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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중국, ‘15차 5개년 계획’ 확정...기술 자립·내수 확대에 방점

중국이 향후 5년간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제15차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식 현대화를 본격 추진하는 시기”라며 고품질 성장과 과학기술 자립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는 20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렸다. 회의 마지막 날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제안’이 통과됐다. 이번 회의에는 중앙위원 168명과 후보위원 147명이 참석했다.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의 보고에서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제력·과학기술력·국방력 모두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도 중국 경제의 기초는 여전히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성장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개혁 심화와 기술 혁신, 고품질 발전이 향후 5년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회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새 5개년 계획은 ▲첨단 제조업 육성 ▲서비스 산업 고도화 ▲내수 확대 ▲지역 균형 발전 ▲환경 보전 ▲민생 개선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특히 ‘과학기술 자립·자강’과 ‘국내 대순환’ 전략이 강조됐다.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중심의 성장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탄소 배출 감축과 생태 보전을 포함한 ‘녹색 발전’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회의자료는 “탄소 정점과 탄소 중립 목표를 견지하고 녹색 성장을 새 동력으로 삼겠다”고 명시했다.회의는 당의 지도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발표문은 “국가 발전의 전제는 당의 단결과 자기 혁신”이라며 “지도 체계와 기율을 강화해 사회 안정과 경제 성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민생 부문에서는 고용 확대와 임금 체불 해소, 공공서비스 확충 등을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2025.10.24 14:03
연예일반

‘육사오’ 박규태 감독, 한-베트남 영화 ‘사이공 오빠’ 연출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또 럼의 대한민국 국빈 방문 기간 중 진행된 ‘한·베트남 문화산업 발전 협력 포럼’에서 영화 ‘사이공 오빠’의 공동 제작 협약식이 열렸다. ‘사이공 오빠’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육사오’의 박규태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는다.이번 포럼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됐으며 베트남 응우옌 반 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민국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 주재했다. 이 외에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부이 타인 선이 참석했다. 이 날 포럼에는 양국의 창의문화산업 분야 주요 전문가, 정부 관계자,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사이공 오빠’ 영화 제작 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제작사 필름라인을 비롯해 베트남의 BHD, 웹TV아시아가 공동 참여한다.‘사이공 오빠’는 박규태가 진두지휘한다. 박 감독은 2022년 베트남에서 코미디 영화 ‘육사오’로 역대 현지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하며 베트남에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트남을 방문한 박 감독은 2년여에 걸쳐 이 시나리오의 초고를 완성했다.박규태 감독은 "‘육사오’를 사랑해 주신 베트남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면서 "이번 합작 영화로 양국 간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한국과 베트남을 하나로 잇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사이공 오빠’는 서울에 온 두 베트남 남편의 좌충우돌 여정을 그린다. K-팝에 푹 빠진 아내들을 찾기 위한 한국에 온 그들이 수많은 오해, 문화 충돌, 언어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하지만 사랑과 우정, 그리고 공감이라는 보편적인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나간다는 메시지를 담는다.이 포럼에서 BHD 응오 빅 한 수석 부사장은 "BHD는 1997년 베트남 VTV1 방송을 위해 한국 KBS 드라마를 최초로 라이선스 수입한 회사입니다. 이후 수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베트남에 배급했으며, ‘태양의 후예’, ‘굿 닥터’ 등 주요 한국 지식재산권(IP)을 베트남에서 리메이크했다. 이제 양국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IP를 만드는 최초의 합작사 중 하나가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웹TV아시아 창립자 겸 CEO 프레드 총 역시 “이번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라며 “K-팝이 아시아 전역과 그 너머까지 미치는 영향은 부인할 수 없으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합작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베트남 영화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 확신한다. 이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제작사 필름라인을 이끄는 김태식 대표는 “필름라인은 수년간 동남아시아 합작 영화를 선도해 왔으며, 베트남의 최고 제작사와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획기적인 기회”라면서 “양국의 인재들이 열정과 창의력을 한데 모아, 전 세계에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를 소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공동제작이 아시아 영화 산업 활성화 및 문화교류에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한편 ‘사이공 오빠’는 2026년 초 크랭크인 예정이며, 베트남과 한국 양국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5 12:44
세계

