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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르세라핌, 성숙해진 노래만큼 ‘핫’해졌다[IS포커스]

그룹 르세라핌이 신곡 제목처럼 ‘핫’하다. 신곡 ‘핫’이 전작 타이틀곡 ‘크레이지’보다 국내 음원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면서 르세라핌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졌다.지난달 17일 발매된 ‘핫’은 미니 5집 타이틀곡으로 르세라핌의 타이틀곡 중 처음으로 사랑을 노래한다. ‘넌 마치 기적 같은 걸 내게 또 꿈꾸게 하지’ ‘몸을 던져, 불길 일말의 미련 없이’ ‘꽉 안아줘 마이 디어’처럼 사랑하는 대상에게 직설적으로 감정 표현을 한다.‘핫’은 한국어 가사가 많은 데다 멜로디 역시 서정적이다. 이지리스닝 계열의 곡으로 음원차트를 겨냥한 것인데, 결과를 보면 꽤 성공적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벅스 일간 차트 5위, 멜론 일간 차트 24위, 지니 일간 차트 38위다.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국내 실시간 차트에서 10위 안에 꾸준히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일·주간차트 성적도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핫’은 미니 3집 ‘이지’, 미니 4집 ‘크레이지’에 이은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이자, 르세라핌에게 도전적인 앨범이다. 그간 데뷔곡 ‘피어리스’를 시작으로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까지 ‘독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이들이 힘을 빼고 사랑 노래를 부르니 신선하다는 평이 나왔다. 특히 ‘핫’ 앨범에는 타이틀곡 ‘핫’의 영어 버전과 각기 다른 리믹스 버전이 5개나 수록돼 다채로움을 더했다. 반응은 첫날부터 뜨거웠다. 앨범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서 발매 첫날에만 56만 7735장 팔리며 당시 음반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틀 동안에는 62만 2293장 판매, 마찬가지로 해당 음반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르세라핌이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를 한 건 이번이 여섯 번째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는 ‘최초’ 기록을 세웠다. ‘핫’으로 ‘빌보드 200’ 9위에 등극, 4세대 K팝 걸그룹 최초로 4번 연속 ‘빌보드 200’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르세라핌은 ‘언포기븐’ ‘이지’ ‘크레이지’로 해당 차트에서 6, 8, 7위에 각각 오른 바 있다. 또한 ‘핫’은 세부 차트인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모두 정상을 기록했다. 톱 앨범 세일즈는 미국에서 일주일 동안 집계된 실물 앨범 판매량을 기반으로 순위를 정하는 만큼 르세라팜의 높은 음반 파워를 실감케한다. 조회수 3308만 회를 기록핫 ‘핫’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디스토피아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자유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360도 카메라 촬영과 광각, 어안렌즈를 이용해 거칠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강조했다. 더불어 르세라핌은 ‘핫’ 포인트 안무인 손 부채질과 재킷을 치는 동작으로 완성도를 높였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핫’은 가사만 보면 굉장히 직접적이다. 그런데도 한국적인 요소를 잘 버무려내 10대들이 좋아할 법한 멜로디를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도 화려하고 열정적”이라면서 “‘핫’은 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또 가사를 보면 어느 정도 다크한 부분이 있는, 르세라핌이 보여준 독기의 색다른 버전”이라고 호평했다. 단순히 성적만 높은 게 아니다. 르세라핌이 넘어야 할 산 중에 하나였던 ‘라이브 실력’도 발전된 모습이다. 지난달 21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앙코르 라이브 무대에서 음원과 큰 차이 없는 노래실력을 뽐냈다. 전 활동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향상된 실력은 아니었지만, 코첼라 라이브 논란 이후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르세라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라이브 실력 논란에 하이브 내부 문건 파장이 더해지면서 르세라핌은 ‘곤혹’의 한 해를 맛봤다. 현재는 ‘런닝맨’ ‘리무진서비스’ ‘워크맨’ ‘용타로’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과 친밀감을 쌓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1 05:35
뮤직

조째즈·황가람·순순희... 이들의 공통점은 ‘리메이크’

