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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접촉 NO” 박준휘, 우진영과 불륜설 강력 부인..예비신부도 나섰다 [종합]

뮤지컬 배우 박준휘가 동료 배우 우진영과의 불륜설을 부인했다. 박준휘의 예비신부 또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길 바란다고 입장을 내놨다. 13일 박준휘는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입장문을 올렸다. 해당 입장문에서 박준휘는 “저는 지난 4월부터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며 동료들과 함께 편한 회식 자리를 종종 가졌고, 5월에는 집에서 동료 배우들과 함께 늦은 식사를 한 적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준휘의 SNS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이 여러 장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박준휘와 그 옆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우진영, 박준휘와 우진영이 다정하게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그리고 다른 여성 A씨와 결혼을 준비 중인 박준휘가 웨딩플래너 업체와 나눈 대화 등이 담겨 있었다.게시물은 10분 남짓 후 삭제됐고, 원본이 올라갔던 박준휘의 SNS 역시 비공개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 사진들은 순식간에 각종 SNS 및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공유됐고, 박준휘와 우진영의 불륜설 역시 빠르게 퍼져 나갔다. 박준휘는 “지난 4일에도 마찬가지로 공연 후 우진영 배우님과 자연스럽게 식사 이야기가 나왔고, 지난번 다 같이 함께했던 자리처럼 저희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 대해 약혼자분께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고, 스스로 ‘별일 아닐 것’이라 여긴 저의 안이한 판단은 명백한 잘못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시 저는 편한 옷(반팔과 반바지)을 입고, 우진영 배우님과 거실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약혼자분이 예고 없이 집에 방문하였고, 그 상황을 본 약혼자분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약혼한 사람으로서 늦은 시간 여성 동료와 단둘이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고, 이는 약혼자분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다”며 “어떤 경위나 이유에서든 더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고, 경계와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에서 제 책임은 분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경솔함을 뼈저리게 후회하는 지금,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현재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내용들(제가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있었다거나, 우진영 배우님과 부적절한 관계라거나 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우진영 배우와는 동료 이상의 관계가 아니며, 그날 역시 어떤 감정적, 신체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이전에도 사적인 교류나 단둘이 만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준휘 SNS의 또 다른 게시물에는 박준휘 예비신부의 자필 입장문이 게시됐다. 예비신부는 “우선, 논란이 되었던 사진은 당시 저의 개인적인 감정과 혼란 속에서 감정적으로 게시하였다가 곧바로 삭제한 것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고, 자극적인 해석과 언급으로 이어진 점에 대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온라인 상에서 확대·왜곡되고 있는 ‘속옷 차림’, ‘침대 위’, ‘불륜 확정’ 등의 표현은 사실이 아니며 사진의 일부만을 근거로 한 오해가 확대되고 자극적인 추측이 더해져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두 배우는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 뮤지컬과 두 배우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며 “부디 이 일이 더 이상 과장되거나 왜곡되지를 않기를, 두 배우가 명예를 회복하고 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일반인인 저 역시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박준휘는 해당 논란 후 ‘베어 더 뮤지컬’ ‘니진스키’, ‘등등곡’ 등에서 하차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23:11
스타

박준휘, 우진영과 불륜설 부인…”오해 불러일으킨 행동, 깊이 사과” [전문]

