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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제니 ‘루비’ 초동 66만장…올해 K팝 女 솔로 최다 기록

가수 제니가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로 올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고 초동 기록을 세웠다. 14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는 지난 7일 발매 후 일주일(3월 7일~3월 13일) 동안 66만 1,130장 판매됐다. 이는 올해 발매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앨범 중 최다 수치다. 제니는 ‘루비’로 미국 애플 뮤직 ‘톱 앨범’ 차트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최초이자 최고 순위인 9위를 기록했고, 유럽 애플 뮤직 ‘톱 앨범’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는 국내외 차트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계속해서 최고 순위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라이크 제니’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 12위로 진입한 뒤 무서운 기세로 7위까지 상승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선공개된 ‘핸들바 (feat. 두아 리파’, ‘엑스트라L (feat. 도이치)’, ‘러브행오버 (feat. 도미닉 파이크)’ 등 ‘루비’의 수록곡 모두 고루 사랑받으며 주요 차트 상위권에 다수 포진하고 있다.제니는 오는 1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루비’ 발매 기념 ‘더 루비 익스피어리언스’ 쇼를 개최하고 국내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4 10:17
산업

동화약품 국내외 편의점과 '이색 컬래버' 돋보이네

동화약품이 헬스케어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최초의 ‘편의점-약국’ 1호 매장을 여는 등 편의점과의 국내외 컬래버레이션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13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의 약국 체인 중선파마와 GS25가 베트남 최초의 ‘편의점-약국’ 숍인숍(Shop in shop) 매장을 개점했다. 중선파마는 지난 2023년 동화약품이 베트남 진출을 위해 약 4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약국 체인이다. 국내에서는 약사들의 반발로 편의점에서 안전상비 의약품 11종을 제외하고 판매가 제한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숍인숍의 형태를 통해 편의점에서 누구나 쉽게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선파마는 지난 1월 GS25와 ‘편의점과 약국의 유통체인 공동개발 및 영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0일 베트남 끼엔장성 고콩시티의 ‘GS25버쥐링-고콩점’에서 마침내 1호 매장을 열었다. 매장의 1층에는 GS25 편의점과 중선파마 약국을 운영하고, 2층에는 고객을 위한 시식 공간을 마련했다. 간편식과 냉장, 냉동, 음료, 주류 등 상품 진열 공간 한편에 4명의 약사가 상주하며 의약품 1500여종과 건강기능식품 600여종을 판매한다.동화약품은 ‘편의점-약국’ 매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선파마는 편의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고, 의약품의 접근성 및 편의성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도 의약품 및 헬스케어 등 전문적인 약사 상담 서비스 추가로 고객의 만족도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사는 올해 베트남 주요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이상의 숍인숍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동화약품은 GS25와 업무협약을 통해 숍인숍 매장 공동 개발 및 사업 확대, 마케팅 협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문 약사의 건강 컨설팅 서비스 제공, 의약품·건강기능식품·뷰티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노웅호 동화약품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컬래버 매장은 헬스케어와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유통 트렌드에 발맞춘 사례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베트남 고객은 필수 의약품·건기식을 더욱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선파마는 최근 적극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3년 당시 140여개의 약국 체인을 갖고 있던 베트남 4위 약국 체인이었는데 얼마 전 200호점을 오픈하는 등 세를 키우고 있다. 전문·일반의약품과 건기식,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 중선파마는 2026년까지 매장 수를 4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중선파마를 인수하면서 지난해 매출 46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규모를 키우고 있다. 동화약품의 대표 제품인 ‘활명수’, ‘판콜’, ‘잇치’ 등 일반의약품의 베트남 판매도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동화약품과 편의점 CU의 컬래버레이션 제품들도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상반기 CU에서 선보인 ‘변비 기능성 음료’ 배러 브랜드와 건강 드링크 등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론칭 이후 매출 규모가 20억원 이상으로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배러’와 같은 건강 드링크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라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동남아 시장의 건기식, 뷰티 시장 진입 등 헬스케어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14 07:00
뮤직

