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1건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 도전 분수령, 호주오픈 4강 상대는 새로운 대항마 시너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2억원) 남자 단식 4강전 상대가 새로운 대항마 야닉 시너(4위·이탈리아)로 결정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1(7-6<7-3>, 4-6, 6-2, 6-3)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시너는 안드레이 루블레프(5위·러시아)를 3-0(6-4 7-6<7-5>,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와 시너는 지난해 11월 데이비스컵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의 사나이로 통한다. 지금까지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차례 우승했다. 그 외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등 정상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018년 대회 4강전에서 정현에게 패배한 뒤 이듬해부터 호주 오픈 3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19~2021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왕좌를 차지했다.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경기를 더 이겨 이번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5회로 늘리게 된다. 조코비치는 오랫동안 '빅3' 구도를 형성해 온 로저 페더러가 은퇴하고, 라파엘 나달이 부상으로 고전함에 따라 세계 최정상을 외롭게 지켜왔다. 그러다가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이 남자 테니스 '신성'으로 떠오르면서, 신구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해 연말 새로운 대항마가 한 명 늘어났다. 결승 길목에서 만난 상대 2001년생 시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시너에게 1-2 졌다. 7월 윔블던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게 패배 후 이어오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시너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그 다음주 시너에게 다시 좌절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4강전에서 시너에게 또 세트 스코어 1-2로 졌다. 조코비치가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패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이어 케츠마노비치와 짝을 이뤄 나선 복식 경기에서도 시너-로렌초 소네고 조에 0-2로 졌다. ATP 통산 상대 전적은 조코보치기 4승 2패로 우위지만, 2주 동안 단·복식에서 무려 3차례나 무릎을 꿇은 것이다. 시너의 활약 속에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에서 47년 만에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너는 2023년 ATP투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기량발전상 등에 뽑혀 실력과 인기를 증명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다시 맞딱뜨렸다. 한편 남자 단식은 24일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다닐 메데브데프(3위·러시아),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알카라스전을 통해 남은 4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이형석 기자 2024.01.24 09:31
스포츠일반

권순우, '세계 31위' 포키나에 0-2 완패…카타르 엑손모바일 오픈 16강 탈락

권순우(68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37만7025 달러·ATP 250) 단식 8강에 진출에 실패했다.권순우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1위·스페인) 0-2(3-6, 2-6)로 완패했다.전날 열린 1회전에서 압달라 셸베이(276위·요르단)를 2-1(6-3, 3-6, 6-4)로 물리친 권순우는 포키나에게 1시간 19분 만에 경기를 내줬다.1세트 1-1에서 포키나에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포함해 연속으로 3게임을 내준 권순우는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3-6으로 졌다. 2세트는 게임 스코어 2-6으로 졌다. 권순우는 지난달 호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ATP 투어 2승째를 달성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1회전 크리스토퍼 유뱅크스에게 2-3으로 져 탈락한 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첫 날 지주 베리스에게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튿날 강호 다비드 고팽을 꺾고 한국의 사상 첫 2년 연속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주 네덜란드에서 열린 ABN 암로 오픈 단식 32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에 0-2로 졌다.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권순우는 약 한 달 만에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이겼으나, 2회전에서 포키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짐을 쌌다. 이형석 기자 2023.02.23 08:12
스포츠일반

권순우, 엑손 모바일 투어 16강 진출…2회전 상대는 세계 31위 다비도비치 포키나

권순우(68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37만7025 달러·ATP 250) 단식 16강에 진출했다.권순우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압달라 셸베이(276위·요르단)를 2-1(6-3, 3-6, 6-4)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지난달 호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ATP 투어 2승째를 달성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1회전 크리스토퍼 유뱅크스에게 2-3으로 져 탈락한 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첫 날 지주 베리스에게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튿날 강호 다비드 고팽을 꺾고 한국의 사상 첫 2년 연속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주 네덜란드에서 열린 ABN 암로 오픈 단식 32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에 0-2로 졌다.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권순우는 약 한 달 만에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이겼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1위·스페인)와 맞대결한다.권순우가 3회전에 진출하면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오제알리아심(9위·캐나다)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권순우는 지난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2 데이비스컵 테니스 파이널스 조별리그 B조 1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당시 세계 13위였던 오제알리아심을 2-0(7-6<7-5>, 6-3)으로 물리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2.22 09:12
연예일반

MZ 사로잡은 테니스 열풍… WTA-ATP 코리아 오픈, 여기서 본다!

