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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와' 롯데·한화가 2·3위라니, '5연패' SSG 이틀 만에 2→6위…순위가 요동쳤다(종합)

하루 사이 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쳤다. 4연승을 달린 롯데 자이언츠와 5연승의 한화 이글스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하위권에 있던 두산 베어스도 7위로 올라 NC 다이노스와 자리를 맞바꿨다. SSG 랜더스는 5연패에 빠지며 이틀간 2위에서 6위까지 추락했다. 롯데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1무)을 기록한 롯데는 공동 3위였던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후 2위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롯데가 2위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2위로 올라선 건 2023년 5월 18일 이후 701일 만이다. 롯데는 이튿날(5월 19일) 1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새로운 필승조로 거듭난 박진형이 홈런으로 1실점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2점포를 한 방 씩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과 전준우, 정보근도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했다. 임창민도 2이닝 동안 1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이창용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헌곤과 구자욱이 2안타 씩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같은 날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12-4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11패)을 기록, 같은 날 패배한 삼성 라이온즈(11승 11패) KT 위즈(10승 10패 1무·공동 4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엄상백은 한화 이적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 이도윤이 3안타 4타점, 노시환이 1안타 2볼넷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로건이 2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4자책), 조기 강판됐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4안타 3타점, 박민우가 1안타 1타점 2득점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SSG가 1-5로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지난 16일을 2위로 시작했던 SSG는 17일 3위에 이어 이날 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 잠실에서 삼성에 패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 탈출,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LG는 선발 치리노스가 7이닝 88구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박동원이 2안타 1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 1타점을 올린 데 반해, 9개의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9위로 추락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7-1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공동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선발 콜어빈이 6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에선 케이브가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과 양의지가 2안타 멀티안타를 기록했고, 양석환이 2타점을 올렸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⅔이닝 2실점, 황동하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범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3실점하면서 패배했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시엘 푸이그가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임지열이 3안타 2타점 맹활약하며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전준표가 2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원종현(1⅔이닝 1실점)을 비롯해 오석주(1⅓이닝) 김성민(1이닝) 박윤성(1⅓이닝) 주승우(1이닝, 이상 무실점)이 호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2연패했다.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1회 3실점한 게 컸다. 헤이수스는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는 불운 속에서 우규민이 9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했다. 타선에선 김민혁이 3안타 1타점, 이날 콜업된 문상철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5.04.19 00:04
프로농구

[IS 울산] ‘100% 잡았다’ 서명진-이우석-프림 46점 합작…현대모비스, 6강 PO 2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백코트 서명진과 이우석,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46점을 합작하며 시리즈 2연승을 이끌었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15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90-72로 완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째를 거뒀다. 역대 KBL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100%(24/24)다.현대모비스는 준비된 수비 로테이션으로 정관장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의 무리한 개인 공격 시도는 홈팀의 준비된 수비에 막혔다. 한때 33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백코트 서명진이 13점 5리바운드, 이우석은 12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박무빈도 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외국인 선수 프림이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숀 롱도 17점을 보탰다.반면 정관장은 울산 2연전에서 모두 경기를 내주며 PO 탈락 위기에 놓였다. 상대의 짜임새 있는 로테이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정관장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2점), 디온테 버튼(12점)의 침묵이 아쉬웠다. 박지훈이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시리즈 3차전은 오는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 포문은 현대모비스가 열었다. 장재석이 자유투 1구, 이어 박무빈이 우중간 3점슛을 보탰다. 정관장은 이종현의 골밑 득점과 박지훈의 외곽포로 맞섰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현대모비스였는데, 정관장도 박지훈과 배병준의 활약으로 빠르게 추격했다. 그 흐름을 현대모비스 빅맨 장재석이 깜짝 3점슛으로 한 차례 끊었다. 프림의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지만, 이우석이 스크린 뒤 3점슛으로 흐름을 이어갔다.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침묵과 팀 턴오버로 흔들렸는데, 버튼이 쿼터 막바지 득점을 올린 것이 위안이었다. 2쿼터를 주도한 것도 현대모비스였다. 숀 롱의 포스트 득점, 한호빈의 외곽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숀 롱과 한호빈은 투맨 게임을 반복하며 정관장의 수비 로테이션을 흔들었다. 정관장은 숀 롱의 포스트 공격을 막기 어려웠다.정관장은 공격 템포를 올려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흔들고자 했다. 마침 숀 롱의 수비도 헐거워졌다. 그런데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브라이언트의 포스트 공격은 턴오버로, 이우정은 노마크 중거리 슛을 놓쳤다. 정관장의 창끝은 무뎠다. 현대모비스의 두 자릿수 리드가 이어졌다. 전열을 정비하고 맞이한 3쿼터, 현대모비스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휴식을 취한 프림과 박무빈이 손쉬운 2대2 플레이로 9-0 런을 이끌었다. 정관장은 패턴 플레이를 통한 3점슛을 노렸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 김상식 감독은 3쿼터 3분이 지나기도 전에 타임아웃을 외쳤다.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프림은 손쉽게 정관장 수비를 공략했다. 정관장 버튼, 오브라이언트는 프림의 활약에 응수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한때 24점 차로 앞서는 등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 서명진이 연속 3점슛을 합작하자 어느덧 격차는 30점까지 벌어졌다.72-4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정관장은 주전 선수들의 3점슛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후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큰 반전은 없었다. 나홀로 분전한 박지훈은 3분 41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당했다. 현대모비스가 안방 2연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20:43
프로농구

