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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송중기 화제성 여전하네…‘보고타’,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출발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6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국가별로는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콜롬비아,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총 89개국에서 10위권에 랭크됐다. 앞선 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보고타’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작품으로,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들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소수의견’ 김성제 감독 신작으로, 송중기 외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등 연기파 배우가 대거 출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6 14:46
스타

“모든 아이들 따뜻한 연말 보내길”…NCT 재민, 유니세프에 1억 기부 [공식]

그룹 NCT 재민이 팬클럽 ‘NCTzen DREAM’ 이름으로 지구촌 어린이를 지원하는 기금1억 원을 기부했다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이 24일 밝혔다. 이번 기금은 지난 6월 NCT 재민의 첫 개인 사진전 ‘나르시시즘-재민 퍼스트 이그지비션’에서 ‘NCTzen DREAM’이 마련한 액자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됐다.재민은 이에 앞서 2018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 및 콘툼 지역을 방문해 소외 계층 어린이의 음악 교육 지원 사업을 함께한 바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5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사회공헌 헙약을 맺고 베트남·필리핀 소외계층 어린이의 음악 교육 사업을 10년째 지원해 오고 있다. 이번 기금은 전쟁과 자연재해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재민은 “팬들의 소중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팬들과 함께 뜻깊은 일을 실천하고 싶었다. 모든 어린이가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4 08:47
뮤직

이영지, 수식어 필요없는 이름... 컬래버 장인

수식어는 필요 없다. 이름 세글자면 된다. 래퍼 이영지가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족족 화제성 몰이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증명 중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예능에만 너무 치우쳐 활동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현재 분위기는 다르다. 본업미를 뽐내며 ‘컬래버 장인’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영지는 지난 16일 NCT 마크의 신곡 ‘프락치’ 피처링에 참여했다. ‘프락치’는 하우스 풍의 코드 진행 위로 펼쳐지는 묵직한 808 베이스와 강렬하게 반복되는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인상적인 힙합곡. 이번 컬래버는 마크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영지가 나와 비슷한 캐릭터라고 느꼈다. 독특한 케미스트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협업 계기를 밝혔다. 마크의 ‘촉’은 틀리지 않았다. ‘프락치’는 16일 발매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5위로 직행했다. 특히 외국에서 반응이 ‘핫’하다. 이 노래는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인도네시아, 칠레, 필리핀, 태국, 몽골, 파라과이, 베트남 등 1위를 포함해 콜롬비아, 카자흐스탄, 페루,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스웨덴, 브라질, 캄보디아 등 전 세계 15개 지역 톱10에 랭크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두 사람은 ‘고등래퍼3’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시 이영지는 외관이 단정하다는 이유로, 마크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소외당했다. 그러나 마크는 최종 7위를 차지하며 편견을 탈피했고 이영지는 역대 최연소 ‘고등래퍼3’ 우승자가 됐다. 두 사람은 힙합과 K팝 신을 오가며 느낀 것들을 ‘프락치’(단체나 조직 내부에 침투하여 정보를 빼내는 사람)에 빗대 가사를 썼고, 그 진심이 통한 것이다. 이영지는 올해 컬래버만 마크를 포함해 총 3번을 했다. 지난 6월 첫 정규앨범 타이틀 곡 ‘스몰 걸’에서는 가수 도경수와 협업해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174cm로 키가 큰 이영지가 “내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선 작아보이고 싶다”며 솔직하게 고백하고 여기에 도경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소울 충만한 노래가 완성됐다. 발매된 지 약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해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6일 ‘2024 코리아 그랜드뮤직어워즈’에서 ‘스몰 걸’ 듀엣 무대를 시상식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번 만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이영지의 장점이다. 이영지는 2022년 자신이 MC로 있는 유튜브 웹 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을 통해 덴마크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와 처음 만났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인연을 이어와 지난 9월 27일 협업곡 ‘트러블’을 발매해 화제가 됐다.이 외에도 지난해에는 세븐틴 유닛 부석순의 메가 히트곡 ‘파이팅 해야지’에 랩을 보태고 잠비노, 피에이치원, 블라세 등 동료 래퍼들과도 꾸준히 작업하며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특히 이영지는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뿅뿅 지구오락실’,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등 여러 예능에도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여기에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를 통한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협업, 피처링 제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이영지는 젊은 여성들에게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같다. 본업할 때는 걸크러시 하다가도 예능에서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큰 리스크 없이 지금처럼만 활동한다면 이영지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영지는 각종 시상식 수상소감을 통해 2025년에는 지금보다 더 활발한 음악 작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괴물처럼 일하겠다”는 이영지가 어떤 활약세를 그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4 05:40
뮤직