발라드 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가수 조째즈, 황가람, 순순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성공적인 리메이크로 노래를 음원차트 중상위권에 안착시켰다는 것이다.최근 국내 음원차트는 아이돌 그룹 팬덤간의 치열한 전쟁터라고 해도 무방했다. 대부분 상위권에 있는 노래들은 탄탄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 그룹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번 차트인한 노래는 그대로 붙박이 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실시간 차트까진 겨우 진입한다고 해도 일간·주간차트 상위권까지 이름을 올리기엔 쉽지 않다. 조째즈와 황가람, 순순희는 리메이크 곡으로 그런 아이돌 일색 음원차트에 균열을 일으켰다.11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에서 2위는 ‘모르시나요’(조째즈), 5위 ‘나는 반딧불’(황가람) 24위 ‘슬픈 초대장’ (순순희)다. 같은 날 지니 일간 차트에서는 ‘모르시나요’ 4위, ‘나는 반딧불’ 5위, ‘슬픈 초대장’ 26위를 기록했다. 비슷한 순위권대에 있는 지드래곤, 아이브, 로제, 에스파 등 팬덤이 탄탄한 그룹 사이에서 돋보이는 활약세다.세 곡 모두 발라드 장르라는 것 외에도 원곡을 리메이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르시나요’는 다비치가 2013년, ‘나는 반딧불’은 밴드 중식이가 2020년, ‘슬픈 초대장’은 한경이 2003년 각각 발표했던 곡들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발라드 시장이 많이 위축되면서 기존 곡들을 리메이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인기 면에서 안전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특히 신인 가수들은 과거 인기곡을 리메이크할 경우, 이름을 알리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옛날부터 이어지던 방식”이라며 “대신 원곡의 분위기는 이어가되, 2차 가창자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조째즈, 황가람, 순순희 모두 뛰어난 가창력을 보유한 가수들이다. 특히 조째즈는 올해 1월 데뷔해 인지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BMK가 생각나는 묵직한 보컬 실력으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원곡을 해치지 않는 것은 물론 원곡까지 돋보이게 하는 가창력이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성공 비결인 셈이다.잘 만든 리메이크는 원곡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 관계자는 “리메이크가 히트하면 원곡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관심이 원곡의 이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향후 저작권료 수익이 증가할 수 있고, 단순히 경제적 수익을 넘어 원곡 및 원곡자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문화적 측면에서도 가치 증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조째즈의 ‘모르시나요’가 발매 한 달 만에 화제가 되면서 원곡자인 다비치의 ‘모르시나요’도 역주행했다. 지난달 25일 오전 기준 다비치의 ‘모르시나요’는 한국 유튜브 뮤직 인기곡 톱100차트에서 87위에 오르기도 했다. 단순히 리메이크만 잘 했다고 해서 성공하는 건 아니다. 발라드 가수의 경우 아이돌 그룹에 비해 팬덤이 작기 때문에 효과적인 마케팅이 있어야 한다. 황가람은 자신의 무명 시절 겪었던 에피소드를 ‘나는 반딧불’에 녹여 공감대를 자극했다. 조째즈는 닮은꼴 코미디언 홍윤화와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가 됐다. 순순희는 숏폼에서 강세다. 슬프거나 감동적인 영상에 꼭 등장한다. 대중적 인지도와 적절한 바이럴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리메이크의 부작용도 없진 않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리메이크는 잘 부르지 못하면 오히려 평판이 낮아질 수 있다. 원곡자가 있는 만큼 비교가 불가피하고 그 만큼 위험부담도 있다”며 “좋은 노래의 경우 이미 리메이크가 많이 됐기 때문에 색다른 노래를 선별해 주목도를 높이는 것도 리메이크 성공률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7 05:40
드라마

