출시하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인 'A3: 스틸 얼라이브'를 공개했다. 이같은 넥슨과 넷마블의 신작 대결로 지스타가 게임전시회로서의 체면을 그나마 살릴 수 있었다. 해외 게임사들도 여럿 참여한 것도 작년과 다른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다. 해외 업체가 메인 스폰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도 일반 관람객을 겨냥한 부스를 마련했다. 뒤늦게 참가를 결정해 본 B2C관이 아닌 벡스코 제1전시장 컨벤션홀 3층에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 글로벌 인디게임 9종을 선보였다. '소녀전선'으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중국 게임사 XD글로벌도 B2C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흥행 성공 지스타, 옥에 티는지스타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아쉬운 점도 적지 않다. 넥슨과 넷마블이 신작을 대거 들고 나왔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신작도 모바일 게임이 대부분이어서 PC나 콘솔 등 다른 플랫폼의 신작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게임사들의 신작 VR 게임도 없었다. 지스타가 글로벌 게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이 나와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다. 전시장이 관람객 수에 비해 작다는 것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매년 주말이면 지스타를 찾는 관람객이 6만~8만명에 이르는데 벡스코 제1전시관은 이들을 한꺼번에 수용하기에는 작다. 전시관에 입장한 관람객들은 통로까지도 가득 메운 사람들 때문에 게임사 부스를 제대로 관람하기 힘들 뿐 아니라 제대로 걸어다니기도 어렵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해외 게임쇼의 경우 지스타의 B2C관을 여러 개 운영하는데, 지스타는 하나 밖에 없다"며 "규모가 작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M'을 지스타에서 볼 수 없었던 것도 아쉬운 점이다. 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지스타와 연계해 개막 전날 발표되는데, 정착 대상을 받은 게임을 지스타 현장에서 전혀 볼 수 없다는 게 아이러니하다"며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측면에서도 게임대상은 지스타에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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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8, 흥행 기록 또 다시 썼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또 다시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18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의 누적 일반 관람객은 23만5082명(오후 5시 추정)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2만5683명) 대비 약 4.1% 증가한 것이다. 지스타의 흥행 기록은 매년 새로 쓰이고 있다. 관람객은 2015년 20만9617명에서 2016년 21만9267명, 2017년 22만5683명으로 매년 늘었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됐다. 개막일인 지난 15일에 4만1584명(전년 대비 3.6%↑), 16일 4만7116명(9.1%↑), 17일 8만6139명(3.8%↑)이 각각 다녀갔으며 마지막날인 18일에는 6만243명(1.4%↑, 오후 5시 추정)이 지스타를 찾았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B관(15~17일)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1779명, 2일차 266명, 3일차 124명으로 전년 대비 약 8.1% 늘어난 2169명(2017년 2006명)을 기록했다.공식 부대행사 참가자도 늘었다. 19개 세션(키노트 2개, 특별 1개, 일반 16개)으로 구성됐던 국제 컨퍼런스 ‘G-CON 2018’(15~16일)은 1일차(1449명)와 2일차(2342명)를 합쳐 3791명(2017년 1909명)이 참석했다.국내 중소게임사와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35개)와 투자사(10개), 퍼블리셔(21개) 등 총 6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일 간 총 148건(2017년 136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IR피칭은 28건, 컨퍼런스 참석자는 257명을 기록했다.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올해 네오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등 14개사가 참여했으며 1일차(1412명)와 2일차(1323명)를 합쳐 2735명(2017년 1943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았다.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초로 해외 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그 동안 생소했던 국가들이 BTB관을 찾는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남겼다”며 “항상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시는 관람객 분들과 게임업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스타가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문 전시회이자 가장 재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1.18 18:26
생활/문화

아프리카TV, '택뱅리쌍’ 기가 레전드 매치 생중계

아프리카TV는 19일과 20일 양일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제3회 기가 레전드 매치’를 생중계한다. 아프리카TV는 KT와 함께 대용량 온라인 게임에 최적화된 기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중계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기가 레전드 매치 행사로는 지난 8월 해운대 특설 무대에서 개최된 레전드 매치에 이어 또 한 번의 스타크래프트1 대회가 마련됐다. 당시 홍진호, 이영호, 김택용 강민이 한 자리에서 별들의 전쟁을 치렀다.19일 오후 6시부터는 스타1의 전설적인 프로게이머 4인방 '택뱅리쌍'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가 출전해 경기를 펼친다.디펜딩 챔피언 이영호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제동, 송병구가 가세하면서 더욱 치열해진 스타1 빅매치에서 이영호가 2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돌과 인기 BJ 공연도 펼쳐진다. 인기 아이돌 걸그룹 러블리즈가 축하 무대로 분위기를 달군다.BJ들도 공연을 선보인다. BJ 단발쓰와 한홍임은 남녀 혼성 발라드 공연을, 여자 BJ 4인방 유은, 동빠, 윤경, 맥스송이는 걸그룹 커버 댄스 공연으로 무대를 꾸민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1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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