SM, 사회공헌백서 발간…10년 성과 담았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 장철혁·탁영준)가 지난 10년간 추진한 사회공헌활동과 성과를 담은 '사회공헌백서'를 온라인으로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2014년 사회공헌 브랜드 'SMile' 론칭 후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을 해온 SM이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동안 SM은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기적 같은 미래'라는 비전 아래 미래세대 육성, 지역사회 공헌, 지구환경 보호 등의 다양한 나눔 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사회공헌 'SMile' 활동은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진행했으며 지원 규모 70억원, 수혜자 9만명, 약 93억원 가량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이번에 발표된 사회공헌백서에는 △아동·청소년 지원 △지역사회 공헌 △환경보호 노력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이 담겼다.아동·청소년 지원분야에선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10년간 계속된 SM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SMile Music Festival'과 지난 2015년 11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아시아 어린이 통합 음악교육을 위해 시작한 캠페인 'SMile for U', 문화소외지역 어린이 청소년 문화예술 사업인 올키즈스트라(Allkidstra)지원 사업이 게재됐다. SM은 지역사회 공헌분야에선 지난 2014년부터 △제빵 △유기동물 △사진 △가드닝 봉사활동을 월 1회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멘토링, 플로깅, 벽화, 동화책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환경보호 분야에선 지난 2023년 생물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서울 성수동 도심 속 숲 정원 광야숲을 조성해 숲에 희귀식물과 보호야생식물들을 식재했으며, 이러한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특별시 푸른도시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올해 봄에는 광야숲 2호를 완공하기도 했다.더불어 SM의 음반제작 관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 및 활동 등도 게재됐다. SM은 지난 2022년부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소재를 사용한 음반과 MD(굿즈)를 제작하고 있다. 음반의 경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되는 숲의 목재로 만든 종이로 제작되며, 지난 2022년 4종에서 2023년 21종으로 사용 음반 수도 크게 늘렸고, 음반과 MD에 콩기름 잉크,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배출이 없는 UV 코팅 소재를 사용하면서 환경개선에 나서고 있다.또한 SM은 음반으로 인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한 방안으로 음반 광고 삽지를 제거했으며, 아티스트 공연장에서 사용한 현수막을 수거해 업사이클 텀블러백을 제작하기도 했다.SM은 "지난 10년간 미래세대 육성, 지역사회 공헌, 지구환경 보호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며 "문화를 통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미래를 열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SM은 이번 사회공헌백서를 오는 11월 초 오프라인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1 15:14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로봇 시대' 요리사가 음식하는 식당의 의미

