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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부상 악재’ 우여곡절 끝에 반전 쓴 이민성호, U-21 일본과 운명의 4강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어렵사리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에서 반전을 쓴 이민성호는 이제 파이널 무대까지 바라본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8강에서 2-1로 이겼다. 백가온(부산 아이파크)과 신민하(강원FC)가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이끌었다.그야말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호주전이었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둔 이민성호는 C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성적은 차치하고 첫판부터 이어진 저조한 퍼포먼스, 경기에서 나온 선수들의 불성실한 태도 등 이민성호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2살 어린 우즈베키스탄 U-21 대표팀과 조별리그 최종전 0-2 패배는 충격으로 다가왔다.우려의 시선이 팽배한 가운데 호주와 맞붙은 한국은 조별리그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D조 1위로 올라온 호주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퍼부었고, 전반 21분 백가온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승기를 쥐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신민하의 헤더골까지 터지며 결승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애초 이민성호는 출범 때부터 열렬한 응원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2연패에 이어 11월 판다컵에서 중국에 0-2로 패배하면서 여론이 악화했다. 자연히 새해 첫 대회인 U-23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는 바닥을 쳤다.더구나 대회 전 터진 줄부상 탓에 팀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우선 이 연령대의 유럽파는 차출이 불가했고, K리그에서 활약하는 핵심 중원 자원인 박현빈(수원 삼성) 서재민(인천 유나이티드) 황도윤(FC서울)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주축 수비수 박성훈(FC서울) 역시 대회 직전 발 부상으로 쓰러졌다.설상가상으로 이란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025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 든 미드필더 강상윤(전북 현대)마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또 한 번 악재를 맞았다. 어려움이 겹친 이민성호는 패스 실수, 수비 집중력, 골 결정력 부재 등 여러 문제점이 도드라졌다. 그러나 호주전에서 어느 정도 우려를 불식하면서 대회 전 이민성 감독이 내걸었던 ‘최소 4강’이란 목표까지 일궜다.다음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다. 한국은 20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일본은 U-21 선수들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J리거와 대학생 선수들로 꾸려진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카타르와 B조에 속했던 일본은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10골을 넣고 단 한 번도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무결점’으로 평가받았지만, 8강에서는 요르단에 고전하며 승부차기 끝에 어렵사리 준결승에 진출했다.김희웅 기자 2026.01.18 15:55
프로야구

키움이 선수 영입 제안했는데...박병호 코치가 지도자 새 출발 결심한 이유

선수로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고 새 출발을 선택했다. '홈런왕' 박병호(40)의 지도자 변신은 진심이다.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선임코치는 지난 15일 키움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 인터뷰를 갖고 선수 생활과 지도자로서 각오를 전했다. 박병호 코치는 KBO리그 최다 홈런왕(6회), 통산 홈런 4위(418개)에 올라 있는 대표 거포였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2025시즌이 끝난 뒤 선수 은퇴를 선언했고,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키움에서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박병호 코치는 키움 구단 관계자와 안부 인사를 나누던 중 은퇴 의사를 내비쳤고, 이에 바로 선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미 2025시즌 중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계획을 세웠다. 박병호 코치는 "부상이 점점 많아졌고, 잘 준비했지만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박병호 코치는 2025시즌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조금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면 20개 이상 기대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공격력이 약해진 키움에서라면 더 많은 타석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박병호 코치는 이에 대해 "키움에서 선수로 제의받을 줄 몰랐다. 하지만 내가 팀에 도움이 될까 의문이 들었다. 팬분들이 감사하게도 '1년이라도 더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해주셨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내는 게 맞는 거 같았다. 친정팀인 키움에 돌아와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거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병호 코치가 맡는 잔류군 선임코치는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박병호 코치는 2005년 LG 트윈스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키움으로 이적한 2011년까지 주전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박병호 코치는 "나도 힘든 시간을 오래 겪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필요한 선수들과 공감할 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병호 코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이적이 많았고, 2년도 뛰지 않은 삼성에서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어 은퇴식 개최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다. 키움은 박병호 코치의 은퇴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박 코치는 "은퇴식은 바라지 못했는데, 키움에서 해주겠다고 했다.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라고 했다. 다시 히어로즈 군단의 일원으로 기여하고 지도자 생활에 적응한 뒤 잠시 다시 선수로 돌아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8 10:33
해외축구

'또 아틀레티코 영입설' 이강인. PSG가 붙잡는 이유는 '다재다능'

