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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업 IPO 현황 한눈에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공모주 IPO(기업공개) 캘린더' 기능을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공모주 IPO 캘린더는 정보 절벽 해소를 위해 기업들의 IPO 현황을 정리한 기능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기존 청약 진행, 청약 예정, 상장 예정 3개 탭에 산재해 있던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캘린더에 모았다.투자자들은 기업이 어떤 단계에 진입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심사 승인 여부, 수요 예측 및 공모 청약 기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또 IPO 초반에 진행돼 대부분 뉴스나 커뮤니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주관사 선정 정보를 비롯해 기술 특례 상장 기업 투자 시 체크해야 하는 기술 평가 통과 관련 내용을 추가 편성했다.상장을 앞둔 기업의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공모주 청약 판단을 돕기 위해 기관 경쟁률, 의무 보유 확약 비율, 확정 공모가 상회 여부,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 등 상세 정보도 제공한다.비상장 주식 투자가 낯선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IPO 및 공모주의 FAQ(질의응답)도 마련했다.개편된 공모주 IPO 캘린더는 PC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모바일 웹과 앱은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청약이 치열해져 주식 배정이 어려운데,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활용하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3 14:32
금융·보험·재테크

두나무 '증권플러스 비상장', 케이뱅크서 비상장 주식 정보 제공

두나무는 자사가 운영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케이뱅크에서 비상장 주식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투자자들은 케이뱅크 앱에서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총 6950개의 비상장 주식 시세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거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에서 할 수 있다.케이뱅크 내 개설된 비상장 주식 시세 조회 메뉴는 '관심종목'과 '종목차트'로 구성했다. 시장 상황과 투자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관심종목으로 등록한 종목의 3개월간 거래 시세와 전일 최고가 및 최저가, 직전 1년간 최고가와 최저가를 확인할 수 있다. 종목차트에서는 비상장 주식의 조회수, 기준가, 예상 시가 총액 순위를 살펴볼 수 있다.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난 2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50만명, 누적 거래 건수 53만건, 누적 거래 금액 1조3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이다.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최근 비상장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정보 제휴를 확대하게 됐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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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IS리포트] "케이뱅크는 요즘 뭐하나요?" IPO는 철회, 토뱅은 '맹추격'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의 행보가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공들여온 기업공개(IPO)는 계획대로 되지 않고, 후발주자 토스뱅크는 맹추격하며 케이뱅크를 옥죄고 있다. 업계에서는 "요즘 케이뱅크는 뭐하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터넷은행에 특별한 상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지만 케이뱅크는 잠잠하다는 얘기다. 게다가 시중은행에서는 "기존 은행들도 비대면에 공들이고 있어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서비스는 이제 크게 특별하지도 않다"고 말한다. 이에 케이뱅크에 '특별한 한 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서호성 임기 마지막 해, IPO 철회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올해 남은 임기 동안 '증시 입성'이라는 과제를 결국 풀어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 행장은 올해 임직원에게 전한 신년사에서도 IPO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그는 “위기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지가 진정한 경쟁력”이라며 “준비된 역량과 앞으로 쏟을 노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올해 IPO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상장 예비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에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내외 시장 상황을 고려해 IPO를 지속 준비하고, 적기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에서 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 예심 효력은 6개월이었다. 7일 증권신고서 제출 마감 기한을 5일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케이뱅크의 상장 중단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달 6일 해외기관투자자 모집을 위한 '해외공모투자설명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상장 준비 초기 8조원까지 언급되며 '대어'로 꼽히던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4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증시 침체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상장 중단에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서호성 행장은 케이뱅크의 흑자 전환은 성공시켰지만, IPO의 꿈은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케이뱅크는 2021년 순이익이 224억원을 기록해 전년 1054억원 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 2022년에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7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케이뱅크가 IPO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적기라 판단되면 빠르게 준비해 올해 안에 상장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비상장거래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1만1800원에 거래됐는데, 6일 기준 1만100원으로 떨어졌다. 