뮤지컬 배우 박준휘가 불륜설을 부인했다. 13일 박준휘는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입장문을 올렸다. 박준휘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고도, 바로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먼저 깊이 사과드드린다”며 “신중히 상황을 돌아보고, 책임 있는 자세로 말씀을 드리고자 늦게나마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저는 지난 4월부터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며 동료들과 함께 편한 회식 자리를 종종 가졌고, 5월에는 집에서 동료 배우들과 함께 늦은 식사를 한 적도 있었다. 지난 4일에도 마찬가지로 공연 후 우진영 배우님과 자연스럽게 식사 이야기가 나왔고, 지난번 다 같이 함께했던 자리처럼 저희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 대해 약혼자분께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고, 스스로 ‘별일 아닐 것’이라 여긴 저의 안이한 판단은 명백한 잘못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저는 편한 옷(반팔과 반바지)을 입고, 우진영 배우님과 거실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약혼자분이 예고 없이 집에 방문하였고, 그 상황을 본 약혼자분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약혼한 사람으로서 늦은 시간 여성 동료와 단둘이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고, 이는 약혼자분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다”며 “어떤 경위나 이유에서든 더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고, 경계와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에서 제 책임은 분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경솔함을 뼈저리게 후회하는 지금,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현재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내용들(제가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있었다거나, 우진영 배우님과 부적절한 관계라거나 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우진영 배우와는 동료 이상의 관계가 아니며, 그날 역시 어떤 감정적, 신체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이전에도 사적인 교류나 단둘이 만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한 어떠한 질책과 원망, 책임도 피하지 않고, 제가 오롯이 받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중 앞에 설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다시 처음부터 돌아보며 성찰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준휘의 SNS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이 여러 장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박준휘와 그 옆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우진영, 박준휘와 우진영이 다정하게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그리고 다른 여성 A씨와 결혼을 준비 중인 박준휘가 웨딩플래너 업체와 나눈 대화 등이 담겨 있었다.게시물은 10분 남짓 후 삭제됐고, 원본이 올라갔던 박준휘의 SNS 역시 비공개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 사진들은 순식간에 각종 SNS 및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공유됐고, 박준휘와 우진영의 불륜설 역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하 박준휘 글 전문안녕하십니까, 박준휘입니다.논란이 불거진 이후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고도, 바로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먼저 깊이 사과드립니다. 신중히 상황을 돌아보고, 책임 있는 자세로 말씀을 드리고자 늦게나마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6월 5일부터 저에 관한 기사와 온라인 콘텐츠, 그리고 그에 따른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저의 경솔한 판단과 행동이 약혼자분과 가족분들께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로 인해 사랑하는 분들에게 고통을 드렸다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또한 함께 작품을 준비해온 우진영 배우님,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동료 배우들, 공연 관계자분들께 피해와 걱정, 실망을 끼쳐 드린 점, 이 기사를 접한 모든 분들께 불쾌감을 드린 점 역시 깊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저는 지난 4월부터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며 동료들과 함께 편한 회식 자리를 종종 가졌고, 5월에는 집에서 동료 배우들과 함께 늦은 식사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지난 6월 4일에도 마찬가지로 공연 후 우진영 배우님과 자연스럽게 식사 이야기가 나왔고, 지난번 다 같이 함께했던 자리처럼 저희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기로 했습니다.이 자리에 대해 약혼자분께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고, 스스로 ‘별일 아닐 것’이라 여긴 저의 안이한 판단은 명백한 잘못이었습니다.당시 저는 편한 옷(반팔과 반바지)을 입고, 우진영 배우님과 거실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약혼자분이 예고 없이 집에 방문하였고, 그 상황을 본 약혼자분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약혼한 사람으로서 늦은 시간 여성 동료와 단둘이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고, 이는 약혼자분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습니다.어떤 경위나 이유에서든 더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고, 경계와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에서 제 책임은 분명합니다.저의 경솔함을 뼈저리게 후회하는 지금,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현재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내용들(제가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있었다거나, 우진영 배우님과 부적절한 관계라거나 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보통 공연이나 개인 일정 후 늦은 시간에 저희 집에 놀러 오는 동료들이 종종 간단히 씻거나, 집에 있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 경우가 있었고, 그날 역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우진영 배우와는 동료 이상의 관계가 아니며, 그날 역시 어떤 감정적, 신체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이전에도 사적인 교류나 단둘이 만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그날에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습니다. 모든 일에 대한 비난은 저 박준휘에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이제 막 배우의 길을 시작한 우진영 배우님이 오해와 억측으로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며, 배우님이 꿈을 잃지 않도록 더 이상 잘못된 추측이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이후 저는 약혼자분과 우진영 배우님께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고, 많이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자 진심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며,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그분들이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이번 일로 인한 어떠한 질책과 원망, 책임도 피하지 않고, 제가 오롯이 받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중 앞에 설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다시 처음부터 돌아보며 성찰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시간이 걸리더라도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제 진심이 닿을 때까지 사과드리겠습니다.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박준휘 올림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22:50
영화

‘하이파이브’ 박진영 “韓 남자로서 한 챕터 끝내…연기에 집중할 것” [IS인터뷰]