[IS 울산] “PO는 집중력 싸움” 조동현-김상식 감독 이구동성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한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 2연승에 도전한다. 안양 정관장은 적지에서 반전을 기대한다. 두 사령탑이 강조하는 건 결국 집중력이다.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은 15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을 벌인다. 시리즈 전적에선 현대모비스가 1승 0패로 앞선 상태다.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다음 단계 진출 확률은 무려 92.6%(50/54)에 달한다. 1,2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100%(24/24)다. 현대모비스가 이 확률을 노린다.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지난 13일 정관장과의 1차전에서 혈투 끝에 87-84로 이겼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베테랑 함지훈의 존재감이 빛났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결국 집중력 싸움”이라며 “PO에선 선수·전략도 중요하지만, 똑같은 팀하고 계속 만나기 때문에 기본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하다. 숀 롱과 프림 모두 감정에 따라 플레이 기복이 심한 게 단점이다. 매 득점이 소중한 PO에서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 조동현 감독은 “신이 나면 수비도 하고, 블록도 한다. 두 선수의 시너지가 나야 우리가 이긴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관건은 상대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 디온테 버튼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막는 것이다. 조동현 감독은 “모든 슛을 막을 순 없다. 상대의 개인 능력으로 만드는 득점을 모두 막으려는 게 아니다. 결국 확률이 낮은 쪽을 비워두고, 쉬운 득점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스위치 수비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빅맨인 장재석과 이대헌의 어깨도 무겁다. 이들이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를 마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동현 감독은 “장재석 선수가 발목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또 좋다고 하더라. 나도 ‘6강 PO와 4강 PO에서 모두 기용하겠다’고 했다. 만약 장재석 선수가 좋지 않다면, 이대헌 선수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적지에서 1승을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가는 게 목표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라인업은 1차전과 같다. 정준원 선수가 빠지고, 배병준 선수가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전과 같이 빅맨 이종현이 다시 선발로 나선다. 김종규는 3차전을 대비한다.김상식 감독은 리그 최하위부터 봄농구까지 달려온 선수단에 거듭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부었다. 지금도 계속 최선을 다하는 게 보인다”라고 했다.김상식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마지막 4쿼터다. 김 감독은 “1차전 뒤 수비에 대해 다시 짚었다. 우리가 이기고 있거나, 밀릴 때는 선수들이 서두르는 게 보인다. 그냥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면 된다. 승부는 4쿼터에 결정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에이스 변준형은 여전히 발등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2차전 출장은 불발됐다. 김상식 감독에 따르면 상태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18:54
예능