중국 3중전회, "차이나 테크가 가져올 변화 주목해야"

사단법인 한중연합회 산하 중국경영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 ‘3중전회, 중국 핵심사업 키워드를 잡아라!’가 지난 26일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7월 15일~18일까지 4일간 개최된 중국 3중전회(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회의)의 의미와 핵심 내용, 그에 따른 중국 시장 기회와 향후 정책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3중전회 이후 발표될 300여 개 세부 조치의 핵심 키워드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향후 사업 기회와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분야를 제시했다.박승찬 사단법인 한중연합회 회장은 "중국은 디지털 경제로의 체질 개선을 강화하면서 점진적인 리스크 방어에 나설 것"이라며 "3중전회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변화되는 중국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최헌규 중국본부장은 "미중 패권 경쟁은 우리에게 위협이기도 하지만 기회 요인이기도 하다"며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멀어지지 않는 실리 외교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친하다고 중국을 배척할 이유가 없고, 중국과 교류한다고 해서 미국과 소원해질 이유도 없다는 얘기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주권 국가라는 점을 명심하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율촌 김정민 변호사에 따르면 급변하는 중국 사업환경 변화와 3중전회 이후 시장 개방의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박승찬 회장은 3중전회를 '목표 지향형과 문제 해결형 정책 방향이 결합한 중국의 전면적 개혁 심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요약했다. 목표 지향형은 중국식 현대화 실현을 위한 향후 10년의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문제 해결형은 현재 중국 경제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중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한 것을 의미한다. 박 회장은 "3중전회의 핵심을 관통하는 목표 지향형과 문제 해결형의 숨은 의미를 살펴본 뒤 그 속에서 핵심 키워드를 찾아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실버시장과 벤처산업 육성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에 주목함과 동시에 차이나 테크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자료 제공: CMG 2024.07.29 14:11
연예일반

‘추적 60분’ 제작진 16일 긴급 기자회견…보도본부 이관 반발

KBS ‘추적 60분’ 제작진이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시사교양국에서 맡고 있던 ‘추적 60분’을 보도국으로 이관하는 조직개편에 대한 반발이다.15일 KBS ‘추적 60분’ 제작진은 “KBS 사측이 40년 역사의 정통 시사 프로그램인 ‘추적 60분’을 14년 전처럼 보도본부로 이관해 시사교양 PD들의 입을 틀어막겠다고 나섰다. 이에 ‘추적 60분’ 제작진들이 기자회견을 연다”며 “공영방송 시사교양 프로그램, 시민들의 삶과 목소리를 담을 공론장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고 밝혔다.기자회견은 16일 오후 2시에 언론노조 KBS본부 사무실에서 열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추적 60분’ 현 제작진인 김민회 PD(시사교양1구역 중앙위원)를 비롯해 14년 전 보도본부 이관 시 ‘추적 60분’을 담당한 강윤기 PD,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이 참석한다.앞서 KBS 사측은 12일 제작1본부 산하 시사교양국에서 맡고 있는 시사 프로그램을 보도국으로 이관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5 17:44
산업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경쟁력 강화 목적"