MZ 사로잡은 테니스 열풍을 tvN SPORTS가 이어간다. tvN SPORTS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남자프로테니스(ATP) 코리아 오픈을 국내 방송 독점 생중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국내 테니스 인구가 60만 여명을 넘어서고 시장 규모도 3000억 원으로 확대되는 등 MZ세대 중심으로 테니스 열풍이 뜨겁다. 소수 인원이 도심 실내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고 테니스룩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져 테니스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하고 있는 상황. 이에 발맞춰 tvN SPORTS는 약 26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TP 투어 대회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먼저 오는 25일까지는 WTA 정규투어 테니스 대회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가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는 2004년 창설 이후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WTA 주관 국제 여자 프로 테니스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2021년 US오픈 우승자인 에마 라두카누, 2017년 프랑스오픈, 코리아오픈 우승자인 옐레나 오스타펜코 등 글로벌 스타들이 함께한다. 국내에서는 WTA 125K 노디아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장수정 선수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회 총상금은 27만 5000달러(약 3억 8000만 원)로 단식 31경기, 복식 15경기 등 모두 46번의 경기가 펼쳐진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ATP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022’가 진행된다. 이번 ‘ATP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022’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열린 KAL컵 이후 26년여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TP 투어 대회로 의미를 더한다. 2021 ATP 파이널스 우승, 도쿄올림픽 단식 금메달에 빛나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준우승자 캐스퍼 루드, 윔블던 4강에 진출한 캐머런 노리 등이 출전한다. 특히 작년 아스타나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 18년 만에 ATP 투어에서 우승한 권순우 선수가 참가 소식을 전해 기대감을 더한다. 대회 총상금은 128만 달러(약 17억 8000만 원)으로 단식 27경기, 복식 15경기 등 모두 42번의 경기가 진행된다. tvN SPORTS는 지난 5월 론칭한 이후 AFC U-23 아시안컵, UFC, 월드복싱슈퍼매치, 롤랑가로스,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중계하며 눈길을 끌어왔다. tvN SPORTS 채널 관계자는 “전 세계 톱랭커들의 플레이를 안방무대에서 생생하게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vN SPORTS는 스포츠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로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중계를 통해 세대와 국적 등을 초월한 각본 없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여자프로테니스(WTA), 남자프로테니스(ATP) 코리아오픈은 tvN SPORTS와 티빙에서 생중계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9 15:16
스포츠일반

랭킹 1위 조코비치, 즈베레프 꺾고 ATP 파이널스 4강 진출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 니토 ATP 파이널스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오투 아레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6일 차 단식 조별리그 '도쿄 1970' 조 최종전에서 세계 랭킹 7위 알렉산더 츠베레트를 2-0로 이기며 4강에 올랐다. 조별 리그를 2승 1패로 마친 조코비치는 '런던 2020' 조 1위 도미니크 팀(3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이 대회는 ATP 터어 단식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해 조별리그를 거쳐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4강은 조코비치와 팀, 라파엘 나달(2위)과 다닐 메드베데프(4위)로 압축됐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유일한 선수다. 2008년 처음 정상에 올랐고, 2012년부터는 4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5번 우승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면 로저 페더러(5위)가 보유한 이 대회 단식 최다 우승(6회) 기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팀은 28살, 20대 신성이다. 세대 대결이다. 통산 상대 전적은 7승 4패를 기록한 조코비치가 우세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1 14:58
스포츠일반