1990년대에 태국을 처음 여행할 때였습니다. 방콕의 관광지를 도는 중에 서민이 사는 동네를 스치듯 지나갈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달동네 ‘하꼬방’보다 작은 집들이 바닷가 바위에 붙은 따개비처럼 닥지닥지 붙어 있었습니다. 저희를 안내하는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이 동네 집들이 참 작지요? 여기 집에는 대부분 부엌이 없어요.”순간 제 머릿속에서는 이런 말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부엌이 없는 집이라니요? 집이란 식구가 사는 공간이고, 식구란 함께 밥을 해서 먹는 사람들입니다.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 부엌일 것인데, 집에 부엌이 없다니요, 그게 말이 되냐고요? 잘못 아신 것 아니에요?’저희를 안내하시는 분은 제 표정만으로 제 머릿속의 말을 읽어내고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부엌이 없다니, 말이 안 되지요. 그런데 여기는 그래요. 밖에서 사서 먹는 게 더 싸고 편하니까 집에서 밥을 해서 먹지 않습니다. 여기 이 동네 분들은 삼시 세끼를 사서 먹습니다.”잠시 생각을 가다듬고 안내하시는 분께 이렇게 여쭈었습니다.“태국에서는 부자도 끼니를 사서 먹나요? 태국 부잣집에도 부엌이 없나요?”“저도 태국의 사정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부자가 사는 집에 가본 적이 있기는 한데, 부엌이 아주 큽니다. 부자가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은 아니고, 가정부 같은 분이 계셔서 그분들이 요리를 합니다.”1990년대 대한민국에서는 가난한 집은 집에서 밥을 해서 먹고 부유한 집은 가족 외식을 한다는 인식이 존재했었고, 그게 뒤집혀 있는 태국이 그때에는 신비로웠습니다. 태국만이 아니라 홍콩,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의 가난한 도시 노동자 가정집 사정도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가끔 술자리에서 혹시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예측하는 말을 나누곤 했습니다.“에이, 삼시 세끼 어떻게 바깥 음식을 먹니. 하루에 한 끼라도 집에서 한 밥을 먹어야지.”그때에는 다들 반응이 이랬는데, 요즘의 사정은 어떤가요. 특히 대한민국의 가구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1인 가구 여러분의 사정이 궁금합니다. 여전히 부엌에 들어가 음식을 해서 끼니를 이어가고 계시는지요. 아니면 매끼 식당 음식, 편의점 음식, 인터넷 쇼핑몰 음식으로 때우고 계시는지요.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먹을거리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지키는 원칙 같은 것이 있습니다. 먹을거리를 확보하는 데에 투입되는 에너지에 비교하여 여러 면에서 효율이 높은 먹을거리를 선택합니다. 인간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집에서 해서 먹는 음식보다 밖에서 사서 먹는 것이 여러 면에서 효율적이면 밖에서 사서 먹는 음식이 일상의 음식으로 안착하게 됩니다. 부자는 비효율적인 삶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해야 하니까 여러 매체를 통해 집밥 먹는 모습을 자주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로봇 이모’가 서빙하는 식당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 역시 효율성을 따져 선택한 것입니다. ‘로봇 이모’는 4대 보험과 최저 시급 등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심야와 휴일에도 군말 없이 일을 합니다. 식당 운영비용이 덜 들어가니까 손님에게 보다 싸게 음식을 제공할 수가 있습니다.부엌에서는 ‘로봇 찬모’가 음식을 합니다. 본사에서 보내준 음식 재료를 팬에 넣기만 하면 ‘로봇 찬모’가 기계손으로 척척척 조리를 합니다. 김에 밥을 깔아주고 완성된 김밥을 잘라주는 ‘로봇 찬모’도 있습니다. 밥 먹고 나면 ‘로봇 바리스타’가 내려준 커피를 마십니다.외식 로봇이 진출하는 곳은 서민 식당입니다. 파인 다이닝에서는 ‘로봇 이모’나 ‘로봇 찬모’를 안 씁니다. 효율성을 따져야 하는 서민 음식에나 로봇이 필요하지 비효율적인 삶을 과시해야 하는 부자 음식에는 로봇이 끼어들지 못합니다.식당의 로봇들은 식품산업계에서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식품공장의 자동화 설비가 식당용으로 개량된 것일 뿐입니다. 식당이 효율성을 쫓아서 식품공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지요.한 30년 지난 즈음에 우리는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어제 내가 어디 간 줄 알아? 요리사가 음식을 하는 식당에 갔단 말야.”“우와, 요즘 너 돈 좀 벌었구나.” 2024.05.09 07:00
산업