“출연한 저조차 너무 재밌게 봤어요. 진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배우 박진영이 신작 ‘하이파이브’에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박진영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하이파이브’는 올여름을 에어컨보다 더 시원하게 해줄 영화다. 관객으로 내가 느낀 재미를 다른 분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와 맞서는 코미디물이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는 출발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하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배우로서 거절할 수 없을 만큼 대본이 재밌었어요. 물론 처음에는 ‘이게 진짜 나한테 온 게 맞나?’ 의문도 들었죠. 제가 그동안 작품에서 이런 느낌을 풍긴 적이 없으니까요. (강형철) 감독님이 제게서 새로운 얼굴을 보셨다는 건데 그 자체로 무조건 함께하고 싶었죠.”박진영이 언급한 새 얼굴은 악(惡)이다. 극중 박진영은 췌장 이식 후 젊음을 얻게 된 새신교 교주 영춘을 연기했다. 겉으로는 구원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영생만을 꿈꾸는, 드라마의 메인 빌런이다.“특이한 캐릭터라 촬영 전까지 감독님과 사전 작업을 통해서 많이 만들어 갔어요. 참고할 만한 작품도 많이 찾아봤는데 ‘양들의 침묵’ 한니발(안소니 홉킨스)이 인상 깊게 남았죠. 상대를 볼 때 묘하게 저 너머를 봐요. 그걸 여러 번 돌려보면서 생각 자체가 많이 열렸어요.”영춘은 ‘하이파이브’ 속 유일한 1인 2역이기도 하다. 초능력이 ‘젊음 흡수’다 보니 청년과 노년 버전으로 나뉘었는데, 박진영이 전자를 맡아 후자를 연기한 신구를 이어받는다. 박진영은 자신만의 색으로 신구를 재해석해 두 캐릭터를 매끄럽게 연결시켰다.“감사하게도 신구 선생님께서 제 대사를 모두 읽어주셨어요. 그걸 녹음해서 혼자 계속 연습했죠. 처음엔 똑같이 따라 하다가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제 말투에 체화시켜 갔어요. 감독님, 선생님도 그걸 바라셨고요. 촬영 때도 감독님이 너무 (신구와) 비슷하면 ‘20%만 빼자’ 이러셨죠. 그게 맞아 떨었을 때 묘한 희열감과 뿌듯함도 컸어요.” 박진영이 영춘을 위해 공을 들인 건 목소리뿐만이 아니다. 그는 대본 속 ‘짐승 같은’이란 단어를 표현하기 위해 두 달 반 동안 닭가슴살, 방울토마토, 고구마만 먹으며 약 5kg을 감량했다. 박진영은 “그런 극단적 다이어트 경험은 처음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제 몸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지방을 많이 덜어내면 조금 더 초능력자같이 보일 듯했어요. 그렇게 음식을 급격히 줄였죠. 또 계속 사진을 찍으면서 눈보디로 체크했어요. 촬영 때까지 (체중을) 유지했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죠. 역시 다이어트는 먹으면서 해야 해요.(웃음)”후반부 쏟아지는 액션신을 놓고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갓세븐 때) 춤을 췄으니까 쉽게 감을 잡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내가 처음 주먹을 딱 뻗었는데 감독님이 ‘선이 너무 예뻐’라고 하셨다. 영춘은 투박하게 힘으로 싸워야 했다. 순간 잘못됐다 싶어서 선을 버리려고 엄청 노력했다”고 회상했다.현재 방송 중인 박진영의 또 다른 작품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이야기도 이어졌다. ‘미지의 서울’은 배우들의 호연 속 2회 만에 시청률 5.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으며 흥행세를 달리고 있다. “요즘 참 많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요. 특히 ‘미지의 서울’과 ‘하이파이브’ 속 캐릭터가 전혀 다르잖아요. 배우로서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 때 가장 뿌듯한데 그걸 동시다발적으로 하고 있죠. 이 행복을 최대한 느끼되 또 적당히 누르려고 해요.”“군대라는 한국 남자의 한 챕터를 끝내고 나니 (연기에) 조금 더 집중할 여유가 생긴 거 같다”고 덧붙인 박진영은 “앞으로도 내가 모르는 내 표정을 낼 수 있는 캐릭터를 많이 하고 싶다. 나만의 직감을 잘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1 05:45
영화

이재인 “귀한 영화 ‘하이파이브’, 제 20대도 기대해주세요” [IS인터뷰]

