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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탄핵 가결에도 반등 없어...항공·여행주 '연말 랠리 적신호'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항공·여행 관련주가 탄핵 가결에도 여전히 ‘비상계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한국을 ‘여행 위험국’으로 지정하면서 미국 등 해외 증시와는 달리 연말 랠리를 기대할 수 없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 특수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항공·여행주들의 상승 곡선이 꺾였다. 세계 각국이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데다 외빈 방한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까지 항공·여행주의 경우 우호적인 분위기가 가득했다. 특히 여행주들은 연말 성수기와 중국발 여행 특수 기대감이 겹쳐 상승 곡선이 뚜렷했다. 하지만 탄핵 정국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난 11월 1월 중국 정부는 한국을 비자 면제 국가에 포함했다. 비즈니스, 여행·관광 등으로 방문하는 경우 중국에 15일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리면서 중국 여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로 중국의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 여행률이 크게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중국 무비자 정책이 발표된 이후 3주 만에 중국 여행 예약률이 75%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투어는 10월 말 4만원대 주가 흐름을 보이다 11월 중국발 호재에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11월 4일에 ‘5만원 벽’을 뚫은 하나투어는 중순 들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6만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11월 29일 종가가 5만9500원이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 후 급락한 하나투어는 지난 12월 9일에 5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비상계엄 진정 분위기에 반등하긴 했지만, 연말 특수 기대감이 꺾이면서 6만원 돌파가 힘들어진 분위기다. 탄핵 가결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증권 시장에서도 여행주는 기를 펴지 못했다. 대장주 하나투어는 하락 마감했고, 모두투어 등도 반등을 위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았다. 이런 흐름은 하나투어의 매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현재 경영권 매각을 수반한 지분 27.7%를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고, 국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항공 대장주인 대한항공은 탄핵 정국으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호재가 시들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받는 등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4년 만에 마무리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모은 대한항공은 2만5000원 선을 뚫은 뒤 12월 2일에는 52주 신고가인 2만61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비상계엄 선언 이후 2만3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조금 반등했지만 2만4000원대에 머물는 등 ‘합병 호재’가 완전히 사라진 형국이다. 이날 탄핵 가결 이후 장에서도 대한항공의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국내 항공주의 흐름은 미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항공 대장주에 해당하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홀딩스는 12월 들어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 주가도 12월 들어 20% 가량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강한 수요 환경 지속과 항공유 가격 하락 추세에 힘입은 비용 개선 기대를 고려할 때 최근 항공주의 하락세는 펀더멘탈(기초체력) 대비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7 07:00
영화

“혼란하다, 혼란해”…韓영화, ‘오겜2’→계엄 여파에 미루고 당기고 [IS포커스]

그야말로 대혼란이다. 예년 같았으면 성수기여야 할 연말연시를 앞두고 극장가가 OTT 대작 등장과 불안한 정세 등 외부 요인으로 개봉일과 공식 일정 등을 변경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배급사 CJ ENM은 최근 영화 ‘하얼빈’ 개봉을 앞당긴다고 고지했다. ‘하얼빈’은 당초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논의 끝에 하루 빠른 24일 관객을 만나기로 했다. 배급사 측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었을 거로 보고 있다. ‘오징어 게임2’는 일찌감치 12월 26일로 공개일을 선점하며 겨울 극장가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홍보를 위한 넷플릭스 본사 차원의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가 이어지면서 영화 관계자들의 고민은 깊어졌다.실제 ‘오징어 게임2’의 출격에 몸을 사린 작품도 다수다. 곽경택 감독의 신작 ‘소방관’은 원래 이달 말 개봉을 염두에 뒀지만, ‘오징어 게임2’를 비롯한 쟁쟁한 경쟁작들의 등장에 공개 시점을 앞당겨 4일로 변경했다는 전언이다.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1승’과 김윤석, 이승기 주연의 ‘대가족’도 지난 4일과 11일에 각각 개봉했는데 역시 ‘오징어 게임2’를 피해 간 모양새다.여기에 홀로 맞대결을 예고했던 ‘하얼빈’까지 ‘오징어 게임2’의 뜨거운 열기 속 개봉일 변경 카드를 꺼냈다.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를 활용해 더 많은 관객을 모으는 동시에 입소문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판단이다. 더욱이 ‘하얼빈’은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하얼빈에 모인 독립군의 이야기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현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 애국심을 기반으로 한 영화인 만큼 어지러운 시국의 반사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혼란스러운 국내 정세 탓에 개봉일을 변경한 영화도 있다. 이레, 진서연, 손석구 등이 출연하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대표적이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혼자서는 서툰 사람들이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장르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24일 극장에 걸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개를 2주가량 앞두고 개봉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이미 사전 홍보를 시작하고 언론 시사회, 매체 인터뷰 등 일정도 잡혀있던 상황. 그럼에도 불구, 개봉을 연기한 이유에는 불안정한 정세 영향이 컸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혼란은 정치, 경제를 넘어 문화 산업까지 확산됐고 그 여파는 현재 진행 중이다.국민적 관심이 다른 쪽으로 쏠린 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수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영화 주 관객층인 2030세대 여성이 집회 참석을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는 터라, 주말을 기점으로 관객수 하락세는 더욱 도드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측은 결국 작품 공개를 미루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보다 좋은 환경에서 관객을 만나겠다”는 입장이다.물론 이러한 고민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다수의 영화, 그 중에서도 외부 타격에 취약한 중소 규모 영화들은 올겨울 최종 개봉일 확정을 앞두고 눈치 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2’의 화제성과 불안정한 정세 변화를 지켜보며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한 배급사 관계자는 “당분간은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게 우선”이라며 “탄핵 정국이란 특수한 상황인 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수 추이도 지켜봐야 하고 괜한 홍보로 역풍을 맞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동시에 ‘오징어 게임2’의 영향이 얼마나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1월 개봉작들 역시 대다수 하순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2 06:14
산업