홈플러스가 최근 진행 중인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 사업역량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 검토는 홈플러스가 생존을 넘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 중인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홈플러스는 만약 익스프레스 매각이 이뤄진다면 이는 반드시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며 “사업부문 매각은 경영적 의사결정 사항이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직원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홈플러스는 이번 매각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회사 측은 “홈플러스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어 더욱 정진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익스프레스 매각을 토대로 오프라인 마트(하이퍼)와 매장 기반 당일배송 등 온라인사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기업 가치는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익스프레스 매각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홈플러스의 실적 개선도 약속했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투자를 더 강화해 홈플러스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이런 선제적 투자효과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2022년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이후 2년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고 했다.실제 홈플러스는 2022년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 대형마트들을 신선식품 중심의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지속 전환 중이다. 메가푸드마켓 전환 매장의 경우 연평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홈플러스의 행보에 대해 내부 임직원들도 공감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조직 내부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직원들은 인지하고 있으며 또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지속 성장해나가는 것이 홈플러스의 목표이고 익스프레스 매각도 이런 배경 하에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의 이 같은 주장과 달리 홈플러스 직원들은 이날 MBK파트너스의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 결의를 선포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150여명은 2일 오후 2시 MBK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지키자 홈플러스! 밀실·분할매각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노조는 결의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중앙위원회를 열어 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하고, 익스프레스 분할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투쟁을 벌여가기로 했다.특히 다음 달 말 1000명 참여를 목표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예고했다.노조는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고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아닌 부동산투기 진행 후 엑시트하려 했으나 코로나19, 고금리 시대에 따른 유통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엑시트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오프라인 유통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홈플러스는 MBK의 경영실패로 영업이익을 내도 은행차입금과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배당금 때문에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이 키워준 홈플러스를 투기자본 사모펀드 MBK가 오로지 투자금 회수만을 위해 산산조각 내고 있으면서 직원들에게는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MBK는 2015년 9월 7조2000억원를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블라인드 펀드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은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았다.이후 홈플러스 점포 20여개를 팔아 4조원에 가까운 빚을 갚고 현재 약 4000억원을 남겨둔 상태이다.MBK는 최근 이커머스 급성장 속에 홈플러스를 통째로 재매각할 가능성이 작아지자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10여개부터 분할해 매각하기로 했다.이에 홈플러스 직원들은 슈퍼마켓만 분할 매각하면 경쟁력을 아예 상실할 것이라며 저지 투쟁에 나선 것이다.홈플러스 노조는 2020∼2021년에도 MBK에 폐점·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파업과 집단 삭발식 등 강경 투쟁을 벌였다.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밀실 매각에 반대하며 투쟁으로 우리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며 "과거에도 리츠 전환을 막고, 점포 폐점·매각을 재입점으로 전환하는 투쟁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단결된 힘으로 밀실 매각과 분할매각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2 15:27
연예일반

“누가 한가인 대신 조수빈을 꽂으려 했나”…KBS PD협회, ‘역사저널 그날’ 외압·폐지설 폭로 [종합]