“제가 눈물이 많은 스타일이 아닌데 그날은 눈물이 났어요.”배우 이재인은 울음을 터뜨려 화제를 모은 영화 ‘하이파이브’ VIP 시사회를 두고 “꼭 해명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VIP시사회가 열린) 그 관에 부모님이 계셨다. 어머니가 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우셔서 덩달아 눈물이 났다”며 “드디어 개봉한다는 생각에 설렜고, 제 영화가 스크린 개봉하는 것도 오랜만이라 뿌듯하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지난달 30일 개봉한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과속스캔들’ ‘써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이재인은 극중 심장이식 후 괴력과 스피드가 생긴 태권소녀 완서로 분했다.촬영을 마친 지 4년 만에 개봉하는 작품이다. 아역 출신인 이재인이 실제로 고등학생 때 연기했으나 이젠 성인이 됐다. 이재인은 “이번 시사회 때 긴 길이의 크레딧을 보는데 ‘한 사람의 영화가 아니다’라는 감독님 말씀이 깊게 다가왔다. 정말 많은 분이 노력한 너무 좋은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정말 귀한 작품이에요. 국내엔 히어로물 편수도 적고 그중에서도 제 나이대로 할 수 있는 역이 많지 않거든요. 유달리 완서는 제가 동질감을 느낀 캐릭터라서 제가 이해한 완서를 관객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지난 201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재인은 캐스팅 제안을 받고 세 차례 오디션 과정을 거쳐 ‘하이파이브’에 합류했다. 당시 오디션 대본에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 속 변희봉의 대사가 있었다며 “도대체 어떤 배역일지 궁금하면서도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 액션 감독님의 요청으로 제 인생 가장 높은 발차기도 보여드렸다”고 떠올렸다.이재인은 극중 투병으로 학교를 제때 다니지 못했던 완서에게서 배우 생활로 학업에 아쉬움이 있는 자신을 겹쳐보기도 했으며, 평소 좋아하는 히어로 캐릭터인 ‘스파이더맨’과 ‘데드풀’처럼 어설프면서도 멋진 점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지금까지 출연해 온 작품들이 소중하지만 ‘하이파이브’만큼 새로운 도전은 처음이었어요.” 작품의 두 축인 코미디와 액션 모두 처음 시도해봤다. 이재인은 라미란, 오정세, 안재홍 등 코믹 연기에 강한 선배 배우들과 티키타카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그는 “첫 촬영이 치킨집 첫 만남 신인데 선배님들이 대기하는 동안도 그 장면처럼 대해주셨다. 그래서 웃기려고 하기보다 평소 자연스러움에서 리듬감을 찾을 수 있단 걸 배웠다”고 공을 돌렸다.그런가 하면 이재인은 태권도 선수 출신인 완서의 자세 고증은 물론, 빌런 영춘 역 박진영과의 전투 장면을 위해 5개월 이상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액션 스쿨을 다녔다. 초능력 판타지인 만큼 CG와의 상성도 중요했다. 이재인은 “초반부 언덕길 달리기나 카트 체이싱, 아버지와의 액션은 현장에서 찍어서 구체적으로 연기하고자 했다. 그린스크린 앞에서 연기한 후반부엔 액션팀, CG팀과 함께 그림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듣고 상상하며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강 감독으로부터 많이 배웠다면서 이재인은 “제가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감독님은 ‘영화 아버지’같은 분이시다. 제게 스크립터를 시켜주시거나 감독님이 직접 캐릭터를 연기해 보여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개봉을 기다리면서 반전을 주고 싶어 5kg 정도 감량했어요. ‘저 배우가 저 역할을’이라는 반응을 보면 ‘내가 캐릭터로서 나를 잘 보여드렸구나’ 뿌듯해요.”스크린 속 앳된 모습과 달리 성숙해진 이재인이다. 그는 “10대 때와는 다른 역할, 다른 세상에서 살 것 같아 기대된다. 20대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 아역을 통해 그 맛을 조금 봤다며 “약간의 자신감이 생겼다. 로맨스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책임감 있는 연기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잘하는 연기가 아니라 시청자, 제작자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연기를 고민 중이랍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0 06:05
드라마