삼성 갤럭시, 14년 연속 한국 브랜드 순위 1위...2위 카톡, 3위 KB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국내 대표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변함없이 1위를 차지했다. 8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 940점을 획득,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는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이란 충돌 등 지정학적 변수로 커지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정상을 굳게 지켰다.브랜드스탁은 "향후 삼성의 1위 수성은 중국 업체의 공세, 신흥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 부단한 혁신 상품 출시 등에 달렸다"고 설명했다.2위는 카카오톡, 3위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이어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후 순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동영상 플랫폼 대표 브랜드인 유튜브는 BSTI 913점을 얻어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위로 상승했다.넷플릭스(19위)는 지난해 대비 27계단 뛰어올랐고, 구글(7위)과 쿠팡(10위)은 상위 10위권 내에 포진했다.여행 관련 브랜드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BSTI 896.5점을 얻어 지난해 12위에서 3계단 상승, 9위에 랭크됐고, 코로나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하나투어도 지난해 종합 순위 31위에서 7계단 상승하며 24위로 뛰어올랐다.변동성이 큰 대내외 시장 환경에도 미래에셋증권(25위→22위), KB증권(47위→37위), 삼성증권(48위→45위) 등 주요 증권 브랜드의 순위는 상승했다. 반면 의료 파행 장기화로 삼성서울병원(16위→18위)과 세브란스병원(26위→34위), 서울아산병원(74위→88위) 등 주요 종합병원 브랜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LG 휘센(20위→26위),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21위→27위),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32위→36위) 등 생활 가전 주요 브랜드도 하락했다.올해 10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토스(72위), 서울스카이(81위), 크로커다일레이디(82위), 하이원리조트(85위), 하나증권(92위), CGV(93위), 트레일블레이저(94위), 라네즈(98위) 등 총 8개다.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8 13:56
뮤직

하이브 “뉴진스 계약 해지 통지 수령…적절히 대응할 것”

하이브가 뉴진스 계약 해지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하이브는 “당사의 종속회사인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로부터 2024년 11월 29일 자정부로 전속계약을 해지한다는 통지를 수령했다”고 29일 공시했다.이어 “당사는 본 계약 해지 통보 관련해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며 향후 계약 해지 여부가 결정되는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뉴진스는 전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자정을 기해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와 김주영 대표에게 내용증명을 발송, 자신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한 어도어에 시정을 공식적으로 요구했으나 시정요구 사항이 실질적으로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향후 어도어와의 동행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멤버들은 기자회견에서 “시정요구 시정 기한이 오늘 밤 12시 되면 끝난다. 업무시간이 끝났는데도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이나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 해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계약이 해지되면 계약 효력 없어지므로 앞으로 우리 활동엔 장애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꾸준히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굳이 소송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공식입장을 배포,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뉴진스의 ‘탈’(脫) 하이브 선언 속 하이브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 초반 한때 18만 9300원까지 폭락하기도 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12:35
산업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키로…"3개월 내 3조원 소각"