전현무와 열애설 파워인가… “홍주연도 MC 됐다” (‘사당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이순실 보스, 신종철 총주방장, 엄지인 아나운서가 중증 스타병으로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300회는 전국 시청률 4.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149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는 300회 스페셜 MC로 코요태 신지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낸 가운데, ‘사당귀’ 보스들이 단체 스타병에 걸렸다는 것이 드러나 웃음을 선사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저 덕분에 막내 아나운서들이 다 뉴스에 들어갔고 홍주연도 진품 명품 MC 됐다”고 어깨를 으쓱하더니 “요새 ‘사당귀’ 나가서인지 알아보는 분이 너무 많다”라고 밝히자 이를 보고 있던 이순실은 “행사를 해서 갔는데 어르신들만 알아보는게 아니라 아이들도 나를 알아본다”라며 공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현무는 “신종철 보스와 똑같은 증상이잖아”라며 이순실, 신종철, 엄지인의 스타병을 진단하며 “셋 다 중증 외상 센터에 가라”라고 소리쳤다.엄지인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실 최초로 셀프 팬미팅을 열겠다고 선언해 후배 아나운서 김진웅, 홍주연, 정은혜, 허유원을 당황케 했다. 바로 다음날 팬미팅을 김진웅 아나운서가 “사람이 아예 안 올 거 같은데”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엄지인은 “게릴라 팬미팅 몰라?”라며 “나 엄지인이야”라며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에서 진행한 인지도 조사에 어깨가 한껏 올라간 엄지인은 팬들에게 역조공할 떡 100인분과 포토카드까지 준비했다. 팬미팅 시간이 가까워지자 팬들이 속속들이 도착했지만, 70석을 채우기는 어려웠다. 이에 김진웅, 홍주연, 정은혜는 개그콘서트를 보러 온 관객부터 KBS 직원, 김종현 아나운서와 남윤종 아나운서까지 동원해 팬미팅 좌석을 채웠다.그런가 하면, 팬들의 입덕 계기 발표가 펼쳐졌다. 한 팬은 “중학교때부터 팬이구요. 수원에서 반차내고 왔어요”라며 “우리말 겨루기 진행하실 때부터 팬이다. 덕분에 한국어 능력검정시험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혀 엄지인을 감동시켰다. 이어 한 팬은 대포 카메라를 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이 팬은 김진웅의 홈마였던 것. 그는 “저 사실은 김진웅 아나운서님 보러 온 거에요”라고 고백해 엄지인에게 뜻밖의 굴욕을 안겼다. 또 다른 팬도 “저도 남윤종 아나운서의 팬이에요”라고 밝히며, 엄지인 팬미팅에서 남현종 팬미팅으로 급 전환돼 웃음을 터지게 했다. 엄지인이 갑자기 누군가를 향해 “어디가세요?”를 외치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과연 엄지인 생애 최초 팬미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신종철은 뷔페의 신에 이어 도시락의 신에 도전했다. 절친한 가수 이승철의 전국투어를 응원하기 위해 재료비만 100만원에 조리시간만 이틀이 걸린 가왕 도시락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신종철은 5성급 호텔 클라스를 보여주는 랍스터, 팔도장, 구절판과 12곡밥, 문어샐러드 등으로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5단 도시락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미식가로 소문난 이승철은 “가수생활 40년만에 이런 도시락은 처음이다”라며 놀라워하더니 “국물이 짜다”라고 평을 전해 신종철을 당황케 했다. 그럼에도 신종철은 음식을 직접 잘라 이승철에게 권하며 100회 전국투어 도시락 계약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승철은 “다음에 우리가 갈라 디너를 해야지”라며 신종철의 야망에 불을 지피면서도 확답은 피해 폭소를 유발했다. 신종철은 “(도시락)계약은 따낸 거나 마찬가지”라고 확신했지만, 이승철은 “제가 계약이란 말을 했나요?”라며 “직원들 괴롭히지 말고 빨리 가정을 꾸렸으면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순실은 파격적인 헤어 관리법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애견 이발기로 헤어스타일을 다듬는가 하면, 빨래비누와 주방세제로 머리를 감아 모두를 걱정에 빠트린 것. “북한에서는 빨래비누로 머리감아도 탈모가 안 생긴다”라고 자신한 이순실은 빨래비누에 붙은 검은 머리카락을 보더니 “요즘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진다”며 탈모를 급고백했다. 급기야 가발을 선택한 이순실은 다채로운 스타일에 눈을 번쩍 뜨더니 “나 장원영 머리 쓰고 싶어요”라며 원픽으로 긴 생머리 여신인 장원영의 헤어스타일을 선택했다. 장원영에 빙의한 이순실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전현무가 “춘향이 같다”라고 말하자 박명수는 “월매 같은데 월매”라며 돌직구 발언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08:16
예능