“출연자 최종 결제권이 있으니 ‘내 맘대로 할 수 있다’고 할 거면 유튜브로 가십시오.”KBS1 ‘역사저널 그날’ 외압·폐지설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PD들이 목소리를 높였다.KBS PD협회는 14일 오후 2시 여의도 KBS 본관 앞 계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 외압·폐지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이 참석했다.이날 기훈석 언론노조 중앙위원은 “원래대로라면 (기자 회견에) 제작진이 나와야하는 것이 예의지만 사측이 제작진에게 항명, 명령 불복종이라며 위협하는 상황이라 제작진을 대신해서 설명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3주 넘게 프로그램을 살려보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옆에서 지켜보며 드는 의문이 있다. 누가 무슨 이유로 조수빈을 꽂았냐는 것이다. 이렇게 강하게 말하는 이유는 이번 사태가 예외적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PD협회가 밝힌 사건 타임라인에 따르면 ‘역사저널 그날’은 오는 19일 방송을 목표로 지난달 4일 한가인을 MC로 확정, 5일 섭외보고를 마친 후 제작에 착수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로 예정된 첫 녹화를 앞두고 지난달 25일 “조수빈을 기용하라”는 경영진 측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은 이제원 제작1본부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되었고, 프로그램 녹화 잠정 연기를 통보받았다. 이후 지난 8일 조수빈 측은 매니저를 통해 “스케쥴상 녹화 참석이 어렵다”고 프로그램 담당 부장에게 연락해 왔다. 김은곤 PD협회 부회장은 “제작진은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기 위해 박민 사장에게 재개를 호소하는 내용을 (지난 1일) 메일로 전달했다. 사장은 부사장에게 진상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제작진은 부사장에게 사안의 시급성을 전달,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나 상황에 진척은 없었다. 김세원 PD협회 회장은 “진상조사 이후 제작본부장과 부사장 등 간부마다 말이 조금씩 다르다. 전형적 책임 돌리기 중”이라며 “원래 지금쯤 공식적인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임원의 결정사항이니 무기한 보류’ 이것이 지금까지의 팩트”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원 본부장은 조수빈 MC 기용이 누구 지시냐는 질문에 ‘나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책임 소재가 붕 뜬 상태”라고 덧붙였다.PD협회 측은 조수빈 측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무기한 제작 잠정 중단, 제작진 해산, 나아가 기지출된 제작비에 대한 배상까지 요구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이상 내부에서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제작진은 지난 13일 성명문을 발표해 지금까지 상황을 알렸다.하지만 제작진이 성명문을 발표하자 KBS 측은 “제작진과 의견 차이가 있었던 건 맞지만 논의 중”이라며 폐지설을 부인했다. 조수빈 소속사는 출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에 대해 김은곤 PD협회 부회장은 “조수빈 MC 기용에 관해 첫 녹화 3일 전에 통보 받았다. 결정 내리기 급박한 시간임에 불구하고 의견을 달리하자 사실상 프로그램 해체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섭외를 받은 적 없다는 조수빈 소속사 측 주장에 대해 기훈석 중앙위원은 “어떻게 섭외받은 적도 없는 분인데 그쪽 매니저가 ‘역사저널 그날’ 담당 부장한테 스케줄 상 출연이 어렵다고 전화를 할 수 있냐”며 “그 연락이 왔다는 것 자체로 (소속사 측) 주장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 중앙위원은 “도저히 납득가지 않는 게 (조수빈이)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프로그램이 폐지된다. 왜 특정 진행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으면 장수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하나”며 “누구의 부탁이나 명령으로 이러는지 계속 의문이다. 배후가 누군지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영방송에서 벌어진 외압 논란에 조애진 수석부위원장은 “국민의 방송에 숟가락 얹으려는 사람이 왜 이리 많나.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하라고 숙제받은 곳이 KBS다”라며 “밖에서 프로그램 팔고 다니지 말고 제작 논리로 이야기하라. 민주적 제작방식 자체가 공영방송의 의의다. ‘나에게 출연자 최종 결제권이 있으니 내 맘대로 할 수 있다’고 할 거면 유튜브로 가라”고 말했다.‘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은 국민의 수신료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그램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PD협회 회장은 “현재 시점에서는 제작이 재개된다면 기존 준비를 토대로 방송될 수 있지만 하루씩 멀어질수록 출연진 계약관계, 신뢰관계들이 어려워진다”며 “기존의 투쟁 방법 및 외부로 나가는 강력한 투쟁 등 PD 사회 전체가 논의 중이다. 아직 확정 사항은 없지만 경영진 퇴진 투쟁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역사저널 그날’은 지난 2013년부터 방송된 KBS 1TV의 간판 교양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종영 후 재정비를 거쳐 5월 돌아올 것을 예고했지만 지난 13일 프로그램 외압 폐지에 대한 제작진과 경영진 측 갈등이 수면 위로 올랐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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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협회 “한가인에 ‘역사저널’ MC 재요청? 송구스러워”

‘역사저널 그날’ 측이 “배우 한가인 씨에게 다시 MC를 제안하는 것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열린 KBS1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 외압·폐지설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프로그램이 재개된다면 다시 한가인이 MC를 맡는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하며 “다른 배우 패널이나 교수님 등 여러 분들이 부담가지는 가운데 (녹화 잠정 연기 통보 이후) 기약 없이 2주 간 녹화를 못했다. 연예인, 교수님들은 가만히 있는데도 논란이 되고 있어 죄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은 “국민 입장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가, 누가 진행하는 것이 좋겠는가 대해 제작진의 고민과 석달 준비과정 끝에 유명배우 섭외해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고 한가인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이날 KBS PD협회는 제작진이 한가인과의 미팅일에 준비했던 꽃과 기획안 사진도 공개했다. 한가인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KBS PD협회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 외압·폐지설 관련 입장을 직접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이 참석했다.KBS PD협회에 따르면 ‘역사저널 그날’이 오는 19일 방송을 목표로 지난달 4일 한가인을 MC로 확정, 5일 섭외보고를 마친 후 제작에 착수했다. 그러나 첫 녹화를 앞두기 5일 전인 지난달 25일 “조수빈을 기용하라”는 경영진 측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은 이제원 제작1본부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됐고 프로그램 녹화 잠정 연기를 통보 받았다. 이후 지난 8일 조수빈 측은 “스케줄 상 녹화 참석이 어렵다”고 프로그램 담당 부장에게 연락을 해왔다. 조수빈의 거절에도 지난 10일 제작진은 무기한 제작 잠정 중단, 제작진 해산, 나아가 기지출된 제작비에 대한 배상까지 요구받은 상황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4 16:18
연예일반