강하늘표 재벌 2세, 점점 스며드는 맛 [‘당신의 맛’ 종영] ①

점점 스며드는 맛이다.배우 강하늘이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에서 재벌 2세 역할을 통해 시청자들이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 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달 12일 방송을 시작한 뒤 시청률은 2~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3주 연속(5월 12일~6월 1일) 2위에 등극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신의 맛’의 글로벌 인기에는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던 고민시와 함께 극의 풍성함을 채운 강하늘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강하늘이 연기한 극중 한범우는 식품 대기업을 물려받기 위한 욕심에 가득 찬 인물이다. 한범우는 자신의 식당 ‘모토’를 3스타 식당으로 키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전주의 작은 식당인 ‘정제’에서 ‘모토’의 신메뉴와 비슷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접하고 모연주를 찾아간다. 강하늘은 극 초반 한범우를 성실한 모연주와 대적하는 악역처럼 표현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한범우는 자신의 형 한선우(배나라)를 이기고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오로지 식당을 위해 모연주의 식당에 갑자기 들이닥쳐 음식을 먹고 싶다며 요리를 강요하고, 그 레시피를 훔치려고 한다. 이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선량한 모연주를 응원하고 한범우를 대적하는 마음으로 극의 흐름에 올라타게 된다.돈만 많았던 한범우는 결국 형에게 배신당하고 신용카드도, 자동차도 뺏긴다. 그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과 패기밖에 없다. 강하늘은 이러한 한범우가 모연주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모연주는 좋은 재료를 얻기 위해 산을 타고, 작은 밭에서 유기농 재료를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 키운다. 강하늘은 모연주의 모습을 보면서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로서 존경심을 가질 뿐 아니라 사랑까지 느끼게 되는 한범우의 모습을 미묘한 감정 변화로 표현했다. ‘재벌’, ‘후계자’. ‘식당 운영’ 등에서 나올 수 있는 클리셰에서 여러 가지 변주를 주는 역할은 강하늘의 몫이다. 잔잔한 호수 같은 모연주에게 위기 상황을 부여하고, 같이 극복해 나가는 모든 과정은 한범우가 만들어 냈다. ‘정제’의 리모델링을 위해 푸드트럭 경연 대회에 같이 참여한 이유에는 한범우의 자존심이 있었다. 또 과거 모연주가 일본에서 동고동락하며 요리 실력을 함께 쌓아온 전 남자친구인 전민(유연석)이 등장했을 때, 한범우가 티 나게 질투하고 견제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한범우의 능구렁이 같은 모습에서는 강하늘이 과거 연기했던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황용식이 엿보이기도 했다. 한범우가 재벌임에도 촌스러운 옷을 입고 등장해 거짓말을 하지 못하지만 못된 속마음과 욕망이 온전히 드러나는 어리바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다만 마냥 착하고 순진하고 충직한 순경이었던 황용식과 다르게, 한범우는 현실에 맞닿은 인물로 그려졌다. 강하늘은 돈과 권력만 쫓던 인물이 요리를 통해 중요한 본질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온전히 설득시켰다. 한범우가 모연주에게 서서히 스며들며 인간성을 갖춰가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도 서서히 한범우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스며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강하늘이 ‘오징어게임’에 이어 ‘당신의 맛’을 통해서 글로벌 인기를 제대로 얻었다. ‘당신의 맛’에서 능숙하게 극을 이끌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인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30대 남자 배우들이 주연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배우가 강하늘”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나온 작품들이 성과가 굉장히 좋다. 배우로서 쉽지 않은데 필모그래피를 잘 쌓아오고 있으며 작품 보는 안목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0 06:00
뮤직

‘싱어게인’ 정홍일, ‘노무사 노무진’ 엔딩 OST 오늘(7일) 발매

가수 정홍일이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엔딩 OST를 7일 발표했다.방영 중인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으며 통쾌한 코믹 판타지 활극을 선보이고 있다. 매회 하이라이트 같은 전개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극의 엔딩을 장식하며 몰입도를 배가시켰던 OST ‘돈트 룩 어웨이’(Don't Look Away)가 이날 발매됐다.‘돈트 룩 어웨이’는 정홍일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과 역동적인 편곡이 어우러져 통쾌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곡으로, 두려움 없이 나아가려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멜로디와 가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복돋워 준다. 유령 노동자들을 대신해 노동 문제를 해결해 가는 노무사의 열정과 거침없는 패기를 응원가처럼 담아냈다.가수 정홍일은 JTBC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허스키한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록 발라드부터 에너지 넘치는 밴드 사운드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OST에는 ‘킹더랜드’, ‘사랑이라 말해요’ 등 인기 드라마 OST와 로이킴, 허각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주목받아온 작곡팀 럭키클로버와 1DB가 협업하여 드라마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곡을 탄생시켰다.한편 정홍일이 참여한 ‘노무사 노무진’ OST ‘돈트 룩 어웨이’는 이날 낮 12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3:04
연예일반