카뱅 '26주 적금', 토뱅 '이자받기'케이뱅크의 경쟁자인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다운 혁신 상품으로 소비자를 잡고 있다. 지난 1일 토스뱅크가 '모임통장'을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다. 당초 카카오뱅크에서 흥행한 모임통장을 이어 출시하는 터라 기대감이 없었으나, 차별화 포인트를 제대로 잡았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모임통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공동모임장'이다. 기존 모임통장이 모임장만 출금·결제가 가능했다면, 토스뱅크는 공동모임장으로 지정된 모임원 누구나 출금 및 카드 발급,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모임통장은 지출내역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 가정의 생활비 카드 등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정작 통장을 갖고 있는 1명만이 비용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불편으로 꼽혀왔다.또 상품 출시 이벤트로 제공하는 '모임지원금'에도 금융소비자들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토스뱅크 모임통장 모임지원금 7100원 받았어요" "3100원 받았어요" 등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온라인이 메인인 인터넷은행은 '모임'이라는 특성을 살려 상품화하는 게 용이할 수 있다"며 "모임카드 발급을 여러 개 받을 수 있게 제한을 푼 것은 새롭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제약이나 법적 근거가 있는지 검토해 왔다"며 "서비스의 필요성과 법적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서비스 출시까지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토스뱅크에서 보여준 신선함은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도 있다. 매일 한 번씩 고객들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왜 은행은 한 달에 한 번,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이자를 줄까’라는 고객 관점의 물음에서 시작됐다.이에 고객은 매월 한 차례 지급되던 이자를 매일 통장으로 받게 되며, 쌓인 이자가 최소 1원 이상일 경우 받을 수 있고 출금도 원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로 270만명의 고객이 9개월간 2000억원의 이자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 이용 횟수는 1억1000만회를 넘었다.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막내지만, 이런 다양한 아이디어로 2위 케이뱅크를 쫓고 있다. 1년 만에 가입자 수는 480만명을 돌파했고, 현 시점 57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 23조1400억원, 여신 잔액 7조1200억원을 돌파하면서 수신에서는 토스뱅크가 케이뱅크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케이뱅크 고객 수는 801만명이며,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13조4900억원, 여신 잔액은 9조7700억원이었다.큰 형님 격인 카카오뱅크는 크게 앞서가고 있다. 고객 수는 작년 11월 2000만명을 넘어섰고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32조9800억원, 여신 잔액은 27조7100억원을 기록했다.킬러 콘텐츠인 '26주적금'은 내놓는 족족 잘 나간다. 가장 최근 GS리테일과 손잡고 '26주적금 with 우리동네GS'를 내놨고, 그에 앞서는 교촌치킨과 협업했다. ‘26주적금 with 오늘의집’은 누적 계좌 개설 45만좌를, 이마트와 제휴한 상품은 55만6000좌가 개설되며 대박이 나기도 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각 상품별로 얼마나 팔렸는지 공개하긴 어려우나, 생활에 밀접한 제휴 상품들이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기분통장? 금리 보장?케이뱅크의 대표 상품이나 콘텐츠를 물었더니 업계에서는 "업비트 제휴 계좌 아니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실명 계좌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케이뱅크가 고객을 많이 모았다는 이유에서다.이마저도 요즘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함께했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로,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12월 순이용자 규모는 250만명으로 11월 대비 60만명 가량이 빠졌다.그렇다고 카카오뱅크·토스뱅크가 내놓은 것 같은 번뜩이는 콘텐츠를 꼽기도 어렵다. 케이뱅크에도 다른 인터넷은행에서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는 분명히 있다. '기분통장'과 '금리 보장 서비스', '부동산 자산관리' 등이다.기분통장은 케이뱅크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한 종류로, 그날의 감정에 따라 이모지를 선택하고 기분 메시지와 함께 저금 금액이 임의로 설정되는 방식이다. 행복·신남·분노·우울 등 다양한 감정 이모지 가운데 그날의 기분을 선택하면 이모지에 맞는 금액이 기분통장으로 들어간다. 예를 들어 우울한 이모지에는 '만사 귀찮은 하루' 메시지와 금액 1만4원이 입금되는 식이다. 금리 보장 서비스는 고금리를 찾아 예적금을 갈아타는 '금리 노마드족'을 위해 기존 상품을 중도해지하지 않아도 금리가 자동 적용된다. 예금을 가입한 지 2주 이내에 해당 예금 상품의 금리가 오르면 자동으로 인상된 금리를 소급 적용해준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고객에게 28억원의 이자를 추가 지급했다.작년 말 내놓은 부동산 자산관리도 케이뱅크에서만 제공한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페이에서, 토스뱅크는 토스에서 가능한 서비스다.은행 관계자는 기분통장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흥행하거나 관심있게 봐야하는 상품이라면 내부에서도 들리는 얘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 정부의 금융 혁신 1호가 케이뱅크였다"며 "모회사 KT와의 시너지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성과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도 상반기 내에 준비하고 있으며, 공개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7 11:09
금융·보험·재테크