글로벌로 무대 넓힌 김세정, 넷플릭스서 ‘취하는 로맨스’ 인기 견인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의 인기를 견인하며 글로벌 스타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지난 4일 방송을 시작한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주류회사 영업왕 채용주(김세정)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이종원)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시청률은 1%대 후반에서 2% 초반(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다소 낮지만 글로벌 OTT에서는 호성적을 내고 있다. ‘취하는 로맨스’는 ‘오늘의 넷플릭스 톱10’ 순위에서 지난 7일 기준 1위, 15일 기준 2위, 21일 기준 7위 등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17일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뷰(Viu)에 따르면 ‘취하는 로맨스’는 11월 1주차(11월 4~10일) 주간차트에서 아시아 4개국 톱10에 진입했다. 김세정은 ‘취하는 로맨스’가 글로벌 OTT에서 흥행할 수 있었던 1등 공신으로 꼽힌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세정은 전형적인 로코에서 이물감 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로 ‘취하는 로맨스’에서도 씩씩한 면모를 보여주며 매력을 뽐내고 있다”며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는 글로벌 OTT에서 힘을 잘 발휘하는 장르의 하나인데 김세정과 그 장르가 만나 글로벌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세정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1에서 최종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아이돌 그룹 아이오아이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17년 KBS2 드라마 ‘학교 2017’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너의 노래를 들려줘’, ‘경이로운 소문’, ‘오늘의 웹툰’, ‘사내 맞선’ 등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사내맞선’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2위를 기록하며 히트했고 이 작품을 통해 김세정은 글로벌 무대로 본격 도약했다. 김세정은 ‘취하는 로맨스’에서 ‘로코 여신’다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김세정은 당차면서 열정적인 성격을 가진 채용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채용주는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지상주류 부산 영업지점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이든 해내는 인물. 또 채용주는 할머니와 함께 살며 챙기는 따뜻한 손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윤민주를 섭외해 새로운 맥주를 만들어준다면 부산 영업지점을 지켜주겠다는 고위 간부의 말 한마디로 채용주는 망설이지 않고 윤민주가 있는 충청도로 향한다. 그곳에서 고된 밭일을 하기도 하며 윤민주를 계속해서 설득한다. 그러나 채용주는 윤민주가 자신의 브루어리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행동이 마을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알고 동질감을 느껴 강요햐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채용주 캐릭터의 매력은 김세정이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력과 개인의 인간성이 만나 배가 됐다는 평이다. ‘프로듀스 101’ 방송 초반 오디션에서 같은 경쟁자임에도 김소혜에게 도움을 주면서 처음 이름을 알린 모습에서 보여지는 그의 인간성과, 여러 방송에 출연해 할머니에 대한 언급을 하며 애정을 드러냈던 김세정의 모습 등이 채용주라는 인물에 그대로 녹아나 “채용주가 곧 김세정”이라는 반응도 얻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세정은 아이돌 가수 출신이지만 로코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배우다. 가수 출신이 배우로 활동하게 되면 위화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김세정은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드는 연기를 보여준다. 연기자로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지금까지 김세정은 소탈하고 털털한 매력을 뽐내는 캐릭터를 굉장히 잘 소화해왔다. 이번 ‘취하는 로맨스’에서는 그런 매력이 극대화된 캐릭터를 만나 재능을 십분 발휘하며 작품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8 06:05
뮤직