[왓IS] ‘불륜 사진 유출’ 박준휘·우진영, 뮤지컬계 ‘손절’ 엔딩 [종합]

뮤지컬 배우 박준휘와 우진영의 불륜설에 뮤지컬계가 발칵 뒤집혔다. 사생활 사진 유출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하루 만에 일파만파 번졌고, 두 사람의 배우 생활에도 제동이 걸렸다.5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준휘의 SNS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이 여러 장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박준휘와 그 옆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우진영, 박준휘와 우진영이 다정하게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그리고 다른 여성 A씨와 결혼을 준비 중인 박준휘가 웨딩플래너 업체와 나눈 대화 등이 담겨 있었다.게시물은 10분 남짓 후 삭제됐고, 원본이 올라갔던 박준휘의 SNS 역시 비공개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 사진들은 순식간에 각종 SNS 및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공유됐고, 박준휘와 우진영의 불륜설 역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와 관련, 박준휘와 우진영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동안 두 사람이 출연 중인 뮤지컬들의 ‘손절’이 시작됐다. 예매 환불이라는 손해까지 감수하며, 배우 하차 결정을 내린 것.먼저 박준휘와 우진영이 동반 출연 중인 ‘베어 더 뮤지컬’ 측은 이날 “피터 역의 박준휘와 타냐 역의 우진영이 개인 사정으로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공지하며 “하차 결정 및 캐스팅 스케줄 변경으로 공연 관람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박준휘가 출연하고 있는 또 다른 뮤지컬 ‘니진스키’와 ‘등등곡’ 측도 곧바로 박준휘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역시나 이유는 “배우의 개인 사정”, “배우의 일신상 이유”였다. 박준휘가 오르기로 한 무대 일부는 타 배우들이 채웠고, 몇몇 공연은 취소됐다.한편 박준휘는 1993년생으로, 지난 2016년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데뷔, 그간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우진영은 박준휘보다 7살 어린 2000년생으로, 지난 2004년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를 통해 데뷔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5 22:46
산업