라미란子 김근우 등장에 ‘술렁’… 압도적 피지컬 자랑 (‘뭉찬4’)

셀럽들의 월드컵을 예고한 ‘뭉쳐야 찬다4’가 첫 방송부터 역대급 스케일과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연출 성치경 / 작가 모은설 / 이하 ‘뭉찬’) 첫 방송에서는 ‘판타지리그’를 이끌어 갈 네 팀의 감독 안정환, 박항서, 김남일, 이동국과 선수 후보 56인이 소개됐다. 아이돌, 가수, 배우, 코미디언, 크리에이터, 스포츠스타 등 각 분야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셀럽들이 총출동해 성대한 포문을 열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뭉찬4’ 첫 방송은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종편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해당하는 수치로, ‘뭉찬4’는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이날 ‘뭉찬4’ 드래프트 현장에는 역대 ‘뭉찬’ 드래프트 중 최다 인원인 56명의 선수 후보가 참석했다. 먼저 천만 흥행 신화를 기록한 영화 ‘범죄도시’의 배우 하준부터 ‘낭또’로 유명한 차서원, 31년 차 배우 백성현, 그리고 김강민, 이종현, 윤상현, 김수겸 등 현재 배우계 떠오르는 샛별로 불리는 라이징스타들까지. 경력 불문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닌 이들의 축구 실력을 궁금하게 했다.이어 ‘발라드계 호나우딩요’를 자청한 발라드 가수 정승환과 서로 자신이 ‘아이돌계 메시’라고 주장하는 비투비 서은광과 하성운, 그리고 트로트계 왕자님 노지훈과 밴드계 거장 실리카겔 최웅희, 나상현씨밴드 백승렬 등 가요계 각 분야에서도 축구 실력자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뭉찬3’의 뉴벤저스 출신 선수들도 대거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뭉찬’ 시즌1부터 계속 함께한 이대훈부터 인피니트 남우현, 한승우, 김진짜, 마선호, 허민호, 류은규, 최종우, 게바라, 차주완 등이 그 주인공. 벤치 멤버로 꼽혔던 곽범, 조진세도 돌아와 이목을 집중시켰다.또한 ‘3대 660’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과 파격적인 의상으로 시선을 강탈한 헬스 크리에이터 말왕, 이탈리아 4부 리그 선수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JTBC 연애 프로그램 ‘연애남매’ 출신 이용우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셀럽들도 모습을 드러냈다.드래프트 등장의 피날레를 장식한 선수는 ‘라미란 아들’ 김근우였다. 국가대표로 활약한 사이클 선수 김근우는 어머니 라미란을 꼭 닮은 눈웃음과 역대급 허벅지로 등장부터 다른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선수들이 모두 등장한 뒤, 이들을 이끌어 갈 감독들이 소개됐다. ‘FC환타지스타’ 안정환, ‘FC파파클로스’ 박항서, ‘싹쓰리유나이티드’ 김남일, ‘라이온하츠FC’ 이동국 등 네 명의 레전드가 등장할 때마다 선수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그러나 압도적 아우라로 등장한 감독들은 유치한 신경전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스승 박항서에게 ‘조축’ 감독 경력으로 텃세를 부리는 안정환, 선수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던 중 “베트남에 오면 잘 모시겠다”는 치트키를 꺼낸 박항서, ‘뭉찬2’, ‘뭉찬3’ 코치 출신으로 안정환에게 복수를 다짐한 이동국과 김남일 등 축구 레전드들의 귀여운 티격태격이 웃음을 선사했다.이후 네 명의 감독들이 제시한 네 개의 테스트로 본격적인 드래프트가 펼쳐졌다. 첫 번째 테스트는 박항서 감독이 제시한 피지컬 테스트였다. 감독들의 신경전만큼이나 치열한 선수들 간 피지컬 대결이 이어졌다. 마치 피지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같은 열기가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그중 돌아온 ‘수박남 1호’ 이장군과 헬스 크리에이터 말왕의 대결이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부상 소식이 있었던 이장군은 전매특허인 허벅지로 수박 깨기 퍼포먼스로 부활을 알렸다. 이에 맞서는 말왕은 이동국부터 내로라하는 운동인들 모두가 실패했던 수박 깨기에 성공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는 다음회로 미뤄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레전드로 구성된 감독 라인업부터 놀라운 피지컬과 화려한 경력으로 무장한 선수들까지. 그야 말로 역대급 스케일의 ‘판타지리그’가 시작됐다. 특히 안정환, 박항서, 김남일, 이동국이 축구 경력과 계급장을 떼고 감독으로 맞붙는 점이 흥미를 자아냈다.또한 일이 없을 때 낮에는 공사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축구장에서 뛸 만큼 축구에 진심인 31년 차 배우 백성현, 현역 카바디 선수임에도 ‘뭉찬4’에 출연을 결정한 이장군, 십자인대 파열 이후로 재활에 매진해 다시 돌아온 홍범석 등 축구에 진심인 선수들의 면면이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뛰게 만들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방송 최초로 시도되는 15m 수직 낙하 트래핑 테스트가 그려졌다. 실패하는 선수들의 모습 뒤로 김남일의 시범이 펼쳐져 궁금증을 자극했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07:48
스포츠일반