삼성전자가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최근 '4만전자'를 찍는 등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는 풀이다.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7년 만이다. 이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나머지 7조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해 결정한다.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을 다각도로 살펴볼 예정이다.이같은 강력한 주가 방어 의지는 최근 실적 부진에 이어 트럼프 2기에 따른 미중 갈등 심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 전망 등으로 주가가 하락세가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올해 들어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 경영진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며 책임 경영에 나섰지만 주가는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전날에는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추락하며 시가총액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이날은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5만원대를 회복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5 20:11
금융·보험·재테크

'4만 전자'로 주저 앉은 '국민주'...외국인 언제 돌아올까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생성형AI를 대표하는 챗GPT를 활용해 경제 이슈를 들여다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우리들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생성형AI 챗GPT와 퍼플렉시티로 ‘한 주간 기업 이슈 톱10’을 정리한다. 이중 경제산업부가 하나의 기업을 선택해 그 이슈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어 독자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11월 6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상에서 가장 뜨거웠던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수난시대’에 대해 들여다봤다. “도대체 바닥이 어디일까요.”, “대한민국 1등 기업이 외국 자본에 이렇게까지 휘둘리나요.”최근 ‘국민주’ 삼성전자의 주주토론장은 성토의 장이 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하락세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14일 삼성전자 주가가 1.38%(700원) 하락하면서 결국 ‘4만 전자’까지 주저 않았다. 지난 7월에만 해도 8만8000원대까지 오르면서 ‘10만 전자’를 바라봤지만 5만원 저지선도 뚫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소식에 크게 요동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 소식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15% 가량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2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다. 매도 폭은 지난 6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소식 이후 커지기 시작했다. 11일 976만주, 12일 800만주 순매도에 이어 13일에는 1428만주까지 폭을 키웠다. 13일 외국인은 8583억원을 순매도했는데 그중 삼성전자의 비중이 7348억원으로 85%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 순매도 종목 2위가 493억원의 SK하이닉스였는데 삼성전자의 매도세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고 있는 셈이다. 13일 외인이 7000억원 이상을 팔자 삼성전자의 주가는 4.53% 급락한 5만600원까지 떨어졌다. 이어 14일 소폭 반등하다 장 마감 직전 하락 전환하면서 지난 2020년 6월 15일(4만9900원)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만 해도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4%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매도세에 외국인 소진율이 51.8%대로 떨어졌다. 연초와 비교해 외국인 지분율이 2% 이상 빠진 셈이다. 연초 외국인의 보유주수가 32억2350만주였으나 현재 30억9000만주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1억3000만주 이상을 팔아치운 셈이다. 시총 규모도 연초 475조원에서 298조원까지 떨어져 무려 177조원이 증발했다.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물을 받아줄 국내 수급 주체가 부재하다 보니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으로 풀이된다. 등 돌린 외국인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라 삼성전자는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이 싶지 않아 보인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경쟁력 훼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중국 반도체 기업의 약진으로 향후 한국 반도체 산업의 독점적 지위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널리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외국인들은 코스피의 확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5배 수준을 보이면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PBR 0.8배는 글로벌 금융위기, 2018년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 팬데믹 때 경험했던 수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 상황을 바라보는 냉정한 시선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지수를 끌어올리려면 일단 경기가 개선돼야 하고 미국발 관세 불안이 잠잠해져야 한다"며 "하루 이틀 잠깐 순매수가 나타날 수 있겠으나 추세적으로 순매수로 돌아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5 07:00
뮤직

[단독] 하이브, 내부보고서 작성자 직위해제·문서작성 중단…꼬리자르기 비판도 [종합]