혜자롭게 윤며드는 ‘어른미’… 뷰티업계 ‘시니어 여배우’에 빠지다

뷰티업계에 시니어 모델 바람이 불고 있다. 2030 미녀 배우들이 장악해온 화장품 모델 자리를 시니어 여배우들이 꿰차고 있는 것.60대 선우용여가 화장품 모델로 선정된 2010년도만 해도 다소 도발적인 마케팅 시도에 가까웠다면, 우리 사회에 ‘에이지리스(Ageless, 탈연령)’와 ‘어반그래니(Urban Granny, 도회적이고 세련된 노년 여성)’ 트렌드가 본격화한 2020년 즈음부터는 장미희, 강부자, 윤여정, 최화정, 박원숙 등 다양한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연령대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최근엔 83세의 김혜자가 화장품 모델에 발탁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시니어 모델의 부상은 시니어 세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공경의 대상이자 고루함의 상징’에서 ‘공감의 대상이자 탈권위의 상징’으로 시니어 세대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김혜자는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2025년 5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고윤정(3위), 박은빈(4위), 문가영(11위), 한지민(15위), 신민아(19위) 등 쟁쟁한 젊은 톱스타 여배우들을 제치고 1위 손석구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뷰티업계 관계자는 “오랜 세월 쌓아온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찐 어른美(미)’를 바탕으로 세대를 초월해 전 연령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시니어 모델의 장점”이라며, “최근 들어 전형성을 파괴하는 다채로운 매력의 시니어 여배우들의 활약에 MZ세대까지 적극 호응하는 추세여서 시니어 여배우의 모델 기용이 뷰티 브랜드의 고객층 확장과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세포랩, 첫 브랜드 모델로 김혜자 발탁… 국내 최고령 화장품 모델로 화제퓨젠바이오가 전개하는 바이오제닉 코스메틱 브랜드 세포랩(cepoLAB)은 최근 김혜자(1941년 생)를 첫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TV 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데뷔 64년만에 처음으로 화장품 모델에 선정된 김혜자는 ‘국내 최고령 화장품 모델’이라는 타이틀까지 챙겼다.캠페인 영상은 성스럽고 웅장한 종교적 분위기의 음악과 공간을 배경으로 토너, 로션, 수분크림 등 기초화장품들이 신에게 고해성사를 하는 흑백 장면으로 시작된다. 화면이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고유 색상인 찬란한 황금빛으로 물들며 “너의 화장품은 죄가 없노라”라는 목소리와 함께 ‘구원의 여신’처럼 김혜자의 얼굴이 등장한다. 이어서,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피부, 피부가 건강하면 무엇이든 맞으리니, 피부를 바꾸는 세포랩 바이오제닉”이라는 카리스마 가득한 김혜자의 내레이션이 흐르며 끝난다.영상은 김혜자를 단순한 광고모델이 아닌 브랜드 철학을 대변하는 ‘화자’로 설정함으로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 본연의 건강’이라는 브랜드 핵심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세안 후 제일 먼저 바르는 ‘프리케어 에센스’로 유명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2년간 단일품목 누적 판매액 1천억 원을 돌파한 세포랩의 대표 제품이다.김혜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여주인공 이해숙으로 분해 손석구(고낙준 역)와 천국을 배경으로 한 현생초월 로맨스를 펼치며 80대 여배우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설화수, 윤여정 이어 최화정 ‘픽’… ‘욜드 세대’ 공략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2023년 윤여정(1947년 생)을 블랙핑크 로제, 틸다 스윈튼(1960년 생)과 함께 글로벌 앰버서더(공식 홍보모델)로 선정한 데 이어 2024년 최화정(1961년 생)을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등 강력한 소비 주체로 부상한 ‘욜드(YOLD · Young Old) 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2021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특유의 세련미와 재치 있는 유머로 세상을 ‘윤며들게(윤여정에게 스며들게)’ 한 윤여정은 분야를 막론하고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시니어 모델의 대표주자다. 70대 나이에 화장품, 패션, 맥주 광고모델까지 섭렵한 윤여정의 매력은 70대에도 여전히 ‘여자로 보인다’는 점이다. 2009년 개봉한 페이크 다큐 영화 ‘여배우들’에서 기자 역으로 출연한 한 기자는 윤여정을 향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진한 장미 냄새를 피우는 60대 여성으로, 윤여정 말고 누구를 떠올릴 수 있겠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최강 동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최화정은 1970년 데뷔 후 지금까지 연기자, DJ, MC, 쇼호스트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지난 6월, 27년간 진행해온 라디오 DJ를 하차한 후 최화정은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요리와 인테리어, 맛집 탐방 등 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74만 명이 넘는다.60 넘어 화장품 모델 활약스템앤셀 미미셀은 2019년 박원숙(1949년 생)을 모델로 선정 후 매해 계약을 연장하며 현재까지 7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원숙은 서구적인 신체 조건 덕에 한 때 ‘한국의 소피아 로렌’으로 불리기도 했다. 박원숙은 2017년 12월부터 KBS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실버 동거 버라이어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진행 중이며, 2019년 2월부터 MBN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 출연하는 등 연기를 넘어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이다.60이 넘은 나이에 화장품 모델을 꿰찬 국내 최초의 여배우는 최고령 유튜버로 맹활약 중인 선우용여(1945년 생)로 추정된다. 줌마테이너의 선구자이기도 한 선우용여는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 함께 출연한 임예진, 이경실, 박미선, 김지선과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 CF를 찍었다. 5명 중 최고령이었는데, 당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피부나이를 측정한 결과 실제 나이보다 무려 13년이나 젊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60대 안티에이징 대표주자로 평가 받기도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12:57
영화

“숙취 남는 영화”…유해진·이제훈 ‘소주전쟁’ [종합]