파리생제르맹(PSG)은 왜 이강인을 놓아주지 않을까. 바로 그의 다재다능함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주전 공격수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아탈란타로 이적했다. 그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이강인에 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은 꾸준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뛰던 시절부터 영입을 추진했다. 특히 이강인은 유스시절부터 스페인에 있었다. 사실상 스페인이 이강인의 축구적 고향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도 이강인을 계속 예의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원한다고 해서 이강인을 데려올 수는 없다. PSG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PSG는 이강인을 내줄 뜻이 없어 보인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PSG가 이강인 이적에 반대한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첨부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강인만한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백업으로서도, 선발로서도 큰 가치가 있다. 제로톱에서부터 좌우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선발로 나서든, 교체로 나서든 들어가기만 하면 팀에 녹아든다. 세트피스 키커로서의 날카로움도 갖추고 있다. 풀타임 주전은 아니지만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선수로서 이강인만한 자원을 찾기 힘들다. 이강인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PSG 스쿼드 전체의 뎁스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2026.01.18 08:40
해외축구

“아틀레티코 고위 관계자가 지켜봤다” 이강인, 다시 한번 이적설→‘1순위로 지목’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5)이 다시 한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스페인 매체 AS는 17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고위 관계자가 PSG와 릴의 경기를 관전했다. 이강인 영입을 위한 협상을 가속화했다. 그는 이적 또는 임대로 올 수 있다. 아틀레티코 공격진 강화를 위한 1순위 목표”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프랑스 파리에 방문한 거로 알려졌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기간 구단의 최대 목표인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함이다. PSG는 이날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홈경기서 릴을 3-0으로 제압했고, 이강인은 부상 여파로 아예 제외됐다.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좁아진 입지 문제로 여러 이적설이 나왔을 때, 매번 언급된 구단이 아틀레티코다. 매체는 이번에도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노린다면서, 특히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에겐 1순위 목표”라고도 했다.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에 주목한 거로 알려졌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자원을 찾고 있고, 여기에 공격수 자코모 라스파도리(아탈란타)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이 맞춤 조각이라는 의미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구단과 2028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3시즌 동안 공식전 106경기 14골 14도움을 기록 중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아래서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 중이다.한편 매체를 통해선 구체적인 이적료도 언급됐다. AS는 “이강인의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약 430억원)”라며 “아틀레티코와 PSG의 관계는 매우 좋다. 모든 당사자들은 이 거래를 좋게 볼 거”라고 내다봤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코너 갤러거(토트넘)와 라스파도리를 내보내며 6000만 유로(약 1030억원) 이상을 번 거로 알려졌다. 이강인에 대해선 완전 이적을 포함한 임대 제의를 건넬 수도 있다고 봤다.과거 이강인의 PSG 이적 소식을 전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도 마르카를 통해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움직인다.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는 PSG와 접촉을 시작하고, 그의 영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PSG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역시 “아틀레티코의 관심에도, PSG는 이강인을 이번 겨울 내보낼 생각이 없다. 재계약 협상은 이어질 거”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6.01.18 07:25
메이저리그

주전 도약 노리는 김혜성, 터커 영입 유탄 맞나...에드먼 2루수 고정 유력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를 영입했다. 유탄이 주전 도약을 노리는 '한국인 빅리거' 김혜성(27)에게 향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FA 최대어 외야수 카일 터커가 다저스와 4년 총액 2억4000만 달러(3540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터커는 2027시즌과 2028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 뒤 FA 자격 취득)을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을 넣었다. 터커는 '호화군단' 다저스에서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연평균 보수 2위에 올라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터커가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김혜성의 자리 경쟁은 더 어려워졌다. 김혜성은 지난해 1월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자세를 수정하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트리플A로 이관돼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그가 빅리그에 콜업될 수 있었던 건 2루수였던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덕분이다. 이후 김혜성은 훨씬 향상된 타격 능력과 KBO리그 시절부터 강점이었던 주력을 발휘하며 연착륙했다. 하지만 김혜성의 자리는 엄밀히 백업 내야수였다. 외야수로도 출전해 활용 확대 여부를 검증받기도 했지만 그리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저스가 올겨울 스토브리그 초반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와 계약하며 김혜성은 26인 로스턴 진입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로하스는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에드먼은 얘기가 다르다. 이미 2024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가 장기 계약을 안긴 선수다. 주전 도약을 노리는 김혜성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에드먼이 외야로 빠지고, 공석이 된 2루수를 맡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터커가 영입됐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팀 차원에서 성장을 유도한 앤디 파헤스, 타격 능력 만큼을 리그 정상급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그리고 터커로 외야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에드먼은 2루수로 고정된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2026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다. 김혜성도 자신을 주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다저스는 이미 MLB 정상급 클로저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했다. 여기에 터커까지 영입해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한 전력 구축을 완벽하게 해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혜성이 한 경기라도 더 많이 뛰길 바라는 국내 야구팬은 복잡한 심경을 느껴야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7 10:03
메이저리그