[경륜] 노장은 살아있다...허은회·박종현 건재한 기량 증명

한국 경륜은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27~29기 20대 젊은 선수들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경쟁만큼 경륜팬 시선을 사로잡는 스토리도 있다. 선수로서 황혼기에 있지만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허은회(1기·B2·팔당)와 박종현(6기·A3·충남 개인)의 행보다. 선발급 최고령 선수 허은회1965년생 허은회는 현역 최고령이다. 나이라는 핸디캡을 이겨내고, 젊은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륜은 7명의 선수가 순위를 다투는 스포츠다. 60대가 된 허은회가 조카나 아들 뻘 20∼30대 선수들과 경쟁해 이기려면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수적이다.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허은회는 아마추어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실업팀 지도자로 활약하다가 1994년 연수원 1기로 경륜 선수가 됐다. 지도자 생활을 하며 실전 공백기가 생겼지만, 특유의 성실한 자세와 근성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아마추어 선수 시절 기량을 회복했다. 그 결과 경륜 역사상 최초로 대상 경륜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허은회는 2025년, 총 16번 경주에 출전했다. 1승에 그쳐 승률은 6%에 불과하지만, 2착 2회와 3착 5회를 해내며 삼연대율 50%를 기록했다. 허은회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몸소 보여주며 한국 경륜의 새 역사를 계속 써나가고 있다.선발급에는 허은회뿐 아니라 윤진철(4기·B1·인천 검단)과 남태희(4기·B2·미원)도 노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우수급 박종현, 전법 바꾸고 상승세선발급 허은회가 있다면 우수급은 1968년생 박종현이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박종현은 지난해 선발급에서 시작했지만, 올해 상반기 등급 심사에서 승급하며 우수급에서 경쟁하고 있다.박종현은 올해 1·2월 출전한 경주에서 기존 우수급 강자들에 밀려 거듭 입상에 실패했다. 특별 강급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두권 바로 뒤에 붙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뒤 추월을 노리는 전법(마크)으로 바꾼 뒤 치른 4번 경주에서 3번 3위에 오르며 반등했다. 그는 여전히 젊은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종현의 아들 박제원은 현재 30기 경륜 후보생으로 입학해 훈련원에서 훈련 중이다. 2026년 부자(父子)가 함께 레이스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박종현에게는 더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동기부여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허은회·박종현 등 노장 선수들이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고객들의 응원을 끌어내고 있다"라며 "(젊은) 선수들에게는 인생의 선배로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이들이 활약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5.04.02 11:00
프로야구

'충격의 5연속 사사구 쇼크' 키움 불펜 자멸, 155㎞/h 강속구 던지고 무너진 이강준 [IS 냉탕]