하이브가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대상으로 자극적 외모 품평이 담긴 업계 동향 자료 일명 ‘하이브 내부 보고서’를 작성해 온 사실이 드러나며 물의를 빚은 가운데, 해당 보고서 작성자가 29일 직위해제 됐다.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강모 씨를 이날 오전 직위해제, 사내 피플실로 파견 발령했다. 자극적이고 비인격적 내용들로 논란이 커진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이 내부 보고서는 매주 하이브를 비롯해 산하 레이블 최고 책임자들인 (C)레벨에게 발송돼 왔는데,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중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질의에서 보고서 내용이 일부 공개돼 논란이 됐다. 보고서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르르 데뷔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가 아닌 데다가 성형이 너무 심했음”, “외모나 성적 매력에 관련돼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 국내 아이돌 외모를 원색적으로 품평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공식 입장을 내고 “국회에서 공개된 당사의 모니터링 보고서는 팬덤 및 업계의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취합한 문서”라며 “업계 동향과 이슈를 내부 소수 인원에게 참고용으로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그럼에도 보고서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추가 공개되며 파장이 커졌고,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하이브는 내부 보고서 작성자를 직위해제하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이를 두고 ‘꼬리 자르기’식 처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논란의 문건을 작성한 이에게 1차 책임이 있는 것은 맞지만, 강씨가 독단적인 결정으로 해당 보고서를 작성했을 리 만무한 일이기 때문. 해당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윗선 역시 이번 논란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이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그룹인 세븐틴 멤버 승관은 이번 사안 관련해 하이브 내부인으로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승관은 29일 자신의 SNS에 “그대들에게 쉽게 오르내리면서 판단 당할 만큼 그렇게 무난하고 완만하게 활동해 온 사람들이 아니다”며 “아이돌을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승관은 “우리들의 서사에 쉽게 낄 자격이 없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고 일갈하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논란이 커지자 하이브 CEO 이재상은 29일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문서 내용의 부적절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CEO는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문서에 거론되어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해당 문서 작성은 즉시 중단됐다. 이 CEO는 “다시는 이런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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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커리어 하이, 국내선 성과 미비' 르세라핌 ‘크레이지’ 활동 마무리

‘크레이지’한 영향력은 없었다. 그룹 르세라핌의 미니 4집 ‘크레이지’ 활동이 해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국내에서는 조용히 마무리됐다.르세라핌은 지난달 30일 ‘크레이지’를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르세라핌이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로 꼽히는 코첼라에서 가창력 논란에 휩싸인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었다. 르세라핌 입장에서도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에서 선택한 건 ‘EDM’이었다. 르세라핌이 데뷔 후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였다. ‘크레이지’는 EDM을 기반으로 미니멀한 테크 하우스 비트가 짜릿한 사운드를 선사하며 ‘따따따따’로 반복되는 중독적인 가사와 보깅 댄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번 활동에서 르세라핌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2주 연속 차트인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올해 ‘핫 100’에 2주 연속 차트인한 K팝 걸그룹은 르세라핌이 유일하다. ‘크레이지’는 지난 24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28일자)에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127위에 자리하며 3주 연속 차트인하기도 했다.하지만 국내에서 반응은 딴판이다. 컴백을 할 때부터 라이브 논란을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낮은 음에 반복되고 쉬운 노래를 선택한 게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크레이지’ 초동 판매량(첫 일주일 판매량)도 뚝 떨어진 약 67만 7000장에 그쳤다. 전작 ‘이지’보다 30만 장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지’ 초동은 약 98만 9000장이었다. 정규 1집 ‘언포기븐’은 약 125만 8000장을 기록했다.한 가요 관계자는 “아티스트들의 초동 판매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앞에서 적극적으로 끌어주는 대장주가 없다보니 K팝 전체의 팬덤은 움직이지 않고 각 아티스트별 팬덤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각 그룹들이 분산되어 초동 판매량을 가져가는 분위기다. 다만, 이런 가요계 흐름을 감안하고 본다 해도 르세라핌 ‘크레이지’ 초동 판매량 수치는 꽤 아쉽다.‘크레이지’는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반응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이 과거 논란으로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크레이지’는 29일 기준 오전 10시 기준 멜론 ‘톱100’차트에서 65위, 일간 차트에서는 55위를 기록했다. 전작 ‘이지’가 멜론 일간 차트에서 톱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다. 가창력 논란이 불거졌던 무대는 미국 코첼라인데, 오히려 현지에서는 커리어 하이를 찍고 국내에서는 반응이 미적지근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국내 팬들은 아티스트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면 색안경을 벗고 보기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극적인 반전이 필요한데 르세라핌의 이번 활동은 여론을 완전히 뒤집기엔 조금 부족했다”고 평가했다.다만 가을을 맞아 시작되는 대학 축제 시즌이 르세라핌이 다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르세라핌은 지난 27일 서강대학교 축제에서 ‘안티프레즐’ ‘크레이지’ ‘퍼펙트나이트’ ‘언포기븐’ 등 총 7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마이크를 뚫고 나오는 라이브에 학생들은 “라이브야?”, “실력 많이 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르세라핌은 30일 광주대학교, 10월 1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와 호서대학교 아산 캠퍼스, 10월 2일 동명대학교와 영남대학교 등 전국 각지의 캠퍼스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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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CB 풋옵션 청구 80% 돌파..3243억 어디서 구하나 [IS엔터주]