터커 영입 실패한 뉴욕 메츠, 내야 대어 비셋과 1858억원 계약...올해도 FA 시장 '큰손'

카일 터커 영입전에서 밀린 뉴욕 메츠가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보 비셋(28)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메츠와 비셋이 기간 3년, 총액 1억2600만 달러(1858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비셋은 2026·2027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 뒤 FA 자격 획득)을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을 넣었다.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토론토에서 뛰던 시절 막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던 비셋은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함께 팀의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빅리그 데뷔 3년 차였던 2021시즌에는 타율 0.289 29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748경기 통산 타율은 0.294, 홈런은 111개였다. 메츠는 올겨울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 4번 타자 피트 알론소는 각각 LA 다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FA 계약했고, 브랜든 니모와 제프 맥닐은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구단주로 있는 메츠는 MLB 최상위 수준 자금 동원력을 갖고 있지만 2025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올겨울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스토브리그 초반에는 '관망' 모드였지만 이내 바이어로 나섰다. 메츠는 지난겨울 후안 소토에게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7억6500만 달러)을 안긴 바 있다. MLB닷컴은 "당초 메츠는 특급 외야수 카일 터커를 영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터커가 16일 LA 다저스와 계약하자, 곧바로 비셋에게 대형 계약을 제안해 사인을 끌어냈다"라고 보도했다.비셋은 메츠에서 주 포지션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뛸 전망이다. 메츠에는 그보다 더 오래 리그 정상급 자리를 지킨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있다. 비셋은 '공격형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수비력은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7 08:33
프로야구

"두산 선수들 나를 잘 알 것. 0에서부터 시작" 김원형이 말하는 무한 경쟁

"두산 베어스 감독 김원형입니다."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의 창단 기념식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원형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자연스럽게 인사말을 건넸다. 지난해 11월 두산 사령탑에 오른 그는 "이제 소개하는 게 어색하지 않다. 잠실구장도 두산 코치 시절(2019~2020년) 썼던 시설이다. 전 소속팀(2021~2023년 SSG 랜더스 감독) 발음이 어려웠는데, 이젠 편해졌다"며 웃었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9위(61승 6무 77패)에 머문 두산의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그런데도 그는 '우승'을 목표로 내거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간절히 원하라.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우승을 목표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행사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원형 감독은 "프로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 많이 이기는 것이 팬들을 즐겁게 하는 길이다. 개인적으로도 (선수 시절부터)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오는 23일 호주 시드니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본격적인 '김원형 체제' 시작을 앞두고 그는 '초심'과 '경쟁'을 특히 강조했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긴 했지만, 거긴 대부분 신인급 선수였다. 호주 멤버들이 진짜 구성이다. 0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 주전 라인업은 일부 포지션을 제외하면 무한 경쟁에 들어간다. 크리스 플렉센, 잭 로그, 곽빈 등 선발 3명이 안정권이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최승용·최민석·이영하·양재훈이 경쟁한다. 불펜으로 자주 나섰던 최원준도 선발 후보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몇 년 두산 선발진이 부진했다. 선발 투수가 10승, 15승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5~6명이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 그게 불펜 과부하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내야수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KIA 타이거즈에서 이적한 유격수 박찬호만 주전을 확보했다. 다. 김원형 감독은 "검증된 박찬호는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한다. (FA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즌을 치를 것"이라며 "(지난해 유격수를 봤던) 안재석은 3루수로 준비한다. 2루에는 박준순·이유찬·강승호 등이 경쟁한다. 주전이 정해지면 좋겠지만,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이 경쟁하면 팀에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거포 김재한이 SSG로 이적한 것도 내부 경쟁을 촉발할 요소로 봤다. 김원형 감독은 "중요한 선수가 빠진 건 분명 아쉽지만, 그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투수 전문가인 김원형 감독은 강한 승리욕과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다. 2021년 SSG의 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두산 코치도 지냈기에) 선수들이 내 스타일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강도 높은 경쟁과 훈련을 예고한 것이다.거침없이 팀 운영 방안을 설명했던 김원형 감독은 '절친'의 부고에는 충격을 추스르지 못했다. 암투병 끝에 전날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재 코치 얘기가 나오자 고개를 떨어뜨린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지난 주 병원을 다녀왔다. 너무 안타깝다. 어제 장례식장에 있었는데, 오늘 다시 (부산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잠실=김식 기자 2026.01.16 00:01
스타