K정수기 숨은 강자 오비오, 커피머신·제빙기 등 '물 사업' 확장 나서

정수기·냉온수기 전문 제조 기업 오비오(OVIO)가 기존 정수기, 냉온수기뿐 아니라 커피 머신, 제빙기, 탄산수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20일 밝혔다.물 산업은 일반적으로 가정과 공업에 필요한 식수와 산업용수를 생산해 공급하거나 오폐수를 이송 및 정화하는 사업으로 정의된다. 물부족 심화, 인구 증가와 가파른 도시화, 경제 성장에 따른 물 수요 증가, 다양한 기술 개발과 융복합을 통한 시장 확장 등으로 물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030년 글로벌 물산업 시장 규모는 1조203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1998년 설립된 오비오는 정수기·냉온수기 전문 제조 기업으로,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생산 및 유통, 판매하고 있다. 오비오는 20년 이상의 업계 경험을 토대로 한 고유한 기술과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오비오는 풍부한 연구개발(R&D) 및 스마트팩토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고의 제품개발 능력과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4개의 첨단 생산 라인을 완비해 일일 최대 2500대, 연간 60만대의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지구 온난화 문제를 고려하여 친환경 냉매(R-600A 냉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셀 라인을 구축해 다품종 소량생산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오비오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최적의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자사 특허등 지적재산(IP)이용과 연구 개발을 통해 현재 3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40종 이상의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전체 직원 중 R&D 연구 인력 비중은 25%에 달하며, 신규 개발 인력 훈련 및 양성 등 연구 인력 인프라 강화와 지속적인 선행 연구 개발 등을 위해 연간 2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현재 오비오는 일본,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칠레 등 전 세계 50개국 100여개 고객사를 유치하며 세계 정수기∙냉온수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25년간 ODM·OEM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연간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했다. 이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바레인 등 수출 불모지로 불리는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도 진출하여 국내 강소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해외 시장 매출이 무려 78%이상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30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5000만불 수출의탑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오비오는 기존 정수기 시장에서 더 나아가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물’ 분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비오 관계자는 "주력 제품이었던 정수기, 냉온수기뿐 아니라 커피 머신, 제빙기, 탄산수기 등 영역을 확장해 전 세계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환경가전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0 15:31
IT

조용하지만 강한 LG전자 '조주완 매직'…삼성전자 울 때 "돌격 앞으로"

LG전자가 경기 침체 파고에도 끄떡 없이 고공행진하면서 조주완 대표의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경쟁사 삼성전자가 휘청거리는 사이 실적 신기록을 쓰는 것은 물론 미래 먹거리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해 매출 100조원을 찍겠다는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 '가전 명가'의 틀에서 벗어나 집부터 상업 공간, 자동차, 가상세계까지 고객이 있는 모든 곳에 손을 뻗는다.조주완 LG전자 대표는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래 비전 발표회에서 "2030년까지 50조원을 투자하고, 연평균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 가치 7배 이상이라는 '트리플 7'을 달성하는 매출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이날은 조 대표가 부임한 지 551일째 되는 날이다. 그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1987년 입사한 '원 클럽맨'이다.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지역 법인장을 지내며 글로벌 역량을 쌓았고,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회사의 사업 방향을 설정하기도 했다.이처럼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익히 체감한 조 대표는 운전대를 잡은 뒤 곧장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생산기지를 비롯해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 등 23개국을 신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 지구 8바퀴 반에 달하는 거리다. 조주완 대표는 전임 권봉석 LG 부회장보다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권 부회장은 LG전자 사령탑에 오르기 전 회사의 핵심인 MC(모바일)사업본부와 HE(홈엔터)사업본부를 이끌며 스마트폰과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고객 친화적인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얼굴을 비추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라이벌 삼성전자에서 가전·TV·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의 직함이 부회장이라 사장인 조 대표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인식도 있었다.조 대표는 이에 아랑곳 않고 가전·TV의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사업 확대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그 결과 올 상반기 매출은 2년 연속으로 40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상반기 기준 매출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았다.특히 신성장 동력인 전장은 경쟁력 지표인 수주 잔고가 연말 10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은 올해 말 10조원, 7년 뒤에는 20조원 이상으로 가전과 동등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주력인 반도체의 수요 급감과 가전 사업 부진으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에 그치며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조주완 대표는 기세를 몰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가전과 TV를 생산하는 것을 뛰어넘어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무형(Non-HW) 사업과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을 3대 축으로 제시했다.무형 사업의 경우 TV를 예로 들었다. 29개국 4800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무료 방송 'LG 채널'은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을 더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설계한다. LG TV는 플랫폼을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B2B에서 전장 사업은 미래 모빌리티 영토를 꾸준히 개척해 2030년까지 2배 이상의 매출 증대를 노린다. 가전 사업은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HVAC)와 빌트인의 북미·유럽 공략을 가속한다. 디지털 헬스케어·전기차 충전소·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신사업 투자도 적극 검토한다.조 대표는 세계 가전 1위와 올레드 TV 선도 목표를 밝히고 VS(전장)사업본부를 출범했던 지난 2013년 회상하며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했지만 그 약속을 지켜냈다"며 "오늘을 되돌아봤을 때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반드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3 07:00
세계