글로벌 꽉 잡은 스트레이 키즈, 국내만 잡으면 대박인데..왜 안되나 [IS포커스] ②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심상치 않은 ‘이터(eater)’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 통산 세 번째 차트인,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하며 ‘글로벌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지난달 19일 발매한 미니 9집 ‘에이트’ 타이틀곡 ‘칙칙붐’으로 8월 3일자 빌보드 ‘핫 100’에 올랐다. 앞서 ‘락스타’ 타이틀곡 ‘락’(90위), 찰리 푸스와 함께 한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90위)로 ‘핫 100’에 진입한 데 이은 자체 최고 순위로, 해당 차트에 진입한 K팝 보이그룹은 방탄소년단 외 스트레이 키즈가 유일하다. ‘핫 100’은 라디오 에어플레이 비중이 높은 차트로 현지에서의 대중적 인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스트레이 키즈는 현지 라디오 에어플레이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스트리밍에서 큰 점수를 획득, 발매 첫 주 이들의 신곡에 대한 현지 리스너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이같은 ‘넘사벽’ 성적표에도 불구, 스트레이 키즈의 행보에 다소 아쉬운 지점으로 꼽히는 건 국내 음원차트 순위다. 국내 음원차트 중 최다 이용자를 보유한 멜론 기준, 신곡 ‘칙칙붐’의 최고 순위는 일간 120위로 100위 문턱을 끝내 넘지 못했다. 전작 ‘락’은 108위, ‘특’은 100위였고 이전 발표한 타이틀곡들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대다수 보이그룹들이 국내 음원차트에서 순위권에 들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방탄소년단, 세븐틴, 엔시티, 라이즈, 투어스, 플레이브 등이 매 컴백마다 호성적을 거두는 점을 떠올리면 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유일하게 ‘내수용’ 차트에서 난항을 겪는 이유를 단언하긴 어렵지만 국내 음원차트 리스너들의 성향이 대체로 ‘이지리스닝’을 선호한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짚어볼 만 하다. 역으로 해당 차트에서 순항하는 타 보이그룹들의 음악이 스트레이 키즈의 ‘마라맛’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음악 소비자들의 유튜브로의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멜론 등 전통적 음원 플랫폼은 인터랙션이나 엔터테인먼트적 소비를 원하는 시청자보다 감상 중심의 청자가 이끌고 있다. 이른바 ‘임영웅 존’, ‘걸그룹 존’ 등이 스테디셀러로 100위권 내에 블럭을 형성하면서 웬만한 그룹의 신곡이 '탑 100'에 좀처럼 진입하기 어려운 현상이 보인다”며 “댓글, 공유 등 인터랙션을 즐기는 충성도 높은 보이그룹의 팬덤에게는 매력이 덜한 플랫폼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음원차트 현황을 분석했다.국내 차트에서의 아쉬움에도 불구, 평론가들은 대체로 스트레이 키즈가 나아갈 길에 대해 “본인들의 컬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 음악의 차트 순위는 마케팅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국내 음원시장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글로벌 성취에 맞춘 마케팅을 하기 힘들어지는 측면이 있는데 스트레이 키즈는 글로벌 시장에 방점을 둔 마케팅을 이어왔다고 보이며, 때문에 국내 차트 성적으로 이들의 성취를 저평가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는 내·외부적 불안 속에도 살아남으려 노력하는 여정을 그대로 음악에 녹여내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미 해외에선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확보했는데 국내에서도 코어 팬층이 탄탄해지고 있는 만큼 자기 음악을 해나가면서 어느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국내외 리스너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결과물이 분명 나올 것”이라 덧붙였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스키즈는 사실 세계적 그룹이라 봐도 무방한 수준의 팀인데 유독 국내 주간차트에서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점은 고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멜론, 지니, 벅스 등이 엄밀히 공신력 있는 차트라 보긴 어렵고, 특히 멜론의 경우 굉장히 고착화된 차트라 과거 발매곡이 많고 신곡 비중이 현저히 떨어지다 보니 업계에서도 글로벌 인기나 영향력를 보려면 스포티파이나 유튜브뮤직을 참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도헌 평론가는 “스키즈는 처음부터 대중성 있게 접근한 게 아니라 본인들의 음악으로 시작한 팀으로 고유의 개성을 만들었고, 그 개성으로 끝까지 밀어부쳐 단단한 팬덤을 형성했다는 게 그들만의 매력”이라며 “글로벌 차트의 한국 인기곡 차트 순위에도 올라 있는 걸 보면 국내 소비층이 없다고 볼 수 없다. 국내 차트 성적에 대한 고민이 있겠지만 신경쓰지 말고 계속 그들의 음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6년차임에도 국내 K팝 팬덤에 비교적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점은 롱런에 있어 강점으로도 작용한다. 김성수 평론가는 “음악을 들어보면 파트 분배 등에서도 좋은 팀워크가 엿보인다. 완전체 재계약으로 커리어가 꽃필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며 “실력이 워낙 탄탄해 신선하게 K팝 신에 다가가며 만들어 갈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김도헌 평론가는 “차트 성적과 별개로 대중에게 ‘스키즈의 대표곡’을 물었을 때 떠오르는 곡이 많지 않은 지점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유명한 게 유명한 그룹이 된 상황인데. 대중적인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대표곡이 나와준다면 이들의 행보에 상징적인 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평론가 역시 “인기 보이그룹들은 이제 해외 투어와 해외 음반/음원 소비 매출 증대가 관건이므로 이미 국내 차트 인기도에 집중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며 “기획사들의 A&R과 기획의 타깃도 이미 국내 차트를 향하지 않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걸그룹의 댄스 챌린지 인기에서 보듯, 좀 더 쉽고 대중적인 댄스 챌린지를 위시한 비주얼/안무 기획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조언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6 06:00
연예일반

