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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국내 최초 폴란드 지점 개점

우리은행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국내은행 최초로 유럽지역의 전략적 거점 확대를 위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폴란드 지점을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폴란드는 동·서유럽과 모두 맞닿아 있는 유럽의 생산기지이자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일찍부터 폴란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국내기업 현지 법인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남서부 공업도시 카토비체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과 중계 서비스 등 금융지원 업무를 수행해왔다.이날 개점식에는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 이정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장, 류형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을 비롯해 폴란드 진출 국내 지상사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특히 한국·폴란드 협력과 K-방산 진출에 힘써 온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前 주한 폴란드 대사가 참석해 지점 설립의 의미를 더했다.최근 폴란드는 K-방산, 전기차, 이차전지 기업들의 진출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기업 진출 확대에 따른 현지 금융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3년 말부터 지점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고, 작년 7월 폴란드 감독 당국의 지점 신설 인가를 받아 2025년 4월 한국계 은행 최초로 바르샤바에 폴란드 지점을 개점하게 되었다.바르샤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다수 기업 현지 법인들이 진출해 있다. 또한 폴란드의 수도로서 정치, 경제, 금융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어 훨씬 효율적으로 폴란드 전역의 고객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우리은행은 이번 폴란드 지점 개설로 유럽 내 외화 조달 역할을 담당하는 런던지점,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우리은행에 더해 유럽에 세 번째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폴란드지점은 폴란드를 넘어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한국계 지상사가 진출한 동유럽 지역 영업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이정우 폴란드 지점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에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지점을 설립하게 돼 그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 이로써 독일(유럽우리은행), 런던(지점), 폴란드를 잇는 ‘우리은행 유럽 삼각편대’가 완성됐다”며, “폴란드의 지정학적 이점과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기업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1 11:14
생활문화

에버랜드 찾은 12개국 주한대사 가족 '튤립축제 호평'

에버랜드는 지난 29일 12개국 주한대사 가족 33명이 에버랜드 튤립축제에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주한대사 가족들은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국내 명소와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다양한 체험을 진행해오고 있다.이날은 네덜란드, 독일,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멕시코, 스페인, 아일랜드, 우크라이나, 콜롬비아, 페루, 호주 등 12개국 주한대사 가족 33명이 에버랜드를 찾았다.이번 방문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조안 미첼 반 더 플리트 대사 부인이 각국 대사관 가족들과 함께 에버랜드의 튤립축제를 체험하기 위해 주선했다.이들은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봄꽃이 만발한 포시즌스 가든을 방문해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과 정원을 감상하고, 캐릭터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으며 봄 향기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에버랜드 튤립축제는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화려한 봄꽃들과 글로벌 IP 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한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어 축제 오픈 9일 만에 15만명 이상이 다녀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또한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는 하늘정원길에서 '꽃바람 이박사'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의 도슨트 투어와 분재만들기 등 정원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든패스도 체험했다. 방문단을 대표해 조안 미첼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부인은 “에버랜드에서 아름답고 다양한 사계절의 한국 정원 문화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전하며, “오늘 방문을 통해 경험한 K-정원 고유의 유니크한 매력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30 13:38
스포츠일반

은가누 이겼던 복싱 챔프 퓨리, 두 번째 은퇴 선언

타이슨 퓨리(36·영국)가 은퇴를 외쳤다.퓨리는 1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짧고 간결하게 말해서 은퇴하겠다. 매 순간 너무 좋았고, 이것으로 끝내려 한다”며 영상을 게시했다.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은퇴 선언이다.퓨리는 2015년 블라디미르 클리초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2라운드 판정승을 따내며 복싱 4대 기구(WBA, IBF, WBO, IBO) 통합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데뷔 이래 27연승을 질주한 퓨리는 2018년 디온테이 와일더(미국)와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2020년과 2021년 와일더에 2승을 챙겼다. 2023년 10월 종합격투기(MMA) 헤비급 파이터 프랜시스 은가누(프랑스)와 복싱 룰로 맞붙기도 했다. 퓨리는 은가누에게 다운을 뺏기는 등 힘겹게 판정승을 거뒀다.지난해 5월에는 헤비급 최강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과 대결에서 커리어 첫 패배를 맛봤다. WBC 헤비급 타이틀을 뺏긴 퓨리는 지난해 12월 우식과 재대결에서도 패했다.퓨리는 통산 전적 34승(24KO) 2패 1무를 남기고 은퇴를 택했다.김희웅 기자 2025.01.14 09:53
경제일반

6시간짜리 계엄 선포에 … 한국, 여행 위험 국가 ‘날벼락’