트레저, 스페셜 미니 앨범 써클차트 주간 1위... 기분 좋은 출발

그룹 트레저가 컴백 첫 주 써클차트 정상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13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 차트에 따르면 지난 7일 발매된 트레저의 스페셜 미니앨범 ‘플레저’는 10주차(2025.03.02~2025.03.08) 음반·리테일 앨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총판매량은 61만 2398장이다.이는 일본·중국 등의 수출 물량과 하루 반나절 동안의 국내 판매량을 합산해 반영된 수치다. 여기에 일부 해외 지역의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아 추가 물량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팬 콘서트 투어까지 앞두고 있어 최종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코어 팬덤의 지표로 여겨지는 초동 판매량도 예사롭지 않다.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스페셜 미니 앨범 ‘플레저’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총 62만 5050장 판매됐다. 아직 발매 일주일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직전 정규 2집 ‘리부트’ 대비 더욱 가파른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음반뿐 아니라 음원도 음악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페셜 미니 앨범 ‘플레저’는 아이튠즈 앨범 차트 11개 지역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으며, 타이틀곡 ‘옐로우’는 라인뮤직·라쿠텐 뮤직·AWA 등 일본 주요 차트서 최상위권에 올랐다.한편 트레저는 13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유튜브, 라디오 등 다양한 플랫폼서 본격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이들은 오는 28·29·30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글로벌 팬 콘서트의 포문을 연다. 이어 북미 4개 도시(뉴욕, 워싱턴 DC,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4개 도시(효고, 아이치, 후쿠오카, 사이타마)까지 총 9개 도시, 17회차의 공연을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3 14:11
경제일반

쿠팡, 전국 각지서 과일 1000톤 매입…"지방농가 돕는다"

쿠팡이 감귤과 딸기 등 지방 농가가 생산하는 과일 1000톤 넘게 매입해 할인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3월 초부터 지난주까지 전국 지방 농가에서 생산한 과일 600여 톤 매입을 완료했으며, 오는 16일까지 추가로 400톤 이상 매입할 예정이다. 충북(충주), 충남(논산·부여), 경북(안동·의성), 경남(진주·하동·밀양), 전남(담양), 제주 등 12개 지역 농가 대상이다. 사과(300톤), 딸기 (177톤) ,참외 (167톤), 감귤(110톤) 등이다. 쿠팡의 이번 과일 매입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3월 1~2주·580톤) 대비 2배 가까이 확대한 수치다. 이에 쿠팡은 16일까지 과일 할인 기획전을 실시한다. 쿠팡이 예년과 비교해 대규모 과일 매입에 나선 이유는 올 들어 경영 위축세를 겪고 있는 지방 농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의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주 감귤 농가는 1~2월이 피크 시즌이지만, 지난 1월 설 명절 연휴 직후 감귤 선물세트 소비가 크게 줄어든 데다 최근까지 전반적인 도소매 유통채널 위축에 따른 매입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설 이후 2월과 3월 과일 소비량은 평월 대비 15~20%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딸기, 감귤, 사과 등 주요 품목은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쿠팡은 16일까지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과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중가 대비 최대 46% 할인, 최근 과일 물가 상승에 대응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성주 당도선별 참외 1.2kg를 1만1000원대에, 충주 못난이 사과 3kg 1만6000원대에 판다.쿠팡 관계자는 “과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3.12 14:34
산업