시총도 거래도 실적도 '반토막'…원동력 잃은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이 암흑기에 들어갔다. 일부에서는 2018년 수준의 대하락 시대라고 토로한다. 위축된 시장에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비상이다. 당장 실적은 반 토막 났고, 신사업을 추진하던 원동력도 쪼그라들었다. 29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은 2652만4000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1.66% 내린 2655만6000원이었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감소 추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비트코인 일평균 거래량은 약 38조원로 집계됐다. 작년 1~6월 일평균 거래량은 약 80조원였다. 1년 사이 거래량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셈이다. 시가총액도 쪼그라들고 있다. 5월 초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시총은 924조원에 달했지만, 점점 규모가 줄어 이날 기준 497조원이 됐다. 코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맞은 가상자산 하락장에 돈을 꽁꽁 묶어두고 있다. 시장에 풀어놨던 돈마저도 차마 주워 담지 못한 투자자들은 도망치지 못하고 급작스러운 '하락 빔(순식간에 가격이 급락한 차트를 말하는 은어)'에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두고 있을 뿐이다. 이런 가상자산 하락 여파로 타격을 입은 곳은 투자자뿐만이 아니다. 거래가 줄고 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점유율 1위 거래소 업비트는 물론이고 2위 빗썸의 1분기 실적은 반 토막이 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63% 감소한 4268억7137만원으로 집계됐다. 두나무의 경우 전체 매출의 98.84%를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비상장, 업비트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거래 플랫폼 수수료 매출이 차지한다. 영업이익의 감소 폭은 더 컸다. 1분기 2878억8259만원을 기록해 46.89% 쪼그라든 것이다. 영업비용이 지난해 1분기 560억5109만원에서 올해 1389억8878만원으로 폭증한 영향이 컸다. 거래소 수수료 매출이 100%를 차지하는 빗썸도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12% 감소한 1247억8631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45억1344만원으로 61.19%나 줄었다. 이에 지난해 뛰어든 NFT나 스테이킹,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사업 확대도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가상자산 약세장에 따라 덩달아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호황이었지만 이를 누구도 예측하지는 못했다"며 "지금의 하락장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늘 호황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을 늘 염두에 둬서 왔고, 그동안 해오던 사업을 진행할 것"도 말했다. 이날 NFT 시가총액은 121억 달러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주일 전보다 약 23%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8월 말에는 914만 달러에 육박한 바 있다. 은행의 예·적금처럼 가상자산을 일정 기간 맡기면 원금과 함께 약속된 비율의 이자를 받는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폭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테라·루나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신뢰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일개 거래소가 시장을 뒤집을 수는 없는 일이라 속수무책이다"고 토로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 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아직 남아있는 손절물량 출회와 기관의 매도세가 진정돼야 하고,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30 07:00
경제