‘조유민♥’ 소연, 두바이 이주 2년 만 경사…“우리의 세 번째 메달” [IS하이컷]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이 남편 조유민의 우승 소식에 기쁨을 드러냈다.15일 소연은 자신의 SNS에 “슈퍼 컵 챔피언. 이 땅에서 우리의 두 번째 트로피. 그리고 우리의 여행에서 세 번째 메달”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소연은 메달을 목에 건 채 조유민을 향해 입술을 내미는 포즈를 취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이날 샤르자 FC 소속 조유민은 알 아흘리와의 결승전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샤르자 FC는 슈퍼컵 챔피언에 오르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한편 소연은 2022년 8살 연하의 축구선수 조유민과 결혼했으며, 2024년 조유민이 아랍에미레이트 리그로 이적함에 따라 두바이로 이주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15 21:21
프로야구

'인상률 무려 212.5%' KIA는 왜 김호령의 연봉을 2억5000만원까지 올렸을까 [IS 포커스]

기대 이상의 활약에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외야수 김호령(34·KIA 타이거즈)의 연봉이 대폭 인상됐다.KIA는 15일 2026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을 일괄 발표하며 김호령의 연봉을 2억500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8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212.5%) 오른 수치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호령의 연봉 인상률은 300%를 기록한 투수 성영탁(3000만 원→1억2000만 원), 252.9%의 내야수 오선우(3400만 원→1억2000만 원)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다.김호령의 지난 시즌 활약은 빛났다. 105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83(332타수 94안타) 6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9)과 장타율(0.434)을 합한 OPS는 0.793. 개막 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5월 중순부터 1군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앞발이 뒷발보다 뒤에 위치하는 오픈 스탠스(Open stance)에서 앞발이 뒷발보다 앞으로 나오는 클로즈드 스탠스(Closed stance)로 바꾸면서 타격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 7월 5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선 데뷔 첫 멀티 홈런에 데뷔 첫 만루 홈런까지 터트렸다. 물샐틈없는 중견수 수비는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김호령의 연봉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관건은 인상 폭이었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는 바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었다. 2015년 1군에 데뷔한 김호령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개인 첫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1군 등록일수의 여유가 워낙 많아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아도 조건을 충족할 전망이다.현행 KBO리그 FA 시장에선 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모든 등급의 보상이 '전년 연봉'과 연동돼 있어, 예비 FA 선수의 연봉 인상 폭이 가파른 편이다. 이는 팀이 혹시 모를 이적에 대비해 보상금 규모를 키우는 전략인데, 김호령의 사례에도 어느 정도 적용됐다. KIA 구단 관계자 역시 이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결국 성적과 변수들이 맞물리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2억 원을 단숨에 돌파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한편, KIA의 202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 중 연봉이 인상된 선수는 김호령을 포함해 25명이다. 동결과 삭감은 각각 7명, 16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김도영은 5억 원에서 50% 삭감된 2억5000만 원에 재계약을 마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5 16:14
해외축구

“9년 전 은퇴 생각했다”→레알 무너뜨린 2부 선수의 깜짝 고백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무너뜨린 헤프테 베탕코르(알바세테)가 “9년 전 축구를 그만둘 뻔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알바세테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바세테의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벨몬테에서 열린 2025~26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홈경기서 레알을 3-2로 제압했다.말 그대로 이변이다. 알바세테는 스페인 라리가2(2부리그) 22개 팀 중 17위로, 강등권(19~22위)과 승점 1점 앞선 ‘약팀’이다. 반면 레알은 스페인 최상위리그 2위의 강팀이다.레알은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끝난 2025~26 수페르코파(슈퍼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하루 뒤엔 사비 알론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했고,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대신 지휘봉을 잡고 알바세테전에 나섰다.레알은 대부분 주전에게 휴식을 줬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일부 핵심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벼 승리를 노렸다.하지만 먼저 앞선 건 알바세테였다. 홈팀은 전반 42분 코너킥 공격서 하비 비야르의 선제골로 일격을 날렸다. 레알은 전반 추가시간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다비드 알라바, 다니 카르바할 등 1군 자원을 연거푸 투입했다.하지만 이번에도 알바세테가 앞섰다. 레알의 공세에도 잘 버틴 알바세테는 후반 37분 베탕코르의 슈팅으로 재차 달아났다. 레알이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가르시아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지만, 3분 뒤 베탕코르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기적을 완성했다. 베탕코르는 역습 상황서 첫 슈팅을 시도했다가 실패했지만, 이후 절묘한 칩슛으로 레알 골키퍼 안드리 루닌을 무너뜨렸다. 알바세테는 31년 만에 국왕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탕코르는 경기 뒤 깜짝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그는 “9년 전에는 축구를 그만둘 뻔했다. 오늘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라”라며 감격스러워했다. 1993년생인 그는 루마니아, 키프로스, 그리스 리그를 오가는 등 저니맨 생활을 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 18경기 4골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는데, 컵 대회에선 레알을 격파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6.01.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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