최대 잠재시장 '선점 출사표' 인도로 향하는 회장님들

총수들이 세계 최대 잠재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로 향하고 있다. 미·중 갈등과 ‘트럼프의 관세 전쟁’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주요 그룹들은 세계 인구 1위인 인도 시장에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과거 중국 진출 붐이 일었듯이 이제는 인도 시장으로 불이 옮겨붙으며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구광모·이재용 가전 프리미엄 시장 선점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가전 전쟁’의 막이 올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막강한 내수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 시장 선점을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는 형국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월 말 인도를 방문해 ‘골든타임’을 강조하는 등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LG의 인도 진출 30년을 맞아 구 회장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와 수도 뉴델리를 찾았다. 연구개발(R&D), 생산,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하며 주도권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들을 앞서갈 것인지 앞으로의 몇 년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 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역설했다. 특히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피며 지속 가능한 1등이 될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인도 시장에 LG전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이 진출해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아직 다른 계열사들의 입지는 미미하지만, LG전자만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인도 법인에서 매출 3조7910억원, 순이익 33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10% 가까이 성장했고, 영업이익률도 10%대를 나타내는 등 호조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의 2021년 인도 법인 매출이 2조6000억원 수준이었는데 3년 사이에 매출이 44% 이상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4 인도 최고의 브랜드’에서 냉장고 및 세탁기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인도의 국민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레드시어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세탁기(33.5%), 냉장고(28.7%), TV(25.8%), 에어컨(19.4%)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인도 시장점유율 1위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인도 TV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하며 시장점유율 16%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도 점유율 부문에서도 1~3%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3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저가 제품 출하량이 줄어 점유율 1위를 내줬지만, 오히려 갤럭시 S시리즈 같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한 브랜드 점유율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매출 17조490억원, 순이익 1조40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2%, 22% 증가한 수치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 가전 시장은 2019년 110억 달러(약 15조8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210억 달러(약 30조16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과 LG는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 시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인도는 14억5000만명으로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데다 인구 가운데 25세 미만이 6억명에 달할 정도로 구매력 있는 소비 계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에 따르면 2030년 인도는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등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7월 인도 최대 경제도시인 뭄바이에서 IT(정보기술) 시장을 점검하는 등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인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의 아들의 결혼식에도 참석하는 등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인도는 구매력이 높은 젊은 20~30대의 소비자층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LG와 삼성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투자 등으로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IPO 신호탄, 신동빈 식품 이정표현대자동차도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는 등 시장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는 인도 뭄바이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 IPO(4조5000억원)로 현금 조달에 성공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를 26조원까지 인정 받았다. 증시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연간 400만대 판매로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인도 시장 정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3위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채 10%도 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 더욱 각광받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격전지인 인도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인도자동차판매사협회(FAD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6만대, 24만대 수준의 승용차를 판매해 점유율 2위와 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2월 월간 판매량 순위에서 현대차가 처음으로 3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위기감이 맴돌고 있다. FADA에 따르면 현대차의 2월 시장 점유율은 12.6%로 마루티 스즈키(38.9%), 타타차(13.2%), 마힌드라(12.8%)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 자동차 경쟁력을 발판으로 성장 동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의 자동차 판매량은 2032년 연 6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방문 때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동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하며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도 인도 시장을 방문해 전기차 공급 확대를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인도를 글로벌 식품 사업의 거점으로 낙점했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롯데웰푸드의 인도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그룹은 롯데웰푸드를 통해 2004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고, 2023년 기준 2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통합법인을 출범시켜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예정이다. 특히 인도 하리아나 공장을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신 회장은 출장 기간 중에 무케시 암바니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등을 만나는 등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썼다. 롯데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식품 사업의 성장성에 주력하고 있다. 초코파이 등이 인도의 ‘국민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신공장 준공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와 생산라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11 07:00
산업

아이돌 앨범에 화보까지...편의점, '팬덤 마케팅' 활발

편의점들이 K팝 팬덤을 주목하고 있다. 편의점들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손잡고 아이돌 앨범과 화보를 판매하고 나섰다. 편의점 주 고객층과 K팝 아이돌 팬층이 많은 부분에서 일치해 아이돌의 팬덤을 편의점 매장으로 유입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이마트24는 인기 걸그룹 스테이씨의 싱글 5집 앨범과 협업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앨범은 실물 CD와 포토북, 포토카드,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일반형과 디지털 앨범, 이미지카드, 포토카드, 아크릴 키링(열쇠고리)이 포함된 PLVE형이 있다. 고객은 이날부터 전국 이마트24 매장과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다.매장에서 구매 예약한 앨범은 오는 20일부터 고객이 지정한 주소지로 순차 발송될 예정이다. 모바일앱에서 구매한 고객은 오는 29일부터 지정된 점포에서 직접 가져갈 수 있다.이마트24는 스테이씨 복귀를 기념한 상품도 출시한다. 오는 25일부터 스테이씨 멤버들의 사진을 활용한 간편식 6종과 디저트 1종을 판매한다. 협업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추첨해 스테이씨 대면 팬 사인회 초청권(50명)도 제공한다.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해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6일까지 동대문던던점 등 서울·부산 지역 6개점과 세븐앱에서 보이그룹 에스에프나인의 새 앨범 콘셉트 화보가 담긴 매거진을 판매한다. 하리보 젤리가 포함된 ‘SF9화보 매거진기획세트’도 화이트데이 한정판 상품으로 내놓는다.SF9 화보 매거진 기획 세트에서는 럭키드로우 카드를 통해 하이터치 팬미팅 응모권과 랜덤 디지털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멤버 사인 폴라로이드도 받을 수 있다.편의점들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손잡고 아이돌 앨범 판매에 나선 것은 편의점의 주 고객층인 1020세대가 아이돌의 주요 팬층이기 때문이다. 앨범 외에 다양한 제휴상품의 구입으로도 이어진다.실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동대문던던점에서 진행된 씨아이엑스(CIX) 오프라인 음반 판매로 이 점포의 매출을 전월대비 50% 끌어올렸다. 또 잠실챌린지스토어점도 같은 행사를 통해 매출이 30%나 늘었다.안민구 기자 2025.03.11 07:00
생활문화