빅3 없는 남자 테니스, 도미니크 팀이 최강자

‘빅 3’(노박 조코비치·라파엘 나달·로저 페더러)가 사라진 코트를 호령한 건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세계 3위)이었다. 팀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7위)를 스코어 3-2(2-6, 4-6, 6-4, 6-3, 7-6)로 꺾고 우승했다. 팀은 1, 2세트를 연거푸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즈베레프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서면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팀은 3,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경기 도중 팀의 허벅지에 경련이 일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은 오히려 팀의 집중력이 높였다. 결국 타이 브레이크로 이어진 마지막 세트에서 팀은 즈베레프의 범실을 파고들어 승리했다. US오픈 결승전에서 첫 두 세트를 내준 선수가 역전 우승한 건 대회 명칭이 US챔피언십이던 1949년 판초 곤잘레스(미국) 우승 이후 71년 만이다. 팀은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35억6000만원)를 받았다. 메이저 대회 준우승만 세 차례(2018, 19년 프랑스오픈, 2020년 호주오픈)였던 팀은 네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빅3’ 외의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6년 스탄 바브링카(35·스위스)의 US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 페더러는 무릎 부상으로, 나달은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해 불참했다. 조코비치는 16강전에서 공으로 선심을 맞혀 실격됐다. 모처럼 20대 젊은 선수들 간 대결의 장이 펼쳐졌는데, 결국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팀은 현재 20대 선수 중에서는 유일한 메이저 단식 우승자가 됐다. 팀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한 대회라도 우승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다. 이제 해냈고, 내 가장 큰 업적이 됐다. 이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는 빅3와 메이저 대회에서 만나도 더 편한 마음으로 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9.15 08:46
스포츠일반

차세대 황제는 바로 나...US오픈 우승은 도미니크 팀

차세대 '테니스 황제'는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세계랭킹 3위)이었다. 팀은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팀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7위)와 5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6, 4-6, 6-4, 6-3, 7-6)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2018·19년 프랑스오픈, 2020 호주오픈)만 세 차례했던 팀은 4번째 도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6년 US오픈에서 스탄 바브링카(35·스위스)가 우승한 이후, 4년 동안 '빅3'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1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2위), 로저 페더러(39·스위스·4위)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페더러와 나달은 불참했고, 조코비치는 16강전에서 실격패하면서 빅3가 없는 메이저 대회가 됐다. 20대 젊은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우승 기회였는데, 팀이 낚아챘다. 팀은 1, 2세트를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체력이 떨어진 즈베레프는 샷이 점점 무뎌졌다. 팀은 두 차례 연속으로 즈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6-4로 3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몰아 4세트도 6-3으로 이겼다. 세트 스코어 2-2에서 5세트에는 접전이었다. 팀은 허벅지에 경련이 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져갔고, 마지막에 즈베레프의 샷이 라인을 벗어나 8-6으로 승부를 끝냈다. 팀은 코트에 누워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9.14 11:03
스포츠일반

US오픈에 없는 정현, 테니스 슈가맨 되나

2017년 남자프로테니스(ATP)는 21세 이하 선수 중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을 신설했다. 대회 명칭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세계 1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2위), 로저 페더러(39·스위스·4위) 등 ‘빅3’가 장기 집권하자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대회였다. 그로부터 3년, 이 대회 출신 선수들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 중 4명이 이 대회 초대 출전자다. 다닐 메드베데프(24·러시아·5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3·러시아·14위), 데니스 샤포발로프(21·캐나다·17위), 보르나 초리치(24·크로아티아·32위) 등이다. 9일 8강전에서 초리치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7위) 역시 2017년 출전자격을 얻었지만, 월드 투어 파이널스 출전을 위해 불참했다. 정현(24·제네시스 후원·144위)도 2017년 출전자 중 한 명이었다. 정현은 특히 이들을 제치고 초대 대회를 제패했다. 그리고 이듬해 호주오픈에서 즈베레프(32강전), 조코비치(16강전) 등을 연파하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호주오픈이 끝나고 그는 개인 최고 랭킹인 세계 19위에 올랐다. 전 세계 또래 가운데 가장 급성장한 선수였다. 잦은 부상이 정현의 발목을 잡았다. 기권이 이어졌다. 지난해 4월 세계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메이저 대회 본선 출전은커녕, 투어 대회 출전도 어려워졌다. 올해는 투어 대회의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올해 출전한 네 차례 챌린저 대회는 모두 1회전에 탈락했다. 정현은 지난해 말 “함께 경쟁했던 또래들과 나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그들이 성장한 것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그들과 또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바람대로 그들과 경쟁하려면 우선 자신의 세계 랭킹부터 끌어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훗날 테니스판 ‘슈가맨’(한 번 히트 치고 사라진 사람)으로나 기억될 테니.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9.10 08:06
스포츠일반