한국이 전 세계에 여행 위험 국가가 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때문이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발표가 해외에 실시간이다시피 알려지면서, 주요 국가는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며 대응에 나섰다.영국 외무부는 4일(한국시간)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며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주한 영국대사관도 각종 SNS를 통해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 공지를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미국 국무부는 4일 새벽을 기해 계엄령 해제 발표 이후에도 유동적 상황으로 봤다. 국무부는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 평화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주의를 줬다.주한 일본대사관은 한국 거주 자국민들에게 “구체적 조치는 불확실하지만 향후 발표에 유의해달라”고 이메일 등으로 알렸다.이스라엘 외무부는 한국이 ‘위험한 상황’임을 경고했다. 외무부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고려해 볼 것을 권고했다.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는 “명확한 상황이 나올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머물며 현지 정보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우크라이나, 싱가포르 등 주한 대사관들도 SNS를 통해 자국 교민들에게 “한국 상황에 맞게 침착함을 유지하며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이날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6시간여 만에 해제됐다. 그러나 주요 국가들은 한국의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경보를 해제하지 않고 관망 중이다.무엇보다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혼란이 극심하다. 여행경보로 인해 방한 예정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연기나 취소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인바운드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여행 취소를 요청하는 메일이 일부 접수됐다”고 밝히며 “여행경보 발령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04 15:01
산업

[IS시선] 철근 덜 심었다? 신축 아파트 붕괴설을 잠재우려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른바 '신축 아파트 붕괴설'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지난달 말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아파트 현장에서 철근 부족으로 주차장 1~2층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여파다. 평범한 시민 중에 최근 2~3년 동안 지은 신축 아파트는 건자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불안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요 근래 지은 신축 아파트가 붕괴되는 일이 더 있을 거다. 신축보다는 튼튼한 구축에 마음이 간다." 내집 장만이 목표인 40대 남성 A 씨는 한결같던 '신축 사랑'을 접었다. 지인으로부터 "2020년부터 지은 신축 중에 철근이나 시멘트 같은 자재를 충분히 쓰지 않은 단지가 많다"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근거 없는 소문으로 여겼지만, 검단신도시 사고를 본 뒤 틀린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 카페와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비슷한 내용의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건자재 가격이 올라서 신축 아파트에 철근 덜 넣는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른 시점에 지은 아파트 중 상당수가 철근을 빼먹었다더라"는 내용이다. 하나같이 '카더라'다. 그러나 국민이 소문을 믿을 만큼 불안한 배경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요 건설 자재인 국내 철근 생산량은 2018년 1000만t에서 2020년 940만t으로 줄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가가 상승했다. 일부 시공 현장이 공정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자재 일부를 누락했다는 소문이 시작된 지점이다. 소문을 뒷받침하듯 신축 아파트의 각종 부실시공 의혹도 자주 들려온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입주한 지 이틀 된 아파트의 길이 20m짜리 옹벽이 무너졌다. 전주 덕진구에서는 하자리스트 삭제 및 준공승인 강행 논란이 있었던 아파트에서 상가 누수 피해가 벌어졌다. GS건설은 검단신도시 사고 뒤 사과문을 발표하고, 83개 현장을 포함해 전국 110개 모든 공사 현장을 돌아본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을 더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재 국회에는 지난 2020년 발의된 '건설안전특별법'이 계류 중이다. 건설안전특별법은 발주처·시공사·설계사·감리자에게 안전관리 책임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축 아파트 붕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 촘촘한 법망으로 각 현장에 안전 시공을 의무화해야 신축 아파트 붕괴라는 괴소문도 잠잠해질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6 07:01
부동산