제구되지 않는 강속구가 팀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사이드암스로 이강준(24·키움 히어로즈)의 얘기다.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2-8로 완패했다.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 싹쓸이를 노렸으나 후반 뒷심이 부족했다. 4연승 상승세가 꺾인 키움은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이날 키움은 7회까지 1-2로 뒤져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8회 초 대거 6실점 하며 추격 동력을 잃어버렸다. 원종현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강준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강준은 첫 타자 최지훈을 중전 안타로내보낸 뒤 정준재의 투수 앞 희생번트를 1루에 악송구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선 에레디아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허용,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더는 어렵다'라고 판단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곧바로 이강준을 전준표로 교체했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후속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부터 무려 4연속 사사구로 4실점.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공까지 포함하면 충격에 가까운 5연속 사사구로 불펜이 자멸했다. 1-6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박지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2사 1·3루에선 최지훈에게 적시타까지 내준 키움은 힘겹게 8회 수비를 마무리했다. 이강준의 경기 기록은 0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실점(2자책점). 전광판에 155㎞/h 강속구가 체크될 정도로 구위는 압도적이었으나 제구 불안에 실책까지 겹치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키움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뒤이어 나온 전준표(0이닝 2사사구 2실점)와 김연주(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마저 불안감을 노출, 4연승 기세가 허무하게 꺾였다. 선발 김윤하(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의 호투가 무색한 결과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0 17:49
프로야구

위즈덤·나성범 잡고, SSG 돌격대 무력화...'진흙 속 진주' 박윤성을 주목하라

3연패 뒤 4연승을 거두며 '1약' 평가를 비웃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프로 입성 3년 차 우완 투수 박윤성(21)의 수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움은 지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7-10 승리,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이후 치른 세 경기도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거뒀다. 26일 KIA전은 신인 투수 정현우가 데뷔전에서 공 122개를 던져 '혹사' 논란이 일었던 경기다. 하지만 신인 선수가 보여준 승리 의지와 불편함을 드러낸 외부 시선에 내부 단합이 이뤄졌는지, 이전보다 탄탄해진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7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KBO리그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운 루벤 카디네스, 고비마다 장타를 쏘아 올린 야시엘 푸이그와 최주환, 첫 등판 부진을 딛고 쾌투를 선보인 '원투 펀치' 케니 로젠버그·하영민 등 4연승 주역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박윤성이다. 그는 KIA 3연전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낸 27일 키움이 9회 초 3득점하며 5-3으로 역전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타자 김규성을 삼진,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상대한 패트릭 위즈덤과 나성범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홍원기 키움 감독은 2-3,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8회에 투입하는 승부수로 승리 의지를 드러냈고, 주승우가 무실점으로 8회를 막아낸 뒤 이어진 9회 초 1사 1·2루에서 최주환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역전을 만들었다. '지키는 야구'가 절실했던 상황. 이미 이강준과 원종현, 공이 빠른 옆구리 투수들을 쓴 홍 감독은 박윤성에게 마지막 1이닝을 맡겼다. 박윤성은 상대 주축 타자들이 차례로 나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을 이겨냈다. 박윤성은 키움의 4연승째를 거둔 2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도 키움이 2-1로 앞선 8회 초, 선두 투수 하영민에 이어 등판해 최지훈·정준재·박성한, 콘택트와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세 타자를 각각 뜬공과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하고 홀드를 챙겼다. 키움은 8회 말 1점을 추가했고, 주승우가 9회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며 좋은 리듬을 이어갔다. 박윤성은 2023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6순위) 지명, 지난해(2024) 1군 무대에 데뷔해 17경기에 등판했다.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12점을 내주며 5점 대 평균자책점(5.79)를 남겼다.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건 아니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은 140㎞/h 중반 수준이다. 하지만 구속에 비해 공 끝이 좋다는 평가다. 올 시즌도 직구 구사율이 78.6%에 이를만큼 자신감을 갖고 뿌렸다. 올 시즌 등판한 세 경기에서 보여준 박윤성의 투구는 비범하다. 진흙 속의 진주, 아직 저평가된 박윤성의 2025시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0:48
프로야구

푸이그·카디네스 가세 효과 무색...키움, '마운드 변수' 우려한 대로 [IS 포커스]