장나라‧남지현 ‘굿파트너’ 아시아서도 통했다… 6개국 톱8 차트인

드라마 ‘굿파트너’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28일 아시아 OTT 플랫폼 Viu(뷰)에 따르면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7월 3주차(7월 15일~7월 21일) Viu 주간차트에서 인도네시아 4위, 말레이시아 5위, 홍콩 6위, 싱가포르·미얀마 7위, 태국 8위 등을 기록했다.같은 시기 한국에서 방영된 4회가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더불어 TV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외 흥행이 동시에 이뤄진 셈이다.‘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서로를 점차 이해하고 성장을 통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앞서 장나라 주연작 ‘나의 해피엔드’가 올해 1분기 Viu 국가들에서 최상위권 순위를 기록했던 것 역시 이번 ‘굿파트너’의 초고속 순위 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굿파트너’ 6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결방되며 오는 8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8 09:39
연예일반

아일릿 ‘마그네틱’ 스포티파이 2억 스트리밍…발매56일 만

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2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아일릿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의 타이틀곡 ‘마그네틱’이 지난 21일 기준 누적 2억 123만 933회 재생됐다. 지난 3월 음원이 공개된 지 56일 만이자,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 이로써 아일릿은 스포티파이에서 첫 2억 스트리밍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같은 스트리밍 수에 도달한 K-팝 걸그룹의 데뷔곡 최단기간 신기록이다. 실제로 ‘마그네틱’은 최근 발표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에 8주 연속, ‘위클리 톱 송 미국’에 7주 연속 랭크돼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앞서 이 노래는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4월 20일 자)에 91위,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4월 5일 자) 80위로 진입하며 K-팝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이 역시 모두 K-팝 데뷔곡 최초이자 최단기 신기록들이었다. 또 ‘슈퍼 리얼 미’는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93위(5월 11일 자)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직 미국 현지에서 별다른 프로모션이나 활동이 없음에도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다.국내 차트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마그네틱’은 멜론 최신 주간차트(집계기간 5월 13일~19일) 2위로 최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써클차트의 4월 월간 차트 3개 부문(글로벌 K-팝, 디지털, 스트리밍) 정상에 올랐다. 수록곡 ‘럭키 걸 신드롬’은 벅스 주간차트 14위, 멜론 주간차트 38위에 안착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3 15:13
연예일반

아일릿 ‘마그네틱’ 美 빌보드 글로벌 8주 연속 차트인

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이 미국 빌보드 주요 차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5월 25일 자)에 따르면 아일릿의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 타이틀곡 ‘마그네틱’이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에 각각 11위, 17위로 8주 연속 차트인했다. 이와 함께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7위로 6주 연속 톱10을 유지했다.이 노래가 수록된 아일릿의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는 ‘월드 앨범’ 4위로 8주 연속 랭크됐고, 아일릿은 ‘이머징 아티스트’에 14위로 7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아일릿은 아직 미국 현지에서 별다른 프로모션이나 활동이 없음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서 ‘마그네틱’은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에 모두 진입해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또한 ‘슈퍼 리얼 미’는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도 93위(5월 11일 자)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데뷔하자마자 단숨에 ‘K-팝 5세대 그룹 음원 강자’로 떠오른 아일릿의 국내 차트 인기도 여전하다. ‘마그네틱’은 멜론 최신 주간차트(집계기간 5월 13일~19일) 2위로 최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써클차트의 4월 월간 차트 3개 부문(글로벌 K-팝, 디지털, 스트리밍) 정상에 올랐다. 수록곡 ‘럭키 걸 신드롬’은 벅스 주간차트 14위, 멜론 주간차트 38위에 안착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2 08:49
연예일반