[금쪽같은 우리집] ”하이엔드 아파트? 그거 좋은 거 아닙니다”…하이엔드 남발, 바뀌는 조합들

대형 건설사가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를 앞다퉈 론칭하면서 고급 주거 브랜드에 대한 희소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요지에만 짓겠다던 하이엔드 브랜드가 우후죽순 들어서자 고급 브랜드만 쫓던 조합들도 생각을 바꾸는 분위기다. 하이엔드 브랜드는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건설사의 방안일 뿐이며, 치솟는 원자잿값을 고려할 때 조합에 유리할 게 없다는 것이다. 빛 좋은 개살구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요? 그거 좋은 거 아닙니다." 서울 강북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조합 관계자 A 씨가 손사래를 쳤다. "여러 건설사가 이 조합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안했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되돌아온 반응이었다. 이 관계자는 "그런 제안을 한 건설사가 많긴 하다"면서도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가 뭐가 좋나 싶다. 결국 몇 년 써먹다가 인기가 떨어지면 론칭하는 순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0대 대형 건설사 중 하이엔드 브랜드를 현대건설(디에이치)과 대우건설(푸르지오 써밋), DL이앤씨(아크로), 롯데건설(르엘) 등이다. 이들 건설사는 '힐스테이트'와 '푸르지오' '이편한세상' '롯데캐슬'이라는 대표 주거 브랜드 보유 중이었다. 고급 주거 시설을 표방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한 뒤에는 강남권 주요 지역에만 간판을 달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문제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수도권 외곽은 물론 지방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총 공사비 6183억원 규모의 대구광역시 수성1지구 재개발사업에 아크로를 제안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초에도 서울 금천구 남서울 무지개아파트에 아크로 적용을 약속했다. 현대건설도 최근 광주광역시 서구의 광천동 재개발 단지에 디에이치를 적용했다. 디에이치는 2015년 론칭 이후 강남권을 비롯해 용산구의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지 등 수도권 노른자위 입지에만 적용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초 대전 유성구의 장대 B 구역 재개발사업에 지방 최초로 디에이치 도입을 알린 이후 광주까지 연이어 진출하게 됐다. A 씨는 "처음에는 하이엔드라면서 강남 요지에만 지었는데, 지금은 여기저기 다 짓지 않나. 요즘에는 (사업성이) 크다 싶은 조합에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들이밀어서 수주에 성공하려는 분위기다"라고 꼬집었다.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상황 속에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가 더는 '메리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건설업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철근이나 유연탄과 같은 원자재는 물론 인건비까지 급증하면서 위축된 분위기다. 일부 대형건설사는 "지금은 무리하게 수주전에 참여했다가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올해 수주는 상황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을 것"이란 말을 공공연하게 할 정도다. 실제로 부산의 ‘재개발 대장’으로 꼽히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하이엔드 브랜드 조건에 맞춰 공사비를 책정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 건설사들이 수주에 발을 빼면서 시공사 선정이 3차례나 유찰됐다. 조합 역시 연일 치솟는 공사비 때문에 시공사와 갈등을 빚은 사례가 적지 않다. 두 달째 공사 중단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조합이 대표적이다. A 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설계를 적용하면 마감재를 비싼 것으로 쓸 수밖에 없다. 어떤 곳은 평당 수백만 원씩 차이도 난다고 들었다"며 "지금 재건축·재개발을 추진 중인 조합마다 시공사와 공사비 가지고 난리다. 하이엔드를 쓰면 중간에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돈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여기저기 론칭 조합의 이런 분위기와 달리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사랑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수주전에 하이엔드를 들이밀어야 성과가 난다는 생각 때문이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더샵'만을 주거 브랜드로 밀어왔다. 그러나 조만간 하이엔드급 새 브랜드를 선보이고, 상징성이 높은 강남권 지역에서 수주한 단지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타 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와는 다른 새로운 가치를 품은 브랜드를 위해 세부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도 올해 초 특허청에 '드파인' '라테오' '아펠루나' 등 5개 브랜드에 대한 상표를 출원하고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을 위해 작업 중이다. 한동안 플랜트 사업에 집중했던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다시 주택건축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가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출시하게 되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는 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하지 않은 곳은 삼성물산과 GS건설 정도다. 양사는 각각 '래미안'과 '자이'를 유일한 브랜드로 삼고 있다. 기존 브랜드만으로도 수주전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는 고급 자재를 사용하고, 커뮤니티 시설에 힘을 준다. 공사비가 증액될 수밖에 없는 설계"라며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열풍이 불고 있지만, 이런 단지가 많아지면 브랜드 희소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04 07:00
무비위크