KBS PD협회 “‘조수빈 측 ‘역사저널 그날’ 직접 출연 고사…배후 밝힐 것”

아나운서 겸 방송인 조수빈 측이 ‘역사저널 그날’ 출연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달리 제작진은 출연 고사를 조수빈 측이 직접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KBS PD협회는 14일 오후 2시 여의도 KBS 본관 앞 계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BS1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 외압·폐지설 관련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이 참석했다.이날 김은곤 PD협회 부회장은 “조수빈 MC 기용에 관해 3일 전 통보 받았다. 결정 내리기 급박한 시간임에 불구하고 의견을 달리하자 사실상 프로그램 해체를 통보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3일 ‘역사저널 그날’은 제작진과 이제원 제작1본부장의 갈등이 노출되며 외압·폐지설이 불거졌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개편 과정에서 진행자가 배우 한가인으로 확정되어 촬영까지 진행됐으나 사측이 아나운서 조수빈을 진행자로 교체할 것을 요구, 내부 반발로 무산되자 지난 10일 프로그램 무기한 잠정 중단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제작진과 의견 차이가 있었던 건 맞지만 논의 중”이라며 폐지설을 부인했다. 조수빈 소속사 측은 이날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이 같은 조수빈 소속사 측 주장에 대해 기훈석 중앙위원은 “어떻게 섭외받은 적도 없는 분인데 그쪽 매니저가 ‘역사저널 그날’ 담당 부장한테 스케줄 상 출연이 어렵다고 전화를 할 수 있냐”며 “그 연락이 왔다는 것 자체로 (소속사 측) 주장이 성립하지 않는다”고밝혔다. 이어 기 중앙위원은 “도저히 납득가지 않는 게 (조수빈이)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프로그램이 폐지된다. 왜 특정 진행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으면 장수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하나”며 “누구의 부탁이나 명령으로 이러는지 계속 의문이다. 배후가 누군지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4 15:15
예능

[왓IS] KBS ‘역사저널 그 날’ 외압·폐지설…사측vs제작진 갈등 심화

재정비 중인 KBS 역사 토크쇼 ‘역사저널 그 날’의 진행자 선정을 놓고 제작진과 사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프로그램 폐지설이 불거졌다. KBS 피디협회는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 양측의 갈등이 심화하는 모습이다.13일 KBS 1TV 역사 토크쇼 ‘역사저널 그 날’에 대한 외압·폐지설이 불거졌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재정비 과정에서 진행자가 한가인으로 이미 확정됐으나 사측이 아나운서 조수빈을 진행자로 교체하려다가 내부 반발로 무산되자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인 조수빈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과 미디어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제작진과 의견 차이가 있었던 건 맞지만 논의 중”이라며 폐지설을 일축한 상황.이후 ‘역사저널 그 날’ 제작진이 속해 있는 KBS 피디협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KBS 피디협회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KBS 장수 역사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 날’이 낙하산 MC로 인해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몰렸다. 14일 오후 KBS 피디협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며 “외롭게 싸우는 연출자들이 세상에 그 목소릴 전할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낙하산 MC’로 지목된 조수빈 측은 진행자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조수빈 씨는 KBS ‘역사저널 그 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 또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무엇보다 해당 보도에서 조수빈 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 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조수빈 씨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섭외가 오는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을 다해 성실히 수행해 왔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3 19:48
보도자료

中 시진핑,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 시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전용기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해 러시아 국빈 방문을 시작한다. 러시아 측은 공항에서 시 주석을 위해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차이치(蔡奇)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외사업무위원회 판공실 주임, 친강(秦剛)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동행했다.방문에 앞서 시진핑은 러시아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및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에 ‘분발하여 앞으로 나아가, 중국과 러시아의 우호 협력과 공동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자’를 제목으로 하는 기고문을 발표했다. 기고문에서 시 주석은 중·러 양국은 서로 가장 큰 이웃 나라이자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라며 중·러 관계를 자국 외교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며 적극적으로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했다’며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자료 제공:CMG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3.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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