세븐틴, 日 오리콘 주간앨범 1위…해외 가수 신기록

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로 오리콘 차트 정상을 밟았다.7일 일본 오리콘에 따르면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33만 3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최신 주간 앨범 랭킹(5월 13일 자/집계기간 4월 29일~5월 5일) 1위에 올랐다. 이는 해외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올해 가장 많은 주간 앨범 판매량이다.또 세븐틴은 이 차트에서 통산 12번째 정상을 찍으며 해외 아티스트 최다 1위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21년 미니 9집 ‘아타카’(‘Attacca’) 기준으로는 8개 작품 연속 1위이기도 하다.‘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베스트 앨범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내며 국내외 주요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이 앨범은 발매 당일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초동(발매 직후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은 296만 장을 넘겨 한터차트의 주간차트 1위로 직행했다.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발매 직후 전 세계 3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휩쓸며 월드와이드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멜론, 지니뮤직, 벅스 등 국내 음원 차트에서는 ‘마에스트로’를 비롯해 ‘날라리’(‘LALALI’), ‘스펠’(‘Spell’), ‘청춘찬가’ 등 베스트 앨범에 실린 유닛 신곡 모두 상위권에 진입했다.세븐틴은 일본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SEVENTEEN TOUR ‘FOLLOW’ AGAIN’)을 개최한다. 특히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은 회당 7만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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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마그네틱’, 결국 퍼펙트 올킬 달성

‘하이브 신인’ 아일릿이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모두 밟으며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아일릿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의 타이틀곡 ‘마그네틱’이 23일 발표된 멜론, 벅스, 지니뮤직, 네이버 바이브, 플로 일간차트(4월 22일 자) 1위를 차지했다. ‘마그네틱’은 지난달 25일 음원이 공개된지 6일 만에 벅스 일간차트에서 첫 1위(3월 31일 자)에 올랐다. 이후 멜론 주간차트까지 장악하는 등 인기 확산세를 거듭하다가 드디어 이날 지니에서도 정상을 찍어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아일릿은 이 노래를 통해 최근 발표된 써클차트 주간 차트(2024년 15주 차/집계기간 4월 7일~13일) 글로벌 K-팝, 디지털, 스트리밍 3개 부문 정상을 휩쓸고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 5관왕에 오르며 ‘K-팝 5세대 걸그룹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마그네틱’은 좋아하는 너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10대 소녀의 솔직 당당함을 자석에 비유한 곡으로, “슈퍼 이끌림”이라는 재치 있는 가사와 아일릿의 엉뚱 발랄한 매력이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플럭엔비와 하우스가 섞인 댄스 장르 특성상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곡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 수는 현재 틱톡에서 44만여 개,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48만여 개 제작됐을 정도다.‘마그네틱’은 글로벌 차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곡은 K-팝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4월 20일 자)에 91위로 입성했고,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4월 5일 자)에 80위로 첫 진입한 뒤 3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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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5세대 보이그룹 열풍… 세대교체인가 트렌드인가