故이태석 신부 제자들의 이야기 담은 ‘부활’ IPTV와 VOD 서비스 시작

영화 ‘부활’이 IPTV와 VOD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은 “‘부활’을 보지못한 분들과 해외거주 교민분들의 상영 요청이 많아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안방에서 만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18일 직접 IPTV, VOD 서비스 시작 소식을 알렸다. ‘부활’은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극장 재개봉, 교육현장과 지자체에서 단체상영이 쏟아지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 속에 담겨있는 사랑과 섬김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구수환 감독에 따르면 IPTV와 VOD 서비스 소식을 듣고 많은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영화에 출연한 남수단 제자들도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태석재단에서 구호 캠페인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참사관도 축하를 해왔다. 루스람뎀자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참사관은 “영화에 담겨 있는 사랑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도 많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고, 고 이태석 신부의 제자 가운데 한 명인 아순타는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 신부님의 사랑을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재단이 올해로 설립 십주년을 맞는다”며 “IPTV와 VOD 서비스를 통해 이태석신부의 사랑이 국민들에게 더 깊이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8 09:29
연예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자선 콘서트 방송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방송이 편성됐다. 글로벌 미디어 그룹 티알에이미디어(이하 TRA Media)가 17일 TVasia Plus (티브이아시아플러스) 채널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모금 프로그램인 ‘세이브 우크라이나 (Save Ukraine)’를 한국 최초로 방영한다. ‘세이브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 28일, 폴란드 국영 TV 채널인 TVP를 통해 국제 자선 콘서트 형식으로 전세계 20개 국에 생중계됐다. TRA Media 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으로 ‘세이브 우크라이나’를 특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홍철 부사장은 “TRA Media 채널인 TVA Plus에서 ‘러브인체인’ 시즌 1~3, ‘스니퍼’, ‘러브앤피플’ 등 우크라이나 드라마를 방영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세이브 우크라이나’에는 지난 2월 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고,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 위해 스팅(영국), 이매진 드래곤스(미국), 팻보이 슬림(영국), 위딘 템테이션(네덜란드), 바스티유(영국), 서브모션 오케스트라(영국), 브레인스톰(독일), 베이소울 앤 아이니우스(리투아니아), 살바도르 소브랄(포르투갈), 네타(이스라엘), 타라카(폴란드) 등 전세계 유명 뮤지션과 밴드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출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출신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예술가들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도와줄 것을 호소하고, 바르샤바, 텔아비브, 런던 등 유럽 각국에서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15 11:06
연예

‘부활’ 감독의 전시회, 우크라이나 현직 국회의원이 참석한 이유는?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이태석 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는 미술품 기부 전시회를 열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전시회 개막식은 전문 전시 기획자가 기획하는 대신 구수환 감독이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태석 재단에서 직접 준비했다. 이는 재단의 후원금을 전시 비용으로 쓰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 전시회장을 제공한 중헌제약도 함께 도왔다. 재단에 따르면 이미 전시회 첫날 그림 여러 점이 팔려 10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이는 등 반응이 뜨겁다. 특히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경제 참사관이며 우크라이나의 현직 국회의원인 루스람뎀자크가 방문해 더 뜻 깊은 시간이 됐다는 전언이다. 루스람 뎀자크는 최근 2억 원이 넘는 의료품을 우크라이나로 보낸 중헌제약과 구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이태석 재단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석 재단은 구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거나 대사관에 알린 적이 없다. 따라서 더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게 재단의 평가다. 4월 현재 우크라이나 구호는 매우 뜻깊게 진행되고 있다. 이태석 재단이 돕고 있는 아르맨 씨는 현지에서 다양한 구조 활동을 펼치며 후원자에게 계속해서 소식을 전하고 있다. SBS에서 취재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 구수환 감독은 “우리 정치에도 이런 감동의 이야기들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4 08:59
연예

한국 가수 모나, 우크라이나 헌정곡 발표 ‘한마음 지구촌’

가수 모나가 음악을 통해 반전 메시지를 전했다. 모나는 최근 대한적십자사의 우크라이나 헌정곡 ‘포 아워 피스’(For our Peace)를 가창했다. ‘포 아워 피스’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시인 강원석과 가수 추가열이 작사, 작곡하고 모나가 노래한 ‘우크라이나의 눈물’의 영어 버전이다. 한국어 버전은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이 불렀으며, 지난 16일 유튜브에서 공개됐다. 모나의 노래 영상은 최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페이스북에 업로드됐다. 이후 대사관이 ‘전 세계 우크라이나 자선 마라톤 콘서트’ 현장으로 보내면서 다른 많은 국가들에까지 알려졌다. 또 27일 폴란드 공영방송 TVP가 주관방송을 맡아 유럽 20개국에 동시 생중계된 특집방송 ‘세이브 우크라이나-#스톱워’(Save Ukraine-#StopWar)에 모나의 ‘포 아워 피스’ 녹음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방송에는 미국 유명 록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와 영국 DJ 팻보이 슬림 등 50명이 넘는 아티스트, 정치인, 사회활동가, 운동선수 등이 참여했다. 모나는 한국 대표 가수로 소개되며 주목 받았다. 모나는 대한적십자사 프로젝트 ‘우크라이나의 눈물’의 기획자이자 작사가인 강원석 시인의 제안으로 이번 앨범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생 모나는 캐나다에서 음악을 전공,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왔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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