G7 정상회의 개막, 전례없는 중국 겨냥 공동대응 성명 전망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다.우선 G7 정상들은 회의 첫날인 19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안내 역할을 맡는다.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원폭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2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회의 8개 참관국 정상도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 일본 정부는 G7 및 참관국 정상들의 원폭자료관 방문을 통해 핵 군축의 중요성을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7은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정세와 핵 군축 및 비확산, 기후변화, 세계 경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G7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대만 상대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국에 대항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하고 법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에 대한 전례없는 수준의 공동대응 입장’도 포함될 전망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18일 브리핑에서 공동성명 내용과 관련해 "중요하게는 중국을 포함해 폭넓은 문제에 있어 전례없는 수준의 단일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G7 정상들은 최근 경제의 활력을 위한 투자와 공급망 유연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필요로 한다는 차원에서 리스크를 줄이고자 한다. 그렇다고 중국과의 관계를 끊어내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에너지·식량 안보를 포함해 세계 경제와 기후변화, 보건 등 전 지구적 과제에서 G7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G7 정상회의 기간 참가국 간에 다자 및 양자 회담도 열린다. 특히 21일 열리는 한일 및 한미일 정상회담이 주목된다. 2주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선 양국 안보·경제·문화 협력과 청년 교류 등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주요 사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일 정상은 21일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계획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비롯한 3국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9 09:21
연예일반

‘소년판타지’, 첫방 전에도 해외 반응 후끈…글로벌 스타 탄생 예고 ②

새로운 보이그룹의 탄생을 예고한 ‘소년판타지’가 첫 방송부터 12개 국가에 동시 방영되면서 K팝 오디션의 글로벌 전파에 시동을 걸고 있다.과거 K팝 아이돌의 보편적 성장과정이 국내 가요계를 먼저 선점한 다음 해외 진출에 나선 것이었다면, 이제는 첫 도약부터 글로벌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인기와 관심이 높아졌다.30일 첫 방송되는 아이돌 그룹 데뷔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는 이 같은 K팝의 위상 변화에 맞춰 목표부터 글로벌 아이돌 제작으로 잡았다.제작사 펑키스튜디오 측에 따르면 ‘소년판타지’는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아베마에 동시 중계된다. 또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를 통해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총 12개 국가에서도 ‘소년판타지’가 송출된다. 미래의 K팝 시장을 짊어질 5세대 보이그룹의 탄생을 해외 각지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됐다.방송의 해외 송출은 현지의 수요가 없다면 쉽지 않을 터다. ‘소년판타지’의 글로벌 공략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같은 자신감의 근거는 바로 전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다양성에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소년판타지’ 모집 공고 기간에 일본, 미국, 대만 등에서 무려 1000여 명이 지원했고, 총 55명의 연습생들이 본선에 통과했다. ‘소년판타지’가 K팝 아이돌을 꿈꾸는 전세계 K팝 팬들의 ‘꿈의 무대’가 된 셈이다.현지 팬들은 자국 출연자들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라는 마음에 실시간으로 방송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일본 팬들은 ‘소년판타지’에 참가한 유우마, 시류, 하야토, 히카리 등을 응원하며 각종 SNS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동시에 오는 7월 일본에서 5000석 규모의 ‘소년판타지’ 팬 콘서트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일본 라인 뮤직은 ‘소년판타지’ 선공개 영상을 독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소년판타지’ 1화 예고와 시그널 송 무대 일부 등 콘텐츠가 선공개됐을 당시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다. 또 지난 1일 개최된 팬 이벤트 ‘하이!판타지’에서 태국인 참가자인 야야와 산타를 직접 만나기 위해 태국 현지에서 직접 한국까지 방문한 팬들의 모습이 포착돼 인기를 체감하게 했다.‘소년판타지’를 응원하는 팬들이 늘어나면서 투표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는 MBC와 네이버 나우, 라인 글로벌, 아이돌 플러스 등의 사이트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단 각 사이트마다 하루 한 번, 12명에게만 투표가 가능하다는 제한을 뒀다. 한 사람이 여러 표를 투표하는 것을 막아 공정한 경쟁과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장치다.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소년판타지’의 글로벌 인기를 두고 “현재의 K팝은 국적성을 초월하고 있다. 해외의 많은 사람들이 K팝에 관심을 갖고 있고 K팝 팀에 합류하고 싶어한다”며 “‘소년판타지’는 최근 이러한 지구촌 추세를 반영한 만큼 기획력이 돋보인다. 많은 나라에서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30 06:30
IT