진정한 세대교체의 서막이 오른 걸까. 연초부터 가요계에 ‘5세대 보이그룹 열풍’이 뜨겁다. 이같은 분위기는 라이즈와 제로베이스원의 ‘이지 리스닝’ 승부수가 통하면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라이즈와 제로베이스원이 나란히 소위 ‘데뷔빨’ 아닌 후속타까지 성공시키며 가요계의 새로운 활력으로 떠올랐는데, 여기에 지난 1월 데뷔한 투어스가 기름을 제대로 부었다. 가요계는 5세대 보이그룹이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여러 기획사 관계자들이 “방탄소년단 이후 보이그룹이 차트에서 큰 인기를 못 얻었는데 최근 들어 데뷔한 신인들은 차트 진입이 빠르고 반응도 뜨겁다”며 “국내 팬덤의 경우 4세대 들어 양적 성장 면에선 정체기를 겪었으나 최근 들어 흩어졌던 팬덤이 결집하는 분위기도 느껴진다. 이지 리스닝 계열 음악으로 보이그룹 음악에 대한 리스너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NCT 위시·노매드·싸이커스…라이즈·투어스 이을 다음 주자는 열풍의 시작은 라이즈였다. 지난해 9월 데뷔곡 ‘겟 어 기타’로 파란을 일으키며 등장한 라이즈는 올해 초 발표한 ‘러브 원원나인’도 음원차트에서 크게 히트하며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인기 그룹으로 일찌감치 도약했다. ‘러브 원원나인’은 멜론 주간차트에서 4위까지 오른 데 이어 발매 한 달 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6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세븐틴 동생’ 타이틀 속 데뷔한 투어스도 ‘역대급’ 신인 성적표를 써내리고 있다.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SNS와 입소문을 타고 급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멜론 주간차트 4위까지 치솟으며 라이즈 ‘러브 원원나인’과 선의의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데뷔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내놓은 놀라운 성과다. 다음 5세대 주자들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오는 28일 데뷔 싱글 ‘위시’(WISH)를 내놓는 NCT 위시는 NCT 무한 확장에 방점을 찍는 마지막 팀으로, 라이즈와 함께 SM의 미래를 끌어갈 쌍두마차로 기대를 받고 있다. NCT 위시는 ‘위시 포 아워 위시’(WISH for Our WISH)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자신들의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루어 가겠다는 포부를 지닌 팀이다. ‘레전드 아티스트’ 보아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하는 이들은 21일 도쿄돔에서 데뷔 첫 무대를 선보이며,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활동을 펼친다.같은 날, 5인조 신예 노매드도 데뷔한다. 팀명 노매드는 ‘니드 아워 마이크로폰 앤 댄시스’(Need Our Microphone And Dances)라는 문장의 줄임말로, ‘진심으로 춤추고 무대를 즐기기 위해 마이크를 가져오라’는 자신감과 자신들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데뷔 EP ‘노매드’에는 더블 타이틀곡 ‘캘리포니아 러브’와 ‘노 프레셔’를 포함해 7곡이 수록된다. 앨범에 수록된 전 곡이 리더 도의의 작사, 작곡에 의해 탄생한 곡이라 노매드는 가요계 ‘자체 제작돌’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싸이커스는 오는 3월 8일 미니 3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로 돌아온다. 앨범에는 ‘트라이얼 앤 에러’, ‘위 돈트 스톱’, ‘레드 선’, ‘슈퍼칼리프라질리스틱’, ‘온갖 맛이 나는 젤리’, ‘브레이크 어 레그’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데뷔 앨범이 ‘빌보드 200’ 75위로 진입하며 K팝 팬들을 놀라게 한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하우스 오브 트리키’ 시리즈를 이어가며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한다는 각오다.4월엔 ‘하이브 신인’ 보이넥스트도어가 돌아온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컴백은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 2집 ‘WHY..’ 이후 7개월 만으로, 이들은 현재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은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의 소속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보이그룹으로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10만 장 돌파에 이어 미니 2집이 초동 40만 장을 넘기며 상승세를 보이며 5세대 보이그룹 열풍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 5세대 보이그룹 열풍, 일시적 현상 or 트렌드 변화?이같은 5세대 보이그룹 ‘붐 업’ 분위기에 대해 음원차트 한 관계자는 “새로운 보이그룹에 대한 팬덤의 기대감, 기존 보이그룹에 비해 신선하다는 점, 걸그룹 열풍 속 비슷비슷한 댄스곡에 식상함을 느낀 리스너들이 적지 않았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재걸 대중음악 평론가는 “2010년대 이후 가요계는 빅뱅, 엑소, BTS 등 당대 원톱 보이그룹들이 지배해왔다. 특히 장기간 톱의 지위를 누린 BTS가 군백기에 들어가며 원톱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뿔뿔이 흩어졌던 팬덤들이 보이그룹에 큰 갈증을 갖고 있었고, 새로운 그룹의 곡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심 평론가는 “신인들이 데뷔 초반 크게 주목받고 있지만 톱으로 치고 올라갈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새로운 이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 토양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열풍이 5세대에만 국한된 게 아닌 보이그룹 전반에 대한 관심도로 퍼질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한 가요 관계자는 “팬덤 전반적으로 어느 때보다 보이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신인들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동안 4세대 대표 주자들의 컴백이 거의 없었던 만큼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컴백할 선배 라인들의 국내 음원 성적 역시 주목된다”고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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