테니스 투어 재개되지만 톱 랭커들은 시무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월 중단됐던 프로 테니스 투어 대회가 8월 재개한다. 남녀 프로테니스 ATP와 WTA가 18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ATP가 현재 계획하는 대회는 7개다. 8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시티 오픈으로 포문을 연다. WTA는 8월 3일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리는 레이디스 오픈을 시작으로 11월까지 20개 대회가 계획돼 있다. 메이저 대회로는 US오픈이 8월 31일~9월 7일, 당초 5월 열릴 예정이던 프랑스오픈은 날짜가 미뤄져 9월 27일~10월 5일 각각 열린다. 투어 대회는 모두 무관중이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관중이 주는 열기는 느낄 수 없지만, 방송 중계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과 소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월 만에 투어 대회가 열리지만 톱 랭커들 반응은 미지근하다. 메이저 대회가 열려도 참가하지 않겠다는 선수가 많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세계 9위)는 “팬이 정말 그립다. 빨리 US오픈에 나가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모나 할레프(29·루마니아·2위)는 “코로나19 상황 변화를 지켜보겠지만, 현재로는 US오픈에 출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남자 톱 랭커도 상황은 비슷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4위)는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1위)와 라파엘 나달(34·스페인·2위)은 할레프처럼 US오픈 참가에 부정적이다. 특히 조코비치는 “대회 안전을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크게 반대했다. 조코비치는 “경제적 이유로 대회를 여는 건 알지만, 조직위원회가 정한 새로운 규칙(백신 접종)을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15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자선대회를 주최했다. 그런데 4000여 팬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빽빽하게 몰려 논란이 됐다. 게다가 그가 경기 후 세르비아 한 나이트클럽에서 동료들과 바짝 붙어 파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코로나19 상황이 걱정돼 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겠다면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3·CJ 후원·70위)는 현재 국내에서 훈련 중이다. 다음 달 미국에 들어가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8월 재개하는 투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6.19 08:48
스포츠일반

뒤늦은 고백...세계 7위 즈베레프 "이미 코로나 걸렸던 듯"

"지난해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것 같다."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꼽히는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세계 7위)가 지난해 말 이미 코로나19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미국 테니스 매체 테니스 월드는 6일(한국시간) "즈베레프가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즈베레프는 지난해 12월 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티몰 컵 이벤트 대회에 참가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4위)와 경기했다. 그리고 지난 1월에 바로 호주로 이동해 남자 국가대항전인 ATP컵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나갔다. 여자친구 브렌다 파테아도 중국과 호주에 동행했다. 그런데 즈베레프와 파테아는 호주에서 머문 한 달 동안 기침과 발열 증상을 겪었다. 즈베레프는 "2~3일 정도 열이 났고, 하루에 5~6시간 정도 기침을 했는데, 10초마다 계속 했다. 여자친구도 같은 증상이었다. 엄청 아프지는 않았지만, 도대체 이런 증상이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런지 즈베레프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열린 ATP컵에서 3패를 당했다. 기침과 발열 때문에 경기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1월 20일부터 열린 호주오픈에서는 한층 컨디션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그는 4강에 올랐다. 즈베레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던 건 아닐까 생각했다. 코로나19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유행됐는데, 즈베레프도 당시 중국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당시 항저우 이벤트 대회에는 페더러와 밥 브라이언, 마이크 브라이언(이상 미국) 쌍둥이 형제도 참가했다. 이들의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4.07 14: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