현대엔지니어링, 'LG엔솔' 흥행 이을 공모주 될까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상장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 IPO 대어로 꼽히는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오는 2월 3~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받은 뒤 15일 상장한다. 청약 증권사는 미래에셋·KB·현대차·한국투자·NH투자·하나금융·삼성증권 등 7곳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7만5700원(액면가 500원)이며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6조520억원이다. 또 하나의 조 단위 대어급의 등장이다. 이미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현대엔지니어링 주가는 10만4000원이다. 장외 거래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7조8991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건설 부문 계열사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꾸준히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LG엔솔을 이을 대박 공모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연 매출은 2018년 6조2862억원에서 2019년 6조8011억원, 2020년 7조1884억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주 잔고가 28조원 수준을 기록하며 약 4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는 얘기가 나온다. 미래 산업에 대한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사업 진출에도 나선다. 기존 건설·플랜트 중심에서 벗어나 수소·태양광·초소형모듈원자로(MMR) 등 다양한 사업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주 모집으로 유입될 최대 3000억원의 자금에 보유한 순 현금 1조8000억원을 더해 신사업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모 물량 1600만 중 신주 발행은 400만주밖에 되지 않는다"며 "승계주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매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25 07:00
경제

MZ세대도 ‘비상장 주식 투자’…증권플러스 비상장 비중 45%

MZ세대가 최근 비상장 주식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4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6월 기준 전체 회원 수 대비 2030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육박했다. 소액투자자 추이도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0만원 이하 소액거래자들은 지난 3월 초 대비 5월 약 300% 증가했으며, 10만원 이하의 소액 거래자도 3월 대비 6월 약 89%가량 상승했다. 2030 MZ세대는 4050처럼 투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소액 위주의 투자를 선호한다. 또 익히 알려진 전통의 재테크와는 다른,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열망 또한 강하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의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기존 낯선 영역이었던 비상장 주식 시장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새로운 투자처를 찾던 MZ세대의 수요와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04 11:16
경제

호텔신라 시총 3조…야놀자 가치 '10조' 뛴 이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야놀자가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 9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손정의 펀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과 요기요 인수설, 나스닥 상장 가능성까지 연일 희소식이 들리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올라간 탓이다. 8일 국내 비상장 기업 주식 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야놀자의 장외주식 거래 가격은 10만6900원이며, 기업가치는 9조292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내 대표 호텔인 호텔신라의 시가총액이 3조8228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야놀자의 몸집이 3배가량 크게 형성돼 있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 수준이었다. IPO를 앞두며 야놀자의 몸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야놀자에 좋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최근 야놀자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조 단위 규모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비전펀드의 투자를 받은 국내 기업은 대표적으로 쿠팡이 있다. 비전펀드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로,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상장할 경우, 시장에서 추산하는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 수준이다. 현재 야놀자는 이런 비전펀드의 투자와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투자 규모 1조~2조원 수준을 이야기가 퍼져 있다. 또 최근에는 야놀자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와 있는 배달앱 '요기요'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번지기도 했다. 야놀자의 숙박·레저 등 종합 여가 플랫폼에 '먹거리'까지 추가되면, 더 완벽한 원스톱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다"고 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IPO를 앞둔 상황이라 몸값을 올리기 위해 시장에서 계속해서 이런 정보를 흘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나스닥 상장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야놀자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일부에서는 야놀자가 상장에 대해 시간을 두고 쿠팡처럼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비전펀드가 측정한 10조원을 뛰어넘는 밸류에이션(애널리스트가 현재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 적정 주가를 산정해 내는 기업가치평가) 가능성도 점친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야놀자는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심 종목 추가 횟수 5위, 조회 수 6위를 기록했다. 사업 초반 '모텔앱'이라는 그늘에 갇혀 이미지 탈피에 안간힘 써야 했던 야놀자에 대한 과거 인식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불과 몇 년 사이 숙박업계 지형도를 바꿔놓으며 호텔, 레저시설 나아가 먹거리 사업까지 확대하며 '종합 여가 플랫폼'이 됐다. 최근에는 잘 나가는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사세를 키워, 국내 7번째 유니콘 기업이 되기도 했다. 현재 야놀자는 사업 다각화를 지속하면서 상장 작업에 열중하는 분위기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반영됐을 것"이라며 "일부 공모주가 ‘따상(공모가의 2배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 했던 선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 야놀자 지난해 실적 및 주가 매출 3000억원 상회 영업이익 흑자전환 주가(장외) 10만6900원 기업가치(시장추정) 약 5조원 기업가치(장외) 9조2929억원 2021.06.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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