하이브가 발행했던 전환사채 풋옵션 행사비율이 80%까지 치솟았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하이브가 지난 2021년 11월 발행한 3회차 전환사채(CB) 풋옵션 행사비율은 이날 오후 기준 81.08%에 달했다. 같은 날 오전까지 집계된 행사비율(68.58%)보다 무려 12.5% 치솟은 수치다.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조기상환 청구권으로, 하이브가 조기상환일(11월 5일)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은 약 3243억원이다.해당 CB는 4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전환가액은 당시 기준주가(35만원)에 110%를 적용한 38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건은 없고 표면금리와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만기 5년짜리 사채지만 조기 상환이 가능한 구조로, 지난 6일부터 1차 조기상환 행사가 시작됐다.하이브의 주가는 3회차 CB 발행 이후 줄곧 하락세를 타고 있다. 26일 종가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16만 9900원으로, 전환가액의 절반 수준이다. 사실상 주식 전환에 따른 수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CB 발행 당시 전체 물량 중 3900억원을 미래에셋증권이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중 2400억원은 다른 투자자에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고, 15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외 100억원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투자했다.3차 CB의 1차 조기상환 청구기간은 오는 10월 7일까지다. 2~4차 조기상환 청구일은 2025년 3월 6일, 2025년 9월 6일, 2026년 3월 6일로, 조기상환 청구 마감 후 1개월 뒤 상환이 이뤄지는 구조다.한편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하이브의 현금성자산은 별도기준 2981억5100만원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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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연이은 악재 속 CB 풋옵션 청구 70% 육박 …2743억 토해내야 [IS엔터주]

하이브가 발행했던 전환사채 풋옵션 투자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시혁 의장, 방탄소년단 슈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갈등 등 부정 이슈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원금 상환 청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하이브가 지난 2021년 11월 발행한 3회차 전환사채(CB) 풋옵션 행사비율은 이날 기준 68.58%에 달한다.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조기상환 청구권으로, 하이브가 조기상환일(11월 5일)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은 현재 기준 약 2743억원이다.해당 CB는 4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전환가액은 당시 기준주가(35만원)에 110%를 적용한 38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건은 없고 표면금리와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투자자들의 조기 상환 청구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손해 보는 투자가 됐기 때문이다. 하이브의 주가는 CB발행 이후 줄곧 하락했다. 26일 종가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16만 9900원으로, 전환가액의 절반 수준이다. 시세 차익을 노리고 투자했지만 주식 전환 시 수익은커녕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된 셈이다.하이브의 미래 가치를 믿은 미래에셋증권도 난감한 상황에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하이브 3회차 CB 발행물량 중 3900억원을 사들였다. 이 가운데 2400억원은 다른 투자자에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고, 15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외 100억원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투자했다. 하이브 CB 풋옵션 행사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의 악재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까닭이다. 민희진 전 대표와의 지난한 싸움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까지 민 전 대표를 지지하며 힘을 싣기 시작했다.이 가운데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 잡음이 조롱거리로 전락하며 기업 이미지에 직격타를 날렸고, 캐시카우인 방탄소년단은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기도 전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으로 곤욕을 치렀다. 세븐틴도 멤버 정한이 26일 입소한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입대한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산하 아티스트인 르세라핌 또한 가창력, 왜색 논란 등에 휩싸이며 저조한 성적을 냈다. 실제 이달 초 발매한 르세라핌의 미니 4집 앨범 초동은 전작 대비 31.5%나 감소했다. 조기상환 청구기간도 아직 남아있다. 1차 조기상환 청구기간은 오는 10월 7일까지이며 2~4차 조기상환 청구일은 2025년 3월 6일, 2025년 9월 6일, 2026년 3월 6일로, 조기상환 청구 마감 후 1개월 뒤 상환이 이뤄지는 구조다.갚아야 할 돈은 많은데 하이브의 곳간 상태는 여의찮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하이브의 현금성자산은 9788억 9200만원이다. 풋옵션 비율이 100%에 달할 경우 회사의 현금성자산의 절반이 사라진다.하이브는 CB 4000억원을 발행해 풋옵션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다. 회사 안팎의 이슈를 차치하더라도 투자 매력도가 낮은 편이라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미 하이브 주가가 15만원대까지 터치한 데다 CB 표면 금리와 만기 이자율이 모두 0%이기 때문이다. 예상 전환가액도 기존 주가보다 할증된 19만 9680원으로, 리픽싱도 붙지 않았다.IB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가 3차 CB를 발행할 당시에만 해도 주가 전망이 밝아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 이번 4차 CB 발행의 조건도 좋지 않다. 새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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