예고된 불안 요소가 기대 효과를 집어삼켰다.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키움은 지난 22·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시리즈 1차전에서 5-14, 2차전은 7-11로 완패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투·타 엇박자. 득점력은 괜찮았다. 특히 외국인 타자 2명을 전진 배치한 효과가 드러났다. 야시엘 푸이그는 2번 타자로 나선 1차전에선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은 2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루벤 카디네스는 4번 타자로 나선 1차전은 4타수 3안타 1타점, 3번에 배치된 2차전에서는 만루포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2시즌(2023~2024) 최하위(10위)에 그친 키움은 장타력 보강을 우선 과제로 꼽았고, 일반적으로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조합하는 외국인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 타율(0.340)과 안타(179개) 부문 5위에 올랐던 송성문,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는 이주형, 2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최주환 등 국내 주축 타자를 조합해 상위 타선을 구성하면,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키움은 개막 2연전에서 10개 팀 중 세 번째로 많은 팀 안타(25개)를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 2명을 배치한 시너지를 확인했다. 문제는 마운드였다. 다른 팀 해외 스카우트들도 높은 평가를 하며 에이스로 기대받았던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22일 개막전에서 3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며 8실점했다.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국내 1선발' 하영민 역시 3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 했다. 선발 투수가 일찍 강판된 키움은 불펜 투수들까지 무너지며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로젠버그가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지난 시즌 9승(8패)을 거두며 프로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하영민의 기량도 아직 예단할 순 없다. 하지만 키움 1·2선발, '원투펀치' 힘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이는 건 사실이다. 키움 3선발은 입단 2년 차 김윤하다. 4선발은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지명된 정현우다. 한국 야구 대표 기대주 투수들이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이들 역시 다른 팀 3·4선발 투수와 비교해 안정감이 떨어진다. 키움은 '불펜 야구'를 실현할 수 있는 팀도 아니다. 김재웅이 군 복무로 이탈하고, 조상우(현 KIA 타이거즈)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믿고 1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부족해졌다. 원종현·김선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5년 차 이하 젊은 투수들이다. 선발 투수 조기 강판은 불펜 과부하로 이어진다. 대량 실점하며 완패하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마운드 변수를 얼마나 다스릴 수 있느냐에 키움의 2025시즌이 달려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5 11:21
프로야구

'카디네스 만루포? 우린 디아즈 있다' 김영웅+박병호까지 터진 삼성, 키움 꺾고 개막 2연승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그 중심엔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있었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지난해 홈런 1위(185개) 답게, 이날도 화끈한 홈런포로 승리를 가져왔다.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디아즈가 홈런 2방을 쏘아 올린 가운데, 늑골 부상에서 회복한 김영웅과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병호까지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찬이 3안타, 김영웅이 3안타를 때려냈고, 류지혁도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는 벌떼 야구로 버텼다. 선발 백정현이 2⅔이닝 60구 2피안타 2사사구 5삼진 2실점한 가운데, 양창섭이 1이닝 1실점했다. 이후 이재희와 김태훈, 배찬승, 임창민이 차례로 나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현이 만루홈런을 맞으며 4실점했지만 타선의 힘 덕분에 승리를 지켰다. 키움에선 카디네스가 번뜩였다. 전날(22일) 개막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때려낸 카디네스는 이날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삼성에서 활약하며 '익숙해진' 라팍에서 만루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1번·지명타자로 출전한 푸이그도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고, 최주환도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하위 타선에서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마운드에선 하영민이 3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김연주가 2이닝 1실점, 이강준이 1이닝 2실점(비자책)했다. 김선기가 1이닝 1실점, 원종현이 2피안타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2회 말 김헌곤과 김영웅의 연속 안타, 이재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김지찬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류지혁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구자욱의 타석 땐 유격수 땅볼이 나오면서 4-0까지 만들었다. 키움은 3회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도 3회 말 선두타자 디아즈의 솔로포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키움이 2사 1, 2루에서 나온 카디네스의 적시타로 만회했다. 하지만 5회 삼성이 김영웅의 마수걸이 솔로포로 3점 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6회 박병호의 2점 홈런, 7회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6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8회 키움이 1사 후 전태현의 볼넷과 박주홍의 안타, 푸이그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2사 후 카디네스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다시 디아즈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8회 말 선두타자 강민호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든 삼성은 디아즈의 쐐기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3.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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