“보고 나면 숙취처럼 뭔가 남는, 곱씹게 되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유해진)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주전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바이런 만이 참석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표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최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이날 이제훈은 극중 연기한 최인범을 소개하며 “글로벌 투자사 직원 역할을 하면서 경제, 금융 쪽으로 많이 공부했다. 뉴스나 경제지를 많이 봤다. 또 우리나라가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던 IMF 시절 기록을 많이 찾아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화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데 그 외에도 수많은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부담된 부분은 아무래도 영어 대사였다. 어려운 게 많았다. 이걸 어떻게 잘 소화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전작 ‘야당’에 이어 또 한 번 반전 캐릭터를 맡은 유해진은 “‘야당’과는 큰 차이가 있다. ‘야당’에서는 개인의 욕망을 위해서 움직였다면, 표종록은 그것과 반대된다”며 “본인보다는 전체, 회사를 위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전체적인 부분을 생각하는 게 다르다”고 짚었다. 유해진은 촬영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소주전쟁’은 소주를 소재로 하는 만큼 음주 신이 자주 등장하는데 유해진은 “얼굴이 빨갛게 된 것은 분장한 것도 있지만, 실제 촬영할 때 기분 내기 위해 촬영에 방해가 안 될 정도로 한 두잔 정도 마실 때도 있었다”고 떠올렸다.악역으로 극의 중심을 잡은 손현주의 이야기 역시 이어졌다. 극중 손현주가 맡은 역할은 파산 위기에 몰린 국보그룹 회장 석진우로 유해진이 연기한 표종록을 눈엣가시처럼 여긴다. 손현주는 “어떻게 하다 보니 또 악역을 하게 됐다”며 “유해진이 밖에서는 아는 동생인데 이번에는 연기 해보니 굉장히 진중하고 치밀하더라. 다른 장르에서도 연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홍콩 배우 바이런 만이 직접 자리하기도 했다. 로벌 투자사 솔퀸의 홍콩 본부장 고든을 연기한 바이런 만은 한국 영화 촬영 시스템, 배우들의 연기들은 연신 칭찬하며 “배우 인생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해도 과언 아니다. 아주 많이 배우고 인상 깊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끝으로 유해진은 ‘소주전쟁’을 한 문장으로 정의해 달라는 요청에 “생각할 게 많은 영화다. 보고 나면 마냥 ‘오락영화 잘 봤다’고 하지는 않을 거”라며 “약간의 숙취가 있는 영화다. ‘어제 술 먹었는데 말짱해’가 아니라 ‘어제 내가 무슨 일이 있었지?’ 하고 곱씹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제훈은 역시 ‘소주전쟁’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난 영화를 보는데 계속 술을 먹고 싶었다. 보면 볼 수록 끌리는 지점이 많이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소주전쟁’은 오는 30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9 17:31
뮤직

주지훈 소속사 블리츠웨이, KLAP엔터 인수… K팝 산업 진출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가 뮤직 전문 레이블 KLAP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했다.28일 블리츠웨이 측은 “KLAP을 자회사로 품음으로써 배우, 드라마 콘텐츠 중심에서 K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까지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사명 변경 이후 추진 중인 ‘콘텐츠 중심 전략’의 일환으로, 음악 산업을 신규 사업 축으로 편입하며 IP 기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KLAP엔터테인먼트는 Mnet ‘걸스플래닛999’를 통해 탄생한 글로벌 걸그룹 ‘케플러’를 비롯해 JTBC ‘피크타임’ 최종 우승팀 ‘배너’, 씨스타19 등 다양한 프로젝트 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온 전문 레이블이다. 현재 KLAP엔터테인먼트는 전 CJ ENM 음악사업부장과 웨이크원 대표를 지낸 이선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IP의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을 꾸준히 입증해왔다.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배성웅 의장은 “이번 인수는 단순한 레이블 간 결합을 넘어, KLAP의 음악 제작 역량, 글로벌 유통망이 블리츠웨이의 콘텐츠 인프라를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사명을 ‘블리츠웨이스튜디오’에서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하며 콘텐츠 중심 체제로 전환한 것에 대해 “이번 KLAP 인수를 통해 음악 부문까지 통합한 종합 IP 브랜딩 시스템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덧붙였다.블리츠웨이의 자회사로 편입된 KLAP은 향후 K팝 아티스트의 영입과 육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음악과 연기를 병행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형 아티스트’ 양성에 집중해, 콘텐츠와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신인 개발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 IP의 활용 가능성과 시장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적 운영이 기대된다.한편, KLAP을 자회사로 편입한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에는 주지훈, 정려원, 천우희, 문채원, 인교진, 소이현, 손담비, 박하선, 우도환, 정인선, 윤박, 곽동연, 김예림, 채서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배우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구축해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음악 산업이 더해지며, 블리츠웨이는 콘텐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입체적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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