삼성·LG 미래 연구소 '원픽'은 베트남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베트남을 '미래 연구소'로 지목했다.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키운다. 굳이 한국을 놔두고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베트남에서 운영 중이던 R&D(연구·개발)센터를 공식 법인으로 승격한다고 9일 밝혔다.LG전자 베트남 R&D법인은 가전과 함께 주력으로 떠오른 전장(자동차 전기장치)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았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소프트웨어(SW) 개발과 검증을 담당한다. 텔레매틱스(무선통신)·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이 주요 제품이다.LG전자는 2016년 베트남 생산법인 아래 하노이 전장 R&D센터를 설립하고, 2020년 다낭에 R&D센터 분소를 추가하는 등 전장사업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또 현지 인력을 육성·확보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낭 및 인근 지역 소재 대학교와 우수 인재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입사를 보장하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하노이 소재 대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2200여 명의 연구원이 상주하는 대규모 종합 연구소를 베트남에 세웠다. 글로벌 기업 첫 사례다. 지난해 12월 준공식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공을 들였다.베트남 삼성 R&D센터는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다. 모바일 디바이스용 SW의 핵심 기술인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와 무선 통신 보안 분야에 특화해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최첨단 연구시설은 물론 피트니스 센터·구내식당·옥상 정원·동호회 공간 등 남부럽지 않은 복지시설을 갖췄다. 베트남은 우수한 인력 자원이 매력이다. 개발자 몸값이 치솟은 우리나라와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있다.베트남 구인·구직 사이트인 '톱데브'의 2020년 동향에 따르면 현지에서 매년 5만여 명의 IT 관련 전공자들이 배출됐다. 하지만 신규 인력 수요는 매년 약 50% 증가하다 2019년에 6만3000여 명에 달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다.이런 상황과 겹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덕에 중국과 인도를 위협하는 상위 5대 IT 아웃소싱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아직은 제조 및 가공부문이 주를 이룬다.LG디스플레이(15억 달러)와 삼성(9억2000만 달러)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애플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3억 달러)과 덴마크 레고(13억2000만 달러) 등이 지난해 주요 FDI(외국인직접투자)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디지털화·도시화가 진행 중인 베트남은 주요국과 달리 꾸준한 경제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곧장 소비시장을 공략하기에도 용이하다.제조업 회복 및 수출 증가로 2022년 경제 성장률은 8.02%를 기록했다. 올해도 6%대의 경제 성장이 기대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베트남 정부도 본격적으로 디지털 경제 육성에 나서면서 관련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베트남 디지털 전환의 한계점과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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