‘불황’ 길어지자 가방 대신 명품 화장품에 돈썼다

길어지는 불황으로 명품 소비 패턴에 변화가 생겼다. 가방 등 고가의 가방 제품 구매는 줄고 비교적 저가인 명품 화장품 소비가 늘어난 것이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에서 지난해 프라다와 에르메스, 지방시 등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 매장 매출 증가율이 16∼24%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들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5∼11%로 최대 네 배를 웃돈다.백화점별로 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명품 화장품 매출은 약 20%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16.3%, 현대백화점은 24.0%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각 백화점의 명품(패션) 매출 증가율은 약 5%, 6.2%, 11.7%에 머물렀다. 명품 화장품 매출 증가율이 패션 대비 두 배에서 최대 네 배까지 높은 것이다.업계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아 ‘스몰 럭셔리’(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할 수 있는 립스틱, 아이섀도 등의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유통업계도 이 트렌드에 맞춰 ‘럭셔리 뷰티’의 활로를 넓히고 있다. 쿠팡이 명품 화장품을 판매하는 서비스 ‘알럭스’(R.LUX)를 대대적으로 마케팅하고 나섰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알럭스에 입점한 브랜드는 현재 34개다. 명품 패션브랜드의 화장품 라인보다 랑콤과 에스티로더 등 수입 고가 화장품들이 주로 입점해있으며, 최고가 제품은 주름 개선 크림으로 13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명품 브랜드들도 뷰티 라인에 힘을 주는 추세다. 명품의 주요 품목인 패션의 매출 감소 폭이 크고 화장품은 성장하고 있는 탓이다. 대표적으로 LVMH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했는데, 루이비통 등의 브랜드를 포함하는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의 매출이 3% 줄었다. 반면 향수 및 화장품 사업 부문은 2%의 성장률을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이에 루이비통은 1854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화장품 라인 출시를 발표했다. 올 가을 ‘라 보떼 루이비통’을 론칭 예정으로, 한국에 단독 매장을 낼지, 어떤 제품군을 구성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프라다도 2023년 ‘프라다 뷰티’를 내놓으며 뷰티 시장에 발을 들인 후 국내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더현대서울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1월에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명품업계 관계자는 “명품은 경기 침체에도 핵심 고객층이 크게 흔들리지 않지만, 매출 둔화를 피할 수는 없다”며 “화장품 영역에 진출하는 것은 경기 흐름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09 17:05
산업

홈플러스,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비 강화

기업 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확대한다.홈플러스는 지난 2023년 11월 국내 주요 유통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국내 주요 유통사와 진행하고 있다.회사 측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소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친환경 패키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부터 4개년 목표치보다 130% 이상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PB 무라벨 생수·탄산수 판매 ▲유색 페트병을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활용한 농산 포장재 도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PB 무라벨 생수·탄산수는 환경부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 경량화 지수 부분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마트 3사 공동 가이드북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홈플러스 e파란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의 환경 의식 제고와 친환경 문화 확산도 지원하고 있다. 2000년 처음 시작해 22회를 맞은 행사로 무려 61만 명의 어린이가 참가한 홈플러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회사 측은 수상작을 상품 패키지에 적용하고, 상품 매출액의 일부를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활동에 사용함으로써 ‘고객 참여형 착한 소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유통사간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 서부지역본부와 협업해 재활용 제도 이행에 관한 컨설팅도 전개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환경부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에 따른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PB 제품을 필두로 친환경 소비 문화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형마트의 선도적인 친환경 노력이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형마트 3사는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 사용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 가이드북 발간 ▲포장재 기준 마련 ▲우수 상품 사례 발굴 ▲홍보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06 14:18
산업

삼양에 밀린 라면 맏형 농심...툼바로 반등 노린다

국내 라면업계 1위를 달렸던 농심이 삼양식품에 밀려났다. 그동안 삼양식품에게 우위를 보였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해외에서 ‘K라면’의 주도권을 삼양식품에게 내준 데 이어 국내에서도 눈에 띄는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농심은 올해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 ‘신라면 툼바’를 내세워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농심의 영업이익은 1631억원으로 전년(2120억원) 대비 23.1% 떨어졌다.농심은 안정적인 매출 3조원을 내고도 내수 시장에서의 부진과 원재료값 인상 탓에 영업이익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그 사이 삼양식품은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거두며 농심을 뛰어넘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 3442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농심의 두 배를 넘긴 수준이다.2023년만 해도 농심과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이 각각 2120억원, 1468억원 순이었으나, 지난해 1분기부터 삼양식품의 영업이익(801억원)이 농심(614억원)보다 높았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이 농심을 앞선 것은 1998년 전자공시 이후 처음이었다.삼양식품의 이런 호실적의 비결은 회사의 간판인 ‘불닭볶음면’과 관련 브랜드 상품의 전 세계적 인기에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 인기가 확산하며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삼양식품의 인기와 실적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시가총액이 농심에 크게 앞서고 있다. 전날 기준 삼양식품의 시총은 6조4181억원, 농심의 경우 2조650억원으로 3배 수준 차이가 나고 있다. 농심은 올해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출시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 확장을 통한 신시장 개척, 신규 유통망 입점을 추진해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당장 이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법인 ‘농심 유럽’을 세운다. 유럽 라면 시장은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12%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 또한 해마다 평균 25% 성장했다. 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시장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농심은 테스코(영국) 레베(독일) 알버트하인(네덜란드) 까르푸(프랑스) 등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신라면, 신라면 툼바 등 주요 제품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유럽에서 2030년 3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 이달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에 신라면 툼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4월에는 일본 최대 편의점 채널인 세븐일레븐에서도 출시한다.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에서는 6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 1위 유통사들이 신라면의 맛있게 매운맛과 부드럽고 고소함이 결합한 신라면 툼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과 호주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유통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함께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06 07:00
경제일반

하이트진로, 수출 전용 ‘레몬에이슬’ 출시

하이트진로가 수출 전용 신제품 ‘레몬에이슬’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레몬에이슬은 하이트진로가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 복숭아에이슬에 이은 네 번째로 선보이는 수출 전용 제품이다. 신제품은 3월 말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26개 이상의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플레이버 주류 시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9.3%로 지속 성장 추세를 보이며 2029년까지 약 7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하이트진로 과일리큐르 제품의 판매량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약 52%를 기록하며 해외 수출을 견인하는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주류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니즈를 반영하고 과일 리큐르 제품의 성장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해, 판매 성장을 가속화시켜 ‘진로의 대중화’를 실현시킨다는 전략이다.이번에 출시하는 ‘레몬에이슬’은 알코올 도수 13도로 상큼한 맛의 대명사인 레몬 특유의 새콤한 맛과 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러 번에 걸친 글로벌 플레이버 출시 트렌드 조사를 통해 선정된 레몬 플레이버를 바탕으로 철저한 주질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맛의 완성도를 높였다.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23년 연속 세계 증류주 판매 1위에 빛나는 하이트진로의 브랜딩 노하우와 100년 역사의 우수한 양조기술을 바탕으로 레몬 특유의 상큼한 맛을 완벽하게 구현한 ‘레몬에이슬’을 출시했다”라며 “글로벌 소비자들이 ‘레몬에이슬’을 통해 레몬과 소주의 환상적인